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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에 간 로날드 맥도날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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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만찬에서 빠져나오는 유다 이스카리옷

1. 개요2. 상세 의미 풀이3. 배신 표현의 오남용4. 가상의 사례5. 관련 문서

1. 개요

배신(, Betrayal)은 특정 양측의 동의 하에 체결된 물리적/비물리적 계약, 상호간 도의적 신뢰 관계를 통한 암묵적 합의 사항을 어기는 행위를 말한다. 한자 그대로 '믿음을 등진다'는 뜻으로, '거짓'과 함께 인류가 많이 사용하고 있는 용어이자 행위이다.[2]

국어사전에 따르면 '배신'은 '믿음이나 의리를 저버림'의 뜻을 지닌 단어이고, 여기에 '돌아선다'는 의미를 좀더 추가적으로 드러내는 단어가 '배반'이다. 한편 '반역'이라는 말은 '나라와 겨레를 배반함' 또는 '통치자에게서 나라를 다스리는 권한을 빼앗으려고 함'의 의미를 지닌다. 상황에 따라 의미가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주군을 배신한 후 반역으로까지 나아가는 사례를 생각하면, 유의어의 범주에 폭넓게 넣을 수 있다. '변절' 역시 사전상의 뜻은 '절개나 지조를 지키지 않고 바꿈'이라는 뜻이지만, 일반적으로는 한때 올바른 뜻을 품었던 사람이 그 뜻을 저버리고 타락하는 것을 일컫는 경우가 많아 넓은 의미에서의 유의어로 간주할 수 있다.

참고로 '배신자'는 '배신'이라는 행위를 하는 사람을 가리키고, '배신감'은 '배신'이라는 행위를 당한 후의 감정 상태를 뜻한다.

현대에 들어서는 꼭 국가나 집단을 향해 공적인 믿음을 등지는 행위뿐만 아니라 친구나 이성관계처럼 사적인 부분에서 믿음을 등지는 행위까지 포함하며 배신이라는 의미의 폭이 더 넓어졌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기혼자가 바람을 핀 후 얼마 안가서 파혼을 하는 것도 배신의 범주 중 하나다. 보통 본인의 편리와 이익을 위해서 배신을 하기도 하고, 본인이 받아들일 수 없는 성격이나 기질을 타인이 드러냈을 때 실망과 함께 앞에서 또는 뒤에서 쌍욕을 하면서 아예 등을 돌리기도 한다. 배신을 완전히 당하게 되면 보통 처음에는 다소 충격을 받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이 회복은 된다. 물론 그 사람과 혹시나 마주칠 때 친절하게는 대할지언정 절대적으로 평생 모든 신뢰는 상실하며, 더 이상 가급적이면 만나기 싫은 상대로 마음 속에 남는 것은 사실이다.

신뢰라는 것은 믿는 대상에게 자신의 손해 위험을 각오하면서 자신을 희생하고 상대와 협력해서 공동의 지속적인 이익과 도덕적 효능감을 얻자는 행위인데, 이런 선택을 내리는 사람이 가진 윤리관을 보통사람들이 납득하기는 어렵다. 이런 틀을 배반하고, 기만행위를 통해 신뢰를 깨고 버리는 행위가 바로 배신이기 때문에, 배신은 이전까지 신의 성실하리라 믿고 있던 상대에게 극도의 증오감과 복수심을 품게 한다. 일방적인 폭력에 대한 공격성보다 오히려 배신에 대한 폭력성이 강할 정도다. 작은 음식 하나만 서로 나눠 먹자고 하면서 몰래 홀랑 혼자 먹어 버리는 행위조차 규모는 작지만 배신이며, 사람이 분노하기엔 충분하다. 배신은 언제나 매우 금기시 되었고 현대에도 인간의 원한을 극도로 자극하는 매우 위험한 행위이다.

2. 상세 의미 풀이

자신이 본래 물리적/정신적으로 유대 관계를 맺고 있는 존재와의 공동 이익에 반대되는 행동을 행하는 것을 일컫는다. 역사를 예로 들면 '한민족'이라는 정신적인 유대 관계에 기반한 집단에 속해 있었으나, 사리사욕 추구 또는 구한말 당시 조선 사회의 부조리 등을 이유로 한민족의 생존권을 일본에게 팔아넘긴 친일반민족행위자의 행위를 꼽을 수 있다.

초기 인류는 물론이고 유인원, 범고래와 같은 고등동물들도 배신을 행한다. 즉 배신의 역사는 생물학적으로 그 역사가 오래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학문적 탐구 대상이기도 하다. 아울러 배신 행위의 근원적인 원인이 바로 생존본능에 있음을 보여준다. 즉, 자신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방법이 배신이다 보니 행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행위는 해당 배신자에게는 이익이 될지언정 그를 제외한 다른 공동체원들의 파멸로 이어지는 행위가 되기에 고대부터 배신하는 사람을 짐승 이하(한 마디로 금수만도 못한 존재)나 곤충과 같은 존재로 취급했으며 현대의 일반적인 관점으로도 '인간의 악행' 중 하나이다.[3] 이는 굳이 인간뿐만 아니라 인간을 제외하고도 공동체를 지어 살아가는 모든 동물들에 해당하며, 애당초 무리 동물들은 배신을 포함한 공동체에 반하는 모든 행위를 배제하도록 진화되어 왔다. 배신을 할 경우 가혹한 보복이 따르는 사례도 많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배신을 좋게 보는 문화권은 없지만 특히 전근대(고대~중세)에는 그 경향이 더 강했다. 법치주의가 온전히 자리잡기 전이었으므로 개인간의 신뢰와 유대에 더 많이 의존해야 했기 때문이다. 단테신곡에서도 지옥의 최심부는 배신 지옥이며, 그 중에서도 가장 깊은 쥬데카루시퍼와 함께 있는 사람들은 바로 예수를 배신한 유다 이스카리옷, 카이사르를 배신한 마르쿠스 브루투스가이우스 카시우스 롱기누스인데, 당시의 사람들은 수많은 악행 중에서도 배신을 최악이라고 생각했음을 보여준다. 접대의 관습도 이의 연장선에 있다.

물론 넓은 의미에서의 '배신'은 '불가피한 경우, 더 큰 명분을 위하는 경우'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배신이라는 단어 자체가 무조건 나쁘다고 보기는 힘들지만[4] 현대에서 일반적으로 언급되는 배신은 주로 '정당한 사유 없이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지인 또는 소속 집단을 등지는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 특히 전쟁에서의 배신 행위는 구성원들 모두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행위이므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긍정적으로 보기가 어렵다.

당연히 정당한 명분과 이유 없이 배신을 하면 그 배신자는 이적한 집단에게도 인정받기 힘든 경우가 많다.[5] 한 번 배신해 본 이상 두 번 배신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쪽 집단으로 온 것이 이득이라 잠시 왔을 뿐 결국 또다시 배신할 수 있다는 의심을 받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때문에 배신을 해도 문제가 없는 경우는 배신이 불가피하거나 배신을 당하는 쪽이 배신을 한 쪽에게 먼저 신뢰와 믿음을 저버리는 행위를 했을 경우이다. 즉, 먼저 믿음을 저버렸다면 당한 측이 돌아서는 것에 인과응보라는 반응을 받는 것이다. 당한 피해가 크면 클수록 배신은 불가피했던 선택으로 인정받는다.[6] 물론 '누가 먼저 배신했느냐'는 때때로 매우 애매한 문제가 될 수 있고, 본의 아니게 배신을 하거나 부지불식간에 당하는 경우도 많다. 이것이 큰 사건으로 비화될 경우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의 싸움이 될 수도 있다. 오늘날에는 이런 문제로 인해 법정 다툼도 많이 벌어진다.

배신과 배반을 비교하자면 배신은 신의를 저버림, 배반은 신의를 저버리고 돌아섬으로 뜻이 다소 다르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거의 유사하지만 범위가 다른데, 배신은 신의를 저버리고 반대쪽편에 붙는 것에 비해 배반은 신의를 저버리고 반대쪽편에 붙어서 자신에게 칼을 겨누는 행위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본다. 이해를 돕기 위해 다른 설명을 추가하자면 배반은 전쟁에서 전략, 배신은 전쟁에서 전술과 비슷하다.

3. 배신 표현의 오남용

현대 사회에서는 주로 꺼림직한 과거를 가진 사람이 적반하장으로 자신의 비리를 고발한 사람을 매장하려고 시도할 때 고의적으로 오용할 때가 많다. 여기서 배신과 내부고발을 헷갈리는 이들이 있을 텐데 내부고발은 고발자가 속해있는 조직 내에서 이미 어떠한 법률적, 도의적인 잘못을 저지른 상황이라는 뜻이니 이것을 외부에 알리고 신고하는 행위는 절대 비난받을 만한 행위가 아니고 오히려 칭찬받아야 마땅하다. 물론 해당 내부고발자가 내부고발 이전까지는 해당 조직이나 인물에게 영합하여 같이 행동하고 이득을 누리던 사람이라면 해당자에 대한 평가는 크게 내려갈 것이고, 칭찬은 고사하고 처벌은 면해주겠다 수준에 머무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아예 안하는 것 보다는 낫다.

다만 정당한 절차로 사직서를 내고 퇴직한 사람은 배신에 해당하지 않는다. 자신이 맡은 위치에 따라 정보발설 금지등이 붙을수도 있기에 그걸 어기면 배신으로 여겨지겠지만 그걸 어기지 않고 이적하는건 그냥 개인사정이기 때문이다.

배신과 배신감은 다르다. 배신감은 실제 배신 여부와는 관계없이 자신이 상대방에게 배신당했다고 느낀다면 일어나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7] 소속 욕구가 높을수록 배신감을 자주 느낀다고 하는데, 소속 욕구가 높은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더 잘해주고, 그만큼 자신에게 더 큰 게 돌아올 것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대방에게 잘해주는 사람일수록 쉽게 토라지거나 배신감을 느낄 확률이 높다.[8]

4. 가상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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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관련 문서


[1] 해당 이미지는 버거킹의 광고이며 비교광고 문서의 "식품 업계와 외식 업계의 비교광고" 항목에 실려 있다.[2] 인간의 본성 탐구에 있어 꼭 필요한, 혹은 인간 관계과 인간 세계를 설명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로 볼 수도 있다.[3] 특히 자신에게 은혜를 베푼 사람 등을 배신하는 행위는 지역과 시대를 막론하고 가장 추악한 짓 중 하나로 간주된다.[4] 암군 또는 폭군의 그릇된 통치로부터 나라를 구하기 위해 쿠데타를 일으키는 행위도 왕의 입장에서 보면 배신의 범주에 들어간다. 우리 나라만 봐도 고려 말기에 역성혁명을 일으킨 이성계, 후고구려를 지배하던 궁예의 장군으로 있다가 궁예를 축출하고 고려를 세운 왕건 등도 따지고 보면 배신을 통해 나라를 세운 것이 된다.[5] 상술한 각주에 이어서 원래 집단에서 도저히 남아있을 수 없을 정도로 혹독한 상황에 처해 어쩔수 없이 다른 세력으로 이적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사로서 보자면 후백제의 왕이었던 견훤이 자기 장남에게 배신당해 왕권을 잃은 뒤 왕건 아래로 들어가자 왕건이 군대까지 맡기며 후백제군을 상대하게 하기도 했다.[6] 역사를 보면 배신을 당한 당사자조차도 자신이 도를 넘을대로 넘은 것을 깨닫고 '배신이 괘씸하나 사실 나도 배신을 당해도 할 말은 없다'고 수긍하기도 한다. 이걸 깨닫는 것은 성찰과 통찰의 영역인 셈.[7] Barnes, C. D., Carvallo, M., Brown, R. P., & Osterman, L. (2010). Forgiveness and the need to belong.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 36(9), 1148-1160.[8] 사실 어찌보면 당연한 게 애초에 소속 욕구가 낮다면 그 집단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소리이기 때문에 어떤 안 좋은 일이 터져도 내 그럴 것 같더라라면서 하나도 안 놀랄 것이다. '애초에 믿은 적이 있어야 배신을 당한 것'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