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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얼음 밑의 외계 생명체 – 떠돌이 행성의 생명[2] |
어떤 항성의 중력에도 속하지 않고 은하를 자유롭게 떠도는 행성.
외톨이 행성, 나홀로 행성 등으로도 불리며, 영문으로는 주로 Rogue[3] Planet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외에도 Interstellar Planet, Nomad Planet, Free-floating Planet, Orphan Planet 등의 다양한 명칭으로도 불린다.
1.1. 형성 및 기원
떠돌이 행성의 기원은 두 가지로 추정된다.- 항성계로부터 방출됨
모종의 이유로 모항성계를 벗어나 성간우주를 떠돌게 된 경우.
- 독립적으로 형성됨
처음부터 모항성을 가지지 않고, 성간 분자구름이 뭉쳐서 형성된 경우. 갈색왜성과 행성을 구분하는 기준이 중수소 핵융합인데, 이조차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적은 질량(목성 질량의 13배 미만)이 뭉쳤다면 바로 행성이 된다.
1.2. 특징
떠돌이 행성은 항성으로부터 빛과 에너지를 받지 못하는 특징이 있다.- 관측의 어려움
항성으로부터 빛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항성을 공전하는 행성에 비해서 어둡고 관측하기가 어렵다. 때문에 아직 발견되지 않은 떠돌이 행성의 수가 은하계의 항성의 수보다 많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 차가운 온도
항성으로부터 에너지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 기온이 절대영도에 근접할 정도로 얼어붙은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적절한 크기의 위성과 두꺼운 얼음층이 있다면 이런 떠돌이 행성에서도 생명체가 탄생할 수도 있다. 지열이 얼음층을 녹여서 얼음층 아래에 바다를 형성하면 현재 지구 해저의 열수분출공에서도 볼 수 있듯 외부와 단절된 독자적인 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다. 또한 두꺼운 얼음이 보호하고 있으니 운석, 초신성 등으로 인한 대량멸종으로부터도 안전하다.[4]
1.3. 기타
떠돌이 행성은 행성질량천체(Planemo, Planetary-mass object)의 한 종류로 분류된다.일반적으로 떠돌이 행성과 갈색왜성은 서로 다른 천체로 분류된다. 둘 다 별처럼 빛나지 않고 우주를 떠돌아다니는 천체이지만, 떠돌이 행성은 질량이 작아 중심부에서 중수소 핵융합이 일어나지 않으며, 갈색왜성은 목성 질량의 13배~80배 사이에 해당되는 천체로 질량이 충분히 커서 중심부에서 중수소 핵융합이 일어나는 등 질량 및 핵융합 반응 여부에서 차이를 보인다.
떠돌이 행성의 항성 버전이 은하간성이며, 이 항성은 행성보다 큰 영향을 미친다.
[1] 사진을 잘 보면 행성과 고리가 보인다.[2] 쿠르츠게작트의 영상.[3] 여기서 로그는 악당이나 도적이라는 뜻이 아니라 그냥 떠돌이(vagrant)라는 뜻이다. 애초에 도적이라는 의미가 마을에 안 붙어있고 떠돌아 다니는다는 뜻에서 파생된 것.[4] 이 범주에는 들지 않지만 이와 비슷한 조건이 아주 가까이(?)에도 존재하는데 목성의 위성 중 하나인 에우로파다. 모행성인 목성 주변은 강한 방사능으로 악명이 높지만 그럼에도 에우로파에서 생명체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나오는 이유가 두꺼운 얼음층 때문이다. 다만 그럼에도 에우로파 탐사는 소극적인데 앞서 말했듯 에우로파에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외부와 단절된 독자적인 생태계가 구축되어 있기에 외부의 인위적인 침투가 어떤 악영향을 불러 일으킬지 모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