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2-13 22: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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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당시(1995~1999) 단행본 표지[1] 전자책 발매(2018) 당시 새로 그린 표지[2]
1. 개요2. 작품소개3. 등장인물
3.1. 주인공 및 중심 인물3.2. 1학년 1반3.3. 2학년 2반3.4. 3학년 3반3.5. 다른 선생님들3.6. 그 외
4. 이야깃거리

1. 개요

대한민국만화. 작가는 서영웅으로, 1995년부터 소년챔프(현 코믹 챔프)에 연재를 시작해 1999년 162화로 완결되었다. 초판 단행본은 대원(현 대원씨아이)에서 발행하여 총 16권으로 완결. 이후 2002년에 완전판의 형태로 발매되었는데, 어른의 사정으로 인해 5권 이후로는 발매가 중단되었다.[3] 완전판으로는 70화까지 수록되었다. 원작이 140화로 완결되었으니 70화면 딱 절반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원작과 완전판의 넘버링이 달라서 실제로는 원작의 48화까지 수록되어 있다. 현재로썬 일반판, 완전판 모두 절판되어 새 책은 구할 수 없고, 중고 매물도 보기가 어렵다. 그나마 있는 매물도 완전판인데, 이건 완전판이 아니라 반(半)전판이니...

2017년 10월 23일, 네이버에서 완결편까지 연재 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4] 분량은 84화로 편집. 본편 그림은 예전 그대로이고 본편에 표기된 회차 번호도 그대로지만, 84회까지 표기된 네이버 연재용 표지는 새로 그린 듯하다. 기존의 서영웅 그림체에 익숙한 옛날 독자들은 약간 생경해하기도 하는 듯. 당시 일본 만화의 영향을 크게 받았던 그림체에서 21세기의 한국 웹툰 그림체로 변모했는데, 가장 큰 특징은 정경희 선생을 비롯하여 표지 인물들의 인체 비례가 상당히 사실적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5] 다만 원작의 컬러풀한 머리 색깔은 그대로 유지.

네이버 서비스는 학산문화사를 통해 발매되었다. 제반 사정은 알 수 없으나, 확실한 건 네이버 복각 시점에서 본 만화의 저작권이 학산문화사로 이관된 걸로 보인다. 리디에서 복각판 표지로 전자책으로도 발매될 때도 역시 발매처는 학산문화사로 되어 있었다. 전자책으로는 총 14권으로 완간되었다.

2. 작품소개

고등학교 신입생 박영민을 주인공으로 한 학원만화로, 동시대에 유명했던 어쩐지 저녁이나 진짜 사나이 등과는 다르게 자극적인 요소가 없는 매우 소소한 고교생의 일상과 명랑만화스러운 개그, 그 나이 대 고등학생들이 성장하며 고민하는 것들이 중심이 된 작품이다. 61화 속표지에는 만화가 본인이 신세대 사이코선생 천방지축코믹(...)이라고 적어놓았지만 그냥 작가의 개그다. 당대에나 후대의 평가는 "등징인물들이 죄다 모노드라마 주인공인(...)[6] 성장기 학원물"이라든가 "완벽한 선생님이 등장하는 청춘물" 같은 호평이 많다. 후술하는 내용 참조.

담임 선생님인 정경희를 좋아하는 영민이의 짝사랑 이야기가 메인 스토리이긴 하지만, 메인 스토리와는 크게 관계 없이 스토리가 진행된다. 굳이 따지자면 학사일정에 따라 진행된다고 보는 것이 좋을 듯. 인문계 고등학교 학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내용인 소풍, 중간&기말고사, 체육대회, 방학, 수학여행, 축제, 수능시험은 물론이고 야외수업, 회장선거, 야간자율학습, 방학 보충수업 및 자율학습, 수능백일주 등등 고등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일들을 다루었다. 물론 촌지체벌, 성적 순으로 차별하기 등 당대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다룬 에피소드도 있다.

작품의 배경은 강남구에 위치한 일출고등학교인데, 본관 디자인부터 대놓고 작가 서영웅의 모교인 단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가 모티브임이 드러난다.[7] 한 교사가 같은 학교에서 10년이 넘게 근무할 수 있는 것으로 보아 사립학교인 듯하다. 63화에서 일반 인문계고 중에서 진학률이 전국 최고라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또한 야간자율학습 중에 학생들이 마음대로 귀가할 수도 있으며 3학년에 올라가면 교복을 안 입고 다녀도 된다는 당시 기준으로는 몇 년이 채 안 되는 전통[8]이 있다. 교복을 재도입하는 과정에서 고3만은 예외로 지정했다는 설정으로. 실제로도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 공립고들도 복장 관련해서 고3은 안 건든다는 암묵적인 룰이 있었다.[9][10]

작중 주요 배경 시간대는 1996년~1998년으로, 영민이와 친구들의 고등학교 3년 내용을 주로 보여주고 대학 1학년 시점인 1999년 모습을 에필로그 형식으로 살짝 보여주고 있다. 다만 마지막화는 거기에서 시간을 더 뛰어넘어 2004년 6월 시점을 보여준다.[11]

학원물답게 등장인물이 꽤 많은 편이다. 물론 한꺼번에 봇물 터지듯이 쏟아지는 것은 아니고, 학년이 올라가면서 반이 바뀌는 학교의 특성을 활용하여 같은 반 친구들이 매년 바뀌는 형식으로 등장한다. 물론 담임 선생님은 3년 동안 정경희 선생님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등장한다.[12]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에 인문계 고등학교를 다닌 사람들이라면 심히 공감되는 내용으로 인해 추억행 익스프레스 열차를 타게 만드는 작품이다. 작품을 처음 접했던 초, 중학생 때는 그저 그런 작품으로만 생각했다가 대학생이 되어, 혹은 중년이 되어 다시 읽고 나서 뒤늦게 명작의 반열에 올려놓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바로 이런 점 때문이다. 학교 문화가 많이 변한 2010년 이후의 학생들은 저 열차의 승차권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단점. 하지만 작품을 읽은 뒤 나도 저런 선생님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세대를 불문한 모든 독자들의 공통점이다.

3. 등장인물

3.1. 주인공 및 중심 인물

  • 정경희
    작품 시작 시점에서는 정교사 2년차[13]로 1-1반이 첫 담임이었다. 특유의 헤어스타일을 자랑하지만, 외전인 교생실습 시절에는 롱헤어였다. 체육교사이며 담당 과목이 과목이라 그런지 신체 능력 역시 굉장히 뛰어난 편.[14] 취미는 변장으로, 2화의 입학식 에피소드 때 여학생 변장과 남학생 변장 각각 1번씩 2번이나 할 정도로 심심하면 한다. 집에 자기 반 학생들 가발이 전부 있으며 심지어 자신의 가발도 있다.[15]
    설정상으로 자타공인 동안미인형 얼굴[16]이고 몸매도 작중 여성 캐릭터 중 원탑[17]이지만, 체육교사답게 털털한 성격을 가지고 있고 최대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생각하려는 경향이 있어, 남학생 여학생 불문하고 인기가 매우 좋다. 깁스 에피소드에서 자신의 깁스에 낙서를 성공한 학생과 하루 데이트를 해준다는 조건을 걸었을 때 담임인 반 애들이 우르르 쫓아올 정도다. 점심도 반 학생들과 같이 먹고 청소도 같이 한다. 영민이 대학 졸업 후 일출고교에 찾아왔을 때는 반묶음머리(포니테일)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머리를 길렀다.
    한국 출판만화의 멘토히로인 계보의 사실상 시조격 캐릭터.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미 인격적으로 다른 나이 많은 선생님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원숙해 있으며, 그러다 보니 만능캐이자 설명역이기도 하다.[18] 정작 정경희 본인은 자신을 20대다운 과감함과 내면의 보수성을 함께 가진 사람이라고 자평하는 듯. 작중 주요 캐릭터들이 철학적 요소가 많은 와중에 독보적으로 설명충스러운 기질을 가진데다가 오늘날 기준으로 꼰대 소리 들을 만한 묘사도 일부 나오는데, 당대 기준으로도 일부 영역에서는 좀 고리타분한 면모를 가진 모순적인 성격으로 조형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19]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제어능력과 상황판단능력이 매우 뛰어나, 말 그대로 당대에 찾아보기가 거의 불가능한 '완벽한 선생님'상으로 평가되었다.
  • 천주현
    교사를 제외하면 학생들 중에서 메인 히로인에 가까운 위치다. 공부도 잘 하고 미인에다가 성격도 좋아서 교우관계가 원만하고[20] 인기도 많다. 성격은 상당히 느긋하고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지녔으며 솔직한 성격이다. 욱하는 뿔딱성은 있지만 뒤끝도 없고[21] 자신의 잘못을 쉽게 인정하는 편.[22]
    박영민과의 관계는 인생 첫 여자친구. 작중에선 1학년 초부터 2학년 말까지 공인 커플. 1학년 1학기 중반에 최치선이 두 사람 사이를 연결해 줘서 얼렁뚱땅 사귀게 되었고, 축제가 끝날 즈음에는 박영민에게 한 번 차였을 때 울었다. 천주현의 경우 갈수록 박영민에게 진심으로 마음을 열었던 것이 잘 묘사되어 있다.
    반면 박영민은 천주현에게 그렇게까지 빠지진 않았던 것으로 여러 군데 묘사되어 있다. 3학년 때 박영민이 천주현과 깨지고 나서, 윤성현 曰 "넌 상당히 선생님에 대해서 적극적이었는데, 같은 여자로서 그런 태도의 너에게 정말 마음주기가 쉬울까? 내가 여자라면... 그렇진 않겠다." 라든가, 후에 영민과 정연우가 천주현에 대해서 이야기할 땐 영민이 "바람이야 진작에 났지..." 라고 하는데 정작 천주현과 이 문제를 해결할 당시의 영민의 태도는 남자친구의 그것이라고 보긴 힘들었다. 독백부터가 가까웠던 여자애가 다른 남자애와 친해지고 운운. 사실 1학년 축제 때도 "정말로 아깝지만, 정리해야겠지"라고 독백하기도 한다. 다만 이는 박영민이 생각보다 냉정한 캐릭터였다는 것은 아니고, 여자친구인 천주현에 대한 끌림과 선생님인 정경희에 대한 동경 사이에서 아직 미성숙한 소년의 자아가 갈등하는 과정을 잘 묘사한 것이다. 그 예시로 천주현의 인간관계에 대해 박영민이 질투하며 자아가 성장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온다.
    그 뒤로도 거의 1년 가까이 보통의 커플들이 흔히 겪는 위기와 해소 등을 겪으며 성장하는 관계를 보인다.
    2학년 때까지 명실공히 커플이었던 것이 3학년에 올라가면서 멀어지며 연인 관계도 자연스레 정리되었다. 혼자 반이 달라져서 우울해하는 천주현을 영민이 위로하며 하는 말. 내용부터가 이미 "진심이 담긴 친구라면 떨어져도 괜찮을 거야"라고 말한다. 이후에는 다른 반이라 거의 등장이 없다가, 다른 남학생(성훈)과 잘 되어 가는 모습으로 재등장하며 영민은 비로소 첫사랑이 끝났다는 것을 알고 우울에 빠지게 된다.[23]
    사실 첫 만남부터가 양쪽 중 누가 끌린 게 아니라 최치선이 박영민과 천주현을 다리 놔 준 것이었고, 알콩달콩 사귀기도 했지만 결국 반이 달라지며 자연스레 멀어지고, 좋은 친구 사이로 마무리된다. 즉 성장 과정에서 겪는 인생에서 처음 사귄 첫사랑을 대표하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박영민의 성장에 있어 의외로 정경희 선생과 최치선 다음으로 영향을 많이 준 인물이다. 정경희 선생님은 작중 멘토 내지 데우스 엑스 마키나답게 이 두 사람을 제대로 보고 있었다. 최치선에게 "최근 박영민이 주현이 때문에 조금 방황하긴 했지만... (중략) 아까운 커플이지? 그 두 사람."이라고 말한다.
    졸업 후엔 최치선과 같은 서울대학교[24]에 진학한다. 훗날 교사가 되는데 박영민과 닮은 학생을 보며 나름 추억에 잠긴 모습을 보여주기도.
    의외로 주먹을 잘 쓰는 캐릭터로, 별명도 주먹대장. 개그 씬에서만 주먹을 쓰는 게 아니라 진짜로 솔직한 성격인 만큼 폭력녀 기질이 좀 있다. 박영민이나 김지현과 싸우는 패턴도 항상 천주현이 먼저 폭발하는 스타일.
  • 최치선
    꽤나 훤칠하고 나름대로 엄친아인 주인공의 친구. 중학교 때 방황을 좀 했고 싸움을 하고 다녀서 일명 영동의 쌍도끼라 불릴 정도로 꽤나 날라리였다는 듯. 그 탓에 1년 늦게 입학했다. 가족사에 대해 비밀이 있었는데 사실 지금 같이 살고 있는 부모님은 이모와 이모부였으며, 어머니는 최치선을 낳다가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서 입양한 것. 매우 어렸을 때 일로 본인은 몰랐으나 현재의 양부가 술에 취해서 사실을 말해버렸고 이 때문에 중3 때 방황을 하게 된다. 그 결과 연합고사 보는 날 싸우느라 그 해 시험을 못 봐서[25] 1년 늦게 입학하게 되었다.
    영민과는 단짝이라고 불릴 정도로 친하다. 정경희 선생과 더불어 영민에게 정신적인 지주이자 멘토이기도 하다. 영민이 자주 고민에 부딪힐 때마다 상담이나 조언을 해 준다. 때로는 따끔하게 꼬집는 장면도 있다. 2학년이 되면서 이과반으로 진학했기 때문에 영민이랑 같이 엮일 일이 없어 출연 빈도는 줄었지만 그래도 다른 반 치고는 꽤 자주 등장한다. 영민이랑 함께 여름방학 때 해돋이를 보러 밤 기차를 타고 훌쩍 동해안으로 떠나기도 하고, 김지현이 동네 도서관에 공부하러 갈 때도 종종 얼굴을 비춘다. 김지현과도 악우인 듯 친우인 듯 능글맞게 가까운 사이.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천주현과 같은 학교 캠퍼스에서 교양수업을 듣는 것으로 보아 서울대학교 의학과에 진학한 것으로 보인다. 대학교 졸업 후 후일담 시점에는 연평도에 있는 보건소에서 공중보건의로 근무하는 듯하며, 여전히 김지현과 가까운 사이인 듯 시간을 내어 만나고 있다.[26]

3.2. 1학년 1반

  • 김영열
    뚱캐. 초반엔 최치선의 부하로 나와 깡패같은 모습도 보여주지만 뒤로 갈수록 개그 캐릭터로 변모한다. 야구에 진심인 야구소년이기도 한데 작가 말로는 일본 야구만화에 자주 나오는 거구의 공격형 포수[27]를 생각하며 야구부 설정을 붙였다고 한다. 고교 졸업 후 여수의 수산대에 진학.[28] 만화의 감초같은 역할로 조연급 중에선 출연이 잦다. 영민과는 3학년까지 같은 반.
  • 박종호
    동명인물이 두 명이다. 잘생긴 박종호와 못생긴 박종호로 구분한다나... 정경희 선생은 잘생긴 박종호를 1, 못생긴 박종호를 2로 부른다. 박종호 2호는 졸업 후 박영민과 같은 대학교에 간다.
  • 김웅자
    뚱녀. 연극부 소속. 1학년 때는 같은 반이었지만 2학년 때부턴 반이 달라졌다 엄청나게 두꺼운 입술이 포인트로, 캐릭터 조형은 작가의 세대가 세대다보니 달려라 하니의 고은애 캐릭터의 영향이 엿보이는 대목. 첫 등장은 외모 콤플렉스 때문에 고민하는 조연이었지만 이후로는 그 기믹 벗어던지고 뚱녀 개그 조연으로 전직(?)한다. 정연우 말에 의하면 눈'은' 이쁘다.(...)

3.3. 2학년 2반

  • 박상범
    나이에 비해서 어른스러워 보인다. 작가의 말로는 실제 학창시절 함께 지낸 학우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캐릭터라고. 설정자료집에는 "고2때 반장을 재현시켜 보려 애쓰는 캐릭터"리고 쓰여 있다. 미술가 지망생이자 김지현의 1년 동생인 김지영이 사모하고 있다.[29] 트레이드 마크는 항상 "크하하핫"이라고 웃는 소리. 아량이 넓고 사람됨이 좋으며 괴력의 소유자이다. 책상을 한 방에 두동강 낸 적도 있고 공 멀리 던지기도 컨디션이 좋으면 학교 담장도 넘긴다.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해 부학생회장이 되는 등 스토리마다 등장할 때 사람들을 모으는 단결력이 좋으며 리더십도 뛰어난 편. 박영민과는 3학년까지 같은 반.
    특이사항으로 카세트테이프를 연필에 끼워 빠르게 되감는 재주가 있다.[30]
  • 정연우
    날라리 캐릭터. 공부보다는 노는 걸 더 좋아하고 심지어 클럽에도 다니는 듯 하다. 박영민의 중학교 동창으로 중학교 때는 공부도 상위권이었고 선도위원도 하는 등 나름 중학 생활을 만족하면서 보냈지만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선 중학교에서 했던 공부 방법이나 생활 방식으로는 안된다는 걸 깨달아 약간 자포자기한 듯. 변정선에게 자주 대시를 하지만 성과는 없다.
  • 변정선
    농구부 소속의 단발머리 운동녀. 그다지 많이 등장하지 않는다. 작가는 오히려 농구부면서도 수업에 꼬박꼬박 들어온다고 써놓았다.
    정체에 대해서 팬들 사이에서는 정경희 선생이 변장한 모습이라는 가설이 꽤 신빙성있게 받아들여졌다. 심지어 출판사 담당기자조차도(!) 그렇게 생각했다고. 실제로 최치선과 마주칠 때 꼬리를 말고 도망가는 모습이라던가, 연출적으로 최치선이 알고는 있는데 그냥 모른 척 하는 듯한 연출이 꽤 많다. 이뿐만 아니라 곳곳에 복선 같은 게 많아서 더욱 팬들의 이야깃거리가 되었는데, 예컨대 발렌타인 데이 때 박영민이 정경희 선생에게 받은 초콜렛과 정연우가 변정선에게 받은 초콜렛이 같은 종류라거나.[31] 또한 정경희 선생과 같이 등장한 컷이 단 한 컷도 없다. 무엇보다 '변정선'이라는 이름 자체가 ' 장한 경희 생님 ' 의 약자라고 하는 설도 진지하게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69화를 보면 변정선이 정연우한테 '그건 매너즈, 아니 매너가 아니야!'라고 하는데, 이전 화인 68화에서도 박영민과 정경희 선생이 전화로 대화를 하면서[32] 예의범절을 영어로 말할 때 매너즈가 맞는지 매너가 맞는지 따지는 장면이 나온다. (정경희는 매너가 맞다고 주장.)
    어쨌든 상식적으로 교과목 교사로서의 업무와 담임 교사로서의 학급 관리까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는 정경희인지라, 팬들의 2차 창작 떡밥으로서는 그럴듯하지만 썰은 그냥 썰로 받아들이는 게 낫다. 작가 설정집에 변정선이 아예 따로 나와있기도 하고. 설정화에 보면 캐릭터별로 눈 생김새만 따서 그려놓은 컷이 있는데 하필 정경희 선생님이랑 눈매가 똑같은 건 사실이다.
    박영민과는 3학년까지 같은 반이다.
  • 오지훈
    작가피셜 "키만 크고 싱거운 놈." 수전노 기믹이 있다. 돈을 빌려간 애들에게 끝까지 추궁해서 돈을 받아낸다. 그 성격 때문에 주변에 친구가 없어 고립되었지만 정경희 선생의 부탁을 받은 박영민이 끝까지 참견해서 친구가 된다. 열정이 없지만 빌려준 것과 돌려받는 것에 대한 집착이 심하다. 한마디로 자신이 관심갖는 분야에만 열심인 학생. 2학년까지 친구가 영민이 하나인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 같이 있다가도 영민이 곤경에 처할때는 항상 먼저 도망가 버리는 비겁한 행동을 하여 영민을 난감하게 만든다. 평소 왜 친구가 없는지 알 수 있는 부분. 3학년 때는 그래도 같은 반 친구들끼리 놀러도 가는 모양. 영민과는 3학년까지 같은 반.
  • 이송미
    공주병 캐릭터. 성격이 약간 이기주의적인데다가 오해를 잘 받는 스타일이다. 실제로 자기를 공주라고 부르지만 진짜 자신을 잘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헤어스타일이 만두머리인데, 다름이 아니라 작가 코멘트로는 춘리의 영향을 받았다고... 평소에 불만을 자주 터트리는 성격은 삶의 목적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한다. 정경희 선생에게 "삐뚤어지지 않은 욕심을 향해 전력으로 달려보라." 라는 말을 듣고 이후 자신의 삶에 대한 목적을 찾는다. 천주현과는 티격태격 싸울 때가 많아 악우 취급을 받는 듯. 3학년이 되고 나선 기존의 캐릭터가 임은경에게 넘어간다. 장미란이 가요제 데모테이프를 만들때 반주를 미디로 만들어줬다. 영민과는 3학년까지 같은 반. 키는 작지만 특정부위가 크다.[33]
  • 장미란
    단발머리에 안경 속성이며 성격이 매우 유순하고 올곧으며 상대방의 성격을 잘 파악한다. 생김새느 1학년 때 야구부 주장으로 등장했던 선배 이수진과 거의 판박이다.(....) 작가가 야키다의 공연을 보다가 생각나서 그려 본 캐릭터라고 한다. 아버지가 직업 군인이기 때문에 이리저리 전학하다가 1학년 2학기 말에 일출고등학교로 전학왔다는 설정. 이송미랑은 단짝 수준의 친구이다. 부산에 있을 당시 박영민과 닮은 친구가 있다고 자주 말하는데 그 친구가 고3 여름방학 전에 서울로 상경해서 만나게 된다.[34] 영민에게 초반에 접근한 것도 그 친구를 닮아서라고. 영민과 천주현의 오해에 직접적인 원인 제공자이지만 나중에 천주현에게 모든 사실을 말하고 오해를 푼다. 177cm의 장신. 소설가 지망생이며 노래를 상당히 잘하는데, 사람들 앞에선 긴장하는지라 2학년 축제 당시 열린 가요제 때는 입상을 하진 못했으나 심사위원인 동갑내기 현직 가수에게 칭찬을 받으며 예선 심사용 데모 테이프를 그 가수에게 줬다.[35][36] 천주현과 김지현도 합창부에 스카웃하려고 했으나 사람들 앞에서 긴장하는 성격이라서 거절한 듯. 영민과는 3학년까지 같은 반.

3.4. 3학년 3반

※ 설정상 3학년 때부턴 교복을 굳이 안 입어도 된다는 설정, 때문에 3학년 캐릭터들이 전부 교복을 입고나오는 에피소드는 졸업사진 촬영 때이다.
  • 윤성현
    첫 등장은 3학년이 되기 조금 전인 2학년 겨울방학 자율학습 편에서 등장한다. 첫 등장에 많은 독자들이 여자로 알고 있었지만 나중에 확인된 바로 남자다. 위로 누나가 3명이라서 이렇게 된 듯하다.[37] 체육시간에 옷 갈아입기 전 남자 탈의실에 들어오는데, 주변 인물들이 "너 탈의실 잘못 찾아온 거 아냐?" 라고 당황스러워 한다. 3학년 편으로 접어들고 나서는 같이 밥을 먹거나 고민을 상담하는 등, 영민이와 가장 많은 접점을 보여주는 단짝이다. 자율학습 때도 거의 영민이 옆자리에 앉는다.
    성격은 처음에는 방어적인 것처럼 보였다가 점점 갈수록 어리광이나 귀여운 척도 많이 하는 등 외양만 보면 완전 오토코노코 캐릭터다. 한국 주간지 만화 시장에서는 가히 시대를 앞서간 캐릭터 상술한 것처럼 4남매 중 누나만 3명인 집의 막내로 자란 탓인 듯. 수능 전날 여러 캐릭터들을 묘사한 컷에서는 방에 걸린 십자가 예수상 앞에서 책상 위에 올라가 기도하고 있다. 이로 미루어보아 천주교 혹은 개신교 신자인 듯하다.
    고3 일출제 시점에서는 의외로 임은경과 커플링이 된 듯 데이트를 하고 있다.
  • 최영섭
    전형적인 공부 잘하는 안여돼 모범생. 정경희 선생을 싫어했지만 이후엔 화해를 하고 약간은 친해진다. 작가의 학창시절 실제 친구를 모티브로 했다고.
  • 배훈
    윤성현과 마찬가지로 3학년에 되기 조금 전에 등장한다. 담배를 피우다 정경희 선생에게 걸렸는데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어서 속아주는 척 하고 넘어갔다. 고3치곤 상당한 노안이다. 담배 사건 외에 임팩트 있는 사건은 없다.
  • 임은경
    첫 등장은 2학년 발야구 에피소드 때 최치선의 팀으로 등장한다. 일명 (2학년) 8반의 호랑나비.[38] 원래는 이과반이었는데 3학년 때 문과인 박영민과 같은 반이 된다. 중간에 학원 등록 에피소드 때도 대놓고 전과한다고 작가가 광고해버렸다. 단순히 머리만 숏커트인 김지현 자매에 비해서 이쪽은 성격까지도 정진정명 보이쉬 소녀. 운동 능력도 뛰어난데 정경희 선생과 비견될 만한 수준. 박상범은 "은경이와 성현이는 뭔가를 바꿔 달고 태어났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말할 정도다. 오락실 죽순이로 게임 실력은 정점에 달한 캐릭터. 백승애와도 친구로, 승애의 말에 의하면 "참견쟁이." 장미란의 평가는 "참견하기 좋아하고 남에게 오지랖을 부리며 관심도 끌어보지만, 막상 그 관심이 자신에게 돌아왔을 때는 어쩔 줄 몰라해서 일부러 미움받는 행동을 하는 듯"한 쿨데레 캐릭터다. 등장 초반에는 정경희 선생님을 싫어했는데, 이유가 자신과 정경희 선생이 닮은 꼴이라서 그렇다고 한다. 확실히 정경희 선생도 필요 이상으로 참견할 때가 있고 막상 그 참견이 자신에게 돌아왔을 때는 망설이는 등의 행동을 할 때가 있어서 비슷하긴 하다. 그러나 눈매 등 외양은 머리모양만 빼고 정소희랑 판박이. 작가가 정소희 등장이 줄어드니 대신할 캐릭터를 생성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둘의 성격도 비슷하다.[39] 작가 본인도 설정집에서 임은경, 이송미, 정소희의 눈매가 비슷하다며 그려놓고 비교하는 부분이 있다.
  • 정연집
    전형적인 공부 열심히 하는 모범생. 초반에는 공부량에 비해서 성적이 나쁜 것으로 그려졌으나 성적이 급 오른다. 서울대학교의 모토인 VERITAS LUX MEA(진리는 나의 빛)를 써놓고 다닌다. 자아 성취가 강한 편이고 키가 크며 무표정이 기본 표정. 날카로운 인상이며 말수가 적지만 성격은 원만하며 천주현이 딴 반으로 가자 김지현의 3학년 단짝은 이 친구가 됐다. 김지현과는 마찬가지로 노력형이라고 생각하면서 재능형들에 비해 우리가 나은 점은 미련함이라고 말해줘 김지현의 컴플렉스를 어느 정도 풀어준다. 3학년에 등장한 신캐치곤 많이 등장한다.
  • 이현호
    만화가 지망생. 백승애와 마찬가지로 까무잡잡한 피부를 가진 캐릭터. 만화를 그릴 때 다른 사람이 보고 있으면 손이 떨리는 증상을 보이는데 마치 옷 갈아입을 때 딴 사람이 보는 것 같아 쑥스러워서 그렇다고 한다. 수업시간에 잠을 자다 고파기 선생에게 걸려서 20KG짜리 아령 100회 들기를 왼손으로 해 내는 저력을 보여준다. 본인 말로는 오른손으론 만화를 그려야 되기 때문에라고. 이 캐릭터의 작중 행적이나 대사를 보다 보면 작가인 서영웅이 고3 당시에 했던 고민이 그대로 읽힐 정도로, 즉 작가와 외형은 다르지만 사실상 진지한 의미로서의 오너캐 내지 페르소나 캐릭터다.[40]

3.5. 다른 선생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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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양숙: 1권부터 등장하는 정경희와 비슷한 나이대의[41] 여교사. 담당 과목은 국어이고, 연극부 고문.
    처음에는 반장 후보를 성적순으로 정하고 체벌 기준이나 교육 철학 같은 것도 별다른 고민 없이 그냥저냥 정하는 등 전형적인 90년대 젊은 여교사의 클리셰를 보여주는 중에, 정경희를 시기하고 노출도 높은 패션을 따라하는 등의 '자기 혼자 라이벌 구도를 잡는 컨셉'이었다. 그러다가 그 컨셉이 변형되어 정경희처럼 학생들과 어울리고 싶지만 본인의 엄근진한 성격과 교사로서의 체통을 지켜야 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정경희 따라서 노출도에 제법 신경을 썼던 과거는 어째서인지 싹 잊어버리고 그렇게 하지 못하는, 어떤 의미로는 현실적인 딜레마에 빠진 젊은 선생님 포지션으로 변하게 된다. 그러나 2년차부터는 3학년을 맡게 되어 출연 횟수가 급격히 줄어들더니, 얼마 못 가 임선주에게 기존 포지션을 넘겨 주고 완전히 엑스트라급으로 넘어가며 기껏 긍정적으로 변한 캐릭터성을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하는 결말을 맞았다. 3학년 때도 나오지 못하는 걸로 봐서, 학년 로테이션이 주인공 일당과 안 맞는 배분으로 넘어간 설정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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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지문: 작품 유일의 젊은 남자 교사로, 담당 과목은 영어. 젊은 교사 라인업 중에서 나름 실력파로 일찌감치 다른 교사진들에게 신뢰를 얻었던 것으로 보인다.
    작품 시작 이전 시점부터 정경희를 좋아하고 있었고, 7화에서 정경희를 옥상으로 불러내 직접 고백을 하게 된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저도 좋아요... 동료로서."였고, 정경희가 자신을 이성으로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파악하고 기가 팍 죽어버린다. 36화에서는 고민하는 정경희에게 마음의 소리를 들어보라는 조언을 해 주는데, 이후로는 임팩트 있는 장면 없이 그냥저냥 배경 엑스트라 급으로 전락해 버린다.[42]
    7권에서는 이미 유부남이 되었지만(!) 여전히 정경희에 대한 동경 내지 관심이 있는 것으로 묘사되어 정경희가 대놓고 꼽을 주는데, 이후로 다시 배경 엑스트라 레벨로 되돌아간다. 아마 해당 사건을 통해 진심으로 정경희에 대한 마음을 접은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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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봉: 머리 생김새와 이름의 환장할 시너지 효과로 인해 지구본을 떠오르게 하는 중년의 남자 교사. 1권에 1-2 교사로 처음 소개될 때 대놓고 캐릭토님 계열 캐릭터임이 강조된다. 담당 과목도 지리.
    똑같은 캐릭토님 계열 캐릭터인 나누기와 쿵짝이 잘 맞는데, 고파기가 등장하기 전까지 중년 남성 교사가 단 둘뿐이라 그런 듯하다. 생긴 것처럼 성격도 유들유들하고 융통성이 있는 편인데, 체벌용 도구도 뿅망치이고 학생들의 평에 의하면 다른 선생님들에 비해 체벌 정도가 가벼운 편이라고.
    수영을 잘 한다고 하는데, 정말 수영을 잘 하는 것인지 머리 때문에 잘 뜨는 것인지는 불명. 심지어 수영장에서 나누기가 지구봉을 고무보트처럼 타고 다니는 묘사가 나오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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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누기 : 지구봉에 이은 두 번째 캐릭토님 계열 캐릭터. 눈썹 위아래로 점이 있어서 1권에 1-3 교사로 처음 소개될 때 대놓고 수학선생님답다는 말이 나온다.
    지구봉과 달리 전형적인 꼰대 타입의 중년 남자 교사 클리셰를 가지고 있으나, 마냥 꽉 막힌 고리타분한 선생이 되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고민하는 모습도 보인다. 그 밖에는 지구봉과 쿵짝이 잘 맞아 함께 다니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특별한 단독 에피소드는 없고, 가끔 조연으로 등장하거나 지구봉과 함께 등장해서 개그감을 뽐내는 역할이다. 주인공 일당이 3학년이 된 후로는 3학년 수학 담당인 고파기가 등장하면서 비중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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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파기: 나누기와 반대로 눈썹이 서로 교차하는 곱하기 형태인 캐릭토님 계열 캐릭터. 담당 과목은 역시나 수학.
    주인공 일당이 3학년이 된 후 3학년 수학 담당으로 갑자기 등장한데다 축제 전야 에피소드에서 방송하는 모습이 나온 걸로 봐서 3학년 학생주임 겸 전체 학생주임으로 3학년만 맡는 포지션인 듯하다. 수학 개념을 풀어서 설명하는 장면이나, 현호의 인체 데생 책과 공모전 만화 원고를 압수했다가 돌려주는[43] 장면, 몰래 축제에 오는 3학년들을 감시하는 장면 등 주로 학생주임이 담당하는 업무를 맡는 장면에서 상당한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스스로를 고지식하다고 평가하고 체벌 수위도 나누기보다 높은 편이지만, 역시나 꽉 막힌 꼰대가 되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열심히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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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지민: 1996년에 일출고교로 실습을 나온 사범대 4학년 교생. 장신+미남+교생+체육교사라는 하이틴 로맨스 계열의 모든 인기 요소를 완벽하게 갖춘 캐릭터이기도 하다.
    최치선의 형으로, 친형제는 아니지만 친형제처럼 자랐다고 한다. 실습이 끝난 후에도 축제에 오거나 치선이 문제로 정경희와 종종 상담을 하는 등 꾸준히 얼굴을 비추는데, 사범대 졸업 후에는 교사가 되지 않고 여행사에 취직했다고 한다. 교사가 되지 않은 이유는 자기 때문에 많은 여학생들이 고민하는 게 싫어서라고 하는데, 사실 작가의 말에 나왔던 변명에 따르면 캐릭터가 정지문과 묘하게 겹치기 때문에 정교사로 올리지 않았다고 한다. 아마 임선주에게 밀린 이양숙의 전례를 의식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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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선주: 최지민과 함께 일출고교로 실습을 나온 사범대 4학년 교생. 이양숙의 사범대 국어교육과 직속 후배이다.
    실습 초반에는 정경희의 인기를 질투해 조금 무리해서 학생들의 관심을 끌려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정경희의 긍정 에너지에 동화되어 포기한다. 이게 마이너스 효과를 일으켜 실습 후반에 교직에 대한 열의를 잃고 방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정경희와 학생들이 정성을 담아 만든 플래카드로 의욕을 되찾았다. 졸업 후에는 정교사가 되어 일출고교의 2학년 국어를 담당한다.
    젊은 교사진 조역 중 가장 출연 빈도가 높으며, 자가용인 붉은색 현대 티뷰론이 구세대 교사와 신세대 교사의 갭을 상징하는 아이템으로 나오기도 했다. 문제는 자가용 등장 장면 이후로 임선주의 등장 비중이 급격하게 줄어든다는 것으로, 그 다음부터는 직속 선배 이양숙과 마찬가지로 엑스트라급으로 밀려난다.
  • 윤미영: 영민이가 중학교 때 짝사랑했던 선생님. 본편에서는 사진과 회상씬 등에서만 나오고 직접 등장은 없다. 그나마 중학 시절을 다룬 외전에서 등장하긴 하는데, 여기서도 등장 빈도는 별로 없다. 대신 영민이 영어 계열로 진로를 정하게 된 이유가 이 선생님이 영어 담당이었기 때문이라는 과거 떡밥을 회수했다.[44]
    본편 회상씬의 대사를 보면 영민이가 고등학교에 입학한 시점에는 이미 유부녀가 된 것으로 보인다.[45] 다만 영민의 마음 속에는 계속해서 이미지가 크게 남은 것으로 보이며, 본편 스토리 중 비슷하게 생긴 사람을 미영으로 착각하는 장면이 2번이나 나온다.[46]
  • 교장선생님: 의외로 여러 번 등장하는 단역. 1권의 입학식 때부터 범상치 않은 교사 소개로 존재감을 과시하더니, 정경희를 견제할 수 있는 숨겨진 천적으로서의 면모를 보이는 등[47] 은둔고수 기믹이 굳어진다. 다만 이런 계열의 캐릭터가 항상 그렇듯이 정경희와 죽이 맞을 때도 있어서, 한 번은 즉석 발야구 대회를 개최하기도 한다. 그 시절 교장선생님 치고는 의외로 머리가 굳지 않은 사람.
  • 촌지 교사[N]: 본편에서 이름이 붙지 않은 엑스트라 교사 중 전용 에피소드를 배정받은 유일한 교사. 학부모 면담을 교무실에서 하면서 대놓고 책상 서랍을 조금 열어 놓아 학부모가 알아서 봉투를 집어넣게 하는, 당시 널리 통용되던 촌지 수거 스킬 중 하나를 가졌다. 거기다가 자기 기분이 나쁘면 별의별 핑계를 덧붙여 학생들을 여러 가지 방식으로 구타하는 습관이 있는데, 어쨌든 교사로서 뭔가 그럴싸한 핑계를 덧붙이고 애들을 패는 것이기 때문에 교무회의에서도 징계를 주기가 어려운 듯하다. 당연히 학생들과 학부모들 사이의 평판은 최악으로, 자가용에 못이나 동전으로 허구한날 스크래치 테러를 당하는 것으로 보인다.[49]
  • 선배 교사[N] : 정경희가 교생 실습을 나간 학교에 근무하던 중년의 남성 교사로, 지도교사가 아닌 것으로 보아 체육 과목이 아닌 일반 교과 과목 담당이지만, 그 밖의 설정은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
    꿈 많고 이상적이던 열혈 교사 지망생 정경희에 대비되는, 현실에 뜻이 꺾인 평범한 일선 교사를 대표하는 반동인물. 과거에는 정경희 못지 않게 큰 꿈을 가지고 교사의 길을 걸었던 것으로 보이나, 정경희외 만날 시점에는 '교사라는 직업'의 현실적인 면에 부딪혀 과거의 꿈을 대부분 깎아내고 적당히 권위적인 꼰대스러운 면과 적당히 담당 과목에 실력 있는 모습을 가진, '학교의 톱니바퀴 역할에 충실한 일선 교사'가 되었다. 하지만 적어도 후배 교사가 될 정경희에게는 자신의 진실된 교육관을 가식 없이 보여주었고, 그게 너무 현실적이고 처절한 모습이라 꿈 많은 이상주의자 교육실습생이었던 정경희가 좀 더 진지하고 심각하게 교사의 길을 재고하는 계기가 되어 주었다.
    결국 정경희는 은사님의 영향력과 본인의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성품 덕분에 정교사가 되었지만, 작중 보여주는 모습 속에 이 선배 교사의 영향력 또한 적지 않게 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3.6. 그 외

  • 백승애
    까무잡잡한 피부 속성. 항상 포니테일을 하고 있다. 박영민과 같은 연극동아리로 나중에 부장이 된다. 평소엔 순하지만 할땐 하는 결단력의 소유자. 박영민을 짝사랑하고 있어서 중간중간 박영민에게 적극적으로 대시를 하지만 둔감한 박영민이 알 리가 만무... 라기보다는 첫 등장 에피소드에서 대놓고 고백했지만 차였다. 자주 등장하는 캐릭터치곤 박영민과 같은 반이 된 적이 없는데 2학년에 접어든 후 최치선과 같은 반이라는게 확인된다. 즉, 박영민과의 접점은 연극부와 중간중간 복도에서 만나는 게 전부. 천주현이 포니테일을 할때는 피부색으로 구분할 수 있다.[51] 어떤 사람과[52] 같은 대학교에 가고 싶어했지만 성적이 조금 모자라서 진학하지 못한 듯.
  • 이수진
    야구부의 부장. 나이로는 박영민 대의 아이들보다 한 살 위. 여성이지만 투수가 혼자 뿐이라 고민이 많다. 김영열이 야구부에 들어가게 된 결정적인 원인. 최치선과도 접점이 있는데 중학교 동창이다. 여담으로 2학년 2반의 장미란과 외형이 판박이다(...)
  • 정소희
    최치선 패거리1. 폭력녀. 원래 최치선과는 친구이상 연인미만이라는 관계[53]였기 때문에 '영동의 쌍도끼'에 대응하는 별명인 '영동의 손도끼'라는 별명이 붙어있었다. 별명에 어울리게 당수치기를 주무기로 삼는다. 초반엔 최치선의 등장이 많아서 자주 등장했지만 최치선이 2학년부터 이과반으로 가는 바람에 출현이 중간부분부터 없다시피 한다. 그리고 김지현이 최종 승자가 되었다
  • 여은수
    최치선 패거리2. 소희와는 반대되는 조용조용한 성격. 오빠의 소개로 과외선생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보수를 받는 과정에서 자신이 한 성과만큼만 받는다고 고집을 부려 잘렸다. 이후 정소희가 일하는 카페에서 같이 일하게 된다.
  • 김지영
    미술학도 지망생. 김지현의 동생이며 보이쉬한 숏컷에 헤어밴드가 특징. 그렇다고 남장 여자 속성은 아니다. 화가 지망생이며, 박상범을 사모하고 있다. 언니인 김지현과는 달리 실전에 강한 타입인 듯 하다. 놀땐 놀고 공부할 땐 공부하는 기분파 타입. 졸업 이후, 즉 대학 초년생 에피소드에는 등장이 없는데, 작중 인물의 언급에 따르면 독일로 유학을 간다.

4. 이야깃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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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동시대 작품인 신세대 보고 - 어른들은 몰라요학교 시리즈 등처럼 당시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아이템도 등장한다.
  • 1990년대 중후반은 급식제도가 도입과정에 있었으나, 전국적으로 동시에 도입된것이 아니라 학교단계별로 순차적으로 도입했기 때문에 연재 시점에서는 도시락을 아직도 싸들고 다니는 경우가 여전히 많았다.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지 않는 경우에는 용돈으로 학교 매점 혹은 학교밖 식당에서 밥을 사먹기도 했으며, 점심시간에 도시락 통을 들고 돌아다니며 반찬과 밥을 구걸하면서 밥을 먹는다. 또한 심심하면 쉬는 시간에 도시락을 까먹기도 한다. [54]
  • 9화에서는 김지현이 정경희 선생님에게 "안전장치 같은 걸 어떻게 믿어요? 멀쩡한 백화점이 무너지는 세상인데."라고 이야기하는 장면도 있다.
  • 32화에서는 정경희선생님과 학생들이 함께 갈탄난로에 고구마를 구워먹는다. 다만 고구마 굽는 냄새를 너무 디테일하게 만들어내는 바람에 교장선생님의 지적을 받는다.
  • 37화에서는 정경희 선생님이 H.O.T.캔디 복장을 하고 학교에 온다.[55] 물론 학생들의 반응은 냉담.
  • 81화에서는 당시 에어콘이 없던 일선 학교의 일상이 잘 묘사되어 있다, 지금은 웬만한 학교에 교실까지 에어콘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생각하면 격세지감. 또한 같은 회차에 '그랜다이저 백화점'이 등장하는데 현재의 한티역 위치에 있던 그랜드백화점 강남점의 패러디로, 건물 외형은 똑같다. 그 당시 강남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에게는 추억 소환 장면.
  • 3학년 시기 이후에 오락실 장면이 간혹 나오는데, 강동구에 있었던 제우스 오락실이 모티브다. 후반으로 가서 140화에서는 아예 오락실 상호가 그대로 등장하기도 한다. 해당 오락실은 2000년대 중반에 없어졌지만 실제로 강동구의 유명 오락실 중 하나였다. 그리고 마지막권에서는 당시 유일하게 정발되었던 팝픈뮤직 1을 플레이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반면 시대에 어울리지 않거나 비현실적인 장면도 있는데, 예를 들면
  • 워터파크 에피소드에서 정경희 선생님을 비롯한 여캐들의 T백 노출 수영복 ㅡ 당시에 심의기준이 현저히 널널하던 일본 소년만화의 영향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일명 서비스신이다. 실제로 이 당시에는 일본 방송프로그램과 만화, 애니메이션을 보면 성인들 대상으로 한 작품뿐만 아니라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작품에서도 야한장면들을 넣거나 성희롱 장면을 개그컷으로 써먹는 경우가 많았고, 이것이 학부모 단체에서 만화책을 불태우거나 언론에서 만화의 선정성 운운할때 명분이 되었었다.
  • 12권에서 정경희 선생의 뒤구르기 시범. 뒤구르기 5연속 후 물구나무서기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도 쉽지 않다.
  • 131화에서 박영민과 최치선이 탄 열차가 구 일본국유철도113계 전동차다. 작가가 그냥 바다 열차 사진자료를 PC통신이나 아니면 일본에서 출판된 사진집을 보고 그린 것으로 추정.[56] 참고로 1998년 기준 영동선을 다니던 열차는 차종을 막론하고 기관차견인 객차형 열차 뿐이었다. 심지어 이거 전동차라서 당시 전차선이 가설되어 있지 않던 정동진에는 못 들어간다(!). 게다가 작가가 철덕은 아니었는지 전두부 헤드라이트와 후미등 위치를 바꿔 그렸다(...)

이외에도 캐릭터 디자인이 지금 보면 나름대로 모에요소로 먹힐만한 요소도 있었고, 여캐들도 다양한 헤어스타일과 모에 요소를 보여준다.(숏컷의 김지영, 숏컷+보이쉬의 임은경, 단발머리+안경의 장미란 등) 남캐들도 미형이 많아서 동인계에서 활발히 발굴되었다면 온갖 BL 커플링 2차 창작이 나오기에도 최적이었을 것이다.

또한 윤성현은 당시 한국만화에서 보기 드물었던 이렇게 귀여운 아이가 여자일리 없잖아 속성의 캐릭터. 그러나 여장하는 모습은 없어서 오토코노코 까진 아니다.[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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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서 이 상당히 자주 등장하는데, 이게 종종 개그 소재로 사용되기도 한다. 혹의 무게 때문에 머리를 갸우뚱 한다거나, 혹을 떼서 바람을 뺀 후 접어서 주머니에 넣는 등. 작품 초반에는 이런 혹 개그가 많이 나왔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작품이 진지모드가 되는 바람에 혹 개그의 빈도가 줄어들었다.[58]

본편 외에 세 편의 외전이 있다.[59] 정경희 선생님의 교생실습을 다룬 이야기가 한 편, 치선이와 영민이의 중학생 시절을 다룬 이야기가 각각 한 편씩. 교생실습 이야기는 단행본 8권과 9권 뒷부분에 나뉘어 실려있으나, 치선이와 영민이의 중학생 이야기는 챔프에만 실려 있다. 완전판에 수록할 계획이었다고 하는데, 현실은 완전판이 발매 중단되면서 두 남자의 중학생 스토리는 단행본으로 볼 수 없게 되었다.

한 개인 팬을 중심으로 한 팬사이트 겸 게임화 프로젝트가 존재했었다. 기획 내용은 미연시 + 육성 시뮬레이션으로 2000년대 초반 굿모닝 티처 팬덤을 모으는 역할을 하며 어느 정도 호응을 받았으며 서영웅 작가도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약간의 실험적인 결과물들을 내는 데 그치며 프로젝트는 흐지부지되었다.

이것과는 별개로 박영민이 맵을 돌아다니며 친구들과 게임을 하는 내용의, 챔프 부록 CD로 배포된 미니게임 모음집이 있다.

2000년대 초반에 의외로 천리안 등지에서 굿모닝 티처 팬사이트가 꽤 존재 했었는데 가장 유명한 두 곳이 서영웅씨 팬페이지와 GMT 게임화 사이트였다 만화책 표지에 사용된 그림들은 물론 작가가 따로 그린 각종 원화들을 볼 수 있었다.

그 외에 클럽와우에서 서비스한 플래시 애니메이션이 있었다. 총 22화까지 만들어지고 난 후 제작 중단되었다. 신기하게도 더빙까지 되어있었다.

챔프 동료 작가들의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나 작가 오너캐들이 개그씬에 엑스트라로 가끔 나온다. 특히 형민우 작가의 태왕북벌기 캐릭터는 되게 임팩트있게 나오는 편. 물론 서영웅 작가 본인 오너캐도 등장해서 박영민을 망치로 가격하고(!) 도망간다.[60]


[1] 작중 3학년 등장인물들이 SD 체형으로 그려진 버전으로, 주요 인물들 중에는 박영민과 김지현만 있고 나머지는 3학년 신규 멤버로 싹 갈렸다. 정경희는 담임임에도 불구하고 안 그려져 있고, 최치선과 천주현도 없다.[2] (좌로부터)주요 인물인 최치선, 김지현, 정경희, 박영민, 천주현 순.[3] 작가가 군복무를 하던 시절에 출판사가 완전판을 발매하여 작가와 출판사간의 마찰이 있었다. 전역 후 서영웅이 출판사를 학산으로 옮기면서 저작권이 꼬여 완전판은 영원히 발매 중단.[4] 작가가 모처 블로그에 밝힌 바에 따르면 레이븐도 새로 그려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5] 위 13권 단행본 표지가 하필이면 SD 그림체라 착각할 수 있지만, 원 그림체는 당시 학원물이나 러브코미디물에서 흔히 보던 그림체였다. 그러다 보니 눈이 큰 대두 타입이면서 허리가 많이 가늘고 가슴과 엉덩이가 큰 모래시계형 체형으로 통일되었는데, 그 중에서 정경희가 독보적인 몸매를 자랑하고 있었다. 그랬던 것이 그림체 변모로 인해 일괄적으로 하향평준화되어, 정경희가 제일 큰 피해를 봤다.[6] 연재 당시 PC통신 동호회에는 "등장인물들이 죄다 신해철김윤아 못지않은 철학가들인가?"란 감상평도 많이 올라왔다.[7] 하지만 그 학교는 남고이며 같은 부지의 다른 두 학교 역시 남중&남고. 참고로 서영웅 뿐만 아니라 당시 챔프에 연재하던 작가들인 박영웅, 손희준의 작품에도 비슷한 모양의 학교가 등장하는데 이는 셋 다 단대부고 만화동아리 '창조지대' 선후배 관계이자, 이 동아리 출신들이 졸업 후 만든 동인 서클 '해오름' 소속이기 때문이다. 애초에 일출고라는 이름 자체가 해오름을 한자로 쓴 것.[8] 작중 학교 축제인 일출제가 '제7회 일출제'라고 표기되어 있다.[9] 심지어 남부 지방의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오래 된 학교는 당시엔 에어콘도 없없던 데다 특유의 건물 구조 때문에 찜통 더위라 여름에 팬티만 입고 수업받아도 선생님들이 '공부나 열심히 해라"며 놔뒀다. 물론 3학년 한정.[10] 1980년대 후반 당시의 교복 재도입기 때는 한 학교 안에서도 교복착용 학생과 사복착용 학생이 공존한 경우가 많았던 것에서 착안한 것일 수도 있다. 실제로 교복부활의 명분으로 사복비 절감을 내세웠지만, 이 당시 기준으로도 교복은 동복 기준으로 한벌에 10만원대로 상당히 비싼 옷이었기 때문에, 명분에 맞추어서 신입생만 교복을 입고, 상급생은 사복을 그대로 착용시키라고 한 경우가 많았고, 이 때문에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중반 당시에는 한 학교 안에서도 교복을 착용한 학생과 사복을 착용한 학생이 공존한 경우가 많았다. 물론 일부 학교에서 상급생도 교복을 새로 사입으라고 강제해서 교복값이 아까웠던 학부모들의 원성을 샀다는 후문이 종종 있었기는 했다.[11] 구체적인 시간을 거론하지는 않으나, 99학번인 박영민이 대학 4학년 군필자인 상황에서 봄학기가 거의 끝나가는 초여름에 진로를 고민하다가 아직 고등학교 기말고사 전 시점이라 상황에 여유가 있을 정경희에게 진로 상담을 받으러 가는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정황상 7학기만에 졸업학점을 완수해 가을 졸업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시점 기준 정경희 33살, 박영민 25살.[12] 동급생 중에서는 김지현, 김영열과 3년 동안 같은 반이다.[13] 자신의 설명에 따르면 마지막 학력고사 세대라고 한다. 실제 설정된 나이대로 빠른 생일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고 현실에 대입해 보면 91학번인 1972년생으로 학력고사 최후의 3년 중 첫해에 맞아떨어지며, 작가인 서영웅과 동갑이다.[14] 대표적인 사례가 당구 실력으로, 흔히 '맛세이 가능 다마'로 알려진 300이다. 그 밖에 유도 검은띠를 비롯해 각종 체육 관련 자격 요건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운동 전반에 준수한 실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연성이 매우 뛰어나다고 하는데, 수영장 에피소드 콘티를 비롯한 설정 세팅을 보면 '운동을 많이 해서 크게 벌어진 어깨'와 '강한 근력'에 대비되는 '건드리면 부러질 것 같은 가는 허리'와 '부드러운 유연성' 등의 키워드가 강조된다.[15] 자기 가발은 영민이 학교 축제 때 경희 변장을 하는 에피소드에서 빌려 썼는데, 둘의 이목구비가 닮았다는 설정을 제대로 써먹은 에피소드였다.[16] 작중 첫 등장 장면이 "옆에 앉아도 되니? 빈 자리가 여기밖에 없어서..."라는 클리셰적 대사로 영민에게 접근해 신병놀이 비슷한 걸 하는 장면이었다. 영민은 그런 경희를 보고 '말이 많기는 하지만 귀엽게 생겼네'라고 평가하며, 옅게 화장을 했지만 자기와 동갑인 날라리 타입일 것이라고 생각해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이후 선생님임이 밝혀졌을 땐 '저렇게 어리게 생겼는데'라며 경악했다.[17] 설정 콘티 중 몸매 묘사가 상세하게 되어 있는 유일한 여성이자, 노출도 높은 옷을 즐겨 입는 중에 가슴골이 표현되는 유일한 여성이다. 다른 인물들이 허리나 하체 비주얼로 경희와 비슷한 레벨로 묘사되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떡 벌어진 어깨를 포함해 상체 묘사에서는 경희에 따라갈 만한 여성 캐릭터가 없다.[18] 물론 정경희에게도 존경하는 선생님이 있는데, 이 분은 거의 우화등선 직전의 신선급 깨달음을 얻은 존재마냥 묘사된다. 방학 중에 스승과 제자 1:1로 부어라 마셔라 술대작을 하고 정경희를 그대로 돌려 보낸다는 점에서도 신선 계열의 클리셰에 부합한다.[19] 작중 뚜렷하게 등장하지는 않으나, (20세기 기준으로도) 구시대적인 사상을 가진 엄한 유교적 집안에서 자라났지만 천성적으로 주도적이고 진취적인 인간상이었던데다 은사님을 잘 만난 덕분에 그런 성격이 된 것으로 암시되는 요소가 있다.[20] 단, 이송희와는 티격태격하는 앙숙이다. 원래는 김지현과 앙숙이었으나 이후 친해지면서 이 악우 관계는 2학년 때 등장한 이송희 캐릭터가 계승했다.[21] 다만 박영민과 김지현에게는 유독 뒤끝이 세다. 역설적으로 자기가 믿고 친한 사람에게는 어리광을 부린다는 것.[22] 1학년 때 시험 에피소드에서 컨닝을 했지만, 안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자진해서 벌청소를 했다. 더해서 시험 시간에 컨닝한 애들을 죄다 모아서 청소를 같이 하도록 했다.[23] 연우 말로는 성훈과는 오래가지 못했다고 한다. 작중 시점이 3학년 가을인데 이미 헤어졌다고. 천주현이 생각보다 박영민을 깊게 좋아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24] 사실 이는 독자들이 해당 컷의 배경 건물들이 서울대학교 특유의 모더니즘(=멋대가리 없는 네모반듯한) 건물, 특히 인문관 건물을 보고 유추한 것에 가깝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최치선과 같은 학교라는 설정에 오류가 생긴다.(!) 최치선은 의학부기 때문에 관악캠이 아니라 서울대학교병원이 있는 연건캠에 있어야 한다는 것. 다만 예과 때 일반 수업을 듣기 위해 관악캠에 있는 거라면 말이 되는데... 어차피 작중에서 어느 학교라고 명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서울대학교를 모티브로 한 가상의 대학이라고 봐도 될 듯.[25] 연합고사 보는 날 최치선을 습격한 녀석들은 몇 명 실려나갔다고 한다(...).[26] 사실 당시 시대상을 생각해 보면 이 정도는 거의 교제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지금은 남녀 사이에 우정이나 친구가 여상스럽지만 당시는 아니었다.[27] 이를테면 H2의 노다 같은.[28] 꿈이 선장인 것 같다. 야구부 주장 이수진과의 대화에서 잠깐 나온다.[29] 아예 설정집에는 박상범과 김지영이 나란히 붙어 있는 캐릭터다.[30] 연필 직경과 카세트테이프 구멍 직경이 딱 맞아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의외로 힘든 스킬. 디지털 시대에 앨범 트랙을 버튼 하나로 휙휙 넘기는 현 세대들이 보기엔 무슨 소리인가 싶겠지만 옛날 카세트테이프는 앞쪽에 수록된 노래를 들으려면 당연히 앞으로 되감아야 했다. 아니면 뒤집어서 뒷면을 다 듣던가...[31] 원래 작중에서는 미네뜨인데, 크라운제과의 미니쉘이 뜨니까 오리온측에서 내놓은 미투 상품이다.[32] 참고로 이 장면은 박영민이 술에 취해 맛이 간 상태에서 정경희에게 전화를 건 것이다.[33] 작가의 말로는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 중 가장 크다고 한다(!).[34] 작가의 말에 따르면 그 친구가 남자라는 보장은 없다고 한다.[35] 가요제 에피소드 전에도 저 현직 가수의 사인을 얻어온 박상범에게 달라고 할 정도로 노래를 좋아한다.[36] 사실 이 데모 테이프의 가사 자체가 영민이에게 쓰는 러브레터라고 봐도 될 정도로 복선이었다.[37] 작가의 말로는 영민이보다 귀엽고 치선이보다 예쁜 남자 캐릭터를 그리다 이렇게 된 거라고.[38] 왜 호랑나비인지는 13권에 가서야 밝혀지는데, 이유인즉슨 책상 위로 뛰어가던 임은경의 속옷을 윤상현이 순간 올려다보며 봐버렸고... 이하 생략.[39] 엄밀히 말하면 정소희 쪽이 좀 더 욱하는 성격이고 외향적이다.[40] 작가 오너캐는 개그씬에서 꽤 많이 등장한다. 항상 작중 인물들에게 얻어터지며 제압(?)당하는 패턴.[41] 임선주의 설정을 통해 1996년 기준으로 정경희보다 나이가 많은 20대임이 확정되었는데, 정경희와 마찬가지로 빠른 생일이 아닌 것으로 추정되므로, 많게는 1968년 3월생부터 적게는 1971년 12월생까지 볼 수 있다.[42] 작가조차도 4권에서 '기억하시나요? 영어 담당 정지문 선생님'이란 지문을 원고에 써 놓을 정도.[43] 이 때 하는 대사가 나름 간지다. "남들과 다른 길을 가면서 쉽다고 생각지는 마라. 두 마리 토끼를 좇는 게 쉽진 않겠지만 필요하다면 두 마리든 세 마리든 쫓아야지."[44] 이 외전은 단행본에는 수록되지 않아서 영원히 베이퍼웨어가 되었다.[45] 회상씬의 대사가 "영민아, 선생님 다음달에 결혼해."인데, 중학생을 따로 불러 이런 말을 할 정도면 아무래도 짝사랑하던 마음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46] 첫 번째는 고3 여름방학 때 여러 가지로 마음의 정리를 하던 도중이었고, 두 번째는 대학 가서 같은 과 선배를 봤을 때였다. 시간이 한참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영민의 마음 속에 끝내 지워질 수 없는 자국을 남긴 듯.[47] 주로 정경희가 아이들과 죽이 맞아 작은 일탈(?)을 저지를 때, 조용히 나타나서 한마디 툭 던지고 지나가면 정경희가 겸연쩍어하며 돌처럼 굳어버리게 되는 개그 패턴이다.[N] 실제로는 이름을 받지 못한 캐릭터지만, 전용 에피소드의 행적에 따라 편의상 이렇게 지칭한다.[49] 이런 캐릭터성이 종합된 게 자기 차 옆에 떨어진 동전을 줍던 영민을 보고 "니가 내 차 긁었냐"며 보자마자 구타를 퍼붓는 장면. 지나가던 임선주가 "선생님 차 아침에도 긁혀 있던데요."라고 말하며 다가와서 말릴 때까지 한참 동안이나 열심히 두들겨 패고 있었다. 정말로 본인의 차 상태가 언제나 그러했기 때문에 임선주의 증언이 거짓말이라는 걸 감지하지도 못하고 어쩔 수 없이 투덜거리며 영민을 놓아 주는데, 억울한 학생에게 구타를 했지만 끝까지 사과하지 않고 그냥 자기 갈 길을 갔다.[N] [51] 초반부엔 검은 피부라는 점이 부각되지 않아서 독자들 상당수가 착각하기도 했다. 중간중간 가끔 스크린톤을 까먹고 안 했는지 흰피부로 나올때도 있다.[52] 연출적으론 박영민 같다.[53] 정소희쪽에서 일방적으로 들이대는 관계에 가깝다. 최치선의 감정선은 불명. 이후 최치선을 두고 김지현과 미묘한 관계가 된다.[54] 참고로 고등학교 급식이 전면 시행된 것은 1999년 9월 1일자이다. 즉 도시락 반찬을 서로 쟁탈(?)해 가며 먹는 것은 그 이전의 일.[55] H.O.T.의 데뷔는 1996년으로, 작중 시간과 일치한다.[56] 113계는 특히 쇼난 특급이라고 해서 도쿄에서 쇼난 해안까지의 관광 및 통근을 겸했다. 한국으로 치면 서울에서 강릉가는 관광열차 포지션에도 잘 맞는다.[57] 그런데 박영민은 여장을 한번 한 적(연극제 에피소드에서 정경희 선생님의 코스프레)이 있었다.[58] 이 장면은 박민서의 웨스턴샷건에서 오마주로서 사용된다. 오마주냐 패러디냐라는 물음에 '추모'라고 답한다.[59] 추가로, 단행본에는 작가의 단편 데뷔작인 수호천사 마니또가 실려있으나, 본 작품과는 관계가 없어서 언급하지 않는다.[60] 이 100톤 망치는 한때 일세를 풍미했던 시티헌터 패러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