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브라우나우암인 Braunau am Inn | |||
오스트리아 오버외스터라이히주에 위치한 작은 마을. 마을 북쪽에 바로 독일 바이에른과 경계를 이루는 인(Inn)강이 지난다고 해서 브라우나우암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인 강 맞은편에는 독일 마을인 짐바흐암인(Simbach am Inn)이 있고 도로교와 철교로 이어져 있다. 인구는 2023년 기준으로 17,572명이다.
2. 아돌프 히틀러의 출생지
흔한 오스트리아의 한적한 시골마을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곳은 아돌프 히틀러가 태어난 지역으로 유명하다. 제1차 세계 대전과 제2차 세계 대전 때 별다른 공격을 받지 않아 히틀러의 생가도 무사해서 130년이 넘게 지난 현재까지 멀쩡히 보존되어 있다.
FÜR FRIEDEN FREIHEIT UND DEMOKRATIE NIE WIEDER FASCHISMUS MILLIONEN TOTE MAHNEN |
평화와 자유 그리고 민주주의를 위해 다시는 파시즘이 없기를 수백만의 죽음이 경고한다 |
브라우나우암인의 히틀러의 생가 앞에 설치된 비석. 히틀러의 생가라는 표시는 전혀 없고 그저 위의 독일어 글귀만이 새겨져 있다. |
세무공무원이던 히틀러의 아버지 알로이스 히틀러는 브라우나우암인, 린츠 등등을 오가면서 공직생활을 했는데 브라우나우암인에서 근무할 적에 세들어 산 집 3층에서 클라라가 아돌프 히틀러를 낳았다.
히틀러의 생가였던 이 건물은 1910년대 이후 소유주가 따로 있었으나 오스트리아 정부에서 1972년부터 건물을 임대해 장애인 복지 시설과 도서관 등으로 활용해 왔다. 소유주와 정부의 수십 년에 걸친 법정공방 끝에 2019년 8월 소유주에게 81만 유로(약 11억 원)를 보상하기로 판결되었다. # 2016년에는 네오나치 세력의 '성지'가 될 우려가 있어서 철거하려고 했으나 정치권과 사학계의 반발이 커서 2019년 11월 경찰서로 개조하기로 결정되었다. # 2023년에는 경찰들을 위한 인권 교육장으로 개조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