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국과수가 복원한 버스사고 당시 영상.
2014년 3월 19일 23시 45분경, 서울특별시 송파구 석촌호수사거리에서 잠실역 쪽으로 향하던 송파상운 3318번의 현대 뉴 슈퍼 에어로시티 F/L 저상버스[1]가 알 수 없는 이유로 폭주해 차량 8대와 경기상운 30-1번 BS106 차량[2]을 들이받는 참사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3318번 운전기사 염 씨(59세)는 그 자리에서 숨지고, 30-1번에 타던 승객 이 모 군(19세)는 의식을 잃은채로 곧 바로 병원으로 옯겨 졌으나 0시 1분경에 과다 출혈로 사망하였다. 30-1번 승객 장 모 양(19세)은 뇌사 상태에 빠졌으며 30-1번 운전기사 김 씨(41세)와 승객 5명, 3318번 승객 3명, 택시기사 2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장모 양은 뇌사 판정을 받고 20일 가족들의 동의에 따라 장기기증을 하기로 하고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겨졌다.
피해자인 이 모 군과 장 모 양은 동서울대학 신입생 동기 사이로 신입생 환영회에서 집이 멀다는 이유로 먼저 귀가하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동기인 한 모 군도 같은 차량에 타고 있었으나 앞쪽에 앉아서 경상에 그치는 수준으로 화를 면했다.
운전기사 부검 결과 직접적인 사인은 갈비뼈가 심장을 관통한 것이며 무릎 골절 등도 사고로 인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되었다.
2. 사고 원인
3월 28일 사고 버스의 블랙박스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복원한 영상이 공개되었다. 경찰은 복원된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1차 사고의 원인을 졸음운전으로 보고[3] 버스와 버스기사를 책임지는 회사 상무 조모씨를 관리, 감독 소홀의 이유로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는데 버스 운전기사가 사고 사흘 전 마라톤 풀 코스를 뛰었고 사고 당일 근무 규정의 2배인 18시간을 근무했다는 점을 # 근거로 들었다.2014년 5월 30일 경찰은 사고의 원인을 운전자 과실로 결론짓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3. 동서울대학 측의 행태
사고로 사망한 2명이 모두 동서울대학 신입생이었는데도 학교는 적절한 대처를 해도 모자랄 판에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수준의 한심한 행태를 보였다.두 명의 학생이 신입생 환영회에서 돌아가던 길에 사망했음에도 상황 확인을 위해 유족들이 학교와 담당교수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두절이었다고 한다. 심지어 두 학생의 삼우제날 제적 처리를 통보하는 어이상실의 작태를 보였다. 거기에 더해서 총장이라는 자는 학교에서 지정해준 신입생 환영회를 단순 친목모임이며 법적 책임이 없다고 발언하였다. 학교측은 유가족의 요구사항은 모두 거절한 상태(사실상 연락두절 상태)였으면서도 문제가 불거지자 사고 당일부터 전혀 올리지 않았던 애도문을 이미 장례 절차까지 진행된 상황에 갑자기 홈페이지에 올렸는데 부적절한 시간대인 데다 여기서 사망한 두 학생과 부상당한 학생의 실명을 모두 까버리는 추태를 보였다.
학교측뿐만 아니라 과 학생회장이라는 자도 책임을 회피하는 등의 부적절한 문자 메시지를 돌린 것으로 드러나 총체적으로 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