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9-28 15:26:02

튤립

파일:나무위키+유도.png   꽃을 제외한 동음이의어에 대한 내용은 튤립(동음이의어)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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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Tulipa gesneriana
분류 식물계
속씨식물문
외떡잎식물강
백합백합
개화시기 4월~5월
원산지 터키[1]
꽃말빨간색사랑의 고백
자주색영원한 사랑
보라색영원하지 않은 사랑
노란색헛된 사랑 혹은 사랑의 표시
흰색실연
검은색당신을 저주합니다
갈수록 어두워진다
한국어 튤립
중국어 鬱金香(울금향)[2]

1. 개요

세계 화훼시장에서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 꽃으로, 생산량이 많아 가격도 싸고 기르기도 쉬워 원예 입문자에게 추천하기도 한다. 하지만 기르기 쉬운 것과 꽃 피우기 쉬운 것은 별개. 원예종 튤립들은 요구 환경 조건이 까다로워서 한국에서는 여름의 기온이 매우 높아 구근을 한번 사서 꽃을 피우고 나서 양분을 저장할 시간이 부족하다. 그래서 이듬해에는 개화율이 확 떨어진다. 원종이란 개량 이전의 야생종으로, 특징은 잡초처럼 잘 살지만 잡초처럼 꽃이 작다는 것(...). 하지만 누가 뭐래도 튤립은 튤립이라 그 꽃이 어디 안 간다.

네덜란드하면 떠오르는 이지만 사실 원산지는 터키로 오늘날에도 터키의 국화로 남아있다. 본래 lale(랄레)라고 불리던 튤립은 마치 터번(Turban)처럼 생긴 생김새 때문에 Tülbend(튈벤드)라는 별칭을 갖고 있었는데, 이것이 라틴어 tulipa와 프랑스어 tulipan을 거쳐 영어로 받아들여서 Tulip이 되었다. 터키 사람들은 이 꽃을 관상용으로 기르고 다양한 품종을 만들어냈는데, 오늘날에도 터키인의 튤립 사랑은 남다를 정도로 전통 도자기 등에서도 튤립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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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전통 도자기에 그려진 튤립

백합목 백합과인 식물이기 때문에, 백합과의 잡종교배가 가능하다. 색깔도 무늬도 꽃 모양도 다양하게 나온다. 구글링만 해도 엄청 나온다.

2. 네덜란드 튤립 투기 파동

터키에서 튤립은 예술의 모티브로 많이 쓰였는데, 그래서인지 18세기 터키문화의 전성기를 일컫어 튤립 시대 (لاله دورى, Lâle Devri) 또는 튤립 공황이라고 부른다. 이것이 1600년대 네덜란드로 소개되면서 역사상 최초의 버블이 터졌다. 네덜란드에 처음 알려진 튤립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아직 튤립이 토착화되기 이전이라 공급은 제한되어 있는데 수요가 몰리니 자연스럽게 가격이 상승했는데, 문제는 그 대박에 눈이 먼 사람들이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튤립 사업에 투자를 하는 바람에 공황이 발생하고 가격이 폭락해 버렸던 것. 이른바 튤립 공황이라 부르는 이 사건은 자유 방임주의의 위험성을 미리 알린 사례로도 꼽히고 있다.

야사지만, 한때 튤립이 억소리 날 정도로 비싸던 때에, 튤립 구근을 양파로 착각하고 요리해버린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로또1등 당첨지를 휴지로 쓴 셈 그는 멀리 탐험활동에 나가있던 항해사여서 이 광풍을 몰랐던터라 정말 평생 노예 계약해도 못 갚을 실수를 저지른 것. 다행히 재판에서 "튤립은 튤립일 뿐이다"라고 판결해서 양파값만 물어주라는 훈방조치가 나왔다고.

이 재판 이후로 정말 튤립은 튤립일 뿐이라는 인식이 전체적으로 확산되면서 폭락이 시작되었다는 말이 있다. 야사에 불과한 이야기지만 사실이라면 무시무시한 나비효과. 이 이야기는 KBS 스펀지에서 '1630년대 유럽에서는 황소 25마리로 튤립 한송이를 살 수 있었다'라는 명제로 알려졌다.

자세한 내용은 네덜란드 튤립 투기 파동 참조.

3. 여담

  • 네덜란드에서는 튤립에 관해 이런 이야기가 전해진다. 네덜란드의 예쁘고 마음씨 착한 처녀가 세 청년에게 구혼을 받게 되었는데, 지방 성주의 아들은 사랑의 정표로 왕관을 바쳤으며, 기사의 아들은 보검을 선물로, 부유한 상인의 아들은 보석상자를 선물했다. 이렇게 되니 처녀는 세 사람 중에 한 사람을 선택하면 다른 두 사람이 실망할까봐 걱정되었으며, 그렇다고 그들의 청혼을 거절할 수 없었던 그녀는 꽃의 신에게 부탁해서 튤립이 되었으며, 꽃은 왕관, 줄기와 잎사귀는 검을 뿌리는 보물상자를 뜻한다는 이야기가 있다.[3]
  • 종교개혁가 장 칼뱅이 주창한 개신교 교리의 핵심을 튤립(TULIP)이라 부른다. 자세한 내용은 장 칼뱅 문서 참고.
  • 영화배우 오드리 햅번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튤립 구근까지 먹으면서 피난민 생활을 해야 했고, 너무 먹을것이 없어서 영양실조와 합병증에 시달렸다는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이 시절, 오드리 헵번은 정말이지 너무나도 배고파서 흙을 파헤치고 벌레까지 씹어먹고 그야말로 먹을수만 있다면 뭐든지 먹었다고 한다. 쓰레기도 뒤졌고 음식쓰레기라도 발견하면 얼마나 기뻤는지 몰랐으며 먹고 배탈나고 배가 아플 것임을 잘 알고도 우선 배고픔부터 떨쳐버리고 싶었다고 진저리나듯이 회고하기도 했다.[4]
  • 한국에도 튤립속으로 분류되었던 산자고(山慈姑)라는 꽃이 있다.[5]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채식 마스터인 우리 조상님들께선 이것도 당연히 약으로 나물로 드셨다. 그러나 최근 분자생물학적인 연구 결과, 산자고(山慈姑)는 다른 튤립들과 유전자가 차이가 커서 튤립속에서 추방당했다(···). 친자 검사 결과 주워온 자식 따라서 당시 학명은 Tulipa edulis (Miq.) Baker였으나 현재 학명은 Amana edulis (Miq.) HONDA로 바뀌었다.
  • 똑바로 쳐다보면 안된다
  • 백합목 식물이기 때문에 개와 고양이에겐 맹독으로 작용하므로 절대 접근금지.
  • 원예용으로 인기있는 꽃인만큼 품종이 매우 다양하다. 단색 품종만 해도 여러가지에 두 색이 함께 나타나 무늬가 나타나는 품종들도 제법 많다. 또 색이 많은 만큼 꽃말도 많은 꽃.

[1] 남동유럽중앙아시아 등지가 원산지로 알려져있다.[2] 약용식물인 울금과는 한자 표기가 같지만, 전혀 다른 식물이니 유의할 것.[3] 다른 판본에 따르면 처녀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속으로 세 사람 다 좋은 분이라고 생각한 걸 세 젊은이가 관심 없다고 생각해서 화가 나서 떠나자 처녀가 충격을 받아 병이 들어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가 있다.[4] 그래서인지 다른 나라 문화권이 뭘 먹던 우리 잣대로 뭐라고 하지 좀 말자, 배고파보면 뭐든지 맛있다, 더불어 어디건 그 맛이라는게 다르다고 여긴다고 했다. 그래서, 개고기를 두고 한국을 욕하던 브리지트 바르도를 비난하기도 했다.[5] 원예시장에서 존재감이 별로 없다보니 외국 원종 튤립보다 구하기가 힘들다. 덤으로 꽃말은 봄처녀, 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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