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위 항목 : 김대엽/2011년
1. 2009년
사실 김대엽은 이미 2008년부터 비공식전인 곰TV클래식에서 안기효를 상대로 2:0 압승을 거두고[1],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에서도 박성균, 노영훈[2] 등을 상대로 기용되는 등 스타판에서 나름대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이름 석자가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09년, 2군 경기에서 당시 최악의 맵이라고 까였던 배틀로얄에서 저그를 상대로 3번이나 승리하면서부터이다[3]. 그 후 2009년 가을, NATE MSL의 서바이버 토너먼트에서 당시 테프전에서 상당히 좋은 기세를 보이던 정명훈을 PSL로 보내버리면서[4] 주목받기 시작했고, 그 기세를 타서 NATE MSL 8강까지 진출하게 되었다.NATE MSL 32강에서 이전까지 토스의 재앙이라는 박성준을 2번 이긴 후[5] 16강에서 허영무를 떨어뜨리고 8강에 진출해서 하나대투증권 MSL의 32강 시드를 따냈다. 그런데 8강에서 이제동에게 0:3으로 셧아웃 패배.
프로리그에서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까지는 잘 안 나왔다가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부터는 개인리그 진출 기념으로 종종 기용돼곤 했으나, 이 때는 우정호와 백업으로 종종 승리를 하곤 하던 박재영의 존재 때문에 출전을 자주 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2010년 부로 우정호와 박재영이 부진해진 틈을 타 본인이 그 자리를 사실상 독차지한다.
2. 2010년
2.1. 프로리그
2010년 2월 7일, 조병세의 벙커링을 막아 역시 벙커링은 꼼딩이라는 걸 증명했다.(...)2010년 신한은행 위너스 리그 09-10에서 이영호가 소년 백수가 된 주 원인.
4라운드로 바뀐 4월 19일, 프로리그에서 김명운을 멋진 경기력으로 잡아냈다.
그리고 4월 24일, MBC GAME HERO와의 경기에서 에결에 출전, 장민철을 잡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양팀 모두 이영호나 염보성, dlwogh 등 테란이 강한 상황에서 에결에 김대엽과 장민철이 각각 나온 것은 아마도 상대의 테란 카드를 노린 스나이핑이었을 공산이 크다. 양쪽의 노림수가 모두 빗나간 상황에서 김대엽이 기본기의 우위를 자랑하며 3게이트로 장민철을 멀리 보내버렸다.
5월 5일 어린이날 프로리그 삼성전자 칸과의 이영호가 없는[6] 경기에서 저그 차명환을 상대로 3세트에 출전했다. 초반 차명환의 히드라에 패색이 짙어지는 듯 했으나, 멀티 견제와 한 방 병력의 힘으로 역전승을 이루어냈다. 그러나 팀은 에결에서 차명환을 다시 만나 져버렸다. 고강민이 차명환에 진 것이다.
저프전 기세가 좋다고 평가받던 도중이던 5월 10일, 공군 ACE와의 경기에서 박태민의 히드라 올인 러시에 패배하고 말았다. 그러나 팀은 이영호의 하루 2승에 힘입어 에결 끝에 승리하였다.
5월 16일, 19일, 23일 프로리그에 모두 출전하여 변형태, 신재욱, 이경민 등을 모두 잡아내며 공식전 3연승을 달리다가 6월 1일, 이제동을 만나 패했다. 그리고 팀도 패했다.
6월 7일, 공군 ACE와의 경기에서 박영민을 만나 깔끔하게 승리했다. 그러나 팀은 이번에도 패배.
6월 20일, CJ 엔투스와의 경기에서 투 스타게이트 운영을 통해 매를 떨어뜨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팀은 패했다.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된 상태였던 7월 3일에는 SKT T1과의 경기에서 정라덴을 상대로 1세트에 출전... 했는데 테러당했다. 그러나 다행히 팀은 뒤에 출전한 선수들이 모두 승리하면서 3대1 역전승을 하는 데에 성공했다.
그리고 대망의 2010년 8월 7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결승전이 열린 부산광역시 광안리해수욕장에서 2세트에 출전하여 김택용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며 준우승이라 쓰인 박을 부수는 세레모니를 했다. 그리고 경기 결과 팀은 4대2로 승리하면서 결승전까지 우승을 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0년 10월 16일에 있었던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개막전 SKT T1과의 경기 3세트에 출전. 정명훈을 상대로 실력의 차이를 보여 주며 좋은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팀은 에결 끝에 패배했다.
10월 24일에는 5세트에서 폭스의 이영한을 상대로 초반 저글링 러쉬에 허무하게 당하고 말았으나, 에결에서 전태양을 꺾으면서 승리함과 동시에 팀도 승리로 이끌었다.
10월 26일, 공군 ACE와의 경기에서 1세트에 출전. 박태민과 상대하게 되었다. 그런데 1세트부터 역전의 역전의 역전의 경기를 보여주며... 적어도 2010년 최고의 명경기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팀도 승리하였다.
그 후 개인리그에서의 광탈과 프로리그에서의 잇따른 패배는 물론 팀의 부진까지 겹치면서 스갤에서의 반응은 "퇴물 다 됐네." 등등의 안 좋은 반응이 생겨났다.
그러나 11월 30일, 삼성전자 칸과의 경기가 열렸다. 여기서 지면 11월 한달의 경기에서 팀이 전패를 하게 되는 상황. 팀이 세트 스코어 0:3으로 매치포인트 상황까지 몰리며 왕창 밀리고 있었으나, 우정호와 이영호의 활약으로 세트 스코어 2:3의 상황에서 6세트에 출전하여 허영무와 상대하게 되었다. 허영무는 바로 전에 드디어 1승을 따내며 연패를 끊은 상황. 초반에 빌드 상성 싸움에서 밀리며 kt 롤스터의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웠으나 환상적인 전투로 허영무의 한방 병력을 잡아먹고 그대로 허영무의 앞마당까지 진출하여 GG를 받아냈다.
이로 인해 kt 롤스터는 에결에 가게 되었고, 에결에서 이영호가 나와 팀의 6연패, 이영호 본인의 에결 7연패를 끊는데 한 몫을 하였다.
12월 5일에는 위메이드 폭스의 박세정을 잡아내었다. 그러나 팀은 패배.
12월 15일, SKT T1과의 이동통신사 더비에서 5세트 태양의 제국에 나와 어윤수를 상대로 역전하여 스코어를 3:2로 만들고 팀의 승리의 발판도 되었다.
12월 19일에는 2세트에서 웅진 스타즈의 김민철을 상대로 한방 병력을 모아 나가면서 히드라를 천지스톰으로 싸먹어버리면서 승기를 잡은 후 병력을 조합해서 진출해 승리하였다. 이 날 팀은 4:0으로 승리.
2.2. 개인리그
하나대투증권 MSL 조지명식에서 자신의 조에 김택용, 진영화, 김윤중의 4토스를 몰아넣으며 동족상잔을 예고하였다. 그러나 2010년 4월 8일, 토스 넷을 한 조에 몰아넣은 죄값이라도 받은 탓인지, 김윤중, 진영화 등에게 연속으로 털리며 광탈하여 강라인에 가입하고 말았다. 게다가 진영화전에서 자기 하이 템플러 위에 사이오닉 스톰을 뿌리면서 피뢰침토스라는 안 좋은 별명까지 얻고 말았다(...).6월 5일 치러진 빅파일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4조에서 신노열에게 패배했으나, 패자전에서 손주흥, 최종전에서 한상봉을 연속으로 꺾고 3시즌 연속 MSL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차기 MSL 서바이버 시드도 확보.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2 예선에서는 손주흥을 꺾고 온게임넷 스타리그 36강에 진출하면서 생애 첫 양대리거가 되었다. 그리고 바로 시작된 와일드카드 오전조에서 김택용, 이재호(!!!) 등을 모두 꺾고 결승에 올라갔으나, 박재혁에게 져버렸다. 그러나 이번 예선으로 확실한 특급 신예 프로토스라는 인식을 새겨 주었다.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2 36강에서
7월 15일, 빅파일 MSL 32강 G조 경기에서 김명운과
김명운을 상대로는 완벽한 컨트롤로 좋은 싸움만 벌이면서 멀티를 가져간 뒤, 병력을 제대로 갖춰 진출하여 GG를 받아냈다. 거의 바위와 같은 단단함을 보여주었으며, 전성기의 윤용태, 오영종 등을 떠올리게 하는 유연한 한 방 병력의 운용을 보여주었다.
염보성과의 경기에서도 앞마당이 날아가는 상황에서도 덥썩 달려들어 지상군을 날려 먹지 않고, 캐리어가 올 때까지 침착하게 버텨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어지간한 위기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이 김대엽의 가장 큰 무기가 아닌가 싶다.
7월 24일에 열린 김윤환과의 빅파일 MSL 16강 1세트에서, 김윤환의 히드라&럴커 체제를 치밀한 정찰과 유연한 체제 변환으로 잡아내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7월 29일에 열린 빅파일 MSL 16강 2, 3차전에서 김윤환이 연달아 이기면서 MSL 16강에서 탈락했다.
그리고 2010년 10월 29일, 박카스 스타리그 2010 예선을 통과하였다. 이로써 kt 롤스터의 주력 3토스가 모두 스타리그 예선을 통과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그러나 그 말도 무색하게 우정호는 박준오에게, 박재영은 한상봉에게, 김대엽은 김상욱에게 패배하며 3토스 모두 저그에게 패해 귀신같이 탈락했다.
12월 16일에 열린 피디팝 MSL 32강 B조에서는 이제동과 윤용태에게 패하며 광탈. 당시 이제동과의 상대전적이 0:6으로 뒤지고 있어서 이제동과 붙어 보고 싶다고 조지명식 때 자기 스스로 괜히 이제동 옆 자리에 들어갔다가 아쉬운 결과만 거두게 되었다.
[1] 이 시절 안기효는 기량이 본격적으로 급하락하기 이전의 안기효라서 김대엽에게 졌을 때 상당히 까였다. 더군다나 이 경기를 치른 날의 김대엽은 공식전도 치르기 전의 김대엽이었으니...[2] 물론 두 경기 모두 김대엽이 패했다. 박성균을 상대로는 OME 경기를 보여줬고, 노영훈에게는 그냥 보여준 것도 없이 완패했다.[3] 이 때 김대엽에게 배틀로얄에서 승리를 헌납한 세 게이머들 중 2명은 훗날 프로리그에서 팀의 주전으로 활약하게 되는 임정현과 이승석이었다. 또 다른 한 명은 하이트 스파키즈 소속이었던 유현근인데, 이 선수는 공식전은 한 번도 치른 적이 없고, 내내 2군에만 있다가 은퇴하였다.[4] 데스티네이션에서 신인답지 않은 대담한 가스러쉬와 송병구를 방불케 하는 캐리어 및 병력 운용을 선보이며 정명훈을 보통 테란으로 만들어버렸다.[5] 다만 당시의 박성준은 이전까지 공식전을 몇 달 가까이 하지 못해서 그런지 김대엽을 상대로는 전성기 시절의 토스전 기량이 거의 제대로 발휘되지 못했다. 당시 스갤러들 반응은 'STX에서 박성준을 프로리그에 안 내보내는 이유가 있었다' 딱 이 수준.[6] 왜 이영호가 없냐면, 개인리그 일정 때문에 코칭스탭이 개인리그 연습에 더 열중하게 하고 프로리그는 쉬게 해 줬기 때문이다.[7] 인터뷰 내용 도중 "캐리어 컨트롤은 프로토스 유저라면 모두 잘하는 것 같은데"라고 언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