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저주받은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그에 관련된 유명 도시전설. 거치는 소유자들마다 불행을 야기하는 실존 다이아몬드에 관련된 도시 전설로, 이런 소문에 얽혀있는 다이아몬드는 한 개가 아니라 상당히 많다. 그 대부분은 현재 주인 없이 박물관에 보존 중인 상태.다이아몬드라는 것 자체가 워낙 보석 중에서도 으뜸으로 치는 것이라 이를 노리는 사람도 많고, 과거의 이런 귀한 보석을 소유할 정도의 재력과 권력을 지닌 자라면 필시 부유한 자산가이거나 정치인, 혹은 왕족일텐데 이런 사람들은 예나 지금이나 범죄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실제로 소유자들의 이력을 보면 범죄나 쿠데타에 휘말려 죽은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주인이 죽고 연고자 없이 남게 된 것은 최종적으로 박물관에 들어가는 것이다. 따라서 그것에 대한 괴소문도 필연적으로 따라붙는 법이다.
이들 다이아몬드 중에서도 특히 블루 호프, 피렌체, 상시, 리전트라 명명된 4개의 다이아몬드가 세계 4대 피의 다이아몬드라 일컬어진다.
이 중 블루 호프는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 상시와 리전트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각각 보관 중에 있으며, 이 네 다이아몬드 모두 마리 앙투아네트를 거쳐 갔다는 묘한 공통점이 있다. 어찌 보면 마리 앙투아네트는 이 계열 도시 전설의 필수요소라고 보아도 좋을 듯. 사실 마리 앙투아네트는 실제로 사치는커녕 오히려 백성들을 걱정하던 너그러운 왕비였으나, 수많은 불운 끝에 천하의 몹쓸 왕비로 몰려 처형당한 것을 생각하면[1] 최악의 저주를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지만, 영국 여왕의 왕관에 박혀 있는 코이누르 다이아몬드 역시 저주가 걸렸다는 전설이 있다. 이 다이아몬드를 가진 남자는 사망한다는 전설이 그것이다.
2. 종류
2.1. 호프 다이아몬드(Hope Diam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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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다이아몬드 중 가장 유명한 다이아몬드로 일명 블루 호프(Blue Hope). 이 다이아몬드의 '확인된' 내력을 소개하자면,
1. 기원전 5세기 인도의 한 농부가 맨 처음 발견했으나[2] 그 지역을 침입한 페르시아 제국군에 의해 살해당하고, 약탈당함.
2. 이후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 이것을 손에 넣은 페르시아 총독이 다이아몬드 원석을 왕중왕[3]에게 헌상했으나 총독은 도적들에게, 황제는 반란군에 의해 살해당함.
3. 500년 뒤 힌두교 땡중이 이것을 탈취하려다 실패한 뒤 고문으로 사망함.이건 소유자가 사망한게 아니잖아[4]
4. 수백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17세기 프랑스 보석 상인 장 바티스트 타베르니에가 입수하여 1668년 루이 14세에게 헌상. 이후 타베르니에는 그 직후 병사했다고도 하고 여행 도중 늑대에게 물어뜯겨 사망했다고도 하지만 사실무근이며 타베르니는 그 뒤로도 20여 년을 더 살다가 죽었다.
5. 루이 14세는 1715년 건강 악화로 사망.[5]
6. 루이 14세의 애첩 몽테스팡 후작 부인은 이 다이아몬드를 착용한 뒤 숨쉬기가 힘들다며 괴로워했고 그 후 미신에 빠져 실각. 이 다이아몬드를 종종 빌렸던 프랑스 국무장관 니콜라 푸케도 결국 실각하여 나중에는 무기징역이 선고됨.
7. 루이 15세를 거쳐 이 다이아몬드를 소유한 마리 앙투아네트는 1793년 프랑스 혁명 중 단두대에서 처형됨.
8. 마리 앙투아네트에게서 종종 이 다이아몬드를 빌리던 랑발 부인은 프랑스 혁명 와중 오체분시되어 끔찍하게 살해당함.
9. 이후 프랑스 보석상 자크 셀로에게 흘러 들어갔으나 이 다이아몬드를 소유하게 된 후 자크 셀로는 미쳐서 자살함.
10. 다시 러시아 귀족인 이반 카니토프스키가 소유, 파리의 애첩에게 선물했으나 결국 애첩을 살해하고 본인도 자살.
11. 네덜란드 세공업자의 손에 들어가 비로소 현재의 44.5 캐럿 형태로 완성되었으나 그의 아들이 훔쳐 달아남. 본인은 상심에 잠겨 자살. 그 아들도 다이아몬드를 판 뒤 자살.
12. 긴 침묵을 깨고 1830년 경매장에 출현, 아일랜드의 은행가 헨리 토마스 호프에 의해 낙찰. 호프 다이아몬드라는 이름은 호프의 이름에서 유래. 참고로 호프 본인은 경마장에서 낙마해 즉사, 호프의 부인과 정부도 1890년대에 사망한 뒤 1900년 파산.
13. 1908년 오스만 제국 황제 압뒬하미트 2세가 낙찰해서, 정실인 수비아에게 선물하지만 나중에 수비아를 칼로 찔러 살해함. 압뒬하미트 2세 본인도 1년 후인 1909년 폐위되었으며 정신 이상 증세를 일으킴. 그로부터 10년이 지나지 않아 오스만 제국 멸망.
14. 이후 소유주인 하비드 베이가 익사함.
15. 1911년 미국의 사업가 네드 맥린이 다이아몬드의 가치를 알아보고 15만 4천 달러에 구입, 아내에게 선물. 이후 아들 빈센트 맥린이 교통사고 사망, 맥린 본인도 아내와 이혼 후 그 유명한 티폿 돔 부정 사건[6]에 휘말려 알코올 중독에 정신 이상이 겹쳐 사망.그리고 네드 맥린의 딸은 그가 죽은 이후 수면제로 자살했고 그의 아내 에발린은 스트레스성 폐렴으로 사망.
16. 네드 맥린의 아내 에발린의 사망 후 유명한 뉴욕 보석상 '해리 윈스턴(1896~1978)'이 구매, 뉴욕에서 전시함. 그러나 윈스턴은 이 다이아몬드의 내력을 접한 뒤 더 이상의 비극을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스미소니언 박물관으로 돈까지 얹어주고 소포 우편을 통해 기증, 다행히 여생을 순탄하게 보냄.[7]
하지만 이런 류의 글들이 다 그렇듯이 의문점이 많은 내력인데, 가령 저 샤한샤 후보들이 살았던 시대가 대략 기원전 500년에서 기원후 600년 쯤이고 그로부터 500년 후라면 서기 1~1100년 경의 일인데, 문제는 짧게는 1000년 길게는 2000년 간의 행적[8]이 불분명하다는 점이 있다. 또한 호프 다이아몬드의 소유자라고 해서 다 불행하게 죽은 것은 아니다. 예컨대 호프 다이아몬드를 유럽으로 가져온 타베르니에나 이를 헌상받은 루이 14세는 수십 년을 더 살다가 늙어서 죽었으며, 루이 14세의 증손자인 루이 15세도 64세까지 당시로는 장수했으며 왕위도 58년 동안 지켰다. 또한 압뒬하미트 2세는 아예 이 다이아몬드를 소유한 적도 없었고, 왕후를 죽인 일도 없었다.2. 이후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 이것을 손에 넣은 페르시아 총독이 다이아몬드 원석을 왕중왕[3]에게 헌상했으나 총독은 도적들에게, 황제는 반란군에 의해 살해당함.
3. 500년 뒤 힌두교 땡중이 이것을 탈취하려다 실패한 뒤 고문으로 사망함.
4. 수백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17세기 프랑스 보석 상인 장 바티스트 타베르니에가 입수하여 1668년 루이 14세에게 헌상. 이후 타베르니에는 그 직후 병사했다고도 하고 여행 도중 늑대에게 물어뜯겨 사망했다고도 하지만 사실무근이며 타베르니는 그 뒤로도 20여 년을 더 살다가 죽었다.
5. 루이 14세는 1715년 건강 악화로 사망.[5]
6. 루이 14세의 애첩 몽테스팡 후작 부인은 이 다이아몬드를 착용한 뒤 숨쉬기가 힘들다며 괴로워했고 그 후 미신에 빠져 실각. 이 다이아몬드를 종종 빌렸던 프랑스 국무장관 니콜라 푸케도 결국 실각하여 나중에는 무기징역이 선고됨.
7. 루이 15세를 거쳐 이 다이아몬드를 소유한 마리 앙투아네트는 1793년 프랑스 혁명 중 단두대에서 처형됨.
8. 마리 앙투아네트에게서 종종 이 다이아몬드를 빌리던 랑발 부인은 프랑스 혁명 와중 오체분시되어 끔찍하게 살해당함.
9. 이후 프랑스 보석상 자크 셀로에게 흘러 들어갔으나 이 다이아몬드를 소유하게 된 후 자크 셀로는 미쳐서 자살함.
10. 다시 러시아 귀족인 이반 카니토프스키가 소유, 파리의 애첩에게 선물했으나 결국 애첩을 살해하고 본인도 자살.
11. 네덜란드 세공업자의 손에 들어가 비로소 현재의 44.5 캐럿 형태로 완성되었으나 그의 아들이 훔쳐 달아남. 본인은 상심에 잠겨 자살. 그 아들도 다이아몬드를 판 뒤 자살.
12. 긴 침묵을 깨고 1830년 경매장에 출현, 아일랜드의 은행가 헨리 토마스 호프에 의해 낙찰. 호프 다이아몬드라는 이름은 호프의 이름에서 유래. 참고로 호프 본인은 경마장에서 낙마해 즉사, 호프의 부인과 정부도 1890년대에 사망한 뒤 1900년 파산.
13. 1908년 오스만 제국 황제 압뒬하미트 2세가 낙찰해서, 정실인 수비아에게 선물하지만 나중에 수비아를 칼로 찔러 살해함. 압뒬하미트 2세 본인도 1년 후인 1909년 폐위되었으며 정신 이상 증세를 일으킴. 그로부터 10년이 지나지 않아 오스만 제국 멸망.
14. 이후 소유주인 하비드 베이가 익사함.
15. 1911년 미국의 사업가 네드 맥린이 다이아몬드의 가치를 알아보고 15만 4천 달러에 구입, 아내에게 선물. 이후 아들 빈센트 맥린이 교통사고 사망, 맥린 본인도 아내와 이혼 후 그 유명한 티폿 돔 부정 사건[6]에 휘말려 알코올 중독에 정신 이상이 겹쳐 사망.그리고 네드 맥린의 딸은 그가 죽은 이후 수면제로 자살했고 그의 아내 에발린은 스트레스성 폐렴으로 사망.
16. 네드 맥린의 아내 에발린의 사망 후 유명한 뉴욕 보석상 '해리 윈스턴(1896~1978)'이 구매, 뉴욕에서 전시함. 그러나 윈스턴은 이 다이아몬드의 내력을 접한 뒤 더 이상의 비극을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스미소니언 박물관으로 돈까지 얹어주고 소포 우편을 통해 기증, 다행히 여생을 순탄하게 보냄.[7]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호프 다이아몬드는 미국 워싱턴 D.C.의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 1층에 있으며 해당 박물관의 상징인 코끼리 박제와 함께 가장 유명한 전시물 중 하나다. 별도의 이름을 가진 공간에 전시되어 있다. 보석과 광물 전시장은 U자 형상으로 되어있는데, U자의 사이 공간, 즉 입구와 출구 사이의 남는 공간이 호프 다이아몬드의 전시장이다.관람객의 시력보호를 위해 5초 간격으로 90도씩 돌아가면서 360도 빙빙 돌아가므로 위치 싸움을 하지 않아도 쉽게 볼 수 있다. 이를 두고 "너무 오래보면 저주가 걸리기 때문에 박물관 측에서 회전을 시키는 것"이라는 도시전설이 돌기도 했다. 게다가 별도의 입장료나 시간 제한같은 특별한 제한이 없어 편하게 볼 수 있다.(단, 플래쉬 촬영은 금지)
위에 언급된 내력도 전시장에서 언급하고 있는데 해리 윈스턴에 대한 언급이 조금 다르다. 해리 윈스턴은 호프 다이아몬드 외에도 여러 광물들을 기증해왔었고, 호프 다이아몬드도 그중 하나라는 식으로 이야기한다. 실제 호프 다이아몬드 주변에는 윈스턴이 기증한 다른 광물들 중에서 특출난 것들을 같이 전시하고 있다. 다만 해리 윈스턴만 특별 대우를 받는 것은 아니고,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의 광물 대부분이 미국의 거부들이 기부한 콜렉션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전시물들이 기부자들의 이름을 같이 명기하거나 한곳에 모아서 전시하고 있다.
심지어는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전시된 이후에도 저주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호프 다이아몬드는 루브르 박물관 등 해외에서 전시회를 몇차례 연 적이 있는데, 이 때 호프 다이아몬드를 담당한 사람은 해리 윈스턴에게 직접 다이아몬드를 받은 당사자이기도 한 광물학자 조지 스위처(George Switzer)였다. 그러데 스위처가 전시회를 위해 파리를 방문할 당시 탑승한 비행기는 문제가 생겨서 중간에 하드 랜딩을 한 뒤 다른 비행기로 바꿔 타야 했고, 샤를 드골 공항에서 루브르 박물관으로 이동할 때는 접촉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조지 스위처 본인의 신변에는 이상이 없었고, 이후에도 2008년 93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장수했다.
푸른 빛이 강한 사진을 보고 실제로도 푸를 것 같지만 사실 직접 보면 색감이 다르다. 투명한 색깔 밖에 안 나온다는 서술도 있었으나, 그보다는 블랙 다이아몬드라 불러야 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어두운 색상인데다가 거의 빛나지 않는다. 조명이 없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자잘한 다이아몬드들이 더 반짝반짝할 정도다.
호프 다이아몬드의 악명에 묻히기는 하지만, 다른 3개 다이아몬드의 내력도 만만치 않다.
타이타닉에서 로즈가 약혼자에게 선물받았던 '대양의 심장'이 호프 다이아몬드를 모델로 한 목걸이이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1화에서 이 내용을 다루었다. 배우는 바로 샘 해밍턴. 라디오스타 840화에서 이 장면이 쓰였다.
사우스 파크에서는 호프 다이아몬드가 털렸는데 턴 사람이 버락 오바마였다.
페이데이 2에서는 호프 다이아몬드로 추정되는 다이아몬드를 훔첬다.
2.2. 피렌체 다이아몬드(Florentine Diam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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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의 피렌체 다이아몬드는 인도, 포르투갈, 이탈리아를 거쳐 18세기 오스트리아의 여제 마리아 테레지아의 손에 당도, 다시 마리아 테레지아의 딸인 마리 앙투아네트에 이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수중을 거치는 과정에서 신성 로마 제국, 부르봉 왕가, 나폴레옹 제국 몰락에 모두 일조(?)했다는 내력이 있다.
다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엘리자베트 폰 비텔스바흐 황후와 지타 황후의 손에 들어간 뒤 엘리자베트는 피살당했고 지타는 남편 카를 1세 폐위 후 국외로 망명해 60년 만에야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리고 1918년 합스부르크 왕가의 몰락과 함께 자취를 감췄다. 크기는 132.27 캐럿.
4대 피의 다이아몬드 중 유일하게 행방이 묘연하기 때문에 지금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보물찾기 시리즈의 2탄인 프랑스에서 보물찾기에서 중심 소재로 다루었다. 여기서는 2월 혁명 이후 정체를 숨기고 살던 루이필리프의 황태자가 피렌체 다이아몬드를 얻게 됐지만 이후 순식간에 몰락해버렸고, 3대째 가난에 시달리며 살다 결국 생계를 위해 다이아몬드를 팔았다는 설정.[9] 가공했는지 외형이 좀 더 복잡하게 나온다.[10]
2.3. 상시 다이아몬드(Sancy Diam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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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백색의 상시 다이아몬드는 오스만 제국에서 제임스 2세 치하의 영국 왕실에 흘러 들어갔으나, 명예 혁명 와중에 제임스 2세가 프랑스로 망명하면서 마리 앙투아네트를 거쳐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에 머물다 1906년 백만장자 윌리엄 월도프 애스터의 손에 들어갔고, 애스터의 아내에 의해 루브르 박물관에 기증되었다. 때문에 명예 혁명, 프랑스 혁명, 러시아 혁명의 3대혁명 모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는 중.
애스터의 사촌인 존 제이콥 애스터 4세는 타이타닉에 탑승했다가 불귀의 객이 되었다. 타이타닉 영화에서 신사복 정장(프록 코트) 차림으로 최후를 맞는 그 사람이며 실제 증언을 바탕으로 구성한 장면이다.
2.4. 리전트 다이아몬드(Regent Diam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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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색의 리전트 다이아몬드는 영국의 명문가인 피트 가문과 관련이 있는데, 그 원석을 17세기 인도 마드라스 총독이었던 토마스 피트가 보석상 잠천드로부터 구매했다는 것이 시초. 다만 여기에 대해서는 의혹이 끊이지 않으며 어떤 노예가 캐낸 다이아몬드를 부정한 방법으로 입수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 후 1702년 토마스 피트의 아들 로버트 피트에 의해 2년에 걸쳐 140.50 캐럿으로 세공되었으며, 일명 피트 다이아몬드로 불린다. 이후 1717년 프랑스 오를레앙 공작 필리프 2세에게 판매되면서 리전트[11] 다이아몬드로 개명, 프랑스 왕실로 넘어가 역시 마리 앙투아네트와 인연을 맺었고 프랑스 혁명 이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칼자루 끝에 장식되었으며 나폴레옹의 실각과 함께 루브르 박물관으로 옮겨졌다.
다른 다이아몬드와 달리 리전트 다이아몬드에는 훈훈한 미담이 있는데, 원 소유주였던 피트 가문은 이후 후손들이 대박을 쳐서 대(大) 피트와 소(小) 피트라는 영국 역사상 최고의 명수상이 나타났다. 단, 소 피트는 만년에 나폴레옹으로 인해 엄청난 노이로제에 시달리며 화병으로 불행하게 생을 마감했지만......
3. 유사 명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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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과 유사한 것으로, 1914년 제1차 세계 대전을 촉발시킨 페르디난트 황태자 부부의 붉은 자동차가 저주받은 차로 유명했다. 이름은 Gräf & Stift[12]에서 제작한 28/32마력짜리 Double Phaeton.[13]
이 차 또한 소유주들마다 비참한 최후를 맞았으며, 페르디난트 부부를 포함해 16명이 이 차와 연루되어 희생당했고, 결국 빈 박물관에 전시되었는데 마지막에는 제2차 세계 대전 도중 폭격에 맞아 박물관과 함께 사라졌다. 사실 직접 연루된 사람만 16명이지, 제1차 세계 대전의 희생자 수를 생각한다면 엄청나다.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이 자동차 괴담은 지어진 이야기였다. 저 차는 한동안 괴담 당시 복제품으로 알려졌으나 차후에 감정 결과 당시 사건에 있었던 실제 차량으로 판명되었다. 애초부터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붉은색도 아닌 검은색이다. 자세한 것은 프란츠 페르디난트 문서 참고.
이 차가 페르디난트 황태자가 흑수단원에게 암살되기 직전에도 폭탄 테러를 당했으며, 이 때 페르디난트 황태자는 폭탄을 도로 집어 범인을 향해 집어던지는 호기(!)를 부렸으나, 그 일로 혹여 군중 속에 부상당한 사람이 생기지 않았을까 하는 우려에 병원으로 방향을 틀어 달렸고, 암살 기도가 실패했다는 소식에 근처 바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다른 흑수단원이 우연히 병원으로 가고 있던 황태자를 창 밖으로 보고서 총을 꺼내 사살했다는 얘기는 진실이다(!). 더 자세한 것은 사라예보 사건을 참고. 이것은 황태자가 진짜 멘탈 갑인 것이다. 누구도 그런 상황에서는 당황하기만 할 뿐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만약에 살아남았더라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아돌프 히틀러의 옷 역시 상당한 괴담거리인데 이 옷은 입는 사람을 족족 살해했다.
이러한 사례에서 볼 수 있는 교훈은 타인의 시기심을 유발해서 본인에게 좋을 게 없다는 것이다.
Sound Horizon의 5번째 앨범 로망의 곡 저주받은 보석이 이 소재를 차용하고 있다.
이와 비슷하게, 제임스 딘의 포르쉐 550 스파이더 '리틀 바스타드'가 있다.
4. 관련 문서
[1] 마리 앙투아네트 본인의 실수나 실책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잘못한 것보다 심한 처우를 받은 편이었다.[2] 힌두교의 여신상에 달려있었다는 소문이 있다.[3] 유력 후보로는 크세르크세스 1세, 호르미즈드 4세, 호스로 2세가 있다.[4] 물론 저주에 끼워맞춰보면 보석의 저주가 사람을 홀렸다고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저주 자체가 그냥 우연의 산물이니 농담으로 걸러듣자.[5] 다만 저주로 보기 애매한 게 18세기 때 76살까지 살았으면 그냥 장수한것을 넘어 천수를 누리다 간 것이다. 공포심을 더욱 자극하기 위해서 대충 끼워맞춘 듯 하다. 오히려 루이 14세는 유럽 사상 가장 재위기간이 긴 군주이다.[6] 1920년대초 미국의 앨버트 B. 폴 내무장관이 연방정부 소유의 유전 지대를 비밀리에 임대해준 것을 둘러싸고 일어난 사건. 자세한 내용은 워런 G. 하딩 문서의 평가 항목에도 서술되어 있다.[7] 말년에 심장마비로 사망하긴 했지만 사망 년도에서 알 수 있듯이 사실상 자연사였다.[8] 왕중왕과 얽힌 이후의 500년 및 그 이후 힌두교 땡중과 관련된 사건 이후 17세기까지.[9] 픽션을 위해 각색된 것으로, 실제 역사와는 다르다. 실제 역사에서 루이필리프의 황태자인 오를레앙 공작 페르디낭 필리프는 아버지보다 8년 일찍 세상을 떴으며, 그의 아들인 파리 백작 필리프는 정체를 숨기고 살기는 커녕 대놓고 왕위를 요구했다.(...) 그리고 이 설정 때문에 졸지에 매우 병맛스러운 오류가 생겼다. 설정이 밝혀지기 전 피렌체 다이아몬드에 대한 설명 중 엘리자베트 황후에게 넘어갔다가 오헝제국을 박살내고 자취를 감췄다는 부분이 있었는데, 엘리자베트 황후는 2월 혁명 이후 황후가 된 사람이다. 즉 황후가 가진 다이아몬드가 가짜가 아닌 이상 중대한 설정오류가 되고 만 것. 문제는 작중에서 아무도 이 부분을 지적하지 않는다.[10] 마지막에 지팡이 일행이 찾아내 의뢰인인 기즈 공이 루브르 박물관에 기증한다. 하지만 실제 피렌체 다이아몬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네덜란드 편에 나오는 램브란트의 '갈릴리 바다의 폭풍우' 역시 마찬가지. 네덜란드 편에는 실제로는 아직도 찾지 못했다고 써 있는데 프랑스 편에는 없다.[11] 섭정, 당시 오를레앙 공작은 어린 루이 15세의 섭정이었다.[12] 오스트리아의 자동차 업체로 현재는 도산하여 MAN에 인수되었기에 현재 브랜드 소유권은 폭스바겐 AG에게 있다.[13] 당시 차량제작번호 287번(Engine no. 287)으로 다임러 벤츠의 4기통 32마력 엔진을 손봐서 장착했다고 한다. 원래 프란츠 폰 하렉호 백작(Franz von Harrach)이 개인 주문한 차종이었으나 얼마 후 황태자에게 진상품으로 선물한 것이다.[14] 위에나온 다이아몬드의 저주는 단순히 상술 용도라면 이쪽은 다이아몬드의 저주가 정말로 실현된 국가. 당장 시에라리온 내전도 이 다이아몬드 때문에 발발했고 시에라리온을 지옥도로 만들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이 다이아몬드 때문에 죽었다. 오죽하면 블러드 다이아몬드라는 말이 있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