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11-28 12: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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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朝會
1.1. 유래1.2. 문제점1.3. 과정1.4. 오늘날1.5. 기타
2. 照會

1. 朝會


심심한 교장이 오랜만에 학생들 앞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자리 - 학교대사전

학교회사 등지에서 아침에 모든 구성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일. 군대의 아침 점호와 유사하다.

1.1. 유래

일제강점기에 교사와 학생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일본 황궁을 향해 절을 시키던 제도가 살짝 변형되어 이후의 대한민국 군사정권으로 이어졌다. 1990년대2000년대까지만 해도 애국조회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요즘도 간혹 애국조회라 하는 학교가 보인다.

1.2. 문제점

일종의 악습으로 볼 수 있다.

가뜩이나 아침부터 졸려 죽겠는데 운동장에 억지로 나가서 서 있어야 하니 학생들은 당연히 싫어하며, 교사들도 어디에나 있는 몇몇 특수한 성격의 교사들을 빼곤 귀찮다는 이유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나 권위주의와 거리가 먼 젊은 세대 교사들은 대놓고 혐오하는 반응도 보일 때가 있다. 특히 날씨가 습하거나, 덥거나, 춥거나 하는 식으로 기상상태까지 나쁘다면 짜증이 두 배로 늘어난다.

가 오거나 이 내리거나 해서 도저히 방법이 없다면 교실에서 방송조회라는 것으로 간단하게 때우거나 강당으로 이동해서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귀찮은 것은 도찐개찐이며[1], 그 외의 대부분의 경우 교장들은 반드시 학생들을 운동장에 세워 놓으려고 안달이다. 심각한 학교의 경우는 교장에게 인사할 때 군대식 거수경례를 시키기도 하는데, 경례구호에 충성 대신 학교 교훈(校訓) 따위가 들어가는 걸 제외하면 군대에서 지휘관 배석하는 행사와 별반 다른 것을 못 느낄 정도. 더욱 중증인 교장은 딸랑이 음악교사를 이용해 내신이나 자기소개서 등을 미끼로 교내 관악합주부를 만들어서 군악대 대신 써먹기도 한다.

다만, 교장선생님이 이런 걸 귀찮아 한다면 아예 안 하거나, 하더라도 방송실에서 절대 나오지 않는 조회가 실현될 수도 있으며 아예 안하는 게 제일 좋지만, 교실에서 TV로 화상조회만 해도 감지덕지. 결국, 어떤 교장선생님을 만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아예 없애는 학교가 늘고 있으며, 새로 지어진 신설 학교 중에는 운동장 한가운데에 조회대 없이 개교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기존의 학교 중에도 쓸모가 없게된 조회대를 철거하는 경우도 있다.

1.3. 과정

매주 월요일 아침 교내 방송으로 조회 시그널 음이 들리는 것으로 시작을 알린다. 이 시그널 음은 학교마다 다른데, 거의 대부분의 학교가 라데츠키 행진곡을 사용했다. 조회를 서너번 정도만 해 보면 이 음악을 듣는 순간 경기를 일으킨다. 이후 학생들은 반에서 좀비를 연상하는 걸음걸이로 비척비척 운동장에 나가고, 우왕좌왕하면서 줄을 서는 과정이 이어진다. 이후로는 국민체조[2]를 짧게 끝낸 뒤 학생들에 대한 상벌 사항 공지 → 학교 공지사항 공지 → 국민의례[3]애국가 제창 → 상장 수여 → 교장 훈화 듣기 → 교가 제창 순서로 진행하여 나간다. 물론 이 순서 역시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개 백이면 백은 저렇다.

게다가 토요일에도 조회를 하는 학교도 있는데, 이 때는 보통 '반성조회'라는 이름을 썼다. 그나마 월요일에 하는 애국조회보다는 짧았지만, 짜증나기는 마찬가지. 근데 반성이라는 쓰레기 같은 명칭 때문에 애국조회보다도 더 증오했던 사람도 일부 있었다. 완전한 주5일제 교육이 정착된 지금은 하지 않는다.

특히 교장의 훈화 코너는 조회의 정수라고 할 만한 부분인데, 여기서 학생들은 '사람이 별로 대단하지도 않은 말을 얼마나 길게 늘여서 할 수 있는가' 에 대해 알게 되고 동시에 감탄하게 된다. 특히 기상조건이 좋지 않을수록 훈화는 점점 더 길어지는 것 같은 느낌까지 든다. 무더운 날일 경우 교장은 그늘이 있는 구령대 위에서 연설하고 있는데 학생들은 땡볕 맞으면서 지루한 말 듣고 있으려니 아주 그냥 죽을 맛. 가끔 못 버티고 쓰러져서 실려가는 학생도 나온다... 참고로, 초등학교의 경우에는 교실에서 조회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교장의 훈화 도중 중요한 말들은 생활기록장 혹은 훈화기록장에 3가지 이상을 적어야 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교장선생님들의 명대사는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종종 조회를 빼먹고 창문에 고개를 내밀고 구경하는 학생이 있으면 호통을 치기도 한다. 저기 X학년 X반에 대가리 내민 놈 누구야?!

개그 콘서트갈갈이 삼형제 코너에서는 정종철이 이런 교장의 훈화를 적절하게 흉내낸 적이 있는데, 너무 리얼하게 연기하다 보니까 실제로 정종철의 모교에서 정종철의 개그 때문에 조회를 못 한다고 그에게 항의까지 한 적이 있었다고...

덕분에 훈화가 끝나는 순간 학생들은 열화와 같은 박수를 쳐주고, 매우 정신이 똘망똘망한 상태가 되어 교실에 들어간다. 혹은 역으로 조회로 정신이 쏙 빠져서 정신줄을 놓는 경우도 있다.

물론 학교에 따라 케바케인데, 강당이 있는 모 학교는 한 달에 한 번, 첫 주 월요일 1교시 혹은 2교시에 학생들을 강당에 집합시키는데, 강당은 일단 냉난방이 되고, 당연히 하나의 큰 건물인지라 지붕도 있으니 훨씬 덜하다. 물론 이동 과정은 뭐...... 거기에 강당에는 다행히 의자가 있고, 국민의례와 교가 제창을 제외하고는 앉아서 진행되기 때문에 훨씬 덜하다. 고3 같은 경우는 오긴 오지만 문제집이나 프린트를 들고 오는 경우가 태반이고, 이것에 대해서는 교사들도 딱히 지적하진 않는다.

미션스쿨의 경우에는 조회와 예배를 번갈아 하는데, 조회는 한 달에 한 번만 하고 다른 주들은 예배를 하는 식이다. 물론 조회도 예배도 다 안 하게 된 주라면 행운.

1.4. 오늘날

조회의 메리트를 느끼지 못해 조회의 필요성이 없어졌거나 위의 문제점 등을 이유로 21세기 기준으로 폐지하는 학교가 늘어났으며, 머지 않아 국내에서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조회의 본 고장인 일본은 2010년대 기준으로 하지 않는 학교가 더 많다.

1.5. 기타

2학기 초반의 경우 말이 가을이지 여름이나 마찬가지로 햇살이 뜨거운 경우가 있는데, 초등학생들에게는 이 때가 최대 고역. 왜냐하면 조회가 끝남과 동시에 바로 운동회 연습에 들어가기 때문.

당연하지만, 방송조회의 경우에는 이동도 하지 않고, 줄도 서지 않고, 체조도 하지 않고, 모두 교실에서 편안하게 앉아서 듣기 때문에 매우 편하다. 때문에 학생들은 조회가 있는 날이면 반드시 비나 눈이 오길 바라게 된다.

특이하게도 조회 빈도는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점점 짧아진다. 특히 고2 ~ 고3 쯤 되면 조회를 학기에 2 ~ 3번 할까말까 하는 극단적인 케이스도 있어서[4] 조회의 존재 자체를 아예 잊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아마도 고등학생이 될수록 대입 준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니 스트레스라도 덜 받으라는 배려인 듯.

학부모들이 조회를 격주나 한달에 한번 하라는 식으로 요구하면 "조회를 줄이라니, 교장 직함 달고 훈화도 못하면 그게 교장인가?"하는 식으로 열에 아홉은 불만스런 반응을 보인다.

간혹 '학교사랑조회' 같은 것도 보인다.

밤섬해적단을 배출한 비싼트로피에서 예전에 배출했던 아티스트중 하나로 스쿨리퍼라는 제주도 출신의 3인조(진탑, PSG-01, 권씨) 밴드 노래중 아침조회[5]가 있는데 조회의 특징을 크러스트 펑크로 편곡해버렸다.

2. 照會

어떠한 내용을 알아보기 위해 관계기관 등에 알아보거나 데이터베이스의 문서를 열람하는 행위. 오늘날 인터넷 환경에서는 열람 횟수를 '조회수'라고 주로 부른다.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아침조회 문서의 r108 판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




[1] 특히 후자의 경우에는 이동 때문에 또 짜증이 난다.[2] 이 국민체조의 경우에는 거의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3] 종교적이나 사상적 이유로 거부하는 사람들도 있다. 국민의례를 거부하는 학생들은 대체로 여호와의 증인 신자들이다.[4] 고등학교 3년 내내 조회를 안 하는 경우도 있다.[5] 자켓은 둠 3의 둠가이 모델링에 밴드 멤버중 한명으로 추정되는 이의 얼굴을 합성하고 배경에 학교를 합성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