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8 10:37:45

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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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1. 개요

學籍. a school register, a college register

국적을 바꾼다 해도 절대로 바꾸지 못하는 것.[1]

학교 등 교육기관에서 보관하는 학생의 기록을 뜻한다.

주로 성적, 주소, 이름, 학번 등이 기록되어 있다. 학적을 보관하는 기간은 해당 학생이 자퇴하거나, 퇴학당하지 않는 이상, 입학과 동시에 학적이 저장되어서 언제까지 계속 보관할지 알 수 없다.[2]

2. 상세

해당 학교의 학생이 졸업해도 보관하는데 그 이유 중에 하나를 예로 들면 수능을 접수하는 방법 중에 하나가 자기가 졸업한 학교에서 접수하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즉, 이것은 자기가 다녔던 학교에서 자신의 학적이 있어야지만이 가능한 방법.[3] 그게 없다면 시/도교육청이나 기초자치단체마다 한곳씩, 광역자치단체학군별로 존재하는 교육지원청에서 접수할 수밖에 없다.[4] 대학도 마찬가지로 채용이나 취업을 위한 각종 증명서 발급 때문에 졸업 이후에도 학적을 전산 상으로 영구 보관한다.

학적은 자신이 그 학교를 다녔다는 증거가 되기 때문에, 학력위조 사건에 대해서 방어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중요한 무기다.

편입학에서는 자신이 전에 다녔던 학교를 전적대라고 한다. 전적대는 자신이 편입하기 전에 해당 학교에 학적이 있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쉽다.

교육기관 별로 차등 없이 어느 학교에서나 사용할 수 있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주로 대학 또는 대학원에서 사용하는 편이다. 왜냐 하면 학생은 졸업생도 로그인만 하면 자신의 학적을 쉽게 열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 중. 고등학교의 학적부는 대개 학생부 아니면 생활기록부라는 용어로 불리지 학적이라고 말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학에서의 모든 학적은 무조건 영구에 준해 보존된다. 우선 각개 대학에서는 자퇴는 물론 출학의 경우에도 학적을 보관한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재입학이라는 규정을 두었기 때문에 학교에서 학적을 계속 보관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학에서 잘 쓰이는 제적이라는 단어는 말 그대로 '학적을 없애버린다는 뜻'인데, 많은 학교에서 제적생에게 한두번 정도는 재입학의 기회를 준다. 재입학을 하면 학기를 이어서 할 수 있다. 그리고 출학같은 경우도 사법기관의 결정에 의해 처분이 취소되는 경우가 꽤나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방법으로 열람할 수 없도록 묶어 놓을 뿐 완전히 삭제하진 않는다. 무엇보다도 아시아대학교가 폐교되면서 운영 비리를 감추기 위해 학적 데이터를 디가우징하면서까지 완전 삭제해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는데[5], 이 사건 이후 모든 대학의 학적은 처리 즉시 교육부의 복본 서버에 연동 보고된다. 즉, 대학의 모든 학적은 국가에서 준영구로 보존한다.

그리고 징계로 인해서 제적되거나 재입학 기회를 모두 써서 더 이상 재입학이 불가능하더라도 학적은 계속 보관되기에 2학년 이상 수료한 자는 다른 대학에 일반편입으로 갈 수 있다.

재학 기간 중 이수 과목이나 성적 등은 물론, 징계포상의 내역들도 전부 기록된다. 그리고 학적이 사라지는 일은 정말 어지간해서는 없다고 보면 된다. 초, 중, 고등학교는 폐교하더라도 웬만해서는 인근의 다른 학교에서 보관을 하며, 대학에서는 아시아대학교의 학적을 무단으로 삭제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로 대학생들의 학적은 교육부에서 일괄적으로 관리하게 되었다.

다만, 재학 중에는 학적의 중요성이 높지만 졸업을 한 이후에는 사실 학생 입장에서 학적을 볼 일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어차피 취업 등에도 대졸의 경우 성적증명서와 학위증명서를 제출하지 학적부를 제출하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다만 대학 관련 서류만으로는 확신이 안서서 대졸이라도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도 같이 제출한다.

학적을 이중으로 등록하는 행위는 이중학적이라고 부른다. 모든 대학에서 이중학적자에 대하여 제적할 수 있는 규정을 두고 있으며 교육부 감사에 나올 때 소명을 제대로 못할 경우 두 대학의 학적이 아예 전부 소멸된다.


[1] 동문회나 졸업식 축사 등에서 높은 확률로 등장하는 드립이다.[2] 보통 수십년은 보관한다고 보면 된다. 옛날처럼 문서로 보관하는 것도 아닌 이제는 전산기록으로 보관하기 때문에, 어쩌면 자신의 수명보다도 더욱 길게 갈지도 모른다.[3] 이 때문에 고등학교 중퇴 후 검정고시를 통해 갈음한 사람들의 경우, 사회에서 학교생활기록부를 요구하면 난감한 입장이 된다는 의견도 있는데, 실제로는 자퇴퇴학을 당하더라도 학적 자체는 남는다. 문제는 기록이 잘려 있다는 것. 물론 고등학교에 아예 진학하지 않으면 학적기록부 자체가 아예 없는 걸로 간주된다. 이 경우에는 중학교 생활기록부를 제출할 수밖에 없다.[4] 웬만하면 교육지원청에서 접수하는 편이 훨씬 낫다. 기초자치단체 거주자의 경우 무조건 교육지원청 가야 한다.[5] 당시 아시아대학교 측에선 디가우징도 모잘라 물리적인 하드디스크를 끄집어 내서 도끼로 찍어서 파기했는데 당시 대검찰청까지 동원돼 학적 자료만이라도 복구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이 정도로 자료를 삭제하는 것은 당시는 물론이고 2024년의 기술로도 복구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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