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백세주+산사춘+맥주를 섞은 폭탄주에 대한 내용은 소백산맥(칵테일) 문서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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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小白山脈. 한반도의 남부에 위치한 산맥이다. 인문지리적으로 경상도 지역과 다른 지역을 구별하는 자연적 경계가 된다.[1]
2. 상세
태백산맥의 태백산에서 시작하여 경상도와 기타 지역(강원도, 충청도, 전라도)을 나누며 이 경계선을 가로질러 여수반도까지 이어지는 산맥이다. 또한 백두대간의 남쪽 끝을 이루는 산맥이며, 최고봉은 지리산 천왕봉이다. 이 산맥에 속하는 주요 산으로는 소백산, 속리산, 덕유산, 지리산 등이 있다.[2] 또한 문경새재(조령), 추풍령, 죽령, 육십령 등 유명한 고개도 많다.태백산맥에 비해 작다는 의미로 소백산맥이라는 이름을 붙였으나 험준하기는 태백산맥 못지 않으며 사실 높이로는 오히려 소백산맥이 더 높다. 태백산맥의 최고봉은 설악산 대청봉으로[3] 해발 1,708m이지만 소백산맥의 최고봉은 지리산 천왕봉으로 대청봉보다 207m높은 해발 1,915m이다. 지리산 천왕봉은 제주도를 제외한 남한 내륙의 최고봉이기도 하다. 그리고 설악산 다음 남한 해발고도 4위도 소백산맥에 있는 덕유산이다. 삼국시대 고구려와 백제의 공격에서 신라를 지탱해준 것은 물론, 6.25 전쟁 때도 폭풍같이 밀고 내려오던 공산군을 막은 것이 바로 이 소백산맥을 낀 천혜의 방어선이었다.
소백산맥을 경계로 서남쪽은 전라도, 동쪽은 경상도, 서북쪽은 충청도, 북쪽은 강원특별자치도 영동/영서 지방이다. 남한 지역의 지역별 특색은 바로 이 험준한 산맥 덕분에 생긴 셈이다. 현재의 행정구역 구분에서도 강원특별자치도-경상북도, 충청북도-경상북도, 경상북도-전북특별자치도, 경상남도-전북특별자치도의 도계가 소백산맥을 따라 얼추 비슷하게 따라간다.
여름의 장마철에 북태평양 고기압은 보통 소백산맥 정도까지 올라오고 소백산맥의 서쪽, 북쪽(경기도, 충청도, 전라도)은 수증기의 통로가 된다. 그래서 여름에는 경상도, 영동지방보다는 경기, 충청, 전라지방이 압도적으로 비가 많이 온다. 눈구름, 황사, (초)미세먼지 또한 소백산맥에 부딪히면서 세력이 약화되기 때문에 이들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게 된다. 이 때문에 눈이 적게 혹은 아예 안 오다 보니 한 번 제설을 하게 되면 군대에서는 짬찌들은 대기하고 병장들이 나가서 눈놀이(...)를 한다거나, 제설 노하우를 축적하지 못하여 민관군이 모두 허둥지둥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결국 소백산맥 덕분에 경상도는 한반도의 다른 지역들이 겪는 악천후 등으로부터 어느 정도 보호받는 편인데, 대신 폭염과 태풍의 빈도가 높은 편이다.
대한민국 국토를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뻗는 형태이기 때문에 도로교통이 발달한 우리나라에서는 자연스럽게 소백산맥을 넘어가는 고속도로들이 많다. 경부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대전통영고속도로, 서산영덕고속도로, 광주대구고속도로 등의 노선들이 소백산맥을 통과하고 있으며, 이 중에서 광주대구고속도로의 경우 소백산맥을 통과하는 구간이 상당히 길게 이루어진 선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기획단계에서 소백산맥의 이름을 딴 소백고속도로라는 명칭이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4] 해당 문서 참조.
캐나다 앨버타에도 이름이 똑같은 소백산맥(Sawback Range)#이 존재한다.
[1] 영남지방의 경계가 소백산맥과 일치하며, 소백산맥에 위치한 고개들은 흔히 영남의 관문으로 불린다.[2] 월악산국립공원 구역 내에도 소백산맥(백두대간) 주능선이 지나가지만, 월악산의 주봉인 영봉을 비롯한 주요 등산로들은 모두 소백산맥 주능선에서 살짝 벗어나 있다.[3] 태백산맥은 북한 구간을 포함해도 금강산이 아름다움으로 이름높긴 하지만 높이 자체는 설악산보다 낮다.[4] 하지만 지금 명칭을 보다시피 당시에 우리나라가 1988 서울 올림픽 유치를 성공시키면서 이를 기념하자고 '제안'했던 당시 대통령 전두환의 입김 때문에 소백 명칭 사용은 불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