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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켄 진네만 Jurken Jineman | |
웹툰에서의 모습 | |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언어별 명칭 |
|
나이 | 50대 정도[2] |
성별 | 남성 |
출신지 | 트라바체스 롱고르드 |
가족 관계 | 쟈닌느 진네만 (고모) 이제니아 진네만 (배우자) 예프넨 진네만 (큰아들) 보리스 진네만 (작은아들) 블라도 진네만 (남동생) 예니치카 진네만 (여동생) 밀라나 진네만 (제수) 예니 진네만 (조카) |
성우 | 임채헌 (룬의 아이들 윈터러 오디오 드라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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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룬의 아이들 윈터러의 등장인물.실질적인 진네만 가문의 마지막 가주이자, 예프넨 진네만과 보리스 진네만의 아버지이다. 아내와는 둘째 보리스가 태어난 뒤에 사별했고, 그 이후 쭉 재혼하지 않은 상태로 두 아들을 키웠다.
2. 작중 행적
카츠야 선제후의 계파로서 칸 선제후의 파벌에[3] 밀려 가문이 몰락의 길을 걸으나, 신의를 목숨보다 높이치는 트라바체스의 사람답게 최후까지 카츠야 선제후를 따랐다.[4][5] 그를 죽일듯 미워하는 블라도 진네만마저 자신의 형이 몰락해가는 가문을 훌륭히 운영해왔다는 사실만은 인정했을 정도.블라도와는 누이동생 예니치카 진네만의 일로 철천지 원수 사이가 되었다. 과거에 예니치카가 율켄, 블라도와 다른 계파의 집안으로 시집을 가기로 했을 때, 블라도가 이를 막으려다 실수로 예니치카가 호수의 괴물에게 당해 광증을 일으키게 되었다.[6] 결국 율켄은 예니치카를 치료하는 것이 소용없다는 판단 하에 자신의 손으로 죽이고 이를 계기로 블라도와 영영 의절하게 되었다.[7] 또한 보리스의 할아버지 대부터 가문의 소유가 된 윈터바텀 킷, 즉 윈터러와 스노우가드조차 블라도에게 나눠주지 않고 자신이 차지했다.[8]
이러한 일 때문에 형제라는 사이를 불신하게 되고, 윈터바텀 킷 또한 예프넨에게 물려주며[9] 장남인 예프넨만을 신뢰하고 보리스에게는 다소 차가운 일면만을 보였다. 하지만 큰아들인 예프넨은 윈터바텀 킷을 보리스도 나눠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버지의 그러한 결정을 좋지 않게 여기고 있다.
한편 블라도는 집을 떠나 복수의 칼을 갈게 되고, 트라바체스에선 백안시당하는 계파를 배반하는 일까지 저질러가며 세력을 키워 결국 진네만 가문에 '항쟁'을 일으켜 쳐들어온다.[10] 율켄은 패배가 기정사실임을 이미 알고 있었으나,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맞서 싸운다. 하지만 이백여명 밖에 안되는 그의 사병들은 수천에 달하는 칸 통령의 병사들을 상대로 혈투 끝에 결국 전멸한다. 더군다나 환수 크리갈의 독액에 저택의 지붕이 뚫리면서 패색이 짙어지는 가운데,[11] 율켄은 직접 검을 들고 내려가 적들을 베어넘기다가 블라도의 기습으로 큰 상처를 입게 된다.
집사 튤크의 도움으로 간신히 두 아들이 있는 에메라 호수에 도착하지만 상처는 블라도의 마검 하그룬의 독에 의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설상가상으로 종그날의 마법 퀴레의 여든 개의 눈동자에 두 아들이 발각되어 넷의 위치가 들키게 된다. 그 후 저주받은 에메라 호수에서 블라도와 대치했으나 그 때 튤크가 그를 찔러 숨을 거두게 해주었고, 시체는 그대로 에메라 호수에 던져졌다.
전형적인 트라바체스 인으로, 비록 둘째아들에게는 애정을 주지는 않았으나 그의 존재는 보리스에게 큰 그늘을 남겼다. 평생 그를 모신 튤크에 의하면 율켄은 자신을 닮은 보리스보다 죽은 아내를 닮은 예프넨에게 더 각별한 애착을 가졌던 것 같다고 한다. 또한 그는 예프넨만을 후계자로 키우려 했으나, 율켄을 가장 닮은 것은 보리스였다. 외모도 그렇지만, 성격면으로도 무섭고 어려워했던 율켄을 무의식적으로 보고 배웠다. 트라바체스 출신 암살자를 심문할 때에도 다른 이의 도움으로 안전해졌으면서 그 처분까지 다른 사람에게 미뤄서는 안 된다며, 아버지 율켄의 엄숙함을 닮아있었다고 언급된다.[12]
비록 율켄대에서 가문이 멸문하고 말았지만 능력 자체는 뛰어난 것으로 묘사된다. 트라바체스의 비정상적인 정치상황 때문에 선제후가 몰락하면 따르는 영주들이 따라서 몰락하는 것 자체는 불가피했고[13], 블라도는 어렸을 때부터 '잘난 형을 둔 못난 동생'으로 형에게 굉장한 열등감을 갖고 있었다. 무인 가문인 만큼 병력의 절대열세에도 검이 매서워 수많은 칸 통령의 병력들을 베었고, 블라도의 기습 전까진 부상도 입지 않고 있었다. 항쟁 당시 크리갈 소환에 대해 가장 먼저 눈치채고 병력을 저택에서 피신시키는 등 빠른 판단력과 적의 저격 위험에도 당당히 모습을 드러나 병력을 독려하는 등 지휘관으로서도 뛰어나다. 그러나 성격 자체가 강직하기 때문에 책략을 꾸미는 면모에선 동생 블라도만 못하다.[14]
어찌보면 보리스가 예프넨의 유언과 여러 가지 사건을 겪지 않았다면 성장한 모습이 율켄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는 외모 외에 부자의 가장 큰 공통점인 책임감 때문이다. 3부 시점까지 진행된 보리스의 성격을 보면 그리 다정한 성격이 아님에도 유독 선하고 약한 자들에게 약한 모습인데, 이 부분은 그가 유독 책임감이 강한 성격이란 것 때문이다. 사소하게는 네냐플에서 두번이나 유급없이 승급한 것도 자신에게 학비를 대주는 칼츠씨 때문이었고, 보호대상인 루시안이 같이 유급하자고 꼬드기자 순간 망설일 정도(물론 3학년 수업이 비상식적으로 어렵다는 것도 있었지만)로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에 대한 책임감이 크다. 반면 자신을 짓밟으려 하는 이들에게는 12세 소년 시절부터 죽을 위기에도 당당히 맞설 정도로 전형적으로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자이다. 율켄의 경우 그 지켜야하는 대상이 소중한 사람이 아니라 가문이었기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가문을 지켜내왔고, 멸문의 위기에 처하자 후계자인 예프넨을 지키기 위해 자기 자신과 차남 보리스의 목숨을 포기하면서까지 그를 지킨 것이다. 결국 책임감의 대상이 다를 뿐, 소중한 것은 무슨 수를 써서든 지킨다는 점에서 율켄과 보리스는 판박이처럼 닮아있다. 그 과정에서 비정하거나 비인간적인 일(마리노프의 처형이나 불치병에 걸린 예니치카를 죽인 것)을 망설임없이 저지른다는 점에서도 둘은 닮았다.
반면 보리스는 아버지를 닮은 강한 책임감 외에도 어떤 일이 있어도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 때문에 생긴 인내력과 유연함이 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남고, 지켜야하는 예프넨의 유품(윈터러)를 지킬 때에는 자존심을 꺾고 도적들에게 무릎을 꿇기도 했다. 이솔렛은 처음에 보리스가 "꺾일 지언정 휘어지지 않는" 나우플리온같은 인물이라고 추정했다가 사실은 그가 반대라는 것을 알아차렸는데, 보리스의 어린 시절 성격을 보면 사실 율켄과 마찬가지로 죽으면 죽었지 자존심을 꺾는 일은 없는 성격이었다. 보리스는 여러모로 아버지를 빼닮았고 이는 가문이 몰락한 상황에서는 죽기 딱 좋은 성격이지만, 형 예프넨의 사랑이 보리스를 다른 성격으로 만들었고, 이 점은 보리스와 튤크가 가진 대화에서 보리스가 아버지와 다른 진네만 가문의 가주의 방식(살아간다)을 선택하면서 드러난다.
3. 기타
- 두 아들이 모두 외모가 준수한 편이며 보리스가 커가며 율켄을 많이 닮았다는 묘사가 있다는 것, 블라도가 형의 능력과 용모를 질투했다는 것을 보면 율켄 본인 역시 외모가 준수한 편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15]
[1] 율켄이 직접 이 말을 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고 차남 보리스가 "아버지가 이렇게 가르치셨다"는 식으로 언급되었다. 훗날 이 말을 들은 루시안이 다음 판도 있을 텐데 왜 그 한 판으로 끝나는지 의문을 표하자, 보리스는 이기는 순간 상대를 죽여버리기 때문이라며 나름대로의 해석을 붙였다. 부잣집 도련님으로 인생을 편하게만 살아온 루시안과 수 많은 죽음의 위기를 넘기며 살얼음판 같은 인생을 살아온 보리스의 관점의 차이를 단번에 보여주는 단락이다. 또한 척박하고 살벌한 트라바체스에서 '강한 가주'로 평가받는 율켄이 얼마나 냉철하고 잔혹한 인간인지도 볼 수 있다.[2] 40대가 넘었다고 언급된다.[3] 이후 칸 선제후는 칸 통령이 된다.[4] 이렇게 몰락해 가면서도 상위 가문을 저버리지 않는 것이야말로 명가인 이유라고 묘사되는 것을 보면 일반적인 의미의 '정치적 신념'보다는 창작물에서의 갱단 등이 신의를 따지는 것에 가깝다. 실제로 트라바체스의 정당은 이름만 다른 수백 개의 정당이 목표를 위해 힘을 합칠 생각은 없고 무조건 갈라지기만 하는 기형적인 형태다. 말 그대로 변질된 공화국.[5] 트라바체스의 기형적인 체제 때문에 진네만 가문처럼 상위 가문이 기울어지면 이들을 따르는 가문들은 어쩔 수 없이 기울수 밖에 없다. 율켄을 원수로 여기는 블라도조차 진네만 가문의 몰락에 형의 책임이 없으며, 카츠야 선제후의 몰락 때문이라고 할 정도니 아무리 가주가 뛰어나도 운이 없으면(따르는 선제후가 별로면) 망할 수밖에 없다는 뜻. 거기에 선제후 가문이 몰락했다고 이들을 버리면 딴 곳에선 멸시받고 중용받지도 못하니 이래저래 답은 없다. 생각해보면 진네만 가문의 전성기기라봤자 율켄의 아버지대인데 고작 한 세대만에 사병 천명을 거느리던 나라 최고의 무인 가문 중 하나에서 사병 수가 5분의1로 쪼그라들었는데, 이건 정상이 아니다.[6] 정확하게는 블라도는 예니치카의 약혼자를 납치해 지하실에 가뒀었고, 예니치카에게는 약혼자가 에메라 호수에 있다고 속여 가는 길목의 수하들이 예니치카를 납치하려고 했다. 블라도는 "설마" 순하고 겁 많던 예니치카가 진짜로 에메라 호수까지 도달할 줄은 몰랐고, 율켄도 치밀한 계책가인 블라도가 "설마" 아무 대책없이 예니치카를 에메라 호수에 보낼 거라고 생각하지 못해 예니치카의 약혼자가 지하실에 감금되어 있는 것을 알고도 묵인했다. 그리고 둘은 나란히 설마에 발등을 찍혔다.[7] 율켄 역시 예니치카에 대해 애정과 죄책감을 품고 있었기에 에메라 호수에서 예니치카를 떠올린다. 사실 블라도나 율켄이나 예니치카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건 똑같지만, 둘 다 사랑하는 여동생이 자신 때문에 죽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것. 그렇기에 서로 "네가 예니에게 그런 말만 안했어도 아무 문제 없었어!" "형님도 묵인했으면서 어떻게 나한테 모조리 뒤집어 씌울수 있소!" 하고 반목하고, 결국 블라도가 쫒겨난다.[8] 율켄과 블라도의 부모는 두 형제에게 하나씩 나누어 주어 서로 화합하게 하려 했으나 두 형제의 반목 때문에 결국 이뤄지지 못했다.[9] 한데 모여야 제 가치를 갖는 보물을 나눠야 무슨 소용이냐는 생각이었다. 물론 현실은...[10] 블라도가 들어간 칸 선제후는 몰락해가던 카츠야 선제후와는 달리 전례없을 정도의 지지율을 받아 결국 통령까지 해먹는 강대한 선제후였다. 실제로 칸 선제후는 블라도에게 최측근인 마법사 종그날까지 붙여주며 전폭적인 지원을 해 주었다.[11] 이것을 본 그는 블라도가 가문의 역사와 추억이 담긴 저택을 부수는 것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것을 깨달고 "저놈을 용서하면 내, 진네만 가문 사람이 아니다." 라며 분노한다. 사실 이 대사는 개정판에서 바뀐 대사로, 원문은 "이 상황을 참아 넘긴다면 진네만 가문 사람이 아니다." 였다.[12] 여담이지만 장남 예프넨은 율켄의 아내를 닮았지만 동생이자 예프넨의 숙부였던 블라도와도 공통점이 하나 있다. 보리스는 예프넨을 떠올리며 "형이었다면 광증에 사로잡힌 동생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골방에라도 가둬두고 평생 돌봤을 것"이라고 했는데, 블라도가 똑같은 광증에 시달리는 딸을 위해 한 행동이 바로 그거다. 결국 비뚤어져서 집안을 멸망시키고 형을 죽이고야 말았지만, 블라도는 마음이 약하고 정이 많은 면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율켄은 예니치카를 아꼈던 것과는 달리 블라도와는 어렸을때부터 사소한 것으로 계속 부딫혔다고 한다. 예프넨이나 예니치카와 달리 블라도는 여린면이 있으면서도 아비하고 교활한 것으로 묘사되고, 이 점이 율켄과는 성격적으로 맞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13] 아무리 잘 나가는 기업이나 조직이라도 나라가 망하면 그 여파를 피할 수 없는 것과 같다. 롱고르드의 영주인 율켄은 다른 지역과 다양한 경제적, 군사적 관계를 갖고 있었을텐데, 예를 들어 카츠야 선제후가 힘을 잃었기 때문에 신뢰를 잃은 거래처가 거래를 끊을 수도 있고, 질게 뻔한 전투에 병력을 징발한다고 해도 거부할 수가 없다. 오히려 이런 상황에서 선제후에 대한 충성을 바치며 가문을 지키고 있었다는 점에서 그는 '강한 영주'로 평가받는다.[14] 실제로 항쟁 당시 율켄은 블라도를 찾아 죽이려고 했는데, 자기 눈앞에서 블라도를 찾아 싸우려고 했던 율켄과 반대로 블라도는 율켄을 먼 발치에서 찾아 기습하려고 했다. 이 때문에 율켄은 블라도의 검에 치명상을 입고 나서야 그를 발견하게 된다.[15] 7권에서 보리스와 다시 만났을 때 튤크가 "지금 작은 가주님의 모습은 율켄 주인님이 젊었을 때 모습과 너무도 닮았다."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