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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 국방전람회 《자위-2021》 개최 |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 | |
개최일 | 2021년 10월 11일 |
개최장소 | 3대혁명전시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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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1년 10월 11일 평양 3대혁명전시관에서 열린 북한의 무기전람회.[1] 어원은 자위(自衛)[2] 북한판 ADEX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2021년 열병식에서 로농적위군이 운용하는 소방차, 트랙터만을 선보인 김정은이 기다렸다는듯이 신형 무기를 쏟아낸 쇼케이스 행사였다. 김정은은 직접 개회식에 참석하며 꼼꼼히 무기를 둘러보았다. 영어로는 "Self-Defense-2021", 일본어로는 「 自衛-2021」로 번역되었다. 조중통과 조중TV가 이튿날인 10월 12일 아침 기사로 내보내면서 국내에서도 알려졌다.
2. 사전 행사
북한 특수부대 요원들의 차력쇼가 펼쳐졌다. 외신들은 기이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시아경제에서는 하단과 같은 제목으로 기사를 게재하였다. "벌거벗고 전투력 과시…기괴하다" 北 군인들 '차력쇼'에 외신도 관심이 차력소에서 조선인민군 몇 명이 달려가서 몸으로 판때기를 부수고, 직접 유리병 두개를 쳐서 깨트린 다음 잔해들 위에 올라가서 드러눕고 조선인민군 2명 목 사이에 쇠파이프를 끼어 둘이 서로에게 다가가 쇠파이프를 구부리는 행사였다.[3]한편 이 차력쇼를 벌인 군인들은 전부 신형 멀티캠 전투복을 착용하고 있어, 그동안 부대별로 잡다한 위장복을 입던 북한 특작군에 멀티캠 전투복의 보급이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군 특수부대의 격술(무술) 시범에서 김정남을 나타낸 것으로 추정되는 과녁이 단검 표적으로 사용되었다.##
3. 박람회장
박람회장 가운데에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어 각 미사일의 시험발사 일자를 주체년호와 서기로 표현해 주었다. 이 때 몇몇 미사일은 명칭도 함께 공개되었다. 미사일마다 안내판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정보 노출을 피하기 위해서였는지 이를 자세히 비추지는 않았다. 한편 박람회장 곳곳에 김정은의 초대형 사진이 걸려 있는 것도 특색이었다.4. 공개 무기
자위-2021 현장 개황도 |
4.1. 기존에 공개되었던 무기
- 제식명칭은 불명이나 기존에 공개되었던 무기들
- 화성-11가
- 화성-11가/열차 발사형
- 화성-11가형 대형화 개량형
- 조선인민군 장거리 순항미사일 A형: 추정 개량형 KN-27
- 신형 방사포 2종: 대구경 조종 방사포, KN-25[4]
- 주체107년식 155mm 자행형곡사포(M-2018)
- M-2020
- KN-19: 신형 TEL로 등장했다.
- 번개-7
- 오토멜라라 76mm 함포: 신형 스텔스 포탑 장착 상태로 등장했다.
- M2020 차륜형 장갑차[5]
- KN-16
- 복합소총
- 기존에 식별되었으나, 제식명칭이 처음으로 확인된 무기들
4.2. 본 행사에서 처음 공개된 무기
- KN-23 개량 단거리 SLBM: 이렇게 공개해 두고 며칠 뒤 시험 발사에 나선다. 이로서 KN-23관련 무기가 총 4종이 되었으며, 모두 공개되었다.
- 극초음속 미사일 2형: 검은색-오렌지색 도색을 하고 있다. 2022년 1월 5일 시험발사를 통해 극초음속미사일로 판명됐다.
- 화살-2: 2022년 1월 25일 시험발사를 통해 기존 KN-27과 별개의 미사일임이 판명됐다. '조선인민군 장거리 순항미사일 B형'이라고도 불렸다가 2023년 제식 명칭이 공개되었다.
- 차량형 레이더
- 신형 볼트액션식 저격보총
- 열화상 카메라 (전자전 및 통신기재부문)
4.3. 안내판 사진으로 소개된 무기 및 장비
안내판이 전부 외부에 공개된 것이 아니라 일부만 포착되어, 이것보다 훨씬 많은 무기가 소개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집중적으로 공개된 안내판의 경우 "화성-10 - 화성-14 - 총 쏘는 김정은 - 극초음속 미사일 2형 - 화성-11나 - KN-23"의 순서로 붙어 있었고 그 맞은편엔 이른바 '3.18 혁명'으로 부른 북한의 미사일 엔진 시험 성공 장면이 담겨 있다.5. 현장 사진
화성-12 | 극초음속 미사일 2형 | 북극성-5 | 북극성 | KN-23/SLBM 개량형 |
KN-23 | 화성-11나 | 고중량탄두형 전술유도탄 | KN-23 철도발사형 | M-2020 |
번개-7 신형 지대공 미사일 |
복합소총 및 신형 볼트액션식 저격보총 |
불새-5, 신형 단거리,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
- 이 외에 앞서 언급한 '안내판'에 대한 개별 사진은 다음과 같다.
6. 여담
- 군부 인사들은 물론이고 김여정, 현송월등 김정은의 측근들도 참석했다. # 그만큼 북한 정권의 관심도 컸다고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박정천과의 투샷 초대형 사진도 걸리게 되었는데, 박정천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다. 북한 당 간부들도 깜짝 놀랐다는 후문. #
- 기존에는 소위 '꺾어지는 해'[6] 열리던 열병식에서만 신형 무기들을 소개하곤 했는데 이처럼 박람회를 연다면 매년 신무기 쇼케이스를 벌일 수 있게 된다. 다만 조중통 보도로는 '5년간 개발된'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것으로 보아 2016~2021년에 개발하거나 개발이 완료된 무기 위주로 소개한 것이라 할 수 있다.
- 또한 제한적이긴 했지만 꽁꽁 숨겨두던 미사일들의 제식명칭을 몇 개 공개했던 것도 특징이다. 그리고 기존에 지대지 액체연료 탄도미사일로 제한되었던 핵무기 투발 수단이 다양화되었음을 보여주었다. 자연스레 김정은과 북한 정권이 어느정도 자신감을 가지고 대북, 대남 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제조사에 비유하자면 경차부터 SUV, 기함급 초대형 세단, 고속 스포츠카까지 모든 라인업을 확보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한국인 입장에선 자위라는 말이 성적인 동음이의어를 연상시키기도 했다. 실제로 북한의 사전(북한의 표준어가 규정되는 조선말대사전)에서는 정치 선전에서 많이 쓰는 말이어서 그런지 '자위'에서 성적 의미를 없앴고[7] 대신 한국어의 다른 단어(수음, 용두질 등)를 그 의미로 쓰도록 하였다.[8]
- 2023년 7월 한국 전쟁 종전 70주년을 기념하여 후속 행사격인 《무장장비전시회-2023》이 열렸으며, 기존에 공개된 각종 미사일 외에도 조선인민군 2023년 첫 공개 신형 무인기 2종류인 새별-4, 새별-9등이 공개되었다.
7.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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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처 - #[2] 스스로 지키다라는 뜻이며, 일본의 자위대의 자위도 이를 말하는 것이다. 이 자위가 아니다.[3] 사실 북한만 저러는게 아니긴 하다. 무술 시범등은 타국에서도 자주 나오는 시범이며 인도군과 같이 곡예 및 차력 등을 선보이는 경우가 많다. 다만 열병식이 아닌 무기박람회를 하면서 장비 기동 행사보다는 차력쇼를 준비한 북한이 특이한 것 또한 사실이기도 하다.[4] 두 방사포 간의 관계는 각 항목 참조. 혼선이 많다.[5] 대전차 미사일,신형기동포 차량 2종이 등장한다[6] 100주년, 105주년 등 5의 배수. 북한말이 아니고 일종의 전문 용어다. 북한은 '정주년'이라고 한다.[7] 스스로 위안한다는 뜻만 실었다. 스스로 지킨다는 동음이의어 자위에는 자위는 스스로를 지키는 것이라는 김일성의 교시가 실려 있어 마치 다른 생각을 하면 안된다는 메시지를 주는 인상도 있다.[8] 다만 옆나라 준군사조직 이름도 유명한지라 그렇게 이질적으로 보는 사람은 많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