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7-10 01:53:19

애나 에이젠엘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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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나 에이젠엘모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나이 20세
성별 여성
출신지 아노마라드 켈티카
소속 민중의 벗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clearfix]

1. 개요

"솔직히 겁은 나지만, 그보다 잘 해보겠다는 생각이 더 큰데요"
- 룬의 아이들 데모닉, 5권 10막 3장, '가려진 카드를 뽑다' 中,
룬의 아이들 데모닉의 등장인물.

켈티카 출신의 평민으로 민중의 벗 소속이자 란지에 로젠크란츠의 동료. 공화주의에 대한 꿈을 품고 언젠가는 공화국 재건을 위해 헌신할 것을 기대하며 지스카르 드 나탕송 문하에서 교육을 받고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또래에 비해 유달리 총명했다고 하며 기억력도 뛰어나다. 조슈아 폰 아르님과 비슷한 것 아니냐는 말도 들었었다. 물론 데모닉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이 뭘 모르고 한 소리다.

2. 작중 행적

로사 알브에 있는 지스카르의 저택에서 학생으로 지내며 어서 빨리 부름을 받아 임무를 수행하고 싶어하지만 어째 좀처럼 기별이 오지 않아 조바심을 낸다.[1] 그래서 작 중 20살이 되도록 자신보다 어린 애들과 함께 공부만 하는것에 염증을 느끼고 있었는데, 어느날 지스카르의 저택에 손님이 찾아오자 궁금증을 참지 못해 몰래 그들의 대화를 엿듣는다.

헌데 이 대화내용은 민중의 벗 내부에서도 1급기밀급에 해당하는 중요한 공작의 일부였고 '손님' 이었던 란지에 로젠크란츠에게 발각 당한다. 애나로선 악의없이 단순히 지스카르가 오랜 동료로 부를 정도의 사람이 도대체 누구길래 그와 한탁자에 앉아 담소를 나눌정도인가 궁금했던 것 뿐이지만 타이밍이 좋지 못했다.[2][3] 결국 그녀는 란지에에게 이끌려 켈티카 지하에 있는 망명 의회 제2본부로 심문을 받으러 떠난다. 헌데 애나는 이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깨달지 못하고 그저 드디어 현장에 나갈수 있는 기회라고만 여기며 별 생각 없이 란지에를 따라가지만, 그녀의 미래를 어느정도 알고 있던 란지에는 결국 망명의회로 가는 대신 그녀를 그로메 학원에 데려온다.[4]

이곳에서 애나는 잠시 식당일을 도우며 지내다 켈티카 외곽에 있는 목공예 공방[5]에 은거한다. 이곳에서 안전하게 근 1년 가까이를 지내지만 바깥의 소식을 들을수 없던지라 란지에의 소식을 듣고자 그로메 학원으로 찾아간다. 그런데 하필 또 타이밍이 안 좋아서 왕국 8군호웰 제나스가 학원을 감찰 중이었고 학원내 조직의 우두머리였던 '패트릭 리어리드'에게 도대체 왜 왔냐 소리나 듣는다. 그리고 이곳에서 그녀를 수상쩍게 여긴 호웰 제나스의 명령을 받은 브리앙 마텔로에게 미행 당해 란지에의 위치에 대한 실마리를 알려주고 만다.[6]
이후 애나의 행보에 대해선 그저 '사라져 버렸다' 라는 것으로 축약 되며 그 이후 일절 등장이 없다. 일단 왕국 8군에게 잡히지는 않았다. 행보에 대해선 몇가지 추측이 가능한데, 일단 가장 해피 엔딩은 다른 안가로 옮겨져서 그곳에서 밖에도 못 나가며 몇년 동안 사태가 잠잠해지길 기다리는 것이고, 아니면 스스로 안가를 벗어나 민중의 벗의 신분도 버린 채 이곳저곳 떠돌며 도망다니다거나, 가장 배드 엔딩은 저 위에서 말한 '제2본부로 끌려갔다'는 시나리오다.[7] 다만 가장 큰 피해자인 란지에와 지스카르는 애나를 그다지 원망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정상 참작의 여지도 없지 않다.

3. 기타

  • 스스로 공화주의자라고 자부하는 평민이지만 신분제 사회에서 나고 자라왔기 때문에 뼛속까지 전형적인 켈티카의 흔한 귀족인 실비엣만큼은 아니더라도 백작가 영애인 이엔나처럼 알게 모르게 선민의식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예컨대 도시사람과 시골사람은 다르다는 것.
  • 지스카르가 자신의 저택에 찾아 온 란지에와 대화를 나누던 중 얼마 전 '자신의 학생'과 나눈 대화를 말해 주는데 이 학생이 애나이다. 지스카르가 공화국을 붕괴시킨 '진격의 나흘'의 착안자가 아르님 공작이 아니라 당시 9살이던 소공작일 지도 모른다고 하자 분노하며 응징해야 한다고 했다. 성인이라면 모를까 10살도 안 된 9살짜리 어린 아이가 공화국을 무너뜨릴 정도로 민중의 벗에 있어서는 매우 위협적인 지략가인 것이 밝혀진 이상 애나 입장에선 반드시 제거해야 할 적으로 여길 만했다.
  • 의도는 좋았다지만 부주의한 행동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과 더 나아가 자신이 속한 조직의 안위까지 위험하게 할 뻔한 단초를 제공한 인물이다. 사상과 신념을 떠나 성격 자체가 현실 감각이나 기본적인 판단력조차 부족했던 인물. 대화를 엿듣는 걸 들킨 후에도 자신의 잘못이 얼마나 큰 잘못이었는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한 걸 보면 진로를 잘못 잡은 건 틀림없다.
  • 비슷한 입장인 이엔조차 소공작에 대한 작전을 실행하며 신나하지만 결국 누군가의 인생을 파멸시켜야 하는 무서운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나중에는 조슈아가 막스 카르디에 의해 칼에 찔렸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죄책감이 더욱 커지는 등 나름대로 성숙해지는 모습이라도 보였다. 반면 애나는 자신이 어떤 조직에 몸담고 있는지, 실패의 대가가 무엇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한 마디로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는 대표적인 산 증인이자 현실감각이 매우 떨어지는 감정적인 낭만주의자다.
    물론 이 자체로는 평범한 소시민이라면 크게 책 잡힐 일은 아니지만, 혁명가라면 이상과 낭만을 품으면서도 현실적일 필요가 있어야 했다. 당장 스승인 지스카르부터 뼛속까지 낭만주의에 이상주의자이지만 동시에 현실적으로 가능한 수준에서 조율하기를 원하고, 그걸 행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것을 보면 둘의 차이를 알 수 있다. [8]


[1] 본인도 이 문제에 대해서 지스카르에게 수시로 물어봤다고 하는데 그때마다 확실한 답변보단 뜻모를 미소만 지었다고 한다.[2] 물론 단편적인 단어들만 띄엄띄엄 들어서 이게 뭔소린지 이해하진 못했지만 소공작이 두 명이다 라는 정보만은 또렷하게 들은 터라 빼도 박도 못했다.[3] 이때 란지에는 애나를 추궁하며 들은 말만으로 별장에 드나들던 브리앙 마텔로가 왕국 8군의 첩자라는 것을 알아내는 비범함을 보여줬다.[4] 란지에의 이런 행동은 죄가 없음에도 그곳에서 가혹한 일을 당하게 될 애나에 대한 연민도 없지는 않았지만 멀리 보자면 스승인 지스카르가 망명의회에게 괜히 꼬투리를 잡혀 앞날에 걸림돌이 생길 것을 염려한 것이다. 참고로 저 '망명의회 제2본부'란 곳은 한번 들어가면 혐의를 확실히 벗을 때까지 본부내에 있는 감옥에 갇히게 되고 며칠에 한 번씩 불려나와 매번 다른 사람의 심문을 받는 생활이 몇 달 동안 반복하다가 어느새 심문조차 끊긴 상태로 언제까지고 갇혀서 존재조차 사라질수 있는 무서운 곳이다.[5] 겉은 공방이지만, 이곳 사람들 또한 민중의 벗 소속이다.[6] 정확히는 그녀도 란지에가 어디 있는지 알지 못했으므로 큰 증거가 되진 못했다. 하지만 왕국 8군은 역추적과 교차 검증을 통해 그로메 학원의 학생이자 란지에의 친구인 이엔이 엮여있다는 것과 그녀의 교양선생이었던(그리고 한편으론 란지에를 원하던) 실비엣 드 아르장송을 이용하여 란지에를 생포 했다. 엄밀히 말하자면 운도 상당히 섞여있었다. 혹시나 해서 찔러본 곳이 목표물이 활동했던 곳이었고, 그곳에서 혹시나 해서 미행한 사람이 목표물과 관련 있었고, 그 목표물의 친구라는 사람을 찾아오는 귀족아가씨를 혹시나 해서 심문한 결과 그녀가 목표물의 빠순이(...) 였다니... 작중에서도 이를 가지고 짚더미에서 운 좋게 바늘 찾은 거라며 언급 된다.[7] 아무래도 후자가 될 확률이 99.99%인데, 민중의 벗 고위 간부가 체포되게 하는 큰 실책을 저질렀고 그때문에 수많은 기밀이 노출될 뻔 하였다. 악의가 없었다지만 이건 좋게 넘어갈 수가 없다.[8] 물론 한창 혈기가 들끓는 새내기 젊은 혁명당원과 수십년간의 지식과 연륜이 쌓인 베테랑을 동일한 선상에 비교하는 건 애나에게 너무나 억울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후속작에서 제대로 각 잡고 성장하지 않는 이상 나오는 것조차 꿈도 꿀 수 없을 듯. 사실 애나의 상태를 알면서도 내치지 않고 어린 학생들을 무리하게 최전선에 내보내고 굳이 목숨을 던져야 할 정도로 위험한 임무를 준 지스카르도 책임이 있다. 란지에와 지스카르도 이런 점을 잘 알고 있어 애나 한 사람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며 원망하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