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빙의화 ~ Antinomy of Common Flowers.

'완전빙의'라고 불리는 불가사의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
타인의 정신뿐만 아니라 육체마저도 완전히 빼앗는 현상이었다.
하지만 걱정할 일은 아니다. 레이무는 이 현상이 일어난 원인을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

"최강의 두 사람이 손을 잡았다"
"사람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길지도"
"혼자서는 어려운 적이 나타났나"
마을의 인간들은 공포심에 그렇게 말했다. 말도 안 되는 소문을 퍼뜨리고 있었던 것이다.

'도시전설 이변'이라는 미해결 이변에 말미암아 실체가 없는 소문이 구현화하는 현상이 있었다.
이번 '완전빙의'도 그런 '도시전설 이변'의 하나임이 분명했다.
이 이야기는 '완전빙의'를 감시하는 자, 이용하는 자, 영문도 모른 채 휘말린 자,
그리고 뒤에 숨은 위협을 폭로하려는 자...
"최강의 두 사람은 우리다"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