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19:47:08

하비하비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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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열매
Devil fr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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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7FFFD4><colcolor=#E0709B> ホビホビの実[1]
Hobby-Hobby Fruit
분류 초인계
능력자 슈거

1. 개요2. 능력
2.1. 한계2.2. 대응
3. 기술4. 비판
4.1. 밸런스 붕괴4.2. 관련 없는 부가능력들4.3. 작위적인 기억 삭제 능력4.4. 개연성 저하
5.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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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초인계 악마의 열매. 복용자는 '슈거'로 하비하비 열매의 힘이야말로 돈키호테 패밀리드레스로자 지배에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능력자의 손에 닿기만 하면 대상자가 능력자에게 복종하는 장난감이 되는 데다 세상 사람들의 기억에서 지워진다는 사기적인 능력이다.

2. 능력

너무나 강력한 능력의 부작용으로 하비하비 열매의 능력자는 열매를 먹은 순간부터 육체의 시간이 멈추어 자라지도 늙지도 못 하는 저주에 걸린다.[2] 현 능력자인 슈거는 실제 나이가 22살로 열매를 먹은 지 12년이나 지났지만, 겉모습은 열매를 먹은 시점 10살 때의 모습 그대로이다.
파일:attachment/하비하비 열매/Example.png
슈거가 순식간에 '백마' 캐번디시를 광대 장난감으로 만든 장면.

능력자의 손에 닿은 자는 장난감이 된다. 드레스로자의 명물, 살아있는 장난감은 전부 하비하비 열매의 힘으로 장난감이 된 사람과 동물이다. 별도의 준비 동작 없이 그냥 손으로 만지기만 하면 된다. '백마' 캐번디시슈거의 어린 겉모습에 방심하여 접근을 허락하고 말을 걸다가 장난감으로 변하고 말았다. 매료매료 열매수술수술 열매가 손동작을 취하거나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장점이다. 장난감으로 변한 존재는 능력자가 직접 능력을 해제하거나 능력자가 기절하기 전까지 평생 장난감으로 살아야 한다. 드레스로자에서 제일 먼저 장난감이 된 퀴로스는 무려 10년 동안이나 장난감으로 지냈다. 하비하비의 힘으로 장난감으로 변한 자는 일방적으로 '계약'을 전달받는다. 말만 계약이고 실제로는 하비하비 열매의 능력자가 요구조건을 읊으면 절대복종해야 한다. 슈거가 요구하는 조건은 대체로 '인간에게 위해를 끼치지 않을 것'과 '돈키호테 패밀리의 명령에 복종할 것'이다.

장난감으로 변한 존재는 모두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다. 처음부터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여겨지기에 당사자가 장난감으로 변하기 전에 했던 행적도 모두에게 잊힌다. 스칼렛은 퀴로스가 외다리 병정이 되자 꽃밭에서 기다리라는 퀴로스의 말을 잊어버리고 꽃밭에 나와서 마을을 떠돌다 디아만테가 쏜 총에 맞고 죽었다. 아무리 겁이 많아도 동료 위해서라면 세계정부의 깃발마저 태워버리는 우솝니코 로빈이 장난감이 되자 로빈을 잊음으로써 정신력이 이스트 블루 시점의 겁쟁이 시절로 퇴화했다.

단순히 잊히는 것은 물론이고 이와 관련된 기억도 왜곡된다. 어처구니없는 기억이라도 자연스럽다고 느끼는 것도 이 열매의 무서운 점 중 하나이다. '송곳' 칭자오사이가 장난감이 되자 손자들의 존재를 까맣게 잊고 '후계자가 없어서 몸소 팔보수군을 끌고 드레스로자에 왔다'고 기억이 바뀌었다. 남편이 장난감이 된 어느 아이 엄마는 자신이 처녀인 채로 자식을 낳았다고 기억이 왜곡됐지만 아이 엄마는 물론이고 주변 사람들도 그걸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기억 소거는 장난감도 예외가 아니다. 서로 아는 두 사람이 장난감이 되면 서로 잊어버린다. 현상금 사냥꾼 듀오 압둘라&제트는 둘 다 장난감이 되자 양쪽 모두 자신이 줄곧 혼자 활동해온 외톨이 늑대였다고 생각하게 됐다. 톤타타족은 단체로 슈거를 공격하다가 앞에 있던 동료가 장난감으로 변하는 걸 봤지만, 기억이 삭제되면서 '갑자기 허공에서 장난감을 소환했다'라고만 생각했다. 하비하비 열매의 능력을 알고 있어도 하비하비 열매의 기억 소거에 저항할 수 없다. 퀴로스는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잊힌 것처럼 자신도 다른 사람을 잊었을 거라는 정답에 도달했지만 결국 잊은 기억을 떠올리지 못했다.

기록물은 건드릴 수 없지만, 이 또한 전 세계 범위의 기억 조작 능력 때문에 별 의미는 없다. 퀴로스의 전적이 적힌 흉상이 코리다 콜로세움에 그대로 남아 있었는데도 퀴로스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까 '죽어가는 죄수들이 만들어낸 이상의 전사'나 '언젠가 자신도 3,000전 전승을 기록하고 콜로세움에서 나가고 싶다는 소망의 형상'이라고만 생각했다. '상어베기' 바스티유 중장은 콜로세움에 있는 악명 높은 해적들을 나오는 대로 체포하러 왔는데, 이들이 장난감이 되자 '리스트에 모르는 이름이 많다', '우리가 누굴 체포하러 왔더라?' 같은 식으로만 생각했다.

돈키호테 패밀리는 이런 사기적인 기억 삭제 능력을 이용해서 방해하는 인물의 존재를 이 세상에서 지워버렸다. 장난감이 정체를 밝혀도 믿어주는 사람은 없기에 슈거는 장난감에게 '자신이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발설하지 말라'고 요구하지 않았다. 돈키호테 패밀리드레스로자를 지배했을 당시에는 장난감이 된 사람이 새살림을 차린 연인에게 자신을 떠올려달라고 호소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였으나, 그저 자신을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인간병'에 걸린 장난감이 헛소리한다고 여겨서 누구도 그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리고 '고장 난' 장난감을 기다리고 있는 건 폐기 처분이었다.[3]

2.1. 한계

언제까지나 어린 소녀나 소년 내지는 아가씨, 아니면 가프나 드래곤 급으로 거물급 인물이 먹어야 큰 효과를 보는 열매이며 어지간한 남자가 먹는다면 큰 효과가 없을 것이다. 예를 들면 조금 험상궂은 어지간한 남자나 해적이라면 대면했을때 일반인들이 이미 놀라서 멀리멀리 도망가버릴테니. 어린 소녀나 소년이라면 상대방이 방심하고 접근하기 때문에 효과가 크고, 거물급으로 강인한 사람이 먹는다면 신의 무기가 된다. 다만 거물급 인물이 먹는다면 밸런스 붕괴 문제가 너무 심하고,[4] 이미지상 많이 생뚱맞기도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작가 입장에서도 어린 소녀 이미지의 인물한테 이 열매 능력을 부과하는 것이 낫다.
  • '계약'을 맺기 전에 장난감이 도망치면 제어할 수 없다.
    퀴로스는 계약을 맺기 전에 도주해서 자유로울 수 있었고, 니코 로빈도 멀리서 꽃꽃 열매 능력으로 슈거를 제압하려다 손이 닿는 바람에 장난감이 되었지만 그래도 멀리 떨어져 있었던 덕분에 계약은 맺지 않았다.
  • 정보 유출에 취약함
    다른 능력도 마찬가지지만 상대가 열매에 대한 정보를 알면 상당 부분 무력화된다.[5][6] 슈거가 미처 계약하지 못한 퀴로스와 같은 사례가 나오거나, 작중에선 나오진 않았지만 능력을 아는 동료가 배신을 해 정보를 퍼뜨리면 상당히 위험해진다. 이 경우 당장 이 문단에서 설명하는 다른 한계점들을 최대한 공략해올 것이고 그러면 하비하비 열매의 능력자는 능력을 활용하기도,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도 힘들어질 것이다.
  • 필수적인 접촉
    손으로 만져야 발동하는데 방어 능력이 없다. 물론 슈거는 일반인보다 훨씬 빠르고 강한 톤타타족도 순식간에 제압하는 신체 능력을 가졌지만, 신체 나이는 어린아이라서 일정 이상의 강자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굳이 따지자면 슈거가 칠무해 도플라밍고의 간부 중 하나였으니 대충 칠무해 간부 상위권만 되어도 된다. 그나마도 이건 슈거가 그만큼 대단히 단련되어 있었기에 가능했던 거지 원래라면 기껏해야 좀 강한 일반인 수준이었을 것이다. 조건이 접촉이라서 근접전에만 특화되어있고, 의식을 잃으면 해제되니 직접적인 전투는 자제한다. 그럴일은 없겠지만 꽃꽃 열매와의 조합이 가히 무적이라고 볼 수 있다. 티치라면 가능할지도?

    아예 손을 못 쓰게 만들어버리면 능력을 봉인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견도 있다. 손을 절단하거나 쇳물에 담그는 식의 수위 높은 방식은 심의 때문에 어렵겠지만,[7][8] 촥촥 열매의 밀랍이나 할짝할짝 열매의 사탕 같은 것으로 손을 감싸버리거나 접착제로 손을 붙여버리는 등. 신체를 훼손하지 않고 손을 속박 할 수 있는 대책이라면 나올 만도 하다.
  • 기절
    잘못 넘어지거나, 천재지변을 만나거나, 놀라는 등 별 잡다한 이유로 정신을 잃으면 그동안 만들었던 모든 장난감이 한꺼번에 원래대로 돌아오고 삭제된 기억도 되찾는다. 하비하비 열매의 최대의 약점이며, 기절하면 지금까지 쌓아놓은 모든 계획이 끝장나니 돈키호테 패밀리는 자신들도 안전하고 자신들이 거의 완벽하게 통치하는 드레스로자를 근거지로 삼고 돈키호테 패밀리의 최고 간부 트레볼이 슈거를 24시간 경호했다.
  • 후폭풍
    능력이 해제되면 장난감의 수만큼 후폭풍이 온다. 가끔 장난감 한둘 정도가 자신이 알던 인간에게 이 능력에 대해 까발리려 하더라도 이 정도는 계약으로 복종시켜 놓으면 충분히 막을 수 있고, 설령 실패해도 한둘 정도는 죽이거나 가둬서 입막음 할 수 있다. 돈키호테 패밀리도 '인간병'에 걸린 거라고 둘러대서 재빨리 처리했다. 하지만 능력자가 기절해서 능력이 풀리면 모든 장난감이 인간으로 되돌아오고, 그들은 제일 먼저 능력자에게 보복하는 것은 물론 능력에 대한 소문을 쫙 퍼트릴 것이니 그대로 끝장난다. 그나마 슈거는 보스 돈키호테 도플라밍고새장이라는 강력한 기술로 사건을 해결하려고 했지만, 결국 그 도플라밍고도 패배하면서 완전히 망했다.
  • 본인과 아군의 기억도 지운다.
    하비하비 열매의 기억 소거는 적뿐만 아니라 본인 및 아군에게까지 예외 없이 적용된다. 인형으로 변한 퀴로스가 원래대로 돌아올 때, 천하의 도플라밍고가 "네... 네놈은..!"이라며 그전까지 퀴로스의 대한 정체를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 만약 장난감 병정의 정체가 퀴로스임을 알고 있었다면 실실 열매로 만든 분신이 기습에 당하지 않았을 것이고 지략에 능통한 도플라밍고가 레베카 옆에 붙어 다니는 장난감 병정을 가만히 놔둘 리가 없다. 패밀리가 보건 말건 신경을 전혀 안 쓰고 리쿠 왕을 들고 도망가서 계획의 차질을 만들었으니 말이다. 퀴로스가 장난감이 되면서 도플라밍고와 슈가가 그에 대한 기억을 모조리 잊어버렸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슈거 본인만이라도 정체를 기억했다면 도플라밍고에게 당장 말을 했을테니까, 위의 상황으로 볼때 능력자 본인도 기억을 잊어버리게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게 계약을 맺지 못한 것과 시너지를 일으킨 덕분에 퀴로스에게 어그로가 끌려서 계획이 지체된 것도 모자라[9], 최고간부 디아만테가 그와의 결투에서 패했으니 돈키호테 패밀리의 패망에 적지 않게 기여한 단점이다.

2.2. 대응

  • 패왕색 패기 사용자
    슈거와 실력 차가 있다면 간단하게 무력화된다.
  • 무장색 패기 사용자
    무장색 패기는 악마의 열매의 능력을 막을 수 있으므로 이론상 하비하비 열매의 능력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무장색 패기를 발산해야 막을 수 있는 것이고 능력에 당한 뒤에는 패기를 발산하는 것을 막을 수 있어 평상시에도 패기를 항상 발산하고 있는게 아닌 이상 이론상으로 그친다. 패기는 소모성이고 끝까지 소모하면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평상시에도 무장색 패기를 두르고 다니는 캐릭터는 현재까지 세계 최강의 생물인 카이도와 선천적 몬스터인[10] 샬롯 링링 외에는 없으며, 하비하비 열매의 능력자인 슈거가 어린아이의 모습이기 때문에 방심하고 있다가 그대로 능력에 당하는 모습이 작중에서 나온다. 심지어 하비하비 열매에 당하면 해당 인물에 대한 기억이 사라지기 때문에 눈 앞에서 능력에 당한 인물이 있어도 그것이 하비하비 열매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한다.
  • 원거리 공격
    총 등의 원거리 공격 수단은 물론이고 단련된 검사라면 충분히 원거리 참격을 날린다. 니코 로빈은 방심하다가 꽃으로 피워낸 신체 부위에 슈거의 손이 닿는 바람에 장난감이 됐지만, 원래라면 손을 아무리 꺾어도 닿을 수 없게 팔꿈치 아래쪽 팔을 붙잡으면서 관절기를 걸면 그걸로 슈거를 공격해서 기절시키든, 제대로 붙잡고 매운 포도를 먹여 기절시키든 하면서 훨씬 빠르게 전개되었을 것이니 꽃꽃 열매는 상성상 상당히 유리했다. 심지어 이때는 슈거와 트레볼이 떨어져 있었다.
  • 회피
    근접전에 들어가더라도, 상대가 하비하비 열매 능력자보다 재빠르면 잡을 수 없다. 샬롯 카타쿠리나 그와 같은 경지까지 오른 루피처럼 견문색 패기를 극한으로 단련하여 조금 뒤의 미래까지 내다볼 수 있을 정도가 되면 하비하비 열매의 존재를 모르는 상태에서도 '자신이 장난감이 된 미래'가 보일 테니 손에 닿으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순식간에 피할 수 있을 것이다.[11]
  • 물질로 전신을 덮는 능력자
    맨손으로 몸을 터치해야 하비하비 열매 능력을 쓸 수 있기에 번개번개 열매, 독독 열매, 마그마그 열매처럼 맨손으로 건드리기 힘든 물질로 몸을 두르는 능력자는 어찌할 방법이 없다. 약점을 더 들어보자거든, 생물을 그대로 살아있는 장난감으로 바꾸는 능력이라서 무생물을 만져도 장난감으로 바뀌어서 방어할 수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부분에서 '프랑키와 싸우면 어떨까?' 같은 의문도 생긴다. 프랑키는 일반적인 상태에서도 팔 부분은 이미 기계 장치고 '장군' 모드일 때는 전신이 철갑 상태다.

3. 기술

  • 리틀 블랙 베어스([ruby(小熊玩具, ruby=リトルブラックベアーズ)] / Little Black Bears)
    재빠른 손놀림으로 인원 다수를 순식간에 장난감으로 만드는 기술. 톤타타족 병단에게 사용했다. 손에 닿은 톤타타족 전사들을 작고 귀여운 검은 곰 인형으로 만들었다.
  • 머리까집기 인형(頭割り人形)
    8명을 합쳐 호두까기 인형처럼 생긴 장난감 하나로 만드는 기술. 각 부분이 분리되어 있기에 머리가 잘려도 멈추지 않고 계속 공격한다. 드레스로자에서 몽키 D. 루피와 '백마' 캐번디시의 진격을 막기 위해 사용했다.

4. 비판

원피스에서는 사기 능력이 넘쳐나지만, 에그 헤드 에피소드에서 나이나이 열매가 등장하기 전까지 하비하비 열매만큼 비판 받는 능력은 없었다.[12] 보면 알겠지만, 단순히 막강하다는 이유로 까이는 것이 아니다. 사실상 원피스의 스테판 제반니 같은 존재이며[13] 드레스로자 편의 평가를 떨어트린 주범이라고 볼 수 있다.

원피스)하비하비 열매가 씹 작위적인 이유

4.1. 밸런스 붕괴

하비하비 열매의 사기적인 능력
하비하비 열매의 능력자는 열매를 먹은 순간부터 나이를 먹지 않는다
능력자의 손에 닿은 자는 장난감이 된다
장난감이 된 자는 모두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다
장난감이 된 자는 능력자가 직접 능력을 해제하거나 능력자가 기절하기 전까지 평생 장난감으로 살아야 한다
장난감이 된 자는 능력자의 말에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
하비하비 열매는 그 특유의 전방위적이고 강력하며 발동이 쉬운 성능으로 인해 가장 강한 악마의 열매를 꼽을 때 원피스 전체를 통틀어 항상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 악마의 열매의 능력이 터무니없이 강하면서 심각한 약점이나 제약도 없다. 정보 유출에 취약하지만, 능력부터가 만진 대상의 강함과 무관하게 능력자의 말에 절대복종하는 노예로 만들고, 전 세계 범위로 기억을 삭제하는 것이라 장난감 관리만 잘해도 정보가 유출될 일이 없다. 실제로 주인공 일행은 퀴로스를 만나지 못했다면 대책을 세우지도 못했다. 기절하면 능력이 풀리고 후폭풍도 심하지만, 전투 중에 기절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패배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니 큰 의미는 없다. 발동 조건이 접촉이라는 점이 거슬리지만, 이것도 능력자의 외형을 이용하거나 일정 이상의 강자가 되면 어느 정도는 해결된다.

열매의 강함과 능력자의 강함이 정비례하지 않는 가장 큰 문제이다. 같은 에피소드에서 나오는 실실 열매도 너무 사기적이라고 까이지만, 이쪽은 현재 능력자가 '칠무해' 칭호를 얻을 정도로 강하고 열매 능력을 각성할 정도로 단련한 도플라밍고인 점에서 변호할 수 있다. 오히려 열매 자체는 실을 내뿜고 다룬다는 단순한 능력이라서 버기 같은 인물이 먹었다면 활약도 못했다. 사기 능력으로 평가되는 다른 열매들도 따지고 보면 능력자가 막강한 탓에 열매도 덩달아서 막강해진 경우가 대다수이다. 까놓고 말해서 대다수는 악마의 열매를 먹지 않았어도 지금의 위치에 오를 만한 인물들이다.

그러나 하비하비 열매의 능력자인 슈거는 작중에서 능력을 각성했다는 묘사도 없고, 본체의 강함은 어디까지나 칠무해 간부 수준이며, 이마저도 열매의 영향이 크다. 오히려 우솝의 얼굴을 보고 기절하는 등 정신력도 간부치고는 약한 편이다. 즉, 작중에서 보여주는 사기적인 능력들은 슈거가 그만큼 강해서가 아니라 그냥 열매의 존재 자체가 파워 밸런스를 무너트린 것이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능력자가 갓난아기였어도 지금과 같은 사기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비슷하게 정신을 다루면서 우솝에게 공략된 홀로홀로 열매도 이 정도로 사기적인 능력은 아니다. 대상이 살아갈 의지가 사라질 정도로 부정적으로 바뀌지만 어디까지나 잠깐이며, 그 영향력도 유령이 통과한 대상에 한정된다. 심지어 우솝 같은 본투비 네거티브에겐 통하지 않는다는 약점도 있다.

4.2. 관련 없는 부가능력들

상대를 장난감으로 만드는 능력 자체만 놓고 보면 비판할 거리가 별로 없으며, 능력자 배틀물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능력이다. 그러나 거기에 장난감이 되는 것과 큰 연관성이 없는 타인의 기억을 지우는 능력이 함께 붙어있다는 것이 문제다. 다른 사기 열매들은 해당 열매의 특성을 중심으로 응용하거나 해당 열매가 상징하는 개념이 넓다. 실실 열매는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실과 관련된 능력들로 구성되어 있고, 수술수술 열매도 최소한 각 능력이 수술이나 공간이라는 카테고리에 묶여 있다.

하다못해 그림자그림자 열매처럼 인형이 된 당사자가 기억을 서서히 잃고 능력자에게 복종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능력에 걸린 대상에게만 효과가 미친다면야 큰 반발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능력의 발동 범위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다. 원피스에서 이렇게 터무니없는 초대형급 억지 능력은 사실상 하비하비 열매가 유일하다.[14] 그래서 차라리 메모리메모리 열매처럼 기억에 관련된 부분은 다른 능력자가 따로 있는 것으로 설정하는 편이 그나마 납득되었을 것이다.[15]

물론 그 대가로 (그렇게 안 좋은지는 의문이지만) 나이를 먹지 않는 저주에 걸리는 부작용이 붙어있긴 하다. 그런데 다른 열매에는 이런 부작용이 있는 경우가 없어서 이것도 '원피스'라는 만화에는 조금 맞지 않는다, 혹은 너무 먼치킨 능력이 되니까 구색 갖추기 용으로 뜬금없이 넣은 부작용이라는 혹평도 있다. 그나마 이 쪽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은 어린아이니까'라고 할 수는 있긴 하지만.

결국 하비하비 열매는 드레스로자 에피소드의 감동을 위해 연관성 없는 사기 능력들을 이것저것 쑤셔 넣은 열매라는 평가를 받는다. 덕분에 드레스로자의 주요 인물인 퀴로스의 갈등과 비극도 억지처럼 느껴진다. 이마저도 한 에피소드에서만 나오고 퇴장해서 더 큰 문제나 논란이 일어나지 않았을 뿐이다.

4.3. 작위적인 기억 삭제 능력

하비하비 열매가 논란이 되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 원피스에서는 능력자를 상대할 때 그 능력자의 약점을 공략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약점을 공공연히 노출시키고 다니는 바보가 있을 리 없으므로, 대부분의 경우는 직접 부딪히며 약점을 파악할 수밖에 없다. 이런 묘사는 수도 없이 나오는데, 루피는 크로커다일에게 두 번 당하면서 약점을 파악해 물이나 피를 묻히고 싸웠고, 스크래치맨 아푸와 싸울 때는 소리를 통해 공격이 전달되는 것을 깨닫고 귀를 막는 것으로 대응했다. 심지어 적인 카이도조차도 합을 주고받으며 타격이 루피에게 잘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후 참격 위주로 루피를 괴롭혔다.

그런데 하비하비열매는 단 한번의 접촉으로 대상을 완벽하게 무력화시킨다는 점 덕분에 부딪히며 약점을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여기까지였다면 능력자와 접촉한 첫 번째 인원은 어쩔 수 없이 장난감이 되더라도, 그걸 옆에서 지켜본 동료들이 약점을 공략하거나, 약점을 파악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접촉하면 위험하다 정도의 정보는 인지할 수 있을 것이고, 정말 하다못해 도망쳐서 위험성을 알릴 수라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어처구니없이 사기적인 기억 삭제 능력이 이와 시너지를 일으켜, 바로 옆에서 동료가 능력에 당해 무력화되는 걸 보면서도 어떠한 형태의 대응도 할 수 없으며, 애초에 무언가 대응해야한다는 사실 자체를 인지할 수 없다.

위의 하비하비 열매의 한계 문단에는 이를테면 패왕색 능력자는 원거리에서 기절시킬 수 있다 같은 식으로 기술하고 있는데 이건 모두 하비하비 열매의 능력과 매커니즘을 완전히 파악한 뒤에야 가능한 이야기이다. 접촉하면 안된다는 것도, 아니 애초에 자기 동료가 하비하비 열매에 당했다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원거리에서 패기를 뿜어 슈가를 기절시킬 수 있을 것인가? 이 열매가 한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한계를 공략하는 것을 불가능에 가깝게 만든다는 것이 이 열매가 독보적으로 사기인 이유이다.

똑같이 자연계인 크로커다일과 갓 에넬을 생각해 보자. 둘은 각각 액체와 고무라는 약점이 있지만, 그걸 알고 있더라도 고무를 가지고 에넬을 공략하는 것은 고무고무 열매 등지를 먹지 않는 한 쉽지 않은 반면, 크로커다일은 주변에서 훨씬 더 흔하게 존재하는 몸 속에 존재하는 피를 비롯하여 액체가 약점이므로 훨씬 간단하게 공략이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번개번개 열매가 더 상대하기 까다로운 능력으로 평가받는 것이다. 하물며 공략해야한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게 만드는 기억 삭제 능력의 사기성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그나마 이는 전투 상황에 한정해서 이야기하는 것이며, 정치/사회적인 면에서의 사기성은 작품 전체의 개연성을 흔들어 놓을 만큼 심각하다. 하비하비 열매 능력자가 로저를 살짝 건드리는 순간 그날로 대해적시대는 끝난다. 흰 수염 해적단은 동료를 구하기 위해 해군본부에 정면으로 쳐들어갈 정도로 동료애가 강하지만, 이 열매 능력자가 살짝 건드려주면 곧장 남남이 된다.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떨게 만든다는 임펠다운 Level 6 죄수들도 살짝 건드려만 주면 세상의 시민들은 공포를 잊고 잠들 수 있을 것이다. 조이보이? D? 니카? 임과 오로성이 그토록 역사에서 지워버리고 싶어하는 '불빛'들도 너무나 간단하고 완벽하며 확실하게 지울 수 있다. 전 세계적인 정보 통제도 필요없다. 어떠한 사실을 역사에서 지우는 것은, 원래대로라면 엄청난 비용과 인력, 시간과 노력이 드는 일이며 그나마도 실패할 확률이 높다. 오하라의 수많은 무고한 생명을 학살했음에도 단 한 명 니코로빈을 놓쳐서 포네그리프의 해독법이 끊기지 않은 것을 생각해 보자. 그런데 이 개사기 열매는 단 한번의 접촉으로 너무나 엄청난 일을 가능하게 만든다. 범위는 전 세계적이고, 효과는 즉각이며, 기간은 영원하다.

능력으로 장난감이 된 피해자의 뇌 속 기억이 아니라, 능력과 전혀 무관한 타인의 두뇌 속 기억만 지우는 게 터무니없다. 존재가 지워진 사람들에 대해 손자 없이 수군을 키웠다거나, 아빠가 없어서 고아가 됐다는 등 사람들의 기억만 변하는 것으로 모두 이해하고 넘어가 버린다. 하지만 특정 인물의 '존재'는 사람의 기억에만 남는 것이 아니며 각종 저작물과 사진, 화상 자료 등 수많은 매체에서도 그 흔적이 남게 마련이다. 원피스 세계관이 이런 매체가 없는 세계관도 아니고 정식으로 발행되는 신문과 현상금 수배서, 심지어 비전 다이얼이나 전보벌레 등을 이용한 동영상까지 있는 세계관이다.

물론 이를 보완하고자 작가도 '퀴로스'의 흉상을 통해, 남은 기록에는 대해서 사람들이 이를 다르게 기억한다는 묘사를 더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고 그나마도 매우 작위적인 상황에 한정될 뿐이다. 작중에서도 유명 수배자이자 유일한 포네그리프 해독자로 악명 높은 니코 로빈이 장난감이 된다. 니코 로빈은 전 세계에서 유명한 수배자라서 퀴로스의 기록 따위와는 차원이 다른 기록량이 전 세계에 퍼져 있다. 전 세계에 뿌려진 수많은 수배서와 정부의 기밀문서, 로빈이 촬영된 각종 영상매체, 니코 로빈을 다룬 신문 기사들은 도대체 어떻게 변하는가? 만약 퀴로스의 흉상처럼 적절하게 사람의 기억을 바꾼다면 이렇게 전 세계에 널리 퍼진 사실적인 기록을 모든 사람이 '허상의 인물에 대한 기록'으로 이해한다는 매우 부자연적스러운 연출이 나오게 된다.

4.4. 개연성 저하

열매가 너무 사기라서 이야기의 개연성이 떨어졌다. 야망이 크고 지략이 뛰어난 도플라밍고는 이런 사기적인 열매로 고작 섬만 지배한다. 슈거가 어떻게든 해군 대장, 세계귀족, 카이도 등 경쟁자나 적을 만지면 거기서 게임 끝이며, 심지어 슈거가 조금이라도 배신할 생각이 있었거나 자칫 손을 잘못 놀렸다면 도플라밍고조차 인형이 되어 모두에게 잊어졌을 것이지만, 정말 우연히도 슈거는 충성심이 강했고 실수 없는 소녀였다. 이런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 같은 자를 지키는 게 겨우 최고 간부 하나 붙이기. 그 최고 간부조차 만져지면 잊어질 수 있음에도. 한 마디로 악당이란 놈들이 세계 정복은 시간문제인 열매를 매우 소소하게 이용하니 개연성이 떨어져 공감이 안 된다고 볼 수 있다.

세계정부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를 포격으로 지울 만큼 정통성과 권위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세계정부가 이런 열매를 내버려두는 건 말이 안 된다. 하비하비 열매 능력자가 해군이나 정부의 고위 간부였다면 흉악범들을 임펠 다운 Lv 6에 처박아둘 필요도 없이 터치 한 방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죄수들을 몽땅 인형으로 만들면 루피의 임펠 다운 탈옥 사건과 더불어 검은 수염의 Lv 6 죄수들 영입 사건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만약 전설적인 1세대 대해적들의 존재를 지우면 그 파급력은 엄청날 것이다. 하비하비 열매 능력자가 골 D. 로저를 만지면 대해적 시대는 열리지도 않는다. 수술수술 열매에 50억 베리를 부르는 정부가 이런 사기 열매를 인지했더라면 모든 무력과 첩보, 경제력을 동원해 찾아야 할 것이다.[16] 이 개연성 저하는 훗날에 나온 극장판인 필름 레드의 노래노래 열매와 비교되는게, 제한 시간 내로 우타를 못막으면 전인류의 70%가 순식간에 소멸된다는 명쾌한 수치로 충격을 안겨준 다음, 진짜로 세계를 멸망시키겠다고 덤벼드는걸 해군과 사황세력이 연합해서 막았다는 설정으로 자연스럽게 그 강함을 납득시켰다.[17]

5. 결론

결국 한계 문단에서 설명했듯 약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조차도 무력화하기 쉽거나 별 것 아닌 약점인 경우가 많아서 큰 문제라고 보기도 어렵고 최악의 밸런스 붕괴 열매 중 하나로 남았다. 그나마 작가가 이와 같은 비판을 수용한 것인지는 불명이나 해군에게 기절한 채 체포된 이후부터 슈거는 더 이상 등장하지 않고 있고 또한 이후 등장한 샬롯 브륄레미러미러 열매의 경우 어마어마한 범용성을 지닌 특수한 열매면서도 밸런스가 잘 잡히게 활용해 내고 적들을 궁지에 몰아 넣으면서도 밀짚모자 일당에게 의도치 않게 도움을 주는 등 지나치게 사기적으로 나오지는 않아서 평가는 낫다.


[1] 일본에서 '하비(ホビー)'는 어른들이 취미(Hobby)로 모으는 완구인 프라모델, 피규어 전반을 뜻하는 속어다.[2] 영원한 불로의 능력이 저주인지 축복인지 많은 사람들에게 의문이지만, 성장할 수도 없다는 점에서 어린아이인 슈거에게는 저주라고 볼 수 있긴 하다.[3] 이들은 경찰에게 쓰레기장 같은 곳으로 끌려간다.[4] 만약 거물급이 이 열매를 먹는 스토리였다면 이 열매의 설정은 지금처럼 역대급 사기 수준이 아니라 상대를 장난감으로 만드는 것에 온갖 까다로운 조건이 딸려오는 모양새였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개연성과 핍진성에 너무 큰 문제가 생긴다.[5] 예를 들어 열매에 대해 완전히 파악하고 있다면 눈 앞에 갑자기 장난감이 튀어나와도 사전 정보가 아예 없는 경우와는 달리 누군지는 모르지만 아군이 장난감으로 변했다는 사실 정도는 유추할 수 있다.[6] 다만 이조차도 작중 묘사로 보면 불명확하다. 분명 슈거의 능력에 대해 숙지하고 있던 톤타타 군단이, 정작 동료들이 장난감으로 변하자 해당 가능성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단순히 슈거가 데려온 적으로 판단했기 때문.[7] 슈거가 아무리 실제로는 성인이라고 해도 겉모습이 어린 여자아이인데다 원피스 자체도 소년만화이다 보니 그런 모습을 그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8] 수술수술 열매 능력으로 출혈이나 고통없이 깔끔하게 절단하는 방법도 있지만 작중 펑크 하자드편이 끝나고 트라팔가 로가 능력으로 아이들을 치료할 때 수술장면이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은걸 보면 어떠한 경우든 어린 아이들이 토막나는 모습은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걸로 보인다.[9] 그리고 도플라밍고가 리쿠 3세를 폭군이라고 언플한 것도 역 시너지가 터진 것에 한몫했다. 계약을 맺지 못해서 조종은 못 하는데 퀴로스를 제외한 모든 사람의 기억 소거는 즉시 적용되었기 때문에, 현장에 있던 패밀리 일원들도 '정체불명의 장난감 병정이 아무 위협도 안 되는 폭군을 들고 도망갔다'는 안일한 결론에 이르게 된 것이다. 물론 나중에 퀴로스가 수배 대상이 되긴 했지만 도망가는 걸 보고 즉시 쫒아가 잡는 것보다 까다로운 일이었으며, 결국 퀴로스가 아닌 돈키호테 패밀리 자체가 소탕되었다.[10] 태생적으로 무장색을 두르는 힘을 강하게 타고 났다.[11] 하지만 상단의 무장색 패기 문단에도 서술되 있다시피, 루피나 카타쿠리조차 무한정 조금 앞선 미래를 보면서 산다는 작중묘사가 없다. 카타쿠리도 루피와의 전투에서 평정심을 잃은 순간에는 견문색 패기를 발동시키지 못했다.[12] 공교롭게도 둘다 스토리 진행을 위해 무리수를 둔 열매로 개연성이 심각하게 파괴되었다는 비판을 받는다.[13] 심지어 상황만 따지면 제반니 쪽이 훨씬 낫다. 이쪽은 최소한 인간이 할 수는 있는 범위 내에서 일을 벌였으며, 무엇보다 트릭이 가능했던 비밀에 관한 가설도 있어 참작 가능성은 있다. 그런데 하비하비 열매는 그냥 능력 자체가 이래서 방어할 수 없는 것이 특징.[14] 흔들흔들 열매처럼 넓은 범위에 큰 영향을 끼치는 열매는 종종 나오지만, 그건 그냥 사용자가 온 힘을 다해서 능력 자체를 거대한 스케일로 일으키는 것에 불과하다.[15] 그러니까 '대상을 장난감으로 만들고 복종하게 만들지만 다른 사람들의 기억은 건드리지 못하는 능력'이랑 '대상을 세상 모든 사람들의 기억에서 지워버리지만 그 대상에게 직접적인 피해는 주지 못하는 능력'이 따로 나왔다면 각각의 능력이 충분히 강력하긴 해도 그렇게까지 사기 소리를 듣지는 않았을 것이다.[16] 장난감이 된 인사들 중에 세계정부의 관리가 있던 걸 보면 세계정부에서 파악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17] 사실 필름 레드에서 시점상 빅 맘이 건재하고 정사로 쳐야 하는가에 대한 논란들이 있지만, 적어도 강함이라는 기준에서는 개연성을 충분히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