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영화 승리호의 등장인물에 대해 다루는 문서.2. 우주 청소부
지구 근처에 떠도는 우주 쓰레기를 주워 와 팔아서 돈을 버는 신흥 직업이다. 자세한 내용은 승리호/설정 문서 참조.2.1. 승리호
승리호의 함명판승리호의 선적
일반 항해 시
리뉴얼 이후
대한민국 국적의 민간 우주 청소선. 선장과 선원들이 모두 한국인이기 때문에 선체 좌측에 태극기와 함께 한글로 '승리' 라고 쓰여져 있다.[1][2]
장선장이 온갖 좋다는 건 다 때려박은 불법 마개조를 통해 성능이 굉장하다고 묘사되는데[3] 뛰어난 속력과 조종 실력으로 다른 청소선들이 작업하던 걸 뺏어가기 일쑤라 업계에서
후반부 전투장면에서는 UTS가 살상용으로 만든 전투 무인 우주선의 기관총에 맞아도 부서지지 않는 엄청난 방어력을 보여준다. 물론 후반부에 최종 보스인 설리반이 조종하는 우주선의 공격에 기체가 거의 다 박살나기는 한다. 무적은 아니고, 민간용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뛰어나다는 뜻. 잘 보면 두터운 선체 측면에 기관포 몇 발 정통으로 맞았는데 기동성을 유지한다. 한편으로는 장갑이 없는 부분은 허약하기 짝이 없는데 이것 때문에 엔진 배관이 나가서 대기권을 돌입하는 도박을 했을 정도. 보통의 우주선이라면 레이저 기관총 한 발에 작살이 났겠지만, 그냥 쓰레기 줍는 민간 우주선이 웬만한 전투용 우주선보다 내구도가 뛰어나다는 걸로 얼마나 마개조를 했는지 알수 있다. 사실 주인공이 탄 우주선은 민간인 용인데도 잔뜩 이곳저곳을 뜯어고쳐 내구도가 더 뛰어나고, 적군의 우주선은 군용인데도 레이저 몇 방에 작살이 나버리는 설정은 이미 다른 영화에서도 많이 나왔기 때문에 이 설정이 영화의 몰입도를 크게 떨어뜨린다고 볼 수는 없다.
선원으로는 선장 장현숙, 조타수 김태호, 기관장 타이거 박(박경석), 작살꾼 로봇 업동이가 있다.
설리반과의 최후의 전투에서 파괴되어 영화 끝나는 시점에는 UTS로부터 피해 구조금을 받아 새로 샀는지 대대적으로 수리한 건지 오래되고 낡은 내외부가 깔끔하고 번쩍번쩍 화려하게 빛나는 선체로 바뀐다.
2.1.1. 김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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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호 |
"한마디로, 돈이 되는 꼬마란 말이야."
승리호의 조타수로 뺀질거리고 돈을 밝히는 속물스러운 성격이다.원래는 UTS 지니어스 프로그램의 첫 번째 입양자로서 유일하게 설리반의 품에 안겨 들어왔으며, 이후 소년병으로 길러져 20살의 나이에 천재적인 우주선 조종사이자 UTS 기동대의 대장으로서 활동했다. 장갑복 바이저 번호도 1번으로 권한도 막강하며 최고급 주택에 개인 시중 로봇도 딸려 있다. 파면된 뒤 바이저 번호는 새로이 대장으로 부임한 카밀라에게 넘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지구로부터 온 불법 이민 시도자들의 우주선을 진압하고 사람들을 모조리 사살하던 임무를 수행하던 중 죽은 엄마 품에 안긴 갓난아기를 보게 되는데, 차마 죽이거나 규정대로 지구로 돌려보낼 수 없어 대장직의 권한을 남용하여 아이를 데려온 후,[5] 아빠가 되기로 결심하고 이름을 '순이'라고 지어준다. 그러나 그때부터 다른 사람을 죽일 수 없게 되었다. 그전까지는 아무런 문제 없이 대장 직무를 이행하고(UTS가 제 할 일도 안 하는 사람을 대장 자리에 앉힐 조직은 아니니) 누릴 것 다 누리며 살았던 걸 보면, 순이라는 계기가 생기기 전까지는 본인이 자기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든 죽이라는 대로 다 죽이고 살아왔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순이를 위해 좋은 사람이 되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이 크게 작용한 듯. 순이를 만나기 직전 승선 때도 휘하 병사들을 먼저 들여보내고, 이 병사들은 문이 열리자마자 학살을 개시하는데 본인은 천천히 들어가서 총도 겨누지 않고 선내를 둘러보며 상황 파악을 우선한 걸 보면 적어도 전부터 사람을 직접 죽이는 일을 즐기지는 않았던 것 같다. 순이를 잃은 뒤에도 이 가치관의 변화는 여전한지, 영화 내내 그는 (기동대장이었던 만큼 싸울 능력이 충분히 될 텐데도) 도망쳐서 싸울 상황을 피하는 데 주력하거나 어쩔 수 없을 때에는 적을 무장해제 시키는 데 주력하고, 우주선 조종과 회피 기동에 매진할 뿐, 총기류 등 무기를 쓰지도 않고, 나서서 다른 이들을 직접 공격하지도 않는다. 앞 각주에 적혔듯 승선 장면에서도 사람을 쏘는 장면이 없어서, 결국 태호가 작중 사람을 해치는 모습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이후 결국 직무 유기와 명령 불복종의 이유로 기동대에서 파면당하고 재산 역시 박탈당한다. 이후 1년 동안 어린 딸과 함께 길거리에서 빈곤하게 떠돌다가 도박판에 빠지게 되어 잠시 순이에게 신경을 쓰지 않던 사이, 하필 거대한 우주 쓰레기가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나며 순이를 잃게 된다.
중후반부, 설리반이 그를 시험하려고 던져준 거액의 돈 앞에 결국은 굴복한 뒤 과거의 우주쓰레기 충돌사고로 잃어버린 순이의 시신을 찾으러 가지만 딸의 생전 물품들을 보다가 한글 연습을 한 노트에서 "아빠처럼 좋은 사람이 될 거에요."라는 글귀를 본 뒤 부끄러움과 죄책감에 눈물을 흘리고 다시 승리호로 되돌아 온다. 즉, 순이의 시신을 찾는 것이 아니라 순이가 좋아했던 자신의 모습을 찾는 것이 진정 순이를 위하는 길이라는 걸 깨달은 것이다. 이후 꽃님이를 구하러 가서 절망적인 상황에 처하게 되었을 때, 수소폭탄을 떼어내 콜로니에서 도망쳐서 희생하자는 제안을 한 게 태호였다.
설리반을 물리치고 꽃님이의 능력으로 폭발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아 모든 사건이 끝난 뒤, 꽃님이의 능력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순이의 의식[6]에 잠깐 연결되어 마지막으로 작별 인사를 나누고 마침내 순이를 놓아주게 된다. 여기서 순이가 있는 장소는 과거 UTS 시절에 태호가 살던 집으로 나오고 태호가 나오는 장소는 UTS에서 쫓겨난 이후 전전하던 도박장으로 나와 안타까움을 극대화시킨다. 이후 이 장면은 엔딩 크레딧에서 순이의 노래가 다시 흘러나오면서 다시 한 번 감정을 고양시키는데, 영화를 본 평론가들이 하나같이 인상 깊다는 언급을 빼놓지 않는 부분이다.[7] 이후 순이의 시신이 지구 궤도를 이탈함에 따라 더 이상 시신 회수도 연결도 불가능하게 되었다. 돈을 가지고 갔을 때 시신 수거 업체에서 24시간 안에 찾을 수 있다고 호언장담을 했던 걸 보면 여기서 순이의 시신이 궤도를 이탈했다는 건 돈으로 의뢰하고 몸만 와서 순이를 찾으러 간 게 아니라, 의뢰를 취소하고 그대로 승리호에 돌아왔다는 것이며 이는 설리번이 넘기며 조롱한 그 돈을 쓰레기통에 탈탈 털어넣는 것으로 미약하게나마 알 수 있다.
본격적으로 싸우는 장면이 없어 잘 부각되지는 않지만, 기동대장이었던 경력 덕인지 한 손에 아이를 안고서 다른 손으로 순식간에 상대를 무장해제하는 백병전 기술을 보여준다. 거기에 보통 소년병 캐릭터들은 비극성이 강조되기 마련인데, 태호는 그런 면은 전혀 드러나지 않으며 대신 본인이 저지른 잔혹 행위들에 대한 죄도 작중의 그 누구도 묻지 않는다. 순이의 청력 손상이 그 자신에게 죄책감을 심어줄 뿐이며 신물나는 연출이 없어서 신선했다는 평이 있다. 또한 사람을 죽일 수 없게 되었다는 설정은 겉만 그럴싸한 구색 맞추기가 아니라 실제로 그가 사람을 해치는 장면이 하나도 나오지 않음으로써 훌륭하게 묘사하였다. 다만 배경 설정의 활용이 아쉬운 면도 있다. 영화상 주적으로 나오는 기동대의 말단 잡병도 아니고 대장을 지내며 지휘했던 만큼 그들의 직제나 전술 교리, 행동 양상을 아주 줄줄 꿰고 있을 텐데, 그런 지식을 활용하여 위기를 타개하는 노련한 모습이 아예 없다는 점이다.
우주쓰레기 충돌 사고로 잃은 가족의 유해를 찾기 위해 우주쓰레기 청소업을 한다는 점에서 프라네테스의 유리 미하일코프를 연상케 한다.
넷플릭스 영어 더빙판 성우는 제이슨 진(Jason Jin). 일본어 더빙판 성우는 송중기의 배역 대부분을 담당하는 노지마 히로후미.
2.1.1.1. 김순이
배우는 오지율. 지구로부터 온 불법이민자들 중 한명이었던 동양인 여성의 딸이었으며, 당시 갓난아기였다. 이후 태호에 의해 자신의 친엄마가 사살당하고 태호에게 길러지게 된다. 청력이 손상됐었으나 치료를 통해 회복했지만 말이 조금 어눌한 상태였다. 순이의 아빠가 된 후부터 태호는 차마 사람들을 해칠 수 없었고 서술했듯이 결국 기동대에서 파면당하고 만다. 어떻게 보면 태호가 길거리에서 떠돌다가 승리호의 선원이 된 원인이 되는 인물이다. 그렇게 길거리에서 떠돌다가 도박판에 빠지게 된 태호는 순이에게 신경도 쓰지 않게 되고, 태호가 뭐 사 먹으라고 대충 던져준 돈을 들고 다른 곳으로 나갔다가 거대한 우주쓰레기가 충돌하는 사고에 휘말려 사망한다.[8] 태호가 돈에 그렇게 집착하는 것도 돈을 모아서 순이의 시신을 찾으려고 하기 때문. 최후반부엔 태호가 꽃님이의 도움을 받아 나노봇들의 집단 네트워크를 통해 순이의 의식과 잠시 동안 연결된다. 그리고 순이의 시신은 궤도를 이탈해 더 이상 회수할 수 없게 되었다. 엔딩 크레딧에는 순이의 노래가 reprise되어 나온다. 이 영화의 인상깊은 부분들 중 하나.[9]
2.1.2. 장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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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현숙 |
본래는 태호와 마찬가지로 UTS 지니어스 프로그램의 공학 재원으로 구매 입양되었고, 이후 학생으로서 4D 증강현실 렌즈 단면 디스플레이, 경량 레이저 블라스터 소총, EMP 지뢰를 고안하는 등 UTS의 과학 기술력에 많은 기여를 한 천재였다고 한다.[14] 그러나 19세에 UTS에 반감을 갖고 탈출, 한때 악명 높은 우주 해적단 선장이 되어 설리반 암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안구 교체로 신분을 바꾼 후 우주 청소선 ‘승리호’의 선장이 되었다. 늘 입 속에 지니고 있던 자폭 장치[15]로 설리반과 동귀어진하려던 계획은 실패했으나, 마지막에 어쨌든 악의 축 설리반을 핵폭탄으로 날려버리면서 자신의 숙명을 달성.
테이저를 겸하는 권총을 차고 다니며, 작 후반에는 전투기를 작살내는 화력의 조립식 소총을 쓴다.[16][17] 그런데 개인화기 주제에 위력이 전투기에 달리는 기총과 맞먹어, 유효한 대공 포화를 가할 수 있는 막강한 무기다.[18] UTS 병기개발에 일조한 기술자였던 장 선장의 캐릭터성에 부합하는 총. 그런데 밸런스 조정을 위해서인지 쏘다보면 꽤 오랜 시간 자체 재충전을 해야만 다시 사격 재개가 가능한, 다소 심각한 결함을 가지고 있어서 이것 때문에 위기를 겪기도 했다.
묘한 캐릭터성을 갖고 있다. 선장인데도 선내에서 가장 어린 여성이고, 늠름하지만 흥분과 당황도 곧잘 하며, 기본적으로 정의를 생각하지만 정작 남의 쓰레기를 뺏고 도박에서 사기를 치는 등[19] 독하고 배려심이라고는 없어 보이는 면도 공존한다. 상당히 입체적인 캐릭터이나, 깊게 해석하면 이상하고 그냥 기분파 캐릭터라고 보면 속 편할듯. 또한 정말 딱 상황을 정리하는 해결사이자 서포터의 위치에서만 머무르고 과거사도 1분 컷에 꽃님이와의 교감도 크게 드러나질 않는데, 비중이 애매하다는 반응도 있고 오히려 딱 조연 위치에서 어설프게 과거팔이, 감성팔이 같은 거 없이 정말 딱 할 것만 하는 깔끔한 캐릭터로서의 지지도 있다. 다른 캐릭터가 오즈의 마법사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지만 태호와 장선장은 특별한 접점은 없어보인다. 그나마 평소엔 안하무인에 생각하기를 싫어하고 생각없이 행동하지만 알고보면 가장 브레인이라는 점에서 허수아비와 연관이 있다.
자신을 짝사랑하는 프랑스인 우주 청소부 피에르를 매우 달갑지 않아 한다. '피에르' 문단에서 후술. 넷플릭스 영어 더빙판 성우는 니콜 퐁(Nicole Fong). 일본어 더빙판 성우는 키노시타 사야카.
2.1.3. 타이거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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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수 |
"그래핀 티타늄, 이거 앞에서는 만민이 평등하지. 너도 한방, 나도 한방."
승리호의 기관장[20]으로, '타이거 박'이라고 불러달라는 본인의 의견은 대부분 묵살당하고 그냥 '박씨'(...)라고 많이 불린다. 포지션은 오즈의 마법사의 사자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인다.사실 그의 정체는 4년 전까지 지구에서 유명했던 마약 밀매 조직의 두목이었고, 이미 체포당한 적이 있었으며 더군다나 사형이 언도되었기에 지구에 내려가면 바로 죽을 운명이라고 한다. 작중 과거사를 드문드문 풀기도 하는데, 자기가 가만히 있는 거지 나서면 피바다로 만들어버린다던가, 희생자의 손목들을 잘라다가 모았다던가[21] 썰을 풀지만 업동이가 개무시하는데, 나중에 진짜였다는 게 드러난다.[22]
늘상 그래핀-티타늄 도끼[23]를 꺼내들고 머리는 드레드록스에 온 몸에는 문신을 한 무시무시한 외모의 소유자지만, 사실 멤버들 중에서 가장 마음이 따뜻하다. 승리호 멤버들 중 꽃님이와 가장 먼저 친해졌고, 꽃님이가 로봇 폭탄인 것을 알고 나서도 폭탄이라는 말이 아니라 "(어린이가) 로봇이었다니..." 하고 반응하고, 돈 받고 팔아치우기를 꺼리며 정말 팔아야 되냐고 말리며 돌봐준다.[24] 꽃님이 우주선 위에서 떨어지자 수십미터 공중을 주저하지 않고 닥돌, 뛰어내려 낚아채서 구하는 등 진정한 꽃님이의 '삼촌'으로 거듭난다. 업동이 말로는 마약 판 돈으로 아이들에게 기부를 했었다고.[25]
에필로그에서는 꽃님이의 친구들이 무서워해서 문신을 다 지웠다고 한다. 꽃님이와 관련해선 팔불출, 딸바보 개그 캐릭터였지만, 오히려 태호가 활약해야 할 부분[26]에서 대신 나서서 활약하는 등의 진중함도 선보인다. 메인 활극의 활약성이나 키 캐릭터인 꽃님이와의 교감을 보면 명실상부 승리호의 진주인공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넷플릭스 영어 더빙판 성우는 컹 심(Keong Sim). 일본어 더빙판 성우는 하치스카 토모타카.
2.1.4. 업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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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동이[27] [스포일러] |
"난 입 벌린 적이 없는데~? 이 판 하고 그만하자.. 재미도 없는데."
"너... 아니구나?"
승리호의 선원.[29] 군사 전투용으로 설계된 인공지능 로봇으로, 공대공 타격[30]과 오염 지역 침투, 요인 암살 등의 일을 하다가[31] 장 선장이 재활용 기구에서 데려와 승리호에 함께 하게 되었다고 한다. 승리호 내에서 하는 역할은 작살잡이다. 로봇이라 산소 호흡이 필요 없고 힘이 쎄며 무중력 상태에서도 신체 능력이 우월하기 때문에, 우주선 바깥에서 쓰레기에 작살을 던져 맞혀서 끌어오는 일을 한다. 로봇이지만 동료들에게 팩트 폭력을 일삼는 수다쟁이에 입, 눈, 볼에 있는 LED 사인으로 표정을 만들거나 기호를 표시해 감정을 표출하기도 한다. 등장할 때마다 입고 있는 옷이 달라지는 건 덤. 승리호 팀원들과 치는 섰다나 잡일 등으로 한 번 했다 하면 족족 이긴다. 돈은 '건드리면 팔목 부러뜨림'[32]이라고 써놓은 통에다 돈을 차곡차곡 모으고 있는데, 피부 이식 개조까지 마쳐서 보다 사람답게 생긴 로봇이 되는 게 꿈이다. 피부 이식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아니면 센서가 감지했는지 몰라도 꽃님이가 사람인 것을 가장 먼저 알아챘다.[33] 목소리나 외형에서 드러나는 것과 달리 여성의 정체성을 가진 로봇으로,[34] 꽃님이에게 "언니"라는 말을 듣자 얼굴이 빨개지며 매우 좋아했다.[35][36]
민간 로봇 같아보이는 외형과 다르게 태생부터 군용 전투 로봇이다.[37] 작중 내내 실 없는 소리를 자주 해서 부각되지 않았지만, 후반부에 전투기를 상대할 때는 그야말로 날아다닌다. 전투기 사이를 뛰어서 건너다니면서 총도 아니고 작살창과 주먹 하나로 여러 대를 박살내 버린다. 어쩌면 전면전용 모델이 아니라 특수목적 기종이라서 그런 걸지도. [38] 그리고 로봇답게 생존력이 뛰어나 최후반부에 몸이 반 토막이 났음에도 살아 있었다. 대신 수리비는 왕창 깨질 거라고.[39]
후일담에는 피부 이식을 완료한 모습으로 나온다. 이때부터 김향기 배우가 연기한다. 몸통이 날아간 김에 몸도 피부 외형에 맞춰서 여성형으로 새로 갈아치웠는지 아담해졌다.[40] 근데 목소리는 아직 교체를 못해 성우는 유해진 그대로.[41] 이제는 교양을 좀 쌓고 싶다면서[42]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삶과 노래”를 읽는중. 본 영화가 전반적으로 오즈의 마법사에서 서사적 모티브나 인물 관계를 따 온 만큼 동화 속 양철 나무꾼의 포지션에 해당하는 인물이다. 양철 나무꾼의 꿈이 사람처럼 심장을 얻는 것인데, 업동이가 사람의 피부를 원하는 모습과 비슷하다.
넷플릭스 영어 더빙판 성우는 카이포 슈왑(Kaipo Schwab). 일본어 더빙판 성우는 오노 아츠시.
2.1.5. 도로시/강꽃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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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꽃님 |
"우주에서는 위도 없고 아래도 없대요. 우주의 마음으로 보면 버릴 것도 없고 귀한 것도 없고요."
처음에 미디어에서는 '외형만 인간이지 실은 고성능 수소폭탄을 탑재한 안드로이드인 '도로시'를 조심하라'고 소개되는데, 이후 승리호 선원들이 우주선을 해체하던 중에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도로시를 찾는 일당들과 접촉해 200만 달러의 거금으로 팔아넘기려고 하는데...그러나 사실은 나노봇이 투여된 인간이었다. 뇌 신경이 파괴되어 가는 불치병을 앓고 있었으나 아버지 강현우 박사가 최후의 방법으로 투여한 나노봇이 파괴된 뇌 신경을 대체하게 되면서 기적적으로 치료가 되었는데 이후 부작용으로 뇌신경과 결합한 나노봇들이 알파 역할을 하며 다른 나노봇들을 조종하는 능력을 갖게 되었고,[43] 나노봇들을 이용해 주변의 여러 공격과 위험으로부터 자기장 보호막을 생성할수도 있고 죽어가는 모든 생물들을 다시 소생시키는 그야말로 경이롭고 신비한 사기 능력을 가지게 되면서 설리반의 화성 테라포밍 계획이 극적으로 속도를 붙일 수 있었다고 한다.[44]
즉, 그야말로 자연 기술 특이점으로, 이 아이를 지구로 내려보내면 지구를 구할 수도 있는 것인데, UTS의 설리반이 지구에 대한 증오와 경멸, 그리고 진행 중인 화성 이주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서 진실을 인멸하고 폭탄 로봇이라는 가짜 뉴스로 선동을 하며 회수해 없애버리려 했던 것이다. 급기야 마지막에는 설리반이 꽃님이를 공장과 함께 지구로 떨어트려 지구를 멸망시키려 하지만 승리호 선원들이 구조하게 되고, 이후에는 수소폭탄으로 설리번과 동귀어진 하려는 승리호 선원들을 반대로 꽃님이가 나노봇을 조종해 구해준다. 후일담에서는 승리호 선원들과 함께 우주쓰레기 처리선에서 가족처럼 생활하면서 지구의 테라포밍을 도와주고 있다.
넷플릭스 영어 더빙판 성우는 헤일리 펑(Haily Perng). 일본어 더빙판 성우는 나카무라 유즈키.
2.2. 카룸
청소부들의 회계 관리나 UTS 하급 직원으로 보이는 나이지리아인. 돈 계산에 칼같이 굴지만, 태호의 안위를 걱정해주는 등 승리호와 가까운 사이다. 이후 '검은 여우단'의 일원이었음이 밝혀진다. 그러나 승리호와 재접선하는 과정에서 돌입한 기동대에게 단원들과 함께 사살당했다.
여담으로, 나이지리아 피진 원어민 캐릭터가 출연했다는 사실이 나이지리아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해외 영화에서 이렇게 비중 있고 진지한 역할의 인물이 제대로 된 본토 나이지리아 피진을 원어민이 구사하는 것은 처음 본다는 반응이다. 또한 아프리카 출신의 흑인이 사무직 관리자 캐릭터로 등장하는 점 역시 해외 네티즌들은 좋게 보았다고 한다.
배우는 나스 브라운(Nas Brown). 나이지리아 출신으로 대한민국에서 배우 겸 모델로 활동 중이다.
2.3. 피에르
"돈 내놔!"
프랑스인 우주 청소부. 장 선장을 짝사랑하고 있는데, 장 선장은 매우 귀찮아하는 걸 넘어 자꾸 그러면 죽여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그럼에도 굽히지 않고 노래를 지어 불러가며 계속 들이대는, 나쁘게 보면 집착이고 좋게 봐주면 불굴의 의지(...)를 지녔다. 그런데 피에르가 지은 노래 가사[45]에 의하면, 또 쿨한 장 선장이 그 노래에 유독 신경질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유추해보면, 과거에 뭔가 러브 라인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혹은 술 좋아하는 장선장이 술김에 피에르에게 저지른 실수를 피에르는 진심으로 생각하고 매달리는 것일지도?그 째째한 태호가 귀한 토마토 장사를 하기 전에 '신세진 거 많다'며 토마토 하나를 공짜로 던져주는 것으로 보아, 그 동안 승리호를 여러모로 도와준 듯 보인다. 덕분에 진짜 토마토를 쥐고 신기해하다가 한 입 물고는 맛있다고 옆사람을 부여잡고 난리를 친다.[46] 하여간 장 선장을 향한 사랑은 가벼운 마음이 아닌 진심인지, 중반부에 장 선장이 탑승해 있던 승리호에 기동대가 대공사격을 가하자 분노해 목숨을 걸고 뛰어들어 기동대를 저지하려고도 했다. 다행히 기동대에게 개머리판을 얻어맞고 제압당하는 선에서 끝났지만, UTS 기동대의 만행을 보면[47] 이때 목숨을 건 행동이나 다름없었다.[48] 개머리판으로 제압당하고 끝난 게 다행이지, 하마터면 그 자리에서 사살당했을 수도 있었다는 것. 후반부에는 폭탄과 꽃님이를 바꿔치기하는 우주선을 모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후일담에서는 곗돈을 들고 튀었던 돼지 아빠를 직접 잡아온다. 그런데 장 선장의 어깨에 팔을 슬쩍 올리며 친한 척을 하지만, 장 선장이 째려보자 곧장 꼬리를 내린다. 또 이때 장 선장에게 잘 보이려고 했는지 삿대질하며 한국말로 "돈 내놔!" 하고 소리친다.
참고로 웹툰판에서는 카룸이 아니라 이 사람이 우주 청소부 조합장으로서 청소부들의 회계를 관리한다. 그래도 장선장에게 뻑간건 영화랑 동일하다.
배우는 케빈 도크리(Kevin Dockry).
2.4. 러시아 우주 청소부
배우는 알렉산더 카피오넨코(Alexander Kapionenko).2.5. 중국 우주 청소부
배우는 허지웅.2.6. 캐나다 우주 청소부
배우는 다닐 쿠즈넷코프(Daniil Kuznetcov).2.7. 이집트 우주 청소부
배우는 아흐메드 푸다(Ahmed Fouda), 사이프 칸. 쇼폰(Saif Khan. Showpon).2.8. 미국 우주 청소부
배우는 모리스 터너 주니어(Maurice Turner Jr.), 밀란 데비 라브레이(Milan-Devi LaBrey), 자마리안 제이 브릿지(Jamarian Jay Bridges)3. UTS
3.1. 제임스 설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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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 설리반 |
그러나...
- 진실(스포일러 주의)
- >(설리반의 재촉으로 어쩔 수 없이 검은 여우단원에게 총을 쏴 버린 기자에게) "잘 보라고! 네 놈이 한 짓이 보여? 이게 너의 본성이야. 네 놈 유전자는 탐욕과 야만이야. (주머니에서 칼을 꺼내며) 너희들을 잘라 내는 것, 그것이 진짜 인류의 구원이다."
사실은 공장을 지구에 떨어뜨려 지구 파괴를 계획하고 기자를 벽에 묶어놓은 뒤 칼로 배를 푹 찔러버리고 실실 웃는 미치광이 사이코패스였으며, 본작의 만악의 근원 및 흑막이자 최종 보스였다. 대외적으로는 인자하고 적극적인 인류의 구원자처럼 묘사되지만, 제2차 대전 시기에 가족을 모두 잃고[50][51] 이로 인해 인간 본성에 대한 회의와 혐오감을 갖고 있었다. 작중에서 종종 상대의 이기심을 테스트하고서 이에 굴복하면 “이게 바로 너의 본성이다.”라면서 경멸한다.
그리고 그의 궁극적인 목적은 비뚤어진 인간 혐오를 바탕으로 한 탐욕스런 인류가 사는 지구의 완전한 파멸과 자신이 선택한 이상적인 인류가 살아가는 화성의 부흥이었고, 이 때문에 화성 테라포밍의 진실을 은폐하는 동시에 지구에는 희망이 없다는 것을 확실시하여 하루 빨리 지구 복구를 포기하게 하고 파멸을 종용하려고 도로시(꽃님이)를 찾아 없애려던 것이었다. 인종 학살로 가족을 잃었기 때문인지 화성 이주자들을 유전자 검사를 통한 우생학적 요건으로 선발했고, UTS 지니어스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인종, 국적 등 출신 성분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능력 위주로 아이들을 등용하면서도 오히려 지구의 비시민들을 지독한 선민사상과 인간 비판의 색안경을 끼고 하찮고 경멸스럽게 보는 등 심각하게 이중적이고 망가진 아돌프 히틀러 급의 악랄한 사상을 갖고 있음이 드러난다.[52]
노화를 억지로 막는 인공장기의 그 부작용 때문에 감정이 고조될 경우 종종 몸 전체에 핏줄이 보랏빛으로 굵게 돋아나오면서 목소리가 괴물처럼 굵게 변한다. 어쩌면 나노봇 때문인지도. 이때 목소리가 잠기고 힘겨워하는 묘사를 보면 이 현상이 몸에 무슨 작용을 하는지는 몰라도 달가워하지는 않는 듯. 수소폭탄이 폭발하면서 굵게 도드라진 핏줄이 사라지는 장면이 있는데 수소폭탄의 EMP 효과로 기계 장기가 멈췄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아니면 그냥 마지막 순간에 허무함을 느끼고 진정하여 평소 모습으로 돌아온 것일 수도 있고. 마지막에는 지구 파멸 계획과 자신의 선민사상을 육성으로 내뱉는 녹음이 장 선장의 계략으로 만천하에 중계되어 버리고, 잃을 게 없어진 그는 직접 우주선을 몰고 꽃님이를 회수하러 승리호를 습격하나, 이미 꽃님이는 피에르에게 넘어간 상태였고 승리호에 있던 건 수소폭탄이었다. 결국 허망해하며 '''어째서... 왜 이렇게 된 거야? 내가 옳다고 믿었는데..."'라고 독백한 뒤 승리호와 함께 폭발에 휘말린다. 이후에는 별다른 언급이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아 완전히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UTS는 이 사람이 지구에 품은 감정은 정말로 몰랐는지, 설리반 사후 전면 사과와 함께 지구의 수복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약속한다.
여러모로 캐릭터 소개가 불친절하다. 기계 장기 설정은 MRI 비슷한 기계에서 치료를 받는 부분에서 잠깐 스쳐지나가긴 하지만, 부작용의 자세한 원인은 설명해 주지 않는다. 또한 작중에 무인 우주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직접 주인공 일행을 쫓아갔다가 죽음을 맞이했는지 의문이며, 그냥 승리호 일원들을 죽이면 되는데 어차피 죽일 거를 왜 직접 지구의 파멸을 보여주면서 죽이려 하는 건지도 의문이다.[53] 그리고 수소폭탄 근처에서 카밀라로 하여금 승리호 일행을 기습시킬 때 그냥 대규모 기동대를 보내서 죽이거나 쪽도 못 쓰게 제압할 수 있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고 총도 강화복도 없는 카밀라 한 명만 보내서 죽게 만들었는지도 의문이다.[54] 영화의 전개를 쉽게 하기 위해 설리반이 이런 안일하고 경솔한 선택을 하게 만들었다는 지적도 많다.[55]
결론적으로 초반엔 입체적인 빌런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클리셰 덩어리에 단편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사상을 지닌 나쁘기만한 빌런이여서 아쉬움이 남는 등장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56] 백번 양보해서 인간 혐오에 사로잡혔으니 비시민은 그렇다 쳐도 지구까지 모두 없애 마땅한 것으로 규정하고 싸잡아 날려버리려는 어이없는 작태만 아니었어도 꽤 공감할 만한 구석이 있었을지도 모르는 빌런.
영어 더빙은 그대로, 일본어 더빙은 이노우에 카즈히코
3.2. 기동대
"전원 사살하라"
초법기업 UTS의 궤도 거주구의 치안 유지와 낙원 화성으로의 불법 이민 무력 저지를 담당하는 강화복 장갑병 전투부대.[57][58] 단순한 치안 조직이 아니라 UTS의 사설 병력으로써 기능하여, 반대 세력 몰살, 인멸, 납치 등 물리력 행사가 필요한 온갖 더러운 일을 수행한다. 업무 중 사용하는 언어는 전원 공통으로 영어. 그런데 설리반이 아니라 얘네 때문에라도 UTS를 좋게 봐줄 수가 없을 만큼, 트리거 해피[59] 막장 학살자 집단이다.기동대에서는 비시민을 대상으로 한 인명/재산 피해 따위는 최소한의 고려사항으로 쳐주지도 않는지, 시도때도 없이 자동소총으로 비저항/비무장 인원을[60] 경고도 통보도 않고 마구 사살하고, 비켜나라는 말도 없이 목표가 섞인 군중을 향해 난사하며,[61] 전투기 기총도 구조물에 피해가 가건 말건 신경도 안 쓰고 막 쏜다. 불법 이민선도 체포해 돌려보내는 게 아니라 경고도 없이 냅다 기총으로 엔진을 날려버리고 내부에 승선하여 대학살을 벌인다. 최소한의 규정도 없어서, 이미 바닥에 쓰러진 사살 대상 한 명(그게 강현우)에 대고 수십 발을 더 갈기는 살벌하기 짝이 없는 장면이 나온다.[62] 이런 짓들로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는 걸 보면 UTS의 권한이 얼마나 막강하고, 비시민의 인권이 얼마나 나락인지 알 수 있다.
인간미를 묘사할 여유가 없었는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배제하였는지, 태호와 카밀라를 제외하면 헬멧 바이저를 열어 얼굴을 보이는 대원이 한 명도 없고, 모두 업무 외 잡담도 안 하며 변조된 목소리와 기계적인 행동 양상에서 인간성이 드러나지 않아 섬뜩하다.[63] 대원 간의 유대감 같은 것도 일절 묘사되지 않아, 말단도 아니고 대장이었던 태호가 경험을 살린 임기응변으로 빠져나가는 상황도 없다. 무자비함과 폭력성도 그렇고 보다보면 죄다 세뇌당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64]
제식 장비로 강화복과 경량 레이저 블라스터 자동소총,[65][66] 기총과 미사일이 달린 제공전투기를 쓴다.
보병 개인의 전투력은 스페이스 오페라의 클리셰를 답습하지 않아 무척 우수하다. 사격 실력은 백발백중에, 백병전에서도 비무장한 인간은 상대가 안 되는 수준이며, 나름 날고기는 주인공 일행마저 저항도 못해보고 이름도 없는 조연 병사들에게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는 등 굉장히 무시무시하게 나온다. 그러나 제공 전투 면에서는 영 꽝이라 전투기를 무진장 투입하고도 장 선장의 소총 사격과 업동이의 맨몸 공대공 타격, 그리고 고작 총포도 안 달린 쓰레기 처리선들에게 발렸다.
작품 외적으로는 제식 강화복의 디자인이 마니아들 사이에서 대호평받았다. 밋밋하지도 않고, 과하지도 않은, 투박함과 세련미가 잘 배합된 멋진 디자인. 움직일 때마다 병기다운 육중함이 느껴져 위압적이다. 헬멧 바이저 전면에는 주기적으로 점등하는 점 네 개로 활성 상태를 나타내고[67]대원 넘버링도 표시하는 평평한 전자 디스플레이가 있다. 디스플레이의 왼쪽 위에는 스캐너 기능도 내장되어 있어 얼굴 인식을 통한 신원 조회 및 식별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그 흔한 디자인 돌려쓰기가 없이, 기본형을 바탕으로 병사마다 이곳저곳 커스터마이징하여 누구는 뒤통수에 안테나 다발이 달리고, 누구는 부가 장치 없이 깨끗하고, 누구는 헬멧에 사격 보조 장치로 추정되는 카메라가 추가로 달리는가 하면, 누구는 등에 커다란 통신기를 메고 있는 등 세세하게 모습이 다른 아낌없는 정성의 장인 정신을 선보인다.디자인 및 렌더링
3.2.1. 카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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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밀라 |
일종의 강화인간이다. 태호가 파면당하고 새로 부임한 대장. 강화복 바이저의 1번 넘버링을 물려받았다. 작중 내내 기동대를 지휘한다. 대사가 한 마디도 없어, 다 수신호 아니면 무표정 묵묵부답으로 일관한다.[68] 금색에 가까운 눈과 창백한 얼굴, 어딘가 인위적인데 표정, 후반에 강화복 없이도 로봇 업동이를 압도하며 인간의 신체 능력을 아득히 뛰어 넘는 액션을 펼치는 점 등을 보면 모종의 신체 강화를 거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마도 인간의 마음을 각성한 태호가 명령을 거부한 이후 후임으로 임명된 대장인 점을 놓고 봤을 때, 정신 개조와 인체 개조를 동시에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최후반에 수소폭탄 앞에서 승리호 일행들을 기습, 꽃님이를 데리고 도망친 태호를 제외한 모두를 제압시키며 괴물 같은 전투력[69]을 보여주지만, 이후 타이거 박이 스스로와 카밀라를 에어락에 가두고 문을 열어버려 기압 차로 인해 빨려나가다가 손잡이를 잡고 버티는데, 이내 도끼를 꺼내든 그에 의해 손잡이를 잡은 손이 손목째로 잘리고 날아가서 사망한다. 그 손목은 타이거 박이 업동이에게 준다. 강화복 외형은 추가 장치를 아무것도 달지 않은 기본형에 헬멧 케이블이 뒤로 갈려져 날렵하고 저돌적인 인상을 보인다.
카밀라를 연기한 배우는 멕시코 출신의 카를라 아빌라(Carla Fernanda Avila Escobedo)로 2018년부터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배우 인스타그램 승리호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서 개봉된 뒤 고향인 멕시코에서 상당한 화제의 인물로 부상했다고 한다. 경향신문과의 단독 인터뷰도 가졌는데 실제 성격과 카밀라의 캐릭터가 정반대라 여전사 캐릭터가 등장하는 레지던트 이블, 워터월드 등의 영화를 참고하여 캐릭터를 구성했다고 한다.
4. 검은 여우단
처음에는 UTS를 대상으로 한 테러를 일삼는 악명 높은 테러 단체라고 소개된다. 그런데 승리호 일원들과 맞닥드리자, 테러 집단치고는 무력 사용이 어설퍼서 쪽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오합지졸처럼 별 힘도 못 써보고 제압된다. 테러 단체라는 검은 여우단이 그렇게나 어설펐던 이유는, 이들이 원래부터 테러 단체가 아닌, 환경단체였기 때문이다. 검은 여우단은 지구 자원을 뽑아들여 화성에 집중함으로써 지구의 황폐화를 가속하는 UTS에게 반발하는 환경단체였는데, 이들의 활동이 심기에 단단히 거슬렸던 UTS가 꽃님이에게 그랬듯 언론 플레이를 통해 테러 조직으로 변모시키고 기동대를 동원해 모조리 죽여나가고 있었던 것. 그래서 현재 시점에서는 카룸의 일당이 마지막 남은 검은 여우 잔당이라고 한다. 조직원은 맨눈으로는 안 보이는 여우 얼굴 표식을 몸 어딘가에 새기고 있다. 작중에서는 꽃님이를 되찾아 아버지인 강현우에게 되돌려주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한다. 마지막 잔당이었던 강현우와 카룸 일당이 기동대에게 전원 사살당하며, 결국에는 전멸 및 와해.
승리호에서 등장한 등장인물들중 가장 불쌍한 인간들이다. UTS로 인해 지구가 점점 황폐화 되자 UTS에게 반발했다는 이유만으로 UTS에게 찍혀 테러단체로 낙인찍히고 강현우의 딸을 되찾아주려하다가 얻어터지고 이제 잘풀리나 싶더니 사살 당했다(...)
배우는 가브리엘 루이스 베니토(Gabriel Ruiz Benito), 아나 루지에로(Ana Ruggiero), 그레고리 스크립첸코(Gregory Skripchenko), 마시모 피에르(Massimo Fierro), 라헬 리모르(Rahel Limor), 윤해주, 유영빈.
4.1. 강현우
꽃님이의 아버지. 화성 테라포밍 비밀연구소 나노봇 과학자. 배우 김무열[70] 이 연기한다.[71]
UTS 소속 과학자였지만, UTS가 딸인 꽃님이를 이용하려는 흑심을 품자 회사를 그만둔 뒤 딸을 위험으로부터 빼돌렸다. 이후 여차저차 해서 꽃님이를 보유한 승리호 선원들과 만나 200만 달러에 교환하기로 하지만, 첫 번째 거래는 꽃님이가 다른 곳으로 도망가서 소란이 벌어지고, 미리 대기하던 기동대가 훼방놓는 바람에[72] 실패로 돌아가고, 두번째에 드디어 꽃님이와 만나게 되지만 갑자기 들이닥친 UTS 기동대에게 잔혹하게[73] 사살당한다. 하지만 마침내 설리반이 완전히 사망하면서 사건을 마무리하게 되었고, 승리호 선원들이 꽃님이를 맡아주고 하늘나라에 간 고인의 명복을 빔으로서 해결하게 되었다.
[1] 참고로 배 이름은 업동이가 지었는데, 장 선장이 좋은 거 아무거나 지으라고 해서 승리라고 지었다고. 그때는 승리가 무작정 좋은 것인 줄 알았다고 한다.[2] 자세히 보면 태극기 옆의 승리라고 적혀 있는 부분 근처에 대충 적은 듯한 'not'이 보인다. 아무래도 영 마음에 들지는 않았나보다.[3] 강화 두랄루민 선체에 양자 레이더**, 추력 320만 파운드, 최고 속도 4만 8,000.작중 왈 이렇게 뛰어난 기계를 쓰는데 왜 돈을 못버냐고....[4] 그리고 엄밀히 따져 봐도 아주 말은 안되는 게, 우주 쓰레기는 아무리 조그만 거라도 한 대 맞으면 치명적인데, 이러한 쓰레기들을 치우고 다니는 우주선이면 기본적으로 상당한 수준의 방호력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현실에서도 쓰레기 줍는 용도는 아니지만 P-47 썬더볼트나 A-10같이 적탄 몇 발 정도는 씹어 줄 수 있는 내구도를 가진 비행기가 아주 없지는 않다.[5] 당시 생후 7개월밖에 안 되었던 순이가 밀폐공간에서의 총격에 의해 청각이 손상되었고 의료 기술로 청력은 회복하겠지만 말은 어눌하게 될 것이라는 진단을 의사로부터 듣자, 속으로 자기 때문이라고 자책한다.[6] 순이는 죽은 지가 3년이 지났으니 정확히는 진짜 의식은 아니고 나노봇들의 집단 네트워크이다.[7] 인공지능과 VR의 발달로 인해 영화의 엔딩처럼 떠나보낸 가족과 유사 재회하는 기술이 실제로 가능하다. 2020년 MBC에서 방영한 휴먼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에서 막내 딸을 잃은 엄마가 VR을 통해 딸의 모습과 재회하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영화의 엔딩을 떠올리게 한다.눈물 주의[8] 이때 보면 순이뿐만 아니라 그냥 그 근처에 있었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전부 우주쓰레기 충돌에 휘말려 날아가버린다.[9] 실제로 평론가들도 이 부분을 빼놓지 않고 말하였다.[10] 돈이 궁했던 김태호는 이 말을 듣고는 어이가 털려 "뭔 개소리야?" 라고 응수한다. 돈이 궁한 건 승리호의 모두가 마찬가지였고, 평소 행실도 정의와는 거리가 멀어 보였으니 얼척이 없을 만 했다.[11] 장현숙 캐릭터의 행보로 볼 때 꽤 아쉬운 대사이기도 하다. 김태리의 연기와 맞물려 조곤조곤하지만 임팩트가 있는 멋있고 인상적인 대사이긴 했지만(기자간담회에서 김태리가 가장 인상적인 대사라고 밝혔다. 대사가 주는 울림이 마음에 들었다고), 이후 장 선장이 별 저항 없이 그냥 꽃님이를 팔아치우는 계획에 동조하면서 이 대사가 본연의 의미를 못 살리고 묻혀버린 감이 없잖아 있다. 결국 후반에 꽃님이를 살리기로 하지만 이 대사와 연결된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12] UTS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신분 세탁을 했기 때문에, 영화 중반 기동대가 승리호 크루들과 검은 여우단을 공격했을 때 나온 개인 정보에는 JANG SIN JI(장신지)로 나온다.[13] 경찰이 찾아와 꽃님이를 들킬 뻔 한 위기에서 모두가 우왕좌왕할 때 경찰을 말빨로 털어버리는 여유를 선보인다.[14] 증강현실 렌즈는 본인이 화투칠 때 애용하는 것 같으나, 레이저 블라스터와 EMP 지뢰는 각각 UTS 기동대 제식소총, 승리호 제압용 함정에 절찬리 이용되어 자기 작품에 발등을 찍혔다.[15] 반경 100m 살상 무기인 마이크로 화학 폭탄.[16] 평소 사용하던 권총에 이것저것 장비를 덧붙여서 조립한 후에 반지를 키로 사용하여 작동시킨다. 인공지능도 달렸는지(아님 그냥 음성 프로그램인지) 조립 완료 후 총이 장 선장을 환영하기도.[17] 디자인 철학이 척 보면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의 로켓의 중화기를 연상시킨다. 그런데 투사체가 날아가는 것이 눈에 보이는데도 이름은 레이저 건이라고 말한다. 기동대 소총도 레이저 블라스터인 걸 보면 영화가 고증이나 작명에 그닥 신경 안 쓴 것 같다.[18] UTS 전투기를 한 방에 격추할 수 있었다. 카밀라전 때 제압당하지 않고 이 총으로 한 발이라도 맞힐 수 있었다면 카밀라는 강화 인간이고 뭐고 뼈도 못 추렸을 듯.[19] 겉으로는 뺀질하고 쌈마이같은 기질이 있지만, 내면의 본성은 선하고 고귀하다고 볼 수 있다.[20] 우주를 빠르게 비행하는 시대에 증기기관마냥 기관실에서 사람이 장치를 밀고 땡기는 모습이 어색하다는 의견도 있으나, 이는 의도된 설정이자 연출로 보인다. 오히려 스팀펑크적으로 꽤 매력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작중에서도 그런 수동 조작은 매우 뒤처진 구식 기술인지, 스스로도 "언제까지 내가 이걸 일일이 손으로 하고 있어야 하냐"며 불만을 토로하는 부분이 있다.[21] 배우 개그다. 타이거 박역의 진선규가 범죄도시에서 시비 붙은 술집 지배인의 손목을 도끼로 자르는 장면을 촬영했었다.[22] 검은여우단 십여명을 혼자서 제압한 건 그들이 원래 전투요원도 아니라서 그런 거긴 했지만, 카밀라와의 대결이 백미. 멤버 3명이 다 덤벼도 못이기는 거나 마찬가지였던 UTS 최정예 대장과 싸우게 되는데, 처음에는 엄청난 민첩함으로 인해 한방도 못 때리고 밀렸으나, 이후 맞고 맞으면서 몰래 한방을 노려 에어락 문을 열고, 대장은 밖으로 딸려나가지 않으려 손으로 근처 손잡이를 잡는다. 직후 대장의 허리에 메달린 타이거박은 자랑인 그래핀-티타늄 도끼를 이용해 팔을 찍는 듯한 연출을 보여준다. 정석 무술은 못이기더라도 막싸움에 강한 케이스. 그리고 정말로 잘린 손목을 가져와 던져주자 놀라는쪼는 업동이.[23] 그래핀은 탄소의 동소체 중 하나이며, 티타늄은 금속이다. 은하영웅전설의 탄소 크리스탈 토마호크를 연상시키지만 연관성은 알 수 없음. 손잡이가 그래핀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핀은 탄소계 물질이라 금속 내에 복합재료로 사용하려는 연구는 많이 진행되고 있으나, 티타늄에는 고용되어 TiC 를 형성할 수 있어 실제로는 활용이 어렵다. 단 미래 기술로 이런 문제를 해결한 복합소재라면 굉장히 우수한 물성을 가질 수는 있다.[24] 사실 첫번째 거래에서도 거래가 불발되자 순간적으로 돈을 돌려준 것도 이 사람.[25] 근데 실제 카르텔들도 활동지역 민심확보와 이를 통한 지역의 지원, 신입 확보를 위해 복지에 상당히 신경쓴다. 학교, 병원 등을 운영하기도 하고 공권력이 닫지 않는 구역의 치안을 유지하기도 한다. 일종의 공권력과 싸우는 게릴라전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이는 순수한 의도는 당연히 아니고, 어차피 이런 낙후된 환경 출신은 도시에서 받아주지 않는데다 다른 지역은 땅값도 비싸 한 곳에 머물 수 밖에 없으므로, 해당 지역을 장악하고 이미지를 좋게 만들어서 청소년들이 성장 후 일거리를 찾을때 자신의 조직으로 들여와 영향력을 키우려는 것 뿐이다.[26] 오히려 이 와중에 태호는 순이 문제도 있고 빨리 꽃님이를 팔아치워 근심거리를 없애자는 현실적인 입장이었다.[27] 주워온 자식을 뜻하는 "업둥이"의 비표준어. 영문판에서는 Bubs(법스)라고 번역했는데, 직역하면 어린아이, 초등학생 또는 초딩이라는 뜻이다.[스포일러] 극 말미 피부 이식 후의 모습은 김향기. 하지만 성우는 그대로 유해진이다.[29] 태호를 "형"이라 부르고 장선장의 말을 잘 따르는 등 막내 포지션으로 보인다. 근데 타이거박은 형이라 안부른다.[30] 지대공이 아니다. 어쩌면 전투기 조종을 했든가, 작중 후반부에 나온 것처럼 공대공 타격을 몸으로 때운 걸로 추정된다.[31] 이 무시무시한 경력을 어린 꽃님이를 앞에다 앉혀놓고(...) 신나서 들뜬 채로 읊는다. 다행히 벙찐 꽃님이는 못 알아 들은 거 같지만.[32] 여러모로 유해진이 출연한 영화 타짜 시리즈의 패러디다. 승리호 문서 기타 부분 참조.[33] 지나가듯이 "너, 아니구나?" 라는 말을 뜬금없이 하는데 나중에 정체가 밝혀질 때 "난 알고 있었는데" 라고 말할 때 그때 장면과 생각하면 조금 소름이 돋는다.[34] 극 초반부에 보고 있던 피부 이식 광고의 모델이 여성이었다는 것이 복선이었을지도. 보통 자기 성별에 맞는 광고를 찾아보기 마련이니까.[35] 이 역시 유해진이 연기한 전우치의 초랭이를 연상시키는 케이스.[36]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보기 드물게 트랜스젠더임을 암시하는 캐릭터가 전면에서 활약한다는 점이 해외에서 화제가 되었다. # '비싼 금액의 이식 수술을 받으려고 돈을 모으고 있지만 사람들이 비웃을까봐 걱정한다'는 설정은 트랜스젠더 서사로도 읽힐 수 있기 때문이다. # 영어 더빙에서는 꽃님이가 로봇이 아니라는 걸 눈치 챈 업동이가 이를 왜 안 말했냐고 성토할 때 "왜 진작 '나와서(come out)' 얘기 안 해줬어? 우리 둘 다 여자인 친구(girl friends)잖아? 나는 믿어도 돼."라고 말하는 등 이를 꽤나 직접적으로 언급한다.[37] 사실 어린아이 같은 복장을 입고 다니고 얼굴이 너무 순해보일 뿐이지, 몸통 자체만 보면 꽤나 전투용 내지는 전투 보조용 엑소 스켈레톤 같은 외형을 띠고 있긴 하다.[38] 다만 기동대 대장과의 백병 전투에서는 별로 활약하지 못한다. 말만 "건들면 죽어" 라더니 바로 발 한짝이 날아간다. 해당 대장은 강화복도 벗고 왔는데, 얼굴에서 풍기는 인위적인 분위기로 미루어 보아 모종의 신체 강화를 거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거기에 작중에서 우주 쓰레기뿐 아니라 우주 공간에서 빠르게 날아다니는 전투기들을 향해 던지는 작살을 단 한번도 빗맞추지 않은 걸 보면 실제 전문 분야는 빠르게 날아다니는 적의 움직임을 계산해 격추하는 공대공에만 특화되어 있고 나머지 기능은 덤인 것으로 추측해볼 수도 있다.[39] 사실 로봇이야 커봤자 기판이나 CPU 정도가 본체지 나머지 부품은 부서져 봤자 사용을 못할 뿐 인공지능에 문제가 생길 리는 없으니... 허리 잘린 정도로 죽으면 그건 트랜스포머지 로봇은 아니다.[40] 초반 피부 이식 개조 알아보는 씬이나 꽃님에게 개조의 소망을 말하는 장면에서 골격 개조를 언급하는 부분이 있다.[41] 본인도 어울리는 여자 목소리를 찾으려고 여러 제품을 놓고 어떤 게 더 낫냐며 꽃님이에게 물어보기도 하지만 꽃님이는 지금 목소리가 좋다고 답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대로 살 순 없다고 하는 걸 보면, 보다 완전한 변화를 꿈꾸는 듯 하지만, 일단 영화 마지막까진 목소리를 바꾸지 않았다.[42] 영화 초반에 지나가듯 "교양들이 없어 다들"이라고 우주 청소부들을 보며 궁시렁 댄 적이 있다.[43] 사실상 아무런 설명 없이 등장하고 작중 중요한 역할까지 하는 로스트 테크놀로지 내지 오파츠인지라, 스토리에서 가장 비판받는 요소이다.[44] 업동이가 꽃님이에게 화장을 시켜주며 이야기를 중 "너... 아니구나?" 하고 부러워했던 게 복선. 또한 초반부에 장 선장이 "어쩐지 생체 반응이 없더라니."라고 하는 대사는 이중 복선이다. 관객들로 하여금 꽃님을 뉴스에 나온 것처럼 반전 없는 로봇으로 믿게 만들지만, 실제로는 나노봇이 투여된 인간이라 생체 반응을 감지할 수 없었던 것. 이 덕분에 기동대의 습격에서도 나노봇 군체의 총알을 막아버리는 등의 묘기를 벌이며 여러 번 살아남았다.[45] '그날 밤 기억나요? 난 우리의 키스를 잊지 못해요'[46] 제대로 익지도 않은 새파란 놈이었다. 태호가 챙겨주는 것으로 승리호를 도와준 티를 내는 것이기도 하지만, 우주쓰레기 처리 기사들이 얼마나 힘들게 사는지에 대한 단적인 예도 보여주는 셈. 실제로 이 토마토 다 팔고 마지막 남은 걸 승리호 사람들끼리 먹을 때, 높은 소득 수준의 가정에서 자라서 토마토 맛을 잘 알고 있는 꽃님이는 새빨갛게 제대로 익은 놈을 먹었음에도 입을 대자마자 맛없다고 울상을 짓는다.[47] 기동대는 태호의 과거 장면에서도 나오듯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사살해버렸고, 강현우와 꽃님이가 재회했을 때도 갑자기 습격해 승리호 선원들과 꽃님이를 제외한 모든 검은 여우단 선원들과 강현우를 총으로 사살해버렸다.[48] 어디 다른 데서도 아니고 바로 그 직전에, UTS기동대가 근처 방이란 방은 죄다 뒤지면서 의심스러우면 총부터 갈기고 봤다. 못해도 20명은 그 자리에서 죽었다.[49] 안티에이징을 위해 몇몇 장기를 기계로 대체하고 관리하는 듯한 묘사가 나온다.[50] 아버지는 제2차 세계 대전에 징집돼 전사했고, 어머니와 형제 4명은 마을에서 발생한 제노사이드로 인해 당시 6살이었던 설리반의 눈 앞에서 산 채로 불태워져 살해당했다고 한다. 설리반이 어머니의 참혹한 죽음을 생생히 묘사하는 장면은 영상 없이 구두로만 하는데도 정말 섬뜩하다. 모친이 턱이 녹아 떨어져 나갈 때까지 비명을 지르다 돌아가셨다고.[51] 6살이라면 나치 패망 직전/직후의 1945년으로 아인자츠그루펜과 화살십자당, 우스타샤의 최후의 발악이 이루어지던 시기다. 물론 1946년일 수도 있지만 종전 이후에도 인종차별과 학살의 혼란상이 동유럽에서 벌어졌으니 이상할 것도 없다.[52] 히틀러의 우생학에 의한 학살의 피해자면서도 그로 인해 오히려 우생학과 비슷한 논지의 선민사상과 인간 비판을 신봉하게 된 아이러니한 가해자가 된 피해자의 케이스이다. 우생학은 사실상 전멸했지만 선민사상은 현재에도 이런 나라에 잔뜩 우글거리기도 한다.[53] 다만 감독이 묘사하려 했던 설리반의 성격상 승리호 선원들에게 '뭔 짓을 하던 버러지에 불과한 너네는 지구 멸망을 못 막는다'고 절망감을 주면서 죽이려 한 것으로 보이며, 직접 쫓아갔던 건 명색이 무인 전투기란 것들이 우주 청소부 조연들에게도 발리는 답도 없는 수준(...)이라 이대로면 승리호가 꽃님이를 데리고 폭탄 범위 밖으로 도망칠 것이라 생각해 화가 한계치까지 치솟았거나 급해진 나머지 차라리 직접 처리하려 했던 것 같다.[54] 다만 카밀라의 무력 수준이면 충분히 제압 가능하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특히 선민사상에 찌든 설리반이라면 '선택받은 시민의 정예인 카밀라가 버러지에 불과한 비시민 승리호 선원들에게 질 리 없다'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도 카밀라는 승리호 선원들을 혼자서 여유롭게 상대했고 타이거 박도 카밀라를 정면승부가 아니라 꾀를 써서 이겨야 했으니, 설리반의 생각도 안일했을지언정 아주 멍청한 선택은 아니었다. 즉, 객관적인 전투력상으론 카밀라가 승리호 선원들을 압도했고 그대로라면 이길 확률이 높았으나 비객관적 데이터인 경험이라던지의 싸우는 잔머리는 타이거 박에게 밀렸고 이것이 변수로 작용해 패배로 이어진 것.[55] 이렇게 빌런의 멍청한 선택으로 빌런이 죽게 되는것은 뽀로로 극장판과 다를 게 없다는 지적도 있다... 빌런이 바보 같은 선택을 하거나 제 꾀에 넘어가 말아먹는 건 굳이 뽀로로를 들고 오지 않아도 무지하게 선례가 많은 클리셰지만.[56] 킹스맨 시리즈의 발렌타인이나 어벤져스 시리즈의 타노스처럼 자신의 신념에 따라 행동하며 쓸모없는 인간들은 없앤다는 캐릭터성처럼 보이나, 이 영화는 그 이유나 개연성, 악당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 호빗 시리즈의 소린 역으로 유명한 배우 리처드 아미티지를 이렇게밖에 쓰지 못했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57] 공권력을 완전 대변하지는 않아 궤도 거주구의 경찰은 따로 있다. 그러나 그쪽은 UTS 직속이 아닌지 장비도 권한도 빈약하고 신분도 비시민.[58] 영문명은 Space guard.[59] Trigger-happy, 방아쇠 당기는 것에 거리낌이 없으며 이를 광적으로 즐기는 것. 영화 등에서 총기광의 이미지 탓에 부정적인 인식이 있지만 현실에서는 미국 등 총기 소지국가에서 총기 수집광이라도 당연히 살인광들은 아니기에 총을 쏘는 것 자체에서의 재미만을 위해 사격장등에서 인접하지 않은 과녁을 쏘거나 트로피헌팅에서 총을 쏘는걸 즐기는 이도 트리거 해피에 해당된다, 다만 군경 종사자 같은 경찰특공대나 현역 군인 특히 PMC에 종사하는 이들이 이런 성향을 드러내면 언론은 물론이고 크게는 국제적으로 논란이 될 수 있다.[60] 목표 대상과 아무 상관도 없는 민간인 다수를 저항 여부에 관계 없이 무차별 학살했다. 어쩌다 휘말린 것도 아니고 대놓고 조준사격한다.[61] 사람이 많이 모인 클럽에서 도로시가 보이자마자 무작정 총질을 시작했다.[62] 이건 확인 사살로 쳐줄 수도 없다. 그게 목적이었다면 상황이 급박하지 않고 대상이 이미 거동 불능이니 가슴-심장이나 얼굴의 T존에 절제하여 쏴야 한다. 현실이었으면 징계감인 명백한 시신 과잉 훼손.[63] 이 덕분에 카밀라를 제외하면 모두 한국인 엑스트라들이 연기했다. 저돌적이면서 절제되고 위압감 넘치는 동작들이 우수하다. 목소리는 성우의 후시 녹음으로 했지 싶다.[64] 대장이던 태호부터 태어나자마자 기동대에 배속된 소년병 출신에, 지독한 선민사상을 가진 설리반이 리더인 것을 고려하면 어떻게든 세뇌나 그에 준하는 정신교육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65] Lightweight laser blaster. 장 선장이 UTS 공학재원 학생 시절 개발한 물건으로, 역시 이름만 레이저고 장 선장의 레이저 건과 마찬가지로 탄환이 날아가는 게 눈에 보이며, 쏠 때마다 펑펑 터져나오는 화약식 총구 화염이 묘사되는 등, 탄피만 안 나온다 뿐이지 실탄 화기와 흡사하게 연출된다.[66] 생긴 건 딱 글록 권총을 미래형 소총 컨셉으로 만들면 이렇겠다 싶을만큼 굴곡없이 각지고 평평하게 생겼고, 개머리판 일체형 썸홀 그립에 총열 위에는 기다란 메인 조준경(아마도 카메라 연동)과 그 상단에 달린 홀로그램 조준기처럼 생긴 장치로 구성된 이중 조준기가 장착된다. 백업용 기계식 조준기는 없다. 탄창은 짧은 상자형 탄창이 달리지만 재장전하는 장면이나 장전 손잡이는 없다. 총구는 무지 크다.[67] 그래서 얼굴이 이렇게 생겼다 -> : :[68] 대사가 단 하나 있긴 하다. 손목이 잘려서 비명을 지른다[69] 전투 로봇인 업동이의 다리를 단 한 방에 박살내 버린다.[70] 김무열은 타이거 박 역을 맡았던 진선규하고 이전에 개들의 전쟁이라는 영화에서 함께 출연했다.[71] 연기가 검증된 배우인데도 불구하고 발연기로 느껴진다는 평이 있다. 승리호의 각본(대사) 및 연출 문제인 듯.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리처드 아미티지 등 다른 우수한 배우들도 연기력과는 별개로 가끔 어딘가 어색하거나 대사가 상당히 오글거린다는 얘기가 많은 걸 보면, 디렉팅의 방향을 잘못 잡은 결과라고 볼 수 있겠다.[72] 당시 꽃님이는 언론 플레이에 의해 무시무시한 위장형 핵폭탄으로 알려져 있었다.[73] UTS 기동대에게 주먹과 무기로 심하게 구타당하고 부상을 입어서 주저앉아 움직이지도 못하다가, 카밀라 대장에게 소총탄 수십 발을 맞고 죽는다. 이는 명백한 시체 과잉 훼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