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클럽 월드컵 20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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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문서가 있는 팀 정보 파리 생제르맹 FC (B조)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B조) · FC 바이에른 뮌헨 (C조) · 첼시 FC (D조) ·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E조) · 울산 HD FC (F조)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F조) · 맨체스터 시티 FC (G조) · 유벤투스 FC (G조) · 레알 마드리드 CF (H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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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32강 조별 리그
2.1. 32위: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 (E조, 3패)2.2. 31위: 위다드 AC (G조, 3패)2.3. 공동 29위: CF 파추카 (H조, 3패)2.4. 공동 29위: 시애틀 사운더스 FC (B조, 3패)2.5. 28위: 울산 HD FC (F조, 3패)2.6. 27위: 오클랜드 시티 FC (C조, 1무 2패)2.7. 26위 : 로스앤젤레스 FC (D조, 1무 2패)2.8. 25위: 알 아흘리 SC (A조, 2무 1패)2.9. 24위: CA 보카 주니어스 (C조, 2무 1패)2.10. 23위: FC 포르투 (A조, 2무 1패)2.11. 22위: 알 아인 FC (G조, 1승 2패)2.12. 21위: 에스페랑스 스포르티브 드 튀니스 (D조, 1승 2패)2.13. 20위 : FC 잘츠부르크 (H조, 1승 1무 1패)2.14. 19위: CA 리버 플레이트 (E조, 1승 1무 1패)2.15. 18위: 마멜로디 선다운스 FC (F조, 1승 1무 1패)2.16. 17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B조, 2승 1패)
3. 16강 진출팀3.1. 16위: 인터 마이애미 CF (0:4 VS PSG)3.2. 15위: CF 몬테레이 (1:2 VS 도르트문트)3.3. 14위: 보타포구 FR (0:1 A.E.T. VS 파우메이라스)3.4. 13위: 유벤투스 FC (0:1 VS 레알 마드리드)3.5. 12위: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0:2 VS 플루미넨시)3.6. 11위: CR 플라멩구 (2:4 VS 바이에른)3.7. 10위: SL 벤피카 (1:4 A.E.T. VS 첼시)3.8. 9위: 맨체스터 시티 FC (3:4 A.E.T. VS 알 힐랄)
4. 8강 진출팀4.1. 8위: SE 파우메이라스 (1:2 VS 첼시)4.2. 7위: 알 힐랄 SFC (1:2 VS 플루미넨시)4.3. 6위: FC 바이에른 뮌헨 (0:2 VS PSG)4.4. 5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2:3 VS 레알 마드리드)
5. 4강 진출팀5.1. 4위: 플루미넨시 FC (0:2 VS 첼시)5.2. 3위: 레알 마드리드 CF (0:4 VS PSG)
6. 준우승 : 파리 생제르맹 FC (0:3 VS 첼시)7. 우승: 첼시 FC8. 대륙별 평가1. 개요
2025년 미국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 2025의 32개 팀의 리뷰를 정리한 문서다.2. 32강 조별 리그
2.1. 32위: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 (E조, 3패)
아르헨티나의 강호 리버 플레이트와의 1차전에서 비록 패배하기는 했지만 어느 정도 비등비등하게 맞서며 더 높은 xG값을 기록하는 등 괜찮은 경기를 펼쳤다. 2차전에서는 챔스 준우승팀 인테르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고 잠그며 무려 75분 가량 리드를 하는 수비력을 과시했으나 결국 막판에 동점골과 극장 역전골을 얻어맞으며 2패, 탈락이 확정되고 말았다.그래도 2차전까지만 보면 당초 예상에 비해 유럽과 남미에서 손에 꼽히는 전통 강호들을 상대로 대단히 선전한 것이라고 볼 수 있었다. 하지만 3차전 몬테레이와의 경기에서는 동기부여가 모두 사라진 모습을 보이며 무기력하게 4:0으로 대패했고, 2차전까지 끔찍한 골득실을 기록했던 오클랜드와 알 아인이 모두 승점을 추가하면서 결국 앞의 두 경기에서의 선전이 무의미해지며 32팀 중 32위 최하위로 씁쓸하게 대회를 마감하게 되었다.
2.2. 31위: 위다드 AC (G조, 3패)
1차전에서 티자니 라인더르스를 원볼란치에 배치시켜 수비를 유기한 듯한 맨시티를 상대로 나름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나 엄청난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2:0 패배를 당했다. 2차전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는 짜임새 있는 역습들을 보여주며 슈팅 숫자를 앞서는 등 선전했으나 역시 전력차로 인해 4:1 패배를 당했다. 애초부터 16강 진출은 불가능에 가까웠기에 유럽에서도 손에 꼽는 강호들을 상대로 선전한 것만으로도 나쁘지 않았고 마지막 경기만 이겼다면 좋은 해피엔딩이 될 수 있었으나...앞선 두 경기에서 무득점 11실점을 기록하며 처참한 모습을 보여준 알 아인에게 패배해서 전패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상대의 수준이 훨씬 낮아졌음에도 경기력이 앞선 두 경기보다 퇴보한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2차전까지 강호들을 상대로 선전했지만 우라와하고 비슷하게 3차전에서 패배하며 결국 챙긴 건 아무것도 없게 되어버렸다.
2.3. 공동 29위: CF 파추카 (H조, 3패)
당초 조 꼴찌를 할 것으로 예측되었고, 레알 마드리드는 물론이고 잘츠부르크, 알 힐랄의 전력과 비교해도 열세에 있었기 때문에 파추카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점치는 사람은 매우 적었다.그나마 조금이라도 희망을 살려보려면 최소한 첫 경기 잘츠부르크전은 승리했어야 했는데, 우세한 경기력을 보였음에도 져버리면서 빠르게 희망이 사라지고 말았다. 다만 2차전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전반 7분 라울 아센시오가 퇴장 당하고, 그 틈을 타 레알을 강하게 몰아붙이면서 승리에 대한 희망을 품었으나 유효 슈팅 11개 중 10개를 막아내는 티보 쿠르투아의 정신 나간 활약 탓에 3:1 패배를 하게 되었다. 결국 3차전 승리가 간절했던 알 힐랄에게도 2:0 패배를 당하며 대회를 전패로 마무리했다.
결과는 상당히 아쉬웠지만 그닥 나쁜 결과도 아니었고, 퇴장의 힘이 컸지만 레알 상대로 닥공을 펼쳤다는 점에서 아주 의미 없는 대회 만은 아니었다.
2.4. 공동 29위: 시애틀 사운더스 FC (B조, 3패)
불과 한 달 전에 트레블을 한 팀, 불과 세 달 전에 라리가 우승 경쟁을 한 팀, 불과 일곱 달 전에 리그와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를 들어올리며 더블을 달성한 팀을 한 조에서 만나버리며 처음부터 꿈도 희망도 없는 상태로 대회를 시작했다.그래도 세 팀을 상대로 꽤나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다른 전패 팀들이 90분 내내 두들겨 맞기만 한 것과 다르게 시애틀은 보타포구와 아틀레티코 상대로 점유율을 꽤 가져오고 슈팅 수도 비등비등하는 등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득점도 1득점씩 했다. 또한 현 시점 세계 최고의 팀인 파리 생제르맹 상대로 2실점밖에 하지 않은 것도 나름 선전했다고 볼 수 있다.[1]
2.5. 28위: 울산 HD FC (F조, 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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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2.6. 27위: 오클랜드 시티 FC (C조, 1무 2패)
애초부터 농어촌특별전형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축구 불모지로 유명한 오세아니아에서 진출한 만큼 많은 평가에서 32위로 평가 받았다.원래부터 세미프로 선수들이 다수 존재하는 팀이었지만 그래도 뉴질랜드 국가대표급 선수를 다수 보유한 팀이었다. 하지만 호주 A리그에 참가하는 오클랜드 FC의 창단으로 인해 그나마 있던 선수 풀마저 빼앗기면서 완벽한 세미프로 수준의 팀이 되었으며, 클럽 월드컵 참가팀 중 탄산음료 판매원, 지게차 중개사 등 축구가 본업이 아닌 세미프로 선수들로 이루어진 유일한 팀이었다. 즉, 무언가 이변을 만들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조차도 갖추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첫 두 경기 상대는 유럽 내에서도 강팀에 속하는 FC 바이에른 뮌헨과 SL 벤피카었으며, 결국 10:0과 6:0으로 대패를 당하며 조기에 탈락을 확정 짓게 되었다.
그나마 벤피카 상대로 전반전 45+7분까지 무실점으로 버틴 점은 전력 차를 감안했을 때 상당히 선전한 결과이긴 하다. 결과는 비참했지만 애초에 오클랜드 시티가 선전할 것이라는 기대 자체가 없었으며, 선수들도 중간에 부상을 당했지만 계속 뛰려고 하는 등 투혼을 보여주었기에 악평을 하는 의견은 없었다.
3차전 보카 주니어스를 상대로 40개의 슈팅과 20개의 코너킥, 60개는 족히 넘는 크로스를 잘 막아내며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는 대이변을 보여주었고, 최종 승점 1점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세미프로 수준인 팀의 입장에선 참가한 것 자체 만으로도 엄청난 수익을 얻었으며, 골도 넣으며 승점 1점을 챙기면서 밑에 5팀이나 깔고 갔다는 것까지 나름 쏠쏠한 성과를 챙기고 갔다. 2차전까지의 대패를 생각하면 남미의 강호 보카 주니어스를 상대로 승점까지 획득한 부분은 기적같은 결과라고 볼 수 있다.
2.7. 26위 : 로스앤젤레스 FC (D조, 1무 2패)
첫 경기 첼시전 패배는 엄청난 전력 차이로 인해 어쩔 수 없었다고 쳐도 2차전 에스페랑스전에서도 패배하면서 광탈 확정, 더 나아가 이번 대회 워스트 팀 중 하나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2경기 도합 3실점은 다른 전패 팀들에 비해 꽤 준수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경기력이 훨씬 참혹했다. 올리비에 지루는 첼시와 만나 주목을 받았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3차전까지 부진한 폼을 이어갔다.그나마 3차전 조 1위 플라멩구와의 경기에서 1:1 무를 캐며 승점을 1점 챙겨가며 대회 워스트는 피했지만, 플라멩구가 토너먼트를 대비해 로테이션을 가동했다는 점, 무승부를 했음에도 여전히 매우 나쁜 경기력, 이 대회가 홈그라운드 미국에서 열렸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좋은 평가는 도무지 할 수 없는 성적이다.
2.8. 25위: 알 아흘리 SC (A조, 2무 1패)
같은 조의 세 팀에 비해 약간 떨어지는 전력이었지만, 그럼에도 매우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첫 경기에서 인터 마이애미 상대로 반코트 경기를 펼쳐 경기를 보던 많은 팬들을 놀라게 했으며 비록 팀적인 완성도가 상당히 높던 파우메이라스를 상대로는 객관적인 전력 차를 뒤집지 못하고 패배했지만 최종전에서 유럽 팀 포르투를 상대로 4득점이나 성공하는 막강한 화력을 보여주었다.
비록 이집트 리그가 아프리카 내에서는 가장 수준이 높은 리그긴 하지만 국제적인 경쟁력 측면에서는 의문 부호가 붙었던 것은 사실이다. 허나 이번 대회에서 아프리카 최강 팀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살짝만 더 운이 따라줬다면 16강 진출도 불가능은 아니었을 정도.
2.9. 24위: CA 보카 주니어스 (C조, 2무 1패)
첫 두경기에서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결국 최악의 마무리를 하고 말았다. 조 편성이 좋지 않아 처음부터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지는 않았지만 1차전 벤피카의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바탕으로 2:2 무승부를 했다. 또한 바이에른과의 경기에서도 동점골을 넣는 등 바이에른의 등골을 서늘하게 했으나 결국 84분 올리세의 득점에 함락되고 말았다.그래도 유럽의 강팀들과 대등하게 싸웠으니 마지막 경기를 크게 이기고 바이에른이 벤피카를 잡아준다면 16강의 희망을 볼 수 있었으나 정작 마지막 경기 오클랜드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41개의 슈팅과 10개의 유효슈팅으로도 골을 전혀 넣지 못했으며 그 1득점도 오클랜드의 자책골이었다. 결국 대회 최고의 이변 중 하나의 희생양이 되면서 이번 대회 남미 워스트 팀이자 가장 실망스러운 팀 중 하나로 전락했다.
바이에른이 벤피카한테 패배한 것을 생각하면 결과적으로 보카 주니어스는 바이에른과의 경기를 무승부로 틀어 막고, 오클랜드만 잡았으면 확정적으로 16강에 갈 수 있긴 했었다. 물론 오클랜드 따위한테 승점을 드랍하는 경기력으로는 다 의미없는 소리지만...
2.10. 23위: FC 포르투 (A조, 2무 1패)
이번 대회에서 가장 실망스러웠던 팀들 중 하나로 당초 16강 진출이 유력하다고 평가 받았으나,[2] 무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하고 말았다. 그렇다고 조 편성이 빡센 것도 아니었으며 유럽 팀들이 2개씩 껴 있는 조들보다 훨씬 쉬운 북미, 남미, 아프리카 팀만 만나고 이 정도 성적을 기록한 것은 용납이 되지 않는 수준이다.브라질의 강호 SE 파우메이라스와 무승부로 마무리한 첫 단추는 나쁘지 않았으나, 수비에서 부진하던 인터 마이애미 CF에 페널티킥으로 앞서갔음에도 역전패하고, 알 아흘리 SC를 상대로는 4실점을 허용하여 무승부에 그쳤다.
사실 마르틴 안셀미 감독 부임 이후의 포르투는 리가에서 중하위권 팀들을 상대로도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호드리구 모라라는 소년가장이 등장해 혼자 승점을 벌어주었다. 그러나 해당 대회에서는 모라가 1차전과 2차전에서 부진하자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탈락을 받아들여야 했다.
이후 6월 30일, 마르틴 안셀미 감독은 그대로 경질되었다.
2.11. 22위: 알 아인 FC (G조, 1승 2패)
같은 조에 괴물 맨시티와 유벤투스가 있었기 때문에 16강 진출은 사실상 불가능이었고, 최소한 2패 이상을 기록하는 것도 확정적이었다만 도저히 눈뜨고 못 봐줄 경기력으로 대량 실점을 하고 말았다.특히 xG 값보다 2배 이상의 실점을 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수비 조직력이 매우 부실하단 것이며 공격력 또한 유럽의 빅클럽들 상대로 점수를 내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부진하던 선수들의 스탯 자판기로 전락하고 말았다.
사실 23-24 아챔 우승 이후 알 아인은 퇴보만은 거듭하는 실정이다. 24-25 아챔에서는 리그 단계에서 0승 2무 6패를 기록하며 디펜딩 챔피언에게는 치욕적인 정도의 처참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고 리그에서도 5위로 심각하게 부진했다. 이번 클럽 월드컵은 이러한 팀의 하락세가 만천하에 드러난 순간에 불과했다.
그래도 마지막 경기에서 위다드를 상대로 승리하며 나름대로 유종의 미는 거두고 이번 대회를 마감하게 되었다. 상당히 의외인 결과였던 것이 위다드는 유럽 2팀과 꽤 대등한 모습을 보여줬고 알 아인은 복날 개처럼 얻어맞았기에 알 아인이 패배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까보니 위다드를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승리한 것. 때문에 최종 순위도 상당히 높게 마무리했다.
2.12. 21위: 에스페랑스 스포르티브 드 튀니스 (D조, 1승 2패)
라이트한 세계 축구 팬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아프리카의 팀임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선전한 결과. 조 꼴찌를 할 것으로 예측되었지만 놀랍게도 개최국 팀 LAFC를 잡고 1승을 거뒀다.체급 차가 많이 나는 플라멩구와의 경기에서는 압도적으로 밀리며 2:0 패배에 그쳤으나 2차전 LAFC와의 경기에서는 1:0으로 승리를 챙기며, 나름 이변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에스페랑스는 자력 16강 진출의 기회까지 얻게 되었다.
다만 전력상으로는 D조 최강이었던 첼시와의 조 2위를 놓고 싸운 단두대 매치에서 3:0으로 패배하면서 16강 진출에는 아쉽게 실패하고 말았다.
2.13. 20위 : FC 잘츠부르크 (H조, 1승 1무 1패)
각 국가당 2팀 제한 덕분에[3] UEFA 누적 포인트 랭킹에서 18위에 불구했음에도 턱걸이로 클럽 월드컵에 초대받은지라 당연하게도 이번 대회에 진출한 유럽 팀 중에 최약체로 여겨졌고, 동시에 사전 예상에서 16강에 진출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 유일한 유럽 팀이었으며 결국 그 예상을 뒤집지 못했다.H조에는 압도적 최강자 레알 마드리드를 제외하면 세 팀 모두 얼추 비슷한 전력으로 평가받았고, 비록 알 힐랄보다 언더독으로 평가되기는 했지만 절대로 못 이길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에 두 팀의 맞대결 결과가 16강 진출 여부에 중요할 것이라고 예상되었다.
그러나 막상 희비는 다른 곳에서 갈렸는데 알 힐랄이 레알 상대로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얻어온 반면 잘츠부르크는 무기력하게 3:0 대패를 당해버린 것이다. 결국 이 승점 1점이 16강 진출 여부를 갈랐다.
1차전에서 알 힐랄이 레알 상대로 무를 캐온 이상 2차전 맞대결에서 무조건 승리했어야 했지만 전력부터가 알 힐랄에 밀렸기 때문에 승리는 쉽지 않았고 결국 0:0으로 비겼다. 사실 이때 이미 잘츠부르크의 희망은 거의 사라졌고 3차전 이후 조 3위로 추락하며 탈락하고 말았다.
2.14. 19위: CA 리버 플레이트 (E조, 1승 1무 1패)
최소 16강 진출을 목표로 했지만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목표 달성에 실패하고 말았다. 원래는 챔스 준우승 팀 인테르의 뒤를 이어 2위로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여겨졌다. 아르헨티나 프리메라 디비시온과 리가 MX의 수준은 어느정도 차이나기 때문에 몬테레이보다 전력이 앞서는 것으로 예상되었기 때문이다.그러나 두 가지 이유 때문에 탈락했다. 첫 번째는 몬테레이가 세르히오 라모스의 헤더골 덕에 인테르 상대로 승점 1점을 캐온 것. 그리고 두 번째는 몬테레이 상대로 비긴 것. 이 두 가지 결과가 리버 플레이트의 탈락에 치명적이었다.
몬테레이와 인테르의 경기 결과는 어쩔 수 없다 쳐도 몬테레이와의 조 2위 결정전에서는 승리해야만 했는데 경기 내내 몬테레이 상대로 우세했음에도 막상 득점을 못 내는 바람에 무득점 무승부로 마무리 되었다.
결국 3차전에서 리버 플레이트는 인테르와의 경기에서 패배하고 몬테레이는 우라와를 털어먹어,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리게 되었다.
2.15. 18위: 마멜로디 선다운스 FC (F조, 1승 1무 1패)
이번 대회에서 조별 리그에서 탈락한 팀 중 가장 선전한 팀 중 하나로 1승 1무 1패, 무려 승점 4점으로 선전했다. 사실 마멜로디 선다운스는 아프리카 진출 팀 중에서도 가장 협회 랭킹이 낮았고, 턱걸이로 겨우 올라온 팀이었다.울산과의 1차전에서 승리했지만 그렇게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그냥 조 3위 결정전, 꼴찌 피하기 대결 정도로 여겨졌고, 두 팀 모두 경기력이 매우 좋지 않았기 때문.
그러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차전에서 3–4로 아쉽게 석패하면서 3차전까지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이어갔다.
3차전에서 승리하면 자력 16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었고, 실제로 공세적으로 나왔으나 최소 무승부가 필요한 플루미넨시의 수비에 무득점 무승부에 그쳐 조 3위로 탈락하고 말았다.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독일 빅클럽 중 하나인 도르트문트의 등골을 서늘하게 했고, 해당 대회에서 무려 4강을 진출한 브라질 구단인 플루미넨시를 공세적으로 압박하며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전력차가 크게 나는 두 강호를 상대로 매우 선전했다는 긍정적인 평을 받는다.
2.16. 17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B조, 2승 1패)
당초 파리 생제르맹에 이어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으로 여겨졌지만 결국 탈락해버린 것은 기대 이하의 성과이며, 실패가 맞다. 그렇지만 아틀레티코가 못했다기보다는 보타포구 FR의 예상을 뛰어넘는 선전 때문에 탈락한 것에 가깝다.아틀레티코에게 있어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파리 생제르맹에게 패배하고 나머지 두 팀 상대로 승리해 2승 1패, 조 2위로 진출하는 것이었고 실제로도 시나리오대로 2승 1패를 거두었으나, 보타포구가 파리를 잡아내는 대이변을 보여주면서 2위 자리를 보타포구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물론 아쉬운 점이 없던 것은 결코 아니다. 첫 경기에서 파리에게 패배하는 것은 전력 차이로 인해 어쩔 수 없었지만 4:0 참패를 하는 바람에 골득실에서 매우 불리한 상태로 시작했으며, 이는 나머지 두 경기에서의 승리로도 결코 복구될 수 없었고 결국 골득실 때문에 3위로 밀려나는 비극을 겪었다. 또한 전력 차가 꽤 나는 보타포구를 상대로 1득점에 그치며 정규 시즌 내내 아틀레티코를 괴롭혔던 빈공이 또 한번 발목을 잡았다.
아쉬운 결과기는 하지만, 보타포구가 PSG를 이길 줄 몰랐다며 불쌍해하는 여론이 비판하는 여론보단 훨씬 많다.
그럼에도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후보에 들어가는 팀 중 유일한 조별리그 탈락 팀이 된 만큼 다가올 25-26시즌에서는 이번 클럽 월드컵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3. 16강 진출팀
3.1. 16위: 인터 마이애미 CF (0:4 VS PSG)
비록 2024 시즌 정규리그에서 우승해 MLS 서포터즈 실드를 차지했지만 수비 문제와 적은 활동량은 불안 요소로 작용했고, 이번 시즌에는 FC 바르셀로나 라인이 한 살을 더 먹어버린데다 신임 감독으로 초짜 감독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를 선임하는 바람에 경기당 3실점이 기본인 심각한 수비력에 루이스 수아레스의 노쇠화로 공격력도 이전만 못한 수준으로 전락해버리고 말았다.이런 상황에서 만난 3팀은 알 아흘리, 포르투, 파우메이라스. 조 추첨 결과가 나오자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파우메이라스와 포르투는 젊은 선수단과 높은 활동량으로 밀어붙이는, 마이애미와 상성이 좋지 않은 팀이었기 때문. 실제로 1차전 알 아흘리전을 비기자 나머지 두 팀을 상대로도 잘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사라졌다. 오스카르 우스타리가 선방쇼를 보여줬기에 겨우 비긴 것이지, 조 최약체를 상대로 얻어맞는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전이 일어나는데, 2차전 포르투전에서 무승부도 아닌 승리를 따낸 것이다. 이날도 경기력은 좋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승리를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단 하나, 리오넬 메시의 존재였다. 아직까지도 유럽에서 통할 듯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수많은 빅찬스들을 공급해주었으나, 반면 처참한 폼을 보인 수아레스가 이 찬스들을 전부 날려먹자 아예 직접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기록, 팀의 승리를 캐리했다.
이 좋은 분위기를 3차전까지 이어가 후반 80분까지 파우메이라스를 2:0으로 리드하기에 이른다. 2차전까지 심각한 폼을 보여준 수아레스의 1골 1어시 하드캐리 덕분으로 이대로라면 조 1위를 기록할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후반 막판 노쇠화된 선수들의 체력이 집단적으로 떨어지고 파우메이라스가 이를 공략해 파상공세를 퍼붓자 순식간에 2실점을 당해버리고 말았고, 조 2위로 떨어진 데 이어 16강 상대가 보타포구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바뀌어 버리며 순식간에 천당에서 지옥으로 나락을 가버리고 말았다.
16강 상대 파리 생제르맹은 인터 마이애미와 정반대의 팀으로, 한 명의 슈퍼스타가 팀을 떠먹이는 대신, 모든 선수들이 하나의 팀이 되어 열정적으로 뛰고 나이를 먹어 수비 커버가 아예 안되는 중원 대신 엄청난 활동량과 헌신적인 수비 가담으로 트레블을 달성했기에 마이애미가 PSG를 상대로 선전할 것이라는 의견은 아예 없었다. 그리고 실제로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입장골을 먹힌 데 이어 전반전에만 3골을 더 실점해 4:0으로 전반전을 끝마쳤다. 아예 다른 스포츠를 하는 것인가 싶을 정도의 압도적인 경기력 차이였으며, 후반전에는 그나마 좀 공격을 했지만 골은 넣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고 만다.
4:0 대패를 했는데도 오히려 예상보다 선전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경기 전에는 5골 차 이상의 차이가 날 것이라는 의견이 매우 많았을 정도로 기대치는 바닥이었다. 그나마 메시만큼은 이날도 혼자 모든 공격 전개를 떠맡는 불쌍한 모습을 보여줬고 실제로 클래스를 보여주는 찬스메이킹 그리고 골이 될 수도 있었던 메딩을 보여주며 유일하게 잘했다는 평가다. 16강에서 나쁜 모습으로 탈락했다만 애초에 16강 진출도 기대 이상일 정도로 대회 전 기대치가 낮았고, 메시만큼은 유럽 팀들 상대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에 성공적이었던 대회로 기억될 것이다.
다만 그럼에도 메시가 있었기에 16강이라도 올라간 것이고, 메시마저 없었으면 16강은커녕 승점 1점 따기가 어려운 팀이었을 것이다. 특히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 보인 수아레스의 모습은 늙어도 너무 늙었으며, 머지않아 은퇴할 것으로 예측될 만큼 심각하게 부진했다.
3.2. 15위: CF 몬테레이 (1:2 VS 도르트문트)
세르히오 라모스가 입단한 것으로 유명한 팀으로 이번 대회 크게 부진했던 북미 팀들 중에는 가장 선전한 팀으로 평가 받고 있다.사실 라모스만 유명할 뿐 헤수스 코로나, 세르히오 카날레스, 올리베르 토레스 등 라리가 출신 베테랑들이 미드필더진과 공격진에 포진해 있었기 때문에 전력이 상당히 강력했다. 물론 그걸 고려하더라도 이번 대회에서의 성과는 기대 이상이다.
1차전 인테르전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수트라이커' 라모스가 헤더골을 박아버리면서 선제골을 넣었고 이후 인테르 상대로 1실점만 허용하며 유럽 빅 클럽 상대로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대성과를 낸다.
2차전은 조 2위를 두고 경쟁할 리버 플레이트와의 경기였는데, 상당히 불리할 것으로 여겨졌고 경기 내내 압도당하는 흐름이였으나 리버의 공격들을 모두 막아내는데 성공하면서 승점 1점을 얻어갔다.
이렇게 3차전에서 리버가 인테르에게 패배하고, 몬테레이가 우라와 상대로 승리하면 16강 진출이 가능해지는 상황이 나왔고 이미 탈락이 확정되어 동기부여가 사라진 우라와를 4:0으로 탈탈 털어버리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북미팀 중에서 인터 마이애미, 몬테레이만이 조별리그를 통과했고, 마이애미가 PSG를 만난 반면에 몬테레이는 조별리그에서 상태가 영 좋지 못했던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8강도 노릴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그러나 전반에 기라시에 멀티골을 허용하여 끌려갔고, 후반에 만회골을 넣었지만 동점은 만들지 못하면서 탈락했다. 점유율과 슈팅에서 앞서는 주도하는 경기를 펼쳤지만, 가장 중요한 득점에서 앞서지 못하면서 대회를 마쳤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북미 팀 중에서는 가장 월등한 경기력을 보여줬으며, 리가 MX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의 리그임을 입증했다. 또한 라모스를 영입하여 확실한 성적을 냈기에 몬테레이의 이번 대회는 성공으로 남게 되었다.
도메네크 토렌트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의 수석 코치로 유명했지만, 감독으로서의 성과는 부족했다. 그러나 몬테레이 부임 직후의 해당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냈기에 앞으로의 행보도 상당히 기대를 받게 되었다.
3.3. 14위: 보타포구 FR (0:1 A.E.T. VS 파우메이라스)
조 추첨 전까지만 해도 세리 A와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를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16강은 갈 전력으로 예측되었으나, 하필이면 조 추첨에서 파리 생제르맹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같이 걸리는 죽음의 조에 당첨되는 바람에[4] 대부분의 예상에서 조 3위로 조별리그 탈락이 예상되었으나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냈다.1차전 졸전 끝에 시애틀 사운더스를 겨우 이겼기에, 아틀레티코를 4:0으로 부수고 온 파리 상대로 완전히 박살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보타포구를 얕보고 대거 로테를 돌리고 온 파리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으며 이에 당황한 엔리케 감독이 주전 멤버를 마구 투입했지만 결국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보타포구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이 엄청난 승리로 B조에는 어마어마한 대지진이 불어닥쳤는데 파리가 시애틀 사운더스한테 이긴다 하더라도, 보타포구는 3점차 이상의 패배만 당하지 않는다면 16강 진출이 확정되는 편안한 상황까지 만들어졌다. 결국 3차전 골이 급했던 아틀레티코의 총공세를 1점차 패배로 틀어막으며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 A조 1위인 파우메이라스를 만나며 지난 시즌 세리 A 우승팀 VS 준우승팀 맞대결이 성사되었다.
16강에서는 치열한 연장승부 끝에, 통한의 결승골을 먹히며 패배했지만 당초 예상보다 훨씬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고 할 수 있다. 세계 최강팀 파리를 잡은 것만으로도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듯하다.
실제로 파리가 8강, 4강에서 뮌헨과 레알을 압도하고 16득점 1실점으로 결승에 진출을 하므로써 본 대회에서 결승 이전까지 유일하게 파리를 상대로 득점을 하고 패배를 안겨준 보타포구의 평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3.4. 13위: 유벤투스 FC (0:1 VS 레알 마드리드)
딱 기대치만큼 했지만 아쉬운, 찝찝한 성과를 낸 팀이다. 현재의 전력을 생각하면 16강 탈락은 어쩔 수 없었다만 유벤투스의 명성을 생각하면 좋지는 않았던 결과.첫 경기부터 알 아인을 5:0으로 격파해 많은 팬들이 기대를 갖게 되었다. 투도르 부임 이후에 공격력은 꽤 답답했는데, 이날 경기는 시원시원한 공격을 보여주었기 때문.
그러나 2차전부터 수비 리스크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위다드와의 경기는 체급차로 4:1 승리했으나 역습 커버가 잘 안되는 불안함 또한 보여주며 슈팅 숫자가 밀리는 양상이 이어졌다.
3차전에는 로테를 돌리긴 했지만, 미드필더와 수비진은 주전 멤버들이 출장했음에도 무려 5실점이나 허용하며 맨시티에게 대패, 조 2위 16강 진출은 성공했으나 유벤투스의 수비 조직력이 매우 조악하다는 점이 확실히 드러났다.
이 와중에 16강 상대는 알론소가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로, 열세가 예상되었으며 그대로 패배하며 대회를 마친다. 경기 내내 레알 마드리드에게 얻어맞았고, 준비했던 선수비 후역습 전술은 역습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자 90분 내내 얻어맞는 결과로 이어졌다.[5] 유효슛 11개를 허용했는데, 디 그레고리오 키퍼가 1개를 제외하고 모두 선방해 내며 미친 퍼포먼스를 보여줬기에 1:0 패배로 틀어막을 수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라는 재앙을 만나서 일찍 탈락했지만 세리에 A 타이틀을 되찾고, 최종적으로는 빅 이어를 드는 것이 목표인 유벤투스에게 16강 탈락은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성적이다. 더 문제는 이번 대회에서도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한 랑달 콜로 무아니의 임대가 종료되고, 이외에도 공격진의 한 축인 프란시스쿠 콘세이상 또한 임대 기간이 끝나 안 그래도 부실한 공격진에 구멍이 더 생겼다는 것이다.
25-26 시즌을 대비하기 위해 티아고 모타 감독이 초토화시킨 스쿼드를 재편해 다시 한번 리빌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3.5. 12위: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0:2 VS 플루미넨시)
챔스 준우승 팀이기에 클월에서도 고성적을 낼 수 있다는 희망감도 있었지만 결승에서의 대패와 그로 인한 선수단 멘탈리티의 붕괴, 감독 시모네 인자기의 이탈, 핵심 중의 핵심 하칸 찰하놀루의 부상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터져나왔기에 인테르가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는 의견은 매우 줄어들었다.아니나 다를까 첫 경기 몬테레이와 1:1로 비기며 불안한 출발을 보여줬다. 물론 초보 감독 크리스티안 키부의 첫 경기라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힘들었지만 심자기 시절 인테르의 공격적인 디테일이 순식간에 사라진 듯한 모습을 보였고 이는 빈공의 원인이 되었다.
2차전에서는 매우 심각했는데, 일본 팀 우라와를 상대로 75분까지 리드를 당하다가 겨우 2골을 집어넣어 꾸역꾸역 승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점유율만 높았지 막상 의미 있는 공격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는 지난 시즌 챔스에서 인테르가 보여준 효율적인 공격, 딸깍의 왕이라는 장점이 모두 사라져버렸다는 것을 잘 나타낸다.
3차전은 리버 플레이트와 막상막하의 승부를 벌이다가 리버 플레이트 쪽에서 퇴장자가 나오는 바람에 2:0으로 제압했다. 그러나 상대의 퇴장이라는 행운 덕분에 얻은 승리임이 너무 명백했기에 좋은 평가는 받지 못했고, 2승 1무로 결과는 꽤 괜찮았으나 경기력이 매우 처참했던 관계로 혹평을 계속 받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16강 상대로 조별리그에서 상대해 왔던 팀들보다 훨씬 강력한 플루미넨시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동안의 모든 문제점이 한꺼번에 폭발, 선수단의 기본 수준이 높은 팀을 만나자 꾸역승도 더 이상 먹히지 않게 되어버렸다. 딸깍축구는 커녕 공을 돌리는 애무 축구를 보여주었고, 2달 전까지만 해도 챔스 결승 진출했던 팀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한심한 모습이었고 챔스 결승 다음가는 24-25 시즌 최악의 경기 끝에 결국 0:2 패배로 예상보다 빠르게 짐을 싸게 되었다.
이번 대회에서 인테르는 기존의 선수단 노쇠화 문제도 문제지만 크리스티안 키부 감독이 심자기 감독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낮은 전술적 역량을 드러냈고 무엇보다 선수단 또한 정신적으로 무기력했던 모습들을 드러냈기에 아직까지 챔스 결승 대패의 여파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의 시즌을 위해 이를 하루빨리 극복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대로 가면 다음 시즌 안토니오 콘테의 SSC 나폴리에 맞서기는 커녕 챔스 진출권을 따낼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기 때문에 키부 감독이 빠르게 선수단을 수습해 자신의 색깔을 입히고, 적절한 영입을 통해 심하게 노쇠화된 선수단을 리빌딩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사실 인테르의 탈락 직후 펼쳐진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탈락하며 다소 묻힌 감은 있으나 인테르 역시 기대치에 한참 미치지 못한 성적을 기록했기에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3.6. 11위: CR 플라멩구 (2:4 VS 바이에른)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 돌풍을 이끌어낸 주역 중 하나로, 당초 첼시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1차전 에스페랑스를 무난하게 2:0으로 잡아낸 후 2차전에서 첼시를 3:1로 이기는 파란을 벌이면서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이것이 단순히 선수비 후역습 전략, 텐백이 잘 먹혀 들어가서 이긴 것이 아닌 지난시즌 PL 4위를 찍은 첼시라는 팀을 압도하면서 승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플라멩구는 첼시 상대로 xG값, 슈팅 숫자 등등 많은 지표에서 크게 앞섰다.
이렇게 2승을 거둬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시킨 뒤에는 로스앤젤레스 상대로 16강 대비 로테이션을 돌려 비기며 무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했고, 16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이랑 맞붙었다. 비록 뮌헨도 쉽지 않은 상대지만 뮌헨의 심각한 윙어진 상태를 고려하면 또 해볼 만하다고도 평가 받아 16강전 유럽vs비유럽 팀 매치업 중에서 가장 이변의 가능성이 높은 매치업으로 꼽혔다.
그러나 10분 만에 두 골을 먹히면서 매우 힘들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이후에는 정신을 차렸는지 첼시를 상대로 하던 대로 뮌헨을 강하게 몰아붙이는 저력을 보이며 2골을 넣는 데에 성공했지만 뮌헨도 2골을 추가로 득점해 2:4 패배로 경기가 마무리, 짐을 싸게 되었다.
압도적인 기세를 달렸던 조별 리그를 생각해보면 16강 탈락은 다소 아쉬울 수 있으나 브라질 돌풍의 선봉장으로 눈이 즐거운 경기를 보여주었기에 다들 수고했다는 반응. 세리A의 클라스를 전 세계에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여러 모로 조 1위를 하고도 하필 C조에서 벤피카가 아닌 뮌헨이 조 2위를 해버린 여파의 피해를 보았다고 할 수 있다.[6]
그리고 조별 리그에서 3:1로 격파했던 첼시가 기어이 우승에 성공하면서 그 첼시를 상대로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준 플라멩구가 또 한번 재평가를 받게 되었다.
3.7. 10위: SL 벤피카 (1:4 A.E.T. VS 첼시)
지난 시즌 로저 슈미트가 초반부터 하위권 팀들한테 1무 1패를 적립하며 완전히 망쳐놓은 리그 성적을 브루노 라즈 감독의 부임 이후 완벽하게 살려놓아 승점 2점 차의 준우승으로 마무리해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치가 꽤 있었다. 챔스에서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4:0으로 격파하고, FC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4:5 접전을 만드는 등 강팀을 상대로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줬기에 더더욱.그러나 첫 경기부터 보카 주니어스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는 바람에 위기감이 커졌다. 이것도 전반전 만에 2골을 먹히고 겨우 만회한 것이라 경기력이 상당히 나빴고, 과연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졌다. 2차전 전반전 때까지만 해도 상황은 최악이었다. 오클랜드를 상대로 전반전 정규시간까지 단 한 골도 넣지 못해 빈공을 드러냈고, 추가시간 앙헬 디 마리아의 PK골로 겨우 한 골을 넣어 앞서갔다.
그러나 이때 이후부터 벤피카는 완전히 살아나기 시작했는데, 후반전에만 5골을 때려박는 무시무시한 포스를 보여주면서 6:0 대승으로 2차전을 마무리하고 3차전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도 선제골을 넣은 뒤 철저한 텐백으로 일관, 바이에른의 무능한 공격진들을 잘 막아내면서 1:0 승리, 조 1위 16강 진출을 이뤄내는 대성과를 낸다. 이렇게 경기력이 좋았기에 16강에서 첼시를 상대로도 승리할 수도 있다고 점쳐졌고, 경기력은 시종일관 밀렸으나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PK 동점골을 기록해 연장전까지 갔다. 하지만 연장전 초반부터 퇴장을 당해버리는 바람에 이후에는 첼시에게 3골을 내리 먹히고 탈락하고 말았다.
16강 진출 여부도 불투명했던 마당에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이번 클럽 월드컵은 벤피카에게 있어서 성공으로 기억될 듯 하다. 때문에 2025-26 시즌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졌다.
3.8. 9위: 맨체스터 시티 FC (3:4 A.E.T. VS 알 힐랄)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대에 못 미쳤던 팀들 중 하나로,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였으나 우승권 근처는커녕 토너먼트에 돌입하자마자 16강에서 탈락하는 대참사를 당하고야 말았다.맨시티의 2024-25 시즌은 실패한 시즌이었다. 4년 연속 우승하던 리그에서 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마저도 실패할 위기에 몰리기도 했었고, 그나마 이후 반등하는 데는 성공해서 3위로 끝마치긴 했지만 노쇠화된 선수단으로 이번 클럽 월드컵과 다가오는 2025-26 시즌을 성공시킬 수 없다는 것을 팬, 감독, 보드진 모두가 잘 알고 있었고 클럽 월드컵 전에 주어진 특별 이적 시장 기간 동안 맨시티는 분노의 영입을 시작했다. 라얀 아이트누리, 라얀 셰르키, 티자니 레인더르스까지 다른 팀들이라면 한 시즌에 한 건도 하기 힘든 영입들을 일주일 만에 3건이나 성공시키며 모두가 희망감에 부풀어 있었다. 또한 팀의 핵심인 발롱도르 위너 로드리까지 돌아왔으니 더더욱.
이런 기대에 부응하듯 맨시티는 조별리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매우 높였다. 조별리그의 유일한 전승 팀이었고, 3경기에서 13득점 2실점을 기록하는 압도적인 성과를 냈다. 첫 경기 위다드 AC전에서는 수비 능력이 0에 가까운 레인더르스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시키며 수비와 역습에서 다소 고전했으나 강력한 공격력으로 2:0 승리를 거두었고, 두 번째 알 아인 FC전에서는 로테이션을 돌렸음에도 6:0 대승, 모든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선보였기에 기대치는 더더욱 올라갔다. 3차전에서도 유벤투스 FC라는 명문 빅클럽에게 5득점을 성공시키며 미친 공격력을 선보였고, 이번 클럽 월드컵에 출전한 모든 팀들 중 경기력이 제일 좋았기에 알 힐랄 SFC와의 16강전도 매우 손쉽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알 힐랄은 스쿼드상으로는 아시아 최강팀이었고 실제로도 그 레알 마드리드 CF와 무승부를 거두고 이번 클럽 월드컵에 출전한 유럽, 아메리카를 제외한 클럽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하는 등 어느 정도 저력을 보여주고는 있었으나, 2024-25 시즌에는 리그에서 부진하며 알 이티하드 FC에게 우승컵을 내주었고 AFC 챔피언스 리그 엘리트에서도 알 아흘리 SFC한테 패배하며 우승이 좌절되는 등 좋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을 선임하기는 했지만, 클럽 월드컵 전까지 자신의 전술을 입힐 시간이 매우 부족했기 때문에 크게 적수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였다. 조별리그에서의 결과도 1승 2무로 3승을 거둔 맨시티보다 훨씬 낮은 성적이었고, 에이스인 살렘 알 다우사리와 주전 스트라이커인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까지 부상을 당한 상태였다.
실제로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빠르게 선제골을 집어넣은 맨시티는 전반전 내내 알 힐랄을 몰아붙이며 그대로 승리하나 했다. 그러나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역습 딸깍을 2번이나 맞으며 순식간에 리드당하는 입장이 되어버렸고, 엘링 홀란드가 동점골을 바로 넣는 데에는 성공해 2:2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그러나 연장전에서는 제대로 호러쇼를 시작했는데, 칼리두 쿨리발리에게 헤더골을 먹히고 필 포든이 동점골을 넣었음에도 결국 연장 후반 마르쿠스 레오나르두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경기가 종료, 16강에서 탈락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무기력한 탈락 이후 가장 비판받는 사람은 다름아닌 감독 펩 과르디올라로, 괴상한 선발 라인업과 처참한 용병술,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지 못하는 듯한 전술로 탈락의 주범이 되고 말았다. 특히 2024-25 시즌에 과르디올라의 양아들이라는 조롱을 받은 일카이 귄도안을 16강에서 원볼란치로 기용하는 등 2021년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의 추태를 그대로 답습했다. 이미 조별리그에서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 없이 대충 라인더르스와 귄도안으로 땜빵하다가 수비 문제를 드러냈으면 토너먼트에서는 로드리를 기용하여 이 문제를 해결했어야 하는데, 이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알 힐랄의 수준을 너무 얕봤다는 증거이다.
물론 이미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로드리의 부상을 우려한 보수적 기용으로 볼 수 있으나, 로드리는 이미 유벤투스전에 선발 출장해 본인이 선발로 뛸 컨디션이 된다는 것을 몸소 보여줬다. 차라리 유벤투스전에서 로드리에게 휴식을 주고 알 힐랄전에서 로드리를 선발 출장시킨 후 알 힐랄의 체력이 빠졌을 때 교체시켰다면 역습과 수비 리스크는 훨씬 줄어들었을 텐데, 굳이 귄도안 수미로 경기를 나섰다가 2골을 헌납하며 그때서야 허겁지겁 로드리를 출전시킨 것을 보면 과르디올라 감독이 경기 시작 전 안일하게 선발 라인업을 짰다는 점이 드러난다. 인자기 감독이 역습 전술로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를 2번씩이나 챔스 결승에 올린 점을 망각한 듯한 전술을 준비한 것이다.
교체술도 최악 그 자체였다. 후반전 막판 맨시티가 알 힐랄을 몰아붙일 때 오마르 마르무시와 라얀 셰르키를 투입하지 않았고 벤치에서 방관만 했다. 연장전에 승부를 보겠다는 심산이였겠지만, 당장 4일 뒤에 8강전을 치러야 하는데 정규시간 내에 끝마칠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점은 매우 아쉽다. 실제로 셰르키는 연장전에 투입되자마자 맹활약을 펼치며 1어시를 적립했는데도 말이다.
결국 맨시티는 대회 전의 기대치를 완벽히 배신하며 광탈하는 바람에 수많은 팬들을 실망시켰고, 다가오는 2025-26 시즌을 과연 잘 치를 수 있을지도 의문스러워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동안 해준 게 있다 보니 나가라는 여론은 거의 없긴 하다만 2024-25 시즌부터 비판받는 전술과 선수 기용을 고치지 못하고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욕을 먹고 있다. 프리시즌 동안 철저한 대비를 통해서 전술을 다시 한 번 정립하고, 귄도안과 같이 폼이 떨어진 선수들은 빨리 정리해야만 다음 시즌을 성공으로 끝마칠 수 있을 것이다.
4. 8강 진출팀
4.1. 8위: SE 파우메이라스 (1:2 VS 첼시)
최근 몇 년 간 브라질 리그의 우승을 두고 경쟁하는 파우메이라스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브라질 팀들 중 가장 전력이 강한 팀으로 꼽혔다. 그렇기 때문에 상태가 좋지 않았던 포르투를 제치고 조 1위로 진출할 가능성이 상당할 것으로 여겨졌고 여러모로 이번 대회의 잠룡 중 하나로 꼽혔다.포르투전은 상대를 압도했음에도 비겨서 결정력 부족을 보여줬고 알 아흘리 상대로는 승리했으나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그래도 원래 경쟁 상대였던 포르투는 1무 1패로 폭망해버리면서 마지막 3차전에서 인터 마이애미와 조 1위 결정전을 치르게 되었다.
허나 이 경기에서 2:0 리드를 당하게 되었고 이렇게 된다면 조 2위로 하락하는 동시에 16강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만나는 최악의 대진을 맞이할 뻔 했지만, 막판에 정신을 차린 것인지 체력이 다 빠진 마이애미 상대로 만회골과 동점골을 넣으며 2:2로 마무리해 조 1위를 재탈환하는데 성공했다. 예상대로 조 1위를 차지하기는 했으나 안정적으로 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16강 상대는 유러피언 트레블 팀 PSG를 이기고 올라온 보타포구로, 2024 시즌 브라질 리그 우승팀과 준우승 팀의 매치답게 치열한 접전을 벌였고, 연장전 끝에 간신히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해 목표치 이상의 성과를 달성하는 데에 성공했다.[7]
다만 8강 첼시 상대로는 경기 내내 압도당한 끝에 패배하면서 짐을 싸게 되었다. 전력상 어쩔 수 없기도 했으나 플라멩구가 이미 첼시를 3:1로 잡아봤기에 파우메이라스 역시 승산이 없지는 않다고 전망된 만큼 아쉬운 측면도 있다.
다른 브라질 팀들과 달리 유럽팀 상대로 승리하는 데엔 실패했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럼에도 8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뛰어넘는 선전을 펼치며 팬들을 열광시킨 만큼 성공한 대회로 기억될 듯 하다.
4.2. 7위: 알 힐랄 SFC (1:2 VS 플루미넨시)
기대치를 뛰어넘는 엄청난 선전을 보였지만 아쉽게 대회에서 퇴장하게 된 팀이다.공공투자기금은 이번 대회가 사우디 리그의 높아진 수준을 전 세계에 알릴 기회라고 생각했는지 대회 전부터 우승이 목표임을 선언하고 미친 수준의 영입들을 준비한다.
맨유로부터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100M 이상을 들여 영입하려고 시도하고, 세계 최고의 풀백 중 한 명인 테오 에르난데스도 영입 시도, 그리고 빅터 오시멘, 빅토르 요케레스 등등 A급 스트라이커 매물까지 접촉하고 사우디에서도 여전한 폼을 보여주는 은골로 캉테를 단기 임대 시도하는 등 정신나간 영입행보를 이어간다. 감독도 시모네 인자기를 선임하고자 시도했다.
결국 인자기 감독 영입에는 성공했으나 노리던 선수들은 모두 놓쳐 0입으로 대회를 시작하게 되었다. 사우디의 위상이 올라갔지만 월드클래스급 선수들을 설득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을 드러냈다.
쏟아지는 이적설대로 폭풍영입을 했으면 유럽 빅클럽들이랑 경쟁할 수 있는 막강한 스쿼드를 구축할 수 있었겠지만 죄다 실패한 이상 알 힐랄의 현재 스쿼드로는 한계가 명확하다는 평이 많았다. 빅리그 출신 선수들이 많지만 그 선수들 대부분이 나이가 많은 선수인 데다가 나이가 상대적으로 젊더라도 중위권 팀에서 온 선수 또는 빅클럽에서 실패했던 선수가 대부분이었기 때문. 그나마 믿어볼건 명장 심자기의 능력이지만 그마저도 자신의 전술을 녹일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았다.
그러나 1차전 레알 마드리드 전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비기며 놀라운 선전을 했다. 특히 전반전 초반은 알 힐랄이 레알 마드리드를 압도하는 모양새까지 보여주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물론 사비 알론소의 첫 경기였기 때문에 레알의 전술 적응도가 문제였을 수 있으나 알 힐랄 또한 심자기의 첫 경기였다.
2차전 잘츠부르크전 역시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나 골 결정력 부족으로 비겨버렸고, 파추카전에서 승리함에 따라 1승 2무,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나름 목표를 달성했다.
하지만 16강 상대가 맨시티로 결정됨에 따라 전망이 아주 어두워졌다. 맨시티는 3경기에서 13골을 뽑아내는 정신 나간 공격력으로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유일한 전승 팀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했기 때문. 이런 극악의 대진운 때문에 16강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까고 보니 치열한 접전 끝에 맨시티를 4:3으로 이겨버리는 대성과를 내며, 이번 대회 최고의 이변을 만들어냈다. 전반전은 내내 압도당하며 1골을 내줬지만, 후반전에 단 두번의 유효슛으로 역전을 만들어내는 등 딸깍 축구를 보여주었고 연장전에서도 역습과 세트피스 공격을 통해 2골을 더 득점하는 데 성공하면서 맨시티 상대로 극적인 승리,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 영입이 성공임을 보여준 경기였는데 이날 경기에서는 심자기가 인테르에서 보여주던 단단한 수비 조직력, 빠른 역습과 딸깍 등등 본인의 전술색을 빠른 시간 안에 입혀 거함을 잡아냈기 때문이다.
8강 상대는 플루미넨시였고, 맨시티도 잡아냈는데 플루미넨시도 충분히 승리 가능하다고 여겨졌으며 4강 신화에 도전했으나 결국 2:1 패배로 대회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마지막이 살짝 아쉽긴 했으나 레알 마드리드, 맨시티 등 유럽 빅클럽들과 대등하게 싸워 사우디의 전력이 많이 올라왔다는 것을 보여줬으며 이 정도만 해도 충분한 성공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4.3. 6위: FC 바이에른 뮌헨 (0:2 VS PSG)
딱 전력만큼의 성과를 냈지만 뭔가 아쉬운 팀. 레바뮌으로 묶일 정도의 과거의 위상과 그코사로 대표되는 애매한 스쿼드의 괴리가 잘 드러난 팀이였다.23-24 시즌의 대실패에서 벗어나 리그를 탈환하는 등 좋은 시즌을 보냈으나, 여전히 스쿼드의 문제와 부족한 토너먼트 성과 등 아쉬운 점도 분명히 많았던 시즌이었고 이번 시즌의 성공을 위해 클럽 월드컵 우승을 노린 바이에른이였다. 또한 토마스 뮐러의 마지막 대회라는 점에서 동기부여는 아주 확실했다.
그 열망에 부응하듯 첫 번째 경기, 오클랜드 시티 전에서 무려 10골을 퍼부으면서 압승했다. 상대가 워낙 약체기도 했지만 이런 압도적인 결과 덕에 우승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아졌다. 이후 살짝 불안했으나 2차전 보카전도 어찌어찌 승리하며 2승, 무난히 16강에 진출하나 했다.
그러나 3차전 벤피카전은 상대의 텐백을 전혀 뚫지 못하는 폐급 경기력을 보여줬고 1:0으로 패배하는 바람에 조 2위로 떨어지게 되었다. 다만, 오히려 대진운은 더 잘 받아서 첼시 대신 플라멩구를 만나는 행운이 따랐다. 물론 플라멩구가 첼시를 3:1로 잡은만큼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지만 첼시보다는 더 나은 상대임이 분명했다.
플라멩구전도 4:2로 승리하면서 8강 진출에 성공하게 되었다. 이날은 케인의 폼이 꽤 좋았기 때문에 코망, 그나브리 등 다른 공격진들이 부진했어도 4득점을 뽑아낼 수 있었다. 다만 수비적인 약점이 보였는데 플라멩구의 압박에 정신을 제대로 못 차리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결국 그동안의 숨겨져 있었던 문제점들이 유럽 최강의 팀 PSG를 만나자 모두 드러났다. 케인이 부진하자 무시알라와 올리세가 공격 전개를 도맡아야 했지만 무시알라가 심한 부상을 당하면서 기세가 한풀 꺾이고 말았고, 나름 경기력은 대등했으며 전력 대비 선전한 것으로 볼 수도 있으나 후반 막판 2명이 퇴장당해 9명이 뛰는 PSG 상대로 추가골을 헌납하는 등 한심한 모습들도 보여줬다. 또한 무시알라 외에도 스타니시치까지 부상당했기 때문에 이 경기는 바이에른 입장에서는 최악의 경기 중 하나가 되고 말았다.
이번 대회가 바이에른에게 대실패는 아니지만, 여러 가지 약점들이 드러났기에 다음 시즌을 위해서는 해결이 필요해 보인다. 우선 수비 쪽에서 요나탄 타가 생각보다 너무 부진했다. 레버쿠젠에서 2년 연속 리그 베스트급 폼을 보여 기대를 받았지만 떨어지는 민첩성과 부족한 수비 집중력으로 인해 라인을 높이고 경기하는 바이에른의 전술에 맞는지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원래 바이에른은 부상과 폼 하락으로 인해 김민재를 방출 명단에 올리고 타로 대체하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타가 이렇게 부진한다면 또 다른 센터백 1명을 구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또한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난 사네의 빈자리를 채울 윙어를 영입하려 했다가 좋은 매물들을 놓치며 반쯤 2선 영입을 포기한 바이에른인데, 무시알라가 장기 결장이 예상되는 부상을 입어버리는 바람에 2선 영입이 필수가 되었다. 전술 면에서 뱅상 콤파니는 기대 이하의 모습이였는데, 점유율만 높은 애무 축구를 하는 경기 양상들이 자주 나왔고 역습에 대한 대비가 미흡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8강전에서 9명의 PSG를 상대로 롱볼 축구를 하는 이상한 대처를 한 점이 제일 아쉬운 부분. 유소년 선수들에게 출전 시간을 주지 않은 것도 아쉬운 점이다.
뭣보다 주전과 비주전의 실력차이가 지나치게 큰 것이 문제였다. 베스트 11로 나선 PSG와 전반전에서는 나름 팽팽하게 맞섰으나, 주전 선수들이 교체되어 빠지자 9명의 PSG 조차 공략하지 못할 정도로 형편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단순히 PSG 전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로테이션을 돌린 경기마다 이런 양상을 보여줬다. 로테이션을 시도하다 0-1으로 패배한 벤피카 전 역시 좋은 예시로 뮌헨의 얇은 스쿼드의 문제점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대로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하면 25-26 시즌도 높은 챔스 성적을 기대하긴 어렵다. 남은 프리시즌 기간 동안 반드시 제대로 된 영입 행보를 보일 필요가 있다.
4.4. 5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2:3 VS 레알 마드리드)
딱 기대치만큼 한 팀으로 24-25 시즌 후반기의 좋은 기세를 이어가 어느 정도 성과를 내는 데 성공했다.사실 도르트문트의 대진운이 매우 좋았기에 수혜를 봤다. 플루미넨시, 울산 HD FC, 마멜로디 선다운스로 플루미넨시를 제외한 두 팀은 사실상 승점 자판기쯤으로 여겨진 상대였기 때문.
어찌저찌 위태롭게 플루미넨시와의 경기를 무승부로 넘긴 후 마멜로디 선다운스와 울산 HD FC와의 경기를 모두 1점차 신승으로 마무리하며 2승 1무,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다만 전력차가 크게 나는 두 팀 상대로 고작 1점차밖에 내지 못한 점은 상당히 아쉬운 점이다. 물론 울산전의 경우 4점차 이상 대승을 할 만한 경기를 조현우의 미친 폼 때문에 1골밖에 못 넣은 것이긴 하다.
이어 16강 상대로 몬테레이가 걸리며 좋은 대진운을 다시 이어갔다. 그렇기에 손쉬운 승리가 예상되었지만 슈팅 숫자를 두 배 이상 밀리는 힘겨운 경기 끝에 겨우 2:1로 꾸역승을 했다. 도르트문트의 전력을 고려하면 16강까지의 4경기에서의 경기력은 실망스러운 수준.
다만 8강 레알 마드리드 상대로 비록 패배했으나 꽤 좋은 경기력으로 3:2 접전을 만들면서 나름 체면치레를 했다. 경기 초반에는 레알에게 농락을 당하며 2실점을 해 끌려갔지만 그 후부터는 정신줄을 잡은 것인지 좋은 공격들을 수차례 보여줬다. 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 도합 3골이 들어가는 난타전 끝에 경기를 1점차로 마무리했다.
8강이라는 성과를 내면서 강팀인 레알 상대로도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만족할 만한 결과이다. 그리고 조별리그에서 승점 1점을 더 확보한 덕에 같은 독일팀이자 독일팀 최강이라 불렸던 뮌헨보다 더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는 것도 깨알같은 성과. 다만, 약팀 상대로는 오히려 나쁜 경기력을 보였기 때문에 이에 대해 보완이 필요할 듯 하다.
5. 4강 진출팀
5.1. 4위: 플루미넨시 FC (0:2 VS 첼시)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 팀들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낸 팀으로 비유럽팀 중 유일한 4강 진출 팀이 되었다.사실 조별리그 때까지만 해도 플루미넨시의 경기력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1차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도 우세한 경기내용에도 불구하고 무를 캔 것은 그렇다 쳐도 2차전 울산과의 경기에서 하프타임까지 리드를 당하다가 겨우 역전승한 것, 그리고 3차전 마멜로디와의 경기에서 밀리다가 간신히 꾸역 무승부를 거두는 등 이번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는 브라질 팀들 중 가장 경기력이 나빴고, 예상과 달리 정말 힘겹게 16강에 진출했다.
허나 그렇게 진출한 16강전부터 반전이 시작됐는데 시작은 지난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팀인 인테르를 2:0으로 잡아낸 것이다. 물론 인테르 또한 조별리그에서 정말 나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반전의 가능성은 충분했지만, 플루미넨시 또한 그닥 좋은 경기력은 아니였기에 인테르의 승리가 예상되었는데 역습 전략으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도 역습으로 승리하는 데에 성공했다. 공격할 때는 과감히 공격하면서도 골을 넣은 후에는 잠그는 전략을 취하면서 속공보다 지공에 약한 심자기를 속수무책으로 만들어버린 것. 결국 2:1로 승리하며 4강 신화를 썼고, 파우메이라스가 첼시한테 패배함에 따라 유일하게 생존한 브라질 팀이 되었다.
그러나 4강에서는 결국 첼시 상대로 패배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패인은 초반에 선제골을 먹힌 것으로, 한 골 넣고 잠그는 그동안의 승리 플랜이 무너져 버린 것이 크다. 동점골을 위해 노력했고 은근 대등한 모습도 보였으나, 결국 추가골까지 헌납해 2:0 패배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4강이라는, 당초 기대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내면서[8] 아주 성공적인 대회로 남게 되었다. 또한 티아고 실바는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좋은 실력을 보여주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이번 클럽 월드컵 4강을 통해 획득한 상금[9]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해 꾸준한 강팀이 되는 것이 플루미넨시에 남은 과제라고 볼 수 있다.
5.2. 3위: 레알 마드리드 CF (0:4 VS PSG)
완전히 망친 시즌 이후 새로운 감독과 함께 우승을 노렸고 첫 경기 1무 이후 전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지만, 결국 4강에서 PSG를 상대로 맞아 장렬한 최후를 맞이했다.24-25 정규 시즌이 끝나고 안첼로티가 퇴임하고 알론소가 부임하면서 이번 대회는 알론소 체제의 첫 공식 대회가 되었다. 문제점은 준비 기간이 턱없이 짧아 사실상 중도 부임으로 대회를 치르는 것과 다름없다는 것.
이러한 불안점은 첫 경기 알 힐랄전부터 드러났다. 전반전에 알 힐랄에게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내주면서 유린당했고, 후반전에는 알 힐랄의 밀집수비를 깨지 못하고 무승부를 거둔 것이다. 이 경기는 각각 알론소 체제와 심자기 체제의 첫 경기였으며, 준비기간은 둘 다 없었다는 점에서 감독 간의 대결은 심자기의 판정승이 되었다.
2차전은 매우 불안했지만 승리하는 데에 성공했다. 라울 아센시오가 전반 8분 만에 퇴장당하는 트롤링으로 인해 무려 82분 동안 수적 열세로 경기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멕시코 팀인 파추카에게 슈팅 25개와 유효슈팅 11개를 얻어맞는 심각한 경기력이 나왔다. 다만 레알에는 티보 쿠르투아가 있었고, 11개의 유효슛 중 10개를 막아내는 미친 활약을 한 데다 몇 없는 찬스들을 공격진이 잘 살려서 3:1 승리를 거두게 된다.
3차전 잘츠부르크전에서는 전술이 좀 입혀진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잘츠부르크에게 슈팅 12개를 허용하는 등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개선이 필요해보였지만, 안첼로티 체제보다 확연히 나아진 공격전개를 보여주면서 3:0 다득점 승리,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를 거두면서 조 1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 16강 유벤투스전에서는 정말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8강 진출에도 성공했다. 스코어는 1:0이였지만 이는 유벤투스의 디그레고리오 키퍼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서 그랬기 때문이고 레알 선수진들은 90분 내내 유벤투스를 상대로 수없이 많은 득점 찬스들을 만들어내며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8강 도르트문트전에서는 전반전에 빠르게 얻은 두 골을 잘 지켜 3:2로 승리했다. 그런데 후반전에는 도르트문트의 공격에 정신을 못 차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추가시간에 순식간에 2실점하는 불안불안한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여전히 수비 문제를 개선시켜야 한다는 것도 드러났다. 게다가 수비의 핵심, 딘 하위선이 퇴장을 당하면서 4강에 출장이 불가능해졌다.
결국 수비적인 문제와 하위센의 출장 정지, 그리고 훈련에서 부상을 입은 아놀드의 부재 등등 여러 가지 악재들로 인해 파리 생제르맹과의 4강전에서 4:0 대패로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탈락하고 말았다. 16강전과 8강전은 분명히 잘한 경기가 맞지만 막상 레알과 경쟁해야 하는 탑급 클럽 파리를 상대로는 최악의 경기를 만들어내며 갈길은 멀다는 것만 보여줬다.
이날 하위센 대신 출전한 아센시오는 심각한 호러쇼를 보여주면서 실점에 큰 관여를 했고 옆 파트너 뤼디거도 같이 시원하게 실책들을 남발하면서 다실점 패배에 일조했다. 파초의 출장 정지로 인해 대신 선발 출전한 베랄두가 좋은 경기력으로 공백을 덮어버린 것과 완벽히 대조된다.
또한 풀백들도 여전히 문제였는데 프란 가르시아는 자신이 레알급은 아니라는 것만 보여주면서 좌풀백 영입의 시급함을 보여줬고 우풀백 발베르데 역시 클래스에 맞지 않는 모습을, 그리고 이날 복귀전을 치른 카르바할 역시 폼을 많이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만 보여주었다.
음바페와 비니시우스는 또 공존 불가설이 제기되었다. 다만 원래 지적된 동선 문제가 아니라 수비가담과 압박 문제인데, 둘 다 너무할 정도로 안 뛰면서 레알의 전방압박 구조를 파괴해버렸고 이는 안 그래도 더 수비진에 부하를 주면서 대패에 일조했다.
이러한 선수단의 호러쇼, 그리고 알론소 축구의 전술 이해도 부족 등 다양한 이유 때문에 4:0이라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전반 10분만에 센터백 라인의 실책 파티로 인해 2실점을 해버린 후에도 레알은 정신을 전혀 못 차리며 파리에게 끝없이 밀렸고, 결국 파비안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면서 전반전부터 3:0으로 밀렸다.
이어 후반 14분과 21분에는 엔리케가 주전들을 교체로 빼는 과감한 판단을 하면서 더욱 굴욕적인 경기가 되었다. 더 심각한 것은 이렇게 파리가 전 포지션에 걸쳐 로테이션을 돌려줬음에도 한 골도 넣지 못했다는 것. 오히려 87분 곤살루 하무스에게 1실점을 추가로 당하면서 4:0 대패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좋은 경기력도 보여주면서 앞으로 펼쳐질 알론소 체제가 희망적이라는 것도 보여 줬지만, 여전히 지난 시즌의 문제점들이 전혀 고쳐지지 않다는 점은 문제이며 다음 시즌 리그와 챔스에서 경쟁력을 보이려면 다음과 같은 문제들은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우선 센터백 라인에 믿을맨이 하위센 한 명 뿐이다. 뤼디거는 32의 나이에도 전 경기 풀타임을 뛰게 하며 갈리는 바람에 부상과 더불어 폼 하락이 벌어졌고, 밀리탕도 십자인대 부상을 두 번 끊은 후에는 레알의 주전 센터백다운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라울 아센시오는 레알 수비진의 희망으로 등극하며 화려하게 1군에 합류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정말 최악의 모습만을 남발하면서 평가가 크게 떨어졌다. 알라바는 매번 부상에 나올 때마다 상대팀에게 실점을 헌납하는 구멍 수준이다.
풀백진들도 문제다. 과거 마르셀루가 차지하던 좌풀백 자리는 현재 페를랑 멘디와 프란 가르시아가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멘디는 이미 수년간 레알의 주전급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데다 나이가 30이고, 프란은 상술했듯 라리가 중위권 팀 주전 이상의 실력은 아니라는 것만 증명 중이다. 좌풀백은 수년간 레알의 취약 포지션들 중 하나로 반드시 해결이 필요한 부분이고, 알바로 카레라스를 영입한다면 어느 정도 해결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우풀백의 경우 아놀드의 백업으로 33살에 잔부상도 많은 카르바할을 전적으로 신뢰하기엔 무리가 있으며, 우풀백 백업 1명 정도는 구할 필요성이 있다.
또한 뛰지 않는 공격진들에 대한 비판이 매우 많으며 마드리스타들은 사비 알론소가 음바페와 비니시우스를 엄하게 지도하여 제대로 된 압박과 수비가담을 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대 축구의 기본과도 같은 것이 압박이고, 제대로 된 압박 체계가 부족했던 안첼로티 체제와 다르게 알론소 체제에서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 조직적인 철저한 전방압박이다. 그런데 이 두 명이 안 뛰면 팀적으로 엄청난 손해가 따르며 4강전에도 여실히 드러났다. 그나마 음바페는 잘 안 뛰는 대신 공격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지만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시작된 부진이 끝날 기미가 안 보이면서 이 선수가 파격적인 주급 인상을 요구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들게 하는 모습만을 보이는 중이다.
물론 레알 선수단 자체의 체급은 매우 높고, 특히 미드필더진과 공격진은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 월드 클래스이기 때문에 당연히 어느 정도 성적과 승률을 보장해주기는 한다. 다만 알론소 체제의 레알이 다가오는 25-26 시즌 리그와 코파, 그리고 챔스에서 우승컵을 따내기 위해서는 산적한 문제점들을 어떻게든 해결해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6. 준우승 : 파리 생제르맹 FC (0:3 VS 첼시)
파리 생제르맹은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들 중 하나였다. 클럽 월드컵 직전 챔스 우승을 해 트레블을 완성한 팀인만큼 기대치는 매우 높았으며, 특히 챔피언스 리그 토너먼트에서 온갖 강팀들을 압도하고 올라온 관계로 우승후보 0순위로 여겨졌다.이러한 기대치에 완벽히 부응하듯 PSG는 첫 경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전을 4:0 대승하며 좋은 출발을 한다. 아틀레티코 역시 지난 시즌 라리가 우승 경쟁을 벌일 정도로 전력이 상당히 강한 빅 클럽인데도 파리는 무참히 알레띠를 짓밟아 버렸으며 이를 본 축구 팬들은 이번 대회도 파리가 우승할거라 설레발을 떠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2차전 보타포구와의 경기에서 1:0 패배했다. 보타포구를 얕잡아봤는지 주요 포지션을 전부 로테이션 돌린 파리였지만 선제골을 헌납하고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하자 엔리케 감독은 주전들을 마구마구 투입하는 결정을 내린다. 하지만 보타포구의 엄청난 활동량과 높은 에너지 레벨에 기반한 투지 높은 수비는 파리의 공격을 족족 막아냈고 결국 1:0 패배로 경기가 종료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만다.
3차전 시애틀 사운더스와의 경기는 패하면 즉시 탈락이 결정되는 멸망전이였기 때문에 주전들을 투입했고, 그리 만족스러운 경기력은 아니였지만 어쨌든 2:0으로 승리에 성공, 반대편에서 보타포구가 패배하는 행운을 받아 조 1위를 탈환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물론 이 경기는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고 후방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안정적인 운영을 했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16강전 인터 마이애미와의 경기는, 노쇠화된 선수단으로 인한 수비 문제에 시달리는 마이애미와 다르게 팀 전체의 높은 활동량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 양상을 보여온 파리였으므로 상성이 매우 좋다고 여겨졌고, 이 경기 역시 4:0으로 승리하며 아주 무난하게 8강 진출을 이루게 된다. 오히려 네 골 밖에 못 넣을줄은 몰랐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였다.
8강전 바이에른과의 경기는 매우 힘들었지만, 2:0 승리했다. 파리를 상대로 맞불을 놓은 바이에른을 상대로 상당히 고전했지만 선제골을 먼저 얻어낸 건 파리였으며, 이후 퇴장 2번을 얻어맞았지만 바이에른 서브들의 심각한 경기력으로 인해 리드를 잘 지켜냈고 오히려 추가골 득점까지 성공해 두 골 차의 승리를 얻어냈다.
4강전에서는 무려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4:0을 만들어내며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레알 센터백들은 파리 공격진들의 전방 압박에 정신을 못 차리고 두 번의 실책을 범하고 말았고 이건 둘 다 파리의 득점으로 연결되며 10분만에 두 골 차를 만들었다. 이후에도 레알을 유린하면서 추가로 두 골을 더 넣어버리며, 사비 알론소와 레알 마드리드를 완전히 관광보내버렸다.
결승 상대는 첼시로 결정되었는데 첼시가 대진운을 많이 타고 결승에 올라온 점, 그리고 브라질 팀들을 상대로도 2득점 정도에 그친 점들을 고려했을 때, 최악의 대진운을 받아들이며 유럽 빅클럽들을 계속 만났지만 모두 압살한 PSG가 매우 우세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첼시에게 경기 시작부터 공격찬스를 계속 내주며 끌려가더니, 콜 파머와 주앙 페드루의 원투펀치에 중원과 수비가 죄다 탈탈 털리며 전반전에만 내리 3골을 내어주며 경기력은 그야말로 엉망진창이었고, 후반전에는 전반전에 카드를 많이 받은 첼시보다 더 거칠게 경기를 끌어가며 눈살이 찌푸려지는 비매너 플레이를 계속 보여주었고, 결국 주앙 네베스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추격 동력이 완전히 끊어지고 만다. 결국 만회골 한골도 없이 첼시에게 3:0 클린시트 완패를 하며 우승이 좌절되고 말았다.
그리고 경기 종료 후,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패악질을 시작으로 선수들과 루이스 엔리케 감독까지 우루루 몰려나와 첼시의 선수들에게 시비를 걸며 파리는 매너면에서도 첼시에게 완패하고 말았다.
물론 토너먼트의 특성상 아무리 강력한 우승후보라도 중간에 당한 한 번의 업셋만 당해도 탈락할 수 있기에 처음 기대치가 아무리 높았더라도 결승 진출은 성과임에 분명하지만, 결승전에서 보여준 최악의 졸전 그리고 파리의 약점이 드러난 대회라는 점에서 완전한 성공이라고 보기에는 매우 어려우며 트레블에 가려져 있던 각종 문제점을 보완할 필요성이 생겼다.
파리는 라인을 내리고 버스 세우기를 한 다음 선수비 후역습을 하는 팀들 상대로는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라인을 올리고 맞불을 놓는 팀 상대로는 경기력이 나빠진다는 점이 계속 관찰되었다. 특히 파리의 최대 강점인 엄청난 활동량과 높은 에너지 레벨을 상대팀 중원이 보여주면 파리가 중원 싸움에서 쉽사리 승리하지 못했고 이 점은 8강전 바이에른과의 경기에서 이미 드러났다.
결승에서의 패인은 이 점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딴 포지션은 몰라도 모이세스 카이세도-엔소 페르난데스-리스 제임스로 이어지는 월드클래스로 구성된 세계 최고급의 3미들 앞에서 파리의 3미들은 훨씬 무력해진 모습만을 보여줬다. 공격을 했다 하면 카이세도에게 바로 짤막당할 정도였다.
또한 파리 트레블의 결정적 요인은 아무때나 로테를 돌릴 수 있을 정도로 리그 경쟁이 매우 수월해서였다며 파리의 성과를 심할정도로 저평가하는 여론이 심화되었다. 기존에도 그런 이야기는 있었으나 파리가 워낙 승승장구하고있어 묻히는 분위기였는데 파리가 큰 실패를 맞자 이야기가 타오르기 시작한것. 실제로 파리 최고 에이스인 뎀벨레의 리그 출전 시간이 1736분에 불과할 정도로 파리가 24/25 시즌 리그에서 로테를 원활히 돌려 챔스 토너먼트가 이어지는 시즌 끝까지 체력을 보전 할 수 있었던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파리가 이번시즌 이룬 성과를 그런것만으로 폄하할수는 없고, 리그 경쟁력의 차이로 주전들의 체력을 훨씬 쉽게 보전해줄수 있었다는 이점은 부정할수없지만 그 주전이 풀로 가동되었을때의 절대 전력은 현재 유럽 최고라는점도 절대로 부정해선 안된다.
사실 준우승이라는 성적은 결코 나쁘지 않지만 결국 결승전에서 챔스 결승 리버스 버전 수준의 완패로 인해 세계 최강이라는 이미지의 상당 부분을 첼시에게 내어주게 된 점은 뼈아플 것이다.
다음 시즌에도 트레블을 할 수 있다는 설레발이 나올 정도로 강력했지만 결국 약점을 드러냈기 때문에 다가오는 25/26 시즌에는 이 점을 고려해서 맞춤 전술을 짜오는 감독들과 팀이 많을 것이다. 때문에 엔리케 감독은 결승전 패배를 쓴 약으로 여기고 좀 더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만 다시 한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7. 우승: 첼시 FC
PSG가 보여준 경기력과 레알 마드리드 전에서의 퍼포먼스를 감안할 때 선수들이 기꺼이 고통을 감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할까요? 아마도 공을 오래 잡지 못할텐데요
제이콥 스테인버그[10]
제이콥 스테인버그[10]
수많은 사람들의 의심이 우리에게 불을 지폈다. 모두가 우릴 의심했고, 모두가 PSG를 어떻게 막을 거냐, 어떻게 지지 않을 거냐고 물었다. 그 의심이 우리에게 도움을 줬다.
리바이 콜윌
리바이 콜윌
모두의 예상을 깨고 24-25 시즌 최후의 승자가 되었으며,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첼시의 클럽 월드컵 예상 성적은 8강 정도였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애초에 출전 자격부터 4년 전인 2021년 챔스 우승으로 얻어낸 것이며, 이때 챔스 우승을 이뤄낸 스쿼드는 토드 볼리 체제로 전환된 이후 급격한 세대교체를 감행했기에[12] 첼시가 4년전 챔피언스 리그 우승 당시보다 훨씬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첼시는 1차전 로스앤젤레스와의 경기에서 수많은 공격 찬스를 만들어내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0 승리했다. 골 결정력 부족으로 인해 더 득점하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였다.
그러나 2차전 플라멩구 상대로는 최악 그 자체의 모습만을 남발하며 유린당한 끝에 3:1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초반에 네투가 넣은 선제골을 제외하면 첼시는 좋은 장면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고, 플라멩구는 첼시 상대로 라인을 올리고 첼시 수비진들을 유린해 첼시는 후반전 2골을 실점하며 역전당했고, 니콜라 잭슨의 퇴장 이후에는 추가골까지 실점했다. 이 경기 후 정신나간 행동으로 투입 4분 만에 퇴장당한 잭슨뿐만 아니라 경직된 전술을 보여주는 엔초 마레스카에 대한 여론이 크게 악화되었고, 16강에 진출하더라도 조 2위로 진출하는 것이 확정되어 16강에서 뮌헨을 만나 탈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13]
그나마 3차전 에스페랑스전을 3:0으로 승리해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최악의 경우는 면했지만, 승점 6점으로 7점인 플라멩구에게 밀려 조 2위에 그치는 굴욕을 당하고 만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바이에른 뮌헨 또한 벤피카에게 패배해 조 2위로 내려앉아 벤피카를 16강 상대로 맞이했다는 것이다.
16강전에서는 배당률이 얼마 차이가 안 날 정도로, 바이에른을 이기고 올라온 벤피카와 비등비등한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되었고 경기 막판 낙뢰경보로 인해 경기가 2시간이나 중단되었다가 종료 직전 PK 동점골을 헌납하는 등 어수선한 경기 속에서 연장까지 치르며 4:1로 승리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첼시 쪽 대진에 알 힐랄, 플루미넨시, 파우메이라스가 올라옴에 따라 이때부터 매우 유리한 대진운이 따르기 시작했다. 반대쪽 대진은 모두 유럽 빅클럽들뿐이였지만 첼시 쪽 대진은 첼시를 제외하곤 비유럽 팀들이었기 때문. 토너먼트 대진표가 확정되고 난 후로는 만약 4강에 올라가더라도 맨시티를 만날 것이 유력했으나 맨시티가 알 힐랄에 패배하는 이변 끝에 상위 토너먼트로 올라가는 길이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된 것이다.
8강전 파우메이라스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 끝에 2:1 승리했다. 무난히 승리할 수 있었으나 중간에 에스테방에게 동점골을 먹히며 좋았던 분위기가 잠깐 주춤했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 그래도 결국 승리하기도 했고 곧 첼시에 합류하는 에스테방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었기에 팬들은 만족하고 있다.
이후 4강전에서는 첼시의 레전드인 티아고 실바의 플루미넨시를 만나 브라질 팀들과 2연전을 치르게 되었다. 이 경기도 나름 치열했으나 결국 선제골을 일찍 집어넣은 첼시가 2:0으로 승리하게 되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 진출 확정 당시에는 파리에게 패배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점쳐졌으나 설령 패배해 준우승에 그치더라도 기대치 이상의 성과이며 이 시점에서 무려 €90m 정도의 상금을 벌어들였기에 충분히 성공적인 대회라고 볼 수 있었다.
파리는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부터 클럽 월드컵에서 까지 대부분의 경기에서 뛰어난 경기력으로 강호들을 압도하는 경기를 펼쳐왔고, 유력한 우승 후보들이었던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까지 꺾으며 결승에 도달한, 너무나도 우승이 유력했던 팀이었다. 하지만 첼시는 그런 파리에 주눅들지 않고 경기 초반부터 파리를 거세게 몰아붙이며 파리 선수들을 당황시켰고, 결국 전반전에만 콜 파머의 2골, 그리고 주앙 페드루의 1골로 총 3골을 몰아치며 완전히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그리고 후반전에 철저하게 지키는 경기를 펼쳤고, 그 결과 초조해진 파리는 거친 플레이로 맞서다가 주앙 네베스가 퇴장당하는 결과를 불러왔다. 몇번 위기가 찾아왔지만 평소 약점으로 지적받던 로베르트 산체스 키퍼가 대각성하여 미친 선방으로 계속해서 위기를 넘겼고, 결국 만회골 하나조차도 내어주지 않은 채 우승을 차지했다.
클럽 월드컵이 시작하는 순간부터 그 누구도 첼시의 우승을 예측하지 않았고, 결승전에 도달하는 순간까지도 첼시의 자격을 의심했다. 하지만 보란듯이 트레블 팀을 완전히 박살내고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이 우승은 단순히 트로피로서의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닌, 수많은 펀딧, 외부자들이 조롱하고 의심해온 첼시와 첼시 선수단, 토드 볼리 체제 하의 정책이 성공하고 있음을 만천하에 드러내고 그들을 끊임없이 의심한 자들에게 한방 먹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승의 비결은 역시나 적절한 영입. 클럽 월드컵 시작 전에는 리암 델랍을 영입했고, 중간에 있는 이적 기간에는 주앙 페드루를 영입해 8강전부터 엔트리에 올려 공격진을 보강했다. 특히 주앙 페드루는 8강전부터 결승에 이르기까지 첼시의 우승을 견인한 선수중 한명으로 활약했고 결승전에서 골을 넣기도 했다. 특히 다른 포지션도 아니고 스트라이커를 보강한 것은 매우 적절했다는 의견이 많다. 첼시의 최대 약점은 역시나 신슨 등의 밈으로 전락한 니콜라 잭슨이였기 때문. 하지만 주앙 페드루와 리암 델랍의 존재로 그 우려를 불식시켰다.
마레스카 감독은 인버티드 풀백 고집으로 인해 24-25 시즌 리그에서 중하위권 팀들 상대로 5경기 무승을 하는 등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줘 욕을 먹었지만 후반기 들어 반등해 챔스 진출과 더불어 컨퍼런스 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성공을 거둔 데다가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는 플라멩구전 패배 이후 전술을 재정립해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팬들의 여론은 극적으로 반전되어, 결론적으로 더 지켜볼 가치가 있는 잘 선임한 감독 같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속적인 투자와 팀에 애정을 가진 구단주의 존재와 안정적인 수익까지 기반을 정립할 수 있게 안착된 구단 모델, 그리고 선수단의 젊은 나이 덕분에 다가오는 25-26 시즌 첼시의 전망은 매우 좋다. 당장 이번 우승 이후에 스폰서 계약규모가 대폭 상향되고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는 중이다.
8. 대륙별 평가
UEFA>CONMEBOL>>AFC≥CONCACAF>>CAF>>>OFC 순으로 요약할 수 있다.8.1. UEFA
세계 축구의 중심은 유럽이라는 인식에 걸맞게 4강에 UEFA 4팀을 올릴 것이라는 예측이 상당했고 8강에 UEFA 8팀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하지만 조별 리그에서 브라질 팀들에게 수차례 업셋을 허용하면서 조별리그에서 3팀이 드랍되었고[14] 16강에서도 맨시티와 인테르가 탈락하는 등 비유럽권에 크고 작은 이변을 허용한 끝에 결국 4강에 비유럽 1팀을 허용하였다. 그래도 결승전에서 UEFA 내전을 성사시키며 UEFA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알렸다.분데스리가는 두 팀 모두 8강에 올랐으나 둘 다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되었고, 세리에A는 두 팀 모두 16강에서 조기에 탈락하며 분데스리가와 세리에A는 5대 리그인것이 무색하게 브라질 세리A보다 못한 성적을 기록하게 되었다.
8.2. CONMEBOL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팀의 성적이 극단적으로 갈린 대회가 되었다. 아르헨티나 두 팀은 조 3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부진한 반면 브라질 팀들은 괜히 리베르타도레스를 독식한 것이 아니라는 듯이 4팀 모두 16강에, 그것도 두 팀이나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토너먼트에서도 활약은 이어져서 8강에 두 팀 4강에 한 팀을 올렸다. 비록 4강에서 첼시에게 무너지며 결승 진출팀을 배출하진 못했지만[15]그래도 브라질 세리A는 유럽 5대리그와 비교해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리그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게 만들었다.[16]다만 그만큼 브라질과 타 남미 리그 간의 계속해서 벌어지는 격차[17]를 줄이는 것은 해결해야 할 과제일 것이다.8.3. AFC
나머지 세 팀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모두 2경기만에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지으며 위기에 봉착했으나, 2~3년 전부터 어마어마한 투자를 시작했던 사우디 프로 리그의 성과를 알 힐랄 SFC이 제대로 보여주었다. 16강에서 우승후보 맨시티를 잡아내면서 8강에 진출해 홀로 AFC의 위상을 지켜냈다. 가장 높은 팀 순위 기준으로 유럽과 남미 다음 성적을 기록했다.[18] 하지만 진출팀들의 평균 성적으로 보면 CONCACAF보다 좋지 못한 상황이라 확실하게 3번째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라는 답을 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8.4. CONCACAF
개최국 미국이 속한 대륙으로써 5팀중에 두 팀이 16강에 진출했지만 결국 전력 격차를 뒤집지 못하고 16강에서 모두 떨어지고 말았다. 그래도 이 정도면 딱 예상했던 정도의 활약은 해냈다는 평이다.8.5. CAF
절망적이였던 사전 예상을 감안하면 마냥 못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으나, 이번 대회에 출전한 4팀 중 단 한 팀도 조별 리그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가장 부진한 대륙이 되어버렸다. 가장 자본력이 밀리는 대륙인 만큼 향후 전망도 어두우며 다음 대회부터 혹시 모를 진출팀 수 감소의 우려도 나온다.8.6. OFC
진출팀이 오클랜드 시티 한 팀밖에 없으니 오클랜드 시티 문단이 곧 이번 대회 OFC의 평가이다.[1] 물론 이는 무승부 이하를 기록하게되면 탈락할 가능성이 생기는 파리가(실제로도 무승부를 거두었다면 탈락이었다.) 변수를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 정말 보수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덕도 있다.[2] 조 추첨 때만 하더라도 포르투의 조 1위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졌지만 대회 직전 예측이나 배당률에서는 포르투의 24-25 시즌 부진한 리그 성적으로 인해 평가가 하락하며 파우메이라스가 조 1위를 할 것이라는 평가가 많아졌다.[3] 이 제한 때문에 리버풀,바르셀로나,라이프치히가 포인트 12위 안에 들고도 클럽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4] 물론 이런 죽음의 조에 걸린 이유는 보타포구가 24시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 이외에 21~23 시즌에는 매우 부진하며 포인트 자체를 얻지 못해 남미 6시드로 진출해 1포트에서 짤리고 3포트로 밀렸기 때문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너무 가혹한 조에 걸리기는 했다.[5] 전반전까지는 준비한 대로 잘 이끌어서 나름 대등한 경기력을 유지했지만, 후반전엔 체력 분배 실패로 공격진 핵심인 일디즈를 교체해야하는 등 말 그대로 경기를 놔버린 양상이 되어 얻어맞기만 했다.[6] 원래도 16강에서 뮌헨과 플라멩구가 대결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지만 뮌헨의 조 1위, 플라멩구의 조 2위가 예상되었다. 그런데 거꾸로 플라멩구가 조 1위, 뮌헨이 조 2위를 하며 매치가 성사되었다.[7] 우승 후보 10~12위권이였던 만큼 16강 탈락은 좀 아쉽고 8강 이상은 성공으로 분류될만한 팀이였는데 8강에 진출한 이상 성공적이었다고 볼 만 하다.[8] 이번 대회 우승팀 첼시와 함께 기대치 대비 가장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간 팀으로 평가할 수 있다.[9] 출전수당 1521만 달러+조별리그 총 400만 달러+16강 진출 750만 달러+8강 진출 1312만 5천달러+4강 진출 2100만 달러를 모두 더하면 6083만 5천 달러를 수령하게 된다.[10] 결승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마레스카에게 던진 질문. 마레스카는 이 질문에 'Who said that?'이라 답하며 이례적으로 감정적인 반응을 보였다.[11] 이외에도 스테인버그와 게리 네빌, 제이미 케러거와 앨런 시어러가 한 저 말들을 알고 있었는지 결승 경기 후 이 말들에 대해 대 놓고 욕설까지 섞어가면서 굉장히 불쾌해하는 반응까지 보였을 정도로 결승전에서 이기고 싶어서 이를 갈았었다고 한다.[12] 선발과 교체 명단 포함 리스 제임스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바뀌었다.[13] 승점 6점 동률이 된다 한들 승자승 우선 규정으로 인해 조 1위는 불가능했다.[14] 잘츠부르크는 애초에 언더독으로 지목된 만큼 조별 탈락 예상이 지배적이였지만, 포르투와 아틀레티코의 탈락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15] 이마저도 결승전에서 파리가 첼시에게 더 비참하게 압살당하며 그나마 플루미넨시와 파우메이라스가 첼시 상대로 잘 버텼다고 재평가까지 되었다.[16] 당장 유럽에서 5대 리그 바로 다음가는 포르투갈 리그와 비교하면 브라질 리그가 훨씬 좋은 성적을 낸데다(네덜란드 리그는 이번 클럽 월드컵 진출팀 배출 자체를 실패했다.) 이번 대회만 놓고 보면 5대 리그 중에서도 세리에A , 분데스리가 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평균 성적까지 감안하면 라리가보다도 좋았다.[17] 2019 시즌을 시작으로 브라질 클럽이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을 지금까지도 무려 6년 연속으로 석권하고 있고, 그 기간 동안 브라질 출신 클럽 외의 팀이 결승전에 오른 사례는 단 두 번밖에 없다.[18] 사실 알 힐랄이 8강에서 플루미넨시를 잡았으면 유럽 바로 다음의 성적을 기록할 수 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