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01 10:17:22

이동걸(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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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대 KDB산업은행 회장
이동걸
李東傑 | Lee Dong-geol
파일:394986_172966_149.jpg
<colbgcolor=#00357e><colcolor=#fff> 출생 1953년 4월 9일 ([age(1953-04-09)]세)
경상북도 안동시
학력 경기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경제학 / 학사)
예일 대학교 (경제학 / 박사)
재임기간 제3·4대 KDB산업은행 회장
2017년 9월 11일 ~ 2022년 5월 9일
약력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금융개혁위원회 전문위원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국민의 정부)
한국개발연구원 금융팀 연구위원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위원회 위원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제6대 / 참여정부)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
제5대 한국금융연구원장
한림대학교 재무금융학과 객원교수
동국대학교 경영대학 초빙교수
한국산업은행 회장 (제3·4대 / 문재인 정부)

1. 개요2. 생애3.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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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금융인으로, 한국산업은행장을 역임했다.

2. 생애

1953년 경상북도 안동시 출생. 경기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예일 대학교에서 금융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개발연구원, 산업연구원, 한국금융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과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등 정부기관들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한림대학교 객원교수와 동국대학교 초빙교수를 지냈다.

2017년부터 산업은행장이 되었다. 원래 2020년 9월, 임기 만료 예정이었으나 금융위원회 은성수 위원장이 연임 제청을 건의하여 26년만에 연임에 성공한 산업은행장이 되었다.# 여담으로 전임 산업은행 행장과 이름이 같다. 물론 두 사람의 정치적 색깔은 전혀 다른데 전임은 친박, 이 사람은 친문 인사로 잘 알려져 있다.

일명 '원칙주의자'로 불리면서 채권단 위주의 구조조정을 주로 추구했던 이전 산업은행의 수장들과 달리 '시장형 구조조정'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결과로 금호타이어, 한국GM, HMM, 대우건설의 정상화 과정을 효과적으로 해낼 수 있었다. 코로나19 과정에서도 어려움을 당한 기업들을 위해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을 산업은행에 설치해 특히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지면서 어려움에 처했던 항공사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2022년 3월 9일 열린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회장직에서 내려올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당선된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3월 14일, 이동걸이 이끄는 한국산업은행이 윤석열 당선인의 부산광역시 이전 공약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면서 갈등 가능성이 커졌다. 국책은행 관계자는 “과거 정권들도 정부부처나 공사 등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한 바는 있지만 국책은행을 이전시킨 사례는 없지 않았느냐”며 “산은 등 국책은행의 지방 이전은 무리수”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사실상 부산행을 거부하는 의사를 표현한 탓인지 인수위로부터 대우조선 대표 선임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 동생의 대학동기라는 점 등을 거론당하며, 이번 인사에 사실상 대통령의 의사를 반영한 것이 아니냐는 저격성 비판을 받았다. 물론 이런 비판에 청와대도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 반발했고, 업계 안팎에서는 전통적으로 조선소장을 지냈던 인물이 대표로 선임돼 왔던 만큼 이번 인사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나왔다.# ##

실제로 국민의힘 내에서도 인수위의 무리수란 의견이 나왔는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 "(대통령 당선인) 밑에 계신 분들 중에 이게 좀 불편하신 분이 있어서 언급을 한 것 같은데 저는 지금 인수위가 국정 아젠다를 열거하고 이래야 될 타이밍에 대우조선해양 인사까지 인수위가 챙기는 모습도 부담일 것"이라고 말했다.#

3. 논란

  •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출판기념회에서 '민주당 집권 20년론'을 거론하며 "가자! 20년!" 건배사를 외쳐 논란을 빚었다. 민주당 집권 20년은 원래 이해찬이 한 말인데 정치인도 아닌 산업은행장이 이를 거론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응. 결국 며칠 뒤 사과했다.#
  • 이동걸 산업은행장은 키코 사태와 관련해 자신에 대한 칼럼을 쓴 기자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금융피해자연대는 "국가자본의 언론탄압 행위"라고 말했었다.# 지난해 6월 첫 재판이 이뤄졌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금속노동조합은 "자본이 언론사가 아니라 기자를 표적으로 소송을 제기하는 행태는 기자 개인에 대한 보복이며 동시에 비판 보도를 미리 봉쇄하는 입막음"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결국 이 소송은 패소했다.#
  • 금호타이어 중국 매각에 대하여 지금도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선 쌍용자동차, 하이디스의 매각에 이어 두고두고 후회할 최악의 매각으로 평가하고 있다. 2015년 금호아시아나그룹금호산업 재인수에 이어 그룹 재건의 마지막 퍼즐인 금호타이어 재인수를 통해 경영 정상화를 이루어 내겠다는 취지 하에 우선 매수권까지 보유한 박삼구 전 회장에게 금호타이어 재인수가 순탄하게 이루어지는가 싶었지만, 이동걸 전 회장의 지난 2017년 9월 취임 직후 금호생명, 대우건설 등의 매각 등 금호 관련에 관한 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해 나가겠다는 포부와 중국 더블스타의 인수전 참여 등 금호타이어 매각 문제로 박삼구 전 회장과 매각의 최대 걸림돌로 지목되던 ‘우선매수권 문제’를 담판 짓기 위해 면담을 가졌으며, 채권단의 자율협약 결의로 주도권을 빼앗긴 박삼구 회장이 경영권과 우선매수권을 포기하고 상표권 사용 문제도 협조하겠다고 약속하면서다. 그러나 박삼구 회장에게 금호타이어 재인수 기회를 완전히 빼앗았다는 점에서 이들 사이의 감정은 이 때부터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박삼구 회장의 우선매수권이 금호타이어 매각 실패 이유’라는 이동걸 회장의 발언도 있었다. 당시 박삼구 회장은 그룹 계열사의 자금을 통해 금호타이어 재인수를 하겠다고 하였으나 산은에서 개인 자격으로 인수해야 한다고 거절했으며, 그 훨씬 이전에도 일본요코하마 타이어와 공동 인수를 추진했었지만 이 마저도 거절한 바 있다. 산업은행이 다른 인수후보자인 중국의 더블스타를 찾아 협상을 시작하자 박삼구 측은 금호타이어의 상표권 문제를 들어 협상진행을 방해하는 등 중국으로의 매각을 격렬히 반대하였고, 중간에 더블스타와의 매각 협상이 결렬 되기도 하였지만 끝내 금호타이어는 박삼구 회장과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의 자구책 제시에도 불구하고 더블스타에 넘어가버리는 비극을 맞이하였다.[1]
  • 대우조선해양의 수의가능 여부에 대한 유권해석이 3시간만에 결정되었다는 '졸속 매각' 논란이 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노동자들은 졸속매각을 저지하기 위해 1인시위를 진행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조합원도 참가하였다. # 결국 대우조선해양은 기업결한 승인 심사가 3개월 지체되었다. # 한편 다른 시간에서는 '대우조선 매각은 이미 실패다'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 2022년 1월 13일 (현지 시간) EU 집행위원회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불허했다. 합병 무산으로 이동걸에 대한 책임론까지 나오고 있는 중이다.# 이동걸이 그동안 추진해왔었던 기업 합병 자체가 처음부터 너무 무리했었다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결국 2023년 5월 한화가 인수해 한화오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HD현대 때와 달리 EU에서도 기업결합심사를 빠르게 승인해주었다.
  • 대한항공은 2020년 11월 산업은행의 주도하에 산은이 관리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하였다. 그러나 공정위 심사 지연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이 또 정정공시 떴다. 이동걸 산업은행행장은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에 사활이 걸려있다"며, 이례적으로 공정거래위원회를 비판했다. 이동걸 행장의 사활이라 한다라고 한다. '연내 통합'이 물건너갔다. 공정위를 비판한다는 점도 코미디인게 국내에서 인수합병 승인을 내준다 가정을 해도 미국, 유럽, 일본, 그리고 중국 중 한곳에서라도 불허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통합이 불가능하다.# 이를 두고 국민 세금으로 조씨 일가의 경영권을 보호하는 꼴은 물론이요 30여년만에 복수 민항 체제에서 독점 체제로 후퇴하는 꼴이라 운임비 인상 및 중복 인력 발생으로 인한 구조조정이 안봐도 예상이 되기에 일단 아시아나를 국영화 시킨 다음 상황이 좋아질 때 새 주인을 찾아도 늦지 않았거늘 이게 과연 도대체 누구를 위한 인수합병이며, 너무 대놓고 산업은행이 이익을 쫒기 위해 성급한 게 아니냐는 여론이 일고 있는 실정이다.[2][3]딱 봐도 산은이 관리하기 싫다는 것이다. 업계 및 양측 항공사 임직원들 사이에서도 이 통합에 대해선 굉장히 회의적인 반응이다. 2023년, 미국과 EU에서 양사 합병에 대해 완고히 반대 입장을 내비치고 있어 무산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기에, 합병이 무산될 시 상기 HD현대-대우조선해양 합병이 무산됨에 이어 또 다시 책임론이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 쌍용차 매각에는 책임있는 경영자가 참여해야 한다고, 쌍용차가 정상화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쌍용차 인수 후보자에 의문부호가 찍혀있단 말이 많다. #쌍용차 인수 후보로 떠오른 업체들의 사업능력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자금력만을 기준으로 쌍용차를 성급하게 제3자에게 매각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HMM(현대상선)에서는 논란이 더 많다. 지난 6월 28일 산업은행은 채권단의 지위로서 보유한 HMM의 영구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했다. HMM이 3조원에 달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굳이 주식으로 전환한 것이다. 이로인해 산업은행은 3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로 1조8000억원의 이익을 올렸다. 기업을 정상화하는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영리추구 목적으로 주식전환한것이다. 이동걸 행장은 당시 산업은행이 HMM의 CB를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는다면 배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식전환으로 인한 주가하락이 손해가 더 심하다라고 한다.
    • 한국해양진흥공사도 거액의 이익 창출을 위해 보유중인 HMM CB 6천억치를 현금상환이 아닌 주식으로 전환할 계획을 하고 있다. 2017년에 발행한 191회차 영구채가 5년이 되는 2022년 3월 22일부터 금리가 3%에서 6%로 상향되는데, 주식으로 전환해 더 막대한 이익을 가져가려고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도 역시나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10월 26일 주식으로 전환하였다. 이렇게 전환하였지만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아직도 2조6800억치의 HMM CB를 더 가지고 있다. 아직은 산업은행의 보유 지분율이 더 높지만 이동걸 행장은 장기적으로 해양진흥공사는 HMM의 경영권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지분을 가져가고 산업은행은 조금씩 주식을 매도할 뜻을 내비쳤다.

  • 대장동 개발 사업 논란에 관련하여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화천대유의 수익이 "금융기관, 금융산업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본다"는 발언을 해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동걸은 "전체적인 사업수익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약간만 수익이 늘어나도 총규모는 늘어난다”고 설명함과 더불어 “여기서 자본이 굉장히 작기 때문에 레버리지는 굉장히 커질 수 있는 구조이고, 그 대신 리스크도 크기 때문에 결국 리스크와 수익의 트레이드오프로 봐야 한다"고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 이한상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과거 이동걸이 언론매체에 기고한 칼럼을 인용해 "이 회장은 2011년 칼럼에서 정당한 몫보다 더 가져가면 그게 바로 도둑질이라면서 세상에 둘도 없는 정의의 사도처럼 까불던 자"라며 "기회를 보다가 결국 산업은행 회장이 되더니 작년 가을 기업 거버넌스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모피아들과 속닥속닥 아시아나를 한진칼 조원태 재벌 뒷주머니 속에 넣어줬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결국 대장동 폭리는 흔한 일이며, 도둑질이라고 예단을 하면 안된다는 수준으로 타락한 자신의 진면목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
  • 2022년 5월 2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박정희 시대 이후 가장 특혜를 받은 지역이 부울경인데 이제 자생하려는 노력을 하고, 더 뺏어가려고 하지 말고 다른 지역 좀 도와주라"고 이야기하며, 다시 한번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반대하였는데, 지역 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


[1] 문재인 정부에서는 금호타이어의 상황을 놓고 법정관리보다 중국 쪽 자본유치가 훨씬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입장을 취하였고 결국 금타는 중국에 매각되었지만, 오늘날에도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선 쌍용차 매각에 이어 두고두고 후회할 최악의 판단미스라고 회자되고 있다.[2] 본래 새주인 예정이였던 HDC현대산업개발은 유례없는 코로나바이러스-19로 인해 아시아나 인수작업을 무기한 연기시켰으나 전세계적인 전염병 확산에 의해 세계 경제상황이 휘청된 것 등을 고려하여 모든 상황이 나아지는대로 인수작업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산은과 채권단에게 협조를 원했던 모양이나 이들은 협조는 커녕 "당장 인수할거냐 말거냐" 라는 식으로 다소 지나치게 다급했던 이동걸에 대한 욕심이 결국 가장 이상적이였었던 M&A를 무산시킨 꼴이나 다름없게 되었다.(...)[3]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복수민항체제를 추진했던 전두환 정부보다도 못하다는 평가까지 할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