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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456 성기훈 NO.218 조상우 NO.1 오일남 NO.67 강새벽 NO.101 장덕수 NO.212 한미녀 NO.199 알리 압둘 NO.240 지영 NO.111 병기 NO.17 도정수 NO.119 노상훈 NO.322 정민태 주최 측 프론트맨 진행 요원 양복남 VIPS 기타 그 외 등장인물 및 특별출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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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67 강새벽 | |
가족 | 아버지[1], 어머니[2] 남동생 강철, 친오빠[3] |
게임 결과 | |
배우 | 정호연 |
더빙 | 비비언 루 코쿠류 사치[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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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내가 왜?"[7]
소매치기까지 하며 거칠게 살아온 탈북민. 죽기 살기로 돈을 버는 것은 보육원에 혼자 남겨진 남동생과 북에 있는 어머니를 탈북시켜 함께 살고 싶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브로커에게 사기당해 돈을 모두 잃고 만다. 가족이 함께 모일 수 있는 마지막 희망, 이 게임에 모든 것을 걸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등장인물이자 사실상 본작의 여주인공.
2. 작중 행적
2.1. 과거
북한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어릴 때 마을에 전염병이 돌아 조부모와 오빠를 잃었다. 이후 어머니, 아버지, 늦둥이 남동생 강철과 탈북을 시도했지만 아버지는 탈북 도중 사살당했고, 어머니는 중국 경찰에 걸려 북한으로 송환되면서 본인과 남동생만 무사히 한국으로 건너오는 데 성공한다.2.2. 본편
1화에서 경마장에서 사채업자를 피해 도망치던 기훈과 부딪혀 기훈의 돈 455만 원[8]을 훔치는 장면으로 첫 등장한다.[9]오징어 게임에 참여한 기훈이 막 깨어났을 때는 덕수에게 맞고 있었다. 과거 조폭 간부인 덕수의 밑에서 소매치기로 일했던 것으로 보인다. 덕수가 "내가 오갈 데 없는 네년을 먹여주고, 재워주고, 기술도 가르쳐 줬다."고 말했고, 새벽도 도망쳤다는 것만 독립이라고 얘기했지 그 발언 자체를 부정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아 덕수가 소매치기 조직도 운영하면서 가르쳤던 듯하다. "너한테 빚진 돈보다 갖다바친 게 더 많아."라고 한 것을 보면, 갈 곳 없는 새벽을 덕수가 거둬서 돈 들여 소매치기로 키워냈고, 착취를 견디다 못한 새벽이 달아난 모양이다. 그렇게 덕수에게 맞던 중 기훈에게도 소매치기범이라며 멱살을 잡힌다.[10]
첫 번째 게임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덕수의 뒷머리를 움켜잡고 "까딱하면 움직이게 만들어 죽이겠다"고 협박한다. 시종일관 무표정으로 일관하던 새벽이 유이하게 미소를 짓는 장면이다.[11] 그런데 마음만 먹으면 덕수를 밀어서 쉽게 죽일 수 있었음에도, 죽이지 않고 그냥 자신의 뒤로 밀쳐내기만 한 뒤 계속 나아간다. 참가자 간의 살인이 허용된다는 것이 밝혀진 이후였다면 새벽도 자신과 원한 관계인 데다 인간 쓰레기인 덕수를 죽이는 데 거리낌 없었겠지만, 아직 게임 초반이고 참가자들이 그렇게까지 절박해지진 않았기 때문에, 새벽도 자신의 손으로 살인을 저지를 생각까지는 하지 않은 듯 하다.[12]
2화, 게임 중단 찬반 투표에서 O 버튼을 누른다.[13] 그 뒤의 내용을 보면 탈북 과정에서 남동생과 본인만 먼저 탈북에 성공하고, 어머니는 아직 북한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 정확한 내용은 나중에 구슬치기 게임에서 지영에게 밝히는데, 남동생은 현재 수녀원에 딸린 보육원에서 지내고 있으며, 아버지는 강을 건너다 총에 맞아 죽고, 어머니는 중국 경찰에 걸려 다시 북한으로 송환되었다고 한다. 보육원에서 남동생 강철과 만나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철의 말을 보면 어떻게든 어머니를 빼내 오겠다고 약속했었지만 사기를 당하는 등의 문제가 생겨 이것이 늦어지다 보니 다른 보육원 아이들이 새벽이 남동생에게 거짓말하고 버린 거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는 듯하다.
어머니를 다시 데리고 오기 위해 탈북 브로커와[14] 접촉하지만, 브로커는 능청맞게 다시 돈을 최소 4천만 원씩이나 요구하면서 심드렁하다. 화가 난 새벽은 브로커가 마시는 뜨거운 커피를 브로커의 얼굴에 뿌리고 칼을 그의 목에 들이밀며 브로커에게 경고한다.[15] 결국 어머니를 데리고 올 수 있는 자금과 정착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오징어 게임에 재참가하게 된다. 하지만 첫 번째 참가 때와 다르게, 수면가스가 나올 때 입과 코를 가려 마취되지 않고 정신이 깨어있는 상태로 이동한다.
3화, 참가자들이 마취된 상태로 환복될 때 정신이 깨어있는 상태로 환복, 마취된 척하며 칼을 소지한다. 옷이 벗겨질 때 진행요원의 주머니에 칼을 넣은 뒤 다 입혀지자 소매치기 일을 할 때의 기술을 이용해 다시 칼을 빼온다. 일부러 기절하지 않으려 한 이유는 소지품을 압수당할 때 칼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게임 참가자들 중 막장 인생들이 가득한 상황에서 덕수를 비롯해 자신의 목숨을 위협할지 모르는 사람들에 대한 방어책을 확보하기 위함인 듯하다. 실제로 취침 시간에 진행된 솎아내기 과정 중 자신을 죽이려는 덕수의 그곳을 발로 차고 빠져나온다.
이 칼은 설탕 뽑기 게임 진행 전날 밤 화장실에서 환풍구의 나사를 돌려 환풍구를 연 후 건물 내 공간으로 잠입해 게임 정보를 얻는 데 쓰이기도 하는 등 여러 모로 요긴하게 사용되었으나, 나중에는 덕수가 솎아내기 도중에 뺏어갔고 솎아내기가 종료된 후 진행요원들이 몸수색할 때 압수된다.
휴식 시간 중 미녀의 소란으로 진행요원들이 화장실 문을 열자, 자신도 화장실에 가겠다며 따라나선다. 미녀에게 시간을 끌어주면 정보를 알려주겠다는 거래를 하고 환풍구로 숨어들어 진행 요원들이 조리실에서 대량의 설탕을 녹이는 것을 발견하고, 미녀와 상우에게 이를 알려준다. 하지만 본인은 그게 뭔지 몰랐다. 북한에 달고나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작중 캐릭터도 딱히 나이가 들어 보이게 분장하지 않았으니 대충 1990년대 중반생이라고 치면, 설탕을 녹여서 오락거리를 만든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실제로, 북한에서는 2020년대가 된 지금도 서민들은 설탕을 구하기 어렵다.)
이 말을 들은 상우는 다음 게임이 설탕 뽑기라는 것을 눈치채고, 새벽도 그를 따라 삼각형을 골라 게임을 쉽게 통과한다. 안내방송 기준으로 병기 다음으로 성공 멘트가 나왔기에, 2번째로 빨리 성공했다.
4화, 덕수가 살인을 저지른 뒤 참가자들 사이에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을 때 혼자 자신의 침대에서 무릎을 모으고 앉아있었고, 이를 본 기훈이 다가와 손을 내밀지만 "난 사람 같은 거 안 믿어."라며 튕긴다. 그러나 취침 시간이 되었을 때 덕수 일행의 살인을 시작으로 아비규환이 된 상황 속에서 덕수에게 목이 졸려 죽을 뻔하다가,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하고 기훈을 찾아가 함께 팀을 맺는다. 덕수의 오른쪽 허벅지를 칼로 공격해 부상을 입혔고, 그 틈을 따 빠져나올 수 있었다.
비록 결정적으로는 덕수를 뒤에서 덮쳐 빠져나갈 시간을 벌어 준 다른 참가자 덕분에 나올 수 있었지만, 당시 새벽에게 칼이 없었다면 완력 차이로 인해 누가 오기도 전에 손도 못 써보고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 덕수가 기훈에게 "왜 끼어드냐"고 물었을 때 기훈이 "얘도 우리 편이거든."이라고 답하자, 기훈을 쳐다보며 암묵적으로 유대관계를 맺는다.
게임이 끝난 뒤 일행이 모여 서로 이름을 알려줄 때 자신의 이름이 강새벽이라고 알려주기도 하는 등, 아예 기훈 팀에 합류한다.[16] 3번째 게임을 시작하기 직전 흩어져서 팀원을 스카웃할 때, 혼자 앉아 있던 지영을 데리고 온다. 이 때문에 힘 좀 쓸 만한 남자들로만 데려오라 하지 않았냐며 상우에게 한소리 듣긴 하지만.
5화, 몸이 아픈 일남을 간호하는 기훈이 물이 부족하다고 하자, "이거 써."라며 물을 빌려준다.[17] 아파하는 일남 대신 2인 1조라며 기훈과 같이 불침번을 서 준다.
6화, 4번째 게임을 시작하기 직전, 2명씩 짝을 지어 게임에 참가하라는 말에 지영과 같이 한다. 하지만 공개된 게임은 2명씩 짝을 지어 상대방의 구슬을 모두 따내 짝을 이겨야만 하는 구슬치기 게임이었다. 어차피 둘 중 하나는 죽을 거, 딱 한 판에 끝내고 그 전까지 얘기나 하자는 지영의 제안에 동의하고, 둘은 서로에게 과거의 이야기와 살아서 나간다면 하고 싶은 일 등을 털어놓는다. 시간이 다 되어가자, 지영의 제안으로 벽에 가장 가까이 구슬을 던지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을 하기 직전, 서로 통성명을 한다. 새벽이 먼저 구슬을 굴리고, 지영은 나가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자신의 발 밑에 구슬을 떨어뜨린다. 이에 새벽은 "이런다고 내가 고마워할 줄 알지. 다시 던져. 혼자 개폼 잡지 말고 다시 던지라고!"라며 따지지만, "너는 여기서 나갈 이유가 있지만, 난 없어."라는 지영의 말을 듣고는 눈물을 흘린다. 그렇게 구슬치기 게임은 지영의 패배로 처리되고, 이후 "강새벽! 고마워, 나랑 같이 해 줘서."라는 지영의 마지막 말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게임장을 떠난다.
7화, 5번째 게임인 유리 징검다리 건너기에서 15번을 골라 비교적 안전하게 게임에 참여한다. 16번을 고른 기훈이 첫 번째 줄부터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헤매자 왼쪽이라고 알려준다.[18][19] 징검다리 게임을 무사히 통과하지만 제한 시간이 끝나 모든 유리가 자동폭파되자, 날아오는 유리 조각에 중상을 입는다.[20]
8화, 마지막 만찬을 위해 턱시도로 갈아입으라는 지시를 받고 화장실에 들어가 몸에 박힌 유리조각을 빼내고 옷으로 감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러면 오히려 출혈이 심해진다. 그러나 주최 측은 참가자들의 부상을 치료할 생각이 없고, 의사인 병기는 이미 게임의 평등을 어겨 사살당한 상태인데다 기훈과 상우 외엔 다른 참가자들은 모조리 죽어 버렸으니 치료를 받을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지 않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보인다.[21] 거기다가 몸에 유리조각이 박힌 상태로 옷을 갈아입는 것도 불가능하므로 위험을 무릅쓴 듯하다. 이런 부상 때문에 마지막 만찬이라고 줬던 토마호크 스테이크도 거의 먹지 못한다.[22]
식사 후 기훈과 대화를 나누면서 "둘 중 하나가 살아남으면, 상대방의 가족을 챙겨주자"고 약속한다. 또한 "같이 상우를 제끼고 마지막 게임을 완수해 탈출하자"는 제안을 듣는다. 그리고는 상우가 졸고 있는 모습을 보며 몰래 죽이려 다가가는 기훈에게 "그러지 마. 아저씨는 그런 사람 아니잖아." 라고 말하며 제지한다. 정말 이 말대로, 최후에 상우를 죽일 수 있을 때 기훈은 상우를 죽이지 않는다.[23] 이는 기훈이 자신의 최후의 인간성을 버리지 않는다는 복선으로 작용하게 된다.
기훈은 새벽이 앓고 있는 것을 보고 왜 그러냐고 캐묻지만, 새벽은 답하지 않다가 "아저씨… 나 집에 가고 싶어…" 라는 말을 남긴다. 심상치 않은 예감에 새벽의 상태를 보니 배에서 피가 줄줄 흐르고 있는 것을 확인한다. 그렇게 얼마 못 가 졸도한다. 기훈이 주최 측에게 도움을 청하는 사이 그녀는 상우에게 목이 그어진 채로 살해당하고 만다. 상우는 새벽을 놔두면 기훈과 새벽이 게임을 중단시킬까 봐[24] 이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새벽을 살해한 것이다.[25]
다른 주요 등장인물들과 유사하게 2화에서의 행동이 그녀의 죽음에 대한 복선이 되었다. 2화에서 새벽은 브로커의 목에 칼을 들이대며 죽이겠다고 위협하는데, 결국 최종 게임인 오징어 게임 직전 상우에게 목을 베여서 살해당한다. 새벽의 시체는 다른 탈락자들처럼 관에 담겨서 화장되는데, 관이 옮겨질 때 돼지저금통에 지폐가 쌓이는 연출이 매우 인상적이다.
기훈은 오징어 게임이 끝난 뒤 상금을 받고도 오징어 게임에서 받은 여러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1년 넘게 정신을 차리지 못한 채 방황하지만, 결국 1년 뒤 일남과의 재회를 통해 각성하여 보육원에 있던 새벽의 남동생 철이를 데려가 상우의 모친에게 새벽의 남동생을 의탁한다. 이후 상우에게 빌린 돈이라며 캐리어에 돈을 가득 넣어 건네준 후 떠난다. 기훈은 이렇게 철이의 양육비를 아득히 상회하는 거금을 줌으로써 유언을 지키게 된다.
3. 평가
3.1. 캐릭터
북한에서 태어나 힘든 삶을 살았고, 자유를 찾아 탈북하는 과정에서 부모와 이별하고, 그렇게 고생하면서 온 한국에서까지 하필 덕수 같은 악인 아래 들어가 괴로운 생활을 보냈던 과거가 있기에, 사람을 믿지 않고 기훈이 경마에서 딴 돈을 소매치기하거나 어떻게든 살아남으려는 냉정하고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오징어 게임이라는 데스게임을 진행하는 상황에서도 남들과 화합을 이루어 가며 나아가는 기훈의 인간성[26]과 구슬치기에서 지영의 희생 덕에, 점차 사람을 믿어가는 모습을 보이는 캐릭터다.마지막에는 상우에게 죽임을 당하긴 했지만, 칼을 들고 상우를 처리하려는 기훈을 말릴 정도로 그를 믿는다. 상우만 살해하면 부상을 입은 자신은 기훈을 이길 수 없고, 자연스럽게 기훈이 우승자가 되어 자신이 죽더라도 어린 남동생은 확실히 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기훈의 인간성을 끝까지 지켜주기 위해 그 길을 고르지 않은 것[27]이다. 어쨌든 험난한 삶을 살아오면서도 인간 본연의 인성만은 지킨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극에서 새벽의 행적을 자세히 보면, 도둑이라는 이미지와 달리 의외로 윤리적인 측면이 꽤 있다. 가장 컸던 건 첫 게임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에서 자신을 착취했던 덕수를 밀어 죽일 수 있었음에도[28] 희롱만 하고 죽이지 않았던 점을 보면 더욱 그런 모습이 부각된다.
게다가 탈북민 출신이라 오징어 게임에 참가했을 때 등장했던 게임들을 알지 못할 텐데도 6 라운드 전까지 살아남았던 것을 보면 상황판단 능력과 머리 회전이 좋은 편이며, 살인 게임에 참가할 정도로 담력과 깡도 쎄다. 작중 덕수라는 캐릭터가 쓸모없다고 느껴지는 인물을 가차없이 쳐내거나 죽이는 악인에 속하는 편인데 자신의 패거리로 들어오라고 끊임없이 협박하고 회유했던 것을 보면, 새벽의 능력만큼은 인정해 준 셈이다. 또한, 도둑질이지만 말이 통하는 외국이나 다름없는 한국에서 어머니를 데려오기 위해 수천만 원을 마련한 것도 그렇고, 매 게임마다 당황하지 않고 침착한 면을 보이는 것과 칼을 잘 다루는 솜씨를 생각하면, 만약 그녀가 유리 파편에 부상을 입지 않았더라면 어떤 식으로 극의 전개가 흘러갔을지 궁금할 정도다.
1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당시 동작 감지 시스템의 허점인 앞사람의 바로 뒤에서 움직이면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는다는 것을 짚어낸 인물은 참가자들 중 최고의 두뇌를 가진 상우와 새벽밖에 없었다. 또한, 외부에서 물건을 몰래 반입해 오는 데 성공한 인물은 새벽과 미녀밖에 없었다. 당시 새벽은 여러모로 쓸모가 있는 주머니칼을 숨겨왔지만, 미녀는 그냥 담배를 피우고 싶어서 몰래 반입해 왔다. 물론 같이 숨겨온 라이터는 결과적으로 쓸모가 있긴 했지만. 새벽은 상우처럼 교육을 잘 받은 엘리트라기보다는, 북한이라는 척박한 환경에서 어려서부터 생존 스킬이 필요한 상황을 계속 겪었다 보니 머리가 빠르게 돌아가는 듯하다.
정호연이 모델 출신이라 어지간한 남자보다 키가 크기 때문에 겉보기에도 시원시원하고 날렵해보이는 인상으로, 남자들과 맞설 때에도 키나 체격이 꿇리지 않는다. 지영과 나란히 서 있을 때는 거의 머리 반개 이상 차이가 난다.[29] 단순히 키만 큰 것이 아니라 거칠게 살아와서 그런지 싸움도 매우 잘 하는 편이다. 남성과 비교해도 평범한 일반인에 비하면 더 강하다. 2화에서는 자꾸 돈만 밝히는 남자 브로커에게 커피를 뿌리고 칼을 들이대서 가볍게 제압했고, 작중 피지컬 최강자인 덕수가 공격할 때는 밀리긴 했지만 그럭저럭 저항을 잘 해서 무사히 탈출하는 등 무력하게 당하지는 않았다. 이때 머리를 사이다병으로 맞고도 멀쩡했다. 상우에게 살해당하긴 했지만 이건 새벽이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라 그렇고, 둘 다 온전한 상태로 칼을 들고 싸웠다면 오히려 싸워본 일이 없을 상우가 불리했을 것이다.
최후가 허무하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징검다리 건너기에서 살아남은 최후의 3인이었음에도 본인이 전혀 컨트롤할 수 없는 유리 파편에 의해 중상을 입었고, 그 순간 이미 죽을 운명이 되고 말았기 때문이다. 그 전까지는 차갑고 주체적인 인물이었지만 이 부분만큼은 오징어 게임을 1:1로 만들기 위해 소모되는 느낌이 강하며, 본작의 서사에서 아쉬운 포인트로 꼽는 사람이 많다. 최종적으로는 상우에게 살해당했지만 사실 살해당하지 않았더라도 과다출혈이 지속되었기에 몇 시간 못 가 완전히 의식을 잃고 죽을 상태였고, 게임참가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30]이었다.
다만, 키가 너무 커서 식량난으로 체격이 왜소한 북한 출신이라는 설정과는 어울리지 않고 어색해보인다는 평도 있다. 본인의 언급대로라면 어렸을 때 넘어와서 키가 큰 함경북도 출신[31]이라 식량 문제 없이 잘 먹고 컸다는 식의 설명은 가능하다. 그리고 몇살 때 넘어왔다는 얘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으니 성장기 때 탈북한 것일수도 있다. 실제로 1990년대 후반 출생처럼 키가 작았던 탈북자도 넘어오니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도 키가 크다는 주장이 있다. 탈북자 사이에서는 "북한 인권 문제와 탈북자의 애환을 잘 그려냈다"는 반응과 "소매치기로 묘사된 모습이 불편했다"는 반응이 있었다고 하는데#, 키가 크고 담력이 있는 배역으로 나와 그나마 후자와 같은 반응은 덜 나왔을 수도 있다.
사실 정호연은 키는 크지만 모델답게 마른 체형이라, '북한 출신이라고 보기에 비현실적일 정도로 큰 체격'은 아니다. 키 큰 유전자를 타고난 사람이 못 먹어서 말랐다고 간주하면 되기 때문. 김춘리 같은 우락부락한 여자 보디빌더나 양효진, 하은주 같은 넘사벽 초장신을 캐스팅한 것도 아니고, 체격 하나 때문에 캐스팅이 아쉽다고 보긴 무리가 있다. 그리고 북한도 키가 큰 사람은 크다. 탈북자 오청성처럼 운동선수도 아닌 일반인인데 키가 182cm인 사람도 있다.[32] 훨씬 잘 먹고 잘 사는 북한 내 고위층인 엘리트 체육인이라 다른 케이스긴 하지만, 한민족 남녀 최장신인 리명훈, 박진아가 둘 다 북한 사람이란 점에서 북한 사람이라고 키가 작아야 한다는 건 편견임을 알 수 있다. 당연히 176cm인 정호연은 리명훈처럼 어마어마한 수준까지는 아니니, 북한에서도 '많이 드물긴 하지만 있을 수 있는' 체형 정도이다.[33]
3.2. 배우
지역을 알 수 없는 미숙한 북한 사투리[34]로 비판받는다. 하지만 이것은 실제로 있을 수 있는 상황을 나타낸 것이다. 원래 사투리를 쓰는 배역은 조금 억센 말투를 써야 한다는 인식이 있지만 실제 사투리나 언어 생활은 그렇지 않은 것과 같다. 유사한 논란으로는 송선미 씨가 드라마 골든 타임에서 실제 부산 사투리를 쓰자 "사투리가 너무 부드럽다"는 비난을 들은 사례가 있다. #초반에는 그런대로 북한 말투를 썼지만 중반부터 마지막까지는 그냥 서울 말투를 썼다. 정호연은 실제 탈북자에게서 사투리 교육도 따로 받았다고는 했지만, 극중 대중적인 탈북자의 이미지를 완전히 구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어린 나이에 함경북도에서 탈북했고, 이 지역 말투를 쓰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아 사투리를 제대로 쓰지 않는다'는 설정이라고 한다. # 실제로 존재하는 사례인데, 이런 상황이 나타나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
북한은 사투리의 차이가 한국 일반인이 듣기에도 심하다. 육진 방언, 동북 방언, 서북 방언 문서에서 일반적인 탈북자 고향 말투와 평양 출신의 말투를 들어보면 차이가 바로 느껴질 것이다. 동북 방언권인 함경도 말투는 조선족 말투[35]나 경상도 말투에 비유되고, 서북 방언권인 평안도는 "내래", "기다" 같은 표현을 쓰는 야인시대 시라소니 말투다. 서울에 가까운 개성은 서울과 유사한 말투다. 여기서 탈북자들의 90% 가량은 탈북이 쉬운 함경북도 같은 함경도 말투를 쓴다. 그런데 북한 말투는 곧 평안도 말투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 "왜 조선족 말투를 북한 말투라고 하냐"는 시각도 있다. 함경도 말투는 성조가 있어 억센 데다 이 말투를 쓰는 조선족의 인식도 나빠져, 이 말투를 쓰던 사람들은 말투를 서울말로 교정하는 경우가 있다. # 아이 때 들어오면 고등학교 다닐 나이에 사투리를 잊어버릴 수도 있다고 한다.[36] 실제로 탈북자들은 유튜버를 많이 하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사투리를 쓰지 않고 있다. 사투리를 섞어 써도 일반적인 북한말 이미지보다는 성조가 섞인 말투를 쓰므로 시라소니 말투와는 다른 말투를 쓴다. 나이가 든 사람은 잘 못 고치지만 스트레스가 꽤 심한 경우도 있다. #
사투리 연기는 연기력과 별개로 배우들마다 구사하는 편차가 있으며, 특히 함경도 사투리는 인지도가 낮고[37], 출신 배우를 구하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38] 서울 출신[39]은 단기간에 배운 것으로 제대로 소화하기는 힘든 연기라서 설정이라면 일정 부분 참작이 가능하다. 사실 초반에도 실제 고향의 말투로 설정된 '함경북도 사투리'의 성조를 못 살린 모양인지 함경북도 출신 탈북자인 배우 강나라 씨는 일단 '강새벽이 넘어온 지 몇 년 되었냐'는 생각을 먼저 했고, 진짜로 몰라서 "어느 지역 사투리[40]냐"는 말을 했다. #
특히 "구슬치기 게임에서는 사실상 목숨을 포기하고 하는 마음을 터놓는 대화를 했기에 고향 말투인 북한 사투리가 나왔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배우가 북한 사투리가 아닌 서울말에 가까운 말을 쓴다는 것에 대해 지적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구슬치기 장면에서 배우가 본인 마음대로 사투리를 쓰지 않은 것으로 볼 수는 없다. 신인 배우가 대본과 감독의 디렉팅을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연기를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될 뿐더러, 경력이 많은 유명 배우일지라도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 대본에 없는 애드립들도 웬만해서는 감독과 상의 후 승인을 받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사투리를 쓰지 않은 것은 감독의 연출로 봐야 한다. 정호연 본인도 "그것도 연출"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극중에서도 자기 동생과 북한 동포를 제외하고는 북한 사투리를 구사하는 경우가 거의 없고, 죽어가는 순간에도 북한 사투리를 쓰지 않았다.사투리와 별개로 연기가 어색하다는 비판이 많다. 전체적으로 역할의 분위기, 표정, 몸의 연기는 기대 이상이지만 대사 처리가 많이 어색했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어를 잘 몰라서 들리는 것보다 보이는 것을 위주로 평가할 수밖에 없는 외국인들에 한해서는 위화감을 느끼기 어려웠다 보니 오히려 외국에서는 정호연의 연기에 대한 혹평이 거의 없다.
작품에서 성기훈 역을 맡은 이정재와 조상우 역을 맡은 박해수가 연기력으로 크게 호평받았고, 오일남 역을 맡은 오영수가 오랜 연기 경험을 바탕으로 한 또렷한 발성 처리를 선보이다 보니 연기력이 떨어지는 점이 더욱 부각되었다.
다만, 정호연은 본업이 모델이고, 이 작품이 배우로서의 첫 작품이었다. 단역 경험도 없는 데뷔작이다. 연기를 하면서 필요한 얼굴 표정이나 몸의 움직임은 사진 촬영 당시의 경험을 살려 능숙하게 해낼 수 있었지만 직종상 대사 처리는 경험이 적을 수밖에 없었다. 사실상 강새벽으로서 얻은 평가는 결국 시청자들의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평가였던 셈이다.
그래도 연기력 논란과는 별개로 욕을 찰지게 소화해 내고 시원한 성격을 보였다는 평판을 듣는 등 캐릭터를 해석해 낸 역량 자체는 고평가받는다. 작품과 캐릭터가 잘 뽑혔다 보니 기본적으로는 호평이기도 하다. 또한, 캐릭터 자체가 시종일관 시니컬하고 대사 자체도 그리 많지 않은 데다 감정선을 크게 드러내는 묘사도 없기에 결과적으로는 긍정적인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더 많다. 실제로 드라마 방영 전에 비해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크게 상승하는 등 이 작품의 최대 수혜자 중 한 명으로서의 위치를 확실하게 잡았다.
황동혁 감독 또한 강새벽을 연기할 마땅한 사람을 찾지 못하던 도중 뉴욕에 있던 정호연이 보낸 오디션 테이프를 처음 봤을 때 눈빛, 외모, 목소리, 연기 톤 모두 배역과 어울리는 사람을 찾았다고 생각해 오디션을 거친 이후 캐스팅하게 되었다고 한다. #
4. 어록
"내가 왜?"
(덕수: 누구냐? 아까부터…) "니 뒤통수 친 년." (덕수: 이런 썅년이…!) "떨지 마, 병신아. 그러다 걸리면 죽어."[41]
아저씨들, 이 새끼한테 붙지 마. 이 새끼 밖에서 지 꼬붕들 주머니 털어서 자기 배만 불린 새끼야. (중략) 이런 인간들을 우리 고향에서는 뭐라고 부르는지 알아? '혁명적인 개새끼'.[43]
"난 사람 안 믿어. 이런 데까지 기어들어온 인간들은 더 못 믿고."[44]
기훈: 왔구나.
새벽: 오라며.[45]
새벽: 오라며.[45]
"주접 그만 떨어. 그런다고 아줌마랑 해줄 것 같아?"
"난 무조건 이겨야 돼."
"너 뭐하는 거야? 너 뭐 하는 짓이냐고. (중략) 너 이런다고 내가 고마워할 줄 알지. 다시 던져. 혼자 개폼잡지 말고 다시 던지라고!!!"[48]
"왼쪽이야. 왼쪽이라고. 정신 차려."[49]
5. 기타
- 게임에 참가한 인물 중 조상우가 빚이 60억 수준으로 가장 참가해야할 당위성이 있었던 반면, 돈만 따지면 새벽이 제일 참가해야할 유인이 적다. 본인이 말하길 돈이 생기면 어머니 빼오고 가족 셋이 살 집 하나 구하고 거기에 더해서 본인 사익까지 더해야 제주도 여행 정도인데 어머니 빼오는 돈은 탈북브로커 피셜 4,000만원, 그리고 셋이 살 집 구하는 건 전세로 구하면 서울에서도 억 단위 미만으로 가능하고[54] 제주도 여행이야 진짜 몇백 수준이어도 일단은 가능한 수준이니, 새벽은 기껏해야 몇천만원 안팎의 돈 때문에 게임에 참가한 셈. 돈 외적으로 따지면 지영같은 케이스도 있지만 이런 특이 케이스를 제외하면 새벽이 가장 적은 돈만 필요했는데도 게임에 참가했다고 볼 수 있다. 추가적으로 상우는 어머니가 있긴 하지만 처자식이 없고, 기훈의 경우에도 엄마의 수술비가 절박하긴 하지만 딸이 이혼한 부인과 경제력이 충분한 새아빠와 살고 있기 때문에 최소한 딸의 생계를 걱정할 일은 없다. 그러나 새벽은 여기서 죽으면 어린 동생이 아무 연고도 없는 대한민국에서 혼자 살아야 한다.
- 물론, 강새벽은 어머니가 옆에 없는 삶이 이 세상에 그 무엇보다도 가장 절망적이었을 것이고, 상금을 타서 돈을 많이 벌어오면 더 이상 소매치기로 하루하루 벌어서 먹고 사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아도 어머니를 북한에서 데려올 수 있고 고아원에 있는 어린 남동생도 데려올 수 있으니, 흩어진 가족들이 다시 모여서 같이 제주도로 여행도 다니면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 오징어 게임에 참가할 동기부여가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백억 단위의 거액이면 평생동안 힘든 일도 안 하고 행복한 삶을 살았을 것이라는 점도 고려할 필요도 있다. 그리고 사실 새벽은 별다른 기술이 없는 탈북민이란 특성상 정상적인 경제활동으로 충분한 액수를 저축하기가 가장 어려운 인물이란 것도 감안해야 한다. 탈북민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나 교육수준을 생각하면 고소득 수입을 올리기 힘들 것이고, 기껏 엄마를 구해오더라도 대한민국에서 삶이 쉽지 않기 때문에 어렵게 살아야 했을 것이다. 당장 새벽이 택한 생계수단이 소매치기다. 게다가 '언젠가 돈 벌어 어머니를 탈북시킨다'고 여유를 가질 수도 없는게 새벽의 모친은 탈북자 가족인데다 본인도 탈북 시도자이기 때문에 심한 고초를 겪고 있을 것이며, 빨리 빼내오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다. 아버지가 이미 죽은 마당에 엄마까지 잃을 수 있는 새벽 입장에선 돈이 모이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데(소매치기 도중 잡혀서 감옥에라도 가면 더욱 지체된다) 여유를 가질 수가 없다. 일반적인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4천만원 정도면 어떻게든 무리해서 구할 수 있는 돈으로 여겨지지만, 그 정도 신용 수준도 인맥도 없는 탈북민이라면 그 체감이 다르다. 어찌보면 강새벽이 가장 작은 액수때문에 게임에 참가했다는 것 자체가 새벽의 캐릭터성과 함께 이 작품의 주제 중 일부를 드러내고 있다고 해석할수도 있는데, 말하자면 '당장 돈이 필요한 상황에서 목숨을 걸지 않고는 구할 수 없는 금액' 이라면 그건 그저 누구에게든 같은 '목숨값'이 되는 것이지 그 액수 자체의 크고 작음은 별 의미가 없어진다는 것. 말하자면 강새벽의 입장에서는 4~5천만원이든, 1억이든, 수십억이나 백억대이든 '목숨을 걸지 않고는 얻을 수 없는 돈' 이라는 점에서는 똑같으니 게임의 상금이 얼마이든 참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고, 새벽보다 훨씬 큰 액수가 필요해서 게임에 뛰어든 다른 인물들도 있지만 얼마를 바라고 있건 목숨이 걸린 게임 내에서는 같은 입장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1] 탈북 중 사살당했다.[2] 탈북에 실패해 따로 산다.[3] 어릴적 전염병에 걸려 사망했다고 지영과 새벽의 대화중 언급됐다.[4] 의식불명 상태에서 상우에 의해 피살됨[5] 상우가 이후 자살해 2위가 되었으니 새벽은 3위이다. 여성 참가자 중에서는 1위이다.[6] 캐릭터 해석을 잘했는지 사투리도 유창하게 구사하며, '일본어로 말하는 강새벽'이라는 평가가 있다. 다만 정호연의 언급으로는 언어 차별로 사투리를 제대로 쓰지 않는 것이 설정이라고 한다. 아래 배우 문단 참고.[7] 새벽의 캐릭터성을 함축해 낸 주요 대사이며, 작중 가장 많이 했던 말이다.[8] 기훈이 딸 가영의 생일(6월 8일)을 이용하여 6번, 8번 말에 배팅하여 따낸 돈(456만 원)-직원에게 준 만 원 총 455만 원. 하지만 기훈이 사채업자들에게 쫓기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새벽과 충돌하지 않았어도 사채업자들에게 붙잡혀 털릴 가능성이 매우 높긴 했다.[9] 이때 훔친 돈을 어디에 썼는지는 밝혀지지는 않지만 밝혀진 정보를 보아 브로커 찾는 데 다 썼을 가능성이 높다.[10] 마치 깡패에게 맞고 있는 여자를 구하려는 듯 와락 달려들어 덕수를 밀쳐내고는 바통터치하듯 자기가 멱살을 잡으며 돈 내놓으라고 윽박지르는 기훈이 1차 개그 포인트이고, 덕수에게 쫄았으면서도 "깡패가 사람 친다!"라고 호들갑을 떠는 기훈이 2차 개그 포인트이다.[11] 또 하나는, 2화에서 성기훈을 풀어준 후 기훈이 맹세를 뒤집고 발목 묶인 상태 그대로 총총 뛰며 돈 내놓으라고 땡깡 부릴 때.[12] 그리고 거기까지 생각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움직임이 감지되어도 총이 발사되기까지 약간의 시간이 있기에, 진짜로 새벽이 덕수를 밀었다면 넘어지는 덕수가 총이 발사되기 전에 이판사판으로 새벽의 바지끄댕이라도 잡아당겨서 같이 죽었을 가능성도 높다.[13] X 버튼은 게임 중단을, O 버튼은 게임 계속 진행을 의미한다.[14] 2화에서 경찰을 '우리 공안'이라고 불렀으므로 중국 조선족 출신 브로커이다.[15] 일단 돈은 다시 마련해 오겠다고 했지만 또 사기 치면 그때는 무조건 목부터 따 버린다고 살기 가득하게 경고한다. 그사이 사기 피해에 대한 복수인지 브로커의 품을 털어간 건 덤.[16] 상우 역시 팀원 스카웃 시간 때 '우린 이미 노인과 여자가 있으니까' 나머지는 되도록 남자로 뽑자고 말하며 새벽을 쫓아내지 않고 진작에 팀원으로 인정했다.[17] 나중에 그냥 준 거 아니니까 내일 갚으라고 태연하게 생색내는 건 덤.[18] 생각해보면 강새벽 개인으로는 아무런 이득도 없는 짓인데 징검다리 게임 특성상 자기 앞 사람은 오래 살아 남을수록 자기한테 유리하지만(자기 대신 라이프 역할을 해주니까) 반대로 뒷 사람은 그냥 죽어주는 게 유리하다. 어차피 내 라이프 대용으로 쓸 수도 없을 뿐더러 다음 게임에서 경쟁자가 될 확률만 높기 때문. 이런 모습은 고작 경기 2화 만에 자기 팀원들도 가차없이 버리려고 했던 조상우와 대비되는 부분이다.[19] 사실 이 시점까지 기훈팀의 핵심 멤버들은 자기 손으로 사람을 죽인 적이 없다. 기훈이 일남을, 상우가 알리를 배신해 죽게 했지만 직접 죽인 것은 아니기 때문. 또한 새벽은 저들이 게임하는 것을 못 봤기 때문에 배신 사실도 몰랐을 것이다. 이 때문에 상우가 정수를 밀어 죽이자 기훈뿐 아니라 새벽도 크게 경악한다. 게다가 새벽은 친해진 지영이 죽는 것을 보며 큰 트라우마를 겪었기에, 안에서 서로 돕고 도우며 동지애가 생긴 기훈을 죽일 생각은 당연히 없었을 것이다.[20] 유리 폭파는 생존자를 더욱 극단으로 몰기 위한 장치인데, 경상을 입은 기훈, 상우와 다르게 새벽이 운 나쁘게 중상을 입은 것이다.[21] 주최 측은 실제로 마지막 저녁식사 때 칼을 주어, 밤에 생존자 간의 살해를 유도했다. 비록 기훈은 새벽의 부상을 알고도 살리고자 노력했지만, 일반적인 참가자라면 새벽의 몸 상태를 알면 제거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으니 옳은 판단이었다.[22] 스테이크가 레어로 구워져 나왔다. 이미 피를 엄청나게 흘린 상태에서 핏물이 줄줄 흐르는 고기를 씹는 것은 안그래도 부상으로 인해 식욕이 떨어진 상태에서 최악의 음식인 셈. 기훈이 자신을 살피자 멀쩡한 척 하려고 열심히 씹어보지만 그뿐이다.[23] 다만, 여기서 상우를 죽였어도 결국 둘 중 1명은 죽어야 했다. 기훈은 최종 게임이 개인전 혹은 협력전일 것이라고 생각해서 같이 탈출하자고 했지만, 사실 최종 게임은 경쟁전이었다. 기훈의 뜻대로 상우를 죽였어도 새벽과 칼을 들고 최종 게임을 진행해야 했다. 뿐만 아니라 새벽은 이미 중상을 입어, 주최 측이 부상을 방치하는 이상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극한의 고통을 안고 6단계 게임에 참여한다고 해도 얼마 못 가 죽을 운명이었다.[24] 제 3항, 생존자의 과반수 동의 시 게임 중단 가능.[25] 실제로도 상우는 새벽을 죽인 이유가 어차피 죽을 애였으니 고통을 빨리 끝내준 것이고 기훈이 사람 하나 살리겠다고 다 포기할 수도 있는 사람이어서였다고 밝혔다.[26] 더욱이 기훈은 새벽에게 455만 원이라는 거금을 털렸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새벽을 챙기려 했다.[27] 물론 기훈이 비윤리적인 사람이 아니고 독하지도 못한 걸 알기에, 충동적으로 공격 시도를 하다가 중간에 주저하면, 자는 척 연기했을지도 모르는 상우에게 역으로 공격당해 죽을 것을 염려한 게 더 클 것이다. 또한 성인 남자 둘이 칼을 들고 싸우면, 일반인이더라도 누가 먼저 찌르던 간에 잘못하면 서로 치명상을 줘서 둘 다 죽을 수도 있다. 그럼 의료시설도 없는 곳에서 새벽 본인까지 셋 다 죽어버리고 아무도 돈을 못 가질 수도 있었다.[28] 새벽이 초반에 덕수한테 폭행 당하던 장면과 그 사건 직후에 성기훈에게도 붙잡혔던 점을 생각하면, 거친 환경에서 살아왔기에 깡과 생존능력은 있더라도 완력 그 자체를 중점으로 두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사실 덕수는 조직폭력배 중에서도 상당히 높은 간부 수준의 지위에 있으며, 기훈 또한 자신에게 면박을 주는 가영이의 새아빠를 일격에 넘어뜨린 걸 생각하면, 약하다고 보는 건 불가능하다. 애초에 기훈은 배우 이정재의 체격으로 볼 때, 180cm나 되는 중년 남성이라 키도 더 작고 몸무게도 훨씬 가벼운 여성이 힘으로 당해내는 건 어렵다. 주변에 있는 게 장신인 기훈이나 상우(181cm)나 힘이 센 덕수, 알리라서 그렇지, 어디가서 꿀릴 피지컬은 아니다.[29] 실제로 강새벽 역을 맡은 정호연과 지영 역을 맡은 이유미의 키는 각각 176cm, 162cm로, 약 14cm 차이난다.[30] 상우가 살인을 저지른건 당시 진행요원을 불러대는 기훈이 규칙대로 게임을 무효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 새벽이 다음 게임을 참가할 경쟁자라 생각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그녀의 죽어가던 기색을 기훈이 상우와 말다툼하느라 분노에 빠져 늦게 눈치챈 것이고, 상우는 이미 죽어가는 걸 알아봤을 확률이 높다.[31] 일제강점기에 북한이 키가 컸다는 말이 많은데, 함경도와 평안북도(북한 기준으로 자강도 포함)에 해당하는 이야기이고, 거의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평안남도의 남쪽은 키가 중부 지방이나 남부 지방과 비슷했다.[32] 단 여성 176cm를 남성으로 쳤을 때 190cm인 걸 생각하면 새벽이 182cm인 오청성보단 훨씬 크다고 할 수 있다.[33] 사실 북한과 대한민국의 평균 신장 차이는 의외로 그렇게까지 크진 않다. 질병관리본부가 2005년과 2008년 사이 탈북민 8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성인 기준 남자 165.4cm, 여자 154.2cm이고, 대한민국은 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남자는 평균 170.5cm, 여자는 156.9cm이다. 조사기간을 감안하지 않아도 여자는 고작 2.7cm 더 클 뿐이다. 즉 북한에서 정호연의 키는 대한민국 여성으로 치면 178~9cm인 셈인데, 이는 위에 언급된대로 '확실히 정말 드물긴 해도 있을 수 있는' 체격이다.[34] 평안도 사투리, 함경도 사투리, 황해도 사투리가 있긴 하나 이에 대해 역사나 지리, 국어에 특별한 관심이 있지 않는 한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엄밀히 따지면 분단 전 경기도였던 개성에서 쓰는 말투는 충청도 사투리 이상으로 서울말과 매우 비슷하지만 북한 사투리가 된다. 한국의 북한 관련 교육에서도 사투리를 싫어하는 북한 정권의 관제자료를 중심으로 교육하다보니 사투리에 대한 구체적인 교육이 없기 때문이다. 차라리 고증을 무시하고 정도전처럼 평안도와 함경도를 섞었어도 불만이 적었을 것이다.[35] 사실 중국에서의 한국어 표준은 중국 조선어라는 한국 표준어와 북한 문화어의 절충이다. 언어학적으로는 문화어도 북한의 '평양말' 선전과 달리 서울 방언에 기반한 말투지만, 연변의 조선족은 함경도계의 말투를 쓴다. 이것이 영화 황해, 범죄도시에서 등장하고 개그우먼 이수지도 따라하며 '조선족 말투'의 이미지가 생겼다. 함경도계가 아닌 조선족은 또다른 말투를 쓴다.[36] 북한 사투리 뿐 아니라, 이건 대한민국(남한) 사투리도 마찬가지이다. 실제로도 다른 지역 출신이지만 사투리를 완벽하게 '고쳐서' 표준어를 쓰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으며, 이런 사람들은 평생 편하게 표준어를 쓴다. 언어 감각이 뛰어나면 사투리와 표준어를 모두 기억하지만, 구직 자체가 힘들어지는 사례가 생기는 등# 워낙 사투리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나빠 잊으려는 것이다.[37] 인지도는 낮지만 들어보면 연변의 조선족이 비슷한 말을 써 무슨 말인지는 안다. 다만 그게 북한에서 중국어 영향은 빼고 더 많이 쓴다는 걸 모르는 경우가 많다.[38] 국내에 이 지역 출신 배우로 실제 탈북자인 김아라, 강나라 씨가 활동한 바가 있다. 다만, 이 배역을 맡기에는 너무 곱상하고 발랄한 이미지다.[39] 사투리에 성조가 있는 지역 출신이라면 좀 빨리 배울 수 있다. 어느 정도 강세를 주는 패턴이 규칙적으로 대응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함경도 출신 탈북자도 서울말보다 경상도 사투리를 더 빨리 배운다. 이 지역 말투는 북한에서의 이미지가 경상도와 꽤 비슷하다.[40] 북한은 한국보다 사투리를 비문화적 말투라며 대놓고 폄하하는 등 표준어인 문화어보다 낮게 보는 정책을 펼치므로, 방언이 방송이나 교육에서 제대로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투리가 안 쓰이는 것도 아니다. 게다가 북한은 인터넷이 없는 세계이므로, 자신이 몰라도 진짜 있을 수 있는 사투리인 것을 생각한 모양이다.[41]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줄곧 덕수의 뒤에 붙어다닌 덕에 센서에 감지되지 않아 살아남을 수 있었다. 게다가 "여차하면 움직이도록 만들겠다"고 겁을 줬다.[42] 자기 엄마 걸고 도둑맞은 돈 포기할 테니까 손만 풀어달라던 기훈의 손목 결박을 풀어주자 기훈이 대뜸 우스꽝쓰럽게 총총 뛰며 뜯긴 돈 내놓으라고 다시 악을 쓰자 잠깐 웃고 나서 한 말. 사실 가족들과 뿔뿔이 흩어져서 살아가는 강새벽이 남의 가족에게 불행하다고 말할 처지는 아니다.[43] 엄밀하게는 북한에서는 '혁명적'이라고 하면 무조건 긍정적으로만 쓴다. 사실 최고존엄을 북한 주민들이 비꼬는 뜻으로도 쓰는 것으로 보면 저렇게 쓰이는 경우가 있을지도 모른다 # 그렇지만, "나이스한 씨발놈" 같은 반어법처럼 사용했을 수도 있고, 대한민국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북한의 이미지 등을 고려해서 이런 대사를 넣은 것으로 보인다.''' 영어판과 일본판도 원본처럼 비슷하지만 다르게 나왔다. 영어판에서는 "내 고향에서 너 같은 사람을 뭐하고 부르는 줄 알아? 빌어먹을 정도로 혁명적인 새끼.", 일본판에서는 "이 자식을 북한에서 뭐라고 부르는지 알아? 혁명적인 쓰레기 새끼." 라고 불렀다.#[44] 그러나 강새벽 본인도 오징어 게임에 참가했으니 사실 이런 말을 할 처지는 아니었다. 어차피 언제든지 배신할 생각으로 한 말일지도 모르며, 당장 게임이 잠시 중단되어 풀려났을 때도 기훈이 자신의 포박을 풀어주자 처음엔 포박된 기훈을 버리고 가려고 했다. 이런 새벽의 말에 기훈은 '그게 니가 나한테 할 말이냐' 라면서 어이없어했다.[45] 솎아내기 소등 전, 기훈이 새벽에게 "위험할지도 모르니, 무슨 일 생기면 나를 찾아와"라고 했다. 새벽은 처음엔 바로 위의 대사를 치며 거절했지만 결국 찾아온다. 이때 기훈이 새벽을 공격하는 덕수로부터 그녀를 구해줌으로써 둘의 유대관계가 시작된다.[46] 솎아내기 때 죽은 참가자들 중 목이 꺾여 죽는 묘사가 나온 건 328번 남자밖에 없었는데, 위치를 보면 새벽보다 더 위의 침대를 쓰던 것으로 묘사된다. 그냥 같은 구역에 원래 침소가 있었던 듯.[47] 줄다리기에서 새벽과 같은 팀이었던 사람들을 말한다. 다른 쪽을 먼저 공격하자고 말한 196번과 244번(기도남) 참가자를 향해 이 말을 한 것으로 보아, 팀원 중에서도 특히 그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중에서 244번은 강새벽의 말대로 가장 못 미더운 모습을 보여줬고 실제로도 5번째 게임에서 자기 뒤에서 오던 다른 참가자를 먼저 저승에 던져버리는 트롤링을 저질렀다가 같은 방식으로 지옥에 떨어졌다.[48] 4단계 구슬치기 게임에서 지영이 일부러 새벽에게 져주려고 하자 화를 내며 한 말이다. 그러나 지영은 "나는 여기서 나갈 이유가 없으니, 살아남을 이유가 있는 사람인 새벽이가 나가는 것이 맞다"고 하고, 결국 스스로 진행요원에게 처형당하는 길을 택했다. 작중 내내 메마른 감정을 보이던 새벽은 이 시점에서 처음으로 눈물을 흘리고, 남아있는 사람들에게도 인간적인 감정을 느끼며 점차 마음을 열게 된다.[49] 기훈이 징검다리 건너기에서 첫 유리를 기억하지 못하자 한 말이다.[50] 사람을 믿지 않던 그녀가 처음으로 기훈에 대한 믿음을 드러내는 대사다.[51] 새벽이가 그동안 남들에게 도움을 받거나 의지하는 것을 극도로 거부했다가, 죽기 직전의 상황이 되자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인물인 기훈에게 살려달라고 애처롭게 부탁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안타까운 장면이다.[52] 4위는 정수 마지막 탈락자는 상우[53] 게임 통과 후 탈락한 참가자들도 있다. 271번, 병기(111번), 69번[54] 물론 서울에서 5,000만원~1억 정도의 전세집이면 아주 좋은 집은 못 구한다. 그래도 세 가족이 살 정도의 집은 된다. 그리고 전세집이 아니라 월세로 치면 몇백 보증금에 월 30~50만원 정도면 셋이 살 집은 구할 수 있다. 그러니까 최악의 경우 새벽은 대략 5,000만원 정도만 있으면 부모님을 북한에서 빼오고 집 구하는 정도는 할 수 있었는데 게임에 참가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