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01 18:20:07

태양의 후예/평가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태양의 후예
1. 평점2. 스토리3. 주제
3.1. 국가관3.2. 국제정치관3.3. 민족관
4. 연출과 영상미5. 배우와 연기6. 대중성과 현실성
6.1. 대중성6.2. 현실성
7. 군대 미화8. 과도한 PPL9. 작품 외적 논란
9.1. 황진미의 칼럼 논란9.2. 베트남 기자의 상영 반대 페이스북 논란

1.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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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7 / 10

2. 스토리

태양의 후예는 초반부에 남녀 주인공의 직업적 가치관이 얼마나 다른지, 그것이 어떻게 그들의 사랑을 가로막는지에 집중한다.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사람을 죽여야 하는 특전사가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을 살려야 하는 의사를 사랑할 때 갈등은 발생한다. 초반, 유시진강모연은 처음 만나 ‘썸을 타다’ 가치관과 신념 차이로 금세 헤어진다. 강모연은 의사로서 “생명을 뛰어넘는 가치는 없다”고 믿는데 유시진의 직업은 누군가를 죽일 수도 있는 군인이기 때문이다. 태양의 후예 초반 두 주인공의 가치관과 신념 대립에 대해 조민준 드라마평론가는 “판타지가 딛고 있는 현실적 기반을 성실히 표현하는 게 성공한 로맨스 드라마, 특히 김은숙 드라마의 특징”이라고 평했다. 출처 즉 판타지적 요소의 공허함을 시청자가 공감할 만한 인물들의 가치관과 신념으로 메웠다는 의미다. "전 의사입니다. 생명은 존엄하고 그 이상을 넘어서는 가치나 이념은 없다고 생각해요. (2회)" 이것은 초반부 강모연의 신념을 드러내는 대사다.

강모연은 의사로서 생명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는 사상을 가졌었지만, 유시진과 헤어진 후 생명보다 이윤을 추구하는 의사가 되어 버린다. 이후 유시진은 평화 유지를 위해 우르크에 파병되고, 모연은 의료 봉사차 그곳에 온다. 우르크는 2004년 한국이 평화유지군을 파병한 이라크를 상징한다. 현실과 허구가 뒤섞인 이 곳에서 둘은 “조국이 지켜야 할 국민의 인권”이라는 가치를 공유하며 사랑을 키워 나간다. 출처 강모연은 우르크에서의 경험으로 이윤보다 생명이 우선이라는 의사로서의 초심을 회복하게 된다. 우르크에서 재난과 봉사를 경험하며 강모연은 히포크라테스를 떠올린다. "나의 생애를 인류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하노라. 나의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 나는 인종, 종교, 국적, 사회적 지위를 초월하여 오직 환자에 대한 나의 의무를 지키겠노라. 비록 위협을 당할지라도 나의 지식을 인도에 어긋나게 쓰지 않겠노라. (6회)"

강모연은 후반부에 가서는 다니엘과 리예화의 휴머니즘에 입각한 제약회사 비판에 동조할 정도이다. 태양의 후예는 강모연의 성장과 반대되는 아구스, 진영수 등 안타고니스트(antagonist)의 행보를 통해 인간보다 이윤을 추구하는 행태에 대한 비판을 드러낸다. 마지막회에서 후배의 선서를 바라보던 강모연은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 "비록 위협을 당할지라도 그 어떤 재난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겠노라. 그 어떤 총구 앞에서도 이 땅의 평화를 지키겠노라. 오늘 수많은 유시진과 수많은 강모연은 엄숙히 선서했다. 그들의 선서가 이 세상의 모든 땅에서 이 세상의 모든 태양 아래에서 지켜지기를 나는 응원했다. (16회)" 그리고 봉사를 하러 가는 장면으로 인본주의를 강하게 표출하며 완결되었다.

멜로드라마로서의 장점은 한국 드라마의 필수요소인 삼각관계, 재벌, 신데렐라 스토리 등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1] 장르가 멜로라서 실망하는 시청자가 많지만 멜로 즉 사랑이야기는 여성향, 남성향 모두에게 나타나는 소재다. 이는 남성향이 강한 무협에서도 필수적으로 나타난다.[2] 오히려 태양의 후예는 기존 드라마가 가진 주인공에서 많이 벗어나는 구조를 보인다. 당당한 주인공을 내세운다고 하면서 정작 물러터지고, 맹한 주인공이나 결국에는 귀족 계층으로 표현되는 재벌이나 유력 가문의 자제와 이어지는 이야기와 많이 다르다. 유시진과 강모연 둘 다 일반인과 거리가 있는 엘리트 계층이지만, 자수성가한 인물이다. 경제적 결함, 집안의 반대와 같은 문제를 지니지 않고 있음은 새롭게 다가온다.

심지어 태양의 후예에는 한국 드라마의 필수 요소 삼각 관계도 없다...는 그냥 전지적 팬들 시점이고 소재가 특이했다 뿐이지, 멜로 드라마의 클리셰적 장치는 심히 자주 등장한다. 위의 서술과는 다르게 삼각~사각 관계는 존재했다. 유시진과 윤명주는 잠재적 약혼 관계였고, 이 때문에 초창기에는 강모연이 괜한 오해를 하는 모습을 보인다. 거기서 유시진이 세 치 혀로 잘 구슬리고 윤명주의 단호하고 일편단심인 모습을 보고 강모연이 의심을 거두는 것. 게다가 윤명주의 아버지는 유시진을 사위로 내정하고 있었고 그 핑계로 반대도 했기 때문에 표면적이지만 아에 관계가 없다는 것은 비약이라고 할 수 있다.[3] 게다가 애초에 윤중위와 서상사가 만나는 것도 유시진과 윤명주의 입소문 관계를 벗어나려는 목적에서 만남이 시작되는 것이다. 구시대적 발상인 신분차에 따른 부모님의 반대도 등장하며(그것이 아버지이며, 돈 봉투를 안줬을 뿐), 김지원이 죽을 병인 M3 바이러스에 걸리는 상황도 발생한다. 시한부?! 뭐 다 갖다썼네

게다가 유시진 역은 김은숙 작가의 전형적인 주인공상이다. 김은숙 작가의 남자 주인공은 과거, 현재, 신분, 직업, 경제적 상황을 막론하고 달변가이며 머리도 좋은 편. 송중기는 그 중에서도 특히 달변가이며 두뇌도 뛰어나다. 게다가 신체적 능력도 완벽하다. 재벌은 아니지만 누가 봐도 창창한 엘리트이며, 설사 유시진의 아집으로 명령 불복종 및 실수를 한다한들 위쪽에서 아무렇지 않게 봐주는 그것도 군대에서 잘못되도 심히 잘못된 재현의 주인공 버프를 지녔다는 점(+좀비급의 생존력)에서 위처럼 서술한 혁신적인, 새로운 주인공상은 아니다. 이는 스타일만 다르지 유시진에게 유머든 말싸움이든 쉽게 지지 않고, 윤명주에게 써준 편지를 외우고 다닐 정도로 달변인 서상사도 마찬가지다.[4]

주어진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은 클라이맥스를 효율적으로 배치한다. 한 사건이 이후 다른 사건을 초래하는 인과관계를 보여준다.

복선이 뛰어나다. 이전에 등장했던 대사, 소품, 인물 등은 뒤에 등장하는 사건을 암시하는 복선으로 쓰인다. 대사로는 라이언 일병 이야기, 천사와 처녀귀신 대화가 있다. 아구스의 단순한 허세인 줄 알았던 대사도 복선이었다. 유시진이 8화에 했던 일 잘하는 남자라는 대사는 12화에 등장하며 사건의 결과를 암시한다. 9화 유시진의 "당신은 당신의 일을 해요. 죽여야 할 상황이 생기면 죽이는 건 내가 할 테니까."라는 대사와 11화의 아구스의 한국어를 배울까 생각중이라는 대사도 마찬가지다. 3화의 조약돌은 유시진과 강모연이 우르크로 돌아올 것이라는 복선이다. 5화의 핸드폰 유언은 8화에서 다시 역할을 한다. 인물로는 1화 김기범이 자신의 직업에 대해 고민하는데 군인 역할로 다시 등장한다. 이 외에도 수많은 복선이 나오는데 등장인물 문서들을 참조.

상징성 있는 소품을 사용하는데 예를 들면 조약돌, 안전모, 무전기, 군번줄, 강모연의 졸업사진-휴머니즘의 상징물-이 그렇다. 한 장면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계속 등장하며 인물의 심리를 나타내 준다.

3. 주제

주제는 국가와 인종을 초월한 인본주의(휴머니즘)과 국가의 개인에 대한 책임성이다.

기획의도, 티저, 예고편, 공식 소개에서 모두 태양의 후예가 인본주의(휴머니즘)를 주제로 한다는 것이 드러난다. 김원석 작가는 인터뷰에서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재난 현장에서의 휴머니즘, 의무, 사명감, 책임, 명예일 수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마음, 배려, 애달픔, 슬픔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죠. 그런데 결국 '태양의 후예'가 담으려 했던 건 굉장히 상식적이고, 보편적인 사람들의 마음이 아니었나 싶어요.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드라마이기 때문에 그런 휴머니즘을 어떻게 보여줄까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작업했고요."라고 답했다. 인본주의를 상징하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와 강모연의 졸업사진은 티저에서부터 등장해 드라마 내내 반복적으로 나온다.

그리고 국가의 개인에 대한 책임성이 또다른 주제다. 김나현 기자에 따르면 이전의 김은숙 드라마가 로맨스를 통해 견고한 계급 사회에 균열을 일으켜 온 것과 달리, ‘태후’는 국가관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황미요조 평론가는 “사실 김 작가는 ‘시티홀’부터 포스트 386세대의 정치적 의식을 드러내 왔다. 국가라는 주제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태후’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고 분석했다.

제작사 대표는 태양의 후예에 담긴 사상이 변호인과 웰컴 투 동막골과 비슷하다고 이야기했다. 변호인과는 개인의 인권과 국가이익이라는 두 가치의 충돌로 드러내는 국가의 개인에 대한 책임성과 국가주의 비판이, 웰컴 투 동막골과는 반전과 휴머니즘이 비슷하다.

3.1. 국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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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에서는 끊임없이 국가의 상징물이 등장한다.

원작에 대해서는 태양의 후예 문서의 원작과의 차이 항목 참조. 원작의 주제는 국경을 초월한 인본주의(휴머니즘)이다. 주인공의사에서 군인으로 변경되며 국가에 구속되는 군인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원작의 주제의식을 유지할 수 있을지 문제되었다.

드라마의 등장인물은 반복하여 국가개인(인권) 중 어떤 가치가 우위인지에 대해 의견대립한다. 인권이 원작부터 이어진 가치라면 국가는 주인공의 직업이 군인으로 변경되며 추가될 수밖에 없던 가치일 것이다.

강모연은 일관되게 국가와 인종은 중요하지 않으며 생명이 가장 소중한 가치라는 사상을 가진다. 반면 유시진의 사상은 논란이 되었다.

유시진이 농담이 아니라 진지하게 자신의 사상을 드러내는 장면은 7화에서 처음 나온다. 진영수가 노동자 몇 명의 생명보다 국가 전체의 이익이 우선이라는 말을 하자 유시진은 국익보다 개인의 인권이 우선이라는 식의 대사를 했다. 정확히는 "국가. 국가가 뭔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게 국가야. 군인인 나한테 국민의 생명보다 우선하라고 국가가 준 임무는 없으니까."라는 대사였다. 그리고 국가공무원인 군인으로서 재난현장에서 헌신적으로 사람들을 구조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나온다. 이 모습이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국가의 무능과 비교된다는 의견이 꽤 나왔다. 현실에서 하도 머저리같이 구니까 드라마에서 라도 이랬으면 좋겠다 생각했을듯

유시진이 이런 사상을 가지고 있다면 3, 4화 항명은 국가이익을 위해 의사 개인에게 누명을 씌워 희생시키는 것을 거부한다는 점에서 사상에 일관성이 있다고 해석되었다. 민간인에게 봉사해야 할 국가와 군이 민간인에게 누명을 씌우려 한 것은 부당한 명령이므로 따를 수 없었던 것이다. 초기 시놉시스가 공개되었는데 유시진이 군인이 된 후 처음으로 '명령을 어기고 권총을 든다'는 것이 중요하게 나와 있어 이 명령불복종 장면이 주제의식을 드러내는 장면임이 확실해졌다.

그리고 11화에서도 일관성을 보여주며 유시진이 어떤 사상을 가지고 있는지가 확정되었다. 청와대 수석의 개인보다 국익이 중요하다는 말에 "개인의 죽음에 무감각한 국가라면 문제가 좀 생기면 어때."라고 답했다. 유시진이 국가는 개인을 위한 것이라는 사상을 드러낸 것이다. 또 태양의 후예는 유시진이 국가공무원으로서 개인에게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준다. 이로서 국민이 주인이고 국가기관은 국민의 대리인이며, 국가는 개인을 위해 존재하고, 따라서 국가이익보다 인간을 우선해야 한다는 주제를 태양의 후예는 전한다.

유시진의 국민에게 헌신적인 모습은 국가가, 공무원이 국민에게 가져야 할 태도를 보여준다. 태양의 후예는 유시진을 통해 국가와 공무원이 국민의 대리인임을 선언하며 대리인으로서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하는지를 제시한다.

12화에서 유시진이 또다시 국가 대신 강모연(개인)을 선택한 장면은 주제구현에 효과적이었다. 국가공무원 유시진에게 국가란 자신이 그 안에 소속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지만(국가가 시어머니, 시누이라는 대사) 지켜야 하는 대상인 개인보다 우선일 수는 없었던 것이다. (두 번이나 조국보다 강모연이 우선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마지막화에서도 국가의 개인에 대한 책임성을 상징하는 군인의 선서 장면을 보여준다.

드라마 초반부 강모연보다 국가를 우선하는 듯하여 국가주의자 의혹을 들었던 유시진은, 이후 전개에서 내내 온몸으로, 국가보다 인간(강모연)이 우선이라는 신념을 말한다. 그 행보가 국가의 명령과 배치되거나 국가의 실정법을 어기더라도 인권이라는 절대적이라 판단되는 가치를 따른다.

유시진은 평소에는 국가에 구속되면서도 국가와 인간 두 가치가 충돌할 때면 항상 인간을 선택한다. 태양의 후예가 국가를 넘어서는 최우선적 가치로 인간을 두는 한 휴머니즘은 유지되고 있다. 김원석 작가와 제작사가 주제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것에서 이를 알 수 있다. 게다가 김은숙 작가는 정치와 국가라는 주제에 이전부터 관심을 기울였던 작가이다. 주인공의 직업이 의사에서 특전사로 변경되며 원작의 주제의식을 잃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원작의 주제의식에 더해 국가론까지 다루고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국가를 위해 인간을 희생시켜서는 안 되며 인간을 위해 국가가 희생해야 한다는 주제가 더해진 것이다.

유시진은 인본주의에 입각해서 "애국심"에 대해 독특하게 정의한다. “아이와 노인과 미인은 보호해야 한다는 믿음, 길거리에서 담배 피우는 ‘고딩’을 보면 무섭긴 하지만 한소리 할 수 있는 용기 (중략) 그래서 지켜지는 군인의 명예. 내가 생각하는 애국심은 그런 겁니다.”라는 대사는 휴머니즘에 기반을 둔 국가적 신념을 드러내는 것이다. 출처 이 대사를 통해 알 수 있듯 유시진이 말하는 "애국심"의 정의는 군인으로서 민간인에 대한, 국가공무원으로서 인간에 대한 책임성이다. 국가는 인간에게 봉사하기 위해 있는 것이고 군인은 국가에 소속됨으로서 민간인과 만나기 때문에 유시진에게 의미를 가진다. 하지만 만약 국가가 인간을 보호하지 않으면 유시진은 국가를 버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런 경우들에는 국가주의 비판이라는 주제로 넘어간다.

국가론을 다루기 때문에 국가의 상징물이 많이 나온다. 김원석은 "'국기에 대한 경례' 장면을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저희는 그게 멜로신이라고 생각했지만 비판을 하신다면 당연히 받아들여야죠. 사실 주인공이 군인이라는 설정일 때 고민이 많았어요. 어떻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했죠. 그러다가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의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보고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군인들의 모습에 대해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많은데 내가 저 사람에 인생에 대해 잘못됐다고 이야기할 순 없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명예로운 군인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실수가 있었다면 죄송하지만 진짜 군인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하고 싶어요"라고 인터뷰했다. 기사 국기, 애국가 등 국가의 상징물은 군인 유시진의 "애국심"을 나타낸다. 그런데 유시진에게 "애국심"은 일반적인 의미가 아니라 군인으로서 민간인에 대한, 국가공무원으로서 인간에 대한 책임성이다. 유시진은 군인으로서 민간인에 봉사하는 수단으로서만 국가를 사랑한다. 만약 국가와 인간이라는 가치가 충돌하면 유시진은 인간을 선택하며 국가를 버린다. 그래서 태양의 후예의 또다른 주제는 국가주의를 비판하는 것이다. ize위근우 기자는 유시진의 애국심이 캡틴 아메리카의 애국심을 연상시킨다고 썼다. 국가의 가치를 정부가 아닌 국민에게서 찾기 때문이다. 기사

3.2. 국제정치관

이 드라마는 국제정치학에서의 자유주의 시각을 내재하고 있다. 국제정치학에서의 자유주의는 일반적으로 이야기되는 자유주의와 다르며 정치이상주의라고도 불렸다. 국제정치학에서의 자유주의는 국가간 협력을 통해 세계 평화가 가능하다고 보는 입장이다. 자유주의의 낙관론은 전쟁이 불가피하다고 보는 현실주의(정치현실주의)의 비관론과 대조된다.[5] 자유주의에 대한 설명을 원한다면 리브레 위키의 자유주의 문서가 자세하다.

자유주의의 대표적 학파인 국제제도론에서는 국제제도가 국제협력을 촉진한다고 말한다. 국제제도는 국제법 등 규칙과 규칙의 이행을 돕는 기구를 포함하는데 유엔이 대표적인 국제제도이다. 유엔은 그 전신이 현대 국제정치학의 시작과 함께 출범한 자유주의의 상징적 존재이다. 잘 알려져 있듯 원작에서 갱단과 싸우고 우르크를 지키는 주체는 유엔 평화유지군이다. 유엔이 자주 등장한다는 점, 유엔 평화유지군이 되려면 특전사여야 된다는 점으로 보아 본래 유시진을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등장시키고 싶었으나 묘사가 어려워 설정을 생략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들과 내가 이 일을 하는 이유는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하는 일이고, 나와 내 가족, 강선생과 강선생 가족, 그 가족의 소중할 사람들... 그 사람들이 살고 있는 이땅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일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전쟁은 쉽고 평화는 어렵죠. 그래서 독재자들은 장수하나 봅니다.", "평화를 지키기 위해. 돌아오기 위해서도 노력했을 겁니다. 죽을 힘을 다해.", "죽어야 되는 영웅에 관심 있는 군인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저 평화가 지켜져야 하는 곳의 평화를 지키는 겁니다." 등의 대사는 유엔 등 국제제도를 통해 평화 유지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여준다.

이 드라마의 평화와 국제제도에 대한 낙관론은 이 드라마만의 또 하나의 특색인 명랑한 분위기와 맞물려 평화유지군의 긍정적 면모만을 보여준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평화에 대한 낙관론과 국제제도에 대한 긍정적 시각, 드라마 특유의 밝은 분위기를 깨지 않고 전쟁의 어두움을 보여주려는 시도에 제작진은 최선을 다한 것으로 보인다. "전쟁은 쉽고 평화는 어렵죠. 그래서 독재자들은 장수하나 봅니다."라는 대사를 유시진이 하기도 하고, 내전으로 엉망이 된 우르크의 비참함을 최대한 비추려 한다. 또한 군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기 위해서 강모연이 군인이라는 직업을 불신하는 태도를 보이며, 강모연은 계속해서 군이라는 집단의 비합리성에 대해 비판한다. 전쟁고아 파티마가 "전쟁 중의 군인을 본 적 있느냐"며 군인을 심하게 불신하는 태도를 보이는 장면을 통해 군과 전쟁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고 있다. 태양의 후예 OST 제목도 No More War이다.

앞서 언급된 태극기 휘날리며웰컴 투 동막골과 이 드라마를 비교하자면, 앞의 두 영화는 군과 전쟁의 어두운 면을 아주 잘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이 영화들이 호평을 받은 이유다. 특히 웰컴 투 동막골은 태양의 후예와 휴머니즘이라는 주제의식은 같은데 군이라는 집단을 인간성을 파괴하는 악으로 묘사한다. 웰컴 투 동막골에서의 묘사는 군대 무용론을 연상시키기까지도 한다. 반면 태양의 후예는 평화를 국제제도를 통해 유지할 수 있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국제제도인 평화유지군을 부정적으로만 묘사할 수는 없었다. 이것이 군을 부정적으로만 묘사한 두 영화와 달리 이 드라마에 대한 평가가 갈린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된다. 하지만 윗문단에서 언급되었듯 평화유지군의 국제제도로서의 순기능 뿐 아니라 전쟁의 수행자로서의 군의 어두운 면 또한 묘사하고 있다.

그 외 태양의 후예에서 평화통일 담론이 14화에서 계속 등장하며, 14화에 한국인이 북한인을 돕고 16화에 북한인이 그에 보답하는 스토리가 나온다.

3.3. 민족관

태양의 후예에서 미군은 대단히 비현실적이고 찌질하고 무능하게 나온다.

격투신에서 바보가 된 델타포스. 델타포스가 아군인 한국군을 이기지 못하는 장면이 나온다. 한미연합작전에서 바보가 된 델타포스. 델타포스가 앞을 제대로 못 봐 국군의 도움을 받는 장면이 나온다. 더불어 "처음 만난 특수부대원들은 상대의 실력을 확인하기 위해 싸운다. 죽을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지."라는 해괴한 대사가 나온다. 싸움이 붙는 것 자체야 있을 수도 있다. 그런데 21세기 군인이라는 작자들이 무슨 로마 검투사나 중세 시대 장수마냥 죽을 지도 모르는 룰조차 없는 막싸움을 하는 짓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는 발언이 나온다. 한미연합작전이라면서 UN 직원들을 구하는 주체도 미군이 아니라 한국군이다. 현실과 심하게 다른 묘사다.[6]

이걸 미국이 부정적으로 나와 반감을 품는 것으로 몰아붙이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부분은 오직 부정적으로 나온게 아니라 대단히 비현실적으로 찌질하고 못나게 나와서 비판받은 것이다.

김원석 원작이 국경 없는 휴머니즘에 입각해 자본주의를 비판하고 있고 김원석 작가가 대본 또한 썼음을 고려해 볼 때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인본주의를 추구하고 국가나 자본 등 인간 외 다른 가치를 우선시하는 것을 비판하던 작가가 뜬금없이 국수주의를 의도했다는 것은 이상하다는 주장이 있지만 인본주의를 보이면서도 국수주의를 보이는 경향은 분명히 있다. 심지어는 일본에는 인본주의 성향이면서도 극우나 파시즘 성향을 보이는 이상한 인간들도 존재하는데[7] 겨우 국수주의는 모순되는 것도 아니다.

분명히 비판 이유는 따로 있는 데 다음과 같은 허수아비의 공격의 사례가 있다.

미국이 친미정권을 세우기 위해 쿠데타를 일으킨다는 것은 냉전기 미국이 중남미에 한 행위를 연상케 한다. 이는 중남미 국가 역사, 반미 문서의 중남미 항목, 헨리 키신저 문서 참조. 여러 쿠테타 사례 중 하나의 대표적 예시를 들자면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문서 참조. 태양의 후예에서 미국은 냉전중남미에서 쿠테타를 일으킨 악행을 되풀이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한국의 기존 정부는 미국에 순응하고 자국 민간인보다 미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무능하고 책임성 없는 모습으로 나온다. 이에 주인공 유시진은 우르크에 애착을 보이며 미국의 쿠테타를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결국 미국과 한국에 맞서 친미 쿠테타의 협력자인 아구스를 죽여버리게 되는 장면이 있으며 태양의 후예는 노무현 정권 당시의 사건인 이라크 파병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우르크의 모티브는 이라크이다. 우르크의 모티브가 이라크라는 점에서도 세계정치에 패권주의적으로 간섭하는 미국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드러난다. 이라크 전쟁은 실패한 전쟁으로 평가되며 이라크는 미국의 패권주의적 중동 개입이 초래한 재앙의 상징이다. 태양의 후예는 작중 미국의 우르크 내정 간섭을 계속 비춤으로서 이라크에의 미국의 정치 개입 실패와 그에 따른 재앙을 연상시킨다. 현재 이라크의 절망적 상황처럼 우르크에의 정치개입 또한 비슷한 결과를 초래할 것을 암시하긴 하는데 , 태양의 후예에서 비판이 된 부분에서 이부분은 핵심이 아니다. 태양의 후예에서 비판받는 부분은 이런 반미적인 부분이 아니라 위의 황당한 미군 묘사다. 실제로 태양의 후예에 대한 조롱이 대상이 됐던 것은 이 부분이 아니라 위의 비현실적인 격투신과 수색장면이다. 당장 위의 링크에서도 이부분에 대해 비판 비난하는 묘사가 어디있는가? 이부분으로 조롱하는 패러디만화가 있거나 혹은 그게 지지를 받은 적은 있던가?

즉, 미국이 사악하게 나오거나 부정적으로 나온 게 조롱받은 게 아니라, 비현실적으로 괴상한 묘사가 비판받은 것인데 이런 지적은 어떻게 봐도 심각한 논점 왜곡이다. 결국 요약하자면 한국군은 미화가, 미군은 찌질하게 그려내고 폄하하는 드라마다.

4. 연출과 영상미

연출은 문제되는 몇 장면을 제외하면 호평을 받았다. 2화의 우르크에서의 재회 장면, 6화의 히포크라테스 선서 장면, 유시진이 우르크로 돌아온 장면, 신발끈 장면 등이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12화에서 유시진이 눈물을 흘리며 옛 친우를 죽이는 장면, 사진을 태우며 오열하는 장면, 강모연의 상상을 통해 강모연의 변한 심리를 암시하는 장면도 명장면이었다. 14화 초반 총격전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navertv(841446)]
우르크에서의 재회(2회)
[navertv(813262)]
유시진의 아구스 사살(12회)
[navertv(813288)]
강모연의 상상(12회)

음악이 좋고 적절하게 활용된다. 2회 재회 직전에 나오는 음악은 Mission Part 1, 12회에서 유시진이 아구스를 죽일 때 나오는 음악은 War Of Tomorrow, 강모연이 유시진의 눈을 가려주는 상상을 할 때 나오는 음악은 Don't Forget Me다.

아저씨의 박정률 무술감독이 액션을 지도했다고 한다. 영화와는 달리 태양의 후예는 밝은 분위기의 작품이라 액션신도 밝고 가볍게 연출했다고 한다. 한국 드라마 중 액션이 들어가는 드라마가 사극 외에는 거의 없기 때문에 많은 액션신도 다른 한국 드라마와 차별화되는 요소다.

13, 14화를 제외하면 영상미가 뛰어나다. 영상미를 위해 특수효과를 최대한 활용했다. 예를 들면 벚꽃나무 CG를 넣는 등 시청자가 눈치채지 못할 곳에도 영상미를 위해 특수효과를 넣었다.

많은 한국 드라마가 쏟아부은 제작비의 행방이 궁금해지는 발CG를 보여주는 것과 달리, 태양의 후예는 특수효과 수준이 높다. 특히 지진 특수효과가 호평이다. 애초에 제작사부터가 드라마보다는 영화제작 배급이 주요 먹거리인 회사인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가 들어왔다.
[navertv(782612)]
지진 특수효과(6회)
[navertv(841540)]
신발끈 장면(6회)

과장법을 사용해 매우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 낸다. 현실을 과장하기 때문에 리얼리즘과는 거리가 먼 드라마다. 가장 쉬운 예를 들면 10화에서 소개팅녀에게 소포가 왔을 때 유시진이 서류를 던져버리는 장면을 생각하면 된다. 연출과 연기를 의도적으로 과장했음을 알 수 있다. 과장법을 성공적으로 사용한 결과 이 장면은 매우 유명해졌다. 태양의 후예는 다른 드라마에 비해 인상적인 장면이 많은데 리얼리즘을 버리고 과장법을 효과적으로 사용했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물론 연출과 연기 뿐 아니라 대사와 설정 등 모든 요소가 과장법의 대상이 된다.

이처럼 전체적인 분위기가 밝고 가벼우며 환상적이며 과장되어 있다는 점이 인기요인이면서 사실주의와 너무 거리가 있다는 것이 호불호가 갈리게 하는 또 하나의 요인이다.

각 화의 작품성이 일정하지 않다. 다른 회차에 비해 13, 14, 16화가 대중들의 평가가 낮다. 연출과 영상미가 이 회차들에서 질이 떨어진다. 캐릭터성도 이 회차들에서 떨어졌다는 의견도 있다.

마지막 회에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다시 보여주며 결말도 사랑 이야기의 결론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의사들이 다시 봉사를 가는 등 주제를 최대한 쉽게 드러내려 했다. 하지만 평가는 갈리는데 휴머니즘은 하나의 이데올로기이기도 하고 무거운 주제인데 너무 메시지를 가볍게 전달했다는 시각도 있고 신선하고 주제의식이 잘 드러났다는 시각도 있다.

5. 배우와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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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 작가의 작품답게 인상깊은 대사가 많다. 등장인물 문서 참조.

유시진(태양의 후예), 서대영, 송상현, 윤명주, 강모연 등 인상깊은 배역들이 많다. 의사들, 간호사들, 군인들, 노동자들, 진영수, 아구스, 발렌타인, 파티마 등 모든 배역이 개성있다.

배역 활용이 뛰어나다. 1회용 엑스트라로 여겨지던 배역들이 이후 중요한 역할로 재등장한다.

배우들이 전반적으로 배역의 개성을 잘 살려 연기한다. 다만 온유의 연기는 혹평을 받았다.
송중기의 경우에는 연기가 괜찮고 무엇보다 미모가 빛난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다만 여전히 김은숙 작가 특유의 배역 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평.

김은숙 작가는 항상 남자 주인공을 달변이며 말이 엄청나게 많고, 센스있는(말꼬리를 잘 잡는) 캐릭터로 설정하는데, 이는 유시진(태양의 후예), 서대영에게도 빠짐없이 나타난다. 아에 노골적으로 유시진은 자기가 말장난을 잘한다고 강모연에게 어필을 한다. 물론, 이들과 가장 많은 대화 및 말싸움을 해야하는 강모연, 윤명주 역시 언어적 센스로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심지어 조연인 송상현,하자애도 명대사 제조기 수준으로 대화를 한다. 언어의 마술사들이 이 드라마에 다 모여있다 이러한 작중 인물들의 어투는 신선하게 들릴 수 있지만 실제로 저렇게 말하는 사람은 드물기에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오글거리고 어색하다는 평도 많았다. 게다가 우르크 지진이 일어나고, 한 시간 급한 상황과 총알이 오고가는 상황에도 징하게 말을 많이 한다.

6. 대중성과 현실성

6.1. 대중성

출처: <남궁인 : 현직 의사가 본 태양의 후예>
이하 박스 친 문단의 내용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남궁인허핑턴포스트에 기재한 평론이다. 현실성과 대중성 중 대중성을 선택한 드라마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 수 있으며, 그의 설명은 이 드라마가 지향하는 바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나는 의학이나 기타 지식을 들이밀 생각은 더 이상 없다. 일반 과학 지식이나, 군대 상식에서도 이 드라마가 터무니없기는 매한가지니까. 내가 하려는 얘기는 그게 아니다. 나는 오히려 이 드라마를 아주 잘 보았다.

이 드라마는 주어진 시간에 극적인 이야기를 배치하는 효율성으로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다. 그러니까,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와, 그 이야기를 시각화하여 보여주고자 하는 욕망을 어디까지 실현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답하는, 극단적인 발전의 한 예다. 어차피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몇 개의 멜로라인과 그를 가로막는 다이내믹한 클라이맥스, 그리고 기원하던 것이 이루어졌을 때의 카타르시스다. 이 드라마는 이 욕망을 십분 충족시키기 위해 현실을 과감히 무시하고, 일반 대중의 눈높이에 서서, 그들이 보고 싶은 장면이라면 무엇이든 보여준다.

대중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은 총탄이 배에 박혔다고 바이탈을 재면서 병원으로 신속히 후송하는 장면도 아니고, 다이아몬드는 안 찍혔지만 필름을 들고 와서 정황상 의심 가능할 수 있다고 망설이는 장면도, 청진기를 안 대고 배를 열어 조심조심 촉진해 환자의 반응을 살피는 것[8]도 아니다. 대중과 TV 안에는 직관적인 세상이 있을 뿐, 아무도 그것이 현실적인 경계에 있어야 한다고 강요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드라마는 과감히 현실을 탈피하고 붕괴시켜 자기들이 가장 잘 하는 이야기를 함으로서 모두의 욕망을 발현시킨다. 그들에게 클리셰란 분명히 대중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양념이자 재료다. 총탄은 즉시 헤집어 뽑아야 하며, 엑스레이에는 분명히 하얀 다이아몬드가 찍혀야 한다. 통념상 반군 지도자는 아프리카인이고, 파병된 나라 사람들은 아랍어를 쓰고, 갱은 영어를 쓰는 백인이어야 할 것 같지 않은가? 적어도 대중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런 나라와 시공을 구현해버리면 된다.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펼쳐낸, 물리적으로 뒤죽박죽인 이 공간에서, 이야기는 날개가 돋아 관객의 눈동자를 팽팽 돌리며 발현된다. 여주인공의 차는 매회 곤두박질치고, 추락하고, 지뢰밭에 들어간다. 더불어 지진도 나고, 적군도 쳐들어 오고, 전염병도 돌고, 갱은 매번 도끼눈으로 총을 쏜다. 그 장치로 공고해지는 것은 주어진 60분에도 몇 번씩 클라이맥스를 만들 수 있는 시각적 구현과, 몇 번씩 멜로적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달달한 장면이다. 그 와중에 주인공들이 주고받는 대사들은 위트나 긴박함에서 어찌나 흥미롭고 기발한지. 또 손발이 없어지게 하는 장면은 그 나름대로 어찌나 참신한지. 매사 침착한 편인 나도 보다 몇 번을 소리 지를 뻔했다. 이 세계에서는, 그렇게 소설적인 장면에서도 쉽게 넘보기 힘든 명랑함이 가득하다. 그렇게만 만들 수 있다면, 현재까지 숱하게 거론되는 이 드라마의 재현상의 오류는 전부 무의미한 이야기가 된다. 이 드라마가 주장하는 바는 되레, 그들이 잘 창조한 다른 세계에서 펼쳐지는 멜로니까.

결론적으로 나는 이 통속적인 드라마에서 이야기하고자 하고, 이야기를 보고자 하는 욕망의 현재 주소를 보았다. 그것이, 내가 미신에 씌워져 어떤 드라마도 보지 않는 동안, 고심해서 사람들이 만들어 온 나름대로의 작품세계와 작화 방법이었던 것이며, 이게 온 아시아를 지배할 정도의 장르화된 하나의 현상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런 생각으로 나는 이 드라마를 아주 잘 보았다. 아, 눈이 멀지 않았음은 물론이다.

즉 이 드라마는 대중이 원하는 장면을 보여주기 위해 대중성과 현실적인 재현을 맞바꿨다 할 수 있다. 또한 위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재미와 인상깊은 장면을 위해 연출 등 모든 면에서 판타지를 리얼리즘과 맞바꾸었다. 본문에서도 등장하지만 수많은 판타지들이 등장하지만 이걸 그만큼 많은 클리셰로 소화했다는 점이다. 이것이 이 드라마의 성공 요인이 되었고, 여기서 평가가 엇갈릴 수밖에 없게 되었다.

6.2. 현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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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은 이 드라마를 "내 생애 최고의 판타지 드라마"라며 판타지라고 정의했었다. 원작부터 비현실적이란 평을 들었는데, 김은숙과 김원석 모두 현실성을 중시하지 않는 작가라 드라마가 현실과 차이가 많이 난다. 그러니까 저기는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인데 전정된 쪽의 대한민국이다

일반 대중에게 어필하기 위해서 희생한 부분을 감안해도 재현성은 형편없다. 제작진이 대중성을 위해 재현성을 희생시켰다는 비판이 많다. 특히 군대에 대한 거

7. 군대 미화

안 그래도 현실적으로 반영이 미흡한 마당에 바로 위의 현실성과 맞물린 문제. 워낙 현실성이 없다 보니 군대에 트라우마를 가진 현역/군필들에겐 주작의 후예라고 불리며 까임의 대상이 된다. 그것도 그냥 현실성이 없다면 판타지로 넘어갈 것이 하필이면 군대를 미화하는 쪽으로 현실성이 없으니 현역병들이 보다보면 기도 안차는 묘사와 장면이 무수히 나온다. 주역인 송중기가 육군 22사단 수색대대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비현실적인 장면들을 그냥 찍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이 양반이 진짜 군 생활하고 온 거 맞나 싶을 정도.그냥 놀고 온 거 아닐까 많은 사람들은 진짜 사나이와도 동급 취급, 아니 그 이상으로 싫어하기도 한다.[9] 자세한 것은 대한민국의 병역의무/문제점태양의 후예/사실관계 오류 항목을 참조. 현 군대의 실태를 생각해보면, 이 드라마에서 미화하는 군대는 거의 역사왜곡 수준이다.

사실 작품 의도에서부터 프로파간다 느낌이 물씬 나기 때문에 아주 잘못된 반응은 아니다. 물론 그런 홍보용인데도 현실성이 안드로메다인 신기한 경우.군 쪽 자문을 대충 받았나 싶지만 어차피 얘넨 진지하게 홍보하면 되는 일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흔한 일이다

8. 과도한 PPL

과도한 PPL로 인해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았다.

2016년 4월 6일 방송된 13회를 기점으로 과도한 간접광고(PPL)가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운전을 하던 진구가 투정을 부리는 김지원을 달래다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키스하는 장면이 나왔다.

차를 세우지 않고 ‘자동주행모드’를 사용해 주행 중에 키스를 한 것인데, “달리는 차에서 키스라니 위험천만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방송 후 온라인상에서는 “태양의 후예’ 잘 보고 있지만, 도를 넘는 장면이 나왔다. 자동차 자율주행모드를 키스하는 데 쓰는 건…어이가 없네?”, “좀 적당히 할 수는 없는 걸까. 자동차 식겁. 갓길에 차를 세우라고!!”, “자동주행 키스는 아무리 ‘태후’라도 못 봐주겠다. 위험하게 방송에서 뭐하는 짓인지. 심의 걸리면 징계 달게 받아라”라고 불편함을 내비친 시청자들의 의견이 줄을 이었다. 기사 1 같은 날 방영분에서 송중기송혜교에게 뜬끔없이 서브웨이로 데려가 샌드위치를 사주며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결제하고, 샌드위치를 먹고 있는 장면 역시 크게 욕을 먹고 있다. 기사 2

이로 인해 얻은 별명이 바로 'PPL의 후예'(...).

9. 작품 외적 논란

9.1. 황진미의 칼럼 논란

대중매체 평론가 황진미의 칼럼에서는 군국주의 드라마라고 부르며 비판하고 있다. 황진미에 의하면 이 태양의 후예 드라마는 '보수우파의 세계관'을 깔고 있는 멜로 드라마이며, 군대의 숭고한 직업 윤리를 강조하기 때문에 군국주의이자 제국주의를 연상시킨다고 한다. 또 황진미는 해외 파병과 관련된 논란을 무마시키기 위해 드라마를 제작했다고 한다. 대중에게 관련된 드라마로 찬성 풍조를 퍼트린다면 후일 파병 관련 논란이 이슈화되더라도 잠재적인 여론 찬성자들을 늘일 수 있다. 애당초 평론가는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한다

그러나 태양의 후예를 군국주의라고 비난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 이런 비난을 하고 싶으면 나무위키나 다른 사전에서 군국주의의 정의라도 읽고 오자. 군국주의는 군대를 국가적 정책이나 제도의 1순위로 위치시키는 사상으로 정치, 문화, 교육, 경제 등 국가의 모든 요소들이 군대에 종속된다. 태양의 후예에서는 이와 비슷한 모습도 나오지 않는다.

군국주의가 아니라는 반례는 굉장히 많다. 3화의 주인공의 항명은 군국주의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장면이다. 7화에서 국가이익보다 국민의 인권이 우선이라는 주인공의 발언도 반례이다. 드라마에서는 국민이 국가를 위해 희생하는 군국주의적 장면이 아닌, 군인이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보호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런 모습은 오히려 현대 주인-대리인 이론에서의 주인인 국민을 위해 대리인인 국가공무원이 봉사해야 한다는 주장에 가깝다. 일단 군국주의 사상이 들어있다면 강모연이 유시진의 직업을 싫어하고 사람 죽이는 것을 싫어하는 태도가 절대 나올 수가 없다. 군국주의 사상에서 최고의 직업인 군인이 이런 취급을 받을 수가 없다.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주제가 점점 명확해졌고 휴머니즘을 확고히 드러내며 종영한 현재 군국주의라는 비판은 더 이상 가치가 없다.

사령관이 작전은 군인에게 맡기고 정치나 알아서 잘하라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그 사령관 대사는 일반 대중이 정치인을 욕하는 전형적 레퍼토리이고 이를 비판한 것은 군국주의적 장면이라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도 안보수석이 사령관에게 작전에 대해 명령을 내릴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 장면은 일반 대중이 정치인 욕하는 대사를 생각없이 대본에 넣은 것인데 군인이라는 화자의 특수성이 줄 거부감을 고려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작가진의 통찰력이 깊이있지 않은 것을 드러내는 것은 맞지만 위의 반례로 볼 때 군국주의를 의도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만약 군국주의 옹호물이었으면 '내가 해도 이것보단 잘 하겠다. 자리 내놔라!' 라고 하면서 쿠데타를 하고 그걸 긍정하는 장면이 나와야겠지

가장 결정적으로 이 드라마의 원본인 '국경없는 의사회' 에서 국경없는 의사회는 노벨평화상 수상단체이며 국가와 정치신념에 관계없이 인간을 돕는 단체고 이 원본은 작품성으로 수상한 경력도 있다. 그리고 여기서 멜로만 덧붙인 것이 태양의 후예이다. 원본의 국경을 넘어선 인본주의 이념에 정면배치하는 군국주의 이념을 넣었으면 원작자가 허락했겠는가? 원 대본이 '국경없는 의사회'라는 제목의 의학드라마였고 주인공의 원래 직업도 의사였는데 의사보다 군인을 중시한다고 비난하는 것도 합당하지 않다.

또 군국주의는 제국주의로 이어지는데, 황진미의 주장대로 제국주의 미국과 협력하는 제국주의가 있다면 한국군 역시 식민지화를 옹호하고 있어야하는데, 그런 묘사는 찾아보기 어렵다. 다만 미국에 대해 '타국의 군사, 문화, 정치, 경제를 식민지화 하고 있음으로 제국주의와 큰 차이가 없다'는 비판은 있어온지라, 제국주의적 성격을 제국주의로 표현했다고 해석할 수 있긴 있다. 그렇다고 해도 이 드라마까지 제국주의 성격이라고 판단하는 건 곤란하다. 미국이 제국주의인지의 문제는 차치하고, 그렇다면 우르크에 친미정권을 세우는 데 드라마의 주제의식을 구현하는 주인공이 적극찬성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이 말을 들은 주인공의 반응이 그다지 좋지 않고, 게다가 친미정권 수립의 협력자인 아구스와 반목하기까지 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미국이 쿠데타를 일으켜 친미정권을 세우려 한다는 설정 자체가 반미적 설정이다.

국군이 외국에 주둔한다는 것만으로 제국주의라고 비난하는데 드라마가 나온 배경을 생각해보면 "국경없는" 의사회의 성격과 또 UN이 필요없이 자주 등장하는 것을 고려할 때 오히려 주인공을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등장시키는 것이 원래 계획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유엔 평화유지군이 되려면 특전사 출신이어야 하는 것을 생각하면 가능성이 높다. UN근무자를 자주 구출하는데 UN이념은 자유주의이지 제국주의가 아니다.

인도적 차원이라 해도 군대가 개입하고 무력 충돌이 수반되는 것 자체를 경계하는 입장에서는 국군이 유엔 평화군으로서 파병된 설정이었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유엔 평화군의 실효성이나 정당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다만 여타 평화적 수단으로는 위협에 노출된 난민을 구조할 방법이 딱히 없기도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수용할 뿐... 현실에서의 파병은 평화를 명분으로 한다고 해도 사실상 국가 간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경우가 많고 그러한 군사개입이 꼭 좋은 결과만 가져오진 않는데 드라마에서는 군의 재난 구조와 구호 활동의 모습에만 치중하며 좋은 면을 부각시키고 현실을 외면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부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앞서 비슷하게 언급됐듯이 '부수적 피해민간인 희생'을 국가적 대의를 빌미로 좌시하는 행보를 주인공이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아 하며 극중 전쟁고아로 나오는 인물이 "전쟁 중의 군인을 본 적 있느냐"며 군인을 심하게 불신하는 태도를 보이는 장면을 통해 전쟁의 어두운 면을 간접적으로나마 보여주는 등 정반대의 메시지 또한 던지고 있다.

(여기서부터는 군국주의가 아니라 파병 관련 논란이다.)

일단 원작부터 유엔평화유지군이 등장한다. 파병부대가 등장하는 것은 원작의 반영이다. 파병 관련 비난은 원작의 존재를 모르는 상태에서 한 무책임한 비난이다. 아무리 황진미라도 김원석이 파병 여론을 늘리기 위해서 공모전에 평화유지군이 등장하는 작품을 냈다고 하지는 못할 것이다.

또 이 드라마에서 미군과 미군의 동맹국으로서의 한국군은 앞 항목에서 묘사했듯 긍정적으로만 나온다고 보기 어렵다. 파병 관련 비난은 이 드라마의 제작배경과 메시지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한 무책임한 비난이다.

9.2. 베트남 기자의 상영 반대 페이스북 논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유튜브의 태양의 후예 OST 같은 관련 영상들에 베트남어 자막이 달려 올라오는 등, 베트남 팬들의 반응은 매우 폭발적이다. 심지어는 태양의 후예 컨셉으로 웨딩촬영을 하는 베트남 커플 베트남의 후예도 나올 정도로. 그러나 한국군을 미화하는 드라마 특성상 역사적인 문제가 제기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베트남 일간지 <뚜오이째>의 쩐꽝티 기자가 3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가 한국이나 중국의 방송에서 일본군을 찬양하는 드라마가 방영되는 것을 생각이나 하겠는가"'라는 글을 올렸다.(기사) 베트남 전쟁 당시 베트남인들을 학살한 한국군을 미화하는 드라마가 방영되는 것은 잘못됐다는 주장이다.

물론, 저 링크를 보고도 한국군에 의한 학살이 제국주의 침략의 수괴이자 개라는 프로파간다를 사실이라고 믿는 것은 말이 안된다. 애당초 월남전의 한국군과 2차대전의 일본군을 1:1로 비교하고 이들을 같은 취급하는 것은 무리기 때문이다. 거기다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당시 한국군 사령부 역시 학살 행위를 절대 엄금했다. 또한 베트남 정부는 베트남전에 대한 한국의 사과를 거부하였으며 베트남전에 대한 문제제기를 스스로 마무리지었다. 그렇기에 해당 기자가 지적한 일본군 찬양 드라마 운운하는 주장은 비교 대상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이 베트남인들을 학살한 사례가 있는 것 자체는 사실이다. 정확히는 사실임이 확인된 유일한 사건이 6명을 학살한 김종수 소위 학살 사건이며, 당사자는 군사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가 감형되어 15년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한국군의 학살은 아예 윗선에서 묵인하거나 학살을 종용하기도 한 일본군이나 아예 국가랑 군대 자체에서 행한 나치 홀로코스트 등의 대량학살과는 거리가 매우 멀고, 대다수는 한국군에 누명을 씌우기 위한 베트콩의 계략이거나 퐁니-퐁넛 마을 학살처럼 의혹이 제기되다가 최종적으로 의혹 선에서 머무르는 정도에서 끝났다. 같은 항목에 나오는 린선사 사건은 아예 계략인것이 밝혀졌다.

일제가 한 만행은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고 국가 단위로 한 범죄와 개개인의 이탈로 한 범죄와의 차이로 크다. 다만 문제는 사과나 인정이 아니라 (사죄관련 언론을 부정적으로 보는 한국 참전전우회들도 일부 범죄가 있었다는건 인정한다) 쩐꽝티 기자가 북베트남이나 베트콩들의 만행은 일절 언급이 없고 일본군과 한국군을 같은 맥락에 넣고 같은 한국 정부의 사죄를 바란다는 것이다. 2차대전 당시 연합군의 일탈과 몇몇 전쟁범죄 때문에 "너희들은 나치나 일본군처럼 반성해야 한다"라는 식의 말이 나오면 그쪽 참전전우회들도 펄쩍 뛸것이다. 게다가 이러한 맥락으로 가자면 일본 수사극도 일제시절 당시 순사들을 미화하고 현상시키기에 한국에서 방영하면 안된다라는 논리가 된다.

어쨌든 사실로 드러난 사건은 어떤 수를 써도 덮을 수 없는 문제가 확실하기 때문에 한국 네티즌 사이에서도 "우리는 일본과 다르다. 베트남 국민들께 사과 드린다.", "애초에 베트남 수출을 생각도 하지 말았어야 했다."거나, "당연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는 문제 아니냐", "베트남의 드라마 상영 반대 주장이 충분히 이해가 간다"는 여론이 많은 편.

이런 논란들이 있었지만 베트남에 수출되는것이 결정되었다. 베트남에 워낙 친한들이 많고 쩐꽝티 기자는 북쪽 하노이 출신이라서 남쪽 베트남인들과는 갈등이 있고 그들의 입장을 완벽히 대변하기에는 여러 문제가 있다. 특히 남쪽 과거 월남지역에서는 정부의 탄압을 받은지가 수십년이라 정부에 대해 악감정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특히 남쪽 지역 친한들은 "너희들은 월남전때 베트콩들과 월맹군이 우리한테 한 만행은 안 이야기하고 자꾸 한국군이나 미군 전쟁범죄만 언급하네?" 라는 식으로 반응한다.


[1] 다만 이건 오랫동안 쓰여온 장치이다. 다만 너무 많이 쓰여 식상하다는 약점이 있을 뿐이다.[2] 대표적인 작품으로 사부와의 사랑을 그린 신조협려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천룡팔부가 그 예이다. 이 두 작품은 무협소설의 대부라 불리는 김용 선생이 집필했다. 그리고 나중에 나오는 소오강호에서 주인공은 사매를 사랑하는데 그 사매는 주인공에게 관심이 없는 그야말로 처량한 상황에 놓인 주인공이 나온다.[3]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런 갈등은 흔히 쓰이는 소재다. 특히 여름밤의 꿈에서 오면 막장으로 보이는 네 남녀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 점에서 딱히 비판받을 일은 아니다. 애당초 이런 관계가 널리 쓰이는 편이다. 다만 이것에만 집중하다 이야기가 함몰되어 억지로 끌고 가면 문제다. 딱히 태양의 후예를 비판한 것보다 앞에서 아에 이런 소재를 안 썼다는 것처럼 서술을 했다는 것에 대한 비판일 뿐.[4] 이는 스토리텔링에서 많이 나오고 많은 고전에서 빼 놓지 않고 나오는 이야기다. 특별한 혈통과 능력은 빼 놓지 않고 나오는 것이며, 능력이 뛰어난 것은 남성향이 강한 무협에서 주인공이 희대의 천재로 묘사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거기에 주인공과 엮이는 여주는 그야 말로 경국지색 인듯 이는 흔히 쓰이는 재료일 뿐이다. 그렇다면 앞에 서술한 기존의 드라마에서 벗어난 주인공 상이라는 내용이랑 모순되는데...?[5] 한국군은 대개 정치현실주의 입장을 취한다.[6] 기갑갤 등 일부 커뮤니티에서 본작을 일본의 군국주의 미화물인 게이트 - 자위대. 그의 땅에서, 이처럼 싸우며와 비교하는 글이 올라왔고#, # 인벤, 루리웹 등 관련 커뮤니티에도 해당 글이 캡처 등으로 확산되었지만 전범국가인 일본의, 평화헌법에 의해 제한되는 자위대를 미화하는 극우성향의 작품인 게이트와 태양의 후예를 동급으로 비교하는 것은 다소 과장이 있다.[7] 시구사와 케이이치가 그예시[8] 즉, 작중 등장한 의료 장면들이 현실성을 반영했을 때 나왔을 장면.[9] 진짜 사나이는 논란도 많지만, 태양의 후예는 쓸데없이 성공해버리기까지 해서 그런 논란이 철저히 기술적인 부분 쪽에만 한정된다. 그렇다보니 이거나 그거나 똑같은 프로파간다로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태양의 후예가 더 악질로 보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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