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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루마니아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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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루마니아
1. 개요2. 역사적 관계
2.1. 고대2.2. 중세2.3. 근세2.4. 근대2.5. 현대
3. 관련 문서4. 외부 링크

[clearfix]

1. 개요

우크라이나루마니아의 관계. 양국은 지리적으로 인접한 이유로 역사를 상당부분 공유하는 것은 물론 같은 정교회 문화권이기도 하다. 오늘날 양국은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양국은 중세와 근세 기준으로는 비슷한 정교회 문화권인 것도 있고 나름 우호적인 편이었으나 근대 부코비나베사라비아 영토 문제로 국민 감정이 악화되었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루마니아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2. 역사적 관계

2.1. 고대

고대 다키아 일대는 다키아 전쟁으로 다키아 왕국이 멸망하고 로마 제국의 영토가 된 이래 라틴어가 보급되었다. 이는 오늘날 로망스어군에 속하는 루마니아어의 형성의 영향을 주었다. 다키아 속주 동부에는 모이시아 속주가 오늘날 우크라이나 일부 해안 지대를 포함하는 형태였다.

2.2. 중세

슬라브족의 이동 과정에서 오늘날 루마니아의 남부 지역에는 슬라브족들이 대거 정착하면서 루마니아는 남북으로 슬라브 민족들을 이웃으로 두게 되었다. 중세 루마니아는 슬라브-튀르크계 불가리아 제1제국의 지배를 받았으며, 루마니아 영토 이북으로는 오늘날 우크라이나의 전신에 해당하는 키예프 루스가 번성하였다. 종종 동로마 제국에서는 불가리아 제국을 견제하기 위해서 키예프 루스를 시켜서 불가리아를 공격하도록 주문하곤 했는데 이러한 연유로 오늘날 키예프 루스 군대가 루마니아 일대를 침공하는 일이 적잖이 일어났다.

2.3. 근세

근세 몰다비아 공국슈테판 3세오스만 제국을 무찌르고 헝가리 왕국폴란드 왕국을 견제하여 근세 루테니아인들 사이에서도 위대한 통치자이자 장군으로 칭송받았다. 몰다비아 공국이 오스만 제국의 봉신국이 된 이후에는 우크라이나의 카자크들과 몰다비아 공국 사이에서 여러 차례 전쟁이 벌어졌다. 물론 양자 사이의 전쟁은 심각한 수준까지는 아니었는데, 크림 반도크림 타타르인들이 건국한 크림 칸국 때문이었다. 크림 타타르 약탈자들은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 각지를 약탈하고 인구 상당수를 노예로 잡아갔는데, 이들의 약탈 대상으로는 오스만 제국의 봉신국이었던 몰다비아 공국, 왈라키아 공국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보흐단 흐멜니츠키가 주도한 카자크 봉기 당시인 1650년 보흐단 흐멜니츠키와 자포리자 카자크들은 몰다비아 공국과 결혼 동맹을 맺었으나, 몰다비아 공국은 당시 오스만 제국의 번국으로 카자크들에게 도움을 주는데 한계가 있었다.[1] 결국 흐멜니츠키는 루스 차르국에 도움을 요청하고 이는 동유럽의 지정학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다주게 되었다. 이후 몰다비아 공국은 루스 차르국과 국경을 접하게 되었다.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 사이에는 후츨인(루신인)이라는 우크라이나계 소수민족이 거주하였다. 이들은 현대 민족주의 시대를 거치며 대부분 루마니아 국민 혹은 우크라이나인으로 동화되었다.

2.4. 근대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는 근대 동서로 각각 합스부르크 제국 그리고 러시아 제국에게 분할 통치 혹은 영향을 받았던 역사를 공유한다. 우크라이나의 갈리치아 지방은 폴란드 분할 과정에서 오스트리아의 구성국 갈리치아-로도메리아 왕국으로 편입되었으며, 루마니아의 서부 트란실바니아 역시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가 통치하는 헝가리 왕국의 영토였다.[2] 다른 한편으로 우크라이나의 중부, 동부 대부분 지역은 근세 이미 보흐단 흐멜니츠키 봉기를 계기로 러시아 제국 영토로 편입되었으며, 루마니아의 경우 19세기 중반까지 오스만 제국의 명목상 지배를 받던 몰다비아 공국과 왈라키아 공국은 러시아 제국의 지원에 힘입어 1878년부로 오스만 제국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하고 1881년 루마니아 왕국으로 거듭났다. 루마니아 왕국은 러시아의 도움으로 독립을 쟁취하기는 했으나 베사라비아 지역을 되돌려받지는 못했다.

즉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 입장에서 러시아는 어떻게 보면 자국을 각각 폴란드, 오스만 제국으로부터 해방시켜 준 은인에 해당하지만 어떻게 보면 영토를 가로채고 내정을 간섭하는 불편한 세력인 셈이다.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는 러시아에 대한 이런 복잡미묘한 감정을 공유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른 한편으로 오늘날 우크라이나 영토에 속하는 체르니우치는 역사적으로 루마니아의 전신 중 하나인 몰다비아 공국의 영토였다. 원래 해당지역은 18세기까지는 우크라이나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아니었으나,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의 구성국 갈리치아 로도메리아 왕국에서 중과세로 우크라이나인 농민들을 핍박하자, 우크라이나인 농민 상당수가 세금 부담이 적고 인구 밀도가 낮아 농경지를 구하기 쉬웠던 부코비나 공국으로 이주한 것을 계기로 우크라이나인들이 거주하게 되었다. 아직도 체르니우치주의 헤르차 지역은 우크라이나의 대표적인 루마니아인 다수 지역이다.

2.5. 현대

우크라이나 독립 이후에는 도나우 델타 지역의 바스트로에 운하 영유권 문제와 흑해즈미이니 섬 영유권 문제로 인해 갈등을 벌인 전적도 있다. 최근에는 어느정도 국경 문제를 해결했으나 여전히 두 나라 사이는 험악한 편. 다만 두 국가 모두 반러성항이 있는 만큼[3] 무조건 적대시하는건 아니다.

오늘날 루마니아는 EU에 가입되어 있으며 NATO 회원이기도 해서, 우크라이나의 친서방파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양국은 2014년 크림 위기 이래 러시아의 팽창주의에 대항해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2021-2022년 우크라이나 위기 관련하여 러시아 측은 소련과 바르샤바 조약기구 해체 전후로, 루마니아와 불가리아는 나토에 가입시키지 않기로 되어 있었으나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항의하였다.#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관련하여 바실레 단쿠 루마니아 국방장관이 러시아의 침공에 대비해 우크라이나로부터 50만명에 달하는 난민을 수용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 그리고 루마니아로 피난가는 우크라이나인들이 늘어났다.#

3. 관련 문서

4.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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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참고로 흐멜니츠키의 장남 티미슈 흐멜니츠키는 1653년 왈라키아 공국과 전쟁을 치르다 전사했다.[2] 사실 트란실바니아는 루마니아가 민족주의를 내세워 루마니아인이 다수 거주한다는 핑계로 제1차 세계 대전의 승전국 권리를 과도하게 내세워 강탈한 것에 가깝다. 여기에는 헝가리 죽이기도 일부 작용했다.[3] 다른 국가들에 묻혀서 그렇지 루마니아도 반러감정은 만만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