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S놀이 | 가상 군사 대결 | ||
| {{{#!wiki style="margin: -0px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5px -1px -11px" | 대한민국 국군 | [[대한민국 국군 vs 조선인민군| 북한 일본 중국 |
| 조선인민군 | [[대한민국 국군 vs 조선인민군| 한국 일본 미국 | |
| 미군 | [[미군 vs 북한군| 북한 중국 러시아 소련 | |
| 자위대 | [[한국군 vs 자위대| 한국 북한 중국 러시아 소련 | |
| 러시아군 | [[러시아군 vs 중국군| 중국 일본 미국 우크라이나 NATO | |
| '''[[소련군| 소련군]]''' | [[소련군 vs 자위대| 일본 미국 | |
| '''[[중국인민해방군| 인민해방군]]''' | [[한국군 vs 중국군| 한국 대만 일본 인도 러시아 미국 베트남 필리핀 | |
| 대만군 | [[중국군 vs 대만군| 중국 | |
| 이란군 | [[사우디아라비아군 vs 이란군| 사우디 이스라엘 미국 | |
| 다자간 | 한미연합군 vs 북중연합군 | |
| 기타 | 인도군 vs 파키스탄군 | 태국군 vs 캄보디아군 | }}}}}}}}} |
| | VS | |
| 이란 이슬람 공화국군 | 이스라엘 방위군 |
1. 개요
이란과 이스라엘의 군사력을 비교하는 문서이다.2. 특징
두 나라는 중동의 대표적인 앙숙관계로 꼽히며 이란-이스라엘 대리 분쟁을 통해 오랜 시간동안 대립해 왔는데, 2024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해 갈등이 격해져 서로의 본토를 향해 미사일을 날리는 수준까지 분쟁이 심화되었다.3. 경제력 비교
| 이란 | 이스라엘 | |
| 인구 | 8,415만 명 | 922만 명 |
| 명목 GDP | 3,664억 달러 | 5,216억 달러 |
| PPP GDP | 1조 67억 달러 | 3,610억 달러 |
| 1인당 명목 GDP | 4,233 달러 | 53,195 달러 |
| 1인당 PPP GDP | 11,963 달러 | 39,126 달러 |
| GDP 대비 국가채무 | 44.02% | 73.58% |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권의 맹렬한 국제 제재로 인하여 영토나 인구가 압도적인 이란이 총GDP는 이스라엘에게 밀리며 1인당 GDP는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 하지만 이란은 제재로 인해 수입/수출이 극도로 통제당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기본적인 수치만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4. 2024년 국방비 비교
| 항목 | 이스라엘 | 이란 |
| 국방 예산 | 약 243억 달러(GDP의 2.3%+미국 지원포함) | 약 246억 달러(GDP의 4.5%) |
4.1. 육군
| 항목 | 이스라엘 | 이란 |
| 상비군 | 16만 9천 명 | 61만 명 |
| 예비군 | 46만 5천 명 | 35만 명 |
| 1세대 전차 | 없음 | 약 1,500대 |
| 2세대 전차 | 약 1,000대 | 약 900대 |
| 3세대 전차 | 약 650대 (Merkava 3, 4) | 약 440대 |
| 전차 총합 | 약 1,650대 | 약 2,840대 |
| 기갑 차량 | 약 6,135대 | 약 3,555대 |
| 견인포 | 약 100문 | 약 3,200문 |
| 박격포 | 약 500문 | 약 1,000문 |
| 자주포 | 약 650문 | 약 1,030문 |
| MLRS | 약 48대 | 약 1,755대 |
| 수송 차량 | 약 6,000대 | 약 8,500대 |
육군력에서는 이란이 수적으로 우위지만 질적으로는 이스라엘에게 밀린다. 이란의 주력 전차들은 팔라비 왕조에서 구매한 M47 패튼, M48 패튼, M60 전차, 치프틴 전차 등 서방제와 T-54, T-55, 59식 전차를 개량한 사피르-74, 소련제 T-72와 자국산 줄피카, 카라르 전차가 있다. 대부분 1~2세대급 구식 전차들이며 이스라엘의 기갑전력보다 질적으로 한참 떨어진다. 이스라엘 육군의 주력 전차인 메르카바 전차는 뛰어난 생존성과 방호력으로 꾸준히 개량을 거듭해왔다. 이란의 거의 모든 전차들보다 성능이 우수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란의 포병전력이 압도적이라 막강한 화력을 투사하면 이스라엘도 큰 출혈을 각오해야한다.
4.2. 해군
| 항목 | 이스라엘 | 이란 |
| 총 함정 수 | 74척 | 272척 |
| 항공모함 | 없음 | 없음 |
| 구축함 | 없음 | 없음 |
| 프리깃함 | 없음 | 6척 |
| 코르벳함 | 7척 | 3척 |
| 잠수함 | 6척 | 19척 |
| 기타 함정 | 소형 고속정, 순찰함 | 소형 고속정, 순찰함, 미사일 발사 함정 |
해군도 이란이 수적으로 앞서고 있다. 양국 모두 연안해군으로 두 나라 해군이 직접 교전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나마 이란은 항공모함이라고 홍보하는 두 척의 군함을 보유 중인데 무인기와 헬리콥터를 운용하는 드론항모다. 그런데 두 척 모두 전차상륙함과 화물선을 개조한 것으로 이란의 저조한 조선업 수준 때문에 항공모함같은 전략무기를 직접 건조할 수가 없다.
4.3. 공군
| 항목 | 이스라엘 | 이란 |
| 총 항공기 | 약 618대 | 약 973대 |
| 3세대 전투기 | 약 0대 | 약 75대 (F-4, F-5 등) |
| 4세대 전투기 | 약 150대 (F-16 등) | 약 37대 (F-14, MiG-29, Su-24 등) |
| 4.5세대 전투기 | 약 50대 (F-15) | 없음(+ Su-35 도입 예정) |
| 5세대 전투기 | 약 20대 (F-35) | 없음 |
| 훈련기 | 약 30대 | 약 90대 |
| 헬리콥터 | 약 128대 | 약 519대 |
| 공중급유기 | 약 7대 | 약 10대 |
| 조기경보 관제기 | 약 8대 | 약 3대 |
공군력은 이스라엘이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란은 혁명 이후 국제사회의 제재로 신형 전투기를 도입하지 못해 대부분 퇴역이 절실할 정도로 노후화된 전투기를 굴리고 있다. 이란 공군의 프라이드였던 F-14는 도입 당시엔 세계 최강의 전투기였으나 부품 수급이 끊기고 가동률도 심하게 저하된 고물로 전락했다. 뒤늦게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러시아에 자폭드론인 샤헤드-136을 지원해준 대가로 Su-35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지만 이스라엘에게 우위를 차지하긴 힘들 것이다. 이스라엘은 세계적으로 정예화된 공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실전경험에선 미국 다음으로 뛰어나다. 주력 전투기인 F-16과 F-15도 계속해서 개량하고 있고 무엇보다 이란에는 없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가 있어서 결정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
4.4. 비대칭 전력
| 항목 | 이스라엘 | 이란 |
| 단거리 미사일 | 예리코-1호(1,400km)(개수 비공개) | 샤하브-2(1,280km) 약 1,000개 이상 |
| 중거리 미사일 | 예리코-2호(2,800km)(개수 비공개) | 가드르-1 (1,600km)약 600개 이상 |
| 장거리 미사일 | 예리코 3호기(5,000km)(개수 비공개) | 사질-2호 (2,400km) 약 100개 이상 |
| ICBM 핵탄두 탑재 가능 | 비공개(200개 추정) | 가능 |
| 미사일 방어 시스템 | 아이언 돔, 데이비드 슬링, 애로우 | S-300, S-400 등 러시아제 방공 시스템 |
5. 이스라엘과 이란이 외부 개입 없이 전면전을 벌일 경우 예상되는 시나리오
- 초기 공습과 방어전
이스라엘이 뛰어난 정보 수집 능력과 공군력을 통해 이란의 핵시설, 미사일 기지, 주요 군사기지를 정밀 타격할 가능성이 크다. 이스라엘은 다양한 장거리 공습 능력과 방공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초기 타격에 강점이 있다. 이란은 사거리 긴 탄도미사일과 무인기 등을 이용해 이스라엘 주요 도시와 군사 기지를 공격하려 할 것이다. 이란의 방어 시스템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지만, 초반 방어를 위해 공중 요격을 시도할 것이다.
- 미사일과 방공 시스템
이스라엘의 아이언돔과 다층 방어 시스템은 이란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란은 다양한 미사일을 다수 발사해 방공 시스템을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 이스라엘 역시 고정밀 미사일을 통해 이란의 군사 기지를 타격하려 할 것이다.
- 육군 침공의 어려움
이란 육군이 이스라엘을 직접 침공하거나 이스라엘 육군이 이란을 직접 침공하려면 지리적으로 여러 나라와 해역을 통과해야 한다. 이란과 이스라엘은 직접 국경을 맞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란이 군대를 이동시키려면 중간 국가들을 거쳐야 하는 복잡한 상황에 놓여 있다. 예를 들어 이란이 이라크, 시리아 또는 요르단을 통해 육군을 이동시키려 할 경우, 해당 국가들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이들 국가가 자국 영토를 통한 대규모 외국 군대의 통과를 허용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설령 통과하더라도, 병력과 장비의 대규모 이동은 위성 및 정찰로 쉽게 포착할 수 있으며, 이스라엘은 이를 침공 신호로 간주하고 조기에 선제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스라엘은 장거리 타격 능력을 갖춘 강력한 공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과거 시리아·레바논·이란 내 군사 목표물에 대한 반복적인 공습을 감행해왔다. 2025년 6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스라엘은 필요할 경우 이란 영공 깊숙한 곳까지도 타격할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군이 수백 km에 달하는 긴 행군을 강행할 경우, 공습과 미사일 공격에 끊임없이 노출될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이란 지상군이 중간국의 승인이나 묵인을 받고 진군한다 해도, 이스라엘 국경에 도달하기도 전에 전력의 상당 부분이 소모되거나 파괴될 가능성이 크다. 그런 혹독한 행군 끝에 도달한 병력으로는 실질적인 지상전을 벌이기 어려울 것이다.
- 육로 침공 루트(이란 → 이라크 → 시리아 → 이스라엘 또는 이란 → 이라크 → 요르단 → 이스라엘) 1200km~1500km
이란이 육로로 이스라엘에 접근하려면 이라크와 시리아를 통과해야 한다. 시리아 대신 요르단을 거치는 경로도 고려할 수 있으나 요르단군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하게 되므로, 이스라엘군 하나만 상대하기도 벅찬 이란군 입장에서 이 루트를 택할 가능성은 낮다. 이라크와 시리아의 국경을 넘어 레바논 또는 골란고원을 통해 이스라엘에 도달할 수 있다. 이 경로는 이라크와 시리아의 정부와 관계, 현지 무장 세력들의 반응 등에 크게 좌우된다.
- 해로 침공 루트
- 아카바만 진입 경로[1]: 이란 → 페르시아만 → 아라비아해 → 홍해 → 아카바만 (7,500km~8,000km)
이란이 해군을 이용해 이스라엘로 접근하려면, 페르시아만을 통과한 후 아라비아해로 나와 홍해로 진입해야 한다. 이후 홍해 북부에서 아카바만으로 진입해서 이스라엘 해역에 도달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로는 매우 긴 항로이며, 아카바만은 매우 좁기 때문에 수비측인 이스라엘군이 대처하기 쉽다. 수에즈 운하를 통해 이스라엘 서부 해안에 도착하는 방법도 있지만, 수에즈 운하는 이집트의 통제 하에 있고, 이 또한 이스라엘이 폭격으로 대처하기 쉬우므로 비현실적이다. - 아프리카 대륙을 돌아가는 항로[2]: 이란 -> 아라비아해 -> 모잠비크 해협 -> 희망봉 -> 북대서양으로 이동 -> 지브롤터 해협 -> 지중해 -> 이스라엘 서부 해안(26,000km)[3]
아프리카 대륙을 한 바퀴 돌아서 가야 하는 어마어마한 거리이며, 이란군은 이 정도 거리의 보급로를 최소 수개월에서 수년 이상 유지하고 사용할 능력이 없다. 또한 군함 한 척이 평균 20노트(시속 37km)로 이 경로를 이동하려면 40일은 걸리며 중간에 여러 번의 연료 보급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이란은 자체적인 해상 보급 능력이 제한적이며 충분한 군수지원함을 가지고 있지 않다. 군함에 급유와 함께 식량, 탄약, 예비 부품 등의 종합적인 군수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장거리 항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냥 불가능한 경로.
- 시리아 및 레바논을 통한 간접 충돌
이란은 시리아와 레바논에 있는 친이란 세력 (예: 헤즈볼라)과 함께 육군 자원을 활용해 이스라엘과 간접적인 육군 전투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이란은 이 지역을 통해 이스라엘 국경 근처에서 작전을 펼칠 수 있어 육군이 직접적으로 맞붙는 전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스라엘은 자국 영토에서 가까운 시리아와 레바논을 중심으로 육군을 동원해 이란의 군사 활동을 차단하려 할 것이다. 특히 골란고원을 중심으로 이란군과 간접 충돌이 벌어질 수 있다.
- 병참 및 보급의 한계
이란과 이스라엘 모두 직접 국경을 맞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병참 및 보급이 육군 작전의 큰 제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이스라엘은 상대적으로 신속한 보급이 가능하지만, 이란은 시리아와 레바논을 통한 물자 운송이 필요하기 때문에 보급에 제한이 따를 것이다. 장기적인 충돌이 발생할 경우 보급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 휴전
전면전이 장기화될 경우 양국 모두 정치적 불안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란은 제재로 인해 이미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스라엘도 군사적 비용 증가와 함께 국내 경제 및 사회 불안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결국 전쟁이 장기화되면 국제 사회가 중재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며, 주요 국가들이 양측에 외교적 해결을 요구할 수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 모두 자국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 휴전을 고려할 수 있다. 이 전쟁은 단기적 충돌로 끝날 가능성보다는 여러 복잡한 양상으로 인해 국제 사회의 개입을 통해 종결될 가능성이 크다.
5.1. 2025년 이스라엘-이란 분쟁
그러던 와중에 실제로 2025년에 이스라엘의 기습적인 공습으로 서로 장거리 공격을 주고받는 상황까지 갔다. 양상은 위의 시나리오대로 흘러가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육군과 해군을 쓰지 못하는 이란군의 방공망을 비롯한 주요 시설들을 무력화시키면서 공습 연타로 처참하게 이란의 목을 조이고 있다.결국 전쟁은 거의 이란이 폭격으로 인해 초토화되어 이스라엘군의 실질적인 승리로 끝이 났다.
6. 결론
이란군 대 이스라엘군의 직접적인 전투 양상은 앞으로도 미사일을 쏘거나 장거리 드론으로 공격하는 선에서 그칠 것이다. 육로상 1000km, 해로상 7000km 이상 떨어져있는 데다 육군이 상대국에 도달하려면 이라크와 시리아 또는 요르단을 거쳐야 한다.그러나 이러한 경로는 단순한 거리 문제를 넘어, 해당 국가들의 정치적 반발과 영토 주권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특히 이라크나 요르단, 시리아가 자국 내 이란군의 대규모 이동을 허용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설령 이란군이 차량화 병력으로 해당 국가에 진입한다 하더라도, 이스라엘은 이를 국가 안보에 대한 명백한 위협으로 간주하며, 과거 시리아와 레바논 내 이란 주둔지에 공습을 가했던 전례에 따라 타국 영토에 있는 병력이라 하더라도 선제 타격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즉, 이란의 장거리 침공 시도는 국경에 도달하기도 전에 공중전력에 의해 무력화될 위험이 크다. 또한 수천 km에 이르는 거리에서 지상군을 장기간 운용하려면 차량 연료, 탄약, 식량, 의료품 등 막대하고 안정적인 보급 유지가 필요하지만, 현재 이란과 이스라엘 모두 그런 보급 역량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이스라엘-미국 동맹도 이란 육군이 이스라엘로 침공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된다. 미국은 중동 지역에서 이란의 영향력을 제한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아왔다. 이란의 세력 확장을 견제하기 위해 제재, 외교적 압박, 군사적 억제 등을 병행해왔으며, 이는 이스라엘과의 전략적 동맹 관계와도 맞물려 있다. 이란이 무리수를 두고 1200km 육로를 통해 이스라엘로 침공하면 미군이 개입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미군보다 군사력이 한참 아래인 이란 입장에서는 자충수가 된다.
이란은 이스라엘 주위에 헤즈볼라, 하마스, 후티 등 동맹군을 두고 있기 때문에 그들을 활용하여 이스라엘을 침공하거나 압박할 수 있다.[4] 그러나 이 역시 한계가 있다. 헤즈볼라, 하마스, 후티 반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지만 이들 단체가 반드시 이란의 뜻에 100% 부합하여 행동하지 않으며, 이란에서 이들 단체를 이란군 다루는 것처럼 완전히 통제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헤즈볼라는 이란과의 이념적 동맹을 가지고 있고 이란의 지원을 받지만, 레바논에서의 정치적 입지와 자국 내 지지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출혈을 감수하면서까지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것보다는 필요에 따라 이란의 뜻을 거스를 것이다. 하마스 역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에 동의하지만, 그들의 가장 큰 목표는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를 건설하고, 이스라엘군의 점령 상태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추구하는 '팔레스타인의 해방'과 가자지구 내 안정 유지 및 지역 내 지지이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기보다는 이란의 압박을 우회할 가능성이 높다.
이스라엘 역시 지정학적 거리와 주변국과의 관계, 결정적으로 한참이나 밀리는 병력수로 인해 이란을 침공하기 어려운 조건에 놓여 있다. 이스라엘의 인구는 약 1000만 명 수준에 불과한 반면, 이란은 9000만 명이 넘는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지상군으로 이란을 침공한다는 것은, 단순한 국지전이 아니라 인구 규모에서 거의 9배에 달하는 대국을 상대로 장기 점령과 통제를 전제로 한 전면전을 벌여야 한다는 뜻이다.
게다가 이란은 아프가니스탄의 2.5배에 달하는 광활한 영토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대부분이 해발 1,000m 이상의 고원과 험준한 산악 지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원과 산지가 뒤섞인 이란의 지형은 외부 침공군에게는 지옥과도 같은 작전 환경이다. 병력의 기동은 느려지고 보급선은 늘어지며, 곳곳에 이란군의 방어 거점이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그 모든 지역을 하나하나 돌파하고 통제하는 것은 말 그대로 끝이 보이지 않는 소모전이 될 수밖에 없다.
단기적으로 전투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9천만 인구를 상대로 한 통치, 치안, 반군 및 민간 저항 대응까지 감당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역량을 크게 초과한다. 과거 미군조차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에서 유사한 실패를 겪은 바 있고, 이스라엘은 그보다 훨씬 작은 규모의 자원과 국토, 외교적 여력을 가지고 있다.
더욱이 이스라엘이 이란을 침공하는 순간, 후방인 이스라엘 본토는 헤즈볼라, 하마스, 후티 등 주변 적대 세력의 공격 가능성에 노출된다. 장거리 침공은 병력과 자원을 전방에 집중시킬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길어진 보급선과 이스라엘 본토 모두가 동시에 타격 목표가 된다. 물론 미국의 정보·무기·공중 지원이 뒷받침될 수는 있지만, 지상 작전과 전방 유지에 쏠린 부담을 분산시키기엔 한계가 있으며, 주변 적대 세력의 동시 공격을 완전히 막아주는 안전망이 되지는 못한다.
미국 역시 중동 지역에서 이란의 영향력을 제한하여 에너지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고 동맹국을 보호하며 중동 내 핵무기 확산을 방지하고 이란의 해외 무장 단체 지원을 끊는 것이 목표이지, 이란을 침공하여 중동 지역의 불안정을 가중시키는 것을 원치 않으며 이미 기존 군사 작전으로 인해 많은 자원을 소모한 상태이고 이것만으로도 미국 내에서 강한 반발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이란은 러시아 및 중국과의 외교적 관계가 강해, 이란과의 전면 충돌은 제5차 중동전쟁 또는 제3차 세계대전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것은 미국이 지향하는 것과 거리가 멀다. 앞으로도 미국은 이란을 경제적으로 봉쇄하거나 이스라엘군을 간접적으로 도와주는 선에서 그칠 것이며, 하메네이가 무리수를 두지 않는 한 미군이 이란 영토 내에서 대규모로 군사적 활동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결국 이스라엘, 이란 두 나라 모두 지정학적 거리와 군사적 제약으로 인해 지상군을 통한 전면전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양국 간 충돌은 앞으로도 미사일, 공습, 드론, 사이버전과 같은 비대칭 전략으로만 전개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