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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마키 나루토/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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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판2. 캐릭터 붕괴3. 아버지로서, 호카게로서4. 결론5. 실추되는 이미지6. 관련 문서

1. 비판

언제나 사스케에게 시비나 걸고!
3화 하루노 사쿠라
그건 너지[1] 천둥벌거숭이야. 나에게 빚을 지는게 싫다면 나보다 강해지면 될거 아니야.
만화 4권 34화[2] 우치하 사스케
3화에서 사쿠라의 말에 따르면 아카데미 시절부터 사스케에게 시비를 건 모양이고,[3] 하급닌자가 된 이후에도 시비를 걸었다. 3화에서는 사스케를 가둬두고 사스케로 변신해서 사쿠라에게 접근했으며, 이후에는 사스케의 이미지를 실추시킬 생각까지 한다. 34화에서는 '어떤 임무에서든지 꼭 빚을 지게 만들고, 자기 혼자 잘난 척해서'이다. 임무 때마다 사스케의 도움을 받아놓고, 고맙다는 인사는 한번도 안한 모양이다. 34화 때만 해도 사스케에게 도움을 받은 모양인데,[4] 사스케가 나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냐고 한 소리한 걸로 덤비려고 했고,[5] 도움을 준 것을 두고도 잘난척한다고 평했다. 사스케도 듣다 못해서 팀워크를 깨고 있는건 너라고 한 소리 했다.

이후 사스케가 탈주하서나 이타치의 진실을 깨달은 뒤의 행보에 대해 그 문제의 원인을 함께 해결해나간다기보단 일방적으로 사스케가 마을에 돌아오길 강요했다. 사스케가 왜 이렇게까지 하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항상 '친구니까'였다. 사스케가 갱생했을 때도 우치하 일족의 희생을 낳은 마을의 구조를 개선했다는 묘사는 없었다. 일방적으로 마을에 돌아오길 강요하고, 지라이야를 잃어 똑같이 겪어보기 전까지 사스케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자기중심적인 면모를 보였다.

3화에서 사스케를 가둬두고 사스케로 변신해서 사쿠라에게 접근했을 때 나루토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사쿠라에게 묻자 사쿠라는 "자신의 연애를 방해하고 자신이 괴로워 하는 걸 즐기고 있다. 날 전혀 이해하지 않는다. 짜증나게 할 뿐이다."라고 했는데 이 말을 들은 나루토는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고쳐서 사쿠라가 자신을 좋아하게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한 게 아니라 사쿠라가 사스케에게 정이 떨어지게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정상적이라면 왜 자신을 싫어하는지를 생각하며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고쳐 마음을 돌리려고 하거나,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자신이 마음을 포기하고 그 여자와 그 여자가 좋아하는 사람이 서로 잘 되게 밀어줘야 하는 게 정상이다. 거기다 나루토가 이런 짓을 했다는 것을 사쿠라가 알게 되었다면, 그 날로 둘의 관계는 거기서 끝이었다.

그나마 이런 모습은 1부 당시 어린아이였던데다, 험한 성장배경을 가진 나루토이니 만큼 다소 비뚤어지고 심술맞은 성격이 드러난다고 해도 이상할 일은 아니었다. 애초에 1부에서는 대부분의 등장인물이 이 상태였다 그러나 성장한 2부 당시에도 나아지기는 커녕 오히려 엇나가는 모습에 더 많은 비판을 듣게 되었다.

일단 피해자 앞에서 가해자의 편을 들고 범죄자를 지나치게 감싸주는 태도에 대한 문제가 있다. 킬러비를 납치하고 오카게 회담을 테러한 죄로 사스케에게 사살형이 내려지자 오모이, 다루이, 라이카게 에이 앞에서 너희들이 복수를 하면 자신들도 복수를 할 것이란 식의 발언까지 하며 사스케를 감싸는 태도를 보인다.[6] 그런데 사실 사스케는 나루토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사스케의 즉살 처분에 순응했을 만큼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상황이었고[7] 구름 마을은 사스케 복수에 관해서만큼은 1차 피해자였던 만큼 나루토가 구름 마을 사람들 앞에서 사스케를 옹호해서는 안되었다. 당시 나루토를 본 에이가 화가 나서 '친구란 이유만으로 범죄자를 감싸는 행동은 절대 우정이라고 볼 수는 없다'라며 일갈할 정도였다. 게다가 나루토는 사스케에게 사쿠라와 오비토에게 고맙다고 말했냐는 발언도 했는데, 오비토는 2차 구미 사변을 일으키고 이타치의 우치하 학살에 적극 참여하여 사스케의 가족들을 전부 죽게 만든 범인이었다. 또한 보루토에 와서는 나이가 어리단 이유만으로 누에로 묻지마 범죄를 저지른 카케이 스미레한테 아무런 처벌을 내리지 않으려 하기도 했다.[8]

카구야를 봉인하고 나서 해맑은 얼굴로 육도선인 앞에서 자신의 모친이 쿠시나라서 다행이며 육도선인 모친인 카구야를 두고 지금까지 싸운 적과는 달리 마음이 없었다고 말한다.[9]

나루토가 작품 초반도 아니고, 315화에서나 성질변화를 처음 배우게 되는 것도 무리수 전개라는 평도 적지 않다. 지금까지 금술이나 고난이도 술법들은 알차게 등장시키고, 주인공이 2부에서 술법의 기초도 모르는 초짜로 나오는 것이다. 나루토는 지금까지 아카데미아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작가로 하여금 "이제와서 가르치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드는 전개라는 평이 많다.[10] 다만 나루토는 아카데미 시절 수업시간에는 늘 잠만 잔 터라, 차크라[11]가 뭔지도 몰랐다는 설정도 있으며[12] 아카데미 수업시간에 그리 진지하게 듣는 묘사가 별로 없었다. 이런 점을 보면 성질변화에 대한 이론은 아카데미에서 가르쳤을 수도 있지만, 수업시간에 나루토 본인이 잤거나 딴 짓을 해서 몰랐을 수도 있다.

나루토의 아버지로서의 모습에 대해서도 아쉽다는 평이 많다. 72권에 거쳐 그토록 동경하던 호카게라는 꿈을 이뤘는데 막상 호카게가 된 나루토는 일에 찌들려 집에도 잘 가지도 못하고 그 때문에 아들과 불화가 생긴다. 아무리 바쁘다고 해도 딸 생일에 분신을 보내고 거기에 과로로 쓰러지는 바람에 분신이 풀려 생일 케이크까지 엎어버리기까지한다. 누구보다 가족의 소중함과 고독함을 잘 알고 있을 나루토가 가정을 소홀히 해 갈등이 일어났다는거 자체가 사실 캐릭터 붕괴다. 상식적으로 분신을 집무실에 두고 본체로 직접 집에 가지 분신을 집으로 보낸건 너무 억지스러운 전개라는 비판도 있다. 이 점에 대해선 '키시모토 마사시의 과한 자기 이입' 때문에 나루토의 캐릭터성이 바뀐게 아니냐는 평이 지배적이다.

2. 캐릭터 붕괴

주인공 우즈마키 나루토는 작품 초반에 나뭇잎 마을에서 소외 당하며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로 장난을 치는 천덕꾸러기로 표현된다. 나루토는 사실 구미호인주력이었으며 그 탓에 마을 어른들에게 린치를 당할 뻔하기도 한다. 애니 오리지널에서 나루토의 불쌍한 점은 더욱 심하게 부각되며 "왜 난 부모님이 없냐"고 따지는 어린 나루토나 사랑과 관심을 원한 나머지 "있잖아, 있잖아" 하는 말투를 가지게 되었다는 뒷설정은 수많은 독자의 눈시울을 자극하기도 했다. 그런 나루토가 이루카에게서 고독과 고통을 이해받고 하나의 사람으로서 인정받게 되는 장면은 이 작품의 키포인트이자 주제의 상징이었다. 이를 통해 성장한 나루토가 여기서 나아가 자신과 비슷한 입장인 가아라를 이해해 주고 진심을 부딪치는 장면 역시 명장면이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다. 거기에 네지와의 싸움에서는 운명이라는 이름 하에 사람을 멋대로 판단하고 예측해선 안된다는 말을 남긴다.

나루토는 나아가 페인과의 싸움에서 닌자 세계의 증오와 똑바로 마주한다. 나루토 2부에서는 1부부터 묘사되어온 닌자 세계의 어두운 면모가 더욱 심도깊게 묘사되며 작품의 주제와 밀접하게 엮인다. 저주받은 닌자 세계에 진정한 평화 따윈 존재하지 않는다는 나가토의 말에 "그렇다면 내가 그 저주를 풀어주지. 만약 평화라는 게 존재한다면 내가 그것을 쟁취하겠어! 난 포기하지 않아"라고 답하는 나루토의 모습은 희망 그 자체. 결국 나루토는 지라이야와 마을 사람들을 죽이고 아카츠키를 만든 페인을 죽이지 않는다. 대신 지라이야가 믿었던 사람이 진정한 의미에서 서로 이해하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자고 설득하는 데 성공한다. 여기에 증오로 인해 극단적인 길로 치달은 우치하 사스케 또한 이루카가 자신을 보듬어준 것과 같이 이해와 애정으로 보듬으려 하는 관용을 보인다.

2.1. 제4차 닌자대전

그러나 작품이 후반으로 갈수록 전개의 무리수와 함께 나루토도 함께 망가지기 시작했다. 나루토는 지라이야의 '닌자(忍者)는 참는(忍) 자다'라고 하는 사상을 이어받았으나 작품 후반부에는 '이 세계가 아무리 부조리하고 그로 인해 고통받더라도 참아야(忍) 하고 그것이 닌자다'라고 주장하는 거랑 똑같은 식의 행보를 보인다. 이는 나루토 세계관 내에서도 강경파의 끝을 달리는 단조의 가치관과 다를 게 없는 것으로, 이 세계가 부조리한 근본적인 원인을 바꾸는 모습은 끝까지 등장하지 않는다. 예언의 아이로서 세상을 바꾼다고 페인에게 호언장담하는 나루토의 말은 그저 허언으로 전락한다.

처음에 자부자하쿠가 닌자로서 도구로 희생당하는 것을 보고 "그런 게 닌자라면 난 싫어요. 난 나만의 닌자의 길을 걷겠어요"라고 했던 나루토가 다수의 입장이 되고 나니 손바닥 뒤집듯 말을 바꾸고 "의견이 갈릴 때는 보통 다수결로 결정하는데..."라는 자기가 소수라서 핍박받던 때를 기억도 못하는 말까지 하며 부조리 가득한 기존 닌자 세계의 대변자가 되어버렸다. '끝없는 노력으로 인간 승리를 이룩한 주인공'이자 '될 놈은 되고 안 될 놈은 끝까지 안 된다'라는 말을 철저히 부정해 온 우즈마키 나루토가 알고 보니 '될 놈인 운명'을 타고난 기만적인 캐릭터가 되어 버렸다.[13]

또한 자신과 같은 피해자들, 다수에게 핍박받은 소수, 부조리한 사회적 시스템의 피해자들[14]을 감싸주고 이해하며 포용했던 나루토는 사라지고 "넌 혼자니까 모르겠지!" 이라는 말을 하며 무작정 때려잡기까지 한다. 그렇다고 부조리한 시스템을 제대로 비판하는 것도 아니고, 문제를 개선할 구체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도 아니고, 하는 말이라곤 "이게 내 닌자의 길이니까", "지키고 싶은 세상이 있어" 따위의 논리도 없고 모순되는 말들뿐이다.

거기다 자신과 같은 피해자를 설득하겠답시고 꺼내는 비장의 카드가 "너도 호카게가 되고 싶었잖아" 같은 소리니 주인공의 주장이 '사람들의 이해와 용서를 통해 너의 증오를 감싸안아주고 싶다' 가 아니라 '일단 너도 다수의 편에 서서 사람들의 인정과 추앙을 받는다면 곧 너도 올챙이 적 시절을 잊게 될 것이다' 로 해석되는 것도 무리는 아닌 것이다. 그리고 제일 기가 찬 건 저런 주장에 멋대로 감화되는 적들. 사실 나루토의 최강의 기술은 풍둔 주둥아리술이라는 말도 있다.

작중에선 나루토처럼 자신을 괴롭힌 가해자에 대한 절대적인 관용을 보여주는 인물은 한없이 추앙받으나 가해자의 잘못에 끝끝내 적의를 품는 이들과 체제에 반대하는 이들은 교화당해 마땅한 이들로밖에 그려지지 않는다. 이쯤 하면 차라리 세계의 부조리를 인정하는 우치하 마다라 쪽이 그나마 사상적으로 더 옳은 인물로 보인다는 재평가도 나올 정도. 애초에 제대로 된 반박도 작중에 나오지 않는다. 이쯤되면 혹시 나루토가 전체주의나 파시즘 등의 비윤리적인 사상들을 옹호하는 만화가 아닌지 라는 의심이 들 정도. 심지어는 나루토 후반부는 애들이 보면 안 된다는 의견까지 나올 지경.

또한 나루토는 오비토를 옹호한다. 그가 어떤 극악무도한 잘못를 저질렀다 하더라도 그에 대한 반성이나 속죄 따윈 전혀 하지 않아도 모든 것을 용서하고 저지른 죄에 대한 책임은 전혀 추궁하지 않는다. 그러나 오비토는 자기 아버지를 죽이고+세상을 멸망시키려 들기까지 한 사람이다. 그 잘못을 제대로 된 비판과 책임 추궁 없이 넘어갔다는 건 '피해자만 마음 고쳐먹고 포용해주면 된다'는 주장으로밖에 읽히지 않는다. 이쯤되면 현실 일본의 우경화와 비슷하다.

더군다나 오비토는 구미 깽판을 쳐 우치하를 벼랑 끝까지 몰고 결국 우치하 일족을 죽게 만들어 사스케의 인생을 파탄 낸 놈인데 나루토는 사스케를 보고 오비토에게 감사의 말을 하라는 소리까지 한다. 이쯤 되면 나루토가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어서 그랬다고밖에는 그 언행을 이해할 도리가 없다.

이러한 모습은 사실 우치하 사스케에 대해서 일관적으로 나타난다. 아무리 엇나가는 행보를 보여도 무조건 수용하려 들고 친구니까 다 용서해주겠다는 것. 이 과정에서 끝없는 민폐가 발생하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다만 이건 친구이자 동료니까 독자들이 (호불호가 갈릴 지언정) 납득은 가능했지만 친구도 동료도 아닌 극악무도한 악역에게까지 이러한 모습을 보이니 독자들이 받아들이지 못하게 된 것이다.

또한 사스케가 엇나가서 악역의 역할을 하게 된 것도 문제점은 분명 나뭇잎 마을에 있다. 근본적 문제는 마을의 어두운 면이었고 그래서 소수가 피해를 보게 된다는 것과 이타치의 진실을 듣고도 나루토는 그 근본적 문제는 해결하려 하지 않은 채 무조건 사스케를 막으려고만 한다. 그리고 이는 나루토가 호카게가 된 뒤에도 변하지 않는다. 아버지이자 4대 호카게인 나미카제 미나토가 사스케에게 우치하 멸족 사건에 대해 듣고 그러한 사건이 일어난 것과 사건 그 자체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그런 일을 미연에 방지했어야 한다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었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15]

사실 주인공 우즈마키 나루토의 캐릭터 붕괴와 나루토라는 작품성의 붕괴는 우치하 이타치의 미화로부터 비롯되었다고 봐야 하는데, 나루토는 원래소수자의 고통을 극복해주는, 소수자의 시점에서 바라본 만화였다. 인주력이라는 시스템이 증오 덩어리 가아라를 만들고, 마을을 위해서라면 약간의 피해는 감수해야 한다는 시스템이 운명론에 젖은 네지를 만들었다. 하지만 열등생이자 같은 소수자였던 나루토는 그들과 눈을 맞추고 고통을 이해해주며 이렇게 주변의 운명을 서서히 바꿔나갔었다. 하지만 나뭇잎 마을을 위한답시고 우치하 일족을 남녀노소 민간인 가릴 거 없이 전부 학살한 이타치를 미화하고, 숭고하게 그려나가면서 나루토도 변했다. 자신을 따돌림한 주민들에게 책임도 묻지 않으며 그저 마을을 구했으니까 좋은 게 좋은 거지라며 그들의 체재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희생을 용납하지 못하는 주인공이 네지의 죽음을 숭고하다며 포장하고 그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소수자의 입장에서 따돌림과 차별을 당했던 나루토가 오비토마다라에게 다수결 드립을 치고.

다른 의견으로는 작가가 궁극적으로 목표했던 건 나루토가 영웅이 되는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었으니, 저런 답 없어보이는 악역들마저도 포용하고 교화하는 주인공 오오 주인공(...) 전개를 남발하며 주변 캐릭터들을 나루토의 서사 만들기용 소품으로 취급하다보니 저리 되었다는 심플한 추측도 있다. 요약하자면 오너캐 과몰입과 편애질이 캐붕으로 나타났다는 것.

또 다른 의견으로 소년 점프TV 도쿄 등에 시달려서 나루토라는 작품에 이골이 나서 고의적으로 캐릭터 붕괴인터뷰에서의 트롤링 등을 했다는 의혹도 있다.# 2015년 7월 28일 보루토 극장판 완성 피로 시사회에서 한 말에 따르면 본편 연재 종료 이후에 푹 쉬고 싶었지만 외전 연재랑 극장판 제작까지 포함해서 엄청 바쁜 나날을 보냈다고 한다. 심지어 신혼 여행조차도 이 시기에 간신히 갔을 정도고 아들은 어느새 보루토만큼 자랐다고 한다. 얼마나 바빴는지 보루토의 성우인 산페이 유코가 보루토 극장판 이후 이어지는 이야기를 보고 싶다고 말하자 "이제 쉬게 해주세요."라고 말했을 정도였다.

2.2. THE LAST: 나루토 더 무비

더 라스트에서 나루토가 사쿠라를 좋아한 것은 실은 사스케에 대한 경쟁 심리일뿐이고 진짜 첫사랑은 히나타였다는 설정이 나오자 팬들에게 이것도 캐릭터 붕괴가 아니냐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16] 더 라스트 극장판은 원작자가 아니라 애니 제작사에서 시나리오를 짠 것이기 때문에 극 중 나루토가 이성을 좋아하는 감정과 단팥죽을 좋아하는 감정을 구분 못한다든가 히나타가 첫사랑이라고 홍보한 것은 애니측의 임의 설정이라고 친다 해도 아래 장면은 키시모토 마사시가 참여한 장면이므로 엄연히 정사이다.[17]
키시모토 마사시: (더 라스트는) 나루토와 히나타의 관계성이 어떻게 원작의 마지막화에 이르는지를 그리고 있지만,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몇 번이나 미팅에서 언급한 것이 사쿠라와 나루토의 한 장면. 이 영화는 어떤 의미에서 당초부터 줄곧 사쿠라를 좋아한다고 말해온 나루토와 사쿠라의 결별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마지막 화를 보신 독자분들이 느끼셨던 궁금증과 답답함을 이곳에서 말끔히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그리고 해당 장면은 다음과 같다.
사쿠라: 너, 나 좋아한다고 했었잖아? 그거 사실 내가 사스케를 좋아해서 그런 거 아니야?
나루토: .... (이를 수긍하듯이 고개를 떨군다.)
사쿠라: 그렇지만 이번에는 진심이구나?
즉, 사쿠라를 좋아했던 마음은 그 자체가 사스케에게 지고 싶지 않은 경쟁심리 때문이었다는 것.

팬들의 반응은 그렇게 좋지 않다. 지금까지의 나루토가 사쿠라에게 보여줬던 여러 반응들도 다 거짓이 되어버리는 것이고, 사스케에 대한 경쟁심리라면서 사스케가 마을을 탈주해있을 때도 사쿠라를 좋아한단 것을 어필했으니 키시모토가 넣은 장면은 사실 앞뒤가 맞지 않는다.[18] 또한 사스케를 좋아한 여자애들은 한 두 명이 아닌데, 그 많고 많은 여자애들 중 왜 사쿠라를 상대로 삼았는지도 설명이 되지 않는다. 그냥 사쿠라가 첫사랑이었단 설정을 유지하되, 질풍전을 거치면서 연심이 히나타에게 기울어지는 묘사를 넣은 뒤, 라스트에서 사쿠라에 대한 마음을 접고 새로운 사랑을 찾는다는 전개로 가서 히나타와 맺어졌다는 전개로 가는 것도 좋았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결국 경쟁심리와 히나타가 첫사랑이란 설정 그리고 그동안 나루토가 사쿠라 좋다고 쫒아다닌 일, 이 세 가지가 맞물리면서 나루토는 고작 사스케한테 지기 싫단 이유 하나로 수년 가까이 사쿠라한테 거짓 고백하며 집적거리고 사스케에게 시비 건 셈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나루토의 이 행동은 사쿠라의 거짓 고백보다도 더 악질인게 사쿠라는 방법이 잘못되었어도 한 번이었고 나루토에 대한 배려심이 원인인데다가 속으로 나루토에게 미안한 감정을 가졌지만, 나루토는 경쟁심리란 이기심이 원인에 수년간 지속적으로 했고, 사쿠라에게 단 한 번이라도 미안한 마음을 갖지 않았다. 이는 완벽한 캐릭터 붕괴다. 나루토는 츠나데의 나이를 알고서 나이가지고 사기친다는 식으로 비야냥거렸고 사쿠라가 자신에게 거짓고백하자 바로 정색하며 화냈을 정도로 거짓말을 싫어한다. 차라리 '처음은 경쟁심리에서 시작되었으나 점점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었으나, 진짜 사랑한 사람은 따로 있었고 뒤늦게 그 사실을 알게 되어 사쿠라를 포기한다.' 정도라면 덜 문제가 될 텐데 말이다.

첫사랑이라고 여겨지던 사쿠라에 대한 연심은 사실 진심이 아니었다는 설정 자체는 작품 내부적으로 크게 무리수가 아니다. 그러한 이야기는 현실에도 얼마든지 있기에 그 자체는 이상할 게 없다. 핵심은 그에 따른 나루토의 태도와 여타 문제와의 충돌이다. 즉 정의롭고 거짓말을 싫어하는 주인공이 15년 연재동안 보여준 모습은 거짓말이였고 정작 자신이 비슷한 상황에 처하자 자기가 한 일은 생각하지도 않고 내로남불적인 모습을 보이는 사이코패스로 전락해버리고 말았다.[19]

또한 이성간의 사랑과 좋아하는 음식간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한다는 설정 역시 캐릭터 붕괴다[20]. 나루토가 아무리 둔해도 사람간의 애정과 음식을 포함한 특정 물체에 대한 기호적인 취향을 구분하지 못할 만큼 둔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이타치의 츠쿠요미에 정신을 잃었다가 츠나데의 치료로 깨어난 사스케를 사쿠라가 울면서 껴안는 모습을 등뒤에서 보고 씁쓸한 미소를 짓고, 그러면서 자신은 빠져주는 등[21] 분명 사람간의 애정과 기호적인 취향을 구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쿠라로부터 사스케를 마을에 돌아오게 해달라는 일생일대의 부탁을 받았을 때도 씁쓸한 표정을 지었고 "사쿠라는 사스케를 정말 좋아했으니까.... 지금 사쿠라가 얼마나 괴로울지는 누구보다 잘 안다구."란 말까지 하며 사스케에 대한 사쿠라의 사랑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육도선인으로부터 사랑이 뭔지 아는 아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2.3. 보루토: 나루토 넥스트 제너레이션즈

보루토 초기 고스트 에피소드에서 명백하게 자의로 묻지마 테러를 벌인 테러미수범이자 나뭇잎의 전범조직 뿌리의 적폐청산 실패와 연결된 시가라키 스미레의 처우에 관해, 명백하게 스미레에 의해 묻지마 테러가 발생하는 와중인데도 '아직 어린 아이인데 범죄자로서 처리해야 되냐?'[22]라는, 이미 무고한 피해자가 여럿 나왔고 설상가상으로 대놓고 사적 보복을 가하는 촉법소년 스미레에게 테러받는 상황의 마을 지도자라 치기엔 참으로 황당한 발언을 해서 일부에서 비판이 있었다. 거기에 더해 애니판에선 스미레에 대해 잠시 구류했다가 바로 스미레에 의한 무고한 피해자들이 섞인 아카데미에 바로 풀어놓고 진상은폐까지 하는 짓을 저질러서 한 번 더 까이고[23], 이후 등장한 스미레와 사연이 비슷한 료기는 가차 없이 감방행 조치만 시킬 뿐 선처묘사는 1도 안 나와는지라 더욱 까였다(…).[24]

또한 오로치마루미츠키에 관련된 일을 숨겼는데, 미츠키를 맡은 반 담임인 코노하마루에게조차 미츠키의 진상(오로치마루의 아이)라는 것을 공지하지 않았으며 오로치마루를 살려둔 것에 대해서도 주변 사람들에게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던 것으로 추측되기 때문인데, (츠나데가 저런 반응을 보일 정도라면 선대 호카게에게도 정보가 제대로 전해지지 않은 듯.) 마을 내의 적폐청산에 대해 제대로 실패한 것 + 위험분자의 아이를 주변 상층부 사람들과의 제대로 된 상의도 정보에 대한 공지도 없이 극소수와의 합의 끝에 들여보낸 것 + 중요사항에 대한 정보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대신 은폐해버리고 독단에 가깝게 일을 진행한 것은 지도자로서 잘못하면 매우 위험한 사달을 부를 수 있는 처사였다.

지배계층이 피지배계층에게 제대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은폐적 · 독단적으로만 일을 처리할 경우 적폐가 당연히 안에서 누적되며[25] 지배계층과 피지배계층 간에 갈등과 불신의 골이 점점 깊어지게 된다.[26] 나중에 주민들이 지배계층끼리만 벌인 일 때문에 뭔 사달이 터졌을 때 나뭇잎 마을의 지배계층을 완전하게 불신해버린다 해도, 여태껏 나뭇잎 마을 지배계층들이 그간 많은 정보들을 은폐해오면서 적폐누적 + 끼리끼리 싸고돌기 등을 밥먹듯 해왔다는 근거를 대버리면[27][28][29] 나루토 역시 할 말이 없게 된다.

덕분에 시청자들 중에서도 나루토의 이런 태도는 너무하다는 비판이 있다. 특히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자신과 오래전부터 매우 절친한 선후배 · 거반 의형제 지간이자 오로치마루가 낳은 피해자 중 한 명인 코노하마루에게마저도 이 사실을 여태 숨겨왔다는 건 나중에 코노하마루한테 댁이 먼저 여태껏 날 기만해왔는데 내가 왜 이제와서 댁을 믿냐?하고 욕먹어도 나루토 입장에선 할 말이 없어지는 짓이었다.
슬슬 나가토를 만날 수 있겠군. 저 세상으로 가서 둘이 후회하도록 해라. 나루토의 헛소리에 넘어간 것을.
토비, 코난과의 전투 중[30]

게다가 애니메이션 다음화 미리보기에서 강대국들의 전쟁터가 되어 온갖 아픔을 겪었던 비 마을이 나가토 치하에 부흥했다가 나가토가 사망하자 그대로 방치되어 몰락했다고 나오자, 비 마을을 평화를 찾게 하겠다던 약속을 나루토가 약속을 저버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157화 예고편만 본 상태에선 그래도 팬덤에서 나뭇잎과 나루토가 비 마을을 제대로 챙길 수 없었을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면서 조금은 이해가 갈법한 이유들을 붙여주려는 노력이라도 했지만[31] 157화 본편이 까발려지자 그 이유조차 제대로 설명되지 않고 그냥 쭉 방치했단 사실만 나와서 오히려 욕만 더 먹고 있는 상황. 이에 애니 제작사가 대놓고 나루쩌둥으로 만드려는 거냐며 모든 커뮤니티에서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 게다가 토오노 가라시가 사스케와 사이에게 구조 받는 것을 거부하고 자살하자 비 마을 사람이 저 지경으로 망가질 정도로 비 마을을 방치한 거냐며 또 까인다.

비 마을 캐릭터 붕괴가 애니메이션에서 일어났기에 전작인 나루토 질풍전에서 폄하당한 하루노 사쿠라, 우치하 사스케 등과 더불어 스튜디오 피에로가 7반 전체를 싫어했던 거 아니냐는 의혹도 돌고 있다.

애니메이션 이외에 정기 연재분에서도 나루토의 캐붕은 심각한데, 세계관 최강자가 그저 적 간부에 불과한 델타와의 정면 싸움에서 고전하고 있으며, 나루토의 전투 스타일과는 전혀 동떨어진 싸움을 하고 있다. 나루토의 아이덴티티나 다름없는 그림자 분신술이 꼭 필요한 상황[32]에서도 쓰지 않고 있으며, 그 결과 어린 닌자들에게 지시를 내려줄 상급 닌자가 없는 상황에서 보루토가 트롤링에 가까운 가세를 하게 되고, 그로인해 나루토 본인이 큰 위험에 처하게 된다.

다만 그림자 분신술을 안 쓴 건 그렇다쳐도 나루토의 목적은 카라의 정보를 얻기 위해서 델타를 죽이는 게 아니라 생포하는 게 목적이었고 나선수리검이나 미수옥같은 필살기도 섣불리 날려 반사당할 리스크가 있어서 쓰지않았고 용둔 나선수리검 역시 위력을 낮췄다. 즉 나루토는 델타한테 힘의 절반도 안 쓴 것. 아마 이야기의 긴장감을 위해서는 전작처럼 나루토가 먼치킨의 모습으로 나와서 다 휩쓸고 다니는 것보다는 나루토가 너무 강하게 나오지 않는 게 좋겠단 판단이었겠지만, 원펀맨처럼 주인공이 엄청나게 강하면서도 이야기의 긴장감을 유지하는 방법도 얼마든지 있다. 아무 이유 없이 무작정 나루토를 너프시켜서 긴장감을 유지하는 건 게으른 방법이다.

후속작인 보루토에 들어서는 나루토의 운명이 원작자 키시모토의 손을 떠났다지만[33]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캐릭터 붕괴가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코믹스의 경우 스토리 작가라면 모를까[34] 그림 작가 이케모토의 경우 못해도 10몇 년 이상 나루토 원작자와 함께 작품을 만든 어시이고, 애니팀 역시 주요 인력 몇 명이 빠졌다고 해도 엄연히 10몇 년의 세월동안 나루토 애니를 만들어낸 기존 인원들이기에 최소 스작보다는 주인공이나 나루토란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야 정상이겠지만 정작 둘 모두 그런 거 없다 수준인 게 갈수록 티가 나서[35] 나루토 캐붕에 대한 점에선 더욱 욕먹고 있는 상황.

3. 아버지로서, 호카게로서

보루토에서 호카게가 된 나루토는 나이를 먹으면서 굉장히 점잖아졌다. 과거에 팬들이 우스갯소리로 "나루토가 호카게가 되면 시카마루를 부려먹을 거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으나, 오히려 호카게로서 굉장히 성실하다 못해 일 중독에 가까울 정도로 어마어마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36] 소설판 보루토 2권의 내용에 따르면 팬들의 추측대로 나루토의 일이 많은 건 마을의 급격한 발전 때문이었다고 한다.[37] 구체제가 마을의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일이 많아졌다고 한다. 거기다 나루토는 사명감이 필요 이상으로 강하고 분신으로 필요 이상으로 일을 해서 항상 시카마루에게 주의를 받지만 나루토 본인은 시카마루의 말을 안 듣는다고 한다.[38] 여하튼, 호카게로서 정열적으로 일하면서 마을 사람들의 많은 신뢰를 받고 있다. 다만 이 때문에 가정에는 영 신경을 못쓰다보니 보루토가 아버지에게 불만을 가졌던 원인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여타 호카게처럼 어린 닌자들의 우상이기도 한데, 특히 이와베는 나루토야말로 세계 최강의 카게라며 극렬한 빠심을 보여준다. 다만, 재임 기간 동안 분쟁 없이 평화로운 기간이 지속 되었기 때문에 전쟁에도 참여한 적 없고 나루토의 활약을 본 적 없는 신세대 어린 닌자들은 나루토의 강함에 대해서 "우리 마을에서 가장 강한 닌자고, 5카게 중 한 명인데 가장 강할 수도 있다고 하네?" 정도로 생각 하는듯. 대표적으로 리의 아들 메탈은 시간과 장소에 따라 승부의 결과가 달라진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시간이나 장소를 본인에게 유리하도록 판을 짜는 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일 것이고 다른 카게들도 어쨌든 낙하산으로 카게가 된 건 아니니 완전히 맹탕들은 아니겠지만 나루토의 전투력을 아는 나루토 세대 등장인물들과 독자,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택도 없는 소리일 뿐이다.[39] 이미 육도선인에서 선인 부분을 각성한 나루토는 사스케를 제외한 전세계 닌자들이 연합해도 전부 숨을 쉬듯 간단하게 쓰러트릴수 있는 강자다. 이는 모모시키전에서 여실히 드러나는데 모든 카게들이 한두합에 기절해버리는 와중에 나루토는 차크라를 상당히 빼앗긴 상태임에도 여러합을 주고 받고도 기절하지 않았으며 이후 선인모드를 켜고 사스케와 협공을 하자 모모시키를 압도했다.

물론 백안 상태의 히마와리에게 급지의 점혈을 찔리고 기절하는 등, 개그끼는 남아있긴 하지만, 전작에 비하면 그런 모습이 대폭 줄어들었다. 그 외에도 장인과 대화를 하면서 다도에 익숙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40], 소년만화 주인공 출신 치고는 이례적일 정도로 사회인 포스가 물씬 풍기는 편. 나루토처럼 예전에 비해 점잖아진 사스케와는 이제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볼 수 없을 정도로 친하게 지낸다.[41]

그러나 이와 달리 아들과의 관계는 매끄럽지 못하고 감정 표현도 서투른 편이다. 나루토가 호카게에 취임 하기 전에는 더 라스트 말미에도 나온듯이 수련하는 나루토에게 보루토가 달려가 안길 만큼 굉장히 화기애애한 가정이었지만 나루토가 호카게가 되어 일에만 전념하고 마을의 모든 일을 본인이 도맡아서 처리하다보니 가정에 있는 시간이 줄어들며 점차적으로 아들과의 관계가 틀어졌다. 부자가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지만 보루토는 커가면서 아버지가 호카게 일에 매달려 자신을 소홀히 여긴다고 생각하게 되고 나루토는 당연히 자신의 아이인 보루토를 무척 아끼고 사랑하지만 유년시절 부모 없이 자라 아버지가 주는 사랑을 받은적도 없고 본 적도 없었기 때문에 표현이 서툴다. 특히나 미나토가 호카게로 있음에도 쿠시나와 시간을 보내는 등, 가정과 일의 밸런스를 절묘할 정도로 잘 맞춘 것을 생각하면 부모의 부재가 크게 와 닿는다.[42] 그리고 이는 친구 사스케도 마찬가지. 그리고 본인은 노력하고 있지만, 보루토와의 세대 차이[43] 등으로 많은 고생을 하고 있다. 보루토의 모습을 보면서 사스케에게 우리가 시대에 뒤떨어진 게 아닐까라며 의구심을 품기도 한다. 어찌보자면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아버지상이라 할 수 있다. 다행히 극장판에서는 관계가 좋아졌다. 사실 보루토가 반칙을 쓰는 한이 있더라도 아버지에게 인정받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나루토를 좋아하는 만큼 오해만 풀리면 관계가 좋아지는 게 당연하다. 나루토 또한 보루토를 대하던 자신의 방식이 옳지 않았음을 인정하면서 쉽게 관계개선을 할 수 있었다.[44]

4. 결론

결말에서 나루토는 본인이 원하던대로 사랑하는 가족을 얻었고 호카게가 되는 꿈을 이루어 행복해졌다. 그러나 이 7대 호카게가 과연 팬들이 응원하며 행복해지길 원했던 외톨이 소년과 진정한 의미로 같다고 할 수 있는가? 답은 독자 각자의 몫일 테지만 말이다.

때문에 이러한 나루토의 주인공으로서의 자질에 많은 문제가 보이자, 팬들은 차라리 오비토마다라가 인계대전에서 이겨서 무한 츠쿠요미를 완성시켜 모든 세계가 꿈에 잠기는 것이 답이라는 결말이 낫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보면 알겠지만 닌자세계에 대한 문제점을 알고 약간이라도 해결하려고 한 건 대부분 마다라같은 악역 포지션에 있는 인물들[45]로 나루토는 폐인 그리고 마다라와 오비토에게 수차례 들었는 데도 불구하고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고, 정작 문제점에 대해선 해결하려 하기는커녕 진지하게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생각을 거의 하지 않는다. 정치인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 나루토는 닌자세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악습을 막을 법안을 만들거나 통과시키면 되는데 그런 모습조차도 안 보인다.[46]

결론적으로 말해 '구성(플롯) 하나로 대서사시만큼의 방대한 스토리가 전개되고, 상징성 있고 상당한 고찰이 필요한 주제를 가진 만화'의 주인공인 나루토는 그 주제의 중심이 되어 행할 주인공으로서의 의무를 성공적으로 다루지 못했다.

상술하였듯 나루토가 주인공으로서 초반부에서 했던, 그리고 후반부에서 했어야 할 의무는 바로 공감이었다. 상술하였듯 같은 피해자로서 가해자가 되어버린 피해자들을 공감해주는 것이었다. 그런데 후반부에서는 공감보다는 자기 주장만 내세우고, 그 주장에 악역들이 감화되자, 이번엔 악역에게 당한 피해자들에게 같은 주장을 내세운다. 즉 주인공으로서 적합했던 나루토의 모습을 모두 날려버렸다. 결국 논리를 이기는 건 무논리이며, 힘으로 찍어누르면 다 된다는 말의 산증인이 되고 만 것이다.[47]

무엇보다 나루토 극장판 2기에서 "동료를 희생하는 것은 쓰레기다. 그딴 거 내가 부셔버리겠다."라고 한 것은 다름 아닌 나루토이며, "자신이 정한 길은 끝까지 간다. 그게 내 닌자도다."라고 한 것 또한 나루토다. 결과적으로 나루토가 지니고 있던 아이덴티티가 보루토에서 완전히 없어지고 말았다. 과거 나루토 팬들에게는 그야말로 공포와 충격 그 자체. 나루토 때 잘만 흑화하던 사스케가 왜 이런 상황에서 아직까지도 흑화하지 않는 게 이상하단 반응까지 나올 정도다.

또한 나루토가 호카게로써 이룬 평화는 나루토와 사스케라는 두 육도급 강자에 의해 지켜지는 평화로써, 미수 병기의 공포로 평화를 이루려 했던 페인이 생각한 평화와 별반 다르지 않다. 차이점이라면 나루토와 사스케의 힘에 대규모로 죽어나간 일이 없을 뿐. 이것은 나루토가 나가토에게 말한 가짜 평화라며, 더 나은 방법으로 이루겠다면서 했지만 사실상 거의 같은 방법을 쓴 것이고, 만약 나루토와 사스케가 부재한다면 평화는 쉬이 깨질 것이 뻔하다.

사실 존재하는 상황에서도 비 마을처럼 강대국에게 예나 지금이나 치이고 방치당하다 결국 몰락하는 제 3세계의 막장국가들을 떠올리게하는 약소국들이 묘사되는 상황인지라 결국 국가적으로도 힘이 쌘 놈들만 살아남는 현실세계가 연상된다는 말이 많다. 즉 강대국이나 평화를 유지하고, 약소국은 처절하게 몰락하는 현 상황은 나가토의 가짜 평화만도 못한 상황이다.

외적으로도 전작의 스토리상 비판점들을 전혀 해결하지 못하고 을궈먹는 것도 모자라 계속 특정캐에게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을 갖다가 현재 최강자이자 주인공네 마을의 지도자인 나루토에게 계속 반복하고 있어서 이런 캐붕이 난 게 아니냐, 그리고 이런 짓만 반복하면서 정작 제시된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책 따윈 실천은 커녕 제시조차 안 한다고 비판받고 있는 상황. 덕분에 이런 전개야말로 편의주의적 전개라거나[48], 사실 보루토 작가진 모두가 나루토의 지능형 안티가 아니냐는 우스개소리도 나온다. 그나마 제동을 걸만한 검수담당이자 원작자 마사시도 이런 캐붕에 대해선 자기도 기여한 바가 있는데다가 이젠 손 놓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작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1~2부의 나루토가 아무리 성장을 이뤄냈다고 하더라도, 보루토 시점의 성인이 된 나루토와는 완전히 별개 인물이 아닌가 느껴질 때가 많다. 2부 끝날 무렵까지도 무식하고 머리는 나쁘지만 저돌적이던 나루토의 기본 성격 자체가 어른 나루토에게서는 거의 사라져버려서, 구체적인 행적들을 차치하고 그냥 평소의 모습만 놓고봐도 동일인이긴 한건지 의문스럽다. 이를테면 시카마루가 어른이 되었는데 지능파가 아니라 무식한 파워파로 돌변해 있었다면 위화감이 얼마나 심했겠는가? 대충 성숙해진거라고 퉁치고 지나가기엔 나루토는 청소년기와 어른기의 인격 자체가 너무 다르다. 이 중간의 미싱링크를 채워주는게 THE LAST의 짤막한 에피소드 뿐이라서 어쩌다 이렇게 변했는지 잘 와닿질 않는다.

나루토 후반부에서 보루토 TVA까지의 나루토에 대한 비판 수준이 어느 정도냐면, 2부 들어 이미지가 거하게 실추되어 횡령범 기믹이 생겨 횡령젠 이라고 조롱당하는 3대 호카게가 낫냐, 나루토가 낫냐 비교에 차라리 사루토비가 나았다는 평까지 나오고 있으며 사이트배 싫어하는 캐릭터 투표에서 종종 사쿠라, 오비토, 카구야 등을 능가하는 표를 받기도 했다.

나루토의 정신력 또한 어딘가 비현실적인데 풍둔 주둥아리술이라는 말이 만들어진 것과 연결되는 부분이다. 사실 나루토가 말로서 감화시킨 이들은 스케일이 어머어머한 수준이고 그들 대부분이 죽어나가고 있었다. 거의 나가토처럼 될 법 한데도 나루토는 흑화는 커녕 지쳐가는 묘사도 없고[49] 끝까지 해내며 마지막에 분노라고 해도 그 대상이 흑제츠 하나뿐이며 이조차도 말로 일침을 가하며 집어 던지는 것으로 끝났다.[50]

어느정도 반론하자면 감화 이후 죽은 이들이 너무 많아서 이 부분에 대한 감정이 점점 무뎌져간 것일 수도 있기는 하지만, 이조차도 너무 죽어나가서 남은 이들은 사스케와 가아라 둘 뿐이라서 문제다.[51]

문제는 나루토의 이런 인간관계는 풍둔 주둥아리술이란 말이 나온 원흉인 것만이 아니라 밸런스 붕괴를 방불케할 정도로 엄청난 (혈연, 인연, 학연)을 자랑한다는 것인데 애니판에선 그 정도가 심해져서 12살때 부터 죽은 사람과의 유대를 보일 정도이다.[52]

게다가 원작 파괴가 많기로 유명한 나루토 애니메이션답게 극장판이 아닌 TV애니메이션에도 나루토의 캐릭터 붕괴가 존재했다. 원작에서는 왕따 피해자로서 따돌림의 상처에 공감해 이지메에 가담하지 않았었고, 트러블 메이커기질이 심한 장난꾸러기이긴 하지만 적어도 다른 사람들에게 크게 실례가 될 만한 짓은 하지 않았다. 그런데 애니판 오리지널에서는 다른 아이들과 같이 사쿠라를 이지메하거나 고양이닌자들의 발바닥 도장찍기 임무를 할 때 고양이 닌자들에게 발바닥 도장은 마치 인간의 나체 사진과도 같다는 말에 사쿠라더러 대신 네 몸을 찍어달라며 성희롱적인 발언을 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사실 후자야 나루토가 12살 이하이었을때니 뭣 모르고 한 말이라고 할 수라도 있지만 전자는 누가 봐도 캐붕이다. 왕따의 피해자로서 다른 왕따들의 아픔에 공감하던 주인공인 나루토가 오리지널 에피소드 덕분에 별 이유도 없이 왕따에 동조한 캐릭터가 되어버렸다. 또한 시카마루 비전 애니메이션에서는 사이가 사쿠라와 나루토는 자기에겐 관심도 없다는 대사를 치고 사쿠라와 나루토가 궁지에 몰린 사이를 신경쓰고 구하려 오는 묘사도 넣지 않아, 마치 나루토와 사쿠라가 사이를 왕따시키는 것처럼 묘사해두었다. 그러나 이는 원작에도 없는 오리지널 묘사로, 원작에서는 사쿠라와 나루토가 시카마루를 구하러갔다.

물론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나루토 후반부 묘사를 보면, 작가가 어느 시점부터 감정선과 정신력 묘사를 핍진성개연성을 뭉개버린 채로 하고 있었고 애니팀과 후속작 제작진은 일단 그걸 계속 따라해보니 이 사달이 났다고 할 수 있다. 덕분에 사실 나루토 내에서 제일 평면적인 캐릭터가 나루토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올 지경이다.

5. 실추되는 이미지

파일:나선.jpg
왜곡 짤방에서 나루토의 성격을 보여주는 대표적 이미지
진원지의 시초는 한국의 인터넷 나루토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나루토가 연재되었을 때까지만 해도 풍둔 주둥아리술로 대표되는 과도한 주인공 보정이 유머소재였지만, 작품이 보루토로 넘어가면서 원작에선 묘사가 적었지만 애니판의 영향도 일부 영향을 받아 어찌보면 묘사로 인한 피해자가 되었는데 전작에서 나가토에게 비 마을을 바꿔주겠다고 했음에도 보루토 시점에서는 사실상 방치해 멸망에 이르게 한 것, 빈부격차가 심해져 주민들이 시위를 하고 사루토비 코노하마루의 반에 할아버지인 사루토비 히루젠을 죽인 원수 오로치마루의 아들 미츠키를 어떠한 상의 없이 배치한 점[53][54] 등 독선적인 행보와 후속작의 이해할 수 없는 스토리 전개로 인한 독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와버렸다.

결국 권력에 집착하여 타락한 적폐 독재자라는 오명까지 씌워 지면서 일명 "나루쩌둥"(나루토+마오쩌둥) 같은 멸칭이 탄생했다. 이것으로 인해 호카게가 된 나루토가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서 온갖 패악질과 갑질을 저지르는 방식으로 왜곡당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나루토의 정책에 딴지를 걸거나 개기는 족속이 있으면 "한 번만 더 나한테 따지면 나선수리검을 먹여주겠다."라고 하면서 상대를 위협하거나 숙청한다거나 마을주민들을 돕고 탈주를 막는다는 핑계로 그림자분신으로 마을을 감시한다든가 여캐들에게 성상납을 요구하는 식으로 말이다.

이는 어느 유저의 장난으로 인한 단순한 밈이 아니라 나루토 후반부의 막장 전개와 나루토 때부터 이어진 애니판 특유의 전개방식, 주인공 나루토의 캐릭터성 붕괴가 겹쳐져서 그에 대한 반발로 만들어진 것이다. 과거 악질까들의 화력이 장난 아니였던 하루노 사쿠라도 이 정도로 이미지가 실추하지는 않았고, 라이벌인 우치하 사스케도 까이는 것과는 별개로 팬덤 내 이미지가 극단적으로 실추되지는 않았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아이러니도 이런 아이러니가 없다.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은, 그럼에도 나루토에 대한 팬들의 연민이 없지는 않다는 것이다. 나뭇잎 마을이 워낙 막장이라(...) 최대 피해자 중 한명인 나루토가 저래도 싸다는 의견도 자주 나오는 것을 보면 나루토의 이미지 개선의 여지가 아주 없지는 않다는 것.

6. 관련 문서



[1] 팀워크를 깨는 것.[2] 애니메이션 20화.[3] 사쿠라가 자신의 연애를 방해한다고 말한 걸로 보아, 사스케에게 시비만 건 것도 아니고 사스케에게 접근한(혹은 하려는) 사쿠라도 방해한 모양.[4] 만화에서는 이 날 한 임무 내용이 안 나오는데 애니에서는 폭포에서 떨어질 뻔한 걸 사스케가 구해주는 장면이 추가된다.[5] 사쿠라: 더 이상 날뛰면 나한테 맞는다.[6] 심지어 별 다른 이유도 없다. 그저 사스케가 자신의 친구였고 복수가 반복되는 일이 싫다는 이유뿐이었다.[7] 심지어 그 사쿠라와 이노조차도 사스케 처분은 인정했었다.[8] 스미레는 나이가 어리고 아버지에게 가스라이팅을 받은 전적이 있지만, 누구의 영향도 없이 자기 의사를 표현할 수 있고 판단력이 멀쩡한 상황에서 자기 스스로 범죄를 저질렀다. 더군다나 자신에게 우호적이거나 자신과 별 상관도 없는 무고한 불특정 다수만을 대상으로 삼은 묻지마 범죄에 불과했다. 오죽하면 시카마루가 나이가 어리단 이유만으로 봐줄 수준이 아니라는 발언까지 할 정도.[9] 다만 나루토가 본 카구야는 갑자기 등장해선 차크라는 다 자기꺼라며 난동피우는 할망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리고 그 난동때문에 세상이 멸망할 뻔했으니 성인군자 나루토라도 욱해서 욕 한마디 정도 할 당위성은 충분했다. 그렇다고 해도 자기 모친과 비교하면서까지 까내리는건 캐붕이라고 봐야하지만.[10] 다만 연재 초반부터 차크라 조절이 반드시 필요한 변신술과 분신술을 아카데미에서 가르치면서 정작 차크라 조절은 아카데미 졸업후에야 가르치는 설정오류적인 묘사가 있긴 하다.[11] 차크라가 뭔지도 모른다는 나루토의 말에 사쿠라가 보인 반응이나, 모든 인술에서 차크라가 기본 바탕이 된다는 설정을 생각하면, 차크라에 대한 정보는 아카데미 이론수업중에서 제일 기본적으로 가르치는 의무교육으로 보인다.[12] 나루토는 졸업후, 차크라 조절 훈련을 위한 나무타기 연습을 할때, 사쿠라의 설명으로 겨우 알았다.[13] 사실 나루토가 캐붕이 없던 시절에도 남들보다 차크라의 양이 많다는 것과 구미의 차크라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 등 타고난 요소가 없지는 않았다. 그러나 당시의 쿠라마는 믿을 수 없는 악역이었고 무엇보다 나루토가 동기들보다 떨어지는 실력 때문에 처절한 노력을 하는 장면이 부각됐기에 사람들이 납득하고 넘어갈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점점 나루토의 노력보다는 능력이 주목 받고 끝에는 환생이나 운명까지 끌어들이게 되면서 처음의 주제가 나락으로 떨어지고야 말았다.[14] 페인, 마다라, 토비, 사스케 등.[15] 참고로 나루토나 센쥬 하시라마, 사루토비 히루젠 등의 다른 호카게들은 이타치를 노골적으로 영웅화하거나 어쩔 수 없다고 합리화한다. 토비라마의 경우 딱히 이타치를 미화하지는 않았지만 그건 토비라마가 우치하 일족 자체를 악에 사로잡힌 위험한 정신병자 일족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 작중 호카게들의 반응[16] 나루토가 직접 입으로 말한 건 아니다. 해당 장면에서 사쿠라가 사스케에게 이기고 싶어서 자신을 좋아한 게 아니냐고 지적하자 본인의 뒷모습이 나오며 고개를 조금 숙였을 뿐, 나루토 본인의 입으로 사쿠라의 대사를 긍정한 적은 없다. 이 모습이 사쿠라의 말이 맞아서 말을 안 한 건지, 완전히 틀렸지만 이미 마음 정리도 끝났고 달리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으니 말을 안 한 건지는 알 수 없으나, 연출상으로는 들켰다는 행동이 맞다. 뒷모습을 보여주며 고개를 떨구는 연출은 전형적인 '뜨끔하는 연출'이다.[17] 다만 '나루토가 사쿠라를 좋아한 것은 라면을 좋아하는 것과 동등하게 생각했다.', '히나타가 나루토의 첫사랑이다.'라고 말한 것은 키시모토가 아니라 애니 제작진이다.[18] 2010년 점프 부록 달력에는 4월 3일이 나루토가 사쿠라에게 반한 날이라고 나온 적이 있다.[19] 일각에선 나루토의 캐릭터를 붕괴시키고 개연성을 망가뜨리면서까지 히나타를 나루토의 첫사랑으로 만든 이유에 대해 작가가 나루토를 완전무결한 사람으로 만들고 싶기 때문이란 추측도 있다.[20] 영화상에서도 사쿠라가 나루토는 따끈한 단팥죽을 좋아하는 것과 이성에 대한 관심을 구분하지 못할 만큼 둔하다는 발언을 했고, 그 말을 들은 나루토가 사쿠라의 예시가 무슨 차이점이 있는지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또한 한 제작진은 그동안 나루토가 사쿠라와 일락라멘을 똑같은 감정으로 좋아했다는 발언을 한 바도 았다.[21] 츠나데도 "저래봬도 제법 눈치가 빠르잖아."라며 나루토를 다시 봤을 정도.[22] 옆에서 시카마루가 아무리 애라도 봐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하는데도 이런 소리나 하고 있었다(!)[23] 그나마 소설판에선 스미레도 테러미수와 생체실험을 무고자들 + 미성년자들까지 포함해 저지른 거 치곤 그냥 장기 구금조치를 받았긴 하지만 어쨌든 솜방망이식으로나마 처벌을 받은 건 확정이어서 노처벌 수준의 과잉선처는 안 했다고 조금은 덜 까인다. 진상은폐와 피해자들 사이에 가해자를 풀어놓는 게 잘한 짓은 아니라고 계속 까이곤 있다.[24] 그런데 오히려 료기 쪽의 심신장애 수준이 더 심각하고 대놓고 행동조작용과 기억조작용 환술, 주인이 다 걸려있으며 뒷배도 실존하는 상태였는지라 심신미약 상태가 의심되긴 해도 뒷배 없이 자의로 일을 벌려 댄 스미레보다도 훨씬 감형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케이스여서 더 까인다.[25] 당연히 지배계층들의 결속은 더욱 견고해지는데, 혹여나 결속이 분열될 경우 자기들의 비밀이 빠져나가 손해를 볼 것을 우려하기 때문.[26] 한국에서 일어났던 최순실 게이트로도 알려진 박근혜 게이트도 이런 케이스다.[27] 나루토 세계관 내에서 이 주장의 매우 좋은 근거가 있는데 바로 시무라 단조뿌리, 그리고 그들을 싸고돈 상담역 두 명과 단조와 손잡은 전적이 있던 오로치마루(...)다. 여기에 과거 뿌리 맴버들 중 오랜 기간 단조 밑에서 활동한 야마토나 사이, 잠시나마 활동했던 6대 호카게 카카시 역시 엮어버리면 정말 많은 과거/현재의 지배계층과 그 관련자들의 어둠이 물 위로 올라오는 셈. 또 단조가 낸 사달 중 가장 쓰레기 같은 사달 중 하나였던 우치하 사변이 일어난 시기의 호카게였던 히루젠 역시 그 당시 지도자라는 명목 하에 여기에 연루될 가능성이 있다. (당시 히루젠의 권한이 좀 약했다 치더라도 마을의 최고 통솔자인 호카게인 만큼 아랫사람인 단조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다는 책임이 있긴 하다. 게다가 애니 오리지널이긴 해도 히루젠은 호카게 암살이라는 작중 세계관 내에서 모의만 해도 사형 가능한 중범죄를 실천에 옮겼던 단조를 '니 힘도 필요하다' 같은 봐주기식 + 온정주의식 태도로 어물쩡 넘겨버렸으니 잘못하다간 여기에 대해서도 책임소재를 잡힐 가능성이 생긴다.) 게다가 단조가 큼지막한 사고를 친 적이 하필이면 히루젠 치하 기간인 경우가 은근 잦았다.[28] 근데 이건 나루토시절 때도 그랬다. 그 예시로 사쿠라는 사스케가 탈주하기 일보직전이 될 때까지 우치하 일족 몰살사건에 대해 전혀 몰랐으며 중급닌자가 돼서 몰래 금서를 읽고 난 후 그 사건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된데다가 인주력이란 개념도 알게 되었다. 인주력이야 히루젠의 배려로 인해 존재자체가 함묵적인 게 되었으니 당시 사쿠라가 잘 모를 수도 있다 치지만, 아무리 사쿠라가 나이가 어리고 하루노가가 평범한 소시민층이라 해도 그냥 길거리에서 사람이 죽어도 뉴스에 대서특필될 감인데 한두명도 아니고 수십명이 넘는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전부 살해당했다는 걸 사쿠라가 아예 몰랐다는 건 위에서 철저하게 정보를 은폐하고 언론 등을 단속하며 통제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 게다가 1부 초창기의 사쿠라가 기본 기술을 제외하곤 아무런 능력이 없었다는 것도 나루토 세계의 상층부들이 주요 정보들을 은폐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사쿠라는 현명함이 장점이라고 소개될 만큼 똑똑하다는 설정으로 성격상 수업도 열심히 들었을 것이고 아카데미나 마을에 있는 도서관안의 책은 다 뒤져봤을 텐데 기본 기술만 알고 있었다. 결국 사쿠라는 츠나데에게 직접 찾아가서야 의료인술이라는 특기를 가지게 되었는데, 바꿔말하면 즉 기본 기술을 뺀 오대 속성을 이용한 인술이나 의료인술같은 기술은 그 기술의 창시자나 계승자에게 직접 찾아가 부탁하지 않는 이상 배울 수 없으며 아카데미에서 가르쳐 줄 리가 절대 없고 도서관에서 책을 보고 독학해 익힐 수도 없다는 걸로 적혀봤자 기술명과 효과에 대해서만 간략히 나와있을 게 뻔하다. 즉 기술도 상층부에서 철저하게 은폐하고 있다는 것.[29] 이는 나루토 시절까지만 해도 기술에 대한 자료들이나 학습 혈족 아니면 사제라는 울타리 내에서나 이루어진 경우가 많아서이다. 좋은 신체능력이나 술법을 쥔 혈족을 타고나거나 좋은 스승과 연줄을 맺는 건 상당히 운빨에 의존한다. 아니, 그냥 속성인술 사용자이고 자기를 가르쳐줄만한 혈연학연지연을 지니는 것도 어느 정도 운빨에 따른다. 그런 것들 중 하나를 얻는다고 해도 그 사람이 자기를 가르쳐줄 거란 보장이 없다. 그래서 나루토 때는 동일한 스승을 둬도 제자간 능력치 격차가 심하게 나는 게 가능했다. 현실의 군대 양성이 1인 엘리트를 기르는 것보단 고른 병력 양산이 더 효율적인 걸 생각해보면, 그리고 나루토 세계관의 닌자들도 사실 군인 역할을 겸하며 수가 많을수록 공동체 기준에선 유리함을 고려해보면 이런 은폐방식의 고수는 꽤 비효율의 극치. 후속작 보루토에선 하닌들이 단체로 의료닌술 수업을 받는 등 이런 은폐가 많이 완화되었는데 달리보면 진작 할 수 있었는데도 안 했다는 뜻.[30] 정작 이런 말을 한 오비토 본인마저 나루토의 말빨에 넘어가버렸다(...). 그래서 지금은 셋이 후회하는 거 아니냐는 드립까지 나올 지경.[31] 나뭇잎도 재건에 바빴다든가, 자칫하면 전 시대처럼 내정간섭 우려가 있었다든가(이미 단조가 한조 통치기의 비 마을에 한 번 저지른 적이 있긴 했다), 지원을 했지만 막장화와 몰락화만 반복되자 지쳐서 손을 땠다든가, 일단 가까운 시기에 먼저 침공한 쪽이 비 마을인지라 이미지상 지원이 어려웠다든가, 지원하려는 시도를 했지만 다른 상층부 등 마을 내부 쪽 반발에 가로막혀 실패했다든가 등등.[32] 보루토, 히마와리와 카와키를 피신시켜서 지켜야 함.[33] 드래곤볼의 원작자 토리야마는 적어도 스토리 원안을 제공하면서 분명히 후속작 슈퍼 스토리에 관여하고 있는 반면에, 보루토의 경우, 나루토의 원작자 키시모토 마사시는 줄거리 제공은커녕 캐릭터의 운명에 관여하지 않는다. 헌데 토리야마는 원래부터 자기가 예전에 짜둔 캐릭터 설정 같은 건 일일이 잘 기억하지 않는 성격이다. 드래곤볼 팬이나 다른 만화가들과의 인터뷰 등을 보면 토리야마보다 인터뷰어가 캐릭터 설정을 더 잘 기억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34] 이 사람은 가아라 비전 썼다가 캐붕에 작품 이해 부족이라고 본토에서까지 까인 양반이긴 하다.[35] 그나마 애니팀은 자잘한 부분에서 나루토의 코믹스에서 붕괴된 캐릭터성을 챙기지만 스토리와 관련된 중요한 부분에선 오히려 캐붕으로 이미지 악화를 지속시키고 있다.[36] 이건 마을의 일을 하나부터 열까지 그림자분신을 써서 들쑤시고 다니는 나루토의 오지랖도 한몫 하고있다. 앉아서 서류처리하는 것만으로도 정신적으로 피로가 몰려오는데 마을의 소동이나 잡일거리들을 그림자 분신으로 해결하고 분신들이 해제할 때마다 피로가 본체에 축적될 것이기 때문에 보이는 것 이상의 피로를 느끼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37] 현실에서도 국가가 발전할 수록 일이 많아지는데, 나루토 세계관에서는 현실처럼 법무부, 행정부, 문예부, 국방부 같이 다수의 기관이 국가의 업무를 나눠서 보지 않는다. 현실의 경우 독재국이 아닌 곳에서는 웬만한 건은 각 부처에서 처리 되고 큰 건만 대통령같은 국가 지도자가 개입한다. 그러나 나루토 세계관에서는 산하에 여러부처가 있지만 모든 일의 결정권을 쥔 왕처럼 호카게가 모든 걸 처리하니 호카게의 피로도는 장난이 아니다.[38] 이건 의외로 위험한 상태로 볼 여지가 있다. 구체제가 현실을 따라잡지 못해 생기는 문제들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압력은 체제개혁의 원동력이 되는데, 나루토가 혼자서 이 압력의 상당수를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나루토가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체제 자체가 현실을 따라잡지 않는 한 압력이 지속적으로 커진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며, 압력이 나루토가 감당하지 못할 수준으로 커지거나 나루토 없이는 감당되지 않을 만큼 커진 상태에서 나루토가 호카게 업무를 못하게 될 상황이 온다면 나뭇잎 마을이 통째로 쓰러질 가능성도 있다.[39] 그런데 따지고보면 평화가 유지되고 있는 이상 저러한 반응이 지극히 상식적인 게 맞다. 나루토의 전투력이 지극히 비상식적으로 강해서 그렇지.[40] 일본 오리지널 다도는 굉장히 지켜야 할 것이 많아 빡세다.[41] 딱 한번 사라다 외전에선 예전처럼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 때 사스케는 갑자기 나타난 사륜안 사용자에 의해 신경이 곤두서 있었던데다 극비 임무의 접선 장소에 딸을 데려온 나루토에게 짜증이 나있었고 아내마저 적에게 납치당한 상황인지라 화낼 만 했다.[42] 다만, 미나토 때와 나루토 때의 마을 발전 차이를 생각해 보면 그리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다.[43] 이러한 차이가 즐겨먹는 음식에서도 드러난다. 나루토는 라멘을 좋아하지만, 보루토는 햄버거와 야끼소바빵을 좋아한다.[44] 모모시키에게 붙잡혔을 때, 자신이 보루토를 의지와 욕망을 가진 개인이 아닌 어리고 보호해야만 하는 존재로만 보면서, 아버지의 인정을 받고싶었던 보루토가 소수까지 사용하게 만들 정도로 몰아붙였다는 사실을 알고 바보같았다고 자조한다. 어린시절 자신이 했던 행동과 그간 보루토의 행동의 동기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뒤늦게나마 깨닫게 된 것.[45] 순수한 선역인 캐릭터들 중에서 문제점을 파악하거나 해결하려한 캐릭터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미나토 정도를 제외하면 잘 알려지지 않는 소설판에서만 묘사되거나 비교적 비중이 적은 캐릭터이기에 잘 알려지지 않은 것.[46] 소설판에서도 나루토가 호카게로서 한 첫번째 일은 화과자점에 영업허가서를 내려준 일이라고 하며 정작 전쟁 후 피해복구나 적폐세력 청산 등 정말로 중요한 문제들은 거의 카카시세대에 했다는 묘사가 나온다.[47] 실제 연구 결과로 인간은 누구나 권력을 쥐면 공감 능력을 크게 상실하는 걸로 알려져 있다.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어떤 의미로는 철저한 현실 반영인 셈(...)[48] 전개는 끌어야겠고 사건은 만들어야겠고 거기에 있어서 세계관 내 해결되지 않은 문제점들을 끌고오려는데 원인 설정이 귀찮으니까 일단 높으신 분 포지션인 나루토 같은 캐릭터에게 떠넘기고 보지만, 해결책 따윈 만들기 귀찮았는지 아예 제시도 안 하고 억지식으로 갈무리하는걸 대충 해결되었다고 땜빵친다는것. 그리고 이 과정에서 원흉으로 지목된 나루토 같은 캐들의 캐붕이 발생하고 이미지 폄하가 나오지만 제작진은 수습하지 않고 비슷한 전개를 을궈먹기에 가면 갈수록 나루토의 캐붕으로 인한 나루쩌둥 밈만 더 심화될 수밖에 없게 된다.[49] 물론 페인전에서 나가토를 끝까지 용서할 수는 없다고 한 것, 네지의 죽음을 조롱하는 오비토에게 어떤 반박도 하지 못한 것을 보면 나루토도 상한선이 매우 높을 뿐이지 한계점은 존재하다. 후반부에 가면 갈수록 맨날 말 몇마디에 부모를 죽인 악역까지 감화되니까 너무 비현실적으로 보이기 시작한거지.[50] 나루토 작품안에서 나루토에 필적할만한 정신력을 가진 인물은 우치하 이타치가 있다. 물론 그 우치하 이타치도 나루토의 말에 트라우마가 진정이 되는 듯한 묘사가 있다.[51] 물론 원작 기준이다. 에니판 한정으로 생존자가 좀 늘어나긴 했다.[52] 해당 인물은 키스케로 413화 오리지날 등장인물인데 우연히 유령이 되어 나루토와 같이 다니게된 인물. 그나마 이 인물은 좀 양반인게 어느 정도는 개연성이라도 있다.[53] 보루토 시점에서 나뭇잎 마을과 오로치마루는 나루토와 시카마루 등 소수 고위직만 알고있는 비공식 협력 관계인데 이는 선대 호카게인 츠나데조차 몰랐던 일로 츠나데는 이 소식을 듣자 호카게실 벽을 주먹으로 부수며 나루토에게 강하게 항의했다.[54] 물론 나루토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미츠키가 오로치마루의 아들이라는 것을 공개할 경우 오로치마루한테 원한을 품은 사람들이 나뭇잎 마을에 꽤 있으니 자신처럼 괴롭힘을 당했을 것이라고 판단해 숨겼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원수아들피해자의 제자로 상의도 없이 배치한 걸로도 모자라 "원수의 아들이라 미워하는게 당연하다는 이유는 없다." 라고 피해자 앞에서 얘기하는 모습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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