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06 13:49:01

김헌곤/선수 경력/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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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곤의 연도별 시즌 일람
군복무 2017년 2018년
1. 개요2. 시즌 전
2.1. 연습 경기
3. 페넌트레이스
3.1. 4월3.2. 5월3.3. 6월3.4. 7월3.5. 8월3.6. 9월
4. 총평

1. 개요

삼성 라이온즈의 외야수 김헌곤 선수의 2017년 활약상에 대하여 정리한 문서.

2. 시즌 전

삼성 복귀 후에 맞는 첫 시즌. 원래 상무에서 보던 중견수 자리엔 넘사벽이 자리잡고 있고 구자욱이 시즌 후 우익수로 보직을 바꿨기 때문에 남은 좌익수 한 자리를 가지고 배영섭, 우동균, 박한이 등과 경쟁할 것으로 보이는데, 배영섭이 귀신같이 군입대 전 폼을 되찾는다거나, 우동균의 포텐이 터진다거나, 박한이가 갑자기 빨리 재활하거나 하지 않는 이상 무난하게 주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두 시즌간 상무에서 보여주었던 타격 능력을 1군에서도 보여줄지 여부.

2.1. 연습 경기

2월 15일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연습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 2루타 1개를 기록하였다. 이날 나온 팀 타점을 모두 책임졌다.

2월 18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1삼진을 기록했다. 홈런은 조동찬과의 백투백 홈런이었다.

3. 페넌트레이스

3.1. 4월

4월 한달간 기록
경기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득점 타점 볼넷 삼진 병살타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25 85 29 6 1 3 11 18 6 13 2 0 .341 .409 .541 .950
개막전 경기에서, 1회에 박해민에 안타에 이은 희생번트를 댔으나, 6회 구자욱의 적시타성 타구에서 주루사 당한 것과 8회에 간신히 얻은 찬스 아닌 찬스에서 병살타를 치며 아쉬움만을 남겼다.

4월 1일 경기에서는, 3회 찬스 상황에서 유격수 쪽 깊숙한 내야안타를 쳤으나 강한울의 오버런으로 득점과는 연결되지 못했고, 흐름도 끊기고 말았다. 그리고 백상원과 교체. 이 날은 전체적으로 9회 이전에 타선이 침묵했던 날.

4월 2일 경기에서 쓰리런 홈런을 쳤다!!

4월 18일 경기전 [SW인터뷰] "최형우가 못하는 건 내가 할 수 있다" 김헌곤의 자신감 라는 인터뷰로 '기사 제목이 좀 그렇다'[1], '최형우 있을 때 못 해봤던 10등을 할 수 있다'는 등의 반응을 얻었지만(...) 이 날 경기에서 1회 선취 솔로홈런을 때렸고


11회말 대타로 나온 신성현의 끝내기 안타를 막는 슈퍼세이브를 펼치며 언행일치甲, 약속왕이라는 재평가를 받았다. 아쉽게도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20일 경기에서도 2루타성 타구를 잡아내는 두 번의 호수비로 두산 팬들에게는 박해민에 이은 신흥 두산전 악마로 떠올랐다.

23일 기준으로 타율도 규정타석에 충족한 선수 중에서는 팀 내 유일하게 3할 이상을 쳐주는 중이며 득타율이 무려 5할 중후반대다!!

4월 27일 시즌 3호 쓰리런 홈런을 치면서 팀 내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 홈런 포함해서 무려 5타수 4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대패를 했음에도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선수가 됐다. 타율도 다시 3할대로 복귀.

29일 이 날 김헌곤은 2번타자로 출전해서 1회부터 도루했던 박해민을 불러들이는 적시 2루타를 치더니 6회말엔 1:2 2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치며 도망가는 점수를 얻어냈다. 이날까지 김헌곤의 타점은 18 타율도 3할 중반대로 끌어올렸다. 그 날 삼성은 승리를 거두었고 본인 또한 MVP로 선정되었다. MVP 인터뷰 때 진정성 있는 소감과 함께 세상을 떠난 외할아버지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려 팬들의 마음을 찡하게 했다.[2] 보러가기 아무래도 그날의 맹타와 승리는 땅에 묻히실 외할아버지에게 바치는 마지막 선물이었을 지도.

3.2. 5월

5월 한달간 기록
경기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득점 타점 볼넷 삼진 병살타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25 89 21 2 0 1 14 7 6 6 3 7 .236 .299 .292 .591
배영섭과 박한이의 폼이 썩 좋지 않아 계속 주전 좌익수로 출장하고 있지만, 4월에 비해 타격감이 매우 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월 OPS가 0.966인데 비해 5월 OPS가 0.591로 거의 반토막난 상태. 풀타임 주전으로는 사실상 첫 시즌이기에 분석으로 인한 성적하락은 피할 수 없는데[3] 바깥쪽 떨어지는 공에 약점을 보이고 있고, 김헌곤의 타석에서 3루수가 선상수비를 하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 2군에서 꾸준히 괜찮은 선구안을 보여왔음에도 자리잡아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는지 초구, 2구를 휘둘러 아웃되는 일이 잦다. 본인이 이를 이겨내는가에 따라 포스트 박한이가 될지 백업에 머무를지가 결정될 것이다.

2일, 팀에 승리한데 비해선 타격에서는 그다지 좋은 활약을 펼치진 못했으나 내야안타성 타구에서 1루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 하는 투지, 또 8회 3실점 하는 과정에서의 2개의 수비가 그의 투혼을 보여줬다.

수비에 있어서도 4월에는 박해민과 호수비 클립 적립 대결을 펼칠 정도로 상당한 수비력을 보여 주었지만, 체력소모 때문인지 5월에 들어서는 아쉬운 모습도 보이게 되었다. 7일 NC전에서는 낮경기이고 바람이 강했던 것을 감안하더라도 낙구지점 파악 실패로 히 드랍 더 볼을 시전했으며, 14일 넥센전에서는 충분히 플라이아웃 처리가 가능한 타구를 잡지 않고 1루타로 만든 것에 해설인 양준혁까지 지적했을 정도. [4] 그래도 5월 22일 기준으로 손아섭과 함께 보살 1위를 기록 중이다.

19일 한화전 4대 2로 앞서 있던 9회 초, 안타를 치고 나가서 다음 타자 구자욱의 2루타성 타구에 홈으로 들어와 1점을 추가하는 혼신의 주루플레이를 보여 주었다. # # 주자가 3루까지만 진루할 것으로 보고 우익수가 2루로 송구할 것이라 예측한 주루코치 김재걸의 센스와 김헌곤의 빠른 발이 합작해낸 장면이었다.

20일 한화전에서 7회초 역전 적시타를 때렸고, 이것이 결승타가 되었다. 팀은 9대 8로 승리했다.

21일, 6회초에 1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렸다.

5월 이후에는 주로 6번 이후의 하위타선에 배치되었는데, 24일 kt전에서는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장해서 5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9회말 4대 4 동점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미스터 제로' 김재윤을 상대로 12구 밀당 끝에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물러난 것이 아쉬웠는데, 파울 타구 중 하나가 파울 라인을 살짝 벗어난 2루타성 타구였던데다 다다음 타자 구자욱이 3루타를 쳤기 때문. 10회 말에도 안타를 쳤고, 이번에는 다린 러프의 2루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팀은 졌다.

25일에도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박해민의 허리 상태가 썩 좋지 않기 때문인 듯.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

5월 중순까지 타율이 2할 밑으로 떨어질 정도로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지만 월말에 타격감을 어느 정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이한 점은 7번 도루를 시도해서 모두 성공했다.

3.3. 6월

6월 한달간 기록
경기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득점 타점 볼넷 삼진 병살타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24 72 17 3 1 2 10 11 7 9 2 0 .236 .337 .389 .726

3일 KIA전 6회말 기습번트로 선행주자 조동찬을 죽인 후(...) 바로 대주자 정병곤으로 교체되었는데, 다음날 교체 이유가 밝혀졌다. 1루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허벅지 부상을 입은 것. 기사 1루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은 부상 위험도 크면서 그냥 뛰는 것보다 빠르지 않기 때문에 코칭스텝 차원에서 자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5]

이후 본인의 부상과 함께 좌익수 포지션 경쟁자 배영섭의 타격이 대폭발하면서 한동안은 좌익수와 중견수 자리에서 배영섭, 박해민과 주전 경쟁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6일 두산전 8회초 2루수 정병곤의 대타로 나와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2루타를 날렸다.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인하면서 삼성은 8대 7로 역전. 득점권 본능은 계속된다 출루하자마자 대주자 강한울로 교체된 것을 보면, 몸 상태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12대 10으로 삼성의 승리.

그 후 별다른 타격감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20일 LG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 허프를 상대로 두타석 연속으로 홈런을 쳐냈다.
하지만 팀은 스코어 3:5로 허프에게 완투패 당했다.

3.4. 7월

7월 한달간 기록
경기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득점 타점 볼넷 삼진 병살타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9 23 8 1 0 1 2 4 1 4 2 0 .348 .400 .522 .922

허리 통증 때문에 7월 4일부터 3경기 연속 결장하면서 결국 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7월 22일 임대한, 최경철과 함께 1군에 올라왔다.

3.5. 8월

8월 한달간 기록
경기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득점 타점 볼넷 삼진 병살타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20 49 9 0 0 0 8 2 5 7 1 2 .184 .259 .184 .443

8월 13일 9회 2사 1,2루 끝내기의 기회에서 대타로 나왔으나 손승락에게 땅볼로 잡혀 물러났다.

8월 17일 2번타자로 나와 4타수 3안타 1볼넷 3득점과 3회, 5회에 도루 2개를 성공했다.

8월 18일 2번타자로 나와 5타수 1안타 2타점 1삼진. 10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유격수와 2루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안타를 치면서 3루주자 김성훈과 2루주자 최경철을 불러들였다.

8월 19일 2번타자로 나와 5타수 1안타 1삼진으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3.6. 9월

9월 한달간 기록
경기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득점 타점 볼넷 삼진 병살타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18 37 9 1 0 2 6 5 4 6 1 0 .243 .371 .432 .750

9월 1일 선발 좌익수 7번타자로 나와 2회에 볼넷으로 출루한 후 도루를 성공하였고 6회 1사 2루 상황에서 결정적인 2점홈런을 쳐냈다. 이 투런홈런은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되었다. 이날 성적은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 1도루.

4. 총평

최종 성적은 123게임 404타석 9홈런 0.264 / 0.331 / 0.388 / 0.718 / wRC+ 80.4, WAR(스탯티즈 기준) 0.53. 좌익수 수비는 준수했으나, 타격 성적은 좋지 않았다. wRC+ 100 미만은 평균 이하의 타자라는 뜻인데, 특히 파워포지션인 좌익수의 경우 더 높은 타격 능력을 보여 주어야 한다. 그럼에도 박해민보다 낮은 생산력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준수한 활약을 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상무 양준혁 모드와 4월의 하드캐리로 수많은 삼팬들의 기대를 받은 것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

다운스윙을 고수하는 타격폼으로 인해 장점인 빠른 배트스피드를 살리지 못하고 정타가 땅볼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FO/GO(뜬공 대 땅볼 비) 0.66으로 이지영 수준의 땅볼 장인(...) BABIP은 0.279로 삼성 타자들 중 최하위권을 기록했는데, 타자의 BABIP에는 운도 작용하지만 타구질이 작용한다는 점에서 좋은 타구를 생산하지 못했음을 보여 준다. 절대장타율(IsoP) 0.124는 똑딱이 취급받는 배영섭보다 낮고 김상수와 비슷한 수준.

2군에서는 꾸준히 뛰어난 선구안을 보여 주었으나, 1군에서는 꼴찌에 가까운 타석당 투구수[6]로 아직 조급함을 버리지 못했음을 보여 주었다. 다만 BB/K는 0.64로 김성훈에 이은 2등, 타-출 갭은 0.067로 러프-구자욱-박한이-이승엽에 이은 5등이기 때문에 선구안 자체가 없다고 볼 수는 없다.

기복이 심하고 후반기로 갈수록 체력의 약화가 보이는 것도 단점. 4월~9월까지[7] 월별 OPS는 0.966 - 0.591 - 0.718 - 0.922 - 0.443 - 0.742. 1군 첫 풀타임 타자인 만큼 활약 이후 분석당해 성적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연습벌레로 유명한데, 오히려 지나친 훈련으로 인해 체력이 떨어져 좋지 않은 결과를 냈을 수도 있다.

17시즌에는 배영섭의 극악의 수비, 박한이의 노쇠화로 인해 많은 기회를 받았다. 18시즌에 배영섭의 수비가 갑자기 나아질 가능성이 낮고 박한이는 아예 지타로 옮겨감에 따라 김헌곤은 계속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2군 4할 타자인 이현동과 두산에서도 최고급 유망주였던 이성곤과의 경쟁은 불가피하다. 88년생에 이제 풀타임 1년차이며, 좌중우 수비를 모두 준수하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김헌곤의 가치는 아직 어느 정도 있다. 비시즌에 약점을 보완한다면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


[1] 정말 기사 제목이 좀 그렇기는 했다. 인터뷰 내용의 요지는 오히려 '나는 구자욱 같은 천재과도 아니고 최형우만큼 장타력이 뛰어나지도 않지만 주루와 수비에는 강점이 있다'라는 쪽이었으니...[2] 그 날은 자신을 야구선수가 되게 한 동기를 키워준 외할아버지의 발인 날이었다.[3] 비슷한 사례로 LG의 이형종이 있다. 이형종의 4월 OPS는 0.911이지만 5월 OPS는 0.398이다.[4] 결과론이지만 이 때 출루한 주자 서건창은 다음 타자 윤석민채태인의 연속 안타로 홈으로 들어왔다.[5] 그러나 이후 김정혁의 인터뷰에서 나온 바에 의하면 삼성 구단에서는 이미 1루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금지하고 있다고 한다. 습관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개인의 노력이 필요할 듯.[6] P/PA 3.73으로 삼성에서 100타석을 넘긴 타자 14명 중 12등. 13등과 14등은 김성훈이지영.[7] 3월과 10월은 타석 수가 너무 적기 때문에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