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幽體離脫몸에서 혼이 빠져나가는 것을 두고 이르는 오컬트 용어. Astral Projection이나 Out-of-Body Experience의 약자인 OBE로 표현될 때도 있다.
꿈에서 자기 모습을 내려다보거나, 평생 단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는 곳을 가거나 했을 때, 영혼이 육체에서 빠져 나가 따로 활동한다는 가설이다.
2. 설명
물론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가설에 불과하며[1] 애초에 영혼의 존재조차 확실하게 증명되지 않은 입장이니 전제조건 자체가 과학적으로 풀어내기 매우 어려운 위치에 있다.[2] 비과학 범주에도 일부 속하지만 종교적 요소와도 겹치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비과학이지 반과학은 아니다.아주 기초적인 유체이탈 상태는 뇌의 두정엽 오른쪽 각회를 전기적으로 자극해서 인위적으로 유도할 수도 있다고 하며, 수의학에서 주로 쓰이는 마취제의 하나인 케타민(Ketamine)의 특정한 부작용으로 유사 유체이탈을 겪을 수 있다는 사례[3]가 보고되기도 했다.
과학적인 가설로 유체이탈은 '임사체험'을 겪는 그 순간동안 필연적으로 뇌에 가해지는 저산소성 스트레스로 인해, temporal-parietal 영역의 일부가 오작동하여 마치 '내 영혼이 빠져나와 내 몸을 바라보는' 현상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저산소증은 세포수준에서의 산소 공급과 수요의 불일치가 원인인데 호흡에 전혀 지장이 없는 일반인이 많이 경험하는 현상이라는 점에서 이 가설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임사체험(여기에서는 유체이탈 현상에 한해서 보도록 하자)은 뇌에서 죽기 직전에 고통을 잊기 위한 방어기제로 엔돌핀 수치가 보통 때의 10배에서 20배로 늘어나기 때문에 경험하는 환각이라는 가설은 앞의 죽음의 상황에 처하지 않는 일반인들이 유체이탈을 많이 경험한다는 점에서 정면으로 부정된다.
3. 그 외
도교에서도 시해(尸解)라고 하여 유체이탈과 비슷한 방식이 있었다. 오랜 수행의 결과로 육체에서 혼백만 빠져나가 신선이 되고, 육체는 사라지는 도술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이로 인해 도를 닦다가 홀연히 세상을 떠난 도사들의 죽음을 두고 "시해선(尸解仙)이 되었다"고 일컫는 경우도 많았다. 물론 육체가 남지 않는 시해선이 되기란 매우 어려웠기에, 시체가 남는 시해선의 이야기도 많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조선 중기의 권신 이귀가 말년에 유체이탈을 경험했다는 야사가 전해져 오고 있다.
말년에 병들어 인사를 분별하지 못할 지경이어서 자손들이 밤새 둘러앉아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새벽 닭이 우니 문뜩 깨어나 한 아랫사람을 부르니 곧장 아무 마을에 가서 호조 서리 집을 찾아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오라고 했다. 심부름 갔던 사람이 돌아와 아뢰기를, "가 보니 호조 서리 집에서 무당을 불러 신굿을 크게 하고 있는데, 특히 '연평대감(이귀)' 상을 성대하게 차려놓고 노래하고 춤추며 요란하게 굿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고 말했다. 이귀는 다음 얘기를 했다. 밤에 자신의 영혼이 육신에서 떠나 날아서 큰길을 따라 가는데, 문득 장모님이 광주리를 옆에 끼고 오기에 인사하니, 장모님은 지금 어느 마을 호조 서리 집에서 신굿을 하고 있으니, 거기 참여하러 가는 길인데 서랑도 함께 가자고 했다. 그래서 같이 가니 과연 호조 서리 집에서 크게 굿을 하면서 무당이 귀신들을 불러 맞고 있었다. 이귀가 들어가니 참석했던 귀신들이 모두 기립했고, 음식상 앞에 가서 각종 음식의 냄새를 코에 쏘이니 저절로 배가 불러지는 것이었다. 이러고 나와 장모님을 작별하고 집에 오니 자신의 육신이 완연하게 자리에 누워 있었고, 그 육신 가까이 가니 어느덧 깨어났다. 그런데 분명히 꿈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ㅡ 《한국문헌설화5》, 김현룡, 건대출판부, 2000. 205-206쪽-
ㅡ 《한국문헌설화5》, 김현룡, 건대출판부, 2000. 205-206쪽-
개그맨 이봉원이 개그맨 활동시절 실제 유체이탈을 경험해 요절한 자신의 동생을 만났던 일이 있다. 해당 항목 참조.
미국의 전설적인 배우 셜리 맥클레인이 유체이탈 체험을 한다고 80년대 이후 강렬하게 주장하고 있다.
일본에서 실제로 이 실험이 성공한 사례가 있다 카더라. 믿거나 말거나....일리가 있나. 裏ホラー , 우라 호러 라는 일본의 페이크 다큐 프로그램 영상이다. 호기심 천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방식의 실험을 해서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심령사진은 아닌데, 셔터가 작동하는 순간 피사체가 급격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해당 인물만 초점이 안 잡혀 흐릿하고 역동적으로 찍혀버린 경우를 가리켜 영혼이 빠져나가는 것 같다 하여 '유체이탈 사진'이라고 농담삼아 부르기도 한다.
이와는 별개로, 자기가 해오던 말과 행동이 불일치[4]하거나, 감정이나 영혼 없듯이 멍하니 대본 읽듯이 하는 발언 또는 자신의 지위와 책임을 망각한 채 남에게 그 책임소재를 추궁하는 발언 등을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흔한 예[5]
심지어는 일반 블로거들조차도 실제로 생생했던 유체이탈을 경험한 내용을 다룬 글을 올린 것을 보면 유체이탈 현상을 환상이라고 여긴다 할지라도 그 환상을 만들어 내는 기전에 대해서는 충분히 연구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겨진다.
4. 서브컬처에서의 활용도
서양의 서브컬처에서는 아스트랄 프로젝션(Astral Projection) 이라고 부르며 동양의 서브컬처에서는 아주 오랜 옛날부터 단골소재로 쓰이고 있었고, 오늘날에는 일본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가볍게는 머리나 입에서 혼이 빠져나가는 연출을 예로 들 수 있으며, 아예 이걸 주특기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4.1. 유체이탈을 경험한 가상의 캐릭터
주특기이거나 해당 캐릭터의 아이덴티티인 경우는 ☆표.- 13번째 인격 ISOLA - 다카노 야요이
- 골든 타임 - 타다 반리
유령까지는 아니지만 과거의 자신의 기억이 유령화 되었다. 오토바이 사고를 당하다 몸과 정신은 그대로인데 본체에서 과거의 자신의 기억이 떨어져 나갔다. 일종의 기억상실. - 괴담 레스토랑 - 코우모토 쇼우
- 그래비티 폴즈 - 디퍼 파인즈
- 기막힌 유산 - 부영배
- 꿈에서 자유로 - 백시윤
- 네모바지 스폰지밥 - 스폰지밥
잠을 자는데 영혼이 몸 밖으로 빠져나와 다른 사람의 꿈속을 헤집고 다녔다. - 닌타마 란타로의 상당수 캐릭터
- 라바 - 레드
- 러브히나 - 오토히메 무츠미☆
- 리그 오브 레전드 - 요네☆
- 마법전대 마지레인저 - 오즈 미유키가 사용한 마법이다.
- 미안해 스이카 - 타치야마 스이카
- 마블 코믹스 - 진 그레이, 닥터 스트레인지, 프로페서 엑스, 리전, 블라인드폴드[6]를 비롯한 강력한 사이킥 능력자들☆
-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 닥터 스트레인지, 헐크, 스파이더맨
- 모브사이코100 - 카게야마 시게오
- 몰리 맥기와 유령 - 몰리 맥기, 데릴 맥기 등
이외에도 개그성 연출로 유체이탈을 겪는 엑스트라 캐릭터가 간간히 있다. 누군가가 유체이탈을 하면 몰리와 함께 주연으로 등장하는 유령 캐릭터인 스크래치가 다시 혼을 육체 속으로 돌려보내려는 방식. - 사이키 쿠스오의 재난 - 사이키 쿠스오
웬만한 초능력을 다 가지고 있지만 패시브인 능력도 있는 자로, 유령 상태에서는 다른 유령에게 간섭할 수 있으나 오래 있다보면 원래의 몸으로 돌아갈 수 없고 자신 뿐만 아니라 타인의 영혼을 빼내는 것이나 의식이 없는 사람의 몸에 들어가서 조종하는 것도 가능하다. - 샤오샤오 - 5편에서 주인공 샤오샤오와 최종보스인 보스와 서로서로 싸우다가 사망을 해서 유체이탈이 되어서도 싸우는 장면이 있었으나 마지막에 구급차가 샤오샤오와 보스의 시체를 옮기는거 때문에 구급차 있는데 달려가는 장면으로 끝난다.
- 시스터 프린세스 TVA - 미나카미 와타루
- 어드벤쳐 타임 - 핀
- 어서오세요. 305호에! - 김정현, 김호모
- 언더월드 오피스, 찰리 인 언더월드 - 유진☆
- 여기저기 -
이누이 사카키
트러블(주로 오토나시 이오의 주먹에 의한 정신적 대미지)로 영혼이 빠져나가는 연출을 보여준다. - 오로라 공주 - 오대산, 왕여옥
두 사람 모두 유체이탈을 경험하고 사망하게 된다.역시 희대의 막장 드라마답다. - 오!주예수여 - 주예수☆
사고를 당해 영혼이 몸을 빠져 나와 죽을 뻔한 경험 이후로 유체이탈 능력과 함께 귀신을 볼 수 있게 되었다. - 은혼 - 사카타 긴토키
- 유체이탈자 - 강이안☆
- 이누야샤 - 히구라시 카고메 금강을 부활시키고자 했던 우라스에에 의해 영혼이 몸에서 빠져나가 금강의 껍데기로 들어갔다.
- 이능력 소녀 결손 시리즈 - 니시노미야 마이코
- 재키찬 어드벤처 - 제이드, 재키찬, 학푸, 쵸우, 다이웡, 셴두[7]
- 젤다의 전설 대지의 기적 - 젤다☆
- 주온: 끝의 시작, 주온: 더 파이널 - 사에키 토시오☆
- 최근 여동생의 상태가 조금 이상한 것 같다만 - 코토부키 히요리
- 쿠키런 - 해적맛 쿠키☆
- 크레용 신짱 - 샌드백 토끼
주인인 네네와 그녀의 엄마의 분노를 받다보니 생겨난 영혼이 네네를 비롯한 후타바 유치원의 아이들과 선생님들에게 들어간 적이 있다. - 펀치라인 - 이리타츠 유우타☆
사실 주인공 이름부터 떡밥이 깔려 있었다. 이리타츠/유우타를 거꾸로 해 놓으면 유우타이(유체)/리타츠(이탈)라고 읽힌다. - 투 러브 트러블 - 무라사메 시즈☆
-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한지우와 피카츄, 오박사[8]
- 코믹 메이플스토리 - 아루루, 델리키, 뚱스턴, 도도
- 캐릭캐릭 체인지 - 아무
- 태양의 용자 파이버드 - 우주경비대
작중 용자들은 인간형 육체를 가지고 있으나 영혼을 에너지화시킨 후 지구로 와서 기계와 융합했다는 설정이 있다. - 피자 타워 - 페피노
- 아이들의 장난감 - 하야마 아키토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 레오릭- BEASTARS - 레고시
- Caligula -칼리굴라- - 등장인물 전원
- CLANNAD - 이부키 후코
- D.Gray-man - 티모시 허스트☆
- Homestuck - 아라네아 세르켓
뇌 유령 더크 스트라이더가 자기 남자친구와 키스한 벌로 신 단계 능력을 이용해 육신과 영혼을 분리시켰다. 아라네아의 반응으로 봐서는 엄청나게 고통스러운 듯하다. - SHOW BY ROCK!! Fes A Live - 지페 파리스가와
5. 관련 문서
- 리처드 파인만 - 물탱크 안에서 명상을 해서 유체이탈에 성공했다. 하지만 뒷배경이 푸른 하늘인 것을 보고 환상인 줄 알았다고...
- 아스트랄 프로젝션
- 임사체험
- 이원진
- 빙의
- 자각몽
- 식물인간
- 영혼
- FoP
- 유체이탈 화법 #
[1] 바리에이션으로 유체이탈 도중 현실의 누군가가 자신의 몸을 건드리면 (영혼이 빠져나간 몸) 육체와 영혼의 끈이 끊어져 영영 자신의 육체로 돌아올 수 없다는 것도 있다.[2] 다만 신경생리학이나 뇌과학 등의 영역에서 내세우는 가설 중의 하나로, 무의식 단계에서 들어오는 감각 정보를 재구성해서 몸 밖에서 보는 이미지로 구현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물론 이 역시 말 그대로 가설 단계라서 제대로 된 실험조차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왜 몸밖에서 보는 이미지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이 불확실하다.[3] 사람에게 쓰일 시절에 수술 도중 유체이탈을 겪었다는 이야기가 가끔 나왔었다.[4] 즉 A라고 주장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와 완전히 반대되는 B라는 행동을 하는 경우[5] 푸틴이 범인이라는 점은 아직 썰에 불과하지만 유력한 용의자라는 점을 볼 때 황당하단 의견이 많다.[6] 레거시에서는 거의 아이덴티티급으로 자주 사용했다.[7] 양부적의 힘으로 썼다.[8] 포켓몬스터 XY 31화 오박사의 도감 홀로캐스터 코너에서 야느와르몽에게 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