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시즌 강등 위기의 팀을 가까스로 잔류시킨뒤 하고 싶은 축구에서 잘할 수 있는 축구를 지향하며 2018년부터 쭉 이어진 선수비 후역습 전술 일명 딸깍 축구로 2022년 이전 파이널 A에서 아시아 무대 경쟁을 하는팀으로 복귀하는데 성공은 하였다. 하지만 시즌 막판 세징야의 부상과 주전 선수들의 체력저하로 아쉽게 마지막에 아시아 무대 진출권을 놓쳐 버리며 조금은 아쉬운 시즌을 보내게 되었다.
한편 새 시즌을 맞이하기 전, 이적시장에서 보여진 대구의 행보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인 입장이 많다. 이진용과 조진우의 군입대를 비롯해 수비의 핵심이라 불릴수 잇는 홍정운 마저 대전에게 뺏겨 수비쪽에 많은 누수가 일어났음에도 요시노와 고명석을 제외하고는 크게 1군 보강이 없었고, 시즌마다 한달 가량 부상으로 빠지는 기간이 있는 레프트백 홍철의 대체자 영입도 없고, 라이트백은 그나마 황재원과 장성원 두 선수가 지키고 있으나 황재원 같은경우에는 4월에는 2024 AFC U-23 아시안컵, 7월에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차출이 있는만큼 장성원 한명으로는 시즌을 운영하기 힘든 스쿼드인데 과연 지난시즌 막판처럼 얇은 선수층으로 시즌을 끝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물음이 쉽게 가시기 힘든 영입시장을 보냈다.
한편 2015~2016년 조광래 사장의 주도로 유소년 레벨에서 평가가 좋았던 선수들을 수집해 팀 리빌딩이 있은 이후 약 8년만인 이번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2번째 팀 리빌딩이 시작될 예정이다.
[완전이적설]벨톨라 임대로 대구에서 뛰고 있지만, 대구는 벨톨라를 2024 시즌 중미의 중심으로 구성하고자 완전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볼만찬기자들 유튜브를 통해 원소속팀 CD 산타 클라라에서 많은 이적료를 제시해서 난항인 상태라고 전해졌다.
[영입 완료]고명석 12월 22일, 스포츠니어스 방송을 통해 대구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서 FA로 풀리는 고명석과 계약 협상을 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고명석이 현재 카타르 스타스 리그팀이나 광주 FC와 먼저 협상 중이기에 영입 타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으나 1월 5일 대구가 하이재킹에 성공하며 영입에 성공하였다.
[영입 완료]한희훈 지난 시즌을 끝으로 부산 아이파크와 계약이 끝나는 한희훈을 대구가 1월 2일, B팀 플레잉 코치로 영입했다.
[종료]황석호 사간 도스와의 계약 종료후 한국행을 타진하고 있던 황석호를 대구가 조진우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노렸다고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2012 런던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울산 HD FC홍명보 감독의 러브콜로 황석호는 1월 8일 울산으로 이적했다.
[영입 완료]요시노 1월 2일, 스포츠조선 기자들이 운영하는 볼만찬기자들 유튜브를 통해 대구가 요코하마 FC 소속 요시노 쿄헤이를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5일 영입에 성공 했다.
방출설 * [계약 만료]홍정운 시즌 종료를 앞두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대구와 계약이 만료되는 홍정운이 대구를 떠나 타팀으로 이동하는 루머가 나왔다. 이후 11월 27일 스포츠조선기자들이 운영하는 볼만찬기자들 유튜브를 통해 울산 HD FC가 홍정운 영입에 관심이 있다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울산은 홍명보 감독과 2012 런던 올림픽 시절 제자 황석호 영입에 성공을 하며 발을 뺏고, 오히려 황석호를 노렸던 대전 하나 시티즌이 영입에 실패하자마자 발빠르게 홍정운에게 대구에서의 재계약 연봉보다 높게 부르며 대전행이 유력하다고 한다.# 그리고 1월 4일 계약만료로 팀을 떠났다.
[잔류 확정]황재원 2년동안 K리그 내에서의 좋은 활약상으로 전북이나 울산 등에서 노린다는 얘기가 있었으나 팀이나 선수는 유럽오퍼 외에는 국내이적에 관심이 없어 자연스럽게 이번시즌도 팀잔류를 확정 지었다.
[잔류 확정]오승훈 아직 계약 기간은 남아있지만 지난 시즌 좋지 않은 평가를 많이 받고 있어서 일단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볼만찬기자들에서 밝혀졌다. 이적시장을 나왔지만 딱히 큰 관심은 받지 못한체 팀에 잔류하게 되었다.
[잔류 확정]홍철 스포츠조선 기자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볼만찬기자들을 통해 홍철의 계약기간 1년이 남은 상황에서 많은 구단들에게 국가대표 시절 경기력을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현재 이적이 유력하고 한다. 하지만 팀내에 레프트백 풀도 적고 올해부터 주장직을 맡고 있어 잔류를 택했다고 한다.
[잔류 확정]김진혁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수가 새로운 무대에서 새 마음으로 뛰고 싶어한다는 소식이 스포츠조선 기자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볼만찬기자들을 통해 팀과 이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졌다. 그렇게 조유민까지 이적하며 센터백에 큰 공백이 생간 대전하나시티즌이 김진혁을 노렸으나 이미 홍정운의 이탈로 센터백에 큰 공백이 생간 대구로써는 김진혁까지 내보낼시 가용할 선수가 없기에 이벤시즌은 잔류를 확정 짓게 되었다.
[이적]김희승 1월 8일, 스포츠조선 기자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볼만찬기자들 라이브 방송을 통해 부산 아이파크가 김희승 영입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1월 23일 부산으로 이적했다.
[임대 이적]유지운 전지훈련 소집전부터 유지운이 이번시즌 유럽으로 이적하는 거 때문에 클럽하우스에서 짐을 모두 뺐다라는 루머가 팬들 사이에서 돌았었다. 이후 1월 9일 전지훈련 가기전 클럽하우스에서 촬영한 단체사진에서도 빠져있더니 결국 10일 스포츠조선 단독보도로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상위권 팀 FK 추카리치키로 1년간 임대 이적을 간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계약 만료]케이타 다음 시즌부터 아시아쿼터가 폐지되다보니 자연스럽게 팀에서 애매한 위치에 있는 케이타가 대구를 떠나는게 유력하다고 하다는 소식이 스포츠조선 기자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볼만찬기자들을 통해 전해졌다. 그리고 12월 29일 계약만료로 팀을 떠났다.
[재계약 완료]에드가 지난 시즌 팀내 최다 득점 선수다 보니 재계약이 유력해보였고, 2023년 12월 8일, 구단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1년 재계약 체결이 됐다고 발표하였다.#
[재계약 완료]최영은 2023년 12월 21일, 구단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FA 신분이였던 최영은과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하였다. #
4월 29일, 24년 2차 국군대표(상무)선수 모집에 응시한 김강산이 최종 합격하며 김천 상무 FC로 군 복무를 이행하러 떠났다. ===# 여름 이적 시장 #===
영입설 * [종료]서명관 겨울 홍정운의 이적, 5월부터는 김강산 마저 상무로 군입대를 떠나면서 프로 경력이 거의 없는 센터백들만 남아 이번 여름 그동안 대구가 수비 영입으로 많은 성공을 거둔 부천 FC 1995 소속 센터백을 노린다는 루머가 나왔다. 하지만 리그내에 센터백 품귀현상과 함께 서명관은 4월에 있었던 2024 AFC U-23 아시안컵 카타르에서 부상을 입은뒤 장기간 경기를 뛰지 못하면서 대구는 서명관이 아닌 카이오를 대체 영입하며 서명관 영입에서 손을 뗀듯하다.
[종료]박재용 저조한 득점력으로 상반기 골머리를 쓰고 있는 대구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전북 현대 모터스에서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는 박재용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박재용 이적건은 최원권 체제에서 노렸던것이고, 정선호, 박창현 체제로 넘어간 뒤로는 정재상, 박용희를 선발로 쓰며 재미를 보고 있기에 영입 가능성은 낮을 듯 하다.
[종료]아이작 오세이 시즌 시작부터 대구 FC 선수단에 합류해 선수들과 미리 같이 훈련중에 있다. 다만 2025 시즌부터 시행되는 홈그로운 제도에 맞춰 영입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여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오피셜이 뜰지는 미지수다. 외국인 쿼터가 모두 채워지면서 사실상 종료되었다.
[영입 완료]카이오 7월 3일 스포츠조선기자들이 운영하는 볼만찬기자들 유튜브에서 대구가 현재 K3리그의 화성 FC에서 활약중인 브라질 센터백 카이오 마르셀로를 영입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7월 6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전 열린 사전 인터뷰에서 박창현 감독이 카이오는 7일 메디컬 테스트 이후 다음주에 오피셜과 함께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말을 전했다. 그리고 7월 8일 영입 오피셜이 발표되었다.
[종료]김태현 벨톨라의 이탈이후 중앙에 빈자리를 황재원으로 대체할 생각으로 이번 7월에 전역한 김태현을 노렸으나, 전남 드래곤즈 측에서 이번시즌 승격이 유력한 상황에 핵심 자원을 내줄수 없다며 NFS 선언을 해버리며 김태현의 영입은 쉽지 않을듯 하다. 그러다 결국 폼이 떨어진 김진수 대체자를 구하는 전북 현대 모터스가 거액의 오퍼로 영입에 성공 했다.
[영입 완료]이찬동 여름이적시장을 종료를 앞두고 황재원이 부상을 입으면서 약 4주간 팀을 이탈하게 되며 중앙에 뛰어줄 선수가 급하게 필요했고, 마침 촌부리 FC에서 방출된 이찬동이 타팀과 계약이 완전히 체결되기전에 급하게 하이재킹을 시도했고 오피셜이 발표되었다.
방출설 * [임대 만료]벨톨라 임대소속으로 대구에 와서 요시노와 함께 중원에서 좋은 활약을 해주며 현재 대구에서 뺄 수 없는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런 만큼 대구로써는 벨톨라의 완전 영입을 시도하고 있으나, 원소속팀 CD 산타 클라라에서는 20억이상의 높은 이적료를 달라 요구하였고, 설상가상 선수측도 고액 연봉을 달라는 제시를 하는 바람에 여름을 끝으로 벨톨라는 대구와 이별하게 됐다.
[종료]에드가 이번시즌 저조한 득점력과 노쇠화된 신체 능력으로 구단에서 이번 여름 에드가를 정리한다는 루머가 퍼졌다. 그렇게 7월 3일 스포츠조선 기자들이 운영하는 볼만찬기자들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내용으로는 서울 이랜드 FC, 수원 FC, 강원 FC, 제주 유나이티드 FC에서 에드가 영입에 관심을 가졌으나 대구가 최종 고심 끝에 에드가를 내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종료]황재원 리그와 대표팀에서의 활약으로 국내외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기에 이번 여름 이적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해외로의 오퍼는 들리지 않았고, 6월 27일 울산 HD FC에서 설영우가 세르비아 FK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하면서 생긴 우측 풀백 자리를 황재원을 영입으로 보강 하려한다는 루머가 퍼졌으나 구단측과 선수측에서는 국내로의 이적은 아직 생각 없다며 거절했다고 한다.
[종료]고재현 대한민국 U-23 축구 국가대표팀 시절 감독이였던 황선홍이 대전 하나 시티즌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여름 이적 시장에서 공격수 보강 목적으로 고재현을 노리고 있다고 한다. 그렇게 트레이드 루머썰이 나오는등 했으나 6월 18일 서호정기자 취재결과 트레이드 및 이적썰은 모두 사실 무근이라고 한다.
Preview 대구가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르기 위해 원정길에 오른다. 이번 시즌 K리그1 11위로 마무리한 대구는 K리그2 2위팀인 충남 아산 FC와 맞붙는다.
K리그1 파이널 라운드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대구는 결국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르게 됐다. 플레이오프 상대인 충남 아산 FC와는 첫 만남이다. 충남 아산은 k리그2에서 2위로 일찌감치 리그를 마무리하며 2주 이상 긴 휴식을 맞았다. 긴 시간 휴식을 취한 만큼 충남아산은 대구보다 상대적으로 체력적 우위를 가져가고 있다.
대구는 파이널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인천을 상대로 패하며 웃지 못했지만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최근 무딘 공격력으로 파이널 라운드 5경기 동안 5골을 기록한 대구는 마지막까지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플레이오프에서 K리그1 잔류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 대구의 각오가 남다르다. 남은 단 두 경기로 다음 시즌 대구가 누빌 리그를 결정하게 된 대구는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대구가 충남아산 원정에서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를 챙겨올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Review
시작부터 3골을 얻어맞으며 강등 직행 열차 티켓을 끊을뻔 했으나 4-1에서 4-3으로 따라붙으며 그나마 최악의 사태는 막았다.
Review 대구는 선발로 출장한 안창민이 전방에서 좋은 공격 시도를 보이며 활발한 움직임을 가졌다. 전반 15분 세징야가 슈팅하며 공격의 시작을 알린 대구는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상대 충남아산도 만만치 않았다. 역습 상황에서 단숨에 대구 진영까지 넘어오며 대구를 위협했다.
대구는 전반 29분 안창민 대신 에드가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에 높이를 더했다. 활발한 공격으로 세트피스 상황을 여러 차례 얻어낸 대구는 충남아산의 골문을 날카롭게 위협했다. 측면에서는 황재원이 빠른 돌파로 파울을 얻어내는 등 공격에 힘을 보탰다. 전반 추가시간 골문 앞에서 상대 볼을 탈취한 세징야가 빠르게 슈팅하며 선제골로 연결시켰고 전반을 1대0으로 마쳤다.
대구는 교체 없이 후반을 맞았다. 에드가의 높이에서 탁월함을 보이며 상대 골문을 노린 대구다. 한편 후반 15분 상대 주닝요와 충돌 후 발목에 통증을 느낀 장성원 대신 고재현이 교체 투입됐다. 대구는 전반의 기세를 이어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공격 기회를 엿봤다. 후반 38분 대구의 추가골이 터졌다. 세트피스 이후 흘러나온 볼을 이용래가 놓치지 않고 슈팅했고 에드가가 뒷발로 볼의 방향을 바꾸며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는 이용래를 내보내고 이찬동을 들여보내며 중원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며 아쉬운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정규 시간 종료 직전 상대 충남아산 호세가 심한 반칙으로 퇴장 당하며 대구는 수적 우세를 안았다. 합계 스코어 5대5가 된 대구는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다.
대구는 연장전 시작과 동시에 박세진 대신 김정현을 교체 투입했다. 연장전반 3분 이찬동이 발리슛을 뽐내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고 이는 결승골이 됐다. 대구는 연장후반 세징야, 정치인을 내보내고 정재상, 고명석을 투입했다. 격렬한 움직임을 보이며 악착같이 버틴 대구는 3대1로 승리하며 K리그1 잔류를 성공시켰다.
Preview 대구가 코리아컵 여정의 닻을 올린다. K리그2 소속 충북 청주 FC와 3라운드에서 만나는 대구는 빡빡한 K리그1 경기 일정 속에서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대구는 K리그에서 최근 3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득점만을 기록하며 아쉬운 공격력을 보였다. 공격의 주축인 세징야와 에드가가 자리를 비웠지만 안창민, 박재현이 첫 선발로 나서며 새로운 공격 조합을 보여줬다. 체력 안배가 더욱 중요한 시점에서 어린 선수들이 높은 활동량으로 경기 흐름을 빼앗기지 않는 것이 중요 관건이다.
상대 충북 청주 FC는 코리아컵 2라운드에서 거제시민축구단을 상대로 2대0 승리를 거두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K리그2에서는 2승 3무 2패를 거두며 리그 6위를 달리고 있는 청주는 최근 5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청주 역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토너먼트 대회인만큼 절대 상대를 만만하게 볼 수 없다.
Review 대구는 경기 초반 바셀루스의 부상 악재로 이른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상대 선수의 거친 태클로 들것에 실려나간 바셀루스 대신 배수민이 투입됐다. 대구는 김강산이 수비 이후 시작한 빌드업이 박재현까지 이어지며 첫 슈팅을 만들었다. 전반 42분 상대가 좋은 찬스로 날린 슈팅이 골키퍼 최영은 뒤로 빠졌지만 김강산이 골문 앞에서 가까스로 걷어내며 골대를 지켰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파울리뉴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0대1로 전반을 마쳤다.
대구는 후반을 시작하며 김영준, 이용래 대신 김진혁, 요시노를 교체투입했다. 대구는 더욱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추격을 준비했다. 대구는 곧이어 안창민, 배수민을 내보내고 고재현, 홍철을 들여보냈다. 홍철이 왼쪽 측면에서 빠른 돌파에 이어 날카로운 크로스까지 올리며 공격에 보탬이 됐다. 곧바로 대구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29분 김강산이 지체 없이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는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역전을 노렸지만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다. 김진혁이 공격에서 번뜩이는 모습을 보이며 기회를 엿봤다. 연장전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재현 대신 김현준을 교체 투입했고 대구는 빠른 템포를 잃지 않고 계속해서 청주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후반 종료 직전 정민우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는 1대2로 패했다.
한 마디로 죽다 살았다. 겨울 이적시장 때부터 영입은 거의 없고 주축은 많이 이탈하며 불안한 이적시장을 보냈던 대구는 많은 팬들의 근심이 그대로 적중하며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가는 위기속에 세징야라는 규격외의 선수의 맹활약으로 절벽밑에서 겨우 살아 돌아왔다.
특히 이적시장에서는 8시즌동안 대구 수비의 중심을 잡아준 홍정운의 이탈을 시작으로 조진우까지 군복무로 인해 나가며 백3의 2명이 이적시장동안 이탈하였고, 설상가상으로 4월에는 김강산마저 군복무로 나가며 지난시즌 수비의 핵심들중에는 김진혁만의 외로이 남아 수비진을 책임져줬다. 다행히도 겨울이적시장에서 영입된 고명석이 전반기에 좋은 활약으로 빈자리를 잘 매꿔줬으며, 김강산 이탈이후에는 황재원의 리베로 전술로 잇몸으로 전반기를 버티기도 했다. 이후, 여름이적시장에서 대구 FC B 운영하면서 K3리그내에서 괜찮은 매물을 찾던 대구가 카이오라는 선수를 영입해 다시한번 든든한 수비벽을 만들어내며 하반기부터는 수비불안으로 떨지 않게 됐다.
하지만 여름이적시장에서도 좋지않은 이적시장을 보냈는데 앞서 카이오라는 수비의 핵심을 영입하는데 성공하긴 했으나 그외에는 이탈로나 이찬동 등 반시즌동안 뚜렷한 활약을 보여준 선수 영입을 보여주지도 못하였고, 설상가상으로는 강등권 경쟁을 하고 있는 대전 하나 시티즌에게 벨톨라[31]를 내주며 불안한 하반기를 보내게 되고 만다.
그나마 다행인점은 대한민국으로서는 40년만에 올림픽 예선 탈락이라는 최악의 결과표를 받았으나, 올림픽 탈락으로 4월 이후 센터백 누수와 중원에서 맹활약 중인 황재원이 약 한달간의 이탈없이 팀의 중심을 잘잡아줬고, 매년 에이징커브가 올것이라고 악담을 받던 에드가가 시즌막판 좋은활약을 해주며 팀의 잔류에 큰힘을 보탰다. 또한 에드가와 함께 이젠 안될거야라는 소리를 듣던 세징야가 지난시즌 거친 파울로 인해 입은 갈비뼈 부상을 시즌내내 안고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11골 8도움이라는 기록으로 대구의 다이렉트 강등위기를 구해냈고,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는 1차전 무려 3골차까지 벌어지는 스코어를 5분만에 2골을 집어 넣고, 2차전에서는 전반종료직전 1골을 더 넣으며 합계스코어 4-4 동점을 만들어내며 위기의 순간 대구를 다시한번 구해내는데 성공했다.
결론적으로는 한 발자국만 뒤로 가면 강등인 상황에서 세징야의 신들린 플레이에 힘입어 기적과도 같이 잔류에 성공해 불행 중 다행인 한 해가 되었다. 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듯이, 세징야가 매년 모든걸 해줄수 없다. 벌써 세징야도 만 35세인 노장이 되었고, 내년이 되면 어느덧 대구 FC 소속으로 뛴지 임대 포함 10년째다. 10년을 세징야로 버텨왔고 이제 언제 세징야가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상태의 대구로써는 내년에는 큰 폭의 변화가 있어야 K리그1에서 지속적으로 생존할수 있을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