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의 사건으로 충남아산이 영입할 때부터 논란에 시달린 료헤이를 선발로 내세웠다. 전체적으로 전남과 비등비등한 경기를 했으나, 전남에게 기회를 허용하는 장면이 많았고 전남 공격수들에게 골포스트도 두번이나 내주었다. 그나마 욕먹을 각오로 영입한 료헤이는 발기술을 통해 2명을 제치는 등 여러 좋은 순간을 보여주며 아산의 핵심 선수라고 부를만한 모습이었다. 다만 경기외적인 부분에서 비판을 받는 만큼, 일단 구단이 안고 가기로 한것같은 이상 과연 아산 팬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수 있을까가 포인트.
영입때부터 이슈가 되었던 료헤이와 이상민은 개막전과는 달리 두번째 경기에선 갑자기 명단에서 제외되어 눈길을 끌었다. 박동혁 감독은 이를 "다른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는데, 실제로 전반까지 충남아산은 부천을 상대로 경기를 주도하며 PK까지 유도해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지난 경기에 이어 또다시 신들린 페널티 선방능력을 보여준 전종혁에 의해 차단당했고, 후반에 이어서도 어느정도 충남아산의 우세가 이어지지만 후반 종료를 추가시간 포함 단 4분 남겨둔 시점에서 얻은 간접 프리킥을 박창준이 다이빙 헤딩으로 성공시키며 결승골을 득점, 이것이 끝내기가 되며 경기는 부천의 승리로 종료된다.
충남 아산이 말 그대로 부산을 처음부터 끝까지 압도한 경기였다. 사실, 경기 스탯만 보면 슈팅, 점유율, 패스 수 각각 10:17, 31.5:68.5, 150:496으로 모두 부산이 아산을 크게 상회했으나, 결정력의 차이와 료헤이의 대활약, 그리고 부산 키퍼 안준수의 부진으로 인해 4:0으로 대승했다. 21시즌 첫 득점, 첫 승리를 거두며 아산은 여러모로 의미있는 결과를 얻었다.
충남 아산은 전반 시작부터 료헤이, 박세직, 이승재 등을 적극 활용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시종일관 안산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전반 44분, 충남아산의 이상민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이런 공격일변도에도 제동이 걸리게 되고, 자연히 안산이 치고 올라오면서 전체적인 점유율또한 66:34로 안산이 더 높았다. 결국 73분, 한용수가 이준희와 아측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중볼 경합을 하다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PK를 선언, 이를 두아르테가 성공시키며 자신의 안산 데뷔골이자 경기의 결승골을 기록한다. 이후 추가적인 득점은 나오지 않고 경기는 1:0 안산의 신승으로 종료되었다. 안산은 이 결과로 리그 2위의 자리에 올랐으며, 아산은 좋은 경기력을 보였음에도 이상민의 퇴장으로 일이 틀어진데 대한 아쉬움이 남았다.
경남이 내세운 "설싸커"의 패착과 충남아산이 내세운 실리축구가 맞아 떨어졌다. 경남은 이번 경기에서 점유율은 40:60, 패스수는 208:500으로 훨씬 공을 많이 소유했음에도 정작 슈팅수에 있어서는 충남아산과 차이가 없으면서 비효율적인 축구를 했다. 퍼붓는 폭우 속에서 치러진 경기라 양팀 모두 볼의 컨트롤에 어려움을 겪은 것은 덤이다. 아산은 전반 7분 프리킥 상황에서 경남 수비수가 급하게 걷어내려던 공이 이승재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튕겨 들어가며 행운의 선취골을 가져갔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에 경남의 크로스가 한용수의 손을 맞으면서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이 선언되었고, 이로 인해 얻은 PK를 에르난데스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추격에 성공한다. 그러나 후반 정규시간 종료를 단 3분 남겨둔 87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김인균이 재차 크로스로 올렸고, 이를 최규백이 헤더로 왼쪽 골문 안에 꽂아넣으며 극적인 달아나는 골을 만들어내 경기는 그렇게 2:1의 홈팀 승리로 끝났다.
서울은 전반 중반경에 잠시 아산에 연이은 슈팅 기회를 내준것을 제외하곤 시종일관 수치상의 우위를 가져가고 있었다. 점유율은 62.2로 아산의 37.8보다 앞섰고, 패스수 또한 두배나 더 많았으나 정작 슈팅에 있어서는 단 1개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었다. 아산은 최근 단장이 직접 방출 의사를 밝힌 료헤이를 선발로 내세운 4-2-3-1을 꺼내들며 선수의 마지막 불꽃을 불태우는듯 했고, 서울은 리그내 최강의 투톱인 레안드로-베네가스 조합을 꺼내들며 별다른 포지션적 변화 없이 3-5-3으로 나섰다. 양팀의 지속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득점은 한동안 터지지 않고 있었는데, 결국 90분을 넘긴 추가시간 초입에 김인균이 수비수 사이로 찔러진 패스를 받아 두명의 압박을 버티다 넘어지며 슈팅을 때렸는데, 이것이 그대로 골문을 뚫으며 결승골이 되어 아산이 원정에서 기분좋은 승점 3점을 챙겨가는 결과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연승을 달리던 충남아산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정작 판을 까보니 기회를 더 잘 살린것은 안양이었다. 전반 13분이 지나갈 무렵 프리킥 상황에서 한번 막혀진 공이 페널티 서클 뒤쪽으로 향했다가 닐손주니어의 헤딩을 통해 조나탄과 맹성웅에게 차례대로 연결되었고, 맹성웅이 이것을 가볍게 패스한것을 홍창범이 받아 수비수를 등지고 돌면서 슛을 때려 그대로 골까지 만들어냈다. 이후 후반 9분에는 주현우가 길게 찬 프리킥을 백동규가 그대로 헤딩으로 방향만 살짝 바꿔 골문 안으로 집어넣으며 두번째 골까지 만들어냈다. 아산도 후반 36분에 유준수가 골키퍼의 펀칭을 무릅쓰고 김강국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해 추격의 의지를 이어갔지만, 결국 경기는 2:1 홈팀 안양의 승리로 종료되었다.
올해 입대한 선수들의 가세와 함께 점점 더 무서워지는 김천임을 실감할수 있던 경기였다. 점유율 면에서도 4:6으로 충남아산을 압도했으나, 의외로 슈팅은 더 적게 만들어냈는데도 주어진 기회 하나하나를 잘 살려 승리를 챙길수 있었다. 첫 골을 뽑아낸 것은 김천이었다. 전반 3분, 골문앞 혼전상황 속에서 살짝 뒤로 흐른 볼을 김천의 이근호가 냅다 때려낸것이 골키퍼를 맞고 굴절되어 골라인 안으로 빨려들어간 것.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이번에는 아산의 김인균이 우측 라인 근방에서 박세진이 길게 때려준 크로스를 강한 헤딩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균형추를 맞췄다. 그러나 후반 26분, 강지훈이 자신에게 온 패스를 살짝 백힐로 띄워 수비수를 제치고 오현규에게 연결했고, 오현규가 이것을 강하게 때려낸 것이 왼쪽 골망을 흔들며 김천이 재차 앞서나갔다. 이후 더이상의 득점은 터지지 않은채 경기는 1:2 김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대전이 잡을수 있었고, 잡아야 하는 경기였으나, 그러지 못하고 또다시 한발짝 1위의 문턱 앞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대전은 지난 안산전 패배 이후 선두 자리에서 내려오며 이를 재탈환하기위해 아산과의 경기에서 공격적으로 나왔고 실제로 점유율도 61:39로 훨씬 높게 가져갔으나, 선제골까지 내주고 후반에 동점골을 넣으면서 겨우겨우 승점을 챙기며 체면을 구겼다. 전반 39분, 이현식의 패스미스를 가로챈 박세진이 우측 아래에서 길고 빠르게 찔러준 크로스가 골키퍼를 넘어 뒤쪽으로 흘렀고, 이를 김인균이 달려들며 때린 공이 골포스트를 맞고 그대로 빨려들어가며 경기의 첫 골이 터졌다. 후반 11분에 이진현의 프리킥을 이현식이 헤딩으로 방향만 바꿔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리긴 했으나, 이후 30분 넘도록 양팀 모두 자신들의 슈팅이 골라인을 넘게 하는데는 실패했으며 결국 어느팀도 승점 3점을 가져가지 못했다.
충남 아산 FC가 5월 초 팀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22일만에 가지게 된 경남과의 경기는 홈팀의 승리로 종료되었다. 먼저 전반 종료 직전인 44분, 황일수가 전방패스된 공을 잡고 중앙으로 턴을 시도하던 도중 박스 안에서 파울을 당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본인이 이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선취점을 얻어냈다. 하지만 75분에 이번엔 충남아산의 알렉산드로가 페널티 서클에서 그대로 강하게 때려낸 원더골로 동점을 맞췄는데, 단 7분 후인 82분에 김동진이 화려한 발재간으로 아산 수비진을 돌파하고 수비수 3명을 단채 반대편 골대로 때린 슛이 그대로 빨려들어가며 경남이 균형추를 부쉈다. 이 골에 힘입어 경남은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착실하게 쌓으며 최근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게 되었고, 충남아산은 코로나 휴식기 후 첫 경기에서 패배를 맛보며 영 마음에 들지 않는 리스타트를 했다.
충남아산의 선수중 무려 9명이 슈팅을 때렸고, 안양은 겨우 3명만 슈팅을 날렸지만 정작 총 슈팅수에는 큰 차이가 없던 기묘하다면 기묘한 경기는 2:2라는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다. 포문을 연것은 원정팀 안양이었다. 전반 29분, 김경중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조나탄이 넘어지면서 헤딩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후 후반 시작 1분만에 이번엔 조나탄이 수비진 사이의 심동운에게 찔러준 공을 심동운이 재차 옆에서 달려오던 김경중에게 패스, 이것을 그가 슬라이딩 킥으로 밀어넣으며 안양이 0:2까지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은듯 했다. 하지만 뒤이어 아산의 추격쇼가 시작되었다. 59분, 닐손주니어를 맞고 튕겨나오는 등 혼란스러운 문전 앞 상황에서 자신에게 온 공을 놓치지 않은 이은범이 강력한 안쪽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추격의 불씨를 뽑아냈다. 그리고 30분 뒤, 이번엔 김민석이 자신에게 온 직접프리킥 찬스를 깔끔하게 성공시켜 경기를 원점으로 이끌었고, 결국 90분간의 혈투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부천 팬들에게는 무려 12경기동안 이어진 리그 무승을 끊어내는 감격적인 순간이었고, 충남아산 팬들에게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밀려버린 리그 순위를 하루빨리 복구해야하는 시점에서 만난 암초가 영 반갑지 못하다. 부천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작정하고 나왔는지 59%라는 높은 점유율을 보여주었으나 정작 슈팅은 잘 때리지 못했는데, 후반 17분 이시헌이 본인 진영 방향으로 넘어가려던 공을 가슴으로 트래핑하며 바로 돌파로 연결했고, 수비진 3명을 달고 페널티 서클 바로 앞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를 통과하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이시헌은 부천 내에서 박창준과 크리슬란에 이은 팀내 3번째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부천 또한 이시헌의 귀한 득점을 끝까지 지켜내는데 성공하며 3월 6일 리그 2라운드 이후 첫번재 승리를 만끽한다. 공교롭게도, 당시 부천이 거둔 승리의 상대 또한 충남 아산 FC였다는 점은 아이러니하다.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충격적인 결과. 1위 자리를 노리던 대전이 9위 충남아산에게 크게 발목을 잡히며 또다시 선두권 경쟁은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아산은 전반 33분에 이현식의 파울에 힘입어 PK를 얻어내 이를 알렉산드로가 깔끔히 성공시키며 앞서나갔는데, 단 4분만에 다시 알렉산드로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때린 환상적인 ZD 감아차기가 반대편 골망을 가르며 점수차가 순식간에 2점차로 벌어졌다. 후반 시작 3분 뒤 수비 과정에서 박인혁의 짧은 크로스가 한용수의 다리를 맞고 들어가며 자책골이 되어 대전이 한점을 따라잡긴 했지만. 후반 12분에 결국 알렉산드로가 페널티 서클에서의 깔끔한 슈팅으로 골키퍼를 완벽히 속여내며 해트트릭까지 만들어내면서 대전의 의지를 꺾었다. 이번 승리로 충남아산은 팀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료헤이 사가로 뒤숭숭했던 분위기를 반전하고 다시 중위권 이상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으며, 반면 대전은 승점 하나하나가 중요한 상황에서 2점차 패배를 당하면서 중요한 순간 삐끗하는 버릇이 다시 튀어나온 것을 자책해야했다.
충남 아산 FC 내 코로나19 확진 발생으로 연기된 라운드중 첫번째 경기인 충남 아산 대 서울 이랜드 전은 치열한 양팀간 공방 속에 0:0 무득점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서울은 이번 경기에서마저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상위권과의 승점 격차가 점점 벌어나면서 따라잡지 못할 상황에 빠져버릴수도 있었고, 아산은 하루빨리 부족한 경기수를 좋은 결과로 챙겨내면서 재도약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하지만 이런 양팀간 공방은 주로 공격수 - 아산의 김찬, 서울의 레안드로 - 들의 득점부진과 양쪽 골키퍼들의 선방쇼에 막혀 점수로 이어지진 못했으며, 결국 모난데는 없지만 잘난데도 없는 경기 끝에 승점 1점씩을 나눠갖는데 그쳤다.
슬슬 코로나19로 인해 부족했던 경기수를 다 채워가는 충남아산이 만족할만한 승점을 쌓지 못하면서 하위권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고, 전남은 2경기만에 다시 승리를 챙기긴 했으나 안양에 밀려 2위에 머물러야했다. 전반 16분, 발로텔리가 왼쪽으로 길게 들어온 쓰루패스를 받아 수비수 두명의 정면수비를 이겨내고 감각적인 패스를 골문 앞에 찔러주었고, 이것이 그대로 김영욱에게 연결되어 오른발 인사이드킥으로 마무리되며 전남이 선제골이자 경기의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63분에 충남아산이 동점을 만들수 있는 PK 찬스를 얻으며 알렉산드로가 키커로 나서긴 했으나, 김다솔이 환상적인 다이빙 펀칭으로 볼을 쳐내며 무위로 돌아가기도 했다.
충남아산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연기되었던 두번째 경기, 충남아산-안산 전에서는 원정팀 안산이 깔끔한 0-2 승리를 챙겨 떠났다. 전반전엔 오히려 충남 아산이 경기를 지배하며 시종일관 공격의 기회를 노렸지만 이승빈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번번히 좌절되었는데, 결국 후반 1분에 이기현의 세이브 미스에서 이어진 민준영의 슛이 갑작스레 수비하던 한용수의 오른팔에 맞아버리며 PK가 선언, 이것을 두아르테가 골대 구석으로 사뿐히 날아오르는 슛으로 성공시키며 선취점을 얻는다. 이 골 덕에 기세를 탄 안산은 후반 19분에 아까 PK를 만들어냈던 민준영이 수비수 3명 사이의 빈 공간으로 침착하게 감아차기 슛을 날리며 추가골을 뽑아냈고, 더이상의 점수는 나지 않은채 경기는 안산의 승리로 종료되었다.
우승 후보 상무의 부활을 알리는 김천의 대승이자, 기어코 상위권 반등 기회를 놓쳐버리고 만 아산의 대패였다. 전반 1분, 아산 수비진의 백패스를 이기현 골키퍼가 잡는다는 것이 발을 헛디디며 놓쳐버린걸 달려오던 박동진이 밀어넣어 행운의 선제골을 가져갔다. 후반 4분에는 정재희의 짧은 크로스를 허용준이 머리로 받아 추가골을 성공시킨 뒤 호우 세리머니로 분위기를 살렸지만, 14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잡은 알렉산드로가 엄청난 속도로 날아간 무회전 슛을 성공시키며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6분에 김동민의 스루 패스를 허용준이 톡 하고 밀어넣어 쐐기골을 박으며 김천의 승리를 확실히 했고, 경기는 그렇게 3:1로 종료되었다.
안양은 경기 전부터 팀의 공격과 수비의 주축인 조나탄과 닐손주니어가 코로나19에 확진된 미용사와의 접촉으로 자가격리에 돌입하면서 힘든 싸움이 예상되었으나, 경기 내내 아산보다 2배나 많은 슈팅을 때리며 상대를 압도한 채 승리를 거머쥐었다. 안양은 63분에 김경중이 수비수 4명에 둘러싸인채 가볍게 위로 날린 슛이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따냈고, 후반 42분 마테우스의 퇴장 득까지 보면서 이 득점을 90분 휘슬이 울리기까지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오늘의 승리 덕에 안양은 현 1위 김천과 승점 동률의 위치까지 올라왔고, 반대로 아산은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렀다고는 하지만 부천에까지 밀리며 리그 최하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5월 초 충남 아산 FC 내 코로나19 확진자 1인 발생으로 연기된 라운드들중 마지막으로 치러진 경기이며, 이로써 2부리그의 모든 팀이 서로 경기수의 차이 없이 딱 19경기로 동일한 출발선에 다시 올라섰다. 부산은 야심차게 영입한 에드워즈를 벤치에 두고 시작했고, 시흥시민축구단에서 사회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구현준과 이청웅을 모두 선발로 내보냈다. 충남아산도 여름이적시장에서 새로 영입한 홍현승과 김재헌을 모두 선발로 내보내며 좋지 않은 팀 분위기를 반전시킬 카드로 거내들었다. 하지만 양 팀의 이런 맞대결은 결국 아무런 점수도 나지 못한채 마무리되었고, 부산은 4위로 승격권 턱걸이에, 충남아산은 9위로 꼴지탈출에 성공했다.
하위권 두 팀의 맞대결. 중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서로를 눌러야했던 양팀 중 승기를 잡은것은 홈팀 충남아산이었다. 이날 경기는 점유율로 볼때 41:59를 기록할 정도로 부천이 오히려 공을 많이 소유했었으나, 아산의 약 2배가 넘는 파울을 범하며 총 5명의 선수가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팽팽했던 경기의 승부를 결정지은것은 최근 득점력이 저조하던 마테우스. 74분에 나온 코너킥 상황에서 조수철을 맞고 떨어진 공을 놓치지 않고 밀어 넣은 것이 그대로 골로 연결되었다. 시즌 초와는 달리 점점 상위권과 하위권 간의 승점 격차가 생겨나고 있는 K리그2 이기에 충남아산이 상승할 기회의 막차를 간신히 탔다고 볼 수 있겠다.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K리그2에서 오늘도 일이 터졌다. 부천과 9위 10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던 충남 아산이 우승을 노리던 2위 전남을 무려 원정에서 0:3이라는 스코어로 완파한 것이다. 먼저 전반 18분, 오른쪽 코너플래그쪽에서 출발한 충남아산의 프리킥이 한용수의 정확한 헤더를 맞고 선제골로 이어졌다. 시간이 흘러 75분에는 왼쪽 측면을 통해 돌파한 김찬이 수비수를 제껴내고 때린 슛으로 2번째 골을 만들어냈고, 13분 뒤엔 코너킥 상황에서 김혜성이 좋은 타점으로 헤딩골을 완성시켰다. 충남아산은 이번 승리로 경기수가 하나 더 많긴 하나 서울 이랜드를 누르고 8위로 올라섰으며, 전남은 우승 경쟁에서 한발짝 뒤쳐진 것은 물론 자칫하다가는 김천에게 2위 자리도 내줄수 있는 위치에 놓였다.
경기를 주도한건 경남이었으나, 공격적인 우세를 가져간 건 충남아산이었고, 승리를 위해선 그걸로도 충분했다. 먼저 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의 헤딩을 맞고 나온 공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대기하던 채광훈이 잡아 살짝 앞으로 끈다음 문전쪽으로 크로스를 날렸는데, 이것이 공중으로 붕 떴다가 골대 앞에서 갑자기 낙하하며 빨려들어가 서로 어이없는 선제골이 터졌다. 하지만 39분, 다시 한번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김강국이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차낸게 환상적인 동점골로 연결되었고, 후반 시작후 3분만에는 이번엔 한용수가 자신쪽으로 날아온 프리킥을 깔끔한 헤더로 완성시키며 역전까지 성공시켰다. 충남아산은 오늘 승리 덕에 시즌 초중반에 접어야할것처럼 보였던 중위권 재도약의 꿈에 더 가까워졌고, 경남은 충남아산과 승점 동률이 되며 아슬아슬한 상황을 유지해간다.
연승을 기록중이던 두 팀이 만나 대전이 승리하며 3연승을 이어갔고, 충남아산은 그동안 이어오던 3연승을 여기서 마무리해야했다. 전반 15분에 터진 알리바예프의 땅볼슛 선제골이 결정적이었으며, 이후에도 대전은 충남아산보다 2배나 더 많은 슈팅을 때렸으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오늘 경기의 결과 덕에 대전은 3위 자리로 한단계 더 올라섰고, 충남아산은 잘하면 6위까지 넘볼수 있었던 기회를 날려버렸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터진 김인성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이규로의 퇴장등 악재가 겹친 서울이랜드가 충남아산에게 역전패를 당하며 눈앞에서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전반 1분의 스로인 상황에서 아산 수비수들의 다리 사이로 연결된 패스가 순간 비어있는 공간을 지나 뒤에서 기다리던 김인성에게 연결된 것이 시원한 슈팅으로 선제골로 탄생한 것. 하지만 그로부터 단 14분 뒤, 이규로가 발바닥으로 들어오는 태클을 해버리며 다이렉트로 퇴장을 당했고, 이때부터 경기의 흐름이 아산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먼저 전반 종료 직전, 오른쪽 뒤에서 날아온 간접 프리킥을 김인균이 달려나와 왼발 안쪽으로 밀어넣어 동점을 만들었고, 70분에는 알렉산드로가 박세진이 유키를 상대로 얻어낸 PK를 성공시켜 경기를 역전시켰다. 13분 뒤에는 다시한번 김인균이 오른쪽에서 직접 돌파 후 왼발 감아차기로 본인의 해당경기 2호골을 완성시키며 결과에 방점을 찍었다.
'역시나 김천' 이라는 말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듯 우승후보 김천의 기세는 오늘도 매서웠다. 다만 64분경 오른쪽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우주성이 자기 골대에 잘못 꽂아버리며 어이없게 선제골을 내주긴 했으나, 단 7분뒤에 먼저 박동진이 한용수를 상대로 얻어낸 PK를 정승현이 성공시켜 동점골을, 그로부터 또 3분 뒤에는 서진수가 유준수의 클리어링 미스를 놓치지 않고 강한 슛을 때려 역전골까지 뽑아내었다. 이후 양 팀에서 더 이상의 득점이 나오지 않은채 경기는 1:2 김천의 승리로 종료되었고, 김천은 2위 대전과의 승점차를 3점까지 벌릴수 있게 된 반면 충남아산은 승점 29점으로 7위에 머무르며 8위 안산과 승점 동률을 유지하게 되었다.
대표이사의 사임 후 그리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도 중위권을 향한 충남아산의 도약이 매섭고, 안산은 시즌 초반의 동력을 잃고 중하위권에서 표류하고 있다. 전반 16분, 충남아산 박세진이 아크 서클 아래쪽에서 깊게 찬 프리킥이 안산 강수일의 머리를 빗맞고 들어가버린것이 선수의 K리그 복귀골(?)이자 결승골이 되었다. 이번 경기의 결과로 충남아산은 승점 32점으로 2경기를 덜 치른 부산과 승점 동률로 7위에 올라섰으며, 안산은 29점으로 9위 서울이랜드보다 2경기를 더 치른 채 승점 5점차로 8위에 머물렀다.
오늘 경기에서도 패배하며 최근 5경기에서 1무 4패를 이어가는 부산과, 최근 5경기에서 3승 2패로 슬슬 순항하는 충남아산이다. 하지만 얄궂게도, 오늘 경기에서 더 오랜시간 승기를 잡았던 쪽은 원정팀 부산이었다. 전반 8분에 높이 뜬 크로스를 김진규가 머리로 트래핑해 수비 2명을 달고 때려넣어 선제골을 가져왔고, 21분에 김재성이 크로스 처리에 실패한 안준수 골키퍼의 루즈볼을 헤더로 동점골로 연결시키긴 했으나 전반 종료 직전 나온 유준수의 핸드볼 파울로 PK를 얻은 안병준이 이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1:2로 점수차를 냈다. 이후 80분까지 더 이상 골이 터지지 않자 슬슬 패색이 짙어보이던 충남아산이었으나, 경기종료를 단 7분 남겨두고 극적인 역전극이 탄생했다. 먼저 83분에 한용수가 수비를 맞고 튕겨나온 프리킥 루즈볼을 재차 밀어넣어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딱 90분에 김강국이 알렉산드로와 김인균의 치열한 슈팅 시도 후 뒤쪽에서 받은 공을 수비 빈틈으로 차내 역전골까지 성공시킨 것이다. 이날의 승리 덕에 충남아산은 아직 다른 팀들의 경기가 끝나지 않았지만 5위까지 올라섰고, 부산은 7위까지 내려왔다.
안양과 김천의 1위 경쟁은 오늘도 계속되고, 충남아산은 4위 전남과 6점차로 꽤 많이 벌어진 승점차를 좁히는데 실패하며 리그의 1-4위와 5-10위간 양극화도 이어지고 있다. 전반 19분 주현우가 왼쪽에서 침투 후 올려준 크로스를 뒤쪽에서 달려들던 정준연이 논스톱 슬라이딩 킥으로 마무리하며 앞서나갔고, 후반 추가시간 2분에 모재현이 페널티 서클 안에서 때린 강슛이 그대로 반대편 골망에 걸리면서 쐐기가 박혔다. 오늘 경기 결과로 안양은 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충남아산은 최근 2연승으로 들뜨던 분위기에 찬물이 끼얹어졌다.
단독 1위의 기세를 잡은 김천이 오늘도 승리하며 다이렉트 승격에 그 누구보다도 가까이 다가선다. 하지만 아직 2위 안양과 승점 3점의 차이밖에 없는 상태라 여전히 방심은 금물. 한편 충남아산은 7위 부산의 추격이 가까워지는 와중에 5위 경남과 승점 동률, 득점수 1점차로 6위에 머무르며 중하위권으로 떨어질 위험에 처했다. 김천은 56분경 박동진이 골키퍼를 향해 때렸다가 막혀 뜬 공을 고승범이 뒤에서 기다리다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가져왔고, 83분에는 오늘 간접적인 어시스트를 해냈던 박동진이 상대 수비가 왼쪽 측면에 쏠려있는걸 노려 중앙으로 파고들어 공을 받아 그대로 슈팅을 작렬시키며 팀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재밌게도 오늘 골을 성공시킨 고승범과 박동진의 원소속팀은 각각 리그 최고의 라이벌리티중 하나를 구성하는 두 팀인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FC 서울라는 것.
김길식 감독의 자진사퇴후 안산이 더욱 똘똘 뭉쳐 승리를 챙겨갔고, 아산은 자칫하다간 6위에서 9위까지도 떨어질수 있는 위기상황에 봉착했다. 경기의 승패는 매우 이른시간에 가려졌는데, 전반 시작 1분만에 까뇨뚜가 페널티 서클 바깥 25m 지점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 슛을 성공시킨 것이다. 이 골은 그대로 경기의 결승골이 되었고, 까뇨뚜는 57분에도 최건주의 슈팅이 골키퍼 펀칭에 막힌걸 재차 밀어넣으며 멀티골을 성공시키는듯 했으나 VAR결과 오프사이드로 취소될 정도로 훌륭한 활약을 했다. 충남아산은 결국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홈에서 패배하고 만다.
충남아산과 전남의 경기는 승부를 가리지 못한채 무득점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전남은 점유율과 슈팅 수를 모두 챙기며 롱볼 축구를 구사하였으나, 이것이 결과적으로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으며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 팬들의 속을 타게 했다. 충남아산 또한 전남에 밀리며 공격찬스를 많이 만들어내지 못해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양팀 모두 현재의 순위인 4위(전남)과 7위(충남아산)에 그대로 머물렀다. 내일의 경기 결과에 따라서 충남아산은 부산이나 서울이랜드에게 밀려 8위로도 떨어질 수 있고, 전남은 아직 5위 경남과는 승점차가 7점으로 승격플옵권은 착실하게 지키고 있으나 3위 대전과의 승점차 3점을 좁히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다.
정확히 45분에 모든것이 갈린 경기는 홈팀의 2-1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전반 24분에 나온 충남아산의 페널티킥을 이현일이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원정팀이 승기를 처음 잡긴 했으나, 전반 종료 직전, 부산의 골폭격기 안병준이 김혜성의 잘못된 백패스와 유준수의 처리 실수를 놓치지 않고 압박하여 전개된 공격 상황에서 골키퍼의 선방을 통해 튕겨나온 공이 박정인이 재차 슈팅하다 다시 바운드 된 것을 머리로 밀어넣으며 동점골을 가져왔다. 그리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말 그대로 단 1분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박정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바운드된걸 최준이 침착하게 리바운드로 밀어넣으며 역전을 성공시켰다. 오늘의 승리로 부산은 4위 전남과의 승점차를 5점까지 좁히며 질긴 승격 희망의 끈을 계속 잡고 갈수 있게 되었고, 충남아산은 기껏 잡은 승기를 놓쳐 현재 승점 1~2점차를 유지하며 팽팽한 6~10위권에서 8위를 유지하게 되었다.
전반 8분이라는 이른시간에 박세진이 퇴장당해 11:10의 불리한 싸움을 해야했던 충남아산은 비록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막판에 재차 점수차를 원점으로 되돌리며 저력을 과시했다. 전반 31분, 김인균에게 박스 안에서 파울을 당한 고경민이 자신이 직접 얻은 페널티킥을 골망 왼쪽으로 차넣으며 선제골을 챙겼다. 골키퍼가 방향은 읽어 공이 손에 닿았지만 골대를 맞고 뒤로 들어가 운이 좋았는데, 그 운은 얄궂게도 후반전엔 충남아산 진영으로 넘어간 모양이었다. 후반 35분에 골키퍼의 선방에 맞고 나온 동료의 헤더를 박민서가 재차 밀어넣으며 본인의 올시즌 첫 득점이자 동점골을 성공시켰기 때문이다. 이후 경남은 추가시간에 손정현 골키퍼까지 상대 골문 앞에 나와 코너킥에 가담하는 등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때 충남아산의 파울이 있었다며 경남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PK를 어필했으나, 정회수 주심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종료시켰다.
90분 내내 치고 받으며 화끈한 공격력을 뽐낸 양팀이었으나, 승리는 승격을 위해 최대한 많은 승점이 급한 대전의 손에 쥐어졌다. 전반 15분에 충남아산의 알렉산드로가 왼쪽 측면에서 마테우스가 인터셉트하고 바로 패스해준 공을 논스톱으로 톡 차내 선제골을 만들어냈으나, 29분에 김승섭의 크로스를 이현식이 떨궈준걸 원기종이 터닝슛으로 마무리하며 바로 동점으로 경기를 돌렸다. 전반 종료 5분쯤 전에 터진 이웅희의 파울로 얻어낸 PK를 마테우스가 깔끔하게 성공시켜 경기를 다시 아산의 손에 가져오는듯 했으나, 대전은 62분에 최근 한국어 인터뷰로 화제가 된 마사의 우당탕 돌파후 수비수 2명과 골키퍼를 제치는 재동점골과 64분 수비를 한번 접으며 따돌리고 감아차기로 골망 구석을 노린 이현식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전반에 PK를 넣었던 마테우스가 단 3분 뒤에 홍현승의 수비수 사이를 겨냥한 날카로운 낮은 크로스를 한번 잡고 차내 재재동점(...)을 만들며 경기는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는데, 경기 종료 단 6분 전, 대전의 공격 과정에서 상대 수비를 맞고 나온 공이 페널티 서클 뒤로 흐른걸 임은수가 시원한 중거리포로 공을 꽂아넣으며 마지막의 마지막에 역전을 성공시켰다. 지켜보는 제삼자에게는 역대급 재미를 선사한 이 경기는 양팀 모두 찬사를 받을만 한 내용을 보여주었다.
부천과 충남아산, 두 팀의 대결은 헛심공방이 이어지며 0:0으로 막을 내렸다. 충남아산이 15개의 슈팅을 쏘며 9개를 쏜 부천보다 공격면에서 더 우위를 잡긴 했지만 실제로 얻은 이득이 없었고, 양팀에서 도합 옐로카드가 6번씩 나오며 한용수가 퇴장당하기까지 할 정도로 격렬한 경기이기도 했다. 오늘의 결과로 충남아산은 일단 승점 38점으로 7위 안산과는 2점, 9위 서울이랜드와는 1점차로 8위를 유지하며, 부천은 기껏 성공한 탈꼴지가 서울이랜드가 깜짝승을 거둬 무위로 돌아가며 다시 최하위인 10위로 내려간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서 벗어나 조금 올라온 중하위권인 8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충남아산과, 10위인 부천과 승점은 동률이나 득점 수가 더 많은 덕에 최하위만은 면한 서울이었다. 전반 6분만에 김인균이 상대를 찍어누를듯이 높이 뜬 헤딩으로 선제골을 챙겼고, 23분 뒤엔 다시 한번 김인균이 크로스를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점수를 2:0으로 벌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서재민이 추격골을 성공시키긴 했지만, 양팀의 균형을 뒤집는데엔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