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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피르 자작 | |
|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나이 | 불명 |
| 성별 | 남성 |
| 출신지 | 아노마라드 |
| 가족 관계 | 루이잔 폰 강피르 (큰아들) 미르히 폰 강피르 (작은아들) |
1. 개요
룬의 아이들 시리즈 1부 룬의 아이들 윈터러의 등장인물.2. 특징
아노마라드 왕국 최고의 검사로, 뛰어난 검술 하나로 국왕의 총애를 받아 자작 작위를 받았다. 별명은 '폐하의 검'. 월넛 선생이 보리스 진네만에게 대륙의 강자들을 설명할 때 청동번개 용병단의 대장 두르가나, 렘므의 지나파 공주, 야만인 시고누 등과 함께 언급되었다.콧수염을 기른 인상이 날렵해보이며 궁정 검사답게 매너가 뛰어나고 청렴하고 강직한 성품의 무인이라고 한다.
동생들도 모두 왕국 내에서 명성이 높은 검객들이나, 나이 순으로 실력이 뚜렷이 나뉜다. 작중에서 두 명의 아들이 나오는데, 맏아들인 루이잔 폰 강피르는 강피르 자작으로부터 재능을 물려받아 실버스컬에서 4회나 우승한 실력자이며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는 중이다.
다만 역시 젊은 시절 실버스컬에서 4회 연속 우승하였다가 다섯 번째 출전에서 카민 미스트리에라는 수수께끼의 인물에게 발린 적이 있던 강피르 자작은 이번 대회에 보리스 미스트리에라는 이름의 소년이 출전하였다는 사실을 알고 긴장감이 생긴 듯.
실력도, 성품도, 그리고 자식 교육까지 그야말로 무인의 귀감이라 할 만한 인물.
3. 작중 행적
이번 실버스컬 대회에서 루이잔이 우승할 경우 영지를 하사하겠다는 국왕의 약속을 받았던 강피르 자작은 벨노어 백작과 결탁해 유력한 우승후보 보리스의 목숨을 노린다. 이 때 벨노어 백작이 자신의 속내를 숨기며 강피르 자작에게 내건 조건은 로즈니스 다 벨노어와 루이잔 폰 강피르의 정략결혼이었던 듯하다. 이들의 음모를 알게 된 폰티나 공작은 강직하기로 소문난 강피르 자작도 결국 궁정 모리배와 다를 바가 없었다고 조소. 결국 이솔렛의 기지와 폰티나 공작의 보호에 의해 강피르 자작의 음모는 실패하고 말았다.
이후 룬의 아이들 데모닉에서 샐러리맨에 의해 다시 언급되는데, 샐러리맨에게 무시당한 대륙의 강자들 중에서도 가장 심하게 무시당한다. 수제자인 아들이 웬 녀석한테 형편없이 깨질 수준으로밖에 못 가르치는 인간이 실력이 얼마나 되겠느냐, 자작이 된 후 남들 앞에서 검 실력을 보여주지 않게 된 지 꽤 되었는데 검술로 작위를 딴 사람이라면 주기적으로 실력을 과시해야 하는 것 아니냐, 그러니 배에 기름이 낀 지 오래일 것이다 식의 이야기다. 이래저래 윈터러 2권에서 월넛 선생에게 대륙의 최강자들 중 한 명으로 처음 언급되었을 때에 비해 포스가 가장 많이 쇠락한 인물이다.
하지만 강피르 자작이 들었다면 제법 억울할 내용이다. 우선 예선에서부터 사망자가 나올 정도로 거친 실버스컬 대회에서 4번이나 챔피언 자리를 지킨 루이잔도 강당한 강자임은 맞다. 그저 주인공 보리스 진네만을 만났던 것이 불운이었을 뿐. 또한 영지를 받는 것이 강피르 자작가의 오래된 숙원이라는 묘사가 있는데, 이런 입장에서는 이미 유명한 검술을 자랑하는 것보다 귀족으로서의 품위를 지킴으로서 귀족 사회에 녹아드는 것이 차라리 타당한 전략이다. 검술 실력을 보여줘야 입지가 확고해진다는 건 샐러리맨의 생각일 뿐이고, 품위를 중요시하는 귀족 사회에서는 오히려 작위도 있는 양반이 동네 시정잡배처럼 칼부림을 하고 다닌다고 무시당할 수도 있다.
물론 실제 사정이 어떤지는 강피르 자작이 스토리 전면에 등장하기 전까지 알 수 없겠지만, 애초에 검술 실력만으로 작위를 따낸 인물인만큼 (주인공 라인을 제외한) 일반인 중에서는 최강급이고 설령 샐러리맨의 추측대로 실력이 녹슬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강자라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