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10-23 15:53:33

스초안 오블리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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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인 듯 검은 잉크만으로 그린 은 이미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곳처럼 보였다. 그러나 다음 페이지에서 어김없이 섬은 수십 가지 빛깔로 칠해져 반짝이고 있었다.

한 가지 소재를 이렇듯 수백 번 되풀이 하려면 얼마나 애착이 깊어야 할까.

고향을 떠나 있는 동안 그는 시간이 날 때마다 섬을 그렸다. 기억에 의존해서 그렸을 터라 섬들은 대부분 윤곽이 똑같았다.
그러나 그가 자라면서 보아 온 수백 가지 모습을 그리려 애쓴 것만은 알 수 있었다.


- 룬의 아이들 데모닉 5권, 10막 4장 '페리윙클 공작' 中,
스초안 오블리비언
Schoan Oblivion
[1]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나이 불명
성별 남성
출신지 페리윙클 섬
가족 관계 아버지

1. 개요2. 상세3. 기타

[clearfix]

1. 개요

룬의 아이들 데모닉의 등장인물. 이카본 폰 아르님의 맹우들 중 한 명이다.

2. 상세

페리윙클 섬의 대지주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지배 계층인 티아 사람들과 결탁해서 재산을 긁어모았으며, 주위 사람들에게는 배신자라고 손가락질 당하는 것을 전혀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던 인간이었다. 하지만 그림과 음악을 사랑하는 낭만주의자였던 스초안은 그런 아버지의 모습에서 혐오를 느꼈는지, 아버지가 죽자 이해득실보다는 마음에서 우러나는 감정을 따라서, 상속 받은 토지를 전부 소작인들에게 나눠줬다.

이후 티아의 식민지배로부터 페리윙클을 독립시키려고 하던 이카본을 만나 그의 대의에 동감하며 이카본의 세력에게 군자금을 지원해주는 자금책이 되어 주었다. 그러나 노을섬으로 들어가는 쪽배에는 타지 않았다. 자금책이라는 스초안의 역할은 매우 중요했으며 스초안이 없었다면 이카본의 계획은 시작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다.[2] 다만 전투같이 눈에 띄는 쪽에서 활약을 했던 다른 맹우들과 달리 그런 쪽의 재능은 없었던 것 같고, 대중 앞에도 나서지 않아서 당시에는 맹우들 중에서 제일 덜 알려져 있었다. 대신 그림에 일가견이 있어서 아르님 공작 가문의 문장을 그려주었으며, 페리윙클 섬을 그린 그림 수십 장을 묶은 2절판 책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페리윙클 성에는 아직도 그가 그린 이카본과 맹우들의 초상화가 남아있다.

페리윙클이 티아로부터 독립하고 이카본이 아노마라드 왕국의 개국공신이 되어 공작위를 수여받을 때까지도, 그의 친구로 남아있었다. 하지만 이카본과 그의 맹우이자 연인 아나로즈 티카람이 결혼 직전 크게 싸우고 아나로즈가 고향인 노을섬으로 떠나버리면서 그들의 우정에는 금이 가기 시작했다. 이카본은 아나로즈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여러차례 노을섬으로 다시 찾아갔으나 계속 거절 당했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 비취반지성이 정적들의 습격을 받았다. 성에 남아있던 켈스니티약속의 사람들은 필사적으로 맞서 싸웠으나 결국 전원 전사하였다. 이 직후, 스초안은 '맹약이 깨졌다'고 여기며 자신이 그린 이카본과 맹우들의 초상화에서, 이카본을 제외한 모든 이들의 얼굴을 다른 모습으로 덧칠해 버린 뒤 떠나버렸다. 이카본은 그가 다시 돌아와 그림을 고칠 때까지 놔두겠다고 하였으나 결국 스초안은 돌아오지 않았고, 그림들은 수백년이 지난 지금도 고쳐지지 못한채 페리윙클의 성에 걸려있다.[3] 스초안이 이카본을 떠난 뒤로는 그가 어디로 갔는지, 어떻게 되었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3. 기타

  • 빈정대는 말투의 소유자였다고 한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감정을 그대로 내뱉었나보다 켈스니티도 막시민과 스초안은 성격이 아주 비슷하다고 하였다.[4]
  • 작가의 문답에 따르면 꽤 훌륭한 화가였으나,[5] 데모닉에게 예술관련으로 평가받는 건 매우 가혹한 일이었다고 한다(...)[6] 또한 이카본은 평소에는 자기 기준으로 까다로운 평가를 내리다가 스초안이 필요해서 아양을 떨 때는[7]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서 그의 그림을 찬양했기 때문에 심하게 짜증을 냈다고 한다.
  • 데모닉 시점에서는 풀네임은 거의 잊혀져있고 '오블리비언'이라고만 불리는데[8], 영어 단어 오블리비언은 뜻이 '망각'이라는 걸 생각해 보면 상당히 의미심장하다.
  • 작가가 묘사한 그의 외모는 "제 머릿속의 인상은 좀 깡마르고, 비대칭까진 아닌데 약간 균형이 무너진 느낌이고, 그냥 웃어도 약간 썩소 같고, 눈매가 영리하면서 건방진 느낌인데 눈웃음은 잘 짓는 사내네요."라고 한다. 이건 그냥 막시민 그 자체잖아! 조상님 아닐까?


[1] 네덜란드어schone이라고 하며, '아름다운, 빛나는'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2] 전쟁을 하려면 아주 많이 필요하다. 병사들의 급여, 장비의 유지보수, 식량등등.... 실제로도 전쟁은 보통 돈지랄을 더 많이 하는 쪽이 이긴다.[3] 비취반지 성에 걸려있는 초상화는 얼굴이 다른데, 이카본이 나중에 다른 화가들을 시켜 새로 그리게 한 것들이다.[4] 특히 각자가 유령선 사태 해결을 위해 맹약자 3인(+본인 1명)을 연기했을 때 막시민이 스초안과 너무 흡사한 나머지 켈스니티도 내심 놀랐다.[5] 그림 말고도 여러 예술 분야에 꽤 조예가 있었다고.[6] 조슈아 또한 막시민의 바이올린 연주를 듣고 취미로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내렸는데, 조슈아가 예술 분야를 두고 내린 이 평가가 어마어마한 찬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친구의 예술적 소양을 박하게 평가하는 면 또한 닮았다(...)[7] 이카본은 예술적인 자존심보다 업무적인 필요에 매진하는 성격이었다고.[8] 이는 '발미아드', '티카람'이라고만 불리는 다른 친우들과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