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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형론2. 명사
2.1. 2.2. 격
3. 수사
3.1. 소수점과 자릿수3.2. 시간 읽기
4. 동사
4.1. 동사 변화 (현재)4.2. 동사 변화 (과거)4.3. 동사 변화 (현재완료)4.4. 동사 변화 (미래 지향)4.5. 동사 변화 (과거완료)4.6. 동사 변화 (미래완료)4.7. 동사의 격지배4.8. 시제 변화4.9. 화법조동사4.10. 사역동사 겸 준화법조동사 lassen4.11. 준화법조동사 haben4.12. 분리동사4.13. 재귀동사4.14. 반재귀동사
5. 시제6. 수동태
6.1. 여격 수동태
7. zu 부정사8. 분사9. 접속법 (Konjunktiv)
9.1. 접속법 2식 (Konjunktiv 2)
10. 이중원형
10.1. 비현실적 서술문
11. 접속법 1식 (Konjunktiv 1)
1. 관사
1.1. 정관사·부정관사1.2. 소유관사1.3. 지시관사1.4. 의문관사
2. 명사·형용사·대명사
2.1. 인칭대명사2.2. 형용사2.3. 지시대명사2.4. 관계대명사2.5. 부정(不定)대명사2.6. 의문대명사2.7. 재귀대명사
3. 부사
3.1. 부정부사와 부정문3.2. 장소부사와 방향부사
4. 접속사
4.1. 등위 접속사4.2. 종속 접속사
5. 전치사
5.1. 전치사 + 정관사
6. 종속절(Nebensatz)과 주절(Hauptsatz)7. 비교 구문8. 명령문9. 어순10. 관련 문서

1. 유형론

독일어는 동사고립적 관형굴절어이다.
<colbgcolor=#F5F5F5,#2D2F34> 동사고립 문장 내에서 술어동사의 어순은 절대로 달라지지 않는다.
관형굴절 명사의 굴절보다는 명사를 수식하는 한정사형용사의 굴절이 주로 나타난다.
또한 어순으로 보았을 때 SVO 어순이 기본 어순이지만, 문장의 주절(주문장)에서는 SVO로 나타나고 종속절일 경우에는 SOV 어순을 가진다.

2. 명사

2.1.

독일어의 성
남성
der Maskulinum m.
여성
die Femininum f.
중성
das Neutrum n.
독일어에서는 각 명사마다 성별이 존재하며 남성, 여성, 중성중 한 가지를 취한다. 단 이런 성 구분은 단수 명사에서만 의미를 가지며, 복수에서는 의미가 없다. 여기서 성(性)이라는 것은 생물학적 성(sex)이 아닌 문법적 성이다. 명사들 중 실제로 생물학적 성이 존재하는 경우에는 자연성을 주로 따르나[1] 많은 명사에는 생물학적 성별이 없기 때문에 단어의 의미 특성과는 큰 관계는 없다.[2]

"치마남성(der Rock)이고 바지여성(die Hose)이다."라는 농담이 있다. 같은 의류라는 개념과 상관없이, 또한 고정관념에 따른 사회적 성별과 상관없이 성별이 있는 것이다. 거기에 명사의 성별에 따라 대명사도 바뀌어야 하니 치마의 대명사는 '그(er)', 바지는 '그녀(sie)'라고 해야한다. 또한 문법적 성은 사물이나 개념에 붙는 것이 아닌 개별 단어에 붙는 것으로 바다를 나타나는 세 단어는 der Ozean, die See[3], das Meer으로 여러 성을 가진 단어로 존재한다[4]. 동물의 경우에도 개와 개구리는 남성이고 말은 중성, 고양이나 거위는 여성이다. 차례로 der Hund, der Frosch, das Pferd, die Katze, die Ente. 단 닭은 암/수를 구분한다. (der Hahn / die Henne)

남성 명사의 범주에 들어가는 것들은 다음과 같다.
||<tablealign=right><tablewidth=450><tablebgcolor=#FFF,#1F2023><tablebordercolor=#D1D1D1,#40434A><rowbgcolor=#F5F5F5,#2D2F34><width=50%> 하루 중 시간
die Tageszeit || 요일
der Wochentag ||
der Morgen (아침)
der Vormittag (오전)
der Mittag (정오)
der Nachmittag (오후)
der Abend (저녁)
※ 예외: die Nacht ()
der Montag (월요일)
der Dienstag (화요일)
der Mittwoch (수요일)
der Donnerstag (목요일)
der Freitag (금요일)
der Samstag (토요일)
der Sonntag (일요일)

der Monat
der Januar (1월)
der Februar (2월)
der März (3월)
der April (4월)
der Mai (5월)
der Juni (6월)
der Juli (7월)
der August (8월)
der September (9월)
der Oktober (10월)
der November (11월)
der Dezember (12월)
||<tablewidth=450><tablebgcolor=#FFF,#1F2023><tablebordercolor=#D1D1D1,#40434A><rowbgcolor=#F5F5F5,#2D2F34><width=50%> 계절
die Jahreszeit || 방위
der Himmelsrichtung ||
der Frühling ()
der Sommer(여름)
der Herbst (가을)
der Winter (겨울)
der Norden (북쪽)
der Osten (동쪽)
der Westen (서쪽)
der Süden (남쪽)
날씨
das Wetter
술 / 알코올
der Alkohol
der Schnee ()
der Regen ()
der Strum (폭풍)
der Wind (바람)
der Blitz (번개)
※ 예외: die Wolke (구름)
das Gewitter (천둥)
der Wein (와인)
der Schnaps (슈냅스)
der Weinbrand (포도 브랜디)
der Likör (리큐르)
※ 예외: das Bier (맥주)
die Spirituose (증류주)
das Kirschwasser (키르슈바서)
화폐[5]
die Währung
어미가 없는 동사 파생명사
der Euro (유로)
der Dollar (달러)
※ 예외: die Rupie (루피)
das Pfund (파운드)
die Hrywnja (흐리우냐)
gehen → der Gang
tanzen → der Tanz
setzen → der Setz
klingen → der Klang
steigen → der Steig

[clearfix]
여성 명사의 범주에 해당하는 것들은 다음과 같다.
||<tablewidth=450><tablebgcolor=#FFF,#1F2023><tablebordercolor=#D1D1D1,#40434A><rowbgcolor=#F5F5F5,#2D2F34><width=50%> 나무
der Baum ||
die Blume ||
die Eiche (참나무)
die Tanne (전나무)
die Linden (피나무)
die Kiefer (소나무)
※ 예외: der Ahorn (단풍나무)
der Baobab (바오밥나무)
※ -baum으로 끝나는 명사는 남성이다.
die Rose (장미)
die Tulpe (튤립)
die Orchidee (난초)
die Kosmeen (코스모스)
die Nelke (카네이션)
※ -chen으로 끝나는 단어는 중성이다.
과일
das Obst

die Zahl
die Banane (바나나)
die Birne ()
die Beere (베리)
※ 예외: der Apfel (사과)
der Pfirsich (복숭아)
die Eins
die Zwei
die Null
※ 분수는 중성이다.
ex) das Drittel

명사의 성은 어미가 가지는 음가와 관계가 깊은데 특정 어미는 특정한 성을 가지는 것으로 어느 정도 분류하고 규칙화 할 수 있다. 다음의 어미가 있는 명사는 예외 없이 100% 다음과 같은 특정한 성이 된다. -ismus, -ling, -or, -and, -ant/-ent, -ler, -ner, -eur, -ist는 전부 남성, -ung, -heit, -keit, -schaft, -ion, -ei, -ik, -ie, -enz, -elle, -euse, -ik, -ur 등으로 끝나면 전부 여성, -chen, -lein, -ment, -ett, -il, -lein, -ma는 전부 중성이고, 어미가 다음과 같은 대부분은 해당 특정 성을 취한다. -er, -en[6]은 대부분 남성, -e[7], -ur는 대부분 여성, -um, -o는 대부분 중성(예외: der Irrtum)이다. 또한 동사에서 유래된 명사의 경우 동사 표준형 어미인 -en을 떼고 어간을 그대로 혹은 소리 변형을 통해 명사화 한 경우는 남성(der Schlaf, der Verzicht, der Kauf, der Bau, der Anfang 등, 예외: das Spiel 등.)인 경우가 많으며, 동사를 그대로 명사화한 경우는 무조건 중성이다. 하지만 이는 어느 정도 경향성을 설명해줄 뿐, 법칙을 일상의 언어생활에서 일일이 떠올리며 적용할 수는 없다. 그냥 외우는 게 답. 아니면 여성을 표현할 때 형용사 weiblich를 사용해도 된다.

직업을 뜻하는 명사들은 거의 대부분 남성형과 여성형이 나뉜다. 학생이란 단어도 Student는 남학생, Studentin은 여학생이며[8], 종업원을 뜻하는 Mitarbeiter도 여성형은 Mitarbeiterin이다.[9] 보통 남성형 뒤에 in을 붙이면 여성형이 되며, 딱 한 가지 예외는 박사이다. Doktorin이라는 단어가 있기는 하지만, 여자 박사를 칭할 때에는 Herr Doktor 혹은 Frau Doktor라고 하지 Doktorin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나라의 이름에도 당연히 성이 있다. 대체로 중성 (Korea, Deutschland, Frankreich, Großbritannien 등)인데, Schweiz (스위스), Türkei (터키), Ukraine (우크라이나)같이 여성인 경우도 있고 Iran (이란), Irak (이라크)처럼 남성인 경우, die USA (미국)[10], die Niederlande (네덜란드), die Philippinen (필리핀)처럼 복수인 경우도 있다.[11] 게다가 상위개념 단어 중 Land는 중성이고 Staat는 남성이다. 국가의 성에 따라 그 나라에 간다는 표현 자체도 변화하고 남성이나 여성, 복수인 경우에는 관사도 붙는다.

예) 어느 나라로 간다고 할 때 성별에 따라 이렇게 바뀐다.
나는 독일로 간다: Ich fliege[12] nach Deutschland.
나는 스위스로 간다 Ich fliege in die Schweiz.

여성인 Schweiz에는 nach를 쓰지 못하고 대격으로 in die라고 붙여줘야 한다. 남성이나 복수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같은 나라라도 통칭이냐 정식 명칭이냐에 따라 성이 달라질 수 있다. 앞에서 나라는 대체로 중성이라 했는데, 그건 통칭일 때고 정식 명칭은 대개 여성인데, 많은 나라의 정식 명칭에 들어가는 Republik가 여성이기 때문이다. 즉 Ich fliege in die Bundesrepublik Deutschland라고 해야 한다.
명사의 단수 주격을 제외한 수와 격에서 후미에 n이 붙는 명사들을 말한다. 명사가 자음으로 끝나면 en이 붙는다. n변화 명사의 절대 대다수가 남성명사지만 중성명사 중에도 n변화 명사가 있거니와, 일부 불규칙 n변화 명사들은 단수 속격에서 s까지 붙음을 주의해야 한다. 그나마 복수 여격에서는 모든 명사의 후미에 n이 들어가기에 이 경우에 한해서는 n이 더 덧붙지 않는다.
아래 명사들이 대표적인 n변화 명사이다. 그리고 ※ 표시는 단수 속격에서 s까지 붙는 명사이다.

* Der Name(이름) ※
* Der Student(남자 대학생)
* Der Wille(의지) ※
* Das Herz(심장) ※
* Der Herr(~씨)
* Der Hase(토끼)
* Der Experte(전문가)
* Der Beamte(공무원)
* Der Kollege(동료)
* Der Kamerad(동료)
* Der Buchstabe (철자, 글자)
* Der Nachbar (이웃)
* der Spatz (참새)

2.2.

독일어에는 4가지 격이 있는데, 전통적으로는 주격(Nominativ) - 속격(Genitiv) - 여격(Dativ) - 대격(Akkusativ) 순으로 배열한다. 이 순서는 고전 그리스어라틴어 학습에 쓰이는 전통적인 격 배열을 독일어에 적용한 결과이다. 격에 숫자를 붙여 표현하는 방식 또한 전통적인 순서에 맞추어 숫자를 매겨서 주격을 1격, 속격(소유격)을 2격, 여격을 3격, 대격(목적격)을 4격이라고 칭한다. 원어로는 1.fall처럼 적는다.

그러나 언어학적인 관점에서 전통적인 순서는 비합리적이다. 관사 문단에서 표를 보면 알 수 있듯, 독일어에서는 서로 격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형태는 같은 경우가 많다. 이를 언어학에서는 case syncretism이라고 부른다.[13] case syncretism이 흔한 격을 모아서 배열해야 학습자가 암기하기 쉬울뿐더러, 격에 따라 변하는 형태를 알아보기도 쉽다. 따라서 현대에는 언어학자들이 독일어에 적합한 다른 배열을 제시하는데, 주격 - 대격 - 속격 - 여격, 또는 (속격과 여격의 순서를 바꾸어) 주격 - 대격 - 여격 - 속격 순이 적절하다. 이중 후자의 배열, 즉 주격 - 대격 - 여격 - 속격이 좀 더 많이 쓰이므로 본 항목에서는 전부 이를 따랐다. 숫자로 격을 칭한다면 1-2-3-4가 아니라 1-4-3-2가 된다.

각 격의 쉬운 용례는 다음과 같다.
또한 전통적으로는 성을 남성-여성-중성 순으로 배열한다. 하지만 중성은 많은 경우 남성과 형태가 비슷하기 때문에 현대의 언어학자들은 중성-남성-여성, 또는 남성-중성-여성 순으로 배치하는 경우가 꽤 많다. 여기서는 남성-중성-여성 순으로 배열하였다. 이렇게 배열해보면 남성-중성/여성 단위로 묶을 수 있음이 눈에 뜨이는데, 이는 독일어만이 아니라 남성/여성/중성 구분이 남은 인도유럽어족 언어 전체에서 나타나는 경향이다.

또한 중성은 주격과 대격이 반드시 syncretism되는데, 비단 독일어만이 아니라 중성이란 성 구분이 있고 격들을 구분하는 인도유럽어족 언어들 전체의 공통점이다. 라틴어나 고전 그리스어, 산스크리트어 같은 고전언어는 물론이고 현대 러시아어나 리투아니아어 등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목적어라고 반드시 대격(목적격)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는 대격이 되지만, 독일어에서는 동사나 전치사에 따라 속격이나 여격이 될 수도 있다.[14] 마찬가지로 여격을 일반적 해석처럼 '~에게'로만 생각하면 안 된다. '~에게'와 전혀 다르게 해석되는 여격 전치사들이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에게'의 의미로 쓰이는 대격 역시 존재한다. 이중 대격을 취하는 동사인 경우인데, lehren이 대표적 예시이다.[15] 이러한 이유로 독일어를 공부할 때 주격, 속격 등 문법용어에서 명칭의 의미는 가장 대표적인 역할에 붙인 것으로 이해해야 바람직하다. 숫자로 격을 칭하는 용법은 고전적 격 배열 순서에 기반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학습자나 언어학 자료와는 괴리가 생기므로 지양함이 좋다.

3. 수사

독일어 숫자를 읽는 방식은 한국어영어와는 달라서 익숙해지지 않으면 무척 혼란스럽다.

0은 null(눌)이라고 읽으며, 1 ~ 19까지는 영어와 읽는 방식이 같다.
eins(1, 아인스), zwei(2, 츠바이)[16], drei(3, 드라이), vier(4, 피어), fünf(5, 퓐프), sechs(6, 젝스), sieben(7, 지벤), acht(8, 아흐트), neun(9, 노인), zehn(10, 첸), elf(11, 엘프), zwölf(12, 츠뵐프), dreizehn(13, 드라이첸), vierzehn(14, 피어첸), fünfzehn(15, 퓐프첸), sechzehn(16, 제히첸), siebzehn(17, 지프첸), achtzehn(18, 아흐트첸), neunzehn(19, 노인첸)

20이 넘어가면 혼란스러워진다. 20은 zwanzig(츠반치히)인데 21이 되면 zwanzig+eins가 아니라 einundzwanzig로 ein(접두로 붙어 S가 빠짐)+und(운트=and)+zwanzig로 우리말로 직역하자면 일 더하기 이십 이렇게 읽는 셈이 된다. 20부터 99까지는 모두 이런식으로 표기된다. S가 빠지는 eins를 제외하고는 '일의 자리 숫자 + und + 십의 자리 숫자' 로 표기하면 된다.

dreißig(30, 드라이시히), vierzig(40, 피어치히), fünfzig(50, 퓐프치히), sechzig(60, 제히치히), siebzig(70, 집치히), achtzig(80, 아흐치히), neunzig(90, 노인치히)

94 = vierundneunzig
32 = zweiunddreißig

백의 자리로 가면 또 꼬이는데 백의 자리+{일의 자리+und(=and)+십의 자리}로 읽어야 한다.

단순히 백의 자리면 hundert를 붙여주고 여기서도 eins의 s를 뺀다.

124 = ein+hundert+vier+und+zwanzig= einhunertvierundzwanzig = 아인훈데어트피어운트츠반치히 (일백사 그리고 이십)
369 = dreihundertneunundsechzig = 드라이훈더르트노인운트제히치히

천의 자리는 tausend(타우젠트)로 표기되고 정식으로 하자면 천의 자리+백의 자리+일의 자리+und+십의 자리로 표기되나 서력과 같은 경우는 영어와 같이 두 자리씩 나눠서 표기하는 경우도 많다.

1948 = ein+tausend+neun+hundert+acht+und+vierzig
= eintausendneunhundertachtundvierzig = 아인타우젠트노인훈더르트아흐트운트피어치히
약식으로는 영어와 비슷하게 그냥 neunzehnhundertachtundvierzig로 사용하면 된다. 연도를 표시할 때는 주로 이 표기법이 사용된다.

2000년대는 zwanzig를 사용하지 않고 zwei+tausend라고 읽는다.
2016 = zwei+tausend+sechzehn

전화번호는 보통 앞의 국번 세자리를 제외하면 2자리씩 끊어 읽는다.

010-1234-5678 = null ein null - zwölf / vierunddreißig - sechsundfünfzig / achtundsiebzig

독일어로 백만과 십억과 조를 읽는 것도 어렵다.
영어로는 백만, 십억, 조 순서대로 million, billion, trillion 이지만 독일어로는 (eine) Million, (eine) Milliarde, (eine) Billion 이다. 십, 백, 천과는 달리 첫 글자를 대문자로 써야 한다.[17] 줄여서는 Mio., Mrd./Mia., Bio./Bill. 이라고 쓴다.

위에서도 나오듯 일반명사 취급인 백만 미만의 수를 독일어로는 합성어를 만들 때처럼 전부 붙여 한 단어로 쓴다. 때문에 단어가 매우 길어질 수가 있다. 예를 들어 77만 7777을 독일어로 쓰면 sieben­hundert­sieben­und­siebzig­tausend­sieben­hundert­sieben­und­siebzig로 무려 65글자나 된다.
숫자 23456
한국어 이만 삼천 사백 오십 육 2만, 3천, 4백, 5십, 6
영어 twenty-three thousand four hundred fifty-six 23천, 4백, 5십, 6
독일어 dreiundzwanzigtausend vierhundertsechsundfünfzig 3그리고2십천, 4백, 6그리고5십

3.1. 소수점과 자릿수

다른 유럽권처럼 소수점을 ,으로, 자릿수를 .으로 구분한다. 소수점이나 자릿수를 읽을 때는 항상 주의해야 하는데, 특히 물품 가격을 읽을 때 실수할 수 있으니 매우 조심해야 한다.

예:
자릿수) 150.000 €: 15만 유로
소수점) 4,5m: 4.5미터 8,8cm FlaK: 8.8cm 대공포

3.2. 시간 읽기

숫자를 말하는 독일어 방식이 이 어려운 것처럼 방식으로 시간을 말하는 독일어 방식도 어렵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은 24시제로 시간을 말하고 그리고 절반의 개념을 말하는 방식이다. 한국에서 24시간제는 군사와 교통 정도에서만 쓰이지만 독일에서는 24시제가 일반적이다.

9시 30분은 halb zehn(할프 쩬, 10시 반)으로 읽는다. 즉 9시 30분을 9시에서 30분 지났다라는 식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닌 10시까지 반이 남았다 라는 식의 표현이 되지만 15분, 45분은 이야기가 달라진다. 왜냐하면 9시 15분은 viertel zehn(피어텔 쩬), 9시 45분은 dreiviertel zehn(드라이피어텔 쩬)[18]이기 때문이다. 다가올 10시를 앞두고 있는 15분, 30분, 45분이라고 생각하면 좋다.[19] 잘못 이해하면 열차 출발 한 시간 전부터 허둥거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20]

그리고 독일어에서 시간 읽기는 5분 전, 5분 후를 굉장히 좋아하니까 그것도 주의해야 한다. 오전 8시 25분을 Fünf vor halb neun으로(9시가 되기 30분 전의 5분 전), 오후 10시 35분을 Fünf nach halb elf로(11시가 되기 30분 전의 5분 후)[21] 읽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제대로 된 독일어 입문강좌라면 이런 것을 철저히 연습시키는데, 독일에서는 늘 쓰는 표현이니 어려워도 어쩔 수 없다.

10:15 Uhr는 Viertel nach zehn(피어텔 나흐 쩬, 10시 1/4 뒤), 10:45 Uhr는 Viertel vor elf(피어텔 포어 엘프, 11시 1/4 전)와 같이 vor 및 nach를 사용하면 상식적인 표현이 된다. 하지만 전자를 사용하는 경우가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더 많은것 같다. 정말 간단하게는 시 따로 분 따로 읽는 방법도 있는데 구어에서만 쓰이며, 예를 들어 10시 20분의 경우에는 그냥 zehn zwanzig라고 말해버리는 것. [22]

이렇게 복잡한 방식을 독일인들도 간혹 헷갈리는지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대중교통의 출발/도착시간 안내와 같이 시간 엄수가 매우 중요한 경우에는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말해준다. 예를 들자면 9:45 Uhr를 neun Uhr fünfundvierzig으로 읽어주는 경우가 있다.

4. 동사

독일어 동사의 어미는 기본적으로 -en이며 인칭, 시제에 따라서 동사의 어미, 어두 부분을 바꾸어 주어야 한다.

4.1. 동사 변화 (현재)

기본적으로 독일어의 인칭 구분은 6개이다. 독일어에서는 각 인칭별 대명사의 중복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동사의 형태가 각각의 인칭에 맞게 변화한다.[23]
일반동사 변화 (현재)
1인칭 단수 ich -e Ich komme aus Berlin.
2인칭 단수 du -st Du studierst in Berlin.
3인칭 단수 er/sie/es -t Er wohnt in Berlin.
1인칭 복수 wir -en Wir wohnen in Berlin.
2인칭 복수 ihr -t Ihr studiert Physik.
3인칭 복수
2인칭 존칭[24]
sie/Sie -en Sie studieren Physik.

여기서 끝나면 참 좋겠지만 변화에 있어 주의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1. 어간 끝 부분이 -d, -t -chn, -fn, -gn, -dm, -fm일 경우 단수 2, 3인칭과 복수 2인칭에서 어간과 어미 사이에 -e를 붙여줘야 한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Du redest와 같이. 이는 자음끼리의 충돌로 발음이 꼬이는 불상사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다.
  2. 어간 끝 부분이 -s, -ß, -x, -z으로 끝나는 경우 단수 2인칭의 -st를 -t로 바꿔주어야 한다. 아주 가까운 예시로 heißst가 아닌 heißt이다. 또다른 예시로는 Du reisst로 바꾸는 게 아니라, Du reist로 바꿔주어야 한다.
  3. 원형 자체가 어간+n인 동사(예로 tun 같은 동사)는 -en이 원래부터 붙지 않으므로 복수 1인칭, 3인칭에서는 원형 그대로 -en 대신 -n으로 써 주어야 한다. 즉 wir tuen이 아니라 wir tun이 맞다.
  4. 불규칙 변화 동사. 단수 2, 3인칭에서 a→ä, 장모음 e[25]→ie 단모음 e[26]→i 와 같은 식으로 변하는 경우가 있다. sehen이란 동사를 예를 들자면, sehen의 어간에 있는 e는 장모음이므로 Du siehst, er(또는 es, sie) sieht 이런 식으로 바뀐다. 다만 geben→gibt 처럼 어간의 모음이 장음인데도 ie가 아닌 i로 변하는 경우가 가끔 존재한다.
    -d, -t가 끝에 붙어있는 동사에서 단수 2, 3인칭에서 동사변화를 할 때, -e를 붙이지 않고 변한다. 예를 들면 gelten이라는 동사는 du giltest[27] 가 아니라 du giltst로 변하게 된다. 즉, 단수 2, 3인칭에서 어간이 굴절하는 동사의 경우 어간-어미 사이의 e는 붙지 않는다고 이해하면 된다.
하지만 이러한 규칙성을 벗어나는 동사도 있는데, nehmen이 대표적이다. Du nimmst, Er nimmt처럼 바뀌는 모습을 보여준다.
불규칙 동사 변화 (현재)
a→ä
1인칭 단수 ich -e Ich fahre nach Berlin.
2인칭 단수 du -st Du fährst nach Berlin.
3인칭 단수 er/sie/es -t Er fährt Berlin.
1인칭 복수 wir -en Wir fahren nach Berlin.
2인칭 복수 ihr -t Ihr fahrt nach Berlin.
3인칭 복수
2인칭 존칭
sie -en Sie fahren nach Berlin.
예: backen, braten, fallen, fangen, halten, laden, schlafen, lassen, raten, schlagen, tragen, waschen
불규칙 동사 변화 (현재)
e→i
1인칭 단수 ich -e Ich helfe ihr.
2인칭 단수 du -st Du hilfst ihr.
3인칭 단수 er/sie/es -t Er hilft ihr.
1인칭 복수 wir -en Wir helfen ihr.
2인칭 복수 ihr -t Ihr helft ihr.
3인칭 복수
2인칭 존칭
sie -en Sie helfen ihr.
예: brechen, essen, fressen, gelten, schrecken, sprechen, sterben, treffen, vergessen, werfen, werden
불규칙 동사 변화 (현재)
e→ie
1인칭 단수 ich -e Ich sehe.
2인칭 단수 du -st Du siehst.
3인칭 단수 er/sie/es -t Er sieht.
1인칭 복수 wir -en Wir sehen.
2인칭 복수 ihr -t Ihr seht.
3인칭 복수
2인칭 존칭
sie -en Sie sehen.
예: befehlen, empfehlen, geschehen, lesen, stehlen

4.2. 동사 변화 (과거)

독일어 규칙 동사(대부분 약변화 동사)의 과거형은 동사원형의 어간에다가 -(e)te를 붙여서 만든다. 불규칙 동사는 약간 복잡한데 불규칙 강변화동사는 동사원형의 어간의 철자가 변형되면서 -te가 붙지 않고[31] 불규칙 혼합변화 동사는 동사원형의 어간의 철자가 변형되면서 -(e)te가 붙는다. 과거형에서는 sein동사의 과거형을 제외하면 구어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고 현재완료형을 사용하나, 문어로 글을 쓸 때에는 대체로 과거형을 쓴다. 독일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이 흔히 하는 실수이다.

예를 들어서 machen의 과거형은 machte이다. (규칙 동사-약변화 동사)
예를 들어서 kommen의 과거형은 kam이다. (강변화 불규칙 동사)[32]
예를 들어서 bringen의 과거형은 brachte이다. 그리고 과거분사형은 gebracht다.(혼합변화 불규칙 동사)[33]
규칙 동사 변화 (과거)
1인칭 단수 ich machte
2인칭 단수 du machtest
3인칭 단수 er/sie/es machte
1인칭 복수 wir machten
2인칭 복수 ihr machtet
3인칭 복수
2인칭 존칭
sie machten
불규칙 동사 변화 (강변화 동사 과거)
1인칭 단수 ich kam
2인칭 단수 du kamst
3인칭 단수 er/sie/es kam
1인칭 복수 wir kamen
2인칭 복수 ihr kamt
3인칭 복수
2인칭 존칭
sie kamen
불규칙 동사 변화 (혼합변화 동사 과거)
1인칭 단수 ich brachte
2인칭 단수 du brachtest
3인칭 단수 er/sie/es brachte
1인칭 복수 wir brachten
2인칭 복수 ihr brachtet
3인칭 복수
2인칭 존칭
sie brachten

4.3. 동사 변화 (현재완료)

현재완료는 haben, sein 동사의 현재형에다가 동사의 과거분사형을 붙여서 만든다.
haben을 쓰는 경우
타동사 Er hat mich freundlich gegrüßt.
재귀동사 Er hat sich sehr darüber gefreut.
비인칭동사 Gestern hat es stark geregnet.
sein을 쓰는 경우
장소이동을 나타내는 자동사 Wir sind mit der U-Bahn zum Bahnhof gefahren.
상태변화를 나타내는 자동사 Ich bin eingeschlafen.
sein Sind Sie schon mal in Paris gewesen?
werden Es ist ziemlich kalt geworden.
bleiben Ich bin dort drei Tage geblieben.

4.4. 동사 변화 (미래 지향)

일단 독일어에는 기본적으로 미래시제가 없고 시점을 언급해서 미래형임을 나타내는 편이다. 가령 '나는 주말에 함부르크에 간다.'라는 문장을 독일어로 말할 때에는 'Ich fahre nach Hamburg am Wochenende.'라는 식으로 현재형 동사+시점 언급을 통해 미래에 일어날 일임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이 아니라 미래에 일어날 일을 반드시 표현해야 할 경우에는[34] werden이나 조동사 wollen을 사용할 수 있는데, 여기서 주의할 점은 조동사 wollen의 1인칭, 3인칭 단수형이 will이기 때문에 영어를 할 줄 아는 독일어 학습자가 이것을 영어의 will과 혼동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35] wollen은 다소 불확실한 미래를 언급할 때 쓰이는 등 사용법이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미래의 일을 언급할 때에는 그냥 무난하게 werden을 사용하는 편이 좋다.

werden + 동사원형
werden 동사 변화
ich werde
du wirst
er/es/sie wird
wir werden
ihr werdet
sie werden

4.5. 동사 변화 (과거완료)

sein, haben 동사의 단순과거형에 본동사의 과거분사형을 붙여서 만든다.

과거완료는 과거의 기준에서 그 전에 일어난 일을 설명할 때 사용되는 시제이다.

예) Als ich kam, hatte Jessica gerade geduscht. (내가 왔을 때, 제시카는 막 샤워를 끝냈다.)

내가 도착한 그 순간을 기준으로 그 전에 제시카는 이미 샤워를 끝낸 상태이다.

4.6. 동사 변화 (미래완료)

werden 동사의 현재형에 haben + 동사의 과거분사형을 붙여서 만든다.

4.7. 동사의 격지배

독일어에서는 동사 역시 목적어로 특정한 격을 요구한다.

4.8. 시제 변화

현재 시제 외에, 과거 시제 혹은 대과거 시제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당연히 동사도 변해야 한다. 흔히 '직설법 과거' 나 '과거분사' 등의 문법 용어로 이야기하는데, 주로 소설이나 논문 등 문어체에서는 전자를 쓰고 후자는 일상 대화나 편지 등에서 주로 쓴다.

가장 많이 쓰이는 과거분사형 변화의 경우 앞에 ge- 를 붙여주고, 끝의 -en은 날려버리고 대신 -t를 붙여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원리로 machen의 경우 과거분사는 gemacht. 단, 과거분사형 변화의 경우 반드시 haben/sein 동사가 주어 뒤에 바로 따라붙는다. 과거형은 -te이며, 추가적으로 2인칭 단수는 -st, 1인칭 복수, 3인칭 복수, 2인칭 존칭은 -n, 2인칭 복수는 -t가 된다.

예1 : Johann hat seine Hausarbeit gemacht.
→ 요한은 그의 집안일을 끝마쳤다.
(machen이 과거분사형 gemacht로 바뀌어 붙었다. 주어가 남성 주격이라 haben은 hat로 변화.)

과거보다 더 이전의 대과거시제를 쓰고 싶다면 haben/sein 동사까지 과거로 만들어 과거분사화한 동사와 결합시킨다.

예2 : Aber Angela hatte ihre Hausarbeit gar nicht gemacht.
→ 하지만 앙겔라는 그녀의 집안일을 전혀 끝마치지 않았다.
(윗 문장에 이미 쓰였던 gemacht 외에 haben의 남/여/중성 변화형 hat도 과거시제인 hatte로 변한 것에 주목. 그리고 과거분사화된 본동사 앞에 nicht가 들어갔으므로 부정의 의미. 그 앞의 gar는 전혀, 완전히라는 뜻의 부사)
여기에도 예외는 있는데, 바로 공포의 '''강변화 및 불규칙변화 동사'들이다. 대략 100여 개 정도 되는데 독일어 사전 뒤에 잘 정리되어 있으며 형태는 A-B-C, A-B-B, A-A-B 형이 있다.

예: schwimmen(수영하다)의 직설법 과거는 schwamm, 과거분사는 geschwimmt가 아니라 geschwommen 이다.

한편 모든 동사가 과거분사형에서 ge-가 붙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동사의 첫 모음에 강세가 있으면 ge-를 붙이고 그렇지 않으면 ge-를 붙이지 않는다. 대부분의 일반동사, 분리전철이 붙은 동사(강세가 분리전철에 위치)는 ge-가 붙으며 비분리전철이 붙은 동사(강세가 비분리전철 바로 뒤에 위치), -ieren으로 끝나는 동사(강세가 -ieren에 위치)에는 ge-가 붙지 않는다.

4.9. 화법조동사

영어 등 다른 언어에 있는 '조동사' 도 물론 있는데 독일어에서는 화법조동사라고 부른다. 가장 많이 쓰이는 것만 따져보면 können(영어의 can), müssen(영어의 must), dürfen(영어의 may), sollen(영어의 shall), wollen(영어의 want), möchten(영어의 would like, wollen보다 좀 더 공손하다.) 정도. 그리고 이 조동사들도 물론 주어의 인칭에 따라 형태가 변하는데, möchten 말고는 규칙 변화도 아니고 불규칙이다.[37] 가령 dürfen의 경우 1인칭은 dürfe가 아니라 darf고, wollen도 1인칭이 wolle가 안되고 will이 된다. 다행히 1인칭 단수, 2인칭 단수만 불규칙이다. 그리고 3인칭 단수는 1인칭 단수와 같게 써야 한다.

그러니까
Sie dürft gehen. 이 아닌
Sie darf gehen. 이 되는 것이다. (Sie 가 여성을 나타내는 대명사일 경우) [38]
현 재
1•3인칭 복수(원형)könnenmüssendürfensollenwollenmögenmöchten
1•3인칭 단수kannmussdarfsollwillmagmöchte
2인칭 단수kannstmusstdarfstsollstwillstmagstmöchtest
2인칭 복수könntmüsstdürftsolltwolltmögtmöchtet

화법조동사를 사용할 경우에는 동사 자리에 인칭에 맞는 화법조동사를 사용하고 본동사는 문장의 끝으로 후치시키며, 반드시 동사 원형을 사용한다.

4.10. 사역동사 겸 준화법조동사 lassen

Lassen-ließ-ließe-gelassen[41]
불규칙 동사 중에서도 대표적인 강변화 동사인데다 단수 2, 3인칭에서는 a가 ä로 변모음되기까지 하는 단어이다.~하게 하다 라고 해석되며, 동사 원형의 위치가 화법조동사들과 같기에 준화법조동사로도 분류된다. lassen 동사가 까다로워지는 것은 바로 다른 화법조동사와 결합할 때이다. 아래 문장 및 표현은 lassen이 사용되는 대표적인 예시이다.

Ich ließ meine Haare geschnitten worden sein.
나는 머리를 잘랐었다.[42]

Lassen Sie mich ihnen mein Herzlichstes beilied.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43]

Die Dinge, welche uns das machen lassen können.
우리가 그것을 하도록 해 줄 수 있는 것.
우선 관계문이기 때문에 동사는 문장의 맨 뒤로 가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화법조동사가 맨 뒤에 배치된다. 그러면 남는 것은 본동사와 사역동사인데, 이 둘은 불가분의 관계인데다 동시에 lassen 역시 können과 불가분의 관계이다. 이를 고려하면 결국 일반동사+사역동사 lassen+화법조동사 순서가 된다. 굉장히 중요한 문법이므로 잘 알아두자.

Die Dinge, welche das gemacht wird lassen können.
그것이 만들어질 수/행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것.
본동사가 수동형으로 사용된 경우에도 사역동사 및 화법조동사 모두를 수반할 수 있다.

4.11. 준화법조동사 haben

Haben 동사는 '가지다'란 기본 의미, 현재 완료를 만드는 기능 외에도 준화법조동사로도 쓰일 수 있다. 이 경우 이중원형을 수반한다.

Er hätte das Haus bauen können.
그가 그 집을 지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haben이 준화법조동사로 사용된 경우에는 수동문에서 haben 동사가 sein 동사로 변환되지 않고 haben이 그대로 남는다. 즉, 위 문장의 수동태는
Das Haus hätte von ihm gebaut werden können.
이 된다.

윗 문장과 달리 bauen의 수동 형태가 살아난다는 것에 주의하자.

4.12. 분리동사

그리고 기존 동사에 여러 가지 전치사를 전철로 붙여 만드는 '분리동사'라는 개념도 존재한다. 가령 '끌다' 등 의미로 사용되는 ziehen이라는 동사 앞에 '분리 전철'인 an을 붙이면 (옷을) 입다는 뜻의 'anziehen' 이 되고, aus를 붙여주면 (옷을) 벗다는 뜻의 'ausziehen' 이 된다. 그리고 분리라는 개념이 있는 만큼, 이 동사만 단독으로 문장에서 쓸 경우 반드시 붙었던 전철을 뒤로 떼어줘야 한다. 분리동사는 원형이나 과거분사형으로 사용할 때 분리전철에 강세를 준다. 예를 들어 anziehen이라는 동사가 화법조동사 등과 함께 쓰여서 문장 끝에 원형으로 올 경우에 강세는 an에 온다.

예: anziehen의 경우: Ich ziehe an.
→ "나는 (옷을) 입는다." '*Ich anziehe' 라고는 안한다.

만일 이 동사 단독이 아닌, haben/sein 같은 동사가 붙어 과거시제가 되거나 조동사가 결합하면 전치사도 그대로 붙여서 써준다.

예1): Ich bin gestern angekommen.
→ "나는 어제 도착했다." 이미 sein 동사가 앞에 붙었고 인칭도 bin으로 변하며 표기되었으므로, 'gekomme an' 이라고는 안쓴다. 단, '어제(gestern)' 라는 부사가 나타내듯이 과거 시제의 문장이므로 ankommen의 an과 kommen 사이에 ge를 끼워넣어 과거형 동사로 만들어주는 것은 필수. 그리고 kommen은 불규칙 변화동사라 과거분사가 *gekommt가 아니라 gekommen이다.

예2): Du musst dich ausruhen.
→ "너는 쉬어야만 한다." 역시 조동사인 müssen이 2인칭인 musst로 변해 앞에 붙었으므로 '*ruhst aus' 라고는 안쓴다.

그리고 과거분사의 전철 ge나 부정사를 만드는 전치사인 zu가 붙을 경우에는 전철과 어근 사이에 끼어들어가는 변화가 일어난다. 예3-1)에서 anrufen의 사이에 ge가, 예3-2)에서 umsteigen의 사이에 zu가 끼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절대 새로운 단어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예3-1) Gestern hast du mich angerufen. Was ist los mit dir?
→ 어제 너 나한테 전화했던데, 뭔 일 있어.?

예3-2) Wir brauchen nicht umzusteigen.
→ 우리는 갈아탈 필요가 없어.

분리동사는 문장이 길어지면 독일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들도 잘 틀린다.

회화에서는 일단 분리전철까지 쓰고, 부문장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를 늘여 쓰기도 한다. 일례로 "계획하다" 의 뜻을 가진 vorhaben으로 문장을 만들 때 Ich habe vor, dass~ 형태로 쓰는 편이 이해하기 쉽다.

그렇다고 원 동사 앞에 붙은 모든 전철이 분리 전철은 아니고, 비분리 전철도 있다. 'be', 'ge', 'er', 'ver', 'zer', 'miss', 'ent', 'emp' 여덟 개의 전철은 절대 떼어쓸 수 없으니 주의하라. 가령 'bezahlen' 은 zahlen에 be가 결합된 동사지만, 그렇다고 Ich bezahle(나는 지불한다)가 Ich zahle be가 되지는 않는다. 비분리전철을 가진 동사는 과거분사 및 부정사를 만들 경우에는 그나마 분리동사보다는 많이 간편하므로 어지간해서 틀릴 이유는 없다.

분리 전철이 있는 동사라도 드물기는 하지만 분리동사로 쓰지 않는 경우가 있다. 또한 형태는 똑같은데 분리냐 비분리냐에 따라 의미가 완전히 바뀌는 경우도 있다.[44] 대개 전철의 모음에 강세가 없는 동사는 그냥 붙여서 쓴다.

예4): Erich und Erika umarmten sich im Flughafen.
→ 에리히와 에리카는 공항에서 얼싸안았다.

umfassten은 umfassen의 직설법 과거 복수형. 만약 umfassen의 강세가 맨 앞 모음인 u에 붙었다면 전철인 um과 원 동사인 fassen이 분리되었겠지만, 이 동사에서 강세는 fassen의 a에 붙기 때문에 분리시키지 않는다.

여담으로 anhalten이라는 분리동사는 '계속하다'라는 뜻과 '멈추다'라는 뜻을 함께 가지고 있는 특이한 단어다. 영어로 직역하면 'to hold on'[45]인데, 직관적으로 양쪽으로 다 해석가능한 것이 이해될 것이다.

4.13. 재귀동사

독일어 동사 공부하면서 머리 빠개질 때가 불규칙 시제변화 동사 외울 때랑 재귀동사 외울 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 동사는 다른 일반동사들과 달리 동사 하나만 써서는 제대로 된 문장을 만들 수 없다. 적어도 반드시 주어를 수식하는 대격(또는 여격) 목적어가 딸려들어가야 되는데, 전치사까지 붙을 경우 숙어로 달달 외우는 수밖에 없다.[46]

그렇다고 재귀동사로 외운 동사가 모두 재귀의 의미로만 쓰이지도 않는데, 독해 등을 할 경우 대격(또는 여격) 목적어나 전치사의 유무 등으로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문맥 혹은 화제의 의미를 잘 파악해 놓아야 헷갈리지 않는다.

예: Sie interessiert sich für diese Wohnung.
→ "그녀는 이 집에 흥미가 있다." Sie를 수식하는 대격 목적어인 sich와 전치사 für, 그리고 Wohnung(집)의 대격 목적어가 결합된 문장. sich interessieren für + A(Akkusativ. 대격)으로 외워준다. Interessant sein an³으로도 쓸 수 있다.

재귀동사에 익숙해지면 독일어의 이러한 방식이 꽤 합리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사실은 영어에서도 똑같지만). 능동-수동의 변환이 쉽고, 행동의 주체와 객체가 아주 명확하게 구분되기 때문이다.

예: 두 문장의 비교
우선, waschen이라는 동사를 '감아주다'나 '감기다'로 해석해야 한다. 즉, 사동사로 보아야 한다.
Ich wasche mir die Haare.
→ 나는 머리를 감는다. (직역) 나는 나에게 머리를 감아준다.
Meine Schwester lässt mir ihre Haare waschen.
→ 내가 여동생의 머리를 감겨준다. (직역) 여동생이 그녀의 머리를 감아주도록 나에게 시킨다.

4.14. 반재귀동사

재귀동사로도 사용될 수 있고, sich 없이도 사용될 수 있으나 의미가 달라진다.
1. Sorgen : sorgen für A(~을 돌보다), sich sorgen um A(~을 걱정하다)
2. Wenden : wenden(향하게 하다), sich wenden an A(문의하다)
3. Melden : melden(말하다), sich (an)melden an³(접수하다)

5. 시제

독일어의 시제 체계는 대부분의 다른 인도유럽어에 비해[47] 매우 단순하다. 현재-과거-미래, 현재완료-과거완료-미래완료에서 끝. 여기서 실제 운용으로 들어가면 더 단순해진다.

독일어는 여느 게르만어가 그렇듯 동사의 미래시제형이라는 것이 없을 뿐더러, 그렇다고 영어처럼 미래의 표현을 위해 준시제구조(be ing, be going to)를 만드는 것도, 조동사(will/shall)를 크게 활용하는 것도 아니다. 무슨 뜻이냐 하면 미래표현의 대부분은 현재시제로 퉁친다는 뜻. 영어에서 will이 개입되는 의지미래도 독일어에서는 무조건 현재형으로 때려박는다. 미래조동사 werden은 그야말로 확정성이 떨어지는 예지형 미래 및 미래완료 표현을 위해서 쓰일 뿐이다.

또한 독일어에서는 대개 과거와 현재완료가 똑 부러지게 구분되지 않는다. 일상 대화에서 과거형이 쓰이는 것은 문법조동사(sein, haben, werden)와 화법조동사(können, sollen, wollen, dürfen, müssen) 및 일부 상태동사(denken, wissen)에 한하며 나머지 동사는 과거형을 전혀 안 쓰고 현재완료형으로 쓴다. 암시하고자 하는 사건의 시제적 속성이 페르펙툼(사건이 발생한 결과로 인해 나타나는 상태의 암시)이든 아오리스트(과거의 사건의 발생)든 상관없이 무조건 이 규칙을 따른다. 그러니까 대화에 한해서라면 과거형은 그런 예외 몇 개 빼면 거의 안 쓰이며 그 예외에 해당하는 조동사들의 현재완료형도 거의 안 쓰인다.[48][49] 물론 대과거로 가면 모두 과거완료로 나타내고. 독일어의 과거형, 프레터리툼은 문어로서 연속된 상황들을 나열하여 기술 할때(나는 ~했다. 근데 ~가 와서 ~했다. 그래서 나는 ~해주었다 식으로)에 독자에게 현장감을 주기 위해 쓰인다. 그러니까 문학작품에서나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독일어의 과거는 영어처럼 현재완료와 단순과거를 구분하기 위해 고생할 필요가 없어[50] 매우 쉽다는 것이다.

다만, 독일어의 완료시제는 옛 게르만어의 2원적 조동사 체계가 살아있는 점이 골치 아프다. 영어는 완료조동사가 have하나이지만, 독일어는 주어의 상태가 변화하는 결과를 필연적으로 낳는 동작을 표현한 자동사와 이동을 뜻하는 동사, sein, bleiben[51]의 완료조동사는 sein이고 나머지 자동사 및 타동사의 완료조동사는 haben이다. 이것은 동사가 어떤 식으로 해석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있다. "나는 강에서 헤엄쳤다"는 "Ich habe im Fluss geschwommen"으로 쓰지만, "나는 강을 가로질러 헤엄쳤다"는 "Ich bin über den Fluss geschwommen"이 되는 것이다. 후자의 경우는 주어의 상태 중 위치가 강 건너편으로 변화한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완료조동사로서 sein 동사가 사용되어야 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Ich habe gestanden"은 "나는 서 있었다". "Ich bin aufgestanden"은 "나는 일어섰다"(주어의 상태 중 자세가 변화함).[52]

독일어에는 진행형 시제가 없다. 진행의 의미를 주고 싶은 경우, 현재형의 동사에 zur Zeit, im Moment/momentan, jetzt, gerade 따위 표현을 첨가한다. [53]

독일어의 시제 표현과 각종 보조동사들이 함께 올 때의 계층적 순서는 다음과 같다.

왼쪽으로 갈수록 힘이 세서 동사 위치에 자리잡고, 오른쪽으로 갈수록 힘이 약해서 문장 끝으로 밀려난다고 생각하면 쉽다. 힘이 가장 약한 본동사부터 차례로 뒤로 밀려나므로 역순으로 문장 끝에 배치된다.

예를 들어, 완료 조동사, 수동 조동사, 본동사가 섞인 다음의 문장에서:

가장 힘이 센 완료 조동사가 동사 자리에 위치하고, 본동사와 수동 조동사는 문장 끝으로 밀려난다. 본동사가 가장 힘이 약하므로 제일 먼저 밀려나고 그 다음 수동 조동사가 밀려나므로 문장의 맨 끝에 위치한다.

6. 수동태

독일어의 수동태는 과거분사에 조동사 werden(진행수동형) 또는 sein(상태 수동형)이 결합하여 만들어진다.
werden 수동태
능동태 수동태
현재 Man öffnet die Tür. Die Tür wird geöffnet.
과거 Man öffnete die Tür. Die Tür wurde geöffnet.
현재완료 Man hat die Tür geöffnet. Die Tür ist geöffnet worden.
과거완료 Man hatte die Tür geöffnet. Die Tür war geöffnet worden.
미래 Man wird die Tür öffnen. Die Tür wird geöffnet werden.
미래완료 Man wird die Tür geöffnet haben. Die Tür wird geöffnet worden sein.
sein 수동태
현재 Die Tür ist geöffnet.
과거 Die Tür war geöffnet.
현재완료 Die Tür ist geöffnet gewesen.
과거완료 Die Tür war geöffnet gewesen.
미래 Die Tür wird geöffnet sein.
미래완료 Die Tür wird geöffnet gewesen sein.

이 외에도 sich lassen + 동사원형 구문도 수동의 의미로 종종 쓰인다.

Die Spiegel lassen sich verstellen. 이 거울들은 옮겨질 수 있다. 이 문장에서는 누가 옮기는지 주어가 없다 따라서 이 문장을 능동태로 바꾸면
Man kann die Spiegel verstellen. 으로 바꿀 수 있다. 주의할 점은 man 뒤에 kann을 붙어야 한다.

sein + zu +동사원형 구문도 있다.

Bei Feuer ist die Treppe zu benutzen. 불 때문에 계단이 사용되어야 한다. 이 문장을 능동태로 바꾸면 Man muss die Treppe benutzen. 으로 바꿀 수 있다.

비인칭수동문도 있는데 이 수동문에서는 행위를 하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다. 비인칭주어 es를 사용해 만들지만, 부사어가 문두에 오면 생략된다. 자동사의 수동태를 만드는 방법이다.

Hier wird gearbeitet. Heute darf getanzt werden. Jetzt wird aber geschlafen.
1. können leicht+동사원형 : 절대로 능동이 아니라 수동이다.
2. Sein+동사어간bar : 예) Das ist essbar. 그것은 식용이다.
~bar은 ~되어질 수 있다 라는 뜻이며 이 어미가 붙으면 형용사가 되므로 수식 용법에서는 어미 변화를 한다. 모든 동사에 bar가 붙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니 주의.
3. Sein zu부정사 : 1번과 같다.

6.1. 여격 수동태

Helfen, aushelfen, folgen 등 여격 지배 동사가 사용된 능동문을 수동문으로 고칠 때에는 주의해야 한다. 주어는 생략되고, 능동문의 여격 목적어가 주어가 되지는 않되 주어를 대신하기 때문이다.

Sowjetische Union machte Nordkorea, welchem später während des koreanischen Kriegs[55] von China ausgeholfen wird.
소련은 나중에 6.25 전쟁 동안 중국에게서 도움을 받게 되는 북한을 만들었다.

7. zu 부정사

독일어의 zu는 영어의 to와 비슷하지만 영어에서처럼 다채롭게 쓰이지는 않는다. 이를테면 To be or not to be와 같은 식의 문장을 독일어로 번역할 때 그대로 직역해서 Zu sein oder nicht zu sein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독일어의 특성상, 이런 경우에는 그저 동사원형을 써 주면 된다(leben oder nicht[56]).

또한, to부정사('-하려고, -하기 위해'로 보통 쓰이는 그것)와 달리 zu부정사는 그 용법상 어휘 배열법에도 차이가 있다.

예:
한) 나는 그 기계를 구입하기 위한 신청을 받아들였다.
영) I took the application to buy the machine.
독) Ich nahm den Auftrag an, die Maschine zu kaufen.

또한 부정사가 분리동사일 경우 분리전철과 동사 사이에 zu를 넣어야 한다. 비분리동사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예:
한) 널 곧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란다.
영) I hope to see you again soon.
독) Ich hoffe, dich bald wiederzusehen.

발전형으로는 um ~ zu + Infinitiv 구문이 있다.

예 :
한) 네가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
영) You must study hard to earn good grades.
독) Du musst fleißig lernen, um gute Noten zu bekommen.

영어의 have to에 해당하는 haben zu 구문도 있다. 구어체에서 잘 안 쓰이고, 상당히 딱딱한 느낌이 있는 구문이다.

한) 너는 조용히 해야한다.
영) You have to be quiet.
독) Du hast zu schweigen.

8. 분사


현재분사 : 부정형+d
수식어로 사용될 경우 어미가 변화한다.
과거분사 : 약변화 동사의 경우 ge+어간+t, 강변화 동사의 과거분사는 따로 암기해야 한다. 수식어로 사용될 경우 또한 어미가 변화한다. 예) Die gespaltenen Mächte : 그 쪼개진 세력들.[57]

9. 접속법 (Konjunktiv)

9.1. 접속법 2식 (Konjunktiv 2)

독일어의 접속법 2식은 영어의 가정법과 기능이 유사하다. 즉, 소망이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 등을 나타날 때 쓰인다. 주절과 그것에 딸려나오는 문장에 모두 접속법 2식을 사용한다.

접속법 2식으로 동사를 바꾸는법은 동사의 과거형 형태에 a, o, u가 있을 경우 그것들에 모두 움라우트를 붙이고, 그 뒤에 e를 붙인 뒤 단수와 복수, 그리고 인칭에 따라 (현재시제 동사를 바꾸는 것처럼) 바꾸면 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1인칭 단수와 3인칭 단수의 접속법 2식 형태는 같다. 즉, 단수 3인칭이라고 해서 t가 더 붙지 않고 그냥 e만 붙고 끝난다. 1인칭 단수와 3인칭 단수가 같은 것은 접속법 1식도 마찬가지다.

또한, 약변화 동사 (과거-과거분사형으로 변화하면서 과거형에는 어간에 te, 과거분사형에는 ge + 어간 + t 형태로, 어간 자체가 바뀌지 않고 변화하는 동사) 에는 움라우트가 붙지 않는다. 이 경우 접속법 2식으로 동사를 바꿔도 과거형과 완전히 동일하다는 문제가 있다. 이 경우, 혼동을 막기 위해 'würde + 동사원형' 을 사용한다.

예) 강변화 동사 sehen - sah (과거) - sähe (접속법 2식)
약변화 동사 machen - machte (과거) - machte (접속법 2식)

접속법 2식을 사용한 문장에는 대표적으로 이런 것이 있다.

Wenn ich ein Vogel wäre, würde ich zu dir fliegen.
내가 새라면 너에게로 날아갈 텐데.

동사 고유의 접속법 2식 형태가 존재할 경우에는 그 표현을 쓰고, Würde+동사원형의 형태는 약변화 동사에서만 쓰는 게 좋다.

10. 이중원형

독일어에서 완료 시제를 만드는 동사 sein 및 haben과 결합하는 동사류가 2개 이상일 경우, 무조건 전부 원형으로 사용한다. 다만, werden과 결합하는 동사가 문장에 포함된 경우에는 werden+pp를 살려 주어야 한다. 한편, 접속법 2식 문장에서도 얼마든지 이중원형은 가능하다.

예문)Ich gehe pleite, weil Ich mir die Dinge kaufte[58], welche ich eigentlich mir nicht hätte leisten können.
나는 원래 살 수 없는 물건들을 샀기에 파산했다.[59]

10.1. 비현실적 서술문

비현실적 서술문은 독일어 접속법 2식이 영어의 접속법과 두드러지게 달라지는 지점이다. 영어의 경우 예외 'were'를 제외하면 접속법 과거와 직설법 과거 사이에 동사 형태 상 차이가 없지만, 독일어의 경우 'würde + 동사 원형'을 사용한 형태 외에도 많은 강변화동사가 접속법 2식에서 별도의 형태를 사용하며, 가정을 포함하는 wenn-종속절이 동반되지 않는 주절 '비현실적 서술문'의 사용 빈도가 문어체와 구어체 모두에서 꽤 높은 편이다. 영어에서라면 주절의 비현실적 서술문은 반드시 조동사를 동반하는 분석적 접속법 과거형을 사용해야 하지만, 독일어 강변화동사는 그냥 그 자신의 접속법 2식을 사용해도 된다. 사례를 보자. 대개 동사의 접속법 2식 형태는 과거형 형태에서 변모음된 경우가 많지만, 일부 동사들은 아예 고유한 접속법 2식 형태가 있다.[60]

11. 접속법 1식 (Konjunktiv 1)

독일어의 접속법 1식은 영어의 간접화법과 기능이 유사하다. 다른 점은, 독일어의 접속법 1식에 의해 주절에 딸려나오는 문장의 시제가 영어의 간접화법문장에서와 같이 주절의 시제와 일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즉, 우리말과 같다.)

접속법 1식의 시제는 다음의 4종이다:
1) 접속법 현재
2) 접속법 현재완료('접속법 과거'라고도 한다)
3) 접속법 미래
4) 접속법 미래완료

각각의 시제는 각각의 시간대에 걸맞은 내용에 대한 간접적 기술을 다루고 있다. 이는 한국어 문장에서의 '안긴 문장'과 비슷하나, 접속법 1식의 문장이 반드시 주절과는 외따로이 떨어져 부연되며, 주절과 형태론적으로 다르게 굴절하는 동사문법을 지닌다는 점에서 명확한 차이를 보인다.

접속법 1식에서, 동사의 인칭과 시제별 어미굴절은 기본 어미굴절과는 다른 형태로 변한다. (그리고 이것이, 접속법에 단순과거와 과거완료시제가 없고 과거형은 현재완료시제뿐인 까닭이기도 하다.)

1인칭 단수 어미굴절: -e * 접속법에서 1인칭 단수 어미굴절은 3인칭 단수 어미굴절과도 같다.
2인칭 단수 어미굴절: -est
1인칭 복수 어미굴절: -en
2인칭 복수 어미굴절: -et
3인칭 복수/ 2인칭 경칭의 어미굴절: -en

이 경우 보통 1인칭 단수 및 1, 3인칭 복수에서, 접속법 1식으로 변화시킨 형태와 원래의 동사가 인칭변화한 형태가 같아진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 경우는 혼동을 막기 위해 접속법 2식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62]

다음에 제시되는, 일반식 동사굴절과 접속법 동사굴절의 형태적 차이를 비교해 보라. (위에서부터 1인칭 단수, 2인칭 단수, 3인칭 단수, 1인칭 복수, 2인칭 복수, 3인칭 복수/2인칭 경칭이다.)

zum Beispiel, Verb 'Sagen'
평서법접속법 1식
sagesage
sagstsagest
sagtsage
sagensagen
sagtsaget
sagensagen

(sein동사는 sei로 통일해 버린다. 즉, 접속법 1식의 sein동사와 명령사Imperativ로서의 sein동사는 형태론적으로 동일하다.)

이에 따라, 다음의 문장을 비교해 보라.

그는 말했다. "그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네."(직접화법Direkt Rede)
Er sagte, "Sie glaubt das nicht."

그는, 그녀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간접화법 - 접속법 1식)
Er sagte, dass sie das nicht glaube.

또한, 현재완료시제 문장을 만드는 법에도 차이가 있다:

그녀는 생각했다. "그 아이는 잠들었다."(평서문)
Sie dachte, "Das Kind ist eingeschlafen."

그녀는 그 아이가 잠들었다고 생각했다. (접속법 1식을 고려한 간접화법 문형)
Sie dachte, dass das kind eingeschlafen sei.

또는,

그녀는 그가 점심을 먹었다고 생각했다.
Sie dachte, dass er Mittagessen gegessen habe.

(평서문에서라면, 굵게 강조된 부분은 habe가 아니라 hat으로 굴절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단수 2인칭에서도 hast로 굴절하지 않고 그냥 habest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의 의도가 거의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이 화법은 평상시 대화나 작문에서는 거의 쓰지 않는다. 신문이나 방송, 논문 등의 매체에서 어떠한 사건이나 사실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말하거나 쓸 때 정도. 그래도 독일어나 독문학을 전공하거나 고급 문법 시험을 볼 경우에는 반드시 알아둬야 한다. 그리고 이것은 말하는 사람의 의도를 반영하지 않고 객관적 사실을 전달하는 성격 때문에, 발언은 하고 싶고 책임은 지기 싫은 사람들이 즐겨 쓰는 화법으로도 불린다.

다만 일부 방언에서는 간접화법에서 접속법 1식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오스트로바이에른어는 간접화법 종속절에서 영어와 유사한 방식으로 주절에 시제를 일치시켜 직설법을 사용한다.

1. 관사

독일어에는 a(n), the가 끝인 영어와 다르게 여러 종류의 관사가 존재한다. 그리고 자/모음만 생각하면 되는 영어와 다르게, 격과 성에 따라 끝부분의 형태가 달라진다. 그리고 이하 문단에서 표를 보면 알겠지만 많은 격들이 case syncretism 되어 형태가 중복된다. 각 관사의 변화는 그 격의 성질을 드러내기 위한 격표지에 불과하다.

독일어의 성, 수, 격에 따른 관사의 변화 형태는 상당히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심지어 관사에만 사용되지 않고, 관계대명사 등 대명사에까지도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그 형태는 관사나 대명사 종류와 무관하게 일관되므로, 관사의 어미변화 형태를 외우는 것이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한 가지 유념할 사실로는 영어나 프랑스어와 달리 독일어의 관형어는 정관사나 부정관사 다음에 오거나 또는 그 앞에 관사가 없을 때, 각 경우의 규칙에 따라 그 어미가 변화한다는 것이다. 형용사를 대충 외워 뒀다가 sein 동사(영어로 치면 be동사) 다음에 붙였다가, 대충 명사 앞으로 끌어다가 관형사로 썼다가 해 댈 수 없다. 규칙적으로 그 어미가 변화하여, 관형사 자체에도 격표지가 드러나도록 해 주어야 한다.

이렇게 복잡해 보이는 독일어 관사도 사실 중세 고지 독일어(Mittelhochdeutsch, 1050-1350) 시기에 비하면 많이 단순화된 것이다. 당시에는 조격(Instrumental case)[63]이 잔존했으므로 당연히 도구격 관사도 있었고, 정관사 복수형에서 남성/여성은 형태가 같았지만(1-4-3-2격 순서대로 die-die-dën-dër), 중성 복수형은 별도의 형태를 사용했다(diu - diu - dën - dër). 여성 단수 주격(diu)과 단수 대격(die)도 구별되었다.

1.1. 정관사·부정관사

정관사 (Bestimmter Artikel)
남성 중성 여성 복수
주격(1격) der Mann das Kind die Frau die Kinder
대격(4격) den Mann
여격(3격) dem Mann dem Kind der Frau den Kindern
속격(2격) des Mannes des Kindes der Kinder

부정(不定)관사 (Unbestimmter Artikel)
남성 중성 여성
주격(1격) ein Turm ein Pferd eine Kirche
대격(4격) einen Turm
여격(3격) einem Turm einem Pferd einer Kirche
속격(2격) eines Turms eines Pferds

부정(否定)관사 (Negative Artikel)
남성 중성 여성 복수
주격(1격) kein Rock kein Pferd keine Hose keine Kinder
대격(4격) keinen Rock
여격(3격) keinem Rock keinem Pferd keiner Hose keinen Kinder
속격(2격) keines Rocks keines Pferds keiner Kinder

Ein과 Kein의 차이는 Ja(예)와 Nein(아니오)의 차이와 똑같다. 즉 Kein이 붙으면 -가 아니다/없다 라는 의미이다.
z.B. Einmal ist keinmal[64], Kein Feuer(화기 엄금)

명사에 대한 부정(否定)표현을 사용할 때 동사를 부정하는 영어와 다르게, 독일어에서는 관사를 사용하여 부정을 표현한다.

1.2. 소유관사

소유관사 (Possessivartikel)
1인칭 단수 2인칭 단수 3인칭 단수 남성 3인칭 단수 중성 3인칭 단수 여성 1인칭 복수 2인칭 복수 3인칭 복수 2인칭 존칭
주격(1격) 남성 mein dein sein ihr unser euer ihr Ihr
중성
여성/복수 meine deine seine ihre unsere eure ihre Ihre
대격(4격) 남성 meinen deinen seinen ihren unseren euren ihren Ihren
중성 mein dein sein ihr unser euer ihr Ihr
여성/복수 meine deine seine ihre unsere eure ihre Ihre
여격(3격) 남성/중성 meinem deinem seinem ihrem unserem eurem ihrem Ihrem
여성 meiner deiner seiner ihrer unserer eurer ihrer Ihrer
복수 meinen deinen seinen ihren unseren euren ihren Ihren

교재에 따라 소유관사 혹은 소유대명사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문법적으로는 홀로 쓰이지 못하며 뒤에 무조건 명사가 나오기 때문에 관사에 가깝다고 보는 것이다. 소유관사(소유대명사) 역시 뒤에 오는 단어에 따라 어미가 변화하는데, 부정관사의 변화를 따른다. (복수형은 정관사의 변화를 따른다.) 다만 euer의 경우 e로 시작하는 어미가 사용될 때 어간이 eur-로 변한다.

1.3. 지시관사

지시관사(Demonstrativartikel)[65]
dies(이것) 및 jen(저것)의 어미
남성 중성 여성 복수
주격(1격) -er -es -e
대격(4격) -en
여격(3격) -em -er -en
속격(2격) -es

이~, 저~ 를 의미하는 관사로, 영어에서는 this, that의 지시형용사 용법과 같다. 교재에 따라 지시대명사라고도 하지만, 명사 앞에 붙어 성, 수, 격을 나타낸다는 점을 고려하면 관사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며, 명사로서 기능하는 지시대명사가 따로 존재하기 때문에 구분하여 부를 필요가 있다.

1.4. 의문관사

의문관사(Frageartikel)
남성 중성 여성 복수
주격(1격) welcher welches welche
대격(4격) welchen
여격(3격) welchem welcher welchen
속격(2격) welches

어느~ 라는 뜻으로 쓰인다. 원래는 의문관사 + 명사의 형태로 사용되나, 명사가 앞에서 언급되어 문맥 상 유추가 가능한 경우 뒤의 명사를 생략하고 의문관사만 말하기도 한다.

2. 명사·형용사·대명사

2.1. 인칭대명사

주격 대격 여격
1인칭 단수 ich mich mir
2인칭 단수 du dich dir
3인칭 단수 남성 er ihn ihm
3인칭 단수 중성 es
3인칭 단수 여성 sie ihr
1인칭 복수 wir uns
2인칭 복수 ihr euch
3인칭 복수 sie ihnen
2인칭 존칭[66] Sie Ihnen

위 표에서 속격을 적지 않은 이유는 인칭대명사의 속격 표현이 문법적으로는 대명사가 아니라 관사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속격에 대해서는 #소유관사 항목을 참고하면 된다.

2.2. 형용사

독일어에서 형용사가 서술어로 쓰일 때는 비교급/최상급의 어미 변화는 가능하지만 격/수에 대해서는 변하지 않는다.

관사 다음, 그리고 명사 앞에 오는 관형사의 어미변화는 다음과 같다:
강변화 남성 중성 여성 복수형
주격(1격) -er -es -e
대격(4격) -en
여격(3격) -em -er -en
속격(2격) -es[a] -er
약변화 남성 중성 여성 복수형
주격(1격) -e -en
대격(4격) -en -e
여격(3격) -en
속격(2격)
혼합변화 남성 중성 여성
주격(1격) -er -es -e
대격(4격) -en
여격(3격) -en
속격(2격)

강변화, 약변화, 혼합변화 중 어느 것이 적용되는지는 각각 명사의 앞에 관사가 없는 경우, 정관사(혹은 한정사)가 있는 경우, 부정관사(혹은 소유관사)가 있는 경우로 나뉘어 결정된다. 부정관사가 있는 경우에는 혼합변화를 가리키고, 정관사가 있는 경우에는 약변화를 가리킨다.

예시:
그 늙은 여자 Die alte Frau
자고 있는 한 아이 Ein schlafendes Kind
큰 소녀 Großes Fräulein...-lein이 붙은 지소형 명사는 실제의 성별과 상관없이 중성이다. 즉 소녀가 실제로는 여성이라도 문법적으로는 중성이며 대명사도 당연히 es가 된다. 이것 때문에 여권신장에 따라 회화에서는 퇴출되고 있다.

위에서 말한 명사의 격변화란 '데클리나치온(Deklination)'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간단한 1식 변화의 경우, 남성과 중성 소유격 명사로서 끝 어절의 종성이 '-s' 계열 음운이 아닌 1음절 낱말의 어미에 -es가 붙고 2음절 낱말의 어미에는 -s가 붙는다. 2식 변화가 귀찮아서 문제인데, 이 경우 주격을 제외한 모든 격의 명사 어미로 -(e)n이 붙으며, 위에 언급된 대로 모음에 움라우트가 추가되는(ㅗ→ㅚ, ㅜ→ㅟ, ㅏ→ㅐ...) 현상도 경우에 따라 일어난다. 다만 2식 Deklination은 심장Das Herz을 제외하고는 남성 명사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다. 어쨌거나, 명사의 모양새가 16개라거나 하는 괴이한 경우는 없으니 안심해도 좋다. 하지만 동사가 훨씬 더 괴이하다.

분사구문 등을 써서 관형어구를 복합적으로 꾸며낼 경우 관형어구가 꾸밈 대상 명사의 뒤로 가는 영어와 달리, 독일어는 거의 무조건 관형어구는 명사 앞에 붙는다.


한) 우리에게 친숙한 그 단어
영) The word familiar to us
독) Das uns bekannte Wort

즉, 관사가 맨 앞에 붙는다는 점을 빼면 독일어의 관형어구 짜임새는 영어보다는 우리말의 짜임새와 더 비슷하다.

예외
한) 뭔가 작은 것
영) something small
독) etwas Kleines

후치된 관형어는 무관사명사를 수식하는 형용사와 같은 방식으로 굴절시킨다. 이런 어구의 짜임새는 영어와 서로 유사하다. 이 경우 첫 글자는 무조건 대문자이다. 형용사의 명사화

만약 형용사가 -er로 끝난다면, 형태가 변화할 때 모양이 -re로 바뀐다. 따라서 teuere Tasche가 아니라 teure Tasche가 된다.

2.3. 지시대명사

지시대명사, 관계대명사의 형태
남성 중성 여성 복수형
주격(1격) der das die
대격(4격) den
여격(3격) dem der denen
속격(2격) dessen deren

Angela : Wie heißt der Mann da vorne?
Tom : Das weiß ich auch nicht.

Tom이 말하는 Das 는 Tom이 남자를 모른다는 사실 자체를 받는다고 할 수 있다. 이 경우는 성, 수 변화에 상관이 없다.


Bona : Hast du Tom und Angela schon zum Fest eingeladen?
Yena : Ja, Die haben schon zugesagt.

Yena가 말하는 dieTom und Angela 를 받는다고 할 수 있다. 복수 주격이 쓰였다.

Es war einmal ein kleiner Junge, der hatte keine Eltern mehr.

der 가 남성 주격으로 쓰였다.

Bona : Wir bedanken uns bei Angela und Tom.
Yena : Bei denen haben wir uns schon bedankt.

예나가 말한 denenAngela und Tom을 지칭한다. 복수 여격이 쓰였다.

2.4. 관계대명사

관계대명사의 형태는 지시대명사와 동일하므로 #지시대명사 표를 보면 된다.
독일어에서 관계대명사는 생략할 수 없고 관계대명사 앞에는 쉼표를 사용해야 한다.

Ich trinke Kaffee, der aus Ecuador kommt. (나는 에콰도르에서 온 커피를 마신다.)
→ Kaffee는 남성 단수 명사이다. 따라서 관계대명사도 남성 단수 주격

Ich trinke Kaffee, den ich gestern gekauft habe.(나는 어제 샀던 커피를 마신다.)
→ 이 문장에서 den은 Kaffee를 받으나 관계대명사절의 ich가 실질적인 행동의 주체이다. 내가 커피 산 것이다. 따라서 der가 아닌 남성 단수 대격인 den

Er ist der Mann, dem wir das Buch gegeben haben.(그는 우리가 그 책을 준 남자이다.)
남성 단수 여격

Er ist der Junge, dessen Mutter Deutsche ist.(그는 어머니가 독일인인 소년이다.)
남성 단수 속격


Ich trage eine Jacke, die keine Kapuze hat.(나는 후드가 없는 자켓을 입는다.) Jacke는 여성 단수 명사이다. 여성 단수 주격 die

Ich trage eine Jacke, die ich online gekauft habe.(나는 내가 온라인으로 샀던 자켓을 입는다.) 여성 단수 대격

Sie ist die Frau, der ich gestern geholfen habe.(그녀는 내가 어제 도와준 여자이다.)
여성 단수 여격

Sie ist die Frau, deren Akzent sehr schön ist.(그녀는 억양이 아름다운 여자이다.)
여성 단수 속격


Ich habe Angst vor Spinnen, die sehr haarig sind.(나는 털이 많이 난 거미들을 싫어한다.)
복수 주격
Ich habe Angst vor den Spinnen, die mein Vater getötet hat.(나는 나의 아버지가 죽인 그 거미들이 싫다.) 복수 대격

Ich lese ein Buch, das im Regal stand.(나는 책장 안에 있는 책을 읽는다.) Buch는 중성 단수 명사이다. 중성 단수 주격 das

Ich lese ein Buch, das mir er empfohlen hat.(나는 그가 나에게 추천한 책을 읽는다.)
중성 단수 대격

Sie ist das Mädchen, dessen Vater Amerikaner ist.(그녀는 아버지가 미국인인 소녀이다.)
중성 단수 속격

2.5. 부정(不定)대명사

부정대명사에는 jemand(누군가)와 그 부정(否定)형인 niemand(아무도)가 있다.

Jemand spielt Klavier. 누군가가 피아노를 연주한다. 주격
Suchst du jemanden? 누군가를 찾고 있나요? 대격 (자연스러운 해석: 찾는 사람이 있나요?)
Er hat mit jemandem gesprochen. 그는 누군가와 말했다. 여격

Niemand hat gelacht. 아무도 웃지 않았다. 주격
Ich habe niemanden gesehen. 나는 아무도 보지 못했다. 대격
Er vertraut niemandem. 그는 아무도 믿지 않는다. 여격 (vertrauen 이 여격을 받는 동사이다.)


man도 사용된다. 속격은 없으며 단수, 복수 구분이 없지만 문법적으로는 3인칭 단수로 취급한다. 이따금 '사람들'로 번역된다.

Man darf hier nicht parken. (여기에 주차해서는 안된다.) 주격
Gute Nachrichten freuen einen (좋은 뉴스는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한다.) 대격
Lautes Geschrei kann einem auf die Nerven gehen.(큰 소음은 사람들에게 짜증을 유발할 수 있다.) 여격

etwas, nichts, alles 또한 속격이 없다.

2.6. 의문대명사

w- 의문대명사 무엇 누구
주격(1격) was wer
대격(4격) wen
여격(3격) wem[68]
속격(2격) wessen

wer는 남성관사 격변화와, was는 중성관사 격변화와 형태가 동일하다.
남성 중성 여성 복수
주격(1격) was für ein Rock was für ein Hemd was für eine Bluse was für Schuhe
대격(4격) was für einen Rock
여격(3격) was für einem Rock was für einem Hemd was für einer Bluse was für Schuhen
속격(2격) was für eines Rocks was für eines Hemds

2.7. 재귀대명사

대격과 여격만 존재한다.
1인칭 단수 2인칭 단수 3인칭 1인칭 복수 2인칭 복수
대격(4격) mich dich sich uns euch
여격(3격) mir dir

3. 부사

부사는 크게 형용사가 부사적 용법으로 쓰이는 것, 형용사를 제외한 다른 품사에서 파생된 것, 그리고 파생되지 않은 독립적인 의미를 가지는 것 세 종류로 나뉜다. 특히 독일어에서는 형용사가 부사적으로 쓰여 문장이나 동사, 형용사를 수식할 때에 별도의 변화를 하지 않고 원형 그대로 부사가 된다.[69] 이는 형용사의 비교급도 마찬가지이다. 비파생 부사도 비교급과 최상급이 가능한 경우가 있으며(wohl[잘] - wohler[더 잘] - am wohlsten[가장 잘] 등) 비파생 부사의 비교급에 특별한 형태가 있는 경우가 조금 있다.[70]

3.1. 부정부사와 부정문

독일어에서 부정부사는 nicht(단순부정, not), nie(과거의 never; 요즘은 nimmer의 의미로도 씀), nimmer(미래의 never)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nicht는 문장 전체를 부정하거나 특정 문장성분을 부정할 수 있다. 특정 문장성분을 부정하려면 그냥 그 앞에 nicht를 놓으면 되는데, 문장 전체를 부정하여 부정문을 만들 때 nicht가 놓이는 위치는 영어처럼 단순히 첫 번째 조동사 뒤가 아니라서 따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 일차적으로 기억해야 할 원칙은 필수적인 성분이 없는 한 문장을 부정하는 nicht는 문장 맨 뒤로 가려고 한다는 것.

3.2. 장소부사와 방향부사

장소 부사
hier (여기에) Der Ball ist hier.
그 공이 여기에 있다.
da (저기에) Da ist der Ball.
그 공이 저기에 있다.
dort (저기에) Siehst du den Ball dort?
너는 저기에 있는 공이 보이니?
drinnen/draußen (안/밖) Dort drinnen ist das Paradies, und ich stehe hier draußen!
저기 안은 천국이야, 그런데 나는 여기 밖에 서있잖아!
drüben (저쪽에) Wo ist die Post? Die ist da drüben.
우체국이 어디에 있지? 우체국은 저쪽에 있어.
überall/nirgendwo (도처에) Hast du meine Brille gesehen? Ich suche sie überall, aber ich kann sie nirgendwo finden!
내 안경 못봤어? 여기저기 찾으러 다녔지만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어!

da와 dort의 차이점은 da는 말하는 사람으로부터 어느정도 가까이에 있는 물체를 가리킬 때 쓰고 dort는 말하는 사람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물체를 가리킬 때 사용한다.

4. 접속사

접속사는 문장과 문장을 연결, 결합시키는 역할을 한다.

4.1. 등위 접속사

등위 접속사 뒤에 오는 문장은 어순이 변하지 않는다.

1. aber (그러나) 예) Sonntags gehen wir gern spazieren, aber bei dem Regen bleiben wir lieber zu Hause.
2. und (그리고) 예) Wir sind am Montag angekommen und haben gleich die Semperoper besucht.
3. oder (또는) 예) Kann ich direckt nach Berlin fahren oder muss ich umsteigen?
4. denn (왜냐하면) 예) Wir bleiben zu Hause, denn der Wetterbericht hat Regen angesagt.

4.2. 종속 접속사

종속 접속사 뒤에 오는 문장은 어순이 변해서 종속절의 동사가 후치된다. 이렇게 되면 이 문장 구조는 영어의 구조보다 한국어의 구조에 가깝게 보인다. 영어 원어민들이 독일어를 배우기 어려워 하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종속 접속사
weil (~때문에) Er ist nicht nach Berlin gefahren, weil sein Freund ihn hier besucht hat.
그는 베를린으로 가지 않았다. 그의 친구가 그를 찾아왔기 때문에.
damit (~할 수 있도록) Er hilft ihr beim Kofferpacken, damit sie den Zug noch bekommt.
그는 그녀가 짐 싸는 것을 돕는다. 그녀가 기차에 탈 수 있도록.
ob (~인지) Ich weiss nicht, ob sie in Berlin wohnt.
나는 모른다. 그녀가 베를린에 사는지.
wenn (~한다면, ~했을 때) Wenn das Essen fertig ist, rufe ich dich.
음식이 준비된다면, 나는 너를 부를 것이다.
da (~때문에) Da sein Vater Diplomat war, musste er oft die Schule wechseln.
그의 아버지가 외교관이었기 때문에 그는 학교를 자주 바꿔야 했다.
als (~했을 때[75]) Als ich mit der Arbeit fertig war, sind wir ins Kino gegangen.
내가 일을 끝냈을 때, 우리는 영화관으로 갔다.
seitdem (~이후) Seitdem sie sich verliebt hat, ist sie völlig verändert.
(그녀는) 사랑에 빠진 이후로, 그녀는 완전히 변했다.
während (~동안에) Während er putzt, geht sie einkaufen.
그가 청소하는 동안에 그녀는 쇼핑을 간다.
sodass (~때문에) Er hat sich mit Corona infiziert, sodass er nicht mehr arbeiten konnte.
그는 코로나에 걸렸기 때문에 더 이상 일할 수가 없었다.
obwohl[76] (~에도 불구하고) Obwohl Peter kein Geld hat, hat er ein neues Auto gekauft.
피터는 돈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자동차를 샀다.
indem(~함으로써)[77] Indem er sich mit seinem Beruf beschäftigte, konnte er viel Erfolg machen.
그의 일에 열심히 몰두함으로써, 그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5. 전치사

독일어의 전치사는 저마다 자기 뒤쪽에 오는 부정관사나 정관사, 형용사, 명사가 특정한 격의 형태를 취하도록 요구한다. 이러한 현상을 두고 '격지배'라고 부른다. 그래서 전치사를 공부할 때에는 어떤 전치사가 어떤 격을 지배하는 지를 숙지하고, 한 전치사가 용도에 따라 여러 격을 지배하는 경우 이를 구분해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떤 전치사는 격에 따라 의미나 목적어로 가능한 대상이 달라지기도 한다. 명사의 성에 따라서 관사와 형용사의 형태가 변화하므로 명사의 성을 정확하게 숙지해야 한다.
대격 지배 전치사
bis (~까지) Er muss bis nachmittags Schule gehen.
그는 오후까지 학교에 가야 한다.
durch (~지나, ~을 통과하여) Der Zug fährt durch den Tunnel.
그 기차는 터널을 지나간다.
für (~을 위하여) Ich kaufe einen Mantel für dich.
나는 너를 위한 외투를 산다.
gegen (~을 향해서, ~에 반대해서) Der Zug fährt gegen den Baum.
그 기차는 나무 쪽으로 향한다.
ohne ( ~없이) Sie kommen ohne die Kinder.
그들은 아이들 없이 온다.
um (~주위에) Der Zug fährt um die Ecke.
그 기차는 모퉁이 주위를 지나간다.
entlang (~을 따라서) Gehen Sie diese Straße entlang. 이 거리를 따라 가세요.[78]
구체적이고 명확한 방향성이나 관계를 표현할 때 사용되며, 문장에서 동적 느낌이 있는 행위의 목적이나 방향을 정확하게 지정하는 역할을 한다. 대격의 행위의 직접적인 대상이 되어 변화나 영향을 받는 모습을 반영한다.
여격 지배 전치사
aus (~로부터, 밖으로) Sie nimmt das Buch aus dem Regal.
그녀는 그 책을 선반에서 꺼낸다.
gegenüber (~맞은편에) Gegenüber dem Kaufhaus ist der U-Bahn-Eingang.
백화점 맞은편에 지하철역 입구가 있다.
außer (~을 제외하고) Außer dir habe ich keinen Freund.
네가 나의 유일한 친구이다.(직역 : 너를 제외하면 내게는 친구가 없다.)
bei(~근처에, ~의 집에,~에게) Die Bank ist bei der Kirche.
은행은 교회 근방에 있다.
Ein doppelzimmer ist frei bei uns.
(우리 호텔에는 가용 상태의 2인실이 하나 있습니다.)
Komm bei uns!
(우리 집에 와.)
mit (~와 함께) Die Großmutter geht mit den Enkelkindern einkaufen.
그 할머니는 손주들과 장보러 간다.
nach (~에 의하면, ~후에) Nach meiner Meinung ist das ganz falsch.
나의 어머니에 의하면 그것은 완전히 틀렸다.
Nach den Sachen sind alle gewechselt.
그 사건들 이후로 모든 것이 바뀌었다.[79]
seit (~이래로 Seit einer Woche bin ich in Bonn.
나는 본에 있은지 일주일이 되었다.
von (~로부터) Sie kommt gerade von der Arbeit.
그녀는 지금 막 일을 마치고 왔다.
대격 지배 전치사들이 주로 동적인 움직임과 방향성을 나타내는 것과 달리, 여격 지배 전치사들은 대체로 더 정적인 상태나 위치 관계를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 행위와 간접적으로 관련된 대상을 표현하는 여격의 성질이 반영되는 경향이다.
속격 지배 전치사
wegen (~때문에) Wegen des schlechten Wetters muss das Spiel leider ausfallen. [80]
악천후 때문에 그 경기는 유감스럽게도 취소되었음이 분명하다.
trotz (~에도 불구하고) Ich gehe trotz des schlechten Wetters spazieren.
나는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산책하러 간다.(또는 문맥에 따라 갈 것이다.)
während(~하는 동안) Während des Essens darfst du nicht sprechen.
식사 도중에 너는 말해서는 안 된다.
statt/anstatt (~대신에) Er kocht statt meiner.
그는 나 대신에 요리한다.[81]
속격 지배 전치사들은 주로 정교한 논리적 관계나 형식적인 표현을 필요로 할 때 사용되며, 독일어의 더 세련된 표현 방식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5.1. 전치사 + 정관사

독일어에서는 전치사와 정관사를 하나로 줄여 쓰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다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고, 줄여 쓰는 조합들이 따로 존재한다.

6. 종속절(Nebensatz)과 주절(Hauptsatz)

영어의 절(Clause)에 해당하는 것은 독일어로 부문장이라고 불린다. 단 영어의 절과 완벽하게 대응하는 것은 아니다. 영어에서 주절이라 함은 절 안에 들어가는 개념이지만 독일어에서는 이 주절에 해당하는 것을 주문장이라고 부르며 부문장과 대립한다. 또한 독일어의 절에는 등위절이 영어와는 달리 포함되지 않는다. 등위절을 이끄는 접속사에는 aber, und, oder, denn이 있다.

주절의 문형은 영어권과 비슷하며, 인칭과 시제에 맞추어 변화하게 되어 있는 동사 또는 화법조동사(Modal verb; Modalverben)가 반드시 문장의 두번째 성분이 된다. 단, 본동사는 반드시 문장의 맨 끝으로 가야 한다. 이것을 괄호구조Rahmenstruktur라고 하며, 오늘날에는 기능동사Funktionsverben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점차 이것이 깨어지는 중이다.

예:
나는 독일어로 말할 수 있다.
영) I can speak in german.
독) Ich kann auf Deutsch sprechen.

괄호구조;

Ich habe es beansprucht 나는 그것을 요청했다.
= Ich nahm es in Anspruch.

뜻이 거의 동일하면서도 (뉘앙스의 경우 대체로 기능동사 쪽이 조금 더 고급스러운 것으로 여겨진다) 주어-조동사-목적어-본동사라는, 동사들에 의한 괄호 구조가 깨지는 '괄호이탈' 현상이 현대 독일어에서는, 특히나 학술어에서 보편화되었다.

단, 종속절의 문형은, 의문사나 관계사가 거의 반드시 절의 맨 앞으로 온다는 점을 제외하면 도리어 영어나 기타 로망스 제어(諸語)보다도 우리말의 문형과 비슷하다.

예:
만약 네가 그 와인을 마시고 싶다면
영) If you want to drink the wine
독) Wenn du den Wein trinken willst [82][83]
(Wenn[84]은 if에 해당하며, trinken은 drink, willst는 want to의 2인칭 친칭형 변화형태에 해당한다)

독일어는 영어와 달리, 우리가 '선어말어미'라는 언어성분(그러니까, '-수 있-', '-하-'와 같은, 영어의 화법조동사와 기능이 유사한 성분)으로서 구사하는 '-하고프-', '-말아야-' 등을 우리와 유사하게 단일 화법조동사로 만들어 쓴다.

예:
한) -해도 되다
영) be allowed to V
독) dürfen

한) -하고 싶다
영) want to R
독) wollen/möchten

7. 비교 구문

독일어의 비교급은 영어처럼 형용사나 부사의 원형에 -er을 붙이면 비교급이 되고 -(e)st를 붙이면 최상급이 된다.[85]

schnell - 빠른 schneller - 더 빠른 schnellst- 가장 빠른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술어로 쓰였을 때와 부가어로 쓰였을 때 비교급과 최상급의 형태가 바뀐다.

술어로 쓰인 문장(최상급) : Das Auto ist am schnellsten. 그 차는 가장 빠르다. 이렇게 앞에는 am이 붙고 뒤에는 sten이 붙는다.

am sten은 술어로만 사용된다.

부가어로 쓰인 문장(최상급) : Das schnellste Auto. 가장 빠른 그 자동차. 여기서 schnellst에 e가 붙은 이유는 어미변화 때문이다.

정관사가 앞에 있을 경우 당연히 형용사는 어미변화를 해야 하기 때문에 최상급에서도 어미변화를 한다. 이는 비교급에서도 마찬가지다.

정관사+st 최상급은 술어와 부가어 둘 다에서 쓰일 수 있다. 한정적 용법의 경우만 am ~sten을 사용하고 명백한 비교 대상이 문장 내에 존재할 때는 반드시 정관사+ste형태를 쓰는 것에 유의하자.

비교를 할 때에 영어의 than처럼 비교의 대상을 명시하는 경우에는 als를 써서 표현한다. 예를 들어 Felix는 Daniel보다 빠르다 라는 문장은 Felix ist schneller als Daniel.과 같이 쓴다.
비교급을 통한 비교가 아니라 동급 비교의 경우, 다시 말해 '~~만큼'의 경우에는 (genau)so 원급 wie를 사용한다.

8. 명령문

Du 명령문, Ihr 명령문, Sie 명령문[86]이 있다. 주어가 Sie일 때는 생략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동사의 형태이다.

Du 명령문 : 동사의 어간만을 사용하지만, 발음에 따라 뒤에 e가 붙은 형태로 쓸 수도 있고 e를 생략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Nehmen과 같이 직설법 현재에서 어간의 단모음이 다른 것으로 변화하는 동사들은 변화된 형태를 따르지만, 직설법 현재 단수 2, 3인칭에서 변모음되는 동사의 경우에는 2인칭 단수 변모음 형태에서 움라우트가 빠지고 동사의 어미가 빠진 형태를 취한다.

예문 : Nimm diese Tabletten nach Essen drei mal pro Tag.
하루에 세 번 식후에 이 약들을 먹어.

Ihr 명령문 : 동사의 직설법 현재 Ihr 변화형을 취한다.

Sie 명령문(청유문) : 반드시 부정형 동사가 문장 맨 앞에 오고 그 뒤에 바로 Sie가 쓰인다. Sie는 생략할 수 없다.

9. 어순

독일어는 문장 내 명사의 격이 대개 명시적으로 표지되므로 영어프랑스어보다는 어순이 크게 중요하지 않으나, 문법적으로 반드시 지켜야 하는 어순도 있고 지키지 않으면 어색한 어순도 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어순 규칙들이 있다.

10. 관련 문서



[1] 남자(der Mann), 여자(die Frau) 같은 단어가 그 예시다. 하지만 이도 그리 간단히 단정할 수는 없는 게, 원래 '소녀'라는 뜻인 magd가 중성 접미사 -chen과 합쳐져 mädchen(maedchen)이 되자 접미사 -chen을 따라 중성명사로 변해버렸다.[2] 이건 독일어를 포함한, 모든 인도유럽어족이 거의 가지고 있는 특성이기도 하다. 현대 영어는 문법적 성도 없고 굴절도 거의 사라졌는데, 인도유럽어족 중에서는 매우 특이하게 변한 사례이다.[3] 남성 단어 der See는 바다가 아니고 호수이다.[4] 물론 세부적인 뜻은 조금씩 다르다. das Meer가 회화에서 가장 일반적이며 der Ozean은 큰 바다()를, die See는 Ostsee(발트해), Nordsee(북해)와 같이 합성어로서 고유 지명에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5] 예외가 좀 많은 편이다. 특히 과거에 쓰였던 화폐 단위는 더 그렇다.[6] 동사를 그대로 명사로 바꾼 경우는 en으로 끝나더라도 무조건 중성이다.[7] 통계적으로 e로 끝나는 단어의 70% 가량은 여성형이긴 하지만 자주 쓰이는 단어에서 예외가 무척 많아서 주의가 필요하다. der Löwe, der Tee, der Glaube, der Name, das Interesse, das Ende...)[8] 독일어에서 Student/in은 대학생을 뜻한다. 중고등학생에 해당하는 김나지움의 학생들은 Schüler/in이다. 마찬가지로 studieren동사는 대학에서 무언가를 전공할 때에만 쓰이는 단어이고, 단순히 무언가를 공부하거나 배우는 경우와 김나지움에서 하는 수업은 lernen 동사를 쓴다.[9] 독일에서는 Arbeiter/in라는 표현을 어감상의 이유로 거의 사용하지 않고 Mitarbeiter/in이라고 한다.[10] Vereignigte Staaten von Amerika(아메리카 합중국)이라는 독일어 정식명칭이 존재하나 절대다수가 USA라고 쓴다. 그 와중에 발음은 유에스에이가 아닌 우에스아당장 뉴스에서도 이렇게 표기한다... 경우에 따라 그냥 Amerika로 표현하기도 한다.[11] 참고로 이런 국가들은 영어나 프랑스어에서도 복수로 취급된다. the United States, the Netherlands, the Philippines나 les Ètats-Unis (미국), les Pays-Bas (네덜란드)처럼.[12] 독일로 '날아갈' 경우에는 이렇게 말해야 한다. 영어와 달리 독일어에서 'gehen(가다)'은 '발로 걸어서' 감을 의미한다. 자동차나 기차 따위 탈것을 타고 감을 뜻하는 말은 fahren이다.[13] 우리말로는 case syncretism의 표준 번역어가 없으나, 사람에 따라 '격 통합' 또는 '격 융합'이라고 옮긴 사례가 있다.[14] 그나마 목적어로 쓰이는 여격은 '~에게'의 의미와 부합한다고 이해할 수 있다.[15] '가르치다'란 뜻으로, Ich lehre dich das Deutsch(나는 너에게 독일어를 가르친다)처럼 목적어 두 개가 모두 대격으로 쓰인다. 다른 일반적인 동사의 경우 이런 때 dich 대신 여격인 dir가 쓰인다. 독일어의 옛 형태에서 비롯된 것으로, 가르치는 대상과 가르치는 내용 모두가 동등한 중요성을 가진 직접적인 대상같은 미묘한 느낌이 들 수는 있어도 대개 관습적인 쓰임이다.[16] 구어에서는 발음이 헷갈릴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zwo(츠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지역마다 차이가 다소 있다[17] 이 단위는 수사가 아니라 일반명사로 취급하기 때문. 때문에 관사가 붙을 수 있고 성은 여성이다.[18] fünfzehn nach halb zehn이라고도 한다.[19] 묘하게도 표준중국어에서도 15분 단위 "刻", 30분 단위 "半"이 존재해 이 두 단어로 시각을 말하기도 하는데, 9시 15분을 九点一刻, 9시 30분을 九点半, 9시 45분을 九点三刻로 말한다. 다행히도 독일어와는 다르게 한국인에게 익숙한 방법을 사용한다.[20] 그러나 본문에 소개된 시간 읽는 법은 구어체이기 때문에 역 안내 방송 같은 곳에서는 9:45 Uhr = neun Uhr fünfundvierzig와 같은 제정신이 붙은 표현이 더 흔히 쓰인다.[21] 독일에서도 구어체로는 12시제를 더 자주 쓴다. 24시제로 표현할 때는 숫자로 표기할 때나 앞서 든 예와 같이 기차역 안내방송 등이다.[22] 독일에서는 돈도 이렇게 말한다. 2.30유로를 Zwei Euro dreißig라고 말하는게 아니라 Zwei dreißig라고 말한다.[23] 영어의 3인칭 단수 동사 끄트머리에 -s가 붙는 현상은 게르만 조어의 복잡한 형변화가 퇴화되어서 남은 것인데, 독일어에는 비교적 더 많이 남아있다.[24] 2인칭 존칭 Sie는 문장의 중간에서도 반드시 대문자로 시작해야 한다. 마치 영어의 I(1인칭 단수 대명사)가 문장 어디에서나 대문자 처리가 되는 것처럼 말이다.[25] 모음 뒤에 자음이 1개 이하인 경우.[26] 모음 뒤에 자음이 2개 이상인 경우.[27] 단모음 규칙을 적용하여 e → i변화[28] 예를 들어 한국 문화권에서 조부모에게 경칭을 쓰는 것은 이상할 게 없지만, 독일에서 가족에게 경칭을 쓰면 '가족끼리 거리를 둔다.'라고 여겨 이상하게 여길 것이다. 독일에서 가족끼리 경칭을 쓰는 것은 한국으로 치면 가족에게 "당신"이라고 부르는 것 만큼이나 어색하다. 마찬가지로 독일인 친구의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에게도, 상대가 친칭을 쓴다면 경칭을 쓰지 말고 친칭을 써주는 것이 관계에 좋다.[29] 오늘날의 한국어 또한 서구 문명의 영향으로 한 쪽이 나이가 명백히 많아 보이는 상황이라도 성인들끼리는 존댓말을 하는 문화가 형성되었다.[30] 프랑스어의 Tu(너)-Vous(당신)에서 나온 용어이다. 영어에도 유사한 구분이 있었으나 (thou - you) 중세 이후에 사라졌다.[31] 여기서, 불규칙 동사의 어간 변화에 대한 규칙이 있기는 한데,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원시 게르만어의 강변화 동사 규칙까지 이해해야 한다. 굳이 말하자면 i-a-u형과 단모음 e가 과거형에서 o로 변하는 등 규칙이 대강 10가지쯤 있다.[32] 영어 come/came과 비슷하다.[33] 영어 bring/brought과 비슷하다.[34] 장래 계획을 말할 때 등[35] 영어의 will과 어원은 똑같지만, 현대 독어, 영어에서의 용래는 다르다.[일단] 원칙적으로는 속격 지배이다. 하지만...[37] 하지만 규칙 변화의 형태를 보이는 möchten의 경우 3인칭 단수가 möchte임에 유의해야 한다.[38] 조동사인 dürfen이 있기 때문에 동사 gehen은 원형으로 쓰인다.[39] 예를 들어 '이곳에서 담배를 피워도 되나요?라고 물을 때에 독일어로는 Darf man hier rauchen?이라고 말한다.[40] 영어로는 편하게 I would like to have a coffee please라고 말 해도 문제가 되지 않지만, 독일에서 주문을 할 때에는 'Ich hätte gerne ~ bitte'를 사용한다.[41] 차례대로 부정형, 직설법 과거형, 접속법 2식, 과거분사 형태이다.[42] 해석만 보면 전형적인 주어+동사+목적어 문장이지만, 독일어로는 반드시 사역형으로 표현해주어야 한다.[43] 직역하면 내가 당신(의 일에) 대해 유감을 표명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라는 뜻의 존칭 명령문이다.[44] umfahren의 경우 umfahren은 우회하다라는 뜻이지만 um|fahren은 차로 친다는 뜻이다.[45] 참고로 영어에서도 세부적으로는 다르지만 '멈추다'에 가까운 뜻이다[46] 대표적인 게 sich vorbereiten auf 대격. 가장 많이 쓰이는 동사구이며 이 경우 관계문을 구성할 때에도 전치사가 먼저 오고 그 다음에 관계사가 와야 한다. 심지어는 여격 재귀 동사와 대격 목적어를 모두 취하는 경우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sich³ anschauen+대격 목적어. 그리고 이를 닦다, 세수를 하다 등의 동작을 표현할 때도 주어에 해당하는 여격 재귀동사를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47] 비슷하게 단순한 아프리칸스어나, 더 단순한 러시아어, 폴란드어같은 예도 있다. 단 러시아어폴란드어 같은 슬라브어파 계열 언어들은 단순한 시제를 보완하는 상(aspect)이라는 개념이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난이도가 올라간다.[48] geben은 '있다'라는 뜻의 es +akk. geben에 한해 가능.[49] 다만 과거형을 100% 쓰지 않고 일괄 현재완료형으로 표현하는 지방사투리식이 있고 표준어형으로도 인정된다.[50] 다만 영어라고 해도 미국 영어에서는 구어체로 현재완료의 의미로 종종 단순과거를 쓰기는 한다.[51] bleiben은 상태변화도 이동도 아닌 주제에 sein과 함께 쓰인다. 이런 동사는 bleiben을 포함하여 gelingen(성공하다), weichen(굴복하다), folgen(따르다), begegnen(~를 마주치다)[87] 등 총 7개이다.[52] 뭐 영어도 원래 이랬다. "I am become death, the shatterer of worlds"에서 become이 주어의 상태가 필연적으로 변화하는 의미의 자동사이므로 완료조동사로서 be가 쓰였던 것.[53] 다만 표준어법에 맞지 않는 지방 사투리식으로는 sein 동사와 am을 이용하여 현재진행형을 표현하는데, 영어에서 be 동사와 -ing를 사용해 진행형을 표현하는 것과 상당히 유사하다. 이걸, am-Progressiv 또는 rheinische Verlaufsform라 부른다. 형태는 “sein + am + (명사화한) 동사의 부정형” 이다. 예문은 다음과 같다. Es ist gerade am Spielen. Ich bin gerade das Auto am Reparieren.[54] 영어와는 완료조동사와 화법조동사의 순서가 반대임에 주의하자.[55] Koreanisch와 Krieg가 먼저 결합하고 während에 의해 Koreanischer Krieg의 격이 결정되기 때문이다.[56] 영) live or not[57] spalten의 경우 약변화로 쓰이기도 하는데 강변회형 과거분사는 보통 수식용으로 사용된다.[58] 원래 kaufte가 맨 뒤로 가야 하지만, 그렇게 되면 주술관계의 파악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이렇게 쓴다.[59] sich³ A leisten können : ~을 지불할 여유가 되다[60] 대표적으로 helfen의 접속법 2식인 hülfe, verderben의 접속법 2식인 verdürbe가 있다.[61] 동사는 tun이다. tun-tat-täte-getan[62] 이 문서 및 대부분의 독일어 교재에서 접속법 1식보다 2식이 먼저 나오는 이유 중 하나가 이것이다.[63] 도구격이라고도 번역한다. 뭔가를 '이용해서' 한다는 뜻이다. 러시아어를 비롯한 슬라브어나 리투아니아어 등 발트어에는 지금도 존재한다.[64] '한 번은 중요치 않다, 한 번뿐인 것은 없는 것과 같다, 한두 번 쯤은 괜찮다' 등 의미로 폭넓게 사용되는 숙어이다. 또한 이 예문에서 보이듯 독일어에서는 부정관사와 명사가 붙기도 한다.[65] 혹은 지시대명사(Demonstrativpronomen)라고도 한다.[66] 존칭은 첫 글자를 반드시 대문자로 쓴다.[a] 명사의 속격 어미가 -(e)s인 경우 en으로 대체된다.[68] 사실 사물에 대한 의문대명사 여격 형태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격 전치사 등과 붙어서 여격이 되는 경우가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그냥 기본 형태인 was를 쓴다.[69] 로망스어나 일부 다른 게르만어에서 접미사를 붙여 형용사를 부사화하는 것과 대조적이다(프랑스어 -ment, 스페인어 -mente, 영어 -ly, 스웨덴어 -t 등).[70] 가령 bald(곧, 금방) - eher(ehe, bald의 비교급) - am ehesten(ehe, bald의 최상급 서술/부사형)[71] 영어에서는 I'm not Japanese가 아니라 I'm no Japanese라고 하면 강조형이지만, 독일어에서는 Ich bin Japaner nicht라고 하면 아예 비문법적인 표현이다.[72] 후자에서 분리동사가 아닌 경우는 "Er interessiert sich für dich. → Er interessiert sich nicht für dich." 같은 경우라고 생각하면 된다.[73] 즉 목적어가 있을 경우에는 목적어 뒤 본동사 앞 위치에[74] Ich kann Auto fahren. → Ich kann nicht Auto fahren.[75] wenn과의 차이는 als는 주로 과거에 1회성으로 일어난 사건을 설명할 때 쓰는 점이다. 과거라도 1회성 사건이 아니거나, 현재형이라면 wenn을 써야 맞다.[76] 같은 뜻으로 쓰이는 obgleich,obschon도 있다[77] 절대 ~하기 위해서라고 오역하지 말자. Indem은 방법을 나타내는 종속접속사이다.[78] entlang은 반드시 대격 목적어 뒤에 쓰여야 한다.[79] 이와 같은 경우 nach+여격은 nachdem 부문장으로 바꿔쓸 수 있다. 이 문장을 nachdem을 이용해 다시 쓰면 Nachdem die Sachen geschochen waren, sind alle gewechselt.이 된다. Nachdem 부문장의 경우 nachdem이 이끄는 부문장의 시제가 주절보다 반드시 한 시제 앞서야 한다.[80] wegen는 구어에서는 여격을 쓰기도 한다. 다만 문어에서는 원 어법대로 속격이다.[81] 앞에 분명한 지칭 대상이 있다면 뒷문장이 Stattdessen으로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82] willst는 고대 영어에서도 볼 수 있다. willst thou = will you[83] Wenn이 가정의 의미일 경우에는 Falls로 바꿔쓸 수 있다. 이 경우 어순은 wenn절과 같다. 다만 falls는 가정의 의미만을 지니기 때문에 절대 조건의 wenn으로는 바꿀 수 없다. 가정의 wenn과 falls는 문맥에 따라 접속법 2식이 사용된 절을 이끌기도 한다.[84] 영어의 when과 헛갈리지 않도록 주의하자. 독일어에서는 영어의 when에서 시간을 물을 때 사용하는 기능을 하는 의문사는 wann이다. 예)[88] Wann kommt der Zug an? (기차 언제 옴? / When does the train arrive?)[85] 하지만 너무 긴 형용사에 한해서 more + 원형을 사용하는 영어와는 달리 아무리 긴 형용사라도 똑같이 적용된다.[86] 이 때의 Sie는 2인칭 존칭이기에 사실상 청유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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