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8 11:16:21

1. 화폐 단위나 무게 단위
1.1. 청1.2. 조선
2. 고양이 울음 소리 의성어

1. 화폐 단위나 무게 단위

한반도의 화폐 변천사
조선 문 조선 양 대한제국 원 조선 엔 북한 원
조선은행 원 대한민국 환 대한민국 원



동아시아에서 쓰던 화폐 단위이자 무게 단위.[1]로 현재도 중화권과 베트남에서 무게단위로 쓰인다. 각 국가별로 조금씩 가치가 다르다. 영어로는 Tael(테일)이라고 하는데, 이는 냥의 마인어 번역인[2] Tahil이 포르투갈어를 거쳐서 와전된 것이다.

1.1.

1량 또는 1냥은 1/16근으로 통용되었다.

1.2. 조선

냥이라는 단위 자체가 쓰였던 것은 매우 오래되었지만, 조선중기까지 화폐경제가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로 무게 단위로 쓰였다. 화폐단위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상평통보가 발행되기 시작한 이후였다. 1892년에 근대식 화폐가 발행되기 시작한 이후로도 냥이라는 단위가 쓰였다가 1902년에 원으로 대체되었다. 다만 이후로도 상당기간 동안 관용적으로 원을 냥으로 칭하기도 했다. 이는 3단위 화폐제도가 해방 이전기까지 적용되었는데, 이러한 3단위 화페제도가 일본제국과 중화민국에서도 계속 적용되어왔기 때문이다.

화폐 단위로서는 10分=1전, 10錢=1냥, 10냥=1관이었다. 다섯 냥이면 쌀 한 섬을 구입할 수 있는 큰 돈이었다. 현대 화폐 단위로 비교하면 1냥은 약 7만 원 정도라고 한다. 바꿔말하면 약 140kg당 35만 원이었다는 소리가 되는데 당대에는 쌀이 화폐의 역할을 했기 때문에 1냥의 실제 가치는 이보다 몇 배는 더 컸다고 보면 된다.[3] 17세기 당시에 노비 한 명 가격이 최소 5냥에서 최대 20냥 정도였고 한양 사대문안 기와집 한채가 150냥 정도였느니 1냥이 결코 적은 돈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허생전에서 허생이 변 씨에게 빌린 만 냥은 7억인 셈. 따라서 냥은 거상이나 고위관료, 천석꾼, 만석꾼같이 잘살거나 희귀물품을 취급하는 사람들에게나 일상적인 단위였을 뿐, 일반서민들은 주로 푼이나 전 단위로 거래했고, 냥은 고액거래에나 쓰이는 정도의 큰 단위다.
서민들에게도 냥이라는 단위가 그나마 익숙해지게 된 것은 당백전 발행으로 돈의 가치가 크게 떨어진 이후의 일이었다.

사극이나 시대극, 역사소설에서는 냥이 시장에서 흔히 쓰일 정도의 단위로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 엄밀히 얘기하면 구한말을 제외하면 틀린 고증이다. 이는 중국에서 은자가 한국의 냥과 비슷하게 잘사는 사람들이 아니면 흔히 쓰이는 단위가 아니었음에도 무협지나 중화권 사극, 고장극 등에서 서민들도 비교적 흔하게 쓰이는 돈인것과 비슷한 이치이다. 또한 위에서 설명한 건 동전(Copper)인 상평통보 기준이지, 은이나 금의 경우엔 가치가 폭등한다.

척관법에서 사용하는 무게 단위로서는 귀금속이나 한약재를 잴 때 사용했다. 한 냥은 귀금속의 무게를 잴 때에는 한 의 열 배이고, 한약재의 무게는 한 의 16분의 1로, 37.59g이다.

조선시대에는 술의 무게를 재어서 팔았는데 이때도 냥을 썼었다. 현대의 중화권과 베트남에서도 무게단위로 쓰인다.

현대 한국에서도 1000원짜리 붕어빵을 1000냥이라 써두는 등 과거의 잔재로 남아있다.

웹툰 조선왕조실톡에 따르면 영정조때 상평통보 기준 한 냥에 5만원~10만원 선이라고 한다.#

2. 고양이 울음 소리 의성어

냥(にゃん)은 일본어에서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표현하는 의성어이다. 냐(にゃー)와도 혼용된다. 일본에서 종종 귀엽게 보이려고 말끝에 ~냥 같은 식으로 붙이는 경우도 있지만, 한국에서 냥냥 거리면 씹덕체 취급받는다.[4]

일본인들이 한국 사극에서 상거래를 하는 장면이 나올때마다 1냥 2냥 할 때 가격이 1야옹 2야옹 귀여운 표현이 나온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다. 혹은 한국 사극에서 근엄한 장면에서 덥수룩 한 아저씨가 호통 치면서 말끝마다 로 끝나는 말을 들을 때는 괴리감 때문에 웃기기도 한다.

대만에서 냥냥체 일본어를 번역할 땐 어기조사 [ruby(喵, ruby=·ㄇㄧㄠ)]를 쓴다.

참고로, 한국어에서는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애옹[5], 미야옹, 아옹아옹, 야옹야옹, 아웅아웅[6], 매웅[7], 왕왱이[8], 왕왕[9], 양옹 등으로 표현한다. 모두 사전에 등재된 표현이다.#우리말샘[10] 영미권에서는 meow.


냥냥냥냥냥냥냥냥냥냥냥냥냥냥냥


[1] 대한제국 주화단위표기로는 량이라고 표기되었다.[2] 아마 화교 상인들 간의 거래를 거치면서 생긴 단어인 듯.[3] 전근대엔 질소비료가 없고 스마트폰도 없는지라 물가 비교는 참고만 하는 게 좋다.[4] 고양이와 관련된 단어나 숙어, 신조어, 은어에서 괭이 아니면 냥을 단어 어디엔가 붙이는 경우도 있다.(ex. 냥, 엄마냥이, 냥, 냥줍, 냥이, 냥스타그램)[5] 경남 방언[6] 사전에 의하면 고양이나 범 따위의 울음소리라 한다.[7] 제주 방언.[8] 충청, 전라 방언.[9] 경기 방언[10] 여담으로, 고양이가 발을 디디는 것은 우리말로 '괴발디딤'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