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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과자 |
1. 개요
찹쌀가루에 멥쌀가루나 밀가루를 섞은 후 막걸리나 소주를 넣고 익반죽하여 둥글게 빚은 것을 기름에 지진 뒤 조청, 꿀 등을 이용해 약과처럼 즙청해서 만든 한과의 일종.개성 향토 음식으로 정월 초나 잔치 등의 행사 때 해 먹는다. 현지에서는 우메기라고 불리고 다른 지역에서는 개성주악 등의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2. 역사
한국 인터넷상에선 개성주악이 탄생한 개성이 고려의 옛 수도인 개경이었다고 하여 고려시대부터 유래한 유서깊은 과자라고 알려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1] 사실 개성에서도 비교적 최근에 등장했을 가능성이 높은 한국의 꽈배기, 찹쌀도넛과 비슷한 유형의 과자다. 개성주악을 소개한 1984년 자료나 이후 북한이탈주민들의 인터뷰에서도 개성의 향토음식이라고만 나오며 때문에 한국에선 1980년대에야 북한 영토가 된 개성에서 이 음식을 먹는다고 알려졌다. 조선 시대부터 전해지는 옛 조리서에도 저런 음식은 등장하지 않는다. 그냥 대추, 밤주악은 등장하는데 개성주악, 개성우메기, 개성우매기라는 떡은 없다. 심지어 구한말 개성을 다룬 소설 "미망"에서도 우메기는 보이지 않는다.결국 우메기(개성주악)가 고려시대 음식이라는 증거는 현재까지 없다.
3. 명칭 오류
정확한 명칭은 우메기가 옳다. 주악과 우메기는 다른 음식으로 주악은 여러 역사책과 고서를 통해 그 만드는 방법과 생김새가 명확하게 전해진다. 반면 우메기는 1984년 개성지역의 향토 음식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새로 등재된 음식이다.주악은 찹쌀가루에 소를 넣어 송편모양으로 빚어 기름에 지진 음식인 반면 우메기는 찹쌀가루를 엽전 모양 혹은 둥글고 납작한 모양으로 기름에 지진 음식이다. 고로 현재 개성주악이라고 알려진 음식은 주악이 아니라 우메기다.
이와 관련된 정확한 내용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주악과 우메기를 각각 검색해 보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고로 위의 사진은 개성주악이 아닌 개성우메기이며 이 페이지의 모든 설명은 우메기에 대한 설명으로 개성주악과는 별개의 내용이다.
4. 설명
만드는 법은 다음과 같다. 찹쌀가루 10컵에 멥쌀가루 1컵을 섞고 탁주 1컵, 설탕 2분의 1컵을 넣어 말랑하게 반죽하여 지름 5㎝ 정도로 둥글게 빚어서 기름을 두른 번철에 노릇하게 지져낸다. 이것에 설탕 1컵, 물엿 2분의 1컵, 물 1컵을 붓고 끓여 식힌 조청에 재웠다가 먹는다. 지질 때 떡 위에 대추를 잘게 썰어 박기도 한다. 주로 간식으로 먹는다.
출처
출처
기름에 지지거나 튀겨 만든 떡이기 때문에 떡 중에서는 보존성이 괜찮아 2~3일 간은 잘 굳지 않는다.
재료나 조리법이 어째 딱 현대의 우리가 생각하는 찹쌀도넛이다. 집청까지 해놓으면 마치 찹쌀도넛에 시럽으로 글레이즈 입힌 것과 비슷한 모습이다. 다만 카테고리가 떡이라 찹쌀도넛보다는 비교적 맛이나 식감이 다소 묵직한 편이다.
모양도 찹쌀도넛과는 달리 구형으로 만들기보다는 가운데를 오목하게 눌러놔서 튜브형 도넛 비슷한 모양이나 꼭지모양 고명을 얹어 감 등의 과일 모양으로 꾸미는 특징이 있다.
조리기능장 메뉴로도 자주 출제되는 메뉴로 2011~2019년까지 1회씩 출제되었다. 2020년대에 찾아온 약과를 비롯한 전통한과 유행을 따라 2023년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