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19 00:45:45

전(화폐)

대한민국 전에서 넘어옴
파일:십전.jpg 파일:오십전.jpg
1. 개요2. 역사3. 오늘날4. 옛 무게단위5. 기타

1. 개요

한국은행법 제47조의2(화폐단위)
대한민국의 화폐단위는 으로 한다.
② 원은 계산의 단위가 되고 100전으로 분할된다.
③ 원은 영문으로 WON으로 표기한다.
④ 전은 영문으로 JEON으로 표기한다.
[본조신설 2012.3.21.]

대한민국에서 사용되는 법정화폐인 의 보조 단위로 100전은 1이다. 달러유로의 보조 단위인 센트와 대응된다. 로마자로 표기할 때는 JEON으로 쓴다. 통념과 달리 화폐 단위 "전"에 대응하는 '원'과 마찬가지로 한자 표기는 대한민국의 법령에 따로 정해져 있지 않으나, 민간에서 필요할 경우 단위의 유래인 자를 가져다 쓰기도 한다.[1]

2. 역사

근세에는 냥이 일상생활에서 쓰이기 큰 돈이었기 때문에 주로 푼이나 전단위로 거래했다. 이 당시 10푼=1전, 10전=1냥, 10냥=1관이었고 대한제국 시기에 근대화폐 체제를 확립하면서 이어받았다. 이 때는 1(=)=10(=전)=100푼이었다.

일제강점기 일본 제국의 화폐 이 화폐 단위로 채택되었을 때부터 1엔=100센으로 사용되었고[2], 1950년대 초반까지 존재했었지만 제2차 세계 대전 패전 후 가파른 물가상승을 겪은 이유로 1953년 이후로는 회계단위나 환율계산, 주가지수 계산에만 사용될뿐 실생활에서는 사용되지 않는다. 필요한 경우 1전=10리()가 사용되기도 했다. 중국에서 이와 비슷하게 위안의 보조단위 중 하나인 '펀'()도 있었다. 하지만 중국의 경제성장으로 물가와 임금수준이 올라가면서 1990년대 이후로는 환율 계산이나 세금 계산할 때에나 나오는 단위로 전락했으며 실생활에서는 가치가 너무 낮아 쓰이지 않는다.

3. 오늘날

전 단위는 2020년대가 된 지금도 법령상 존재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서류상으로만 존재만 할 뿐, 일반인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단위가 되어버린 지 오래다. 1960년대에는 한달 월급이 몇천원 단위였기 때문에 전이 잔돈으로 흔히 쓰였지만, 이 당시의 물가상승률이 매년 두자릿수대에 달했기 때문에 1970년대 중반 이후로는 전으로 결재할수 있는 서비스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달러나 유로는 단위 가치가 원의 1000배 이상으로 충분히 크기 때문에 센트를 충분히 보조 단위로 사용할 수 있지만 전은 그게 불가능하다. 일원 주화는 지금도 은행 창구에서 어쩌다 볼 수 있고, 결제 능력도 있지만 물론 이걸로 물건을 사려고 하면 업주의 표정이 결코 밝지 않을 것이다. 전 단위는 일반 시중 결제 능력을 잃은지 수십년이 되어 이제는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1980년 12월 1일에 발행이 중단됐으며, 당시 찍은 화폐는 현재 결제 능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10전, 50전 지폐의 경우 '유통정지화폐'가 아닌 '발행중지화폐'에 속하므로 모아서 '10원' 이상이 되면 한국은행에서 현행권으로 교환할 수는 있다.[3][4]

지금은 은행간의 거래에서 회계 처리 단위로만 쓰이거나 환율 계산 등에서만 쓰일 뿐 실생활에서는 전혀 쓰이지 않는다. 통장에도 전혀 찍히지 않으며, 이체도 불가능하다.

농어촌버스, 시외버스구간요금이나 한국철도공사에서 거리별 운임을 계산할 때도 쓰인다. 일반열차의 경우 km당 140원 20전으로 계산한다. 표기할때는 140.20이다.

일반인이 이 단위를 들어볼 기회는 뉴스에서 환율이나 유가를 언급할 때 정도이다. 소수점 단위로 표기하지만 아나운서들은 소수점으로 읽지 않고 "X원 X전"이라는 식으로 말한다.

4. 옛 무게단위

옛 한국, 중국, 일본 모두 공통적으로 錢을 무게 단위로 사용한 역사가 있다.

중국의 경우 당나라 때 동전인 개원통보(開元通寶) 한 개 무게를 이용해 물건 무게를 표현한 것이 기원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단위의 이름도 말그대로 돈을 뜻하는 錢을 써서 당시 동전인 개원통보 한 개에 해당하는 무게를 1錢이라 칭하고 10개를 1(兩)이라 불렀다. 이후 우리나라와 일본에도 전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에서 1錢은 1959년 6월 25일에 미터법 도입 실행 이후 질량 5g으로 정해져 있다.

무게 단위로서의 錢은 우리나라로 전해졌는데 세종황종척(黃鐘尺)을 이용하여 정비한 바에 따르면 1/16근(斤)=1냥(兩)=10전(錢)=100분(分, )으로 삼았으며 조선시대 여러 문헌에서 무게 단위 표기로서 '錢', '錢重’[5]을 흔히 볼 수 있다.

참고로 錢은 16세기 초 조선에서 편찬된 최세진의 '훈몽자회'에 '돈 젼'으로 훈과 음이 매겨지고 있어서 예전부터 錢을 음인 '젼(전)' 외에도 훈인 '돈'으로 발음하였을 가능성이 높다. 오늘날 '돈' 단위는 한국에서 사용이 금지되어 있지만 한약재의 무게를 재거나 과 같은 귀금속의 무게를 잴 때 '전', '전중' 외에도 '', '돈쭝'이라 부르는 무게단위를 여전히 사용한다.

무게 단위로서의 錢은 일본으로 전해져서는 일본 고유의 중량 단위인 '몬메 もんめ(匁, 刄)가 되었다(10匁·10銭=1兩, 160匁·160銭=1斤). 메이지 초기까지도 정식 명칭은 銭(戔, せん)이다가 匁이라는 글자가 되는데 그 유래에 대해서는 錢의 이체자(異體字)라는 설, 일본 고유의 한자라는 설 등 여러 설이 있다. 에도 시대에는 兩의 1/10에 해당하는 단위였지만 메이지 24년(1891년)의 도량형법 이후 미터법에 준하여 1몬메는 정확히 3.75g이 되었다. 현재 일본에서 몬메는 일본의 특산품인 진주의 무게를 재는 경우에만 한정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 상거래에서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여러 연구들에 따르면 한중일에서 사용한 전(錢)의 실제 질량은 국가와 시대에 따라 차이가 있다. 오늘날 한국 금은방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1돈' 혹은 '1전'은 미터법으로 3.75g인데 이는 일본의 '몬메' 단위의 미터법 환산과 동일하다. 이는 대한제국 때 도량형을 미터법으로 정비할 때 당시 일본의 미터법 정비를 그대로 따왔기 때문이다. 구한말 이전의 조선 시대 서적에 나온 1전, 혹은 1돈의 무게는 오늘날의 3.73g 또는 4g에 해당한다는 연구가 있다.

5. 기타

  • 굳이 표기를 해야 한다면 원 단위의 소수점 표기로 표시하거나, 원 뒤에 언더바를 달아 표시하는 것이 보통이다.
  • 미국 내 일부 한인들이 센트 대신 쓰는 말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어느 제품의 가격이 $9.99라면 9불 99전이라고 말하는 식이다.
  • '금 1,230,000원 정(금 일백이십삼만원 정)' 식으로 금액을 적을 때 '원' 뒤에 '정'이라는 글자를 추가로 쓰는 것이 전 단위가 쓰이던 시절의 잔재가 남은 것이다. 금액이 원 단위에서 딱 떨어질 때 그 뒤에 몇 전이라고 또 적어서 변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정'이라고 썼던 것으로, 지금은 전 단위가 일상생활에서는 사실상 사장되었기 때문에 굳이 '정'을 쓸 필요가 없지만 관례상으로 지금도 쓰는 경우가 많이 있다.

[1] 참고로 원은 자에서 유래했다.[2] 일본에서는 센(신자체이라 씀)이라고 불렀다.[3] 발행중지화폐 중에서 50전권, 10전권 및 1원화는 동일한 액면의 화폐를 발행하지 않으므로 10원 단위가 되는 경우에만 교환[4] 이론적으로 10전권 지폐 100장을 10원과 교환 가능하다. 허나 이 희소성 강한 옛날 돈을 지금은 잘 쓰이지 않는 최저 액면 주화인 십원화로 굳이 바꿀 이는 없을 것이다.[5] 무게단위임을 강조하기 위해 중자를 전자 뒤에 붙였다. 참고로 오늘날의 'kg'과 'kg중'의 관계와는 다르다. kg은 질량이며, kg중은 무게, 중량이다. 무게, 중량은 의 단위이므로 질량의 단위인 kg으로 쓰는 것은 엄밀히 말하면 차원이 맞지 않다는 점에서 질량 kg과 중력가속도를 곱하여 쓰는 단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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