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철용의 소설
이철용이 쓰고 황석영이 검수를 맡은 소설. 첫 출판시에는 황석영의 작품으로 알려졌지만 나중에 이철용의 작품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이철용 자신이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그려낸 일종의 자전적 르포소설.
어린 시절 장애를 앓아 불우한 나날을 보냈던 주인공 이동철(당시 이철용의 필명과 이름이 같다)이 자신을 놀리던 행상을 칼로 찌른 것을 계기로, 기동서방 노릇을 하거나 시골처녀를 꼬셔서 창녀로 전업하게 만드는 한편 시비가 붙은 손님들을 처리하는 양아치 짓을 하며, 말 그대로 '어둠의 자식'으로서 젊은 시절을 보낸다는 내용. 그런 그가 노조의 파업과 교도소 생활을 계기로 깨달음을 얻고 출소 후에 야학을 여는 것으로 이야기는 막을 내리며, 이러한 이동철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중심으로 주변인물들의 삶을 다루고 있다. 1970년대 당대 뒷골목의 생생한 풍경을 담았다는 점 때문에 베스트셀러로 등극하였으며, 아래 문단대로 영화화되기도 하였다.
1.1. 영화
이철용의 소설을 원작으로 1981년 개봉한 작품.돈이 없어 병을 고치지 못하고 딸을 잃은 윤락녀가 다른 윤락녀가 딸을 낳은 직후 죽자 그 고아를 양녀 삼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소설에서는 이동철을 주연으로 여러 인물들을 다루는 식이라면 영화판에서는 영애가 주연으로 나온다. 소설에서 영애의 비중은 매우 낮지만 영애를 주연으로 내세운 것은 당대의 검열 때문이었다.
포스터와 실제 내용의 차이가 커서 뭇 청소년들이 야한 영화[1]라고 생각했다가 낚였다는 후일담도 존재한다.
2부는 바보선언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했다.
2. 관용어
동명의 소설과 영화에서 유래한 유행어. 주로 미성년자가 어두운 방에서 불을 켜지 않거나 커튼을 치고 있을 때, 부모나 교사가 불을 켜거나 커튼을 걷으며 으레 “너희가 무슨 어둠의 자식들이냐?”라는 식으로 쓴다. 특히 오래된 유행어임에도 학교에서는 지속적으로 쓰이고 있다. 이는 어둠의 자식들이라는 말을 듣고 학창 시절을 보낸 사람이 교사가 되어 다시 학생들에게 쓰는 식으로 대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유래가 된 소설과 영화를 모르더라도 '어둠의 자식들'이라는 말은 직관성이 충분하기 때문에 범용성 있게 쓰이고 있다. 실제로 이 말을 듣거나 쓰는 사람도 해당 영화 세대가 아니라면 유래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학교에서와 비슷한 맥락으로 군대에서도 주로 주말에 생활관에 불을 꺼 놓고 지낼 때 기습 순찰을 온 당직사관이나 주임원사에게 종종 듣게 된다.
2.1. 군대에서
현역으로 병역을 이행하게 되는 대다수 국민을 의미한다.
반대말로 전시근로역, 병역면제자를 뜻하는 신의 아들이 있다. 1990년대 초중반 당시 농담으로 병역을 얼마나 쨀 수 있었느냐를 가지고 「신의 아들[2](병역면제와 전시근로역) > 사람의 아들(사회복무요원) > 장군의 아들(상근예비역) > 어둠의 자식들(현역병)」 이라고 했다. 모두 80년대말~90년대초에 상영된 영화 제목에서 따온 농담이다.
[1] 같은 해 개봉한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도 포스터와 실제 내용이 영 딴판이었다.[2] 지영호 감독, 최민수 주연의 1986년작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