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6 02:57:57

츤데레/정의

1. 개요2. 정의
2.1. 파생어2.2. 발전과 부가적인 이야기2.3. 오해

1. 개요

츤데레의 정의를 정리한 문서.

2. 정의

파일:attachment/tsundere.jpg

츤데레라는 단어 자체는 2000년대에 들어와서 생겼지만 그 캐릭터 유형은 굉장히 오래전부터 존재했다. 오히려 「연애의 왕도(恋愛の王道)」적인 패턴으로서 소설, 만화, 영화 등에서 예부터 볼 수 있으며 러브 코미디의 전설 타카하시 루미코 여사가 만든 시끌별 녀석들모로보시 아타루가 남성형 츤데레의 원조로, 메종일각오토나시 쿄코가 여성형 츤데레의 원조 격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남성형 츤데레는 란마 1/2[1] 사오토메 란마, 여성형 츤데레는 오렌지 로드아유카와 마도카란마 1/2텐도 아카네 등이 그 뒤를 이었다.[2][3]

상술되었듯이 「츤데레(ツンデレ)」라는 단어 자체는 2000년을 전후로 걸쳐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특히 갸루게(ギャルゲ)의 등장인물들의 대해서 이용되었던 것을 최초로 이후 일정한 개념에 근거해 사용하게 되었다.

이러한 형태의 캐릭터가 본격적으로 조명받기 시작한 것에 대해서 엘프의 1992년 작 에로게 동급생타나카 미사를 최초로 치는 사람이 일본 쪽에는 꽤 많다. 당시 에로게 판매 기록(10만 장)을 경신하기도 했으며 지금까지도 전설로 남아있는 게임인 데다가 히로인의 인기도 메인 히로인은 가볍게 제쳐버리고 1위를 차지했을 정도이니 그 인기는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고도 남을 것이다. (그 외에 포니테일 모에의 시초 격 캐릭터이기도 하다.)

다만 동급생의 경우 당시 지명도는 최고 수준이었지만 성인 게임인 관계로 본격적으로 일반 매체에서 조명을 받은 것은 거대로봇물신세기 에반게리온소류 아스카 랑그레이[4] 그러니까 이미 1995년에 츤데레의 기본형은 어느 정도 잡혀있던 것. 그리고 이때 쿨데레도 나오게 된다.

그러다보니 츤데레가 조명받은 2000년대 중후반에는 위에 나온 쿄코, 아카네, 아스카 정도가 이쪽 부류의 대모(...)격으로 재조명을 받았다. 특히 인기에선 언제나 레이에 이은 2인자였던 아스카가 다시금 인기와 인지도를 올리게 되기도 한다.

1997년 작인 투하트호시나 토모코도 츤데레에 근접한 캐릭터로 보인다. 마음을 닫고 가시를 가진 태도로부터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는 형태로 시간의 경과에 따라 처음에는 츤츤거리다가 나중에 데레데레 하는 것이 기본 패턴. (러키☆스타에서 시라이시 미노루가 이것에 대해 언급한 일이 있다.)

또 1998년 발표된 Tactics의 "ONE ~빛나는 계절로~" 에 등장했던 나나세 루미는 뿌리치는 태도에서 기특한 아가씨로 탈피하며 인기를 끌었다.

아직 "츤데레" 라는 말은 나오기 전이며 그 뒤에 이 게임의 제작진이 통째로 이적해서 만들어진 회사인 KeyKanon사와타리 마코토와 아울러 「트윈테일계」라고 불리게 되는데 이것이 "츤데레=트윈테일" 이라는 공식의 기원이다.

2000년의 CANVAS ~세피아 색의 모티브~에서는 사쿠라즈카 렌(桜塚 恋)이 「솔직하지 못한」성격으로 인기를 얻었다.

2001년에는『그대가 바라는 영원(君が望む永遠)』, 『코스모스의 하늘에(秋桜の空に)』가 연달아 발표되어 각각 다이쿠우지 아유(大空寺あゆ), 사쿠마 하루히(佐久間晴姫)가 아가씨(お嬢様), 나쁜친구(悪友) 등의「츤데레적인(ツンデレ的な)」 캐릭터를 결정지었다.

"츤데레" 라는 단어 자체가 최초로 등장한 것은 2ch의 에로게판으로 2002년 8월 29일자의 "あやしいわーるど@暫定" 라는 스레드에서 네가 바라는 영원(君が望む永遠)의 다이쿠지 아유에 대해 "츤츤 데레데레가 좋다(ツンツンデレデレが良い)" 라는 표현이 처음 나왔으며 이윽고 같은 게시판에서 이것을 줄여서 코스모스의 하늘에의 사쿠마 하루히에 대해 「츤데레(ツンデレ)」 라고 사용하기 시작했던 것이 최초로 보인다.

그 후 에로게판을 중심으로 사용되다가 2005년 경에 뉴속VIP판을 거쳐 본격적으로 여기저기에서 사용된 것으로 보이며 사용 예도 이 무렵부터 급속도로 확산되기 시작한다. 「착각하지 말아달라고(勘違いしないでよね)」 등의 알기 쉬운 패턴도 이 시기에 작성되었다. 정의도 방향성을 가져서 확장되어 가는데 예를 들면
  • 개인의 성격이나 연애 관계 그 자체도 포함해서 부르게 되었다.
  • 2000년 이전의 작품, 인물에 대해서도 소급해서 이용된 일이 있다.
  • 남성 캐릭터나 동성애, 실재 존재하는 인물에게도 저항 없이 이용되고 있다.
  • 연애 관계에 한정하지 않고 악역이 "나 이외의 상대에게 쓰러지는 것은 허락하지 않는다" 라고 하면서 도와주기도 하는 등의 행동도 이 범주에 포함
  • 넓게는 동물, 사물의 행동도 포함해 고양이가 부엌에서 멋대로 행동하는 것, 기계의 소중한 곳이 고장 나는 것 등이 있다.

도 츤데레라고 표현되기 시작하면서 하나의 속성으로 규정됐다. 최근에는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제작자들이 아예 대놓고 캐릭터의 속성을 츤데레로 설정해 놓고 이것을 어필하는 일도 적지 않은데 대표적인 사례가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5] 2006년 개봉되었던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에서는 츤데레가 개그 요소로 이용되었다

다른 매스미디어에서도 주로 여성을 가리켜 매력적인 인간상이나 연애 모델로써 "츤데레"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주간지 등 매스미디어, 특히 10대 전용 패션 잡지에서 이상형의 연애상이나 매력적인 여성상 등으로 해서 소개되면서 일반인들에게도 알려지게 되었다.

위에서는 주로 여자 츤데레에 대해서만 말하긴 했지만, 남자 츤데레의 수요도 많다. 특히 소녀만화 등 여성향 작품에서 여주인공에게 거칠게 굴거나 싸늘한 말도 서슴치 않으면서 사실은 걱정하거나 위급할 때는 구해주거나 하는, 속칭 나쁜 남자 또는 차도남형 히로인들이 예전부터 가장 인기가 많았다는 걸 생각하면 요즘에는 남성향 작품에서도 인남캐를 히로인 취급하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국립국어원의 우리말샘에서는 츤데레의 뜻풀이를 "쌀쌀맞고 인정이 없어 보이나, 실제로는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을 이르는 말."이라고 풀이했으며, 한국에서 각종 기사에 인용되는 츤데레의 뜻 또한 국립국어원의 뜻풀이와 대동소이하다.

2.1. 파생어

츤데레가 퍼짐에 따라 많은 파생어가 계속 태어나고 있다. 기본적인 형태는 "츤"+"데레" 의 구조를 원용한 것으로 주로 "데레" 부분이 다른 특성으로 바뀌거나 양자의 배분, 배치가 변화한 케이스다. 대부분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많다.

상세한 내용은 츤데레/파생어 문서 참조.

하지만 워낙 파생어가 많아지다 보니 어느 시점부터는 반대로 전부 뭉뚱그려서 츤데레로 치기 시작했다. 그나마 예외라면 얀데레.

2.2. 발전과 부가적인 이야기

비슷한 일족인 얀데레와도 맞물려서 점점 츤의 강도가 강해지는 추세에 있다.

초기 츤데레물에서 츤데레로 여겨지던 캐릭터는 이제는 단순히 데레데레로밖에 보이지 않으며 최근에는 최소한 "바보멍청이해삼멍게말미잘-!!!" 정도의 폭언을 쓰면서 채찍이나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상대방은 그 영향으로 피분수가 되어야 "좀 츤츤대는구나-" 라고 여겨지는 경향이 생겨났다.

또한 츤데레 캐릭터는 대부분 폭력녀 기믹을 앞세우거나 떼쓰다가 민폐를 끼치는 경우가 많기에 츤데레 캐릭터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국내 판타지 소설 1세대 때도 이런 경향이 심했으며, 대표적인 케이스가 드래곤 남매아이리스(소설). 후자의 루시아의 경우엔 얼마나 미움을 받았으면 20년이 다 돼가는 와중에도 까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물론 예외로 민폐가 전혀 없는 경우도 있는데 그 경우는 싫어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츤데레가 독설이나 거친 행동 등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어서 싫어하는 케이스도 있다. 꽤나 호불호가 갈리는 모에 속성. 이러한 발전으로 인해 츤데레의 호불호가 강해지면서, 22~23년 전후로 인터넷 커뮤니티엔 요즘 오타쿠는 자신을 좋아해준다는 확신이 들지 않는 츤데레 속성을 좋아하지 않게 되었다 라는 주장이 돌기도 했는데, 발전 과정을 돌아보면 그저 00년대 중후반에 전성기를 누리던 인기가 내려가고, 점점 츤데레가 과격해지는 추세가 되었기에 불호 의견이 많아졌을 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애초에 츤데레는 주인공은 몰라도 독자는 그 본심을 알기 쉬웠던 캐릭터성이었기에, 지나친 비약으로 만들어진 혐오성 주장이다.

2.3. 오해

의외로 츤데레의 정의로 인해 "앞에서 본인에게 폭언하지만 뒤에서 좋은 말 하는 사람" 이나 "부하에게 엄격하나 부하를 아끼는 사람[6]" 도 츤데레 범주에 넣기도 하는데 오히려 이것은 할 말은 하는 공과 사가 분명한 사람에 더 가깝기 때문에 츤데레가 아니라 외강내유라고 하는 게 적절하다.

츤데레는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타인에게 솔직하게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공과 사를 분명히 분별해 말하는 것과 다르다. 공과 사를 구별하는 사람은 공적인 상황에서는 엄격하지만 사적인 상황에서는 솔직하고 잘해주기 때문이다. 츤데레는 츤에 데레가 들어간다. 싫어하는 척하는 그 모습에도 상대에 대해 애정을 추측할 수 있다. 그러나 위에 언급된 헷갈리는 예시는 그것들과 확실히 거리가 있다.

또한 히어로물 등에서 빌런이나 대립 세력이 히어로를 도와주는 경우에도 팬들에 의해 쓰여지곤 하는데, 라이벌이라는 면에서 상대를 인정하는 경우는 극악한 빌런이 아닌 경우이며, 히어로와 지향하는 방향은 같은데 방법론적으로 어긋나서 대립하는 것이라 공동의 적이 나타나 협력하게 된 것이라던지, 빌런 측에서는 세계를 정복해서 지배해야 하는데 지구를 멸망시키겠다는 놈들이 나타나서 내가 먹을 세계가 날아가는 건 안 되니까 협력하는 등 이해타산적인 점이 두드러지는 경우에는 부적절하다. 대부분 '위기 상황에서 도와주니 츤데레다!'라고 이해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일단 쟤가 내 눈 앞에서 죽는건 좀...해서 도와주는거지 츤데레가 아니다.

교우 관계가 깊어지는 것에 따라 데레데레가 되어가는 것은 보통 연애 과정이며 츤데레라고는 말할 수 없다. 츤데레의 경우에는 최초부터 상대에게 관심이 강하고 그 기분의 방향성이 플러스(데레)인가 마이너스(츤)인가의 차이가 있는 것일 뿐이고 상대에게 향하는 기분의 양은 최초부터 끝까지 일정하다. 또 츤으로부터 데레로 이행할 때의 시간이 꽤 갑작스러워서 츤 상태나 데레 상태의 구별이 명료하다.

공사 구분없고 싫은 티만 내고 성격이 더러운 성격도 츤데레로 오해받는데 이는 양아치다. 대표적인 예로는 최유기의 현장삼장.

미디어에서는 자립한 사람이라든가 조건을 가진 사람, 쿨한 사람 등을 츤데레로 소개하는 경우가 많으나 츤데레는 츤만으로 하나의 성격을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데레와 함께 대조적, 혹은 표리일체를 이루는 성격을 가리킨다.

[1] 이역시 루미코 여사의 작품이다.[2] 사실 사오토메 란마, 아유카와 마도카와, 텐도 아카네 모두 오토나시 쿄코의 직계 후손 격인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3] 이런 일본 문화에서의 츤데레 역사와는 독립적으로 미국 만화계의 스파이더맨 시리즈그웬 스테이시는 창작자 스탠 리의 아내 조안 리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져 1960년대에 현대의 츤데레와 비슷한 유형의 캐릭터로 등장했었다. 스탠 리는 그후로도 츤데레는 아니지만 메리 제인 왓슨에게도 본인의 아내의 성격을 일부 투영시켰다.[4] 연상인 카지 료지를 좋아하면서도 동년배인 이카리 신지를 대하는 태도가 애매했기 때문에 이런 해석이 붙었다. 초반에는 듣보잡 취급하다가 신지의 기량이 향상됨에 따라 이런저런 복잡한 감정을 가지게 된다.[5] 원작 소설이던 애니메이션판이던 오덕계, 특히 모에 패러다임에 끼친 영향이 워낙 지대해서 그런지 동 연도 방영했던 작안의 샤나샤나는 훌륭한 츤데레 캐릭터임에도 묻히는 감이 없잖아 있고 스즈미야 하루히의 츤데레 상대 역인 역시 츤데레 캐릭터라서 츤데레X츤데레 커플링이라 이런 게 더 두드러진다.[6] 공공의 적 강신일, 슬램덩크 채치수 등 주로 직속 상관이나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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