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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랑 카스티유 Laurent Castille | |
<colbgcolor=#000000><colcolor=#008000> 나이 | 26세(블러디드) |
성별 | 남성 |
머리 / 눈 | 흑발 / 녹안 |
출신지 | 오를란느 대공국 |
가족 관계 | 아버지, 동생, |
"샤를로트 공녀 연하는 대공국의 고귀한 후계로서 그분의 생명과 명예야말로 제가 첫 번째로 지키는 가치입니다. 그런 분께 조금이라도 무례한 짓을 한 적은 없길 바랍니다. 나중에라도 알게 되면 살려둘 일은 없을테니까."
-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 6권, 11장 '이름을 두고 온 곳' 中[2]
-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 6권, 11장 '이름을 두고 온 곳' 中[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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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colcolor=#008000>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 3권 표지 풀 일러스트 |
에투알의 대원. 26세. 상관인 크루파드와 함께 3부의 시작을 장식한 인물이다. 사과의 섬에서 샤를로트의 호위를 맡은 것을 계기로 이후 최측근으로 활동한다. 특기는 얼음 결정처럼 생긴 방어막을 만드는 '결정 방벽'. 에투알 중에서도 손꼽히는 실력자라고 한다.
2. 작중 행적
정식 에투알이 된지 약 2년 정도 된 스물두 살일 때 사과의 섬에 임무를 나가서 수련병이던 15세의 샤를로트에게 호위를 받으며[3] 임무를 수행하다가 프시키들에 의해 둘이 동굴에 갇히게 되고, 샤를로트와 페어를 이루어 위기를 탈출하던 중 위기의 순간에 그녀가 블러디드로써의 능력을 각성하는 걸 보게 된다.[4] 이후 샤를로트의 최측근이 되며, 4년 뒤에는 에투알에서 실력이 세 손가락에 꼽히는 뛰어난 대원으로 성장했고, 샤를로트가 쇼몽 백작부인 저택에서 암살당할 뻔했을 때 위기를 직감하고 달려가 구해낸 일을 계기로 공녀의 기사로 서임받는다.3권 시점에서는 킵으로 파견을 나가있으며 공개적인 자리에서 샤를로트에 대한 막말을 서슴치 않는 캉페슈 후작에게 분노해서 검도 쓰지 않고 그를 제압하고 사과를 받아낸다. 1권에서의 경험으로 인해 샤를로트의 가면을 약간이나마 꿰뚫어본 인물이며, 공녀에 대한 충성심은 각별한 수준.[5] 아직 소녀인 공녀가 친구 하나 없이 냉혹하게 살 수밖에 없는 걸 씁쓸하게 여기고 있다.
5권에서는 심의회에 참가해서 막시민을 구하기 위한 대본에 참가하고, 막시밀리앵 드 플레상스는 오를란느인이니 오를란느가 받아간다는 논리로 결국 심의회 이후 막시민의 신병을 넘겨받는다. 막시민에 대해 어떤 인물인지 판단하기 어려워서 그를 구하라는 샤를로트의 명에 다소 의아해하면서도 명을 충실하게 따르고, 막시민의 말에서 샤를로트에게 가신들에게조차 숨기고 있는 중요한 비밀이 있고 그가 자신이 모르는 샤를로트의 진실을 알고 있다는 것을 짐작한다. 막시민이 풀려난 이후 보상을 주고 자유롭게 보내라는 샤를로트의 명에 대해 그를 구해야할 만큼 중요하게 여기면서 자기 옆에 두지 않는 건 샤를로트의 방식이 아니라고 의아해하면서도 동시에 샤를로트가 막시민에게만 밝힌 진실을 알기 위해 막시민이 어딜가든 무언가 핑계를 대서 옆에 붙어있을 결심을 한다.
6권에서는 막시민, 다비드, 비비안과 함께 전이문을 통과했다가 느닷없이 알 수 없는 곳에 도착한다. 후에 다비드의 생각에 의하면 겉모습이 딱딱하고 막시민은 이스핀과 아이언페이스 생각에 심란해서 눈치를 못챈 거지 로랑도 나름 막시민과 가까워질 방법을 고민하면서 눈치를 보고 있었다고. 장소를 파악하려다가 그곳에서 기둥이 무너지고 쇠조각같은 프시키들이 대량으로 사람들을 학살하는 걸 목격하게 된다.[6]
다비드, 비비안과 떨어지게 된 상황에서 어떻게든 막시민을 지켜가면서 싸우다가 막시민을 건물 안에 집어넣어
다행히도 다비드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 살아있었고, 쇠조각을 쓸어버린 것도 막시민이 한 게 아니라고 어찌어찌 이야기가 된다. 다비드가 살아있는 걸 보고 울어버린 것이 비비안에게 약점으로 잡히게 되었다(...) 서먹서먹한 와중에도 네 명이서 나름 이야기를 하게 되자 아예 대놓고 막시민에게 공녀가 그를 선택한 이유가 뭐고 뭘 했는지 캐묻지만 이스핀과 아이언페이스, 프시키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감이 안잡히는 막시민이 대충 심부름이나 했다, 별거 안했다라는 대답해버리는 바람에 셋이 실은 샤를로트가 막시민에게 이성적으로 반해서 같이 있었던 게 아닌가 의심하게 되고, 로랑은 아주 진지하게 막시민이 이성적으로 매력이 있는 인물인가 살펴보면서 고민하다가 그딴 거 없는 것 같다고 머리를 쥐는 개그씬을 찍게 된다. 이 상황에 기가 막힌 막시민이 높임말도 잊고 걔가 왜 혼자 싸우겠다고 난리치는지 알 것 같다고 말하면서 귀가 뜨이게 된다.
프시키와 싸울 때 브릴랑테의 증표인 트랑샹 검을 지니고 있다는 게 밝혀지는데, 이로 인해 로랑도 브릴랑테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샤를로트의 의심대로 로랑이 공녀가 은밀히 진행한다고 생각하던 일들이나 일거수일투족을 에투알에 모조리 보고 했는지, 에투알이 샤를로트에게 감추고 있는 사과와 베르나르에 관련된 비밀을 그도 아는지는 불명. 만일 알고 있다면 막시민이 아는 정보들과 함께 상당한 퍼즐조각이 맞춰질 가능성도 높다.
'올리브나무 그늘' 주점에서 전날 밤 술을 마셨던 일행(다비드, 로랑, 비비엔, 막시민)중 가장 먼저 일어나는 모습으로 7권에 등장. 뒤따라 일어난 비비엔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익숙하지 않은 숙취에 인상을 찌푸리면서도 전날 밤 술자리의 잔해를 치웠다.[7] 자의적 결정에 따라 공녀의 곁에 있기 위해 오를란느로 돌아가기로 한 로랑은 루그란의 전이문을 이용하기로 한다. 그러다 비비엔의 말로 전날 밤 막시민이 했던 말이 기억 난 로랑은 수년간 공녀를 섬기던 자신보다 막시민이 오히려 공녀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아는 것 같아 불편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8] 그리고 비비엔이 추측한 공녀의 뜻(큰 싸움에서 공녀의 가신들이 죽지 않길 바라는 것)을 듣고 자신들은 공녀를 지키다 공녀보다 1초라도 먼저 죽는 것이 임무라며 반발한다. 그러면서 로랑은 공녀가 그간 해왔던 말과 행동이 본인보다 주변사람들의 안전을 더 중시해서 그랬다는 것을 깨닫는다. 공녀에게 빨리 돌아가야겠다며 일어서던 로랑이 현기증을 느끼며 멈칫하는 것을 본 비비엔은 열도 있는 것으로 보아 몸살 같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약을 가지러 가던 비비엔이 던진 말 한마디에 약혼녀와 약혼이 깨졌음이 밝혀졌다.[9]
이후 오를란느로 가기 위해 각국의 대사관이 있는 루그란의 '대화의 정원' 을 다비드와 함께 찾아갔지만 오를란느 대사는 물론 다른 누구도 만날 수 없었다. 다비드의 제안에 따라 금괴 하나를 사용하여 루그란의 관리를 만난 로랑과 다비드는 관리에게서 국경과 항구가 모두 폐쇄되었고 통행증이 있어도 드나들지 못한다는 말을 듣게 된다. 그렇게 말이 길어지자 로랑은 킵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킵에서의 소속과 직급을 밝히고 킵으로 통하는 전이문을 쓰게 해달라고 한다. 그제야 관리가 고위 관리와 귀족, 마법사로 추정되는 인물을 데려왔고 대화를 이어간다. 고위 관리와 귀족과의 대화에서 로랑은 이들이 진상을 전혀 모르고 킵에서 본 새떼가 자신이 목격한 학살을 일으킨 쇳조각들임을 깨닫는다. 마법사들이 그토록 킵 밖으로 나가는 것을 반대한 이유를 깨달음과 동시에 이를 알고 있던 듯한 피스커 부사령관이 뇌물을 써 가면서까지 군사작전을 개시하려고 했던 것이 떠오른 로랑은 피스커를 미친 인간이라고 생각하며 킵에 루그란에서 벌어진 일을 서둘러 알려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눈앞의 관리들은 책임을 회피하려고만 했기에 대화는 진전되지 않았다. 마침내 다비드가 전날 벌어진 일을 해결한 것이 자신들이라고 말하자 그간 말이 없던 마법사가 쇳조각들을 베어 떨어뜨려 사람들이 도망칠 시간을 벌어준 군인이 로랑이었냐고 묻는다. 마법사는 그 자리에 자신의 제자들도 있었다며 로랑에게 감사인사와 함께 절을 한다. 갑자기 분위기가 반전되며 쇳조각들을 모두 없앤 사람이 된 로랑은 이후로 몰려든 수많은 관료들과 만나며 루그란의 국왕을 만나라는 얘기까지 듣는다. 이 과정에서 마법사는 루그란의 궁정 마법사 디미트리스이며 고위 관리는 부시장, 귀족은 내무대신으로 밝혀졌다.
온갖 관료들과 만나고 국왕을 만나라는 제안을 정중히 거절하는 동안 시간이 많이 흘러 약기운이 떨어진 로랑은 몸 상태가 점점 나빠졌다. 그러는 와중에 쇳조각들이 다시 나타났다는 말에 대화가 끝나버리며 로랑과 다비드, 디미트리스만이 남게 되었다. 디미트리스는 로랑의 상태를 보고 다비드와 함께 옆방으로 이동한 뒤 감사의 선물이라며 전이문 접근 권한이 담긴 두루마리를 건넸다. 이어서 로랑에게 2시간 정도에 걸쳐 천천히 치료되는 치유마법을 시전했고 변종 프시키에 대한 얘기를 해준다.[10]
그렇게 대화의 정원을 나선 로랑은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더 몸이 나빠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다비드와 함께 은행에 도착한 로랑은 먼저 도착해 사채업자들에게서 돈을 받아내는 비비엔과 그를 흥미롭게 구경하는 막시민을 본다. 일행이 전날 밤에 대해 얘기를 나눌 새도 없이 골목 바깥에서 비명소리가 들렸고 쇳조각들이 근처에 왔음을 떠올렸다. 골목을 쇄도해 온 쇳조각을 본능적으로 자른 로랑은 몸 상태가 더욱 나빠져 이를 악 물 지경에 이르렀다. 주변에서 가장 튼튼해 보이는 석조 건물인 은행으로 들어온 일행은 전이문이 있는 도보로 삼십여 분 떨어진 '씨앗의 예배당' 으로 목적지를 정한다. 은행의 구조를 살피며 옥상까지 간 로랑과 막시민은 하늘에서 심의회장에서 봤던 마법사 블랑슈를 비롯한 마법사들이 보호막을 둘러 변종 프시키들을 막고 있는 모습을 본다. 그러던 와중 변종 프시키들이 회오리의 형태를 이뤄 닿는 것을 모조리 부수고 찢으며 다가오자 로랑은 죽음을 직감하고 마지막으로 에투알 기본자세 1번을 취한다. 그 때 옆에 있던 막시민이 만들어 낸 검은 초콜릿 덩어리 속으로 회오리가 빨려들어갔고 주변에서 날아드는 것들로부터 막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남은 기력을 쥐어 짜내 결정 방벽을 시전한다. 빨려들어가지 않고 저항하여 쇳조각으로 변해 날아온 것들은 비비엔이 합류하여 베어냄으로써 위기를 넘긴다.
모든 기력을 소진해 몸을 가눌 힘도 없게 된 로랑을 마차에 태우고 일행은 씨앗의 예배당에 도착한다. 대마법사 쥬스피앙을 만나서 루그란에서 겪은 일들을 의논하려는 막시민과 의식이 없는 로랑을 치료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나라로 가고 싶었던 비비엔과 다비드의 생각이 통해 일행은 전이문으로 하이아칸에 간다.
하이아칸에서 일행이 찾아가려고 했던 쥬스피앙이 먼저 일행이 묵고 있던 여관에 찾아온다. 이때 쥬스피앙과 막시민이 나누는 대화를 일행 모두가 들음으로써 로랑도 아이언페이스가 잃어버린 심장을 되찾으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필멸의 땅에서 벗어난 변종 프시키들을 막기 위해 이동한 쥬스피앙을 따라 일행은 다시 루그란으로 왔다.
루그란 상공에 있던 변종 프시키들을 모두 자신의 이공간에 가두는 쥬스피앙을 보며 경의를 표한다. 이어지는 대화에서 지금 벌어졌던 일들은 아무것도 아니며 앞으로 벌어지는 일들[11]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공녀뿐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로랑은 어떻게 세상에서 단 한 사람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냐며 반발한다. 이를 들은 쥬스피앙은 지금 당장 결정하라는 것은 아니며 반년 정도의시간은 자신이 벌어줄 수 있으니 그동안 대공국에서 머리 터지게 고민해보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전이문을 통해 켈티카로 넘어온 로랑은 콜레트에게 미르망드에서 일어난 반란 소식을 전해 듣는다. 거기에 공녀가 직접 지휘하여 반란군을 소탕했다는 얘기를 듣고 그런 위기 속에 자신이 공녀의 곁에 있지 못했다는 사실에 자책하며 화낸다. 이를 본 콜레트는 로랑에게 공녀님은 이전에 알던 소녀가 아니실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오를리로 돌아온 로랑은 에투알 내부 시설에 구금된 채로 등장한다.[12][13] 닷새째 밤에 로랑은 불편한 꿈에 시달리다 깨어나고 방 안에 정체 모를 푸른 빛이 드리워져 있는 것을 봤다. 일어나서 뒤를 보니 파랗게 빛나는 구가 떠 있었고 그 속에서 사람들이 운집한 광경을 보았다. 루그란에서 탑이 무너지기 전에 로랑이 봤던 모습이었다. 그때 마법사가 당황하면서 들어왔고 로랑은 마법사를 붙잡아 진상을 듣게 되었다. 로랑은 닷새 동안 기억 판독[14]을 받았고 중대한 정보가 많아 판독에 오래 걸렸다는 말을 듣자 기가 막혔다. 그렇게 단장을 만난 로랑은 에투알을 그만두겠다고 말한다.[15] 그러자 단장은 대공국의 군주나 후계자와 감각 동조로 연결된 에투알 브릴랑테인 랑파르에 대한 얘기를 해주었고 로랑은 공녀와 연결된 것 같아 공녀의 임시 랑파르로 간주하고 기억 판독 주문을 수년 전에 걸었다고 얘기한다. 그 후로도 로랑은 단장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그 와중에 로랑에게 걸려있던 기억 판독 주문은 디미트리스가 시전했던 치유 마법 주문과 중첩되어 없어졌다고 했다.[16] 단장은 공녀의 요청에 따라 꾸려진 비밀을 공개하는 원행에 로랑도 참여할 것을 제안했고 로랑이 이를 승낙함으로써 에투알 퇴직 얘기는 없던 것이 되었고 오히려 준 브릴랑테로 간주된다.
원행 출발 직전에 공녀를 본 로랑은 다시 뵙게 되어 기쁘다는 의례적인 말을 건넨다.[17] 이후 공녀, 7명의 브릴랑테와 비밀이 감춰진 장소로 간다.
3. 기타
- 소꿉친구인 약혼녀가 있었는데 약혼녀의 아버지가 위독할 때 샤를로트를 구하느라 내려가지 못한 것을 계기로 파혼하게 되었다. 반지는 계속 끼고 있는데, 단념했으나 미련이 없지 않은 듯.
- 고향에선 아버지 또한 한 귀족의 가신인데 하필 그 귀족의 아들이자 로랑 자신이 언젠가 섬겨야할 인물이 영 개망나니라 로랑은 저런 자를 섬길바에는 차라리 에투알이 되겠다며 뛰쳐나와 고된 훈련과 시험 끝에 에투알이 되었다. 하지만 그 탓에 이미 은퇴할 나이인 아버지가 아직까지도 은퇴를 못하고 있기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 샤를로트에게 얼굴 반반한 멍청이를 멀리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샤를로트는 콜레트 부인에게도 비슷한 말을 듣고는[18] 웃으며 얼굴 반반한 멍청이한테 다들 트라우마라도 있냐고 묻는다.
[1] 약혼이 깨졌다.[2] 막시민이 샤를로트와 사귄 것(...)이라고 생각하고 한 말.[3] 명목상으로는 호위를 받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공녀를 지키기 위해 본인이 호위를 하는 것이다.[4] 각성하면서 외친 "이 개새끼들아!"는 죽을 때까지 못 잊을 것 같다고.[5] 샤를로트가 어떠한 일이 있어도 믿을 수 있는 남자를 고를 때 선택한 사람이기도 하다.[6] 단 프시키나 풍요의 기둥이란 걸 눈치챈 건 프시키와 아이언페이스의 관계와 풍요의 기둥에 대해 알고 있던 막시민뿐이고 로랑 본인은 기둥은 아예 모르고 쇠조각들이 프시키인 것도 몰라서 그냥 왠 괴물들이 사람들을 학살하는 정도로 이해할 수밖에 없었다.[7] 남의 가게를 이렇게 어지럽히고 그냥 자러 간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고 생각했다.[8] 공녀는 로랑에게 아이언페이스를 그리 강하지는 않은 적으로 가볍게 얘기했는데 실상은 전날 본인이 목격한 학살극을 벌일 수 있는 자이며 공녀가 이를 로랑에게 숨긴 것. 또한 막시민에게 들은 대로라면 공녀는 본인의 목숨을 던질 각오로 아이언페이스를 찾고 있었다.[9] 전날 밤 술자리에서의 로랑을 지켜봤던 비비엔이 은근슬쩍 던진 말 한마디(약혼 깨졌다면서요)에 내가 그런 말도 했냐고 당황하면서 술자리에서는 파혼에 대해 말하지 않았음에도 파혼을 인정한 셈이 되어버렸다.[10] 변종 프시키의 증식은 불가역적이고 어떤 마법사도 단 하나의 변종 프시키를 없애지 못하는 것. 로랑이 검으로 벤 변종 프시키도 필멸의 땅에서 다시 생겨난다는 것. 현재로서는 변종 프시키들을 막을 방법이 딱히 없다는 것 등 다양한 얘기를 해준다.[11] 살아있는 메타모르포시인 아이언페이스가 심장을 되찾으면 이 세상이 태초의 무로 돌아가는 진정한 소멸의 기원이 일어날 것이라는 얘기를 듣는다.[12] 공녀의 명령을 수행한 후 근무지인 킵으로 가지 않고 오를리로 온 것이라 견책이나 가벼운 징계는 받을 각오를 하고 있었다. 상황을 제대로 설명하면 납득해줄 것이라는 믿음도 가지고 있었으나 이를 소명할 기회도 없이 닷새나 구금되어 있었다.[13] 로랑이 구금된 곳은 감옥은 아니고 에투알의 신체와 특기의 상태를 점검하는 점검실이라 불리는 곳이었다.[14] 몇 달 이내에 들어온 시각, 청각 정보 가운데 강한 감정을 일으켰던 것들만 선별해 저장하는 주문.[15] 공녀는 자신에게 많은 비밀을 말해주었고 그 비밀을 지켜내려고 했으나 자신도 모르게 그 비밀이 많은 이들에게 공유되고 있었다는 것에 회의감을 느꼈고 이것을 거부하려면 에투알을 나가는 방법밖에는 없었기 때문에.[16] 주문이 중첩됐던 부작용으로 몸에 마력 파편이 퍼져 독약처럼 작용했다고 한다. 디미트리스에게 치유를 받은 후 전혀 힘을 쓰지 못했던 것은 이것 때문.[17] 변종 프시키들과 아이언페이스에 맞설 수 있는 사람이 공녀뿐이라는 말을 전해야 하는 로랑이었기에 이전만큼 친근한 모습을 보이기가 힘들었다.[18] 샤를로트가 추운데 고생한 막시민에게 포도주를 한 병 갖다 주자 놈팡이라며 경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