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JOT 작가의 베스트 도전만화 연재 작품 |
우주n은하 |
스타체이서 |
우주n은하 | |
<colbgcolor=#f397ff> 장르 | 일상, 코미디 |
작가 | MOJOT |
연재처 | 베스트 도전만화 ▶ 루리웹 창작만화 게시판 ▶ 디시인사이드 카툰-연재 갤러리 ▶ |
연재 기간 | 2010. 05. 14. ~ 연재 중 |
연재 주기 | 자유 연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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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우주와 은하 자매가 만들어가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네이버 웹툰의 베스트 도전만화 중 하나로, 일상물 에피소드 자유연재 웹툰이다. 자유 연재 특성상 연재가 불규칙한데, 일반적으로 2~4개월을 기다려야 한 편을 볼 수 있는 정도이다. 그럼에도 무려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꾸준히 연재를 이어오고 있어 고정 팬들도 있다.언니 이우주와 동생 이은하 자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소재로 하고 있다.
2. 특징
가장 우선 시각적인 부분의 특징을 꼽자면 미국 애니메이션의 특징이 강하게 녹아든 그림체를 들 수 있다.[1] 처음 접하는 독자들은 종종 팬스가 그림체라느니 뭐니 하는데, 일단 이 작품이 그쪽보다 먼저 나왔으며 사실 작가부터가 미애니 덕후다. 작중에도 지속적으로 파워퍼프걸 인형, 핀 쿠션, 포니 인형 등등이 등장하고 있으며, 등장인물들도 미애니를 대놓고 좋아할 정도. 작가 블로그에도 큼지막한 파워퍼프걸 캐릭터들이 박혀있을 정도니... 이 때문에 그림체가 전반적으로 미애니 스타일이 혼합되어 있다고 할 수 있으며, 팬스가 쪽과 일견 유사해 보이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그렇다고 이런 그림체로 일관하느냐 하면 그것도 아닌 것이, "은하아씨설화" 는 오히려 동양화적인 느낌도 풍기고 있으며, 특히 43화 "개구리 소년" 의 마지막 컷에서는 유려한 붓 터치를 볼 수 있을 정도이다. 한편 42화 "언니의 비밀" 에서 소재로 삼았던 "이 닫힌 상태로 혀 내밀기" 연출은 도리어 국내 원로 만화가들이 즐겨 표현하던 연출과도 유사하다.[2] 결국 막상 살펴보면 의외로 그림체는 굉장히 다양하다. 와중에는 여성의 허벅지를 두껍게 강조해서 그리는 경우도 있는데, 작가의 원래 그림체가 이거라고도 한다.
절대 다수의 대사들은 전부 손글씨로 적혀 있다. 종종 오타나 맞춤법 오류가 보이긴 하지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다.
캐릭터성은 전형적인 얼빠진 언니 & 똑부러진 동생 대립구도이지만 상당히 입체적인 면도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마냥 히키코모리스럽고 잉여잉여하던 언니가 동생에게 구박을 받자 어느 날 자신과 똑같은 생활을 하도록 동생을 몰아감으로써 우회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이해시킨다거나, 매사 야무진 동생이 땅 속에서 500원 동전을 파내는 언니의 모습을 보고는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을 깊이로(…) 땅을 미친듯이 파는 행동을 한다거나... 기본적으로는 에피소드이긴 하지만 작중 신혜성 & 유성 형제와 차근차근 진척되는 옴니버스식 썸씽(…)도 볼거리.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천문 관련 용어로 지어져 있는데, 이것이 작중에서 중의적인 의미를 자아낸다. 특히 우주의 휴대폰에 등록된 동생의 이름은 "♡우리 은하♥" 인데 이것이 의도된 것이라면 상당히 의미심장하다.
3. 평가
이 웹툰의 두드러지는 장점으로는 특정 캐릭터의 입장에 녹아들어 내면을 표현하는 연출이 있는데, 그 표현 방식이 예사롭지 않다. 예컨대 동네 초딩으로 등장하는 최운석이 은하의 윙크를 받았을 때 반해버리는 연출, 은하와 길에서 마주칠 때의 연출[3]이 호평을 받은 적이 있으며, 특히 신혜성이 우주와 만나는 장면을 혜성이의 관점에서 표현한 에피소드 27화 "좋은 사람 下" 는 이 웹툰 최고의 에피소드로 꼽는 독자들이 나올 정도로 예술에 가까운 연출을 보여주었다.단점이 없는 것은 아닌데, 우선 연재 속도가 굉장히 느리기 때문에 50화 가량 진행하는 동안에 6년의 세월이 흘렀다. 게다가 외전 격으로 틈틈이 연재되는 "은하아씨설화" 나 "우주최강전설" 같은 경우 거의 수 년 이상(?!!)의 텀이 발생할 정도. 또한 작가의 말이 종종 논란이 되기도 하는데,[4] 지나친 겸양은 오히려 좋지 않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고 있다. 작가로서 자신의 창작물에 대해, 자신이 창조한 캐릭터에 대해 적절한 애정과 자부심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고작 이런 작품인데도 굳이 봐 주시다니 몸둘 바를 모르겠다" 는 식의 작가의 말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은 오히려 자신의 작품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 여지가 있다.
4. 등장인물
4.1. 주역
4.1.1. 이우주
금발의 머리카락과 녹색 눈이 특징으로, 흰색 티셔츠에 청바지, 맨발의 차림을 고집하는 단벌숙녀. 상징색은 노란색 + 초록색 + 남색. 항상 얼빠진 듯이 웃는 상이며 큼직한 바보털 및 거유가 인상적인 대학생 아가씨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하루가 멀다하고 오락실이나 다니는 흔한 동네 누나라고 한다. 진성 게임덕후[6]에 폐인에 잉여인간이지만 동생에게는 메가데레이고 도전을 거부하지 않는 승부사 기질이 있다. 마이웨이 기질이 강한데다 매사 머리가 텅텅 빈 것 같은 한심한 모습으로 일관하지만, 순간순간 성숙한 태도와 지혜로운 모습을 보이기에 의외의 모습을 종종 보여준다.
자신이 애정을 쏟는 대상, 특히 동생 은하에게는 바보털의 모양이 하트 형태로 바뀌는 것으로 애정을 표현한다. 즐거울 때에는 이를 온통 드러내고 그 사이로 혓바닥을 내미는 모습을 보인다. 본인 왈 "마음이 순수하지 않으면 만들 수 없는 기술" 이라고. 하단에 다시 서술되겠지만 동네 돈까스 가게에서 이벤트용으로 내놓은 죽음의 돈까스를 7초만에 순삭하는 바람에 블랙리스트에 오르기도 했다.
과거 학창시절에는 그야말로 답도 없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낸 것으로 보이며 과거회상 장면에서는 동네 치킨집 사장의 압제(?)에 신음하는 친구들을 구해내고 그들의 추앙을 받는 승부사 언니로 각색되어 있었다. 중학생 시절에는 심지어 음침하게 방구석에 웅크린 채, 동생이 방 앞에 먹을 것을 놓고 가는 걸 두고 동생이 자기에게 이용당하고 있다고 망상했다. 이때 방문에 들어오지 말라고 걸린 문구들이 인상적인데 그 중에는 "SCP-오메가 격리 구역"이라는 문구도 깨알같이 걸렸다. 오른손은 붕대로 감고 있으며 손목에는 빨간 띠를 묶고 다녔던 듯.
동생에 대한 메가데레도 빼놓을 수 없는데, 어떤 상황이건 간에 동생만 보면 그야말로 말 그대로 녹아내린다. 와중에 자신이 입에 넣고 씹던 음식을 동생 먹으라고 주는 걸 보면 뭔가 사회적 통념에 벗어나는 애정표현도 서슴지 않는 듯싶다.[7] 오락실에서 동네 초딩들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후 이불 속에서 크르릉거리고 있을 때에는 식사조차 거부하더니, 은하가 무릎을 꿇고 눈물을 뚝뚝 흘리는 모습을 보이자 잽싸게 식탁으로 튀어나가 와구와구 밥을 먹고 있었다. 표현이 이상하다 뿐이지 동생을 향한 마음만큼은 정말 깊은 듯. 그러나 중2병에 한참 절어있던 중학생 시절이나 그나마 정신 차리고 승부사로 이름 날렸던 고등학생 시절에는 은하를 아끼기는 커녕 귀찮게 여겼었는데 어떠한 연유로 심경에 변화가 생겨 현재 은하를 아끼게 되었는지는 불명.
판타지적 요소인 것 같지만, 맨몸으로 라디오 전파를 수신하는 것이 가능하다. 바보털 안테나를 적당히 돌리고 머리를 몇 번 두들기면 주위 사람들이 우주를 통해서 라디오를 청취할 수 있다는 듯. 주파수를 바꾸려면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면 되는데, 볼륨을 올리고 싶다고 하자 아무렇지도 않게 자기 가슴을 휙 들어올렸다. 그 외에도 자기 혀로 자기 코를 후비는 것이 가능하다고...[8]
17세 때 동네의 돈까스집에서 전설의 "기가 돈까스"[9] 를 불과 7초만에 순삭한 적이 있다. 이후로 이 전설은 친동생 은하가 고스란히 이어가게 되고, 둘은 사이좋게 돈까스집 출입금지를 당하게 되었다. 이때 은하에게 우주가 "그들로부터 이어갈 의지" 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려다 기억을 못 해서 핀잔을 듣게 되는데, 사실 과거의 그녀가 갖고 있던 의지는 다름아닌 이것.
"도전이 있는 곳에 내가 있다! 그 무엇도 나를 이길 수 없고, 그 누구도 도전하는 자를 비웃지 못하게 하리!"[10]
여담이지만 500원짜리 동전에 굉장히 집착한다. 이거 하나면 뭐든 다 할 수 있다나. 쉽게 말해서 원코인 클리어가 가능하다는 것. 비단 오락실 게임뿐만 아니라 길거리 뽑기 기계 같은 것도 500원 하나로 척척 건져낸다.
거주 지역은 서울시 서대문구. 초반부터 음식물쓰레기 봉투나 운석이의 태그에서 종종 밝혀진 바 있다. 과거 회상에 따르면 서대문구 오락계는 진작에 평정하고 은평구와 마포구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었던 것 같다.
4.1.2. 이은하
은하의 웃는 얼굴은 작중에서도, 작품 외에서도 상당한 떡밥거리인데, 작가가 직접 "은하의 웃는 얼굴 공모전" 을 열고 4만원 상당의 시상을 하기도 했을 정도였으니 말 다 했다. 심지어 은하가 아기이던 시절에 웃고 있던 앨범 사진도 독자들에게는 보여줄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독자들의 상상에 맡기겠다는 의도인 듯.[13] 뭐 어쨌건 은하라는 캐릭터 자체가 기본적으로 예쁘장하고 깔끔한데 정작 미소를 짓질 않으니 2% 영 아쉬운 미소녀로 여겨지는 부분이 있기에 독자들은 아쉬워하는 중이다. 작중에서 은하의 웃는 얼굴을 본 사람은 심지어 "천사님" 이라고까지 했을 정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살림꾼으로, 생활능력이 없는 언니를 혼자 힘으로 먹여살리고 있는 엄청난 생활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가히 집안일의 귀재이며, 요리도 잘 하고 청소도 잘 하고 금전감각도 탁월하다. 여기에다 상당히 고지식해 보일 만큼 원칙주의적이고 반듯한 성격을 갖고 있어서, 길바닥에 떨어진 배춧잎 한 장을 보고는 그날 해가 지도록 주인을 찾아주겠답시고 그 자리를 지키고 서 있었으며, 마침내 경찰서에 그 돈을 넘겨주기까지 했다. 버스 정류장에서는 칼같이 줄을 서고, 횡단보도가 있으면 결코 무단횡단을 하지 않는, 가히 이 시대의 바른생활 소녀.
게다가 눈싸움에는 당할 자가 없어서, 학교는 진작에 평정했고 심지어 동네 길고양이 중 가장 눈싸움을 잘 한다는 녀석과도 싸워서 이겼다. 바퀴벌레 정도는 귀엽다며 아무렇지도 않게 갖고 놀기도 하고, 동네 불량배들이 추근거리자 평소의 냉랭한 표정으로 "꺼져. 딸리는 것들이 어딜 들이대?" 라고 냅다 쏘아붙이기도 하니, 하여간 이 아가씨도 언니 못지않게 여러 모로 무시무시한 성격. 2007년 정도의 초창기 구상중에는 지금보다 더 당차고 외향적이며 씩씩한 모습이었다. 유일한 약점은 야시시한 걸 못 견딘다는 것. TV에서 키스하는 장면만 나와도 얼굴이 화악 빨개진다.
이런 류의 캐릭터들은 인간미가 떨어지게 묘사되기도 하지만, 또 의외로 자주 망가진다. 런닝에 핫팬츠 차림으로 배꼽을 드러낸 채 뒹구는 건 예사고, 자고 일어나 보니 얼굴에 낙서가 되어 있는가 하면, 어릴 적에 코를 후비적거리는 모습이 대놓고 나오기도 하고, 맨손으로 미친듯이 땅을 파는 웃지못할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물론 독자들은 그런거 없고 그녀가 뭘 하든 그저 "은하 기여어어어어!!!!" 매 화마다 팬아트 지분의 80% 이상을 혼자 가져가고 있다.
어릴 적에는 개구쟁이 + 말괄량이인 언니 등쌀에 이래저래 피곤하게 살아온 것으로 보이며, 초딩 시절에는 친구들에게 물건 빌려줬다가 못 돌려받은 상처가 많은 듯하다.[14][15] 의외로 모질지 못하고 혼자 끙끙 속만 썩이는 성격이었던 듯. 또한 고양이 인형 "홀스" 를 데리고 있는데, 일종의 상상의 친구인 듯.[16] 은하의 주장에 따르면 2살짜리 수컷 고양이라고. 현실에서의 좌절과 스트레스는 전부 "은하아씨" 라는 가상의 워너비를 만들어서 그걸로 푸는 듯하다. 은하아씨는 조선시대 복장의 검을 다루는 키 큰 아가씨로, 홀스는 부하 무사 포지션. 종종 뭔가와 거칠게 싸우기도 하는데, 보통은 설거지 등의 가사노동을 의미하곤 하지만 일부 독자들은 어린 은하가 느꼈을 외로움과 소외감,[17]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을 의미한다고 보기도 한다.
우주에게는 항상 틱틱거리고 한심해하지만 한꺼풀 벗겨보면 마음 속 깊이 언니를 아끼고 있다. 언니가 도를 넘는 사고를 치고 신경을 긁더라도 진심으로 화를 내지는 않으며, 어지간하면 은하 쪽에서 침착하게 받아주는 편. 우주에게 애정을 표현할 때는 긴 생머리 끝부분이 하트 모양이 된다. 물론 우주의 과거 회상에서 "짜증나니까 은하 얘기는 꺼내지도 말라" 는 우주의 언급으로 미루어 보면 어릴 적에는 정말 치열하게 싸운 것 같다.
운석이와는 멘토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유독 데레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 운석이에게 "너는 바보가 아니야" 라고 말해주고, 차분히 응원과 격려를 전한 뒤 심지어 윙크(?!!)까지 해 주고 갔다. 이후에도 운석이와 마주칠 때마다 반갑게 인사해 주고, "다음에 또 보자" 는 식으로 데레데레하게 작별인사를 하는 바람에 운석이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는 중이다. 심지어 은하의 고등학교 앞에서 기다리다가 잠들어 있는 운석이를 보았을 때는 아무 말 없이 등에 업고 집에 데려다주기도 했을 정도.
또 다른 특징으로는 패션센스가 뛰어나다. 언니에게 단벌신사라며 디스하는 장면이 있는데, 과연 그럴 만하다 싶을 정도로 옷을 잘 입는다. 평범한 18세 여고생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 어린 시절에는 외출복으로 치마에 검은색 타이즈 정도에서 큰 차이가 없었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53화 "믿음의 오뎅" 이나 50화 "너와 나 사이에" 등등 굉장히 청순하면서도 화려한 코디를 선보인다. 다만 의외로 안경빨은 안 받는다는 듯.
여담으로 원래 작가는 우주를 애정하고 있었고, 은하는 우주가 돋보이게 하기 위한 서브 역할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정작 은하에게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에 당황스러워하는 블로그 포스트를 올리기도 했다.
4.1.3. 이한별
우주 은하 자매와는 사촌 관계로, 모난 데 없이 원만하고 친근한 성격이어서 우주와 은하 양쪽 모두와 친하다. 우주와 은하가 싸움을 시작하면 중간에서 난처해하는 상식인 포지션. 그러나 적극적으로 싸움을 뜯어말리지는 않는데, 이는 두 사람이 겉으로는 티격태격하지만 속으로는 사이가 여전히 좋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주에게는 (은하에게서 느낄 수 없는) 말 잘 통하는 친근한 동생으로, 은하에게는 (우주에게서 느낄 수 없는) 차분하면서도 이해심 많은 언니로 느껴지기에 한별이가 나타나면 굉장히 반가워한다.
게임을 몹시 잘 하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사실 그녀가 지금의 실력을 갖추게 된 건 불과 6개월밖에는 되지 않았다는 게 함정. 처음 계기가 되었던 것이 PC방에서 우주의 꼬드김에 같이 스타크래프트를 하게 되었을 때로, 당연히 소프트 게이머였던 그녀는 우주에게 탈탈탈 털렸고 우주가 "허접" 이라면서 도발하자 복수를 위해 그때부터 죽자사자 게임에만 매달렸다고. 불과 6개월 동안 노력해서 프로에 입단할 정도면 본인의 적성 자체도 꽤 잘 맞는 모양이다. 5개월 동안 실력을 갈고 닦은 뒤 (그러니까 현재 시점에서 1개월 전) 자신만만하게 다시 도전했는데, 정작 우주는 그 때 이후로 한번도 안 한데다 이와중에 오락기 고치느라 바쁘다며 그냥 네가 이긴 걸로 치자며 말하고 넘겼다.
한번은 은하가 한별이와 우주를 비교하면서 대놓고 우주를 잉여라고 디스해서[19] 우주가 울면서 뛰쳐나가게 만들었는데, 사실 알고보니 우주는 한별이를 압도하는 게임 실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온라인 게임의 프로로 입단하면 연습하느라 동생을 제대로 돌보지 못할 것 같아서 일부러 오프라인인 오락실 게임만 하는 거라고 한다. 동생을 위해서 자신의 재능을 포기했다는 것. 한별이가 이를 알려주자 은하는 언니에게 미안하다며 울면서 달려갔다. 그리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한별이의 독백이 인상적인데...
"...모르겠네. 나야 뭐 제일 위험한 경쟁자가 없어져서 좋기는 한데... 하지만 나도 우주 언니처럼... 소중한 사람을 위해 내 능력을 포기할 수 있을까...? 아니면... 나를 소중하게 여겨 줄 사람을 만날 수는 있는 걸까..."
다행히도 나중에는 남친도 생기고, 심지어 첫키스도 해 봤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첫키스 때 남친이 "별이 비치는 네 눈이 정말 예뻐" 라고 말했다는데, 그걸 듣는 우주는 꺄악꺅 하며 좋아했지만 은하는 손발이 오그라들었다. 은하는 한별이가 아깝다면서 남친을 좋지 않게 보고 있지만, 한별이는 본인의 남친에게 한없이 만족하는 듯. 대회가 있으면 학원도 다 빼먹고 응원하러 온다고 한다. 이후 남친의 이름이 서견우라는 것이 밝혀진다.
그림을 그릴 때 사람을 길쭉길쭉하고 다리(특히 허벅지)를 두껍게 그린다. 이벤트에서 이 그림체가 압도적인 표를 얻는 바람에 24화를 통째로 이 그림체로 그린 적이 있었는데, 소수의 신사들은 열광했지만 이제 와서는 모두가 급 후회중. 정작 한별이도 자기가 그려 놓고는 기분이 왠지 부끄럽기도 하고 야릇하다고... 아닌게아니라 작중에서 등장할 때마다 터질 듯한 허벅지가 강조되어 그려지며, 덩달아 치마는 미니스커트처럼 묘사되고 니삭스는 절대영역을 생성한다.
여담이지만 비둘기를 보면 퓨쳐라마에 등장하는 어느 집게 문어 캐릭터가 연상된다고 한다.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 "스타체이서" 에서 여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두 작품의 분위기가 현격하게 다른지라 독자들 중 일부는 우주n은하에서 등장하는 한별이의 상냥하고 다정한 모습에 혼란스러워하기도 한다. 해당 작품의 56화 이후로 드러나는 내용을 보면, 원래는 명랑하고 친절하던 한별이도 프로 생활을 하며 겪을 꼴 못 겪을 꼴 다 겪은 듯.
4.2. 주변 인물
4.2.1. 최운석
10세. 서울 미리내 초등학교 3학년 1반. 갈색의 더벅머리와 금안이 특징인 항상 책가방을 메고 사탕을 물고 다니는 초딩. 작가의 첫 소개에 따르면 호기심이 많은 아이로, 학교가 끝나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일이 많다고 한다. 그러다가 길을 잃는 경우가 많다고. 특이하게도 길을 잃어버렸을 때는 머리 위에 비둘기가 앉아서 구구거리고 있다. 그래도 목에 미아방지 목걸이를 걸고 있어서 아주 집에 못 들어가는 일은 없는 모양이다.덩치도 작고 굉장히 약해 보이는 아이로, 길만 자주 잃어버리는 게 아니라 자주 불량 학생들에게 얻어맞는 모습을 보인다. 자존감도 굉장히 낮아서 자기 자신이 바보인가 걱정하고 있다. 그래서 일부 독자들이 이 아이가 사실은 지적장애아 같은 게 아니냐고 의심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은하를 만나게 되고 그 인연으로 그녀는 운석이의 소중한 멘토가 된다. 아무래도 운석이 쪽에서 혼자 설레는 것일 수도 있지만... 처음 만난 것은 길 잃은 운석이를 도와주려던 우주까지 쌍으로 길을 잃었을 때이고, 이후 운석이가 다시 길을 잃은 채 부모님을 기다리고 있을 때 또 등장한다. 운석이네 초등학교와 은하가 다니는 고등학교가 가까이 있어서 자주 만나는 모양. 이때 운석이에게 다음과 같은 조언을 해 준다.
"넌 바보 아니야. [20] 넌 우물 안 개구리라구. 그러니까 가슴 펴고 좀 더 당당해도 돼! 기운내야 해~."
이때 은하가 주먹을 쥐고 운석이의 가슴을 가볍게 툭 치고 가는데, 이때부터 운석이의 몸에 빨간 잉크 같은 것이 퍼져가는 연출이 있다. 심지어 은하의 뒷모습에서 천사 날개까지 본다. 빨간 잉크가 얼굴을 가득 덮어버린 뒤에는 등 뒤에 거대한 운석이 나타나서 운석이가 운석에 시밤쾅을 하는 연출이 나온다. 말 그대로 은하에게 CRUSH 해 버린 것.
이후의 모습을 보면 앉으나 서나 자나 깨나 은하 생각밖에는 없게 된 것 같다. 심지어 불량배들에게 두들겨 맞는 동안에도 은하 생각뿐이다... 이후 참다못해 은하의 고등학교로 직접 찾아가서 교문 앞에서 은하를 기다리는 애틋한 모습을 보여준다. 은하가 머리라도 쓰다듬쓰다듬 해줬으면 했던 듯. 그러나 은하는 아무리 기다려도 나타나지 않았고 그새 운석이는 잠이 들고 마는데... 밤이 깊어서야 하교하던 은하가 쿨쿨 자고 있는 운석이를 발견한다. 그리고 이 냉미녀는 일체 표정변화 없이 운석이를 훌쩍 들처메고는 운석이네 집 주소로 그를 데려다 준다. 이때 "운석, 자신의 은하를 찾다" 라는 문구와 함께 캄캄한 밤하늘에 별똥별이 지나가는 연출이 나온다.
자신의 멘토를 찾은 뒤 운석이의 변화가 또 압권인데 자신을 놀리는 아이들에게 "후~" 하면서 한심하다는 듯 한숨을 쉬고는 머리를 쓰다듬으며 "엄마 걱정하시니까 적당히 놀고 일찍들 들어가라~" 라며 쿨하게 지나가 버린다. 물론 얼마 못 가서 정신을 차리고는 패닉에 빠지지만. 이때 운석이가 우물 안에 있는 개구리처럼 나오면서 다시 은하의 목소리가 들린다. 사실 이것은 은하가 직접 말했다기보다는 운석이가 느낀 것에 가깝지만.
"너는 바보가 아니야. 그저 우물 안에 있는 것일 뿐. 만약, 네가 고개를 반만큼 들어올릴 여유와 한 걸음 정도의 용기만 있다면, 전에 만나지 못한 새로운 인연과 미처 보지 못한 너무도 푸르고 드넓은 품이 너의 걱정들은 아무 것도 아니라고 말해줄 거야. 그것은 누구도 비웃을 수 없는 것이니, 넌 가슴을 펴도 돼. 좀 더 당당해도 돼. 넌 바보가 아니야. 그러니까, 힘내야 돼. 힘내야 돼..."
이후 길을 잃고 웅크리고 있는 우주에게 자신 있게 손을 내미는데, 자기도 함께 길을 잃어버린다. 우주가 열받아서 "너 바보 맞지!" 라고 하니까 또 한심하다는 듯 한숨을 쉬고 "바보 맞네" 라며 확인사살당한다.
47화 "삶의 이유" 에서는 사람은 왜 사는가에 대한 심오한 철학적 궁금증을 갖게 된다. 어른들에게 물어봐도 속시원한 대답을 하지 못하자, "아무도 모르는 거라면, 지금 죽어버려도 상관없지 않나? 살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을까?" 라며 골똘이 생각에 빠져 있다가 다시 은하와 마주하게 된다.
"운석아. 너 길 잃어버렸니?" |
또 길을 잃어버렸냐는 물음에 얼굴이 새빨개진 채 학원 가는 길이라고 대답하는데, 영락없는 짝사랑의 모습. 이후 은하가 "그렇구나. 공부 열심히 하고, 다음에 또 만나자." 라고 인사하고 지나가는데, 이때 운석이는 은하와 다음에 또 만나기 위해 그때까지는 계속 살기로 다짐한다. 은하에게서 삶의 의미를 찾게 된 것.
4.2.2. 신유성
25세. 천체대학 3학년생으로, 신혜성의 친형이다. 안경을 썼으며 키 159cm인데 자신이 루저라는 것에 상당한 콤플렉스가 있다. 혜성이와 함께 반지하 원룸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작중 시점에서는 막 군복무를 마치고 반년 동안 어학연수를 다녀온 상태. 게임 중독자들을 혐오하는 것 같지만 작중 시점에서는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어진 듯.
자기 말에 따르면 "올곧고 정의로우면서 머리도 좋고 성실하고 잘생기고 늘 자신감 넘치고 매우 잘난 남자" 라고 스스로를 소개한다. 여기서 보듯이 키가 작아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자존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우주를 짝사랑하는 인물로, 최초로 그녀와 만난 것은 아주 우연히 골목길 모퉁이에서 부딪힌 것. 이후 첫눈에 반한 것으로 보이며, 그녀가 오락실 알바를 하고 있으며 게임을 몹시 좋아한다는 것을 알자 자신의 신념을 일말의 망설임 없이 내던졌다.
우주와 어떻게든 인연을 만들기 위해 애쓰지만 자기 동생이 사사건건 둘 간의 관계를 훼방놓는 것에 매우 열폭하고 있다. 동생의 키가 194cm나 되다 보니 "내 키를 빼앗아갔다" 며 펄펄 뛰는 상황인데, 그나마 간신히 나타난 자신의 "선녀님" 조차도 빼앗아가려 한다고 느끼는 중이다.
꽤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유성이 머무는 곳》 3부작에서 다시 등장. 추레한 아저씨 같은 모습으로 집에서 다리털을 숭숭 드러낸 팬티 바람으로 발톱을 깎고 있다가, 동생이 갑자기 집에 우주가 온다는 말을 전해주어 식겁한다. 손님 대접을 해 줄 만한 형편이 되지 않는다는 말에도 혜성이는 그저 라면 끓여 먹자고 했을 뿐.[21] 우주와 혜성이가 서로 말도 잘 맞는데다 혜성이는 틈틈이 자기 형을 디스하는 통에 유성이는 멘탈이 날아가고, 기어이 생각 자체를 그만두게 되었다.
이후 정신을 차려 보니 뜻밖에도 우주의 품에서 깨어난다! 그러나 금방 상황을 파악하고 "앞으로 이런 일은 절대로 없을 테니까, 잠시만이라도 이러고 있고 싶어..." 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눈을 감는다. 이후 혜성이의 어디가 좋냐며 슬쩍 떠보는데 돌아오는 답변이 "키가 커서 가끔 매미놀이 하면 재미있거든요" 직후 곧바로 유성이를 좋아한다고 말하고는 코에다 키스를 하는데, 놀라서 현관까지 굴러가 부딪혔다. 직후 분위기를 타서 곧바로 같이 영화 약속을 잡게 된다. 그러나 정작 우주는 데이트가 아니라 그냥 아는 남자애랑 같이 영화보러 가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약속한 날이 되어 최대한으로 옷을 빼입은 채 영화관으로 향한다. 현장에서 우주와 만난 후 그녀의 뜻밖의 아름다운 패션에 감탄하는데, 예쁘다는 말도 동생에게 빼앗긴다...
우주의 휴대폰에는 "☆유성 오빠☆" 로 등록되어 있으며, 유성이의 휴대폰에 우주는 "우주쥬주♡" 로 등록되어 있다.
4.2.3. 신혜성
신유성의 동생으로, 천체대학 사회학부에 이제 갓 입학한 신입생이며 밴드부 소속이다. 항상 기타를 등에 메고 있으며, 키가 194cm인 거인으로, 그와 마주하는 사람들이 기겁할 정도로 압도적인 체격을 자랑하지만 실상 속내는 순하다 못해 얼빵하기까지 할 정도. 지갑사정이 넉넉하지 않다 보니 폐품을 수집해 팔아서 자기 부서활동에 쓸 돈을 마련하고 있다. 그래서 종종 괄시를 받기도 하는 모양.
지독한 눈새에 천연 속성으로, 자기 형이 우주에게 연정을 갖고 있다는 걸 알려줘도 모른다. 아니 애초에 상식과 경우가 일반인과는 많이 다른 것으로 보이며 그 상태로 타인을 굉장히 순수한 호의를 가지고 대한다. 이 때문에 형에게 자주 츳코미를 당하지만 나아지는 건 없어 보인다. 형에게는 거의 인생의 짐짝 취급.
우주와 처음으로 만난 것은 우주가 캠퍼스에서 캔음료를 마시고 있을 때로, 이것이 계기가 되어 잠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이때 벤치 끝에 엉덩이 반쪽을 걸치고 불편하게 앉아 있는 것을 본 우주가 "이리 가까이 와요" 라고 하면서 손으로 자기 옆자리를 가리키는데, "거기 꽃이 있어서 그냥 여기 앉을래요" 라고 뜬금없는 대답을 한다. 이후 정식으로 자기소개를 할 때에도 뜬금없이 무릎을 꿇고 상체를 숙인 채 두 손으로 우주의 손을 잡는 자세를 취해서 우주를 벙찌게 만든다. 이후 혜성이에게 좋은 사람이라고 칭찬하는 우주를 보고 "우주선배가 좋은 사람이에요" 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다음 화에서 혜성이의 시점으로 다시 이야기가 재구성되는데, 직접 보자. 마치 세상이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된 듯한 배경으로 웬 유명 게임의 웬 외계꼴뚜기가 캔을 모으고 다니는데, 사람들에게 많은 거부와 멸시를 받으며 다니다가 한 아름다운 여성이 뜻밖의 친절과 호의를 베풀고 감동하게 되는데, 그 여성의 정체가 바로 우주였던 것. 우주가 앉으라고 가리킨 곳에는 꽃이 피어있었는데, 알고보니 우주가 친절하게 내민 따뜻한 손길에서부터 꽃이 피어나고 있었던 것이다. 무릎을 꿇고 인사하는 동안에도 사실은 그가 감사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음이 드러나서 독자들을 짠해지게 만든다. 아마도 자신의 눈물을 숨기기 위해 일부러 몸을 숙이고 손을 맞잡았던 듯. 와중에 팬아트 하나는 "(저는) 우주선배가 좋은 사람이에요" 의 중의적인 대사가 아니었을까 하는 의심을 하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급속하게 진해지게 되는데, 서로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스킨십을 하면서 논다. 유성이라면 몇 번씩 코피를 뿜었을(?) 상황에서도 일체 태연한 걸로 보면 아마도 둔감 속성도 있는 듯. 와중에 우주에게 똥배 나왔다고 놀림받는다. 나중에는 자기 집에 우주를 초대해서 형을 당황시키며, 형이 우주와 데이트하러 가는 참에 자기도 함께 가겠다고 눈치없이 나서서 형을 난감하게 만든다.
우주의 휴대폰에는 "★혜성이★" 로 등록되어 있으며, 혜성이의 휴대폰에 우주는 그냥 "우주 선배" 로만 등록되어 있다.
4.3. 기타 등장인물
- 우주와 은하의 부모님
설정상 일 때문에 외국에 장기 출타중이어서 작중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종종 할머니가 부모님 대신에 우주와 은하를 보살피기도 하는 듯. 은하를 집안일의 신으로 만들게 된 일등공신이다. 외국에 나가던 때에는 우주에게 집안이랑 동생 잘 지키라고 일러주었지만 현실은...
- 송월영
45세, 한별이의 어머니로 우주와 은하에게는 숙모. 눈동자 색이 보라색이다. 요식업에 종사중이며 심심한 걸 못참는 성격으로, 굉장히 구수한 동남 방언을 구사하며, 유성이와 영화를 보러 간다는 우주에게 자신이 젊을 적에 입던 옷을 입혔다. 유성이의 반응으로 미루어 보면 상당히 잘 어울린 듯. 한별이의 증언에 따르면 소싯적에는 지금보다 더 살이 찐 체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 서견우
19세. 천체대 부속고 3학년. 한별이의 남친이다.
한별이에게 먼저 고백해서 사귀게 되었다고 하는데, 의외로 빨대로 음료수 마실 때 모습이 예뻐서 고백했다고.
- 오로라
최운석과 같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3반 여학생. 비니를 쓴 검은 삐친 장발에 적안이 특징. 친할아버지가 대형마트 오너라 아이들에게 매우 인기가 많으며 본인도 이를 자연스럽게 여긴다. 그러나 정작 최운석이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자, 수치심에 괜히 최운석을 괴롭히지만 최운석이 의연하게 넘기자, 그에게 점점 관심을 갖게 된다. 본인은 약점을 잡으려는 빌미라고 하자만 다른 아이들 눈에는 그저 츤데레...
- 유하늘
최운석과 같은 초동학교에 다니며 오로라를 따라다니는 아이. 작년에는 오로라와 같은 반이었다. 오로라와 함께 최운석을 미행하며 그에게 관심이 생기게 되며, 오로라와는 달리 진심으로 호의를 받아주는 운석에게 호감을 갖게 된더
- 흑혈 돈까스집 사장님
돈까스 전문 식당 흑혈의 오너로, 그 누구도 7분 내에 먹을 수 없어 보이는 "기가 돈까스" 를 판매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성공하면 무려 300만 원을 포상으로 지급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도전했지만 그 누구도 성공하지 못했다고. 돈까스 값이 다름아닌 20만 원(!)인데 학생들의 경우 돈이 없다 보니 그만큼 주방에서 일을 하면서 갚게 된다고 한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혜성처럼 나타난 17세의 우주에게 7초만에 돈까스가 순삭당하는 굴욕을 겪게 되고, 이후 가게가 망하지 않도록 상금을 20만 원으로 낮추고[22] 상금 외에 정말 시시해 보이는 경품들을 주게 되었다.[23] 그런데 파워퍼프걸이라면 정신을 못 차리는 은하가 정신줄을 놓고 그만 "도전!" 을 외쳐버렸고, 우주의 도움을 받아서 그걸 심지어 2분 7초만에 해치워 버렸다![24] 큰 금액을 타간 건 아니었지만 자매가 돌아갈 때 소금까지 뿌리며 배웅한 걸로 보면 어지간히 트라우마가 된 듯... 가게 입구에는 "우주와 은하 출입금지" 라고 써붙여 놓게 되어 다시는 갈 수 없게 되었다.
- 돈까스집 딸내미
일회용 개그 캐릭터이자 해설역으로, 본명은 송광자. 어째서인지 자신을 계속 선샤인 송이라고 부른다. 33화 한 회에서만 출연하며, 기가 돈까스의 해설을 맡는다. 닭벼슬처럼 세운 헤어스타일에 핫팬츠, 줄무늬 니 삭스 옷차림. 자기 몸집만한 전기톱을 들고훌륭한 언변을 과시한다기가 돈까스를 반토막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싫다는 사람에게 강제로 그것을 먹이는데 그 모습이 가히 광년이. 은하가 기가 돈까스를 해치운 후에는 "이제 우리 착하게 살아요" 하면서 아버지에게 눈물로 간청한다.
포돌이
50화 "너와 나 사이에" 에 한 번 등장했지만,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독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전형적인 경찰 캐릭터인데 전부 우락부락하고 울퉁불퉁한 근육남이다. 얼굴은 익숙한 포돌이 얼굴인데 상체는 경찰관 제복이 터질 듯한 근육으로 가득하고, 그런 역삼각형 체형으로 활짝 웃으며 경례를 하고 있는 모습. 이때 독자들의 베스트 덧글은 경찰 이야기로 일색이 되었는데[25] 일반적인 중론은 "저 동네는 범죄율이 제로일 듯..."
- 비둘기
길 잃은 자의 눈앞에 출몰해서 머리 위에 둥지를 트는 기묘한 습성을 지닌 새. 운석이의 머리 위에 자주 앉아 있으며, 우주가 길을 잃었을 때에는 너댓 마리씩 나타난다. 은하에게는 뜻밖에도 눈싸움 최종보스의 존재를 알리는 전령으로 나타나서 눈에서 붉은 안광을 뿜으며 무시무시한 포스를 보여주었다.
[1] 작가가 DC카연갤 올드비로 알려져 있긴 하지만 미애갤 쪽에서도 출몰한다고 한다[2] 이에 대해 실제로 33화에서 맹꽁이 서당의 화풍을 받았음을 밝히고 있다.[3] 은하의 긴 생머리는 우주 공간처럼 그려지고, 생머리에 가려진 운석의 모습은 부분적으로 우주복을 입은 우주인처럼 묘사되었다.[4] 전반적으로 여러분의 "귀한 시간" 을 들여 "이런 작품" 까지 봐 주시다니 정말 감사하다는 식의 포맷을 유지하고 있다.[5] 그러나 디자인과라는 학벌이 무색하게 평소 그림체는 꽤나 절망적이다...[6] 심지어 게임 실력을 보면 한별이보다 더 위라고 하며,스타크래프트로 한별이를 양민학살 했다고 한다. 이때문에 한별이가 프로게이머가 될 것을 제안하기도 했지만, 본인은 'PC 게임보다는 오프라인 느낌이 강한 오락실 게임이 더 좋고, 만약 프로게이머가 되면 매일 10시간동안 연습실에서 연습해야 할텐데 그럼 은하는 누가 돌보냐'며 거절했다. 참고로 스타크래프트 사건은 이후 한별이가 프로에 입단했을 때는 그날 대결 이후로는 한 번도 안했다고 걍 네가 이긴 걸로 치자며 관둬버린 관계로 한별이가 평생 이기지 못한 사람이 되어버렸다.[7] 일반적인 자매관계에서 나오기 힘든 진하고 격한 애정표현들도 종종 나와서, 종종 이 웹툰의 장르가 백합물로 오해받기도...[8] 이는 파워퍼프걸의 버터컵이 떠오르게 하는 장면이다.[9] 모티브는 서울 동작구의 죽음의 돈까스인 듯.[10] 7초 순삭 전설 3부작에서 우주의 망상이 반쯤 섞여 드러난 내용에 따르면, 돈까스집 사장은 기가 돈까스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실패한 대가로 비싼 돈까스 값을 치르는 것을 즐겼고, 돈 없는 학생들의 경우 주방 강제노역을 시켰다. 즉 돈까스집 사장님의 관점에서는 기가 돈까스에 도전하는 것만큼 바보 같고 한심해 보이는 일도 없는 것. 현재의 속마음을 봐도 은하가 실패했을 때를 상상하며 아주 대놓고 즐기고 있었다[11] 위의 캡처본이 바로 그 직전의 모습이다.[12] 작가가 미애니 덕후인 만큼, 여기서 캐릭터성을 따왔거나 내지는 오마주를 했을 가능성도 있다.[13] 21화 "내가 보는 너 上" 편에서 ㄱ을 뽑으면 은하 웃는 얼굴을 서비스컷으로 제공한다는 작가의 제안이 있었는데, 정작 독자들은 압도적으로 ㄷ을 뽑았다.[14] 그러나 유독 깐족거리는 친구는 쿨하게 한방 걷어찬 후 발끝으로 턱을 들어올렸는데 이 자세가 섹시하다는 독자들도 많았다.[15] 심지어 대사는 무려 "내 이름,말해." 였다![16] 이 역시 미국 만화인 캘빈과 홉스의 등장인물 홉스를 연상케 한다.[17] 심지어 당시 은하는 인형인 홀스를 자신의 유일한 친구라고 생각했을 정도였다. 친구들도 놀아주지 않고, 그나마 하나뿐인 언니도 중2병 때문에 방에만 틀어박혀 있으니... 여담이지만 어린 은하가 우주의 방 문을 두드릴 때 겨울왕국의 안나가 문 두드리는 장면이 패러디되었다.[18] 24살이 되었을 때 머리를 금발로 염색한 한별이의 모습이 잠깐 지나간 적이 있다. 10화 "의문" 의 보너스컷을 보자. 이는 "스타체이서" 에서의 모습이기도 하다.[19] 사실 아주 잉여는 아니다. 우주는 오락실 카운터 알바를 하고 있기 때문. 자신이 버는 돈보다 오락을 하며 쓰는 돈이 더 많아서 문제지...[20] 이때 때마침 우주가 비둘기 네 마리에게 둘러싸인 채 비명을 지르며 지나가고 있었다.[21] 손님에게 라면을 끓여주는 것도 서로 어지간히 친하지 않은 이상 흔치 않은 일이지만, 혜성이는 거기에다 라면 끓이는 것까지 우주에게 시켰으며 심지어 재료 사오는 것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전화로 요청했다.[22] 대신 기가돈까스 값도 3만 5천 원으로 내렸다.[23] 근데 그 경품이라는 것이 캐릭터 공구 세트, 캐릭터 김치통, 캐릭터 미용 세트. 그나마 그 미용 세트라는 것도 코파개, 비듬긁개, 손톱때파개... 하여간 절대로 애착은 안 생길 듯한 세트다.[24] 이때 돈까스의 구성이 충공깽한데 일단 돈까스를 자르려면 전기톱을 동원해야 하고, 그 속에는 찹쌀떡, 핫소스, 겨자소스, 블루베리소스,(?) 굴소스, 초고추장, 된장 등이 들어있었다.[25] 은하의 고지식하고 원칙주의적이면서도 여린 모습, 그런 동생을 마음 속 깊이 아끼고 사랑하는 우주의 모습, 그런 자매를 위해 부리나케 달려온 유성&혜성 형제의 모습 등, 이야깃거리는 꽤 많았던 화였는데도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