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1 00:24:22

오승환/선수 경력/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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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3년 2014년 2015년
1. 개요2. 시즌 전3. 페넌트 레이스
3.1. 개막~4월3.2. 5월3.3. 6월3.4. 7월3.5. 8월3.6. 9월 ~ 10월
4. 총평5. 포스트시즌
5.1. 클라이맥스 시리즈
5.1.1. 퍼스트 스테이지5.1.2. 파이널 스테이지
5.2. 일본시리즈

1. 개요

오승환의 2014시즌 활약상을 담은 문서이다.

2. 시즌 전

한신 타이거스로 이적한 첫 시즌. 일단 팀 내에선 기대가 높은 듯 했다. 오사카의 식당에서 오승환의 별명을 딴 돌부처 정식, 오키나와에선 오승환 잡채덮밥, 고시엔 구장에선 오승환 마무리 냉면 등등.

본인 역시 새로운 변화구인 투심과 느린 커브, 스플리터를 연마하고 있다고 했다. 이 중 투심, 커브는 한국 시절에도 몇 번 던지긴 했다. 다만 돌직구에 묻혔을 뿐이다.

투구폼에 대해 논란이 좀 있었는데, 오승환 문서에서도 볼 수 있듯 이중키킹 비슷한 폼으로 인해 지적을 받은 것. 만약 이중키킹이 부정투구폼으로 간주되면 투구폼을 고쳐야 하는데, 폼 바꾸려고 했다가 애먹을까봐 팬들은 걱정했었다. 결국 NPB에서 아무 문제없다고 최종 판정. 국제대회에서도 문제없었으니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다.

파일:external/file.osen.co.kr/201402071900776107_52f4aec94eeb2.jpg
타격하는 오승환. 한신이 소속한 센트럴 리그지명타자 제도가 없어서 투수도 타격을 해야 하는데, 덕분에 타격 연습도 하게 되었다. 타고난 힘은 좋은지 타구는 멀리 뻗어나갔다고 한다. 실제로 고교 시절에 타자로서도 괜찮은 성적을 냈었다.[1]

2월 20일 첫 홍백전에서 첫 실전 등판했다. 10:1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9회 등판했는데, 첫 타자 오가타 고이치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후지카와 순스케를 땅볼로, 이마나리 료카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아라이 타카히로에게 투런을 허용하며 2실점. 1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의 기록을 남겼다. 다만 트레이드 마크인 돌직구는 봉인한 채 투심 위주로 피칭을 했다. 본인과 감독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2월 25일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LG가 6:2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9회에 등판했다. 첫 타자 임재철에게 안타[2]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삼진 2개,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이때 최고 구속 155km/h가 나오기도 하였다.

3월 들어 3월 5일 소프트뱅크와의 시합에서 1실점 후 15일까지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3. 페넌트 레이스

3.1. 개막~4월


3월 29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최고 구속은 153km/h까지 나왔다.
첫 타자는 초구를 타격했지만 플라이 아웃을 잡아냈다. 하지만 이어지는 호세 로페즈 타석에서 배트가 부러지면서 날아간 타구가 안타가 되었고 폭투로 주자를 3루까지 내보냈다. 투구 수도 32개로 상당히 많은 편. 일본 타자들이 엄청난 용규놀이커트를 해냈다. 8번 타자에만 15개가 넘는 공을 던졌다. 32구를 던지면서 헛스윙이 딱 1개. 막 시즌을 시작한 참이지만 헛스윙으로 상대를 확실하게 제압해야 하는 마무리 투수의 보직 특성상 첫 등판부터 불안했다. 이후 2021년 개막전 연습경기를 중계하며 이때를 회고하길 선수 시절 가장 긴장됐던 순간이었다고 한다.

4월 3일 교세라 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3:7로 앞선 9회초에 시즌 두 번째로 등판했지만, 첫 타자이자 8번타자인 다나카 다이스케의 대타로 나온 노모토 게이에게 안타를 내주고 1번타자 오시마 요헤이에게 3루타를 맞으며 1실점을 하는 등 고전했다. 간신히 경기를 끝냈지만,하위타선부터 시작했는데도 실점을 했다는 게 문제. 게다가 이번에도 헛스윙은 단 1개. 투구수도 24개로 적지 않았다.
오승환의 이날 기록은 1이닝 24투구수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 1자책점이었다.

한편 전날 부상당한 니시오카 츠요시를 위해 한국에서 하던 것처럼 모자에 니시오카의 등번호를 새겼는데, 경기가 끝난 후 심판에게 주의를 받았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금지된 행동이라고. 하지만 동료를 생각한 행동이 꽤나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는지, 가장 혐한 리플이 많이 달리기로 유명한 일본 야후에서조차 실점에 대한 이야기보다 오승환을 칭찬하는 댓글로 가득했다. 오승환은 주의를 받아들여, 앞으로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4월 6일 메이지진구 야구장에서 열린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다행히 팀이 스코어 15:8로 크게 앞선 9회말에 등판했다. 제구 불안으로 첫 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면서 이전 경기들보다는 나은 모습을 모였다. 변화구를 섞어 헛스윙 삼진 2개를 만든 점은 고무적. 이날 경기는 양 팀 선발 투수 모두 2이닝을 채 넘기지 못했고 투수가 7명씩 등판했으며, 스코어 5:8로 뒤지던 한신이 8, 9회에 도합 10점을 뽑는 등 준대첩급의 경기였다.
이날 오승환의 기록은 1이닝 18투구수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이었다.


4월 9일 한신 고시엔 야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1:4로 이기던 9회초에 3번째 투수로 등판했지만, 1이닝 21투구수 3피안타 2실점 2자책점을 기록하며 진땀 세이브를 올렸다. 빠른 공이 상대 타자의 헛스윙을 전혀 유도하지 못했고 변화구 제구도 전혀 되지 않아 가운데로 몰리는 등 KBO 때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경기운영이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쳤는지 마운드 위에서의 모습도 한국에서와 달리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폭투마저 기록했다.



4월 10일 한신 고시엔 야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와의 경기에서 스코어 5:5 동점인 9회초에 6번째 투수로 등판해서 2사 이후 안타를 맞았지만 9번타자 긴조 타쓰히코를 2구만에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끝냈다. 그리고 9회말 2사 1, 2루에서 1번타자 우메모토 히로키가 끝내기 안타를 쳐 한신이 스코어 5:6으로 이기면서 오승환은 이날 1이닝 11투구수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두었다. 묘하게 경기 내용이 롤코를 타는 느낌이었다.



4월 11일 한신 고시엔 야구장에서 열린, 첫 만남에서 지긋지긋한 커트를 경험했던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5:1로 이기던 9회초에 2번째 투수로 등판하며 3일 연속 등판하였고, 1사 후 1루수 아라이 다카히로의 호수비 덕도 보며 공 5개만 던지고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냈다.

4월 13일 한신 고시엔 야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스코어 1:1로 맞선 9회초에 3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6투구수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여전히 스코어 1:1인 10회초에 안도 유야로 교체되어 시즌 첫 홀드를 기록했다. 팀은 10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 세키토모 겐타로가 끝내기 안타를 쳐서 스코어 1:2로 이겼다.

4월 18일 한신 고시엔 야구장에서 열린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2:4로 앞서고 있던 9회초에 4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5투구수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나름대로 안정을 찾은 것으로 보였고 방어율도 3.00으로 떨어졌다.

4월 19일 한신 고시엔 야구장에서 열린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5:7로 이기던 9회초에 6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1이닝 26투구수 1볼넷 1몸에 맞는 공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2경기 연속 세이브와 시즌 4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4월 20일 한신 고시엔 야구장에서 열린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7:8로 이기던 9회초에 6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1이닝 9투구수 1탈삼진 삼자범퇴로 막고 3일 연속 세이브 및 시즌 5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4월 24일 나고야 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3:0으로 이기던 9회말에 3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1이닝 13투구수 1탈삼진 삼자범퇴로 막고 시즌 6번째 세이브 및 4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4월 30일 한신 고시엔 야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4:8로 이기던 9회초에 6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1이닝 16투구수 1탈삼진 삼자범퇴로 막았다.

시즌 초반에는 한국에서 먹혀들었던 직구가 계속 커트를 당한다든가, 한가운데 몰린 공이 장타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서 오승환은 국내용인가하는 회의적인 시각이 있었으나, 4월 중순부터 컨디션이 올라오고 커터, 슬라이더와의 조합을 통해 직구의 위력도 증가하면서 4월 10일부터의 30일까지의 8경기는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야쿠르트와의 3연전에서 발렌틴을 상대로 2타수 1삼진을 잡은 것이 하이라이트. 세이브 순위도 2위를 마크했다.

3.2. 5월

5월 4일 메이지진구 야구장에서 열린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4:1로 앞선 9회말에 6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그리고 4타자를 상대하여 1이닝 20투구수 무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7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5월 6일 나고야 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6:3으로 이기던 12회말에 8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그리고 12투구수 3뜬공 삼자범퇴로 경기를 띁내고 시즌 8번째 세이브 및 10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또한 평균자책점을 1.93까지 낮췄다.

5월 10일 한신 고시엔 야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스코어 3:3인 9회초에 4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14투구수 2탈삼진 삼자범퇴로 막았다. 그리고 9번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야 했던 9회말이 시작되자마자 다가미 겐이치로 교체되었다.
한신이 9회말 선두 타자가 출루하고도 경기를 끝내지 못해서 이날 오승환은 시즌 2번째 홀드를 기록했고 11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팀은 연장전 10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3번타자 레슬리 앤더슨에게 쓰리런홈런을 맞고 스코어 6:3으로 재역전패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날 경기가 박동희가 오승환에 대한 칼럼을 쓴 이후 첫 등판이라는 것. 10경기 연속 노히트 행진과 함께 시즌 1호 박동희의 저주 파괴자가 되었다. 하지만 오승환의 소속팀 한신 타이거즈가 DTD를 시작하였다.

5월 13일 요네코 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에서 스코어 1:1인 10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5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첫 타자이자 4번타자인 브래드 멜드레드를 헛스윙삼진으로 아웃시켜 이닝을 끝냈으나 여전히 스코어 1:1인 11회말 1사 후 6번타자 다나카 코스케와 10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3루타를 맞고 연속 경기 노히트가 깨짐과 동시에 패전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다음 타자 기무라 쇼고를 고의사구로 출루시킨 뒤 8번타자 이시하라 요시유키의 스퀴즈 타구를 글러브로 긁어 홈으로 송구하여 3루주자 다나카 코스케를 아웃시켰다. 그리고 다음 타자 나카히가시 나오키를 헛스윙삼진으로 아웃시키고 11회말을 끝냈다.
오승환은 이날 6타자를 상대하여 1⅓이닝 30투구수 1피안타 1고의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1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고, 여전히 스코어 1:1인 12회말에 후타가미 가즈히토로 교체되어 시즌 3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팀은 후타가미 가즈히토가 첫 타자이자 1번타자인 소요기 에이신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아 스코어 1:2로 졌다.

5월 14일 요네코 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4:2로 이기던 9회말에 2번째 투수로 등판하였다. 이날 오승환은 4타자를 상대하여 1이닝 19투구수 1피안타 1피홈런 무사사구 1실점 비자책점[3]을 기록하여 연속 경기 무실점이 깨졌지만 시즌 9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5월 18일 고시엔 야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1:4로 이기던 9회초에 5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1이닝 10투구수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0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5월 21일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즈와의 인터리그에서 팀이 스코어 7:6으로 이기던 9회말에 5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1이닝 18투구수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1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5월 24일 야후 돔에서 열린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인터리그에서 팀이 스코어 4:3으로 이기던 9회말에 4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선두 타자이자 3번타자인 하세가와 유야에게 안타를 맞은 뒤 다음 타자인 이대호에게 1,023일만에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결국 이후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여 1이닝 27투구수 2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12번째 세이브를 기록하며 세이브 순위 1위에 올랐다.

5월 27일 고시엔 야구장에서 열린 치바 롯데 마린즈와의 인터리그에서 팀이 스코어 0:2로 이기던 9회말에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오승환은 이날 1이닝 20투구수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5월 28일 고시엔 야구장에서 열린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인터리그에서 팀이 스코어 4:5로 이기던 9회초에 3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그야말로 폭망했다. 선두 타자이자 9번타자인 카네코 유지에게 2구만에 안타, 다음 타자 아키야마 쇼고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2번타자 와키야 료타의 번트 타구를 잡아 3루에 송구했지만 이 송구가 악송구가 되면서 2루주자 카네코 유지가 홈으로 들어와 동점이 되어 블론세이브를 저지르고 말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무사 2, 3루 상황에서 3번타자 구리야마 다쿠미를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킴과 동시에 폭투를 시전하여 3루주자 아키야마 쇼고까지 홈으로 불러들여 스코어 6:5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4번타자 애브너 어브레이유를 3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켜 슬슬 이대로 이닝을 끝내나 했지만, 다음 타자 에르네스토 메히아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한 점을 더 실점하고 말았다.
오승환은 이날 1이닝 29투구수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 비자책점으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팀이 9회말에 점수를 뽑지 못하고 스코어 7:5로 패하여 시즌 첫 패전을 홈 경기에서 기록했다.

3.3. 6월

6월 1일 삿포로 돔에서 열린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4:1로 이기던 9회말에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오승환은 이날 1이닝 17투구수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4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6월 3일 코보스타디움에서 열린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인터리그에서 팀이 스코어 3:1로 리드하고 있던 9회말 무사 3루 상황에서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첫 타자이자 1번타자인 후지타 가즈야의 대타로 나온 존 바우커에게 3구만에 희생플라이를 허용하여 실점과 아웃카운트를 바꾸고 다음 타자 히지리사와 료를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시킨 것까지는 좋았지만, 3번타자 오카지마 타케로에게 2구만에 안타, 앤드류 존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마키타 아키히사에게 2구만에 2타점 끝내기 3루타를 맞아 스코어 3:4로 역전패당하고 말았다.
이날 오승환은 0⅔이닝 15투구수 2피안타 1볼넷 2실점 2자책점으로 시즌 2번째 블론세이브와 2번째 패전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1.16에서 1.88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6월 8일 고시엔 야구장에서 열린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인터리그에서 팀이 스코어 8:14로 앞선 9회초에 6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9회초를 6투구수 3자범퇴로 끝냈다.

6월 12일 QVC 마린 필드에서 열린 치바 롯데 마린즈와의 인터리그에서 팀이 스코어 8:7로 이기던 9회말에 5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1이닝 15투구수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5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6월 17일 한신 고시엔 야구장에서 열린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와의 인터리그에서 팀이 스코어 1:2로 이기던 9회초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헛스윙 삼진 2개로 2사까지 잘 잡았지만, 8번타자 오노 쇼타에게 초구에 안타, 9번타자 나카시마 다쿠야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1번타자 니시카와 하루키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하고 블론세이브를 저질렀다.
그나마 2번타자 무라타 가즈야를 초구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시켜 이닝을 끝낸 뒤 팀이 9회말에 1점을 뽑아서 오승환은 패전을 면했고, 이날 1이닝 23투구수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 2자책점으로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팀은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스코어 3:4로 이겼다.

오승환이 6월 17일까지 기록한 3개의 블론세이브 모두 공교롭게도 교류전에서 나왔다. 첫 블론세이브는 5월 28일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스, 두 번째 블론세이브는 6월 3일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전, 세 번째 블론세이브는 6월 17일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전에 나온 것으로, 상대가 모두 퍼시픽리그 팀들이다.

6월 27일 고시엔 야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스코어 1:1인 10회초에 4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2사 후 3번타자 헥터 루나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패전 위기에 몰렸으나, 팀이 10회말에 동점을 만들어서 패전을 면했다.
이날 오승환은 1이닝 16투구수 1피안타 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고, 팀은 스코어 2:2로 비겼다.

세이브는 꾸역꾸역 쌓았지만 한국에 있을 때보다 위용은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았다. 풀카운트 승부도 많고 삼진률도 줄어서 라인 드라이브성 타구나 뜬공 비율도 높아졌다. 거기에 실투 빈도도 높아졌다.

3.4. 7월

7월 2일 고시엔 야구장에서 열린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0:1로 이기던 9회초에 3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9회초를 13투구수 1탈삼진으로 삼자범퇴로 막고 시즌 16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20일 만에 기록한 세이브였다.

7월 4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3:2로 이기던 9회말에 3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9회말을 13투구수 1탈삼진 삼자범퇴로 막고 시즌 17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7월 5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3:0으로 이기던 9회말에 3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1이닝 21투구수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8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7월 6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12:6으로 이기던 9회말에 7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3일 연속 등판했다. 9회말을 6투구수 1탈삼진 삼자범퇴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7월 8일 고시엔 야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1:3으로 이기던 9회초에 3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9회초를 11투구수 2탈삼진 삼자범퇴로 막고 시즌 19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7월 9일 고시엔 야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5:6으로 이기던 9회초에 4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1이닝 24투구수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짐 1폭투 무실점으로 시즌 20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7월 13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6:4로 이기던 9회말에 5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9회말을 12투구수 1탈삼진 삼자범퇴로 막고 시즌 21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7월 16일 반테린 돔 나고야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2:0으로 앞서던 9회말에 2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9회말을 15투구수 2탈삼진 삼자범퇴로 막고 세이브를 기록하고 한신의 센트럴 리그 2위를 수성했다. 이로써 오승환은 36경기 36이닝 1승 2패 3홀드 22세이브 45탈삼진 9사사구,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며 센트럴 리그 세이브 1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7월 21일 고시엔 야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0:3으로 앞서던 9회초에 2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시즌 37번째 경기를 치렀다. 오승환은 이날 5타자를 상대하여 1이닝 13투구수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23번째 세이브를 기록하여 한일 통산 300세이브를 달성했다.

7월 22일 고시엔 야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1:2로 앞서던 9회초에 3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시즌 38번째 경기를 치렀다. 2아웃까지는 잘 잡았지만 5번타자 다카하시 요시노부에게 홈런을 맞고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를 저질러 이날 경기의 선발 투수인 랜디 메신저의 승리를 무려 3번이나 날리고 말았다.인종차별
오승환은 이날 5타자를 상대하여 1이닝 20투구수 2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1실점 1자책점을 기록한 뒤 스코어 2:2인 10회초에 안도 유야로 교체됐다. 팀은 연장 1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온 7번타자 후쿠도메 고스케의 홈런으로[4]스코어 2:3으로 이겼다.

7월 25일 마쓰다 줌줌 스타디움 히로시마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4:3으로 앞선 9회말에 4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시즌 39번째 경기를 치렀다. 오승환은 이날 9회말을 19투구수 2탈삼진 삼자범퇴로 막고 시즌 24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7월 30일 고시엔 야구장에서 열린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4:5로 앞선 9회초에 6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시즌 40번째 경기를 치렀다. 오승환은 이날 1이닝 15투구수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5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3.5. 8월

8월 1일 고시엔 야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의 경기에서 스코어 4:4인 9회초에 3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시즌 41번째 경기를 치렀다. 오승환은 이날 1이닝 36투구수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9회말 타석에서 대타 아라이 료타로 교체되어 시즌 4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팀은 연장 10회말 1사 1, 3루에서 6번타자 후쿠도메 고스케의 끝내기 안타로 스코어 4:5로 이겼다.

8월 8일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5:7로 앞선 8회초 2사 1, 3루 상황에서 3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시즌 42번째 경기를 치렀다. 첫 타자이자 8번타자인 아이자와 쓰바사를 2루땅볼로 아웃시키고 8회초를 끝낸 뒤, 여전히 팀이 스코어 5:7로 앞선 9회초를 삼자범퇴로 막고 세이브를 따냈다.
이날 오승환은 1⅓이닝 18투구수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6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8월 9일 교세라 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4:5로 앞선 9회초에 5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시즌 43번째 경기를 치렀다. 오승환은 이날 1이닝 15투구수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7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8월 12일 도쿄 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4:3으로 앞선 9회말에 4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시즌 44번째 경기를 치렀다. 두 타자를 연속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킨 뒤 2006 도하 아시안 게임에서 오승환에게 오뎅환이라는 오해가 섞인 별명을 붙게 했던 1번타자 쵸노 히사요시도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키고 공 14개 만에 세 타자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시즌 28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로써 오승환은 한신 역사상 외국인 선수 최다 세이브를 기록을 갱신했다.

8월 15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7:4로 앞선 9회말에 4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시즌 45번째 경기를 치렀다. 오승환은 이날 공 14개를 던지며 1탈삼진 삼자범퇴로 9회말을 막고 시즌 29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8월 17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5:2로 앞선 9회말에 4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시즌 46번째 경기를 치렀다. 오승환은 이날 4타자를 상대하여 1이닝 17투구수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0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는 선동렬, 임창용에 이어 일본프로야구에서 한국인 투수가 거둔 3번째 30세이브 기록이다.

8월 20일 교세라 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1:3으로 앞선 9회초에 3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시즌 47번째 경기를 치렀다. 오승환은 이날 5타자를 상대하여 1이닝 30투구수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31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8월 21일 교세라 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4:5로 앞선 9회초에 6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시즌 48번째 경기를 치렀다. 오승환은 이날 4타자를 상대하여 1이닝 16투구수 무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2번째 세이브와 10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8월 24일 마쓰다 줌줌 스타디움 히로시마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8:2로 앞선[5] 9회말에 4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시즌 49번째 경기를 치렀다. 오승환은 이날 9회말을 14투구수 삼자범퇴로 막았다.

8월 26일 도쿄 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3:2로 앞선 9회말에 2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시즌 50번째 경기를 치렀다. 선두 타자이자 4번타자인 아베 신노스케에게 2루타를 맞고 5번타자 무라타 슈이치 타석 때 폭투를 저지른 뒤 무라타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여 시즌 5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함과 동시에 랜디 메신저의 승리만 4번 날려먹었다.
이어서 설상가상으로 6번타자 야노 겐지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7번타자 인젠 도모야의 타석 때 폭투를 시전하여 또다시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다. 인젠을 2루수 플라이로 아웃시켜서 2사 2루를 만들었지만, 8번타자 호세 로페스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오승환은 이날 0⅔이닝 27투구수 2피안타 1볼넷 2폭투 2실점 2자책점으로 시즌 3패를 기록했다.

8월 27일 도쿄 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5:3으로 앞선 10회말에 5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시즌 51번째 경기를 치렀다. 선두 타자이자 4번타자인 아베 신노스케에게 초구 홈런을 맞으며 이대로 이틀 연속 멸망하나 했지만, 3타자를 연속으로 범타로 처리하여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오승환은 4타자를 상대하여 1이닝 17투구수 1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1실점 1자책점으로 시즌 33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3.6. 9월 ~ 10월

9월 4일 고시엔 야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디엔에이 베이스타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3:5로 앞선 9회초에 4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시즌 52번째 경기를 치렀다. 이날 오승환은 9회초를 12투구수 2탈삼진 삼자범퇴로 막고 시즌 34번째 세이브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2.08로 낮아졌다.

9월 14일 고시엔 야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0:5로 앞선 9회초에 3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시즌 54번째 경기를 치렀다. 오승환은 이날 4타자를 상대하여 17투구수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경기를 끝냈다.

9월 15일 메이지진구 야구장에서 열린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5:3으로 앞선 8회말 2사 상황에서 3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시즌 55번째 경기를 치렀다. 오승환은 이날 4타자를 상대하여 1⅓이닝 20투구수 무피출루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5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9월 20일 고시엔 야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3:7로 앞선 9회초에 5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시즌 56번째, 한일 통산 500번째 경기를 치렀다. 이날 오승환은 1이닝 17투구수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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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데뷔 이 후 난생처음 타자로 등장한 오승환. 역시 평정심은 잃지 않았어!!!

9월 21일 고시엔 야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스코어 3:3인 9회초에 5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시즌 57번째 경기를 치렀다. 9회초를 삼자범퇴로 막고 9회말 2사 상황에서 7번타자로 나와 프로 데뷔 후 첫 타석에 섰다. 상대 투수 후쿠타니 코지를 상대로 초구를 쳤는데, 이 공이 바운드되어 2루베이스와 2루수 사이의 절묘한 곳으로 날아갔고, 이 공을 아슬아슬하게 잡은 2루수가 1루에 던진 공이 1루수 키를 넘어가서 오승환은 내야안타로 프로 통산 첫 안타를 기록하였다. 그리고 이어서 다음 타자인 우메노 류타로가 친 초구 투수땅볼 타구를 잡은 후쿠타니가 1루에 악송구를 한 덕에 3루까지 진루해서 오승환의 프로 첫 득점[6]도 기대가 되었지만, 9번타자 세키모토 겐타로가 2루땅볼로 아웃되어서 득점은 하지 못했다.
10회초에도 등판하여 중견수 야마토의 호수비에 힘입어 10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은 뒤 11회초에 사이우치 히로아키로 교체되어 오승환은 이날 일본 진출 후 처음으로 2이닝을 소화하고 23투구수 2탈삼진으로 시즌 6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팀은 13안타를 치고 7사사구를 얻고 상대가 실책 1개를 저질렀음에도, 무려 잔루 17개를 기록하고 꼴랑 3점을 내며 11회까지 가는 병맛 넘치는 경기를 한 끝에 스코어 4:3으로 역전패당했다.

9월 23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1:0으로 앞선 9회말에 2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시즌 58번째 경기를 치렀다. 선두 타자이자 3번타자인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4번타자 쓰쯔고 요시모토를 9구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1루수 마우로 고메스의 실책으로 출루시키고 5번타자 토니 블랑코에게 끝내기 투런 홈런을 맞고 블론세이브를 기록함과 동시에 패전 투수가 되었다.
오승환은 이날 3타자를 상대하여 0⅓이닝 15투구수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2실점 1자책점으로 시즌 6번째 블론세이브와 4번째 패전을 기록했다.

9월 24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6:4로 앞선 9회말에 6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시즌 59번째 경기를 치렀다. 오승환은 이날 14투굿 2탈삼진 삼자범퇴로 9회말을 막고 시즌 36번째 세이브를 기록하여 외국인 투수 첫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갱신했다.

9월 26일 고시엔 야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3:4로 앞선 8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5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시즌 60번째 경기를 치렀다. 첫 타자이자 4번타자인 브래드 엘드레드를 좌익수 플라이, 5번타자 스즈키 세이야를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키고 무실점으로 8회초를 막았다. 이어서 여전히 스코어 3:4인 8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9번타자로 타석에 섰지만 쓰리번트 실패로 삼진아웃되었다. 그리고 계속해서 스코어 3:4인 9회초를 꼴랑 공 7개만에 삼자범퇴로 막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이날 5타자를 상대하여 1⅔이닝 19투구수 무피출루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7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9월 27일 고시엔 야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1:2로 앞선 9회초에 5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시즌 61번째 경기를 치렀다. 오승환은 이날 11투구수 1이닝 삼자범퇴로 9회초를 막고 시즌 38번째 세이브를 기록하여 센트럴 리그 세이브 단독 1위를 확정지었다.

9월 29일 고시엔 야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의 경기에서 스코어 0:0인 9회초에 2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시즌 62번째 경기를 치렀다. 오승환은 이날 2이닝 22투구수 무피출루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10회말 타석 때 니시오카 츠요시로 교체됐다.
볼넷 3개와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상황에서 3번타자 토리타니 다카시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한신이 승리하여 오승환은 이날의 승리 투수가 되어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9월 30일 고시엔 야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1:0으로 지던 9회초에 2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시즌 63번째 경기를 치렀다. 선두 타자이자 4번타자인 쓰쯔고 요시모토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지만, 3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여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팀은 9회말에 점수를 내지 못하고 패했다.
오승환은 이날 1이닝 16투구수 무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0월 1일 마쓰다 줌줌 스타디움 히로시마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이자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4:2로 앞선 8회말 1사 1, 2루 위기 상황에 5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시즌 64번째 경기를 치렀다. 선두 타자이자 5번타자인 라이넬 로사리오를 1루주자를 2루에서 아웃시키는 3루땅볼, 6번타자 도바야시 쇼타를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키고 8회말을 끝냈다. 그리고 여전히 스코어 4:2인 9회말에도 등판하여 9회말을 삼자범퇴로 막고 세이브를 따냈다.
오승환은 이날 1⅔이닝 24투구수 무피출루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9번째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한신은 10월 6일 히로시마가 요미우리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2위로 클라이맥스 시리즈를 치르게 됐다.

4. 총평

시즌 최종성적 64G 66⅔이닝 2승 4패 39세이브(1위) 5홀드 6블론세이브 81탈삼진 41피안타 14사사구 13자책점, ERA 1.76 , WHIP 0.81 FIP 2.14[7] 센트럴 리그 마무리 중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8] 블론세이브가 조금 많은 걸 제외하고는 흠잡을 곳이 없는 훌륭한 성적이다.[9] 특히 2014년 들어 요미우리의 니시무라가 부진으로 셋업으로 전향하고 주니치의 이와세 히토키의 노쇠화가 심각한 수준이 되면서 센트럴 리그에 오승환 외에 특급으로 부를만한 마무리가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훌륭한 기록이다.

무엇보다 놀라운 건 세이브 수도 수지만, 탈삼진 비율이나 피안타율, 사사구 비율에서도 한국에서 활약한 2012, 2013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은 성적을 냈다는 것이다. 일본 진출 직전에 혹사로 인해 국내에서 부진했기에 판단하기 모호한 임창용 정도를 제외하고 일본에 진출한 대부분의 국내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내더라도 세부적인 부분에서 한국에 비해 나빠졌다는 걸 생각해보면 특히 놀라운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불펜이 튼튼한 삼성에 비해 불펜 사정이 나쁜 한신에서 국내에서 보다 10이닝 가량을 더 던졌다는 걸 생각하면 더욱 대단하다고 할 수 있겠다. 특히 9월 들어 한신이 급격히 DTD 하락세를 타면서 불안불안하던 불펜이 터져버리는 가운데 마지막 10경기 중 9경기에 등판해 불펜 투수 중 홀로 고군분투한 데다가, 팀을 위해 1이닝 이상 던진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다.

결정적으로 한신의 마지막 5경기에서 전부 등판하며 5연투 중 1이닝 초과 3회[10]에 1승 3세이브라는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결국 한신팬들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도록 만든다. 클라이맥스 시리즈를 준비해야 할 오승환의 어깨 상태를 걱정하는 한신팬들이 있을 정도.[11] 결정적인 경기에서 임팩트 있는 블론세이브를 저질러서 "좋은 마무리긴 한데 불안하다."고 생각하던 팬들도 9월 막판의 압도적인 모습에 대부분 리그 최고의 마무리로 인정할 정도였다.

또한 본인이 외국인 선수 데뷔 1년차에 세이브왕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에서 "세이브보다는 블론세이브가 많았다는 것이 아쉽고 안타깝다"라는 겸손한 발언을 남겨 메신저와 연결해 오승환을 까던 여론을 잠재웠다.

5. 포스트시즌

5.1. 클라이맥스 시리즈

5.1.1. 퍼스트 스테이지


10월 11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 1차전에서 팀이 스코어 0:1로 앞선 9회초에 선발 투수인 랜디 메신저에 이어 등판하여 클라이맥스 시리즈 첫 경기를 치렀다. 오승환은 이날 공 12개로 클린업 트리오를 모조리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키고 경기를 끝내서 클라이맥스 시리즈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팀이 시리즈 전적 1승으로 앞선 10월 12일, 고시엔 야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 2차전에서 스코어 0:0인 9회초에 선발 투수인 노우미 아츠시에 이어 등판하여 클라이맥스 시리즈 두 번째 경기를 치렀다. 오승환은 9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은 뒤 10회초와 11회초 모두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결국 3이닝 36투구수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11회말 타석 때 대타 아라이 다카히로로 교체되어 클라이맥스 시리즈 첫 홀드를 기록했다. 팀은 스코어 0:0인 상황에서 12회초를 무실점으로 막고 최소 1승 1무가 확정되어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이 확정되었기에 12회말 공격을 하지 않고 스코어 0:0으로 비겼다.

참고로 이날 3이닝 등판은 NPB 데뷔 후 최다 이닝인데(이전까지는 2이닝이 최다), 일본 현지에서는 "마무리 투수가 3회라니 너무 혹사시키는 거 아니야?"라는 여론이 있었으나, 승리 확정 후 'KBO에서는 4이닝 등판한 적도 있다'는 오승환의 인터뷰가 나오자 다들 고개를 끄덕이며 돌부처를 칭송했다(…). 이 3이닝 등판의 뒷이야기도 재미있는데, 와다 감독이 2이닝 종료 후 찾아와서 "괜찮겠나? 승환아, 우짜노 여기까지 왔는데" 라고 묻자 오승환이 "괜찮습니다. 알겠심더. 마 한 번 해보입시더"라고 말해서 3이닝 등판이 성사되었다고 한다.

센트럴 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 2경기에 모두 출장한 오승환은 4이닝 48투구수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1세이브 1홀드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팀의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에 공헌했다. 특히 이 퍼스트 스테이지의 성적으로 여론의 주목도가 급상승 했는데, 페넌트레이스 중 오승환이 메신저의 승을 블론 세이브로 자주 날려먹은 것이 워낙 강렬했는지, 오승환의 9월 성적을 보고도 오승환에게 묘한 불신감을 보였던 몇 남은 한신 팬들마저 CS 퍼스트 스테이지 성적 앞에 버로우를 탔으며, 오승환 까면 사살 분위기가 되었다. 일본야구계는 한국 이상으로 투혼이나 희생정신을 좋아하는 편이라 오승환같이 자기희생과 겸손해 하는 선수는 일단 좋아하고 보며 일본야구팬들도 마찬가지이기에 당연한 현상이었다.

사족으로 어느 한신 팬이 오승환을 응원하기 위한 의지는 좋았으나 한국말을 몰라서 웃긴 응원 피켓을 들기도 했다. "싸워라 오슨판!"[12]

5.1.2. 파이널 스테이지

페넌트레이스 1위팀에게 주어지는 어드밴티지 1승 때문에 한신은 시리즈 전적 1패로 가진 채로 파이널 스테이지에 들어갔다. 10월 15일 도쿄돔 원정경기로 치러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1차전에서 오승환은 팀이 스코어 4:1로 앞선 9회초에 다카미야 가즈야에 이어 4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오승환은 이날 4타자를 상대하여 1이닝 19투구수 무피안타 1몸에 맞는 공 1탈삼진 무실점으로 파이널 스테이지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신의 승리로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가 되었다.

바다 건너 삼성 라이온즈도 같은날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지은 덕에 삼성팬들 한정으로 겹경사가 벌어졌다.


10월 16일 2차전에서 팀이 스코어 5:2로 앞선 9회초에 다카미야에 이어 4번째 투수로 등판해 4타자를 상대하여 1이닝 15투구수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파이널 스테이지 두 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신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서나갔다.


10월 17일 3차전에서는 팀이 스코어 4:2로 앞선 8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마쓰다 료마에 이어 5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3일 연속, 5경기 연속 등판했다. 첫 타자이자 8번타자인 프레데릭 세페다를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시키고 8회말을 끝냈다. 그리고 여전히 스코어 4:2인 9회말에도 등판하여 9회말을 삼자범퇴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오승환은 이날 4타자를 상대하여 1.1이닝 동안 20구를 던지며 2삼진을 잡아내고 상대타선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3연투를 하는 동안 3세이브를 기록했다. 한신은 3연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확실히 우세를 점하게 되었다.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1부전승 및 전시합 원정경기 등 1위팀에게 안겨주는 엄청난 어드벤티지에도 불구하고 한신이 3연승으로 선전하자 퍼스트 스테이지부터 역투했던 오승환에 대한 여론과 평가가 정규시즌보다 더 좋아졌다. 엄청난 횟수의 연투에도 전부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올리면서 그럼에도 팀의 승리를 위해 다음경기도 던지겠다는 간지폭풍 담담하게 인터뷰를 하는 모습에 두터운 팬층을 가진 한신의 팬들은 완벽하게 매료된 듯하다. '한국의 보물'[13]이라는 표현도 서슴치 않고 거의 찬양하는 반응도 심심찮게 찾아 볼 수 있다.


10월 18일 4차전에서 오승환은 팀이 스코어 8:2로 앞선 9회말에 후쿠하라 시노부에 이어 4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클라이맥스 시리즈 전 경기(6경기)에 연속으로 등판한 것이며 4일 연속 등판, 페넌트레이스를 포함하면 11경기 연속 등판이었다. 외국인 노동자 학대 승환이 죽겠다 이놈들아 자제 좀[14] 선두 타자이자 9번타자인 스캇 매티슨의 대타로 나온 프레데릭 세페다와 1번타자 사카모토 하야토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은 뒤 2번타자 이바타 히로카즈를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시켰지만 3번타자 레슬리 앤더슨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4번타자 아베 신노스케를 헛스윙 삼진, 5번타자 무라타 슈이치를 2루수 플라이로 아웃시키고 스코어 4:8로 경기를 끝냈다. 오승환은 이날 6타자를 상대하여 1이닝 동안 24구를 던지며 3피안타 2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2실점 2자책점을 기록했다.


한신은 전적 4승 1패로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세,파 양리그에서 처음으로 리그 1위를 상대로 4연승을 거두며 일본시리즈에 진출한 첫 팀이 되었다. 한신의 일본시리즈 진출은 9년만의 기록. 한편 오승환은 이 파이널 스테이지 4경기에 모두 등판하여 4.1이닝 동안 78구를 던지며 4피안타 2피홈런 4탈삼진 1사구 2실점 2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 4.15, 3세이브를 기록했다.[15]

퍼스트와 파이널 스테이지를 합산한 오승환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전체 기록은 전경기(6경기) 등판해 8⅓이닝 동안 126구를 던졌고, 6피안타 2피홈런 1사구 10탈삼진 2실점(2자책) 4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16이다. 이에 대한 보답인지 오승환은 한국인 최초로 센트럴 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고메스가 상당한 활약을 펼쳤고 오승환은 마지막 등판에서 연타석 홈런을 맞긴 했지만, 그 전까지는 클라이맥스 시리즈 무실점을 유지해왔고 퍼스트 스테이지의 역투까지 고려해서 오승환이 수상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도 고메스나 오승환 둘 중에서 한 명이 받는 게 맞고 누가 받아도 받을 만한 활약을 했다는 반응 뿐이다.

5.2. 일본시리즈

  • 1차전
10월 25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일본시리즈 1차전에서 팀이 스코어 2:6으로 리드하고 있던 9회초에 후쿠하라 시노부에 이어 3번째 투수로 등판하며 자신의 일본시리즈 첫 경기에 출장했다. 포스트시즌 전체로는 7번째 경기 출장.


이날 경기에서 17개의 공을 던지며 세 타자를 차례대로 중견수 뜬공-2루수 직선타-루킹 삼진으로 처리하였다. 두 번째 타자인 이마미야를 상대할 때 2루수 우에모토의 호수비 덕을 봤지만, 일주일 간 휴식을 취한 덕에 전반적인 구위는 매우 좋았다는 평가. 세이브 상황이 아닌데 등판하여 혹사 논란이 있었으나, 오랜 휴식을 취한 상태에서 4점차라면 컨디션도 점검할 겸 마무리 투수가 등판하는 경우가 한국에서도 흔했기 때문에 딱히 혹사라고는 볼 수 없다.

한편 이날 경기 전에 1차전 승리팀이 4연승 하는 걸로 하자고 이대호와 협상(?)한 게 기사로 떴다(…).
  • 2차전
2차전에서는 팀이 2:1로 패배하면서 드디어 연속 등판 기록이 정규시즌 포함 12경기에서 끝났다. 이날은 이대호가 홈런과 호수비를 보여주며 맹활약했고, 위의 기사에서 언급한 "오승환의 어깨를 쉬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 3차전
소프트뱅크의 홈인 후쿠오카 돔으로 이동한 10월 28일 3차전에서 소프트뱅크가 스코어 1:5로 승리함에 따라 오승환은 등판 없이 하루를 쉬었다.
  • 4차전

10월 29일 4차전에 스코어 2:2인 10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안도 유야를 이어 4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일본시리즈 2번째 경기이자 포스트시즌 8번째 경기를 치렀다. 첫 타자이자 5번타자인 마쓰다 노부히로는 3구만에 2루수 플라이로 아웃시켰지만, 2014시즌에 꼴랑 홈런 4개, 프로 통산 4년 동안 꼴랑 9홈런을 친[16] 6번타자 나카무라 아키라에게 5구째에 몸쪽 높은 볼을 통타당해 끝내기 쓰리런 홈런을 맞았다. 국내야구팬에는 2013년 한국시리즈 2차전이 오버랩되는 상황이었다.[17]

경기 후 검색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여태까지 팀을 말 그대로 홀로 지탱했으면서도 막판에 홈런 맞았다고 역적취급을 제대로 당하게 되고 말았다. 이 경기에서 패함에 따라 한신은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벼랑끝 상황에 몰렸다.
  • 5차전

10월 30일 5차전에서 팀이 스코어 0:1로 지던 8회말 2사 1,3루 상황에서 선발 투수랜디 메신저에 이어 등판하여 첫 타자이자 2번타자이자 바로 전날에 끝내기 홈런을 맞은 나카무라 아키라를 4구만에 2루수 플라이로 아웃시키고 8회말을 끝냈다. 팀은 9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니시오카 츠요시가 수비방해를 곁들인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져서, 1차전을 이기고도 내리 4연패를 당하여 일본시리즈 준우승에 그쳤다.

4차전에서 다시 한 번 임팩트 있는 패전을 가져오며 상당히 까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본 한신 팬의 여론은 '오승환이 없었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그래도 고맙다'는 말과 함께 아낌없는 실드를 쳐줬다. 클라이맥스 시리즈의 호투로 얻은 까임방지권이 상당히 오래 지속되는 듯. 사실 한신 팬의 입장에서 숙적인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4연승으로 때려잡은 것만해도 상당한 호재였다.
오승환은 2014년 일본시리즈 3경기에 등판해 1⅔이닝 29투구수 1피안타 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 1자책점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고, 2014년 포스트시즌 11경기 중 9경기 등판해 10이닝 155투구수 7피안타 3피홈런 1사구 3실점 3자책점 1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여담으로 2014년 일본시리즈에서 오승환 vs 이대호라는 한국인 선수 간의 대결은 한 번도 벌어지지 않았다.

[1] 고교 시절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대학진학 후 토미 존 서저리를 받기 전까지 타자로 활동했다.[2] 1-2루간을 빠져나가는 코스였는데 2루수가 다이빙캐치를 했다. 그리고 1루로 악송구를 날려 임재철이 1루에서 살았다.[3] 5번타자 킬라 가이아후의 파울플라이를 포수 쓰루오카 가즈나리가 잡지 못하는 실책을 저지른 뒤, 킬라 카아이후에가 다시 들어선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기에 비자책점이다.[4] 한신 선수가 전통의 일전에서 연장 12회 이후에 끝내기를 기록한 건 이 후쿠도메가 최초라고 한다. 관련 기사.[5] 팀이 8회초에 3점을 내 역전에 성공했기에 이때 등판했으면 세이브 상황이었으나, 팀 타선이 9회초에 곧장 4점을 추가해 세이브 상황이 아니게 되었다.[6] 끝내기 상황이라 승리 투수+승리 득점까지 챙기는 진기록도 세울 수 있었다.[7] 센트럴리그의 세이브 10위권 투수들 중에서 평균자책점 1위, FIP 1위이다.[8] 퍼시픽리그까지 합해서 전일 최고 마무리를 꼽는다면 세이브가 두 개 적은 걸 제외하고 대부분의 스탯에서 오승환에 앞서는 소프트뱅크의 사파테 때문에 두 번째로 밀리긴 한다.[9] 그럼에도 리그 구원 성공률은 1위다.[10] 2이닝 1번, 1⅔이닝 2번.[11] 시즌 마지막 5경기에서는 와다 감독이 혹사로 무지하게 까이기도 했다.[12] 이는 일본어의 한글 표현의 한계때문이다. 오승환의 일본어 표기는 'オ・スンファン'인데, '오'까지는 표현이 되지만 문제는 '승'과 '환'이다. 한국어의 'ㄴ', 'ㅁ', 'ㅇ' 받침을 일본어에서는 모두 'ン'으로 표기한다. 때문에 'スン'은 '승'이 될 수도 있고 '슨'이 될 수도 있다. 또한 '화'발음을 일본어로는 'ファ'로 표기하는데, 이는 거꾸로 'fa'발음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환=ファン=판'이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래서 '오승환'이 '오슨판'이 된 것이다.[13] 일본 현지에서의 표기는 '~의 지보(至寶)'라고 하며 CS 이전부터 종종 한국의 지보로 표현해왔다. 그러나 이 표현은 반드시 칭찬으로만 쓰이지는 않으며 비꼴 때에도 똑같이 사용된다. 기대에 비해 부진한 성적을 남긴 요미우리의 외국인 용병 세페다를 '쿠바의 지보(웃음)'으로 비아냥거리는 것이 대표적인 예. 오승환 또한 블론세이브를 기록할 때에는 마찬가지로 불리우기도 했으나, 이제는 명실공히 한국의 지보로 손색이 없다고 할 수 있다.[14] 물론 감독도 무리였다고 인정한 혹사이긴 했으나 중간계투진이 완전히 붕괴한 한신으로서는 오승환의 연속등판은 사실상 예정된 수순이었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 4차전은 다소 큰 폭으로 리드를 잡고 있어 굳이 등판시킬 필요가 있었느냐는 의견도 있지만, CS를 마무리하는 상징적인 투수는 오승환 외에는 있을 수 없다는 와다 감독의 배려로 보는 것이 옳을 듯 하다.[15] 클라이맥스 시리즈 세컨드 스테이지란 이름으로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2007년에 주니치 드래곤즈가 1위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3연패로 누르고 일본시리즈에 진출한 적이 있다. 그 결과 2008년부터 클라이맥스 시리즈는 퍼스트 스테이지로와 파이널 스테이지로 개편되는 한편, 1위 팀에게 엄청난 메리트를 주는 체제로 바뀌었다.[16] 하지만 2014년 퍼시픽리그 최다안타 타이틀을 차지한 타자이다.[17] 공통점으로는 동점 상황에서 좌타자에게 홈런을 맞은 것물론 오재일과 나카무라 아키라가 똑같다는 건 아니고…., 그리고 그것이 패배로 직결된 것이 있다. 그리고 그 전까지 홀로 팀을 지탱한 것도 비슷하다.(2013 KS: 타자들이 찬물 샤워(…)하는 동안 혼자서 4이닝 역투 덤으로 양준혁 해설의 의도치 않은 작두까지 / 2014 NPB CS: 휴식일이 끼었지만 7경기 연속 등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