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8-12-18 12:09:57

디스크월드

Discworld
파일:attachment/discworld.jpg
게임판 표지
1. 개요2. 영상화/그외 재창작3. 그외 잡다한 것4. 주요 캐릭터5. 조연6. 그외 주요 장소7. 설정8. 작품 목록

1. 개요

판타지 총집합 풍자 시리즈

영국의 작가 테리 프래쳇(Terry Pratchett,1948~2015)이 지은 판타지 소설. SF계의 패러디 코믹 소설에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가 있다면 판타지계에는 이 소설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네임드 패러디 소설이라는 점도 특징이지만 크툴루 신화를 패러디·오마주한 요소들도 있으며 여러 공포스러운 부분도 묘사했기에 "판타지판 코즈믹 호러" 라고 불리기도 할 정도. 정확히는 어떤 주인공의 스토리를 따라가느냐에 따라 이런 요소가 달라진다. 죽음 시리즈는 코즈믹 호러적인 면모가 드러나지만 시티 가드 시리즈는 화신같은 설정은 눈꼽만큼도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온갖 것들을 패러디하다보니 코스믹 호러까지 풍자한다. 다른 부분은 몰라도 특히 의인화된 화신체들 설정은 대놓고 러브크래프트크툴루 신화를 패러디했다는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이외에 Soul Music등에선 인간이 아닌 "개념"이 악한 존재로 등장하는 등 생각해보면 은근히 섬뜩한 부분도 표현하고 있다.

카메라 하나만 걸친 호기심 많은 관광객 두송이꽃(Twoflower)과 마법을 못 쓰는 무늬만 마법사린스윈드(Rincewind)가 디스크월드라는 세상 속에서 겪은 일을 다룬 소설...로 시작해서 이젠 이 두 인물이 아닌 인물을 주제로 한 소설도 엄청 많다[1]. 작가 본인이 처음엔 디스크월드가 판타지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작품이 판타지를 이용해서 다른 얘기를 하는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순수 판타지라기엔 뭔가 모호...하다.

소설 제목이자 배경이 되는 '디스크월드'는 거대한 거북이 등 위에 코끼리 네 마리가 서서 받치고 있는, 말 그대로 원반 같은 세계. 이 세계는 힌두 신화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것이라고 한다[2]. 처음 이야기를 시작할때는 지도나 설정같은 건 안 짜고 했는데 한 15번째 소설이 나오니 얘기나 장소가 쌓이고 쌓여서 결국 지도가 나와버렸다. 지도는 디스크 월드 전도, 앙크 모포크지도, 란크레(Lancre) 여행지도, 죽음의 영지 지도 이렇게 4장이 나와있다.

간단하게 디스크월드를 설명하자면 현대의 많은 것들과 판타지물을 판타지적으로(...) 정신 나가게 풍자한 이야기이다. 첫권이 나올 땐 판타지 문학의 저질화에 대한 대책으로서 지은 것으로 판타지 문학에서 계속 반복되는 클리셰를 가지고 놀았다(마법을 못 쓰는 마법사라거나, 멍청이 영웅들이라거나). 즉, 영웅 판타지를 삐딱하게 보는 걸로 시작해서 이젠 대중문화까지 풍자를 넓혀가고 있다. 작가의 인터뷰에 따르면 처음엔 패러디로 시작했다가 주무대인 디스크월드와 앙크 모포크가 어떻게 돌아가지? 하는 생각을 계속하다 보니 살이 점점 붙었다고 한다.

유머뿐 아니라 주인공들의 선정만 봐도 파격적이다. 마법을 못쓰는 마법사에 인간을 동경하는 사신, 보통 챕터 3이 되면 영웅들에게 썰려 죽는 경비병들에 마녀들, 그리고 능력 있는 전직 사기꾼이 주인공을 맡고, 이런 인물들로 작품 내 주제에 대해 깊은 해학을 보여준다. 마냥 밝기만 한 장면은 아니고 인종차별, 권력다툼, 독점등의 어두운 주제도 깔려 있다. 하지만 유쾌한 분위기를 끝까지 유지하는 즐거운 작품이다.

영미권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게임화까지 되었지만, 한국에서는 별로 인기가 없다[3]. 시공사에서 2권까지만 번역되고 말았다. 그외에 서울문화사에서 청소년용 디스크월드 소설인 Wee Free Man이 "꼬마마녀 티파니"란 제목으로 2권으로 나눠 출판했다가 절판되었으며, 2015년 시공사에서 청소년용 디스크월드 소설의 첫 타자를 찍은 놀라운 쥐 모리스와 똑똑한 쥐 일당(The Amazing Maurice and his Educated Rodents)이 출간되었다. 90년대 중순엔 어드벤쳐게임 디스크월드가 국내에 동서게임채널을 통해 발매되기도 했다. 이외에 닐 게이먼과 합작하여 쓴 멋진 징조들도 나왔지만 역시 레어급으로 이 작품도 시공사에서 출판해냈다. 이렇게 한국엔 2권정도까지 밖에 안나왔지만 한국 판타지와 연이 있다면 있는데 바로 양판소에서 우려먹는 마나 개념을 대중적으로 퍼트린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4] 다만 이것도 좀 어폐가 있는게, 작중 마법의 개념은 마나보다는 일종의 법칙으로 등장한다. 마치 물리법칙을 토론하듯이 마법의 법칙을 토론하며 이 마법의 법칙을 따라 작전을 짜기도 한다. 예로 용이 도시를 위협하자 용을 잡기 위해 경비병들이 머리를 굴리다치자. 작중 마법의 법칙중 "이야기의 법칙"에 따르면 그냥 활을 쏘는 것보다 도저히 맞출수 없는 것 같은 위태위태한 상황이 오히려 더 명중율이 높기 때문에 안정적인 자세 대신 온갖 장애물로 제대로 서있기도 힘든 자세로 활을 쏘려고 하는 것이다. 더불어 작중 마법사들은 마법사 전쟁 이후 마법을 정력적으로 안쓰려고 노력한다.

사실 4권부터 태리 프래쳇이 감을 잡았다고 하고 처음의 두 이야기보단 나중에 쓰여진 스토리들이 더 정신 나가고(...) 재밌다. 외국에선 인기 시리즈중 하나로, 40권이 다되어간다. 대부분의 경우 전작을 굳이 읽지 않아도 된다.[5] 시리즈도 주인공에 따라 린스윈드 시리즈, 세 마녀 시리즈, 죽음 시리즈 등등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로그라이크 게임 NetHack의 클래스 중 관광객(Tourist)은 이 디스크월드의 두송이꽃에서 설정을 가져온 것.

테리 프래쳇이 더 이상 소설을 쓸수 없게 되는 날에는 딸인 리아나 프래쳇이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지만, 딸은 스핀 오프와 타이-인 소설에만 참여하고, 시리즈를 이어나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테리 프래쳇이 2015년 3월 12일에 알츠하이머로 사망하면서 시리즈가 41권으로 완결이 되었다.

단점이라면 워낙 시리즈가 많고 등장했던 캐릭터가 다시 등장하다보니 중간부터 읽으면 혼돈스러울수 있다는것. 일단 각각의 작품들은 독자적으로 읽을수 있긴 하지만 그래도 워낙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많다보니...그런 의미에서 기왕 읽고 싶다면 계속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첫등장했던 작품들[6]부터 읽는 것이 낫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같은 케이스라고 보면 된다.

2. 영상화/그외 재창작

영국에서 TV 영화로 1권 마법의 색과 2권 환상의 빛을 각색하기도 했다. 그럭저럭 봐줄만한 수준이지만 린스윈드 역과 두송이꽃의 배우 캐스팅에 팬들이 불만을 가졌었다. 그리고 나름 비장(?)했던 마지막 싸움을 너무 허무하게 바꾼 건 꽤 아쉽다. 아무래도 특수효과가 너무 들어가게 되어서 그런듯. 그래도 소설 읽어보고 영화의 그 장면을 보면 진짜 눈물 나온다. 거기다가 분량상 죽음의 양녀 이사벨을 포함한 많은 캐릭터들이 삭제되었다. 또한 20권 Hogfather과 33권 Going Postal도 영화화 되었다.(제작순서를 따진다면 Hogfather - The Colour of Magic(1,2권 합본) - Going Postal순)

Going Postal의 경우 주인공 립위그의 배우가 삽화와 달리 둥그런 인상이라 우려가 있었지만[7] 실제로 보면 자연스럽게 연기하고 얼굴이 튀는 스타일이 아니라 오히려 립위그에 잘 맞는다. 스토리에 몇가지 수정이 가해져 죽음은 삭제되고(!!!) 립위그의 참회가 밤마다 꾸는 꿈 때문인 걸로 바뀌었다. 팬들이야 항상 불평하게 마련이지만(...) 본작은 방영한 TV 채널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Mort, Guard! Guard!와 국내에 정발된 마법의 색과 환상의 빛이 그래픽노블로 나와있다. 물론 대한민국에선 꿈에서도 없는 물건들이다. 4권인 Mort는 디즈니에서 애니메이션화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현재 들려오는 소식에 의하면 파토난 것 같다.

테리 프래쳇 본인이 디스크월드의 중점은 대화이고 이때문에 영화화되기 힘들다고 인터뷰에서 언급한 걸 보면 캐릭터와 수많은 장면(과 거기에 딸려오는 대화들)이 삭제된 영화판은 필연적으로 소설보다 부족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죽음 시리즈중 하나인 Hogfather 영화판은 꽤 잘 만든 편이다. 2009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XTM에서 방영했다. 3번째 영화판은 모이스트 본 립위그가 주인공인 Going Postal이며, The Unseen Academical가 현재 제작중에 있다.

덤으로, TV영화판마다 테리 프래쳇이 까메오 출연한다. 일단 Hogfather에선 알버트에게 선물 사러온 죽음에게 장난감 파는 가게 주인으로, The Colour of Magic에선 천체동물학자, Going Postal에선 맨 마지막에 나오는 우편 배달부로 등장한다.

TV 시리즈로 The Watch란 드라마가 리아나 프래쳇을 메인 작가로 해서 제작중이다.

3. 그외 잡다한 것

설정상 8번째 아들의 8번째 아들은 마법사가 되고, 그의 8번째 아들은 너무나 강력한 소서러(Sourcerer)가 되어버리기 때문에[8][9] 마법사들은 결혼이 금지되어 있다 동정 마법사?

또한 마법을 쓰는 건 오르가슴보다 좋다고 한다.(...) 그래서 마법사들이 마법에 목숨 건다고(...)

작중 특별히 지속적인 악당이라고 할만한 캐릭터는 적은 편이다. 죽음도 처음엔 악역 포스를 냈지만 시리즈가 계속될수록 자기 일에 충실한(...) 인기 주역 캐릭터가 되었고 작중 악역이라고 할만한 인물들은 이기적인 캐릭터에 그 작품 내에서 사망하기 때문에 계속 등장하는 악역이라곤 Auditors of Reality와 엘프들이 전부. 특히 엘프들은 그 미모와 마법으로 사람을 홀려 자유 의지를 빼앗기 때문에 악역으로 구분된다(확실히 다른 판타지와는 다른 점)[10].

대부분의 판타지에서 야만인은 죽을 때까지 야만인이고 문화의 변화가 없지만 이 작품의 역사에선 그런 일은 거의 없다. 본디 앙크 모포크에 쳐들어온 "야만인"들은 결국 도시 생활에 익숙해져 도시민이 되었으며 다른 종족 사람들도 앙크 모포크에 맞추어 변화해갔다. 린스윈드 시리즈에선 이곳저곳 다른 문화권을 패러디한 곳으로 가지만 가는 곳마다 스테레오타입과는 반대되는 인물이 있어 균형을 맞추고 있다.

Unspeakable Vault에서도 가끔씩 등장하는데...린스윈드 잡으러 왔다가 봉변 당한 죽음을 빼면 다들 무사히 도망간다.[11]

작품의 주요 등장 종족만 봐도 다른 판타지와의 차별점을 느낄수 있다. 보통 인간/엘프/드워프의 조합인 여타 판타지 작품들과 달리 디스크월드의 주 등장 종족은 인간/트롤/드워프이며 여기에 보조로 골렘, 늑대인간등이 등장한다. 오히려 엘프들은 몇몇 작품에나 나오는 악역이며 근대화되기 시작하면서 오크나 고블린들이 앙크 모포크 사회에 인정받는 존재로 대두되는등 모험물 판타지만 읽다가 이걸 읽으면 꽤나 신선한 충격을 받을수 있다.

이 작품의 모에화가 진행된 적이 있다고 한다.
린스윈드는 제비급의 꽃미남
두송이꽃은 세상물정 모르는 아가씨
짐가방은 초괴랄 먼치킨 메이드.

역시 인간은 무섭다.

Going Postal에서 처음 언급된 보드게임 Thud는 후에 진짜로 보드게임이 돼 버렸다.

자주 등장하는 주연별로 자주 다루는 주제는...
  • 린스윈드 - 판타지의 영웅담, 다른 국가의 문화
  • 죽음 - 삶과 죽음,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가
  • 세 마녀 - 동화, 설화
  • 시티 가드 - 사회, 범죄, 정치
  • 모이스트 본 립위그 - 도시 사회에 필요한 직업들(우체국, 은행)

상복은 인기에 비해 거의 없는 편이나, 작품들 중 몇몇 개가 로커스상, 네뷸러 상등 여러 유명한 상들에 노미네이트 된 적이 있으며, Going Postal의 경우엔 월드콘에서 놀아야 되는데, 상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고 휴고상 노미네이트를 포기한 적이 있다미쳤어요!

4. 주요 캐릭터

5. 조연

6. 그외 주요 장소

7. 설정

  • 초자연적 독립체(Supernatural Entities)

8. 작품 목록


[1] 사실 두송이꽃은 현재까지 등장한 책이 3권뿐이다. 또 사실 디스크월드만 무대면 다 디스크월드 시리즈로 취급되기 때문에 이 시리즈엔 특별히 주인공이랄 캐릭터가 없는 편. 굳이 있다면 거의 전권에 등장하는 죽음 정도.[2] 사실 작가의 전작에서 우주에서 웬 원반행성이 나타나 이를 조사하는 얘기가 나왔는데 이를 확장한 것이다[3] 한국에서 기대하는 판타지 소설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데다가 패러디의 대상이 영미권의 문화에 바탕을 두고 있어서 공감하기 힘든 것도 있다. 일례로 Soul Music의 경우 록 음악을 패러디하는데 극중 주연의 이름이 실제 록 가수였던 버디 홀리의 패러디라거나 중간에 등장한 밴드가 섹스 피스톨즈의 패러디라거나 하는 건 그쪽 지식이 없으면 알기 힘들다.[4] 다만 처음 소설에 쓴 사람은 래리 니븐이다.[5] 하지만 워낙 시리즈가 많아지다보니 "읽는 순서" 같은것도 생겼다.[6] 마법의 색(The Colour of magic), Equal Rites 혹은 Wyrd Sisters, Guards! Guards!, Going Postal, Mort등[7] 가상 캐스팅에선 데이비드 테넌트가 추천받았다.[8] 영국아일랜드 설화 내용중에 7번째 아들의 7번째 아들이 있는데아일랜드는 힐러가 되고 영국의 경우엔 마법의 힘을 얻는다고 하는데, 이것의 패러디.[9] 풍자에 도가 튼 시리즈인 만큼 명칭도 원래 Sorcerer라고 쓰는 단어를 Sourcerer라고 바꿔놨다.[10] 사실 작중 대부분의 악역들은 뒤에서 사람을 조종하거나 이기적인 인물들이거나 인간미가 없다.[11] 짐가방과 린스윈드는 필사적으로 도망가서 살아남고(틴달로스의 사냥개가 잡지 못한 유일한 존재들이라고) 거대한 거북이 아투인의 경우는 아자토스에게 쫓기긴 하지만...[12] 원제는 FaustEric이지만 링크를 위해 그냥 Eric으로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