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3 07:10:23

아이린 애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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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ene Adler(1858 ~ 1903[1])


1. 개요

You do not know her, but she has a soul of steel. She has the face of the most beautiful of women, and the mind of the most resolute of men.
자넨 그녀를 모르겠지. 그녀는 강철같은 영혼을 가진 여성일세. 가장 아름다운 여성의 얼굴과 가장 굳센 남성의 정신을 가진 여자라네.
빌헬름 폰 오름슈타인 대공, 보헤미아 왕국 스캔들

The woman. 코난 도일이 쓴 추리 소설 셜록 홈즈 시리즈에 등장하는 협박범. 재치 있고 대담한 여성이다. 홈즈는 이 사람을 잡는 데도, 그로부터 목표하던 물건을 획득하는 데도 실패했다.[2]

본래 셜록 홈즈는 '여성은 이성을 흐리게 한다'는 이유로 여성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었다. 초창기 장편인 네 개의 서명에서는 왓슨과 결혼하는 메리 모스턴에 관해서 별 생각 없다고 할 정도. 왓슨에 따르면 "그는 철저한 여성 혐오자지만 모든 여성에게 신사도 있게 대했다."[3]라 하며 '여자들 중엔 재치 있는 사람이 없다'는 취지의 말을 하기도 했다.[4] 사실 19세기만 해도 성차별이 상당했기는 한데, 당장 같은 시대의 인물인 왓슨부터가 홈즈의 태도를 유별나다고 하는 걸 보면 당시 기준으로 봐도 보통은 아닌 듯 하다. 아무튼 홈즈는 여성의 지성이 남성보다 못하다고 믿었으나, 이 아이린 애들러에게 한 방 먹은 뒤로는 생각을 바꿨다고 한다.

2. 개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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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858년 뉴저지에서 출생한 미국인이라고 한다. 밀라노에서 콘트랄토(최저 여성음) 가수로서 라 스칼라를 공연함으로써 오페라 가수 경력을 시작했으며, 바르샤바의 황실 오페라 극장에서 프리마돈나로도 활동한 유명 가수[5]이다. 하지만 19세기 후반에 은퇴하고 런던으로 이사했다.

존 왓슨보헤미아 왕국 스캔들 사건 이후, 즉 집필 중인 현재 시점에서는 Late란 표현을 써서 그 사이에 사망했다는 것이 암시되었다.[6] 연대를 따져보면 결코 오래 살았다곤 할 수 없는데, 이 부분을 아이린이 30살도 채 되기 전에 은퇴해 버린 것이나 은퇴 후 런던에 거주할 때 외출도 거의 하지 않고 조용히 살았다는 것과 결부시켜, '진작부터 건강에 이상이 있어서 일찍 은퇴했고 장수하지도 못한 것'이라고 추측하는 시각도 있다.

오히려 해외에서 불붙은 아이린 애들러에 관한 논란은, 왜 그녀가 고드프리 노튼과 결혼한 지 훨씬 지난 시점임에도 왓슨이 "옛날 성으로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회고를 시작하냐는 것이다. 이에 대한 이유로는 고드프리 노튼이 그녀보다 일찍 죽었고 그냥 미망인으로 살아가기는 싫었던 그녀가 옛날 성으로 돌아와 살다가 죽었다는 설, 결혼 후 머지않아 결별했다는 설 등이 제기되어왔다. 이런 해석들이 2차 창작에서의 주요 모티브가 되기도 한다.

사실 가장 그럴싸한 이유는 그냥 아이린 애들러라는 이름이 유명해서 계속 그 이름을 쓴 것일 가능성이 높다. 원래 아이린 애들러는 군주와 스캔들이 날 정도로 유명한 가수였으니 말이다.[7] 그냥 일관성을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린 애들러라고 불렀던 거라고 봐야 할 듯. 그리고 소설 초입부에서 아이린 '노튼'이라고 소개했는데 막상 본격적으로는 아이린 '애들러'라고 언급하면 나중에 고드프리 '노튼'과 결혼해서 도주에 성공했다는 자체 결말 누설이 될 수도 있다. 체포의 달인 레스트레이드 경감 시무룩[8][9]

3. 작중 행적

아이린 애들러는 보헤미아의 국왕인 빌헬름 폰 오름슈타인 대공이 과거에 교제한 적 있는 전직 오페라 가수이다. 그녀는 교제 당시에 왕과 함께 찍었던 사진을 가지고 있는데, 조만간 약혼을 발표할 예정인 왕의 혼약 예정자에게 그 사진을 보내서 혼담을 파탄내겠다고 협박을 하는 중이었다.[10] 왕은 돈을 주고 사진을 사려 했으나 아이린은 팔지 않았고, 도둑을 고용해 다섯 번이나 사진을 훔치려 했지만 아이린은 한 번도 사진의 위치를 들킨 적이 없었다. 결국 왕은 마지막 수단으로 셜록 홈즈에게 사진을 찾아달라 의뢰한다.

한편, 아이린은 연인인 변호사 고드프리 노튼과 비밀리에 결혼한다.[11] 그리고 그 날 저녁 외출을 나갔다가 귀가하는데, 하필이면 현관 앞에서 부랑자들끼리 싸움이 붙는 바람에 큰 소란이 일고 아이린은 오도가도 못하고 난처한 상황이 된다. 이 때 어느 친절한 늙은 목사가 아이린을 도우려다가 맞아 쓰러지고, 아이린은 그 목사를 자기 집으로 들여서 간호한다. 그런데 갑자기 집안에서 연기가 치솟고 사람들이 불이 났다고 소리를 치자, 놀란 아이린은 곧장 사진을 숨겨둔 장소로 달려간다. 그러나 목사가 발연통을 발견하고 누군가의 질 나쁜 장난이니 안심하라 말한다.

사실 그 목사는 변장한 셜록 홈즈였다. 발연통 역시 홈즈가 꾸민 짓이고, 사람이 불이 나는 등 다급한 상황이 되면 우선 중요한 것이 있는 곳을 먼저 신경쓴다는 심리를 이용해서 사진의 위치를 파악한 것이다. 이후 홈즈는 느긋하게 집으로 돌아가는데, 집 근처에서 갑자기 어떤 남자가 "좋은 밤 보내세요, 셜록 홈즈 씨(Good night, Mr. Sherlock Holmes)"라고 인사하고 가자 조금 의아해한다.

다음 날 홈즈는 대공과 함께 의기양양하게 아이린의 집을 찾아오지만, 아이린은 이미 문제의 사진을 가지고 사라진 뒤였다. 사실 아이린은 불이 났다는 소리를 듣고 사진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을 때 이미 수상함을 느끼고 있었다.[12] 그리고 예전에 지인이 '왕이 사진을 찾으려고 탐정을 고용한다면, 분명 셜록 홈즈에게 의뢰할 테니 조심하라'고 했었기 때문에 목사가 변장한 홈즈일 것이라 의심했다. 그래서 마부를 불러 목사가 사진을 꺼내가지 못하게 감시하게 하고 본인은 남장을 했다.[13] 그리고 목사가 베이커 가의 홈즈의 집으로 가는 걸 보고 그가 홈즈임을 확신한 다음, 대담하게도 일부러 마주쳐서 인사까지 남긴 뒤 곧장 남편과 함께 유럽 대륙으로 도주한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독사진 한 장과 함께 홈즈에게 보내는 편지를 남겨 이를 설명했다. 그리고 한때는 왕을 원망했으나 이제는 그보다 더 나은 남자와 서로 사랑하고 있고, 문제의 사진은 단지 호신 목적으로 가져가는 것이니 왕에게 더 이상 염려 말라 전하라는 이야기[14]를 적고 마지막에 '아이린 노튼, 혼전성 애들러(Irene Norton, née Adler)'라고 서명했다.

4. 후일담

해당 사건 이후 홈즈는 그녀에게 '존경심에 가까운 호감'을 가지고 있다. 보헤미아 왕이 감사의 표시로 귀한 반지를 선물하겠다는 걸 마다하고 아이린의 사진을 요구해 받아갔을 정도. 왓슨에 의하면 홈즈가 유일하게 흥미를 보인 여성이며, 이후까지 그녀를 회상할 때면 '그 여자(the woman. 다른 여자들은 그냥 여자, 즉 a woman이라 부른다.)'라고 부르곤 했다고. 하고 많은 다른 여성들과는 달리 특별한 바로 ‘그 여성’이라는 뜻이다. 그 자존심 강하고 콧대 높은 셜록 홈즈가 아이린 애들러만은 자신과 동격인 '여걸'로 예우하는 것.

다만 한국어로 번역하면 '그 여자'라는 표현이 그다지 높임말은 아니며, 원문의 뉘앙스를 살리려면 '그 여성분'이나 '그 여사' 등 공경의 의미를 덧붙여서 번역하는 편이 낫다.

그래서인지 같은 단편집인 셜록 홈즈의 모험이나 셜록 홈즈의 회상록에서도 언급되며, 작중에서 시간상 마지막 사건에 해당하는 <마지막 인사>에서도 악당에게 한 번 언급한다.[15]

5. 평가

아이린이 홈즈를 속였다고 해서 아이린이 한 수 위라고 생각하는 독자들도 있지만, 사실은 홈즈가 너무 자신감을 부리다가 빈틈을 보여서 도망칠 기회를 줬을 뿐[16][17] 아이린이 홈즈를 능가했다고까지는 말하기 어렵다. 홈즈의 계략에 속아서 사진의 위치가 알려진 시점에서 이미 1패를 당한 거나 마찬가지. 아이린이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사진을 숨긴 비밀 장소를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았기 때문인데, 홈즈에게 그 장소를 발각당한 이상 빼앗긴 우위를 다시 되찾아 오는 건 절대로 불가능했다. 바로 다음 날 새벽에 야반도주하듯 도망을 친 것도 홈즈와 정면으로 다시 맞붙는 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잽싸게 도망친 덕에 그나마 문제의 사진을 내주는 것만은 면하면서 홈즈에게 1패를 돌려주면서(홈즈의 목표는 사진을 뺏어오는 건데 그걸 실패하게 했으니까) 결과적으로는 비긴 셈. 카드게임으로 비유하자면 홈즈가 마지막 패를 꺼내면 이기는 상황에서 아이린이 테이블을 엎어버려 게임을 파토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무승부를 띄우기는 했지만 실질적 승자는 홈즈 쪽.[18]

그러나 여성이 지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무능한 존재에 가깝게 묘사되는 셜록 홈즈 시리즈에서[19], 마지막 순간에 홈즈의 추리를 따라가 수싸움에서 패배하지 않은 유일한 인물이라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자기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워낙 강해 오만한 면이 있지만, 동시에 자신이 틀리면 반성도 할 줄 아는 홈즈의 성격을 생각해 보면 이것만으로도 자존심에 한 방 먹고 여성이 열등한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을 수정하기엔 충분하다.

아이린의 신속한 대처는 그야말로 정확했다. 아이린은 홈즈를 의심한 즉시 마부를 감시역으로 붙여 당장 사진이 넘어가는 걸 막았고, 그 와중에 당돌하게 홈즈와 대면해서 한 방 먹이는 것 까지 잊지 않은 뒤(…) 즉시 남편과 함께 짐을 싸서 편지를 남겨두고 5시 15분 발 기차로 대륙으로 떠났다. 홈즈가 왓슨과 보헤미아 왕까지 대동하고 나타난 게 불과 오전 8시 무렵이었으니, 행동이 조금만 늦었어도 이렇게 깔끔하게 도망치지 못했을 것이다.

아이린이 남장을 하고 홈즈를 미행했을 때 집 앞에서 홈즈에게 인사를 건넨 것을 도발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정확히는 확인을 위한 것이었다.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사진의 위치를 드러낸 시점에서 이미 홈즈의 개입을 의심하기는 했으나, 확실하게 알아보기 위해서 따라갔던 것.[20] 아이린 스스로 홈즈에게 남긴 편지에서 밝혔다. 다만 인사까지 건넨 것은 조금 경솔하기는 했다고 인정했는데, 아마 순간적으로 명탐정 홈즈를 골려먹었다는 통쾌감에 장난기가 좀 동했던 것 같다.

6. 2차 창작

시리즈에서 직접 나온 건 단 한 번인데 '셜록 홈즈에게 한 방 먹인 여자[21]', '셜록 홈즈가 인정한 유일한 여자'라는 임팩트가 매우 강렬하여[22] 셜로키언들의 팬픽에서는 거의 만년 떡밥 레벨로 재등장한다.

원작의 캐릭터성을 그대로 들고 오는 창작물이 더 적을 정도로, 매우 자극적으로 각색된다. 원작에서는 지성과 강인한 정신력을 겸비한 여장부이긴 해도 사람 자체는 누구나 그러듯이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평범한 오페라 가수었는데, 2차 창작에서는 범상치 않은 일을 한다든지, 뒷세계에 발을 걸친, 일종의 팜므파탈로 재창작하는 경우가 잦다. 제임스 모리어티와 모종의 관계가 있는 것으로 그리는 경우도 있다. 미디어에 섹시 캐릭터가 등장해 자극적으로 나와야 관심을 끄는 정보 홍수화 시대에서, 셜록 홈즈 시리즈가 관심을 가진 유일한 여성 아이린 애들러가 희생양이 된 셈. 그 중 할리우드 영화판이나 BBC 드라마판이 대표적이며, 미국 드라마 엘리멘트리에서는 앞의 두 작품보다 한 술 크게 더 뜨는데 자세한 사항은 이하 문단을 참조.

그 이상으로 인기 있는 재해석은 홈즈와 로맨틱한 관계를 맺는 것으로 그리는 것. 원작에서는 아이린도 엄연히 사랑하는 남편이 따로 있고, 홈즈도 아이린에게 '경의를 담은 호감'을 나타냈을 뿐 연모하는 마음을 갖지는 않았는데, 2차 창작에서는 아이린이 대놓고 홈즈의 연인으로 나오거나 적어도 홈즈와 쌍방으로 로맨틱/섹슈얼한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각색되는 사례가 많다. 이렇게 될 경우 아이린이 진심으로 사랑했던 남자인 고드프리 노턴은 그냥 무시당하거나, 심지어는 아이린이 남편을 떠나 홈즈와 연애를 하는 전개에 정당성을 부여할 목적으로 몹시 부정적인 인물상으로 폄하당하기 일쑤이다.

예를 들어 셜록 홈즈의 가상 일대기를 쓴 베어링굴드는 노턴이 결혼 후 가정폭력을 휘둘러서 아이린이 그와 이혼했고, 홈즈는 마지막 사건빈 집의 모험 사이 '대공백기'에 미국에 체류하면서 돌싱이 된 아이린과 재회해 연인 관계를 맺었으며, 둘 사이에서 아들이 태어났는데 그게 바로 네로 울프라는 많이 억지스러운 설정을 넣기도 했다.

6.1. 그라나다 TV 셜록 홈즈

영국 그라나다 TV판 드라마 "셜록 홈즈의 모험"에서는 등장인물들이 그녀의 이름을 독일식으로 '이레나 아들러'라고 발음한다. 이는 의뢰인인 보헤미아 국왕이 독일어를 쓰는 사람이라는 것과, 애들러라는 성씨가 독일계 성씨라는 것, 그리고 아이린이 가수로서 주로 활동한 곳이 유럽 대륙이었다는 것에 기인한다.[23]

역대 셜록 홈즈를 기반으로 하는 작품들에 나온 아이린 애들러 중, 가장 원작에 가깝게 재현되었다. 잠깐이지만 노래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홈즈가 아이린의 외모와 노래를 모두 극찬한다. 담당 배우는 게일 허니컷(Gayle Hunnicutt).[24]

6.2. 명탐정 코난

하이바라 아이의 '아이'가 아이린 애들러의 '아이'에서 따왔다는 설이 있었는데, 작가는 과거 이 질문을 받았을 때 "그렇군요!(なるほど!)" 라는 식으로 어물쩡 넘어갔었다. 그런데 「다빈치」 5월호 명탐정 코난 특집에서 배우 사토 타케루와 아오야마 작가의 대담 중, "하이바라 아이의 아이는 실은 「아이린 애들러」에서 따온 겁니다. 셜록 홈즈를 유일하게 이겼던 '그 여자' (원문: 灰原哀の哀はね、実は「アイリーン・アドラー」から取ってるんです。シャーロック・ホームズを唯一負かした“あの女”)" 라고 말하여 아이린 애들러에서 따온 것이 확정되었다.

한편 본편 내 아이린 애들러가 언급되는 에피소드(1기 '추리 여행에서 생긴 일')[25]가 있는데, 살인동기가 동호인 중 한 명이 쓴 "아이린 애들러의 조소"라는 팬픽이 홈즈가 애들러에게 개판으로 당하고 비웃음을 당한다는 내용이라, "나의 애들러짱은 그러지 않아! 홈즈를 비웃을 리 없어! 그 말 취소해!" 하는 다른 동호인[26]에게 살해당했다. 그런데 KBS 방영 당시 PD번역가의 무지로 인해 아이린 아도라라는 일본어 표기를 그대로 쓴 이름으로 나왔다. 후에 투니버스 방영분에서는 제대로 나왔으나, 이 에피소드를 재더빙한 애니맥스에선 한 끗 차이만 바꾼 아이린 아드라로 나왔다.

극장판 베이커가의 망령에서 가상현실의 인물로 등장. 의 언급으로는 홈즈가 유일하게 사랑했던 여성으로 나오는데 그 게임 개발 참여자 중 한 명이 이 분이라 겉모습과 성격이 쿠도 유키코와 판박이다. 게다가 란이 "신이치네 어머니?!" 라고 하자 스스로를 돌싱이라고 소개한다. 게다가 애초에 홈즈왓슨 박사 참고로 아이린 애들런은 가수출신이라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데, 유키코는 아들 신이치와 같은 음치다.

6.3. 셜록 홈즈(영화)

가이 리치의 영화 <셜록 홈즈>와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에서도 등장. 배우는 레이첼 맥아담스. <셜록 홈즈>에선 히로인적 위치에 있으며 홈즈, 왓슨과 함께 블랙우드의 음모를 저지한다. 그러나 속편인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에선… 자세한 건 해당항목 참조.

원작과 비교해 설정이 많이 바뀌었으나 홈즈와 서로를 신경 쓰는 관계는 잘 그려냈다.

6.4. 셜록 홈즈베이커 거리 특공대

조너선 프라이스셜록 홈즈와 베이커 거리 특공대에서 최종보스이자 셜록 홈즈와 썸을 탄 여자로 등장한다. 셜록 홈즈와 썸을 탄 관계이기에 셜록 홈즈는 그녀에게 떨려 사건 해결은 아이들인 베이커 거리 특공대가 대신 하게 된다. 셜록홈즈의 연인이었지만 하는 짓은 최종보스 답게 악당 그 자체, 마지막에는 베이커 거리 특공대와 셜록 홈즈에게 잡혀가지만 마지막에 몰래 탈옥하여 베이커 거리 특공대를 지켜보는 것으로 영화가 끝난다.

6.5. 셜록(BBC)

시즌 2 1화에서 등장했으며, 이후로도 가끔씩 출연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로.

6.6. 죽은 자의 제국

자세한 건 해당 문서 참조.

6.7. 마블 코믹스

예지 능력을 가진 시각장애인 뮤턴트 여인인 "데스티니"로 19세기 즈음에 태어나 오랜 세월을 살아왔다. 자신이 쓴 일기의 예지 내용들을 자세히 해석하기 위해 당시 런던에서 잘 나가던 수사 고문을 만났는데 그게 바로 미스틱이었다. 이후 둘은 자신들의 능력으로 세상을 바꾸기로 결심하고 절친한 친구 사이를 넘어 서로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했다. 원래 나이트 크로울러는 미스틱이 남성으로 변해 애들러를 임신시켜 낳은 아이라고 구상되었지만 당시 마블의 "게이나 양성애자 묘사는 절대 안된다"는 정책에 아자젤과 미스틱이 낳은 아이로 바뀌었다. 이 정책이 폐지된 이후에는 자기 몸에 남은 아자젤의 유전자를 이용한 미스틱과의 관계를 통해 나이트크롤러를 낳은 어머니로 암시되며 미스틱과 대놓고 애인 관계. 오픈 릴레이션십인지 간혹 미스틱과 몇 번 떨어져 지내며 다른 사람들과 연인이 되기도 했고 미스틱처럼 다른 남자들과의 사이에서 후손들이 있다.

블라인드폴드의 증조할머니로 추정되지만 블라인드폴드는 그녀를 어머니로 알고 있었다. 그녀 이외에도 이미 죽은 저스틴 체이스라는 딸과 현실 조작 능력이 있는 뮤턴트로 태어난 손자 트레버 체이스가 있다. 저스틴과 콜 부부는 미스틱을 이모라 부르며 친근하게 대한다.[27] 브라더후드에 들어가서 켈리 의원 암살에도 참여하는데 이게 바로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이때 다른 브라더후드는 엑스맨을 막고 데스티니는 켈리 의원을 석궁으로 죽이려 하지만 키티 프라이드[28]가 데스티니의 몸을 통과해서 석궁이 빗나간다.

뮈어 아일랜드 사가에서는 미스틱과 같이 등장했다. 미스틱은 자신을 사랑하던 포지에게 데스티니를 맡기고 잠시 다른 곳으로 가지만 자신의 죽음을 예견한 그녀는 포지를 보내고 홀로 남아 섀도우 킹에게 조종되는 리전에게 죽음을 맞이했다.[29]

프로페서 X가 섀도우 킹을 몰아냈을 때 리전은 뇌사상태에 빠지고 미스틱은 리전을 죽이려 한다. 하지만 놀랍게도 자신의 인격 셋의 누구의 목소리도 아닌 진정한 리전의 상태로 깨어난다. 이게 어찌된 일이냐 하면 리전의 인격이 된[30] 데스티니가 뇌사상태의 리전에게 '너만이 너의 아버지를 도울 수 있다'라고 말하고 리전은 뇌사상태에서 가장 강한 인격의 상태로 깨어난 것이다.

리전은 미스틱을 패배시키고 사하라 사막으로 간다. 데스티니는 리전의 안에서 '네가 찰스를 도울 수 있다' '매그니토를 죽이면 너는 사랑받을 것이다' 라고 계속 부추겨서 리전은 과거로 가서 에릭을 탈탈 털고 마지막 일격을 날리려 하지만 찰스가 그 사이에 뛰어들어 공격을 대신 맞고 죽어버린다. 그 결과 에이지 오브 아포칼립스가 생겨난다.

현재 리전의 귀환, 엑스맨 레거시가 지났지만 데스티니가 아직도 리전의 인격으로 있는지 확실하지 않다.

네크로샤에서 셀레네에게 잠시 부활, 유토피아에서 블라인드폴드를 만나 자신이 어머니가 아니고 어머니는 너의 오빠로부터 그녀를 지키려 죽었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4년 후, 리전에 의해 블라인드폴드의 과거사가 밝혀진다.

평소 데스티니는 착한 이미지가 많은데 알고 보면 세상을 뮤턴트들에게 좋게 바꾼답시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그 과정에서 AoA를 일으킨 진범이므로 미스틱 못지 않게 나쁜 여자이다.

6.8. 엘리멘트리

파일:external/vignette3.wikia.nocookie.net/Moriarty_infobox_250px.png
내털리 도머가 맡았는데 작품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살해당했다고 하며, 셜록이 헤로인에 중독된 원인이다. 시즌 1 후반부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는데 이 작품에서는 알고 봤더니 정체가 다름아닌 이 분이었다는 설정이다. 상세 내용은 항목 참조.

6.9. 마담 셜록

  • KBS 라디오에 네이버 오디오클립이 외주제작[31]을 맡겨 셜록이 여자[32]로 출연하는 팟캐스트용 오디오 드라마다. 이야기는 영드 셜록과는 달리 많이 침해되지 않아 보해미안 스캔들로 방영했다. 국왕은 성우 장병관, 아이린 애들러는 성우 전숙경, 왓슨은 성우 신용우가 맡았다. 셜록이 여자이다 보니 셜록과 아이린의 이야기는 추리할 때만 붙게 되고, 어두운 골목길에서 담배불을 빌려주며 왓슨과 아이린의 이야기가 되었다.


[1] 원작에서 정확한 사망년도는 나오지 않았다. 1903년은 W.S. 베어링굴드의 홈즈 연표에서 설정한 것임.[2] 홈즈의 4번의 실수 중 하나이다. 노란 얼굴에서는 사건 내용을 잘못 해석했고,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에서는 추리는 제대로 했으나 실수로 의뢰인이 죽었고 범인도 자기 손으로 못 잡았다. 어느 기술자의 엄지손가락에서는 의뢰인이 다친 것이 결말로 결국 범인도 못잡았다. 마지막이 이 아이린 애들러 사건. 다섯 개의 오렌지 사건 때 홈즈가 남자에게 3번 여자에게 1번 패했다고 하는데, 이 중에서 여자에게 1번은 아이린 애들러로 확실시 된다. 하나는 제임스 모리어티 관련인 공포의 계곡으로 볼 수 있지만 1개는 의문. 노란 얼굴은 그냥 추리를 잘못했을 뿐 누군가에게 졌다고 볼 수는 없고,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은 홈즈가 저 말을 한 다음에 벌어진 사건이기 때문.[3] 이는 농담이 아닌 게 작중에서 등장하는 모든 여성에게 친절하게'는' 대한다. 등장한 여자들 중 세 박공 집에서 (비교적) 사악했던 여자에게 엄포를 놓으면서도 신사적인 태도를 잃지 않았다.[4] 사실 이런 설정은 주로 남주나 여주가 연인도 없이 솔로로 지내는 이유로 주로 나오는 클리셰이다. 자칫 독자들에게 동성애자로 오해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주로 이런 설정을 넣는다. 홈즈는 추리소설이기 때문에 사건과 추리에 집중하기 위해 주인공 측은 탐정인 홈즈와 조수인 왓슨만 나오는데 여기에 따로 연인 캐릭터를 넣기 힘들기 때문이다.[5] 콘트랄토를 위한 배역은 상당히 드물다. 주연은 어지간하면 없고 보통 조연, 그것도 마녀 등 악역이나 여성이 연기하는 남자 역인 '바지 역(trouser role)' 같은 걸 맡는 편. 오죽하면 콘트랄토 가수들의 자학개그로 '마녀, 나쁜 년, 바지(witches, bitches, breeches)'라는 드립도 있을 정도. 그렇다고 소프라노 악역이나 소프라노 바지 역이 없는 것도 아닌 만큼(...) 하여튼 그러한 고로 아이린 애들러가 맡았을 법한 배역을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흥미 요소가 된다(...) 후반부에 아이린이 스스로 '나 또한 배우이며 직업상의 이유로 남성복이 익숙하다'는 발언을 하는데, 이로 보아 바지 역을 연기한 경험이 꽤 있을 것이라고 추정해 볼 수 있다.[6] 서구권에서 'Late'가 사람 이름 앞에 오는 건 우리나라에서 '故'와 같은 의미이다.[7] 결혼으로 인명 자체가 바뀌는 서양권이나 일본에서는 과거 이름으로 유명해진 여성은 결혼이나 재혼 이후에도 예전 이름을 일종의 예명처럼 쓰는 경우가 있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인 조앤 롤링(롤링은 본래 성, 현재 법적 본명은 재혼한 남편의 성을 따라 조앤 머리)이나 추리 소설계의 거장인 애거서 크리스티(크리스티는 첫 남편의 성, 재혼 후 법적 본명은 애거서 크리스티 맬로언)가 대표적.[8] 다만 도주하기 전에 이미 결혼했으므로 스포일러라고 하기는 뭐하다.[9] 그리고 애당초 범죄를 저지른 적도 없으므로 레스트레이드 경감이 시무룩할 이유도 없다. 오히려 범죄를 저지른 쪽은 홈즈와 왓슨이고.[10] 당시 관념상 '평민 출신 오페라 가수'는 일국의 왕이 교제하기에 절대로 격이 맞는 상대가 아니었다. 게다가 보헤미아 왕은 독일어권 사람이고 그의 예비 처가는 스칸디나비아 쪽인데, 독일을 포함한 북유럽은 귀천상혼을 매우 엄격하게 적용하였다. 따라서 보헤미아 국왕이 아이린과 교제한 사실은 그 자신의 품위는 물론 국격까지도 대단히 깎아먹는 수치스러운 일이 되고 만다. 현대 사회로 비유하자면, 얌전 떨던 재벌집 젊은 오너가 옆동네 재벌집과 약혼을 했는데 알고 보니 도련님 시절에 유흥업소를 들락거리고 화류계 여성과 어울린 전적이 있는 꼴이다. 심지어 뭘 잘 했다고 당당하게 증거 사진까지 찍어 놨으니... 이로 인해 보헤미아 왕은 문제의 사진이 공개되면 자신의 바르지 못한 행실을 이유로 파혼을 당하고 심각한 외교 문제가 뒤따를 거라고 걱정했고, 홈즈도 경솔하게 구셨다며 한 소리 했다.[11] 아마 두 사람 다 짐작도 못 했겠지만 둘의 결혼식에 증인을 서 준 사람이 바로....[12] 저도 모르게 사진을 보관한 장소로 달려갔다가, 스스로의 행동에 깜짝 놀라 이성을 되찾은 뒤 홈즈에 대해 들었던 말을 떠올렸다고.[13] 원작을 읽어보면 아이린이 홈즈에게 남긴 편지에서 '남장이 익숙하기 때문에 일부러 남장을 하고 따라갔다'고 했는데, 이는 아마 아이린의 성부가 콘트랄토인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오페라에서 콘트랄토 가수는 남자 역할을 맡는 경우가 꽤 흔하기 때문. 여자 가수가 남자 배역을 맡는 경우를 '바지 역(trouser role)'이라 하는데, 콘트랄토는 가수 자체가 드물어서 콘트랄토 전용의 배역도 잘 없고 주역을 맡는 일도 적어 조연/악역/바지 역을 맡는 경우가 흔하다. 자학드립으로 '마녀, 나쁜 년, 바지(witches, bitches, breeches)'라는 농담도 있을 정도.[14] 보헤미아 왕이 본인의 사생활에 대해 살인멸구를 시도한다든지 모종의 다른 이유로 그녀를 위협한다면 사진을 뿌릴 수도 있지만, 그냥 건드리지 않고 서로 자기 갈 길 간다면 자신이 먼저 끄집어내지는 않겠다는 것. 아이린의 성격을 잘 알고 있던 왕은 그 편지를 보고 '그녀는 한 번 한 말은 지키는 사람이니 내가 섣부르게 굴지만 않으면 문제는 없을 거다'라고 일에 마침표를 찍는다. "신분 문제만 아니었으면 내 비로 더할 나위 없는 사람이었을 텐데..."라고 아쉬워하는 것은 덤.[15] '아이린 애들러와 지금은 고인이 된 보헤미아 국왕 사이의 이러저러한 사건' 정도로 간략히 언급. '마지막 인사'는 1차 세계대전 발발 직전인 1914년 8월의 일이므로 보헤미아 국왕도 그 이전에 사망했을 것을 알 수 있다.[16] 아이린의 판단력과 행동력을 과소평가했다. '사진이 있는 데를 알아냈으니 내일 아침 일찍 가서 가져와야지' 하며 의기양양해 있었는데, 아이린이 이미 셜록 홈즈를 조심하란 경고를 들은 뒤라서 배후에 그가 있음을 간파해 내고는 사진을 가지고 재빨리 도망친 것. 만일 홈즈가 마부가 감시하든 말든 당당하게 사진을 빼앗아 나왔으면 그대로 게임 끝이었다. 그건 이미 당당한 게 아니지만.[17] 물론 그 때가 당당하게 사진을 뺏어 들고 나올 만한 상황이 아니기는 했다. 불이 났다고 소리를 질러놓은 시점에서 사람들이 잔뜩 몰려왔고(개중에는 홈즈가 미리 포섭해 둔 사람도 많았지만 그냥 길 가다, 혹은 집에 있다가 놀라서 와본 사람도 많았을 것이다) 거기다 이미 아이란 애들러는 의혹을 품고 자기 마부를 사진 근처에 배치해 두었기 때문에 사진을 훔치기는 불가능했다. 당연하겠지만, 그 와중에 사진 가져가겠다고 마부와 몸싸움을 하면서 시간을 더 끌었으면 도둑이나 방화범으로, 혹은 둘 다로 몰릴 위험이 있었다. 진짜 화재가 아니라는 게 밝혀지든 말든 간에 잡혀서 신원이 밝혀지면 그런 개망신이 따로 없다. 이렇게 위험요소는 즐비한데, (아이린 애들러가 자신을 알고 있는 줄 미처 몰랐던) 홈즈 입장에서는 정말로 다음 날 대공과 함께 다시 오면 그만이지 그 모든 리스크를 감수해 가며 반드시 그 자리에서 사진을 회수해야 할 이유는 없었다. 애시당초 사진을 숨긴 장소를 몰랐던 것이 문제였기 때문.[18] 아이린 애들러가 어쩔 수 없었다고는 해도 런던을 떠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누가 승자인지는 일목요연하다. 그리고 만약 홈즈가 이대로 노튼 부부를 추격한다면 절대 홈즈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는 건 불가능했을 것이다.[19]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어쩔 수 없는 한계점이다. 물론 나름대로 개성적인 성격과 뛰어난 지성을 갖춘 여성 캐릭터가 아이린 애들러 외에 전무한 것은 아니다. 비극적인 과거사를 가졌지만 올곧고 씩씩하며 지인들에게 인망이 좋은 것으로 암시되며 왓슨의 부인이 되는 메리 모스턴, 행동력이 뛰어난 총명하고 지혜로우며 용감한 여성이라고 묘사되며 나중에는 교장이 되는 바이올렛 헌터(이쪽은 심지어 홈즈도 호의적으로 평한 인물이다.), 홈즈를 도와주기 위해 기꺼이 목숨까지 걸었던 허드슨 부인(빈 집의 모험에서 홈즈를 도와 적들을 속이기 위해 저격총에 피격당할 위험을 감수하고 무릎걸음으로 기어가서 마네킹을 움직였다) 등. 나무위키에 단독 문서를 가진 인물들만 봐도 이 정도이고, 문서가 분리되지 않은 여러 1회성 캐릭터들 중에도 흥미롭고 매력적인 여성 인물들이 몇 명 더 있다.[20] 아이린이 남긴 편지에도 그 친절하신 늙은 목사님이 설마 홈즈였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 했다는 말이 나온다.[21] BBC 셜록 속 아이린 애들러는 셜록에게 스스로를 "The woman who beat you"라 기억하라 한다. 이때 beat는 '(실제로 사람을)때리다', '이기다' 두 가지 뜻을 다 포함한다.[22] 사실 홈즈를 한 방 먹인 여자가 또 한 명 있긴 했다. 바로 '노란 얼굴의 여자'. 물론 그녀는 일부러 홈즈를 엿먹인 건 아니고 홈즈가 지레짐작으로 그녀를 범인이라고 생각한 것이므로(그런데 사실 사건조차도 없었다!) 애초에 홈즈가 잘못한 거야 혼자 섀도우 복싱하는 상황이라 이길래야 이길 수 없는 상황. 사실 그냥 웃자고 하는 말이긴 하다.[23] 같은 이유로 이 인물을 '이레네' 또는 '이레나'라고 칭하는 곳은 여기 말고도 몇 군데 있다. 다만 그녀의 출생지 및 국적은 미국이며, 미국식으로는 '아이린 애들러'가 맞다.[24] 1943년생 배우로 2023년 8월 31일에 80세의 나이로 작고하였다.[25] 에도가와 코난정체핫토리 헤이지에게 들통나는 그 에피소드다.[26] 그리고 이 놈은 그 화에서 범행 들통날까봐 자기 애인까지 죽여버린다. 이걸 보면 아무래도 정신병이 있는 듯.[27] 부부는 미스틱에게 복수하려던 세이버투스에게 살해당했고 트레버는 납치당했지만 엑스 팩터에게 구출된다.[28] 이때의 키티는 과거의 몸에 미래의 영혼이 들어가 있었다. 그때문에 눈이 없는 데스티니는 시공간을 초월해 있는 키티를 감지하지 못했다.[29] 이 때 섀도우 킹은 미스틱에게 텔레파시로 데스티니의 죽음을 생방송했다.[30] 리전의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원래 능력은 '주위 사람의 죽음을 감지하고 그 사람의 영혼을 흡수해 자신의 인격으로 만든다'이다.[31] 편집을 포스트 프로덕션에서 따로 맡았다.[32] KBS 40기 성우 이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