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력에 따른 국가 분류 | |||
약소국 | 강소국 | 중견국 | 지역강국 |
강대국의 최소 | 강대국 | 초강대국 | 극초강대국 |
1. 개요
강소국(強小國, Small-but-strong country)은 인구와 영토가 작아 소국임에도 경제력, 외교력, 군사력, 인문환경 등의 기반이 탄탄하여 국력이 강한 나라를 말한다.2. 특징
국력으로 세계 각국을 둘로 나누면 강대국과 약소국으로 나눌 수 있지만, 이 두 가지 용어로는 '영토와 인구가 적음에도 잘 나가는 나라들'을 어디에도 포함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대체로 인구와 영토가 크면 비례해서 국력도 커지는 게 보통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례도 많은 것. 그래서 강소국이란 용어가 등장했다.다만, 어디까지나 작은 나라치고 잘 나갔다는 것이지 영토와 인구 규모 등 국가 기반이 약했던 점이 발목을 잡아 결국 그 시대의 진짜 일류 강국까지는 올라가지 못한 경우가 많다. 아래 목록의 대다수는 상위권 약소국~중견국에 해당한다.[1]
반대말로 약대국(弱大國)이란 말도 있을 법 한데, 이 단어는 아주 안 쓰이는 것은 아니나, 강소국과 달리 거의 쓰이지 않는다. 일단, '대국'이라는 단어는 '강국'과 비슷한 용례로 쓰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잘 와닿지 않는다. 그리고 몽골은 넓은 영토에 비해 인구가 너무 적어서 국력이 약하며, 콩고민주공화국과 같은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들은 영토는 넓지만 가난하며 국력도 형편없는데, 그렇다고 이들을 약대국이라고 칭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지도 상의 땅만 클 뿐 다른 영토가 작은 약소국들과 별 차이 없이 경제·인프라 규모는 한없이 작기 때문이다. 암만 넓은 종이가 있다 한들 잉크가 포스트잇이나 겨우 채울 수준이라면 나머지는 있으나마나다.[2] 그래서 그냥 이들도 약소국으로 불린다.
참고로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학자 박노자는 소련 붕괴 직후의 러시아를 약대국이라고 칭했다. 여전히 외교적으로 중요한 위상을 갖고 있고, 인구나 영토도 거대한 규모이지만 경제력이나 인프라 등 내실이 망가진 케이스라서 이렇게 칭한 듯.
일반인과 금수저[3]들의 인식이 가장 다른 국가 중 하나다. 일반인의 인생에서는 사실 먹고사는 문제만 중요하기 때문에 중산층 이하의 사람들은 대부분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해도 경제 규모 자체는 큰 중견국의 국민으로 사는 것보다 이런 강소국의 국민으로 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나, 상류층들의 경우 어차피 먹고사는 데는 문제가 없고 직접 나라를 통치하는 입장에서는 나라 자체의 규모가 커야 발언권이 더 세지기 때문에 차라리 경제 규모만 큰 중견국의 국민으로 사는 것이 더 낫다고 인식한다.[4] 사실 최빈국에서도 상류층은 잘 살고, 선진국에서도 빈민은 못산다.
3. 목록
3.1. 과거 강소국
아래는 나라 자체가 근본적으로 도시국가, 성읍국가 수준임에도 넓은 영토를 가진 중앙집권적 영역국가를 상대로 선전한 경우들. 다만 결국 마지막에는 영역국가의 물량에 경쟁력을 잃은 것도 공통점이다.3.2. 현대 강소국
[[네덜란드| ]][[틀:국기| ]][[틀:국기| ]]
과거 네덜란드는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중계 무역을 통한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북아메리카 일부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같은 식민지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던 역대 최고의 황금기에 힘입어 17세기만 해도 강대국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패권국의 반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었다. 네덜란드 제국 문서 참조. 이후로 대영제국과 프랑스 식민제국 등에게 연달아 패퇴하며 식민지를 상실. 강대국 자리에서 물러나고 지금의 영토를 보유하게 되었다. 허나 규모는 줄었어도 본토의 국력은 여전히 탄탄해서, 예나 지금이나 건실한 강소국으로 평가받는다.
[[뉴질랜드| ]][[틀:국기| ]][[틀:국기| ]]
국방, 경제, 문화 등 많은 면에서 파이브 아이즈 국가인 호주, 영국, 미국의 영향력에 종속되어 있고, 농업, 축산업에 의존하는 불균형적인 경제 구조를 갖고 있지만, 오세아니아를 비롯한 남반구에서 몇 없는 선진국이자 경제 강국 중 하나이다. 인구(약 500만 명) 대비 풍부한 천연자원, 선진적인 정치, 복지 제도, 관광 산업이 발달했으며, 원주민인 마오리족과 정착민 간의 화합을 선례로 태평양 공동체 국가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며 지역강국 비슷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대만| ]][[틀:국기| ]][[틀:국기| ]]
중국 대륙이 공산당에게 넘어가고 '중국'의 정통성도 중화인민공화국이 갖게 되면서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에서 축출, 국제사회에서 주권을 인정받지 못하는 미승인국이다. 명목상 중국 영토로 간주되지만 실제로는 중국 정부의 행정력이 닿지 않고 자체적인 주권을 행사하며 적게나마 수교하는 유엔 회원국도 있어 사실상(de facto) 중국과 다르게 취급된다. 여러모로 불리한 지위에 있음에도 군사력과 경제력 모두 세계 20위권 이내에 들어가며 특히 파운드리와 메인보드에서 세계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다. 세계 노트북 시장 또한 미국과 양분하고 있다.
[[덴마크| ]][[틀:국기| ]][[틀:국기| ]]
북유럽의 국가가 대부분 그렇듯 사회복지제도가 매우 건실한 편에 속하고 1인당 국민소득과 민주주의 지수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린란드를 포함한 덴마크라면 사우디아라비아보다도 넓으며 유럽에서 러시아에 이은 제2의 영토 대국이며, 전세계에서 열두 번째로 넓지만, 그린란드는 사실상 덴마크와 다른 별개의 독립국으로 취급된다. 그리고 그린란드 본토의 인구도 6만명을 넘기지 못해서 인구수로 따졌을 때는 여전히 강소국이다.
[[룩셈부르크| ]][[틀:국기| ]][[틀:국기| ]]
지역 강국인 독일 - 프랑스 사이에 위치해 있다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철강업, 금융업 중심의 고소득 국가로 성장했다. 1인당 GDP가 13만불을 넘어가는 세계 1위이다.
[[바티칸| ]][[틀:국기| ]][[틀:국기| ]]
지리적 이점도, 경제적으로도 별거 없음에도 불구하고 교황의 권위와 가톨릭의 총본산지라는 막대한 종교, 정치적 힘을 등에 업고 세계에 강력한 외교력을 행사하는 외교 강대국이다.
[[벨기에| ]][[틀:국기| ]][[틀:국기| ]]
네덜란드와 같이 벨기에 제국 시절부터 식민지 운영에 공을 들였으며 제국주의의 시대가 저문 오늘날에는 유럽연합의 집결지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스위스| ]][[틀:국기| ]][[틀:국기| ]]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열강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시달려 왔음에도 정체성을 지키며[8] 높은 수준의 국가경쟁력을 쌓아올린 가장 대표적인 강소국이다.
[[아일랜드| ]][[틀:국기| ]][[틀:국기| ]]
금융위기 당시 크게 타격을 입었으나 탄탄한 제조업 기반으로 되살아났다. 실제로 금융위기의 후유증이 적거나 극복을 빨리한 국가들의 특징이 산업의 균형적인 발달 여부이다. 1인당 GDP가 10만 불을 넘기며 룩셈부르크에 버금갈 정도로 매우 잘 사는 나라다.
[[오스트리아| ]][[틀:국기| ]][[틀:국기| ]]
오스트리아 제국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시절에는 유럽의 전통적인 제국주의 열강으로써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국가였으나, 제1차 세계 대전에서 패전해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공중분해되며 소국이 되었다.
[[이스라엘| ]][[틀:국기| ]][[틀:국기| ]]
중동의 유일한 핵보유국이며, 강소국의 조건에 완벽히 부합하면서도, 여타 강소국들과 달리 국방력도 세계적으로 강력한 수준이라 지역강국으로도 분류된다. '강소국의 최대'라고 할 만하다.
4. 관련 문서
[1] 그 중에서도 이스라엘은 아예 지역강국으로 분류된다.[2] 단, 콩고민주공화국처럼 땅이 크고 인구가 많은 약소국의 경우 나라가 안정화된다면 국력이 어느 정도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 이런 이유로 르완다는 콩고민주공화국이 안정화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3] 돈만 많고 실제 신분은 서민이나 다름 없는 사람이 아닌, 정말 상류층이라 할 수 있는 사람들.[4] 예를 들어 네덜란드/인도네시아 혹은 스페인/멕시코를 가지고 vs놀이를 한다면 일반인들은 십중팔구는 네덜란드, 스페인 사람으로 살고 싶다고 하겠지만 금수저들은 인도네시아와 멕시코를 고르는 경향이 크다.(물론 그들의 사회적 신분이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서다.)[5] 결국 마지막에는 나라 체급의 한계로 고구려, 백제, 신라의 침략에 몰락했지만 각자 전성기 기준으로는 상당한 선전을 했다.[6] 물론 당시 주변이나 세계 각지의 다른 국가들의 수준을 본다면 딱히 아주 작다고 하기에는 뭐하지만, 아무래도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의 거대한 물량 공세를 막아낸 점에서 강소국의 모범으로 여겨졌다.[7] 다만 4차 십자군 이후 상당한 영토를 얻었기 때문에 객관적 기준에서 강소국으로 보기 힘든 면이 있다. 이 역시 베네치아보다 훨씬 거대한 오스만 제국 같은 나라를 상대로 선전해서 깊은 인상을 남긴 경우다.[8] 유럽 일대를 집어삼키려 들었던 그 히틀러마저도 함부로 손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