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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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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플레이 스타일
2.1. 타격2.2. 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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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박석민의 플레이 스타일을 정리한 문서.

2. 플레이 스타일

2.1. 타격

박석민, 안타치고 '빙글'…"뛰어난 배트 던지기" 미 언론도 인정[1]
뚜렷한 단점이 없는 완성형 타자이며, 기본적으로 눈야구를 기반으로 한 OPS형 타자이다. 2009 시즌 OPS 1.002을 기록하며 타격 포텐이 폭발했다. 통산 출루율이 4할을 넘으며, 풀 시즌을 소화했을 때 20홈런 이상은 보장되는 장타력을 지니고 있다. 컨택 또한 뛰어나 통산 타출장 .287/.402/.491의 아름다운 비율 스텟을 자랑한다. WAR도 KBO 탑급이어서 공헌도가 상당히 높은 타자. 본격적으로 주전이었던 2008년부터 2016년까지 한 번도 WAR이 4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으며, 특히 2010년대에는 WAR 43.91로 이 기간 타자 누적 4위일 정도.[2] 2017년, 2018년 각각 1.73, 0.91로 부진했던 걸 생각하면 대단한 부분. 다만 고질적인 손가락 부상을 비롯해 잔부상이 많기 때문인지 컨디션의 기복이 있고, 이로 인해 누적에서는 비율에 비해 아쉬운 기록을 남기고 있다. 방망이를 돌리고 몸을 터는 등 유독 요란한 루틴 동작 역시 몸의 고질적인 부상들 때문에 통증을 털어내는 과정일 정도로 몸 상태가 그리 좋진 못한 편. 그럼에도 매 시즌 3-4-5를 찍을 정도니 재능 하나는 타고났다고 할 수 있다. 그 외에 특이한 타격폼으로도 유명한데, 이 역시도 얼핏 보기엔 기괴한 폼이지만 오히려 타격의 정석을 충실히 지킨다며 이종열이 극찬한 바가 있다.[3]

타석 접근법이 상당히 기괴하다. 요약하면 '출루에 집중하는 배드볼 히터'라는, 상식적으로 양립할 수 없는 두 요소가 합쳐져 있다. 통산 타출갭이 0.115[4]나 되는데 일반적으로 이러한 타출갭을 기록하려면 볼이란 볼은 다 걸러내고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오는 공만 쳐야 한다. 특히 박석민이 풀스윙을 후려갈기는 장타자라서 파울을 많이 치는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감안하면 더욱 더 그렇다. 그러나 컨디션이 좋을 때의 타격을 보면 한참 빠지는 공도 희한하게 갖다 맞춰서 안타나 홈런을 만들어내곤 한다. 바깥쪽 빠지는 공을 당겨친다거나 몸쪽 공을 밀어치는 장면에서는 해설진들이 탄성을 참지 못할 정도. 대신 통산 BB/K가 0.75로 평범하긴 하지만, 출루머신들이 볼넷 이상으로 삼진을 많이 얻는 것은 평범한 현상이며 KBO를 대표하는 출루머신인 김태균조차도 0.82밖에 안 된다. 다른 눈야구형 타자가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정직하게 들어오는 좋은 볼과 존에 걸치거나 바깥으로 빠지는 나쁜 볼을 골라 친다면, 박석민은 자기가 치기 좋은 볼을 치고 치기 안 좋은 볼은 안 친다. 그리고 그 기준은 아무도 모른다. 그야말로 야구 천재밖에 할 수 없는 독보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타자라고 할 수 있다.

타순은 당연하겠지만 클린업 트리오를 주로 돌아다녔다. 삼성에서는 5번이 가장 많았고, 때론 3번으로도 나왔으며, 최형우의 컨디션이 별로 좋지 못할 때는 최형우를 대신해 4번으로 나오기도 했다. NC 이적 후에는 나성범, 테임즈같은 강타자가 많다보니 주로 5번, 나테이박 클린업 콰르텟에서는 6번에도 자주 배치됐다.

2.2. 수비

파일:박석민숏바운드.gif
박석민의 숏바운드 타구처리[5]
펑퍼짐한 몸 때문에 오해할 수 있지만 20대 때는 민첩한 수비실력을 자랑했다. 가히 공수를 가리지 않고 맹활약해 삼성 라이온즈 내야의 코어라고 부를 만한 활약을 선보이며 특히 해설위원 이순철허구연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데뷔 초기에는 2루수[6]에서 수비를 봤지만 현재는 주로 3루수를 보며 1루수도 설 수는 있다. 막 제대했을 때도 타격면에선 합격점이었지만 같은 포지션의 조동찬에 비해 떨어지는 수비가 문제였다.[7] 당시 수비력만으론 리그 하위권인 데다 그전의 삼성 3루수는 역대 최강의 수비를 자랑하던 김한수였기 때문에 더욱 비교되는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해를 거듭할수록 일취월장하여 3루수로서 노쇠화된 김한수를 추월하고 최고의 3루수 중 하나가 되었다

심지어 신인 시절에는 유격수도 봤었다.

1루수로서는 가장 중요한 포구에서 실수가 좀 잦은 편이다. 11년 채태인, 조영훈, 모상기가 부진할 당시에는 삼성의 차기 1루수에 대한 우려가 크던 상황이었으나 12년은 국내복귀를 선언한 이승엽이, 13년과 14년은 각성한 채태인이 1루를 맡아 공수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15년부터는 구자욱이 등장한 덕에 박석민이 억지로 1루를 맡을 필요가 없어졌다. 박석민의 아쉬운 수비와 원래 3루 대체재로 생각했던 조동찬이 시즌아웃 이후 경기를 전혀 뛰지 못하는 상황임을 생각할 때 삼성 입장에서는 천만다행인 셈. 아이러니하게도 어려운 수비는 잘하는데 쉬운 수비에서 아슬아슬한 모습을 보여줄 때도 있다.

NC 이적 후에는 여러 차례의 부상과 노쇠화가 겹치며 수비력이 크게 망가져, 첫 해인 2016 시즌을 제외하고는 팀에서 기대한 것 만큼의 많은 수비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으며 실책도 많이 늘어났다.[8] 그래도 가끔씩 입이 떡 벌어지는 호수비를 보여주며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증명하곤 있다. 그래서 NC는 김찬형[9], 박준영[10], 오영수, 서호철 등 어린 백업 선수들을 육성해 박석민의 핫코너 수비를 대체해보려 애썼고 결국 서호철이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1] 2018년 9월 11일 뉴스.[2] 박석민의 위에는 최정, 최형우, 양의지 뿐이다.[3] 어차피 박석민 하면 떠오르는 트리플 악셀 같은 회전은 배트가 히팅포인트를 지나서 스윙을 멈추기 위해 제동을 거는 팔로우스윙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로 인해 타격 밸런스가 무너진다던가 하는 게 아니라면 어떻게 하건 크게 상관이 없긴 하다. 오히려 어떻게 본다면 회전을 하면서 더 긴 시간동안 제동을 하는 셈이니 상대적으로 부상의 위험성이 낮아질 가능성은 있다.[4] KBO 비율 스텟 집계 기준인 3천타석 기준으로 박경완에 이은 역대 2위의 기록이다.[5] 2020년 7월 2일 창원 롯데전[6] 2004년 한국시리즈 9차전 선발라인업 키스톤이 조동찬-박석민이었다. 물론 이 키스톤이 선발출장한 이유는 수비보다도 당시 상대 선발이었던 오재영을 겨냥한 좌투수 저격 라인업의 의미가 더 컸었고 결과적으로 이날 삼성의 수비는 처참했다.[7] 사실 3루수에서도 그의 천재성이 엿보이는 게, 원래 2루나 유격수를 보았다는 점에 주목해보자. 그냥 '아 포지션변경하기 힘든 것을 천재성으로 극복했구나'하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2루와 유격수 수비와 3루수비는 스텝부터가 다르다. 유격수나 2루수는 좌우 양 옆으로 움직여야 하지만 3루 수비는 앞뒤로 움직여야 한다. 당장에 알렉스 로드리게스데릭 지터와 양립이 안 되어서 3루로 전향했고, 그 때의 3루 수비를 기억해보자. 멀리 갈 것도 없이 유격수에서 강정호를 제치지 못하고 3루로 정착한 황재균을 떠올리는 것도 있다. 황재균도 처음에 3루수비는 개판이었는데 당시 수비코치이던 염경엽이 기초부터 다시 가르쳐 지금에 이르렀다.[8] 2019~2020 시즌 2년 연속 주전 3루수 중 수비율 최하위권을 기록했다.[9] SSG로 트레이드(정진기, 정현 <-> 김찬형)되어 이적[10] 박세혁의 보상선수로서 두산으로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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