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8-31 01:05:59

금강초롱꽃

금강초롱꽃
Diamond bluebell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0px-Hanabusaya_asiatica-IMG_5656.jpg
학명 Hanabusaya asiatica
분류
<colbgcolor=#d7ffce,#0f4a02> 식물계(Plantae)
속씨식물문(Angiosperms)
쌍떡잎식물강(Dicotyledoneae)
초롱꽃목(Campanulales)
초롱꽃과(Campanulaceae)
금강초롱꽃속(Hanabusaya)
금강초롱꽃(H. asiatica)

1. 개요2.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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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국화목 초롱꽃과에 속하는 한국 고유식물. 전세계에 오로지 1속 1종밖에 없는 희귀식물이다. 우리나라 중부 및 북부 이북의 고산지대 깊은 숲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반그늘 혹은 양지쪽의 바위틈이나 계곡의 물이 많고 습도가 높은 곳에서 자란다. 키는 30~90㎝이고, 잎은 길이 5.5~15㎝, 폭 2.5~7㎝로 긴 타원형이며 윗부분에는 털이 조금 있고 가장자리는 안으로 굽은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뿌리는 굵게 괴근을 형성하고 옆으로 뻗고 갈라지며 잔뿌리가 뻗어 있다. 꽃은 연한 자주색으로 통꽃이며 아래를 향하고, 꽃받침은 5개로 갈라져 달리고 길이는 약 4.5㎝, 직경이 약 2㎝ 정도이다. 열매는 10월경에 달리고 안에는 많은 종자가 들어 있다. 한국의 특산식물로 보호종이다. 최근에는 식재와 재배도 이루어지고 있는듯,

2. 명칭

전 세계에서 한반도에만 서식하는 고유식물이지만 금강초롱꽃의 학명에는 식민지 한국의 가슴아픈 시대의 역사가 담겨 있다.

금강초롱꽃의 학명은 한반도 식물을 연구하던 일본의 식물학자 나카이 다케노신이 지은 것인데, 그의 연구 상당수가 조선총독부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진 것이며 금강초롱꽃속의 학명 또한 초대 조선 공사를 지낸 하나부사 요시모토를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에서 따서 붙인 것이다.[1] 종명인 asiatica 또한 표면적으로는 아시아산이라는 뜻이지만, 일제가 당시 주장했던 대동아공영권을 상징하는 의미로 이렇게 정했다는 설이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물론 발견지인 조선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심지어 해방 후에도 하나부사의 한자어를 그대로 따라서 '화방초'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다.

북한에서는 금강산 묘길상 부근의 군락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는 등 금강초롱꽃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1976년부터 속명을 금강산이아(Keumkangsania)로 바꾸어 쓰는데, 학술적으로는 인정받지 못한다.

영어로는 'Diamond bluebell'이라고 한다. 금강산을 번역해 Diamond Mountain이라고 하기도 하는 걸 보면 꽤 적절한 이름.

[1] 나카이가 자신을 조선에 파견한 데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하나부사에게 바쳤다는 루머가 있는데, 그런 건 아니고, 하나부사가 조선에 있는 동안 취미로 식물 채집을 했는데, 이것이 이후 나카이 다케노신의 연구작업의 기초자료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표본 채집과 연구 자료 조달에 대한 감사 표시지, 정치적인 감사 표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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