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20:26:09

화약고 제국의 천재 대공

화약대공에서 넘어옴
화약고 제국의 천재 대공
파일:화약대공.jpg
장르 대체역사, 빙의
작가 시작의바다
출판사 문피아
연재처 문피아
네이버 시리즈
연재 기간 2023. 05. 10. ~ 2024. 07. 31.

1. 개요2. 줄거리3. 연재 현황4. 등장인물
4.1.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 합스부르크 연방 제국
4.1.1. 황실4.1.2. 군부4.1.3. 근위대4.1.4. 카를 대공의 사람들
4.2. 독일 제국4.3. 미국4.4. 영국4.5. 폴란드4.6. 러시아 제국4.7. 오스만 제국4.8. 일본
5. 개변된 역사
5.1.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 합스부르크 연방 제국5.2. 독일 제국5.3. 프랑스5.4. 영국5.5. 미국5.6. 세르비아5.7. 루마니아5.8. 불가리아5.9. 이탈리아5.10. 러시아 제국5.11. 소련5.12. 폴란드5.13. 우크라이나5.14. 일본 제국5.15. 멕시코
6. 평가
6.1. 호평6.2.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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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대체역사 웹소설. 작가는 <필드의 근본>, <최소 메시가 되었다>를 집필한 시작의바다.[1] 약칭은 화약대공.

2023 지상최대 웹소설 공모전 특선 수상작이다.

2. 줄거리

유럽의 화약고, 발칸반도에 걸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대공이 되었다.

3. 연재 현황

2023년 5월 10일 문피아에서 연재를 시작하였다.

2024년 7월 31일 완결되었다.

4. 등장인물

4.1.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 합스부르크 연방 제국[2]

4.1.1. 황실

  • 카를 1세
    본작의 주인공으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제3왕위계승권자.[3] 낙마 사고로 다쳤을 때 현대인[4]의 의식이 들어오게 되었다. 눈을 뜨고는 왕족으로 다시 태어난 것에 만족해하며 향후에도 왕족으로서 사치를 누리기 위해 제국을 유지하기로 결심한다. 다만 말하는 것과 달리 타인보다 높은 지위에 있는 것을 좋아하지만 하급자를 멸시하거나 학대하지는 않고, 그다지 사치하는 성격도 아니고, 새로이 얻은 가족을 사랑하고 자신의 책임이 된 백성들을 아끼는 보통으로 선량한 사람이다. 사실 나라 망하는 것 막겠다고 동분서주하느라 사치할 시간도 없기도 했다.

    시대가 마침 영화 사업의 여명기여서 클로즈업 기법조차 상상도 못하는 수준이었기에, 그림같은 숲 속의 성을 배경으로 아가씨와 배달부의 풋풋한 로맨스라던가 달을 향해 달리는 기차라던가 등등 미래의 지식을 이용한 영화를 찍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하여 필름 무성 영화SF 영화를 찍고 여러 혁신적인 영화 기법을 개발하여 엄청난 대박을 내고 생각 이상으로 돈을 벌어대자 워낙 난봉꾼이라 역사적으로 매독에 걸릴 예정인 부친을 구하기 위해 페니실린 연구에 투자하고 자동차 등 여러 가지 사업으로 천문학적인 부를 쌓는 동시에 제국의 순조로운 산업화와 민심 안정에 기여하는 한편, 자신이 맡은 근위대를 중심으로 오헝군의 체질을 개선시켜 원역사와 달리 1차대전에서 오헝의 선전을 하드캐리한다. 개전 이래 무패 전승의 영웅으로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다양한 민족 구성으로 인한 제국의 문제점, 즉 가장 수가 많은 독일계가 전체 인구에서 20%를 조금 넘을 정도에 또다른 지배계층인 헝가리인을 포함해도 과반을 넘기지 못하여 다른 민족들을 억누르지 못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 게다가 21세기 출신답게 영토 욕구가 없으므로 제국의 영토를 늘리는 것에 대체적으로 부정적이다.[5] 그래서 어차피 제대로 다스리기도 힘들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의 독립을 인정하여 친오헝 동맹국으로 두고 점령한 세르비아도 괴뢰국 정도로 둘 뿐, 완전히 병합할 생각이 없다.

    처음엔 이러한 카를 대공의 방침에 반대하던 수뇌부들도 시간이 갈수록 카를 대공의 위상이 높아지고 합스부르크 내에서도 신생 왕국의 국왕자리를 기대하는 황족들의 지지가 늘고 있다. 동시에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측도 독립을 유지하기 위해 카를에게 전적으로 협조하고, 다른 약소국이나 소수민족들도 카를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북이탈리아 같은 명분이 아주 확고한 지역마저 거절했다간 국민들이 용납을 못하는지라 병합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6]

    프란츠 페르디난트가 건강 악화로 몇년만에 조기 양위하며 전후 얼마 지나지 않아 황제로 즉위하였다.
  • 프란츠 요제프 1세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제. 처음에는 예기치 못한 행동을 하는 카를을 못마땅하게 여겼으나, 일찌감치 또래 아이들을 뛰어넘는 재기와[7] 국정과 군무 양쪽에서 뛰어난 식견을 보이고, 귀천상혼을 했던 백부와 달리 부르봉파르마의 치타와 결혼하자 장차 제위를 넘겨줄 생각을 품는다.

    제국을 유지하기 위해 수십 년 동안 집무실에 틀어박혀 일만 한 일중독자에 고루한 꼰대 성격이지만 가족을 사랑하고, 특히 아들을 잃은 후 상복 입고 밖으로 나도는 아내를 여전히 지고지순하게 사랑하는 사람. 손자가 아내의 사진을 찍어다 주자 하악하악하며 좋아한다.

    전후 황제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하고, 오토 대공과 페르디난트의 자식을 이탈리아에 세워진 괴뢰 공국의 공작으로 임명해주며, 다음 황제는 페르디난트 그 다음 황제는 카를이라고 후계구도 정리를 해준다.

    제위 기간 통치에는 굴곡이 있었지만, 카를이 제국의 성세를 이끌어낸 직후 미련없이 퇴위하면서 결과적으로 박수칠 때 떠나게 되었다. 이후 한적하게 지냈으나 멕시코 정부가 자원 국유화를 헌법에 명시하며 오헝 제국과 외교 분쟁이 발생하자 멕시코에서 비참하게 처형당한 본인의 동생을 언급하며 내심 멕시코를 징벌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낸다.[8] 다행히도 어른 공경할 줄 아는 프란츠 페르디난트와 카를이 멕시코를 압박한 끝에 제국, 정확히는 합스부르크 가문의 영향권에 넣어 흡족해한다.
이후 손주들과 엘리자베트와 시간을 보내다가 제국의 새로운 이름이 결국 합스부르크 연방 제국(Die Vereinigten Staaten von Habsburgerreich)[9]으로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좋아하다 아내 앞에서 쓰러진다. 그리고 기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노환으로 사망하고 카푸친 교회에서 장례식을 하게 된다. 원 역사에선 아픈 가정사와 죄책감을 묵묵히 짊어진 채 1차 세계대전 중에 세상을 떠나고, 불과 2년 뒤에 본인이 평생 지키려 애썼던 합스부르크 제국이 사라졌으나, 이 작품에선 비록 연방 제국이긴 하지만 합스부르크 가문의 영광이 부활한 광경을 죽기 전 자신의 눈에 담고 사망하는 큰 수혜를 입은 캐릭터다.[10] 사후 프란츠 요제프 1세의 개인 재산은 카를 1세가 자신의 어머니인 마리아 대공비를 이사장으로 합스부르크 판 세이브더칠드런 형식의 재단을 만들어 운영하게 한다.[11]
  • 엘리자베트 폰 비텔스바흐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후. 아나키스트에게 암살당할 운명이었으나 카를의 개입으로 생존하였다. 사실 이는 암살이라기보다는 묻지마 살해에 가까운 사건으로 방랑하던 황후가 귀찮다고 스위스 경찰의 호위도 거절하고 시종들도 돌려보내고 시녀 하나만 데리고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지나가던 아나키스트에게 손가락만한 칼로 찔려서, 본인도 찔린 줄 모르고 있다가 과다출혈로 사망한 사건이었다. 그것을 알고 있는 카를이 황제의 근신 명령에도 불구하고 빈을 몰래 빠져나가 대놓고 의사까지 데려가서 구해준 것이라 작품 내적으로 설득력이 부족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

    이후 자신을 꼬박꼬박 할머니라 부르며 대드는 손자네 궁전에 눌러앉았고 종종 카를의 사진 모델이 되기도 한다. 프란츠 1세가 퇴임한 후에는 같이 지내는 듯. 편안하게 잉꼬부부처럼 워낙 잘 지냈는지 남편인 프란츠 요제프 1세의 임종이 가까워지고 있다는걸 알고 있었음에도 매우 슬퍼한다.
  • 프란츠 페르디난트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제1왕위계승권자. 낮은 신분인 자신의 아내를 거의 유일하게 친절히 대하는 카를과는 우호적인 관계이다. 카를의 설득에도 사라예보 행진을 피하지 않았으나 만약을 대비해 함께 따라간 카를이 먼저 총을 쏴 한 흑수단원에게 총을 맞아 절명하는 것은 피하였다. 그러나 다른 암살자가 던진 폭탄으로부터 카를을 보호하려다 둘 다 부상을 입어 흉터가 생기고 건강이 나빠졌다.

    1차대전 승전 이후 황위를 계승받았으며 자신의 아들이 이탈리아 괴뢰 공국의 공작으로 임명되며 처자식들도 황실의 일원으로 인정받으며 프란츠 요제프와도 화해하였다. 즉위한 후 곧바로 대오스트리아 합중국 개혁안을 밀어붙여 결국 관철시켰다. 이후 건강 악화[12]로 몇년 지나지 않아 카를에게 양위한다.
프란츠 요제프 1세의 임종 때에는 오랜 증오와 갈등을 씻어내며 정식으로 서로 화해하고 응어리를 씻어낸다.

4.1.2. 군부

  • 프란츠 콘라트 폰 회첸도르프
    오스트리아-헝가리의 장군참모장. 카를이 맡은 근위대를 감사하러 왔다가 워낙 리얼한 훈련에 쫄아버렸다. 근위대의 상식을 뛰어넘은 강력함을 보고 경계하여 프란츠 페르디난트에게 보고하나 카를을 신뢰하는 프란츠에게 그를 의심하지 말라는 지시를 듣는다. 이후에는 카를을 보좌하게 되었다.
  • 호르티 미클로시
    황립 및 왕립 전쟁해군의 해군제독. 오트란토 해협에서 영프 함대를 격파하였다.
    이후, 아드리아 해전에서는 에 탑승, 자매함인 부다페스트와 함께 전쟁해군 함대의 선두에 서서 연합국 함대를 상대로 치열하게 싸운다. 그 와중에 안톤 하우스 제독 이하 카를 대공의 승조원들이 퀸 엘리자베스에 충각 돌격을 감행, 그대로 동귀어진하자 그들을 대신하여 전쟁해군 함대를 지휘, 연합군 함대 주력함을 거의 격침시키거나 나포하는 대승을 거둔다.
    종전 후에는 오헝제국이 병력 감축과 기갑 항공 전력에 군비를 몰빵하면서 해군은 일시 찬밥신세가 된다. 그런데 지금 당장은 무리지만 전함과 항공모함은 만든다는 카를의 확답은 받으며 '바다 없는 나라의 해군 제독', '왕 없는 나라의 섭정'이라는 비하 섞인 이명으로 불릴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안톤 하우스
    황립 및 왕립 전쟁해군 총사령관. 아드리아 해에 진입한 연합국 함대에 맞서 함대결전을 벌이던 중 불리해지는 전황을 뒤집고자 본인이 탑승한 카를 대공으로 영국 왕립 해군의 퀸 엘리자베스 호에 충각 돌격을 감행하여 성공하지만 본인 이하 승조원들과 함께 전사한다. 20세기에 벌어진 전함 간 충각 돌격 씬에 대해 독자들의 이견이 분분했는데 충각 돌격의 당위성, 정확히 말하자면 두 함선 간의 거리를 비롯하여 전쟁해군 시각에서 바라본 전황의 불리함, 그로 인한 하우스 제독의 심리 상태에 대한 묘사가 부족했다는 의견으로 수렴되고 있다. 정 모르겠으면 워쉽으로 테스트 해보자

4.1.3. 근위대

  • 프리드리히 벡
    실제 역사에서도 그랬듯이 작중에서 프란츠 요제프 1세에게 귀족 작위를 수여받으면서 폰을 미들네임으로 쓰게 된다.

    자신이 추구하는 국방정책을 펼치고자 한 프란츠 페르디난트에 의해 장군참모장에서 밀려난 대신, 자신처럼 전쟁부 장관에서 물러난 피트라이히와 함께 카를 대공에게 영입되어 근위대의 근간을 다진다.
  • 아르투어 자이스잉크바르트
    실제 역사에서 네덜란드의 학살자로 불렸으나 현재는 근위대 장교로서 제국과 카를 대공에게 충성하고 있다. 그런데 휘하 부대원 중 하나와 상성이 매우 안 맞아서 전쟁 내내 티격거린다.

    그래도 종전 때까지 무탈하게 생존하지만 비밀스러운 임무를 수행하여 권력에 더 가까이 가고자 하는 본인의 야망에 따라 정보부로 추정되는 곳에서 교육을 받은 다음, 신분을 세탁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금주법의 사각지대를 이용한 카를의 미국 내 밀주사업을 현지 갱단이나 마피아들로부터 보호하고, 나아가 그들을 박살내는 일을 맡는다. 어찌나 일을 잘하는지 얼마 가지 않아 오헝 본국에서 배신 혹은 독립을 우려할 정도까지 되었다.
  • 요시프 브로즈
    자물쇠나 자전거 공장 등에서 노동자로 일하던 젊은이. 포르쉐 공장 노동자로 일하던 중 근위대 모병 광고를 보고 자원입대했다. 평소 공장에서 만들기만 했을 뿐인 고급 차량들이 근위대 휘하 부대에 많아서 직접 몰아볼 수도 있다는 모병관의 꼬드김에 훅 넘어갔다(...)

    이후 1차 대전이 터지면서 전쟁에 참전했는데 중대장과 상성이 안 맞는다(...)고 투덜거린다. 전쟁 후반에 부하들에게 나 정치나 한 번 해볼까라고 농담 삼아 이야기를 하는데 원역사를 아는 독자들은 이렇게 카를의 노예가 한 명 더 늘어난다며 알게모르게 애도를 표하고 있다.

    전역 후 무엇을 할 거냐는 상관에게 정치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가 교묘하게 이야기를 끌고가는 상관에게 속아 일정 기간의 교육을 받고는 카를 대공의 보좌진에 합류, 독자들의 생각대로 카를의 훌륭한 노예 1이 되었다. 애초에 오헝덕후인 카를은 유고슬라비아라는 오헝 이상가는 다민족국가를 어떻게든 유지하면서 발전까지 시킨 티토의 이름을 알고 있었고, 부하로 끌어들이기 위해 특별관리하고 있었던 모양. 그쯤되는 인간이 자물쇠나 만들면서 사는 것은 재능의 낭비라고 언급할 정도였다.

    여담으로 전후 상성 안 맞던 중대장이 소리없이 사라졌지만 재능있는 사람이니 잘 살겠지 하고 신경을 껐다.

4.1.4. 카를 대공의 사람들

  • 오토 트레슬러
    카를 대공의 아버지인 오토 프란츠 대공이 난봉꾼이라 밖으로만 놀아나서 외로운 조카며느리인 작센의 마리아 요제파 공주를 불쌍히 여긴 황제가 붙여준 미남 연극배우. 아들 카를은 "아니 뭔..." 이라고 생각했지만, 같이 차 마시면서 세상 이야기를 하는 정말로 순수하게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친구 관계였다. 고귀한 태생인 마리아 요제파는 물론이고 평민 출신인 오토에게도 서로가 불륜 상대가 될 수가 없다고. 남자는 하녀를 건드릴 수 있지만 여자는 하인과 눈맞을 수 없는 세상 카를은 자신이 이 시대의 계급관념을 잘 모른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그런데 카를이 영화 찍는 데 재미를 붙이자 정작 마리아 요제파보다는 카를과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카를이 사용하는 미래적인 촬영기법에 경악하고 감탄하며 그것을 영상으로 체화하는 역할. 물론 마리아 요제파는 아들의 작품을 즐겁게 감상하고 직접 출연하기도 하면서 행복해졌다.

    카를이 본격적으로 회사를 차리고 영화를 찍기로 하자 그것에 말려들어 카를&오토 픽처스의 공동대표가 되었으며, 당사에서 제작하는 작품들의 주연을 꿰차면서 당대의 스타 영화배우이자 부호로 등극한다. 초창기이긴 하지만 롤스로이스 사에 투자하여 자동차까지 뽑았을 정도.
  • 페르디난트 포르쉐
    벤츠의 오스트리아 자동차 공장을 인수한 카를 대공에게 영입됐다. 그가 오-헝 제국 산하의 보헤미아 왕국 출신이라는 것을 알게 된 카를 대공은 '합스부르크 가문은 반성해야 한다.'라며 현자타임을 세게 맛봤다.

    이후, 카를 대공의 후원을 받아 그의 자동차 회사에 본인의 성씨를 쓰게 되고, 자동차 산업 역사상 최고로 손꼽히는 엔지니어답게 포르쉐를 유럽 최고의 자동차 회사 겸 최초의 전차를 만든 회사로 끌어올리는 등 오-헝 제국의 제1차 세계대전 수행에 직간접적인 면 모두 기여한다.
  • 니콜라 테슬라
    본인 회사의 영화 무단 복제 문제를 해결하고자 미국에 건너간 카를 대공이 정작 일은 제껴두고 테슬라를 찾아 면담하는 장면으로 등장. 언제든 돌아오고 싶으면 연락하라는 말을 받았을 때는 코웃음쳤지만 모건이 연구비를 끊어버리면서 오-헝으로 귀국, 카를을 찾아와서 후원을 요청한다.

    이에 흔쾌히 후원을 약속한 카를에게 감격, 최선을 다해 연구에 매진한 끝에 1차 대전 때는 초기 수준이나마 무전기를 제공하고, 전쟁 이후에는 오-헝을 세계 최초의 무선통신 국가로 만든다.

    종종 사업 관련 문제로 빈에 방문하는 에디슨과 만나면 앙숙답게 서로에게 틱틱거리면서도 도울 일이 있으면 도움을 주고받는 등 원수지간이었던 원역사에 비하면 악우에 가깝게 되었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미래인 치트키로 인재 수집에 나선 카를에 의해 4배의 연봉을 약속받고 스위스 특허청을 나와 오-헝에 정착. 다만 포르쉐에게는 전차와 국민차를 만들기 위해 기술 발전을 요구하고 테슬라에게는 무선통신을 연구시켰으며 페니실린 연구진은 부친의 매독 발병까지 시간을 맞추기 위해 강경하게 재촉했지만, 핵물리학이나 상대성이론에 대해서는 지식이 없어 아인슈타인에게 구체적인 요구를 하지 못했다. 아직 핵개발을 할 시대가 아니기도 하고. '아인슈타인인데 일단 데리고 있어야지' 하는, 정확히 말해 인재 콜렉션에 가까웠다.

    그렇다보니 아인슈타인은 다른 이들과 달리 카를이 자신에게 크게 요구하는 게 없다는 사실에 자존심도 상하고 성과를 내지 않으면 이 풍족한 지원이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도 느껴서, "문학과 예술의 도시인 빈을 물리학의 도시로서도 최고로 만들겠다!" 라는 야심찬 포부를 품는다.

4.2. 독일 제국

  • 파울 폰 힌덴부르크
    전쟁 발발 후 휘하 병력의 일부를 이끌고 러시아 제국군을 상대하는 카를 대공의 근위대를 지원한다. 원 역사와 마찬가지로 참호전이 된 서부는 단번에 돌파할 수가 없으니 동부전선에서 승부가 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실제로 카를 대공이 러시아를 무너트리고 이탈리아를 짓밟고 있자 서부에서도 당장 공세를 벌이자는 융커들을 "지금 당장 공세가 아니라 동맹국의 총력을 모아 600만 대군으로 공세를 하자" 라고 설득해 시간을 벌었다. 융커들은 생각만 해도 승천할 지경으로 황홀해하며 공세 대신 현재의 독일군 300만에 지원 올 동맹군 병력 300만을 보급하기 위한 철도와 물자 비축에 힘을 쏟았고, 어떻게든 파리를 구출하려고 프랑스군을 비롯한 협상국군이 공격하는 것을 참호전으로 갈아버린다. 그것을 보고받자 덩실덩실 춤추면서 "오라, 적들이여 오라~" 하는 노래를 부르며 행복하게 동맹군을 기다린다.
  • 프리츠 하버
    조국의 전쟁 수행에 기여하고자 아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독가스 개발을 추진하였으나 카를 대공의 요청을 받은 독일 제국에 의해 우크라이나로 파견되어 비료 공장을 세운다.
    카를 입장에서도 딱히 독가스 없이도 이기고 있는데 굳이 화학병기를 처음 사용했다는 악명을 얻을 필요는 없었고, 하버 역시 독가스로 인한 오점 없이 인류를 기아에서 구원한 과학자의 명성을 오롯이 지키게 되었다.

4.3. 미국

  • 토머스 에디슨
    미국의 발명가 겸 사업가. 카를이 만든 영화를 미국에서 불법 상영하다가 직접 찾아와 여러 황색언론을 이용해 여론전을 한 카를의 압박에 굴하고 그와 협력관계를 맺게 되었다. 이후 태동기에 들어선 미국 영화시장을 독점하며 카를과 엄청난 부를 쌓는다.
  • 우드로 윌슨
    미국의 대통령. 전쟁에는 부정적이었으나 독일 유보트로 인한 자국 선박 침몰 사건(사실 영프가 조작한)으로 인해 여론을 이기지 못하고 동맹국에 전쟁을 선포한다. 그러나 지원을 시작하자마자 귀신같이 러시아 제국의 이탈, 이탈리아의 전쟁 여력 상실 등 협상국이 전쟁에서 패배할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일들이 생겨나고 이를 알게 된 여론 역시 우디르급 태세 전환을 보이며 윌슨에게 왜 전쟁했냐고 압박을 놓는 통에 재선이 안될 것을 확신하고 어떻게든 자신의 재선을 위해서라도 최악의 선택지라는 걸 알면서도 유색인종들의 징집을 허가하면서까지 지원을 불어넣으려 하였다.

    하지만 결국 원정군 전체가 포로로 잡히며 패배하였고, 미국 정계는 항복문서에 이름 남길 책임자로서 남겨두고 싶어했으나 처칠의 자작극 음모가 밝혀지자 '빨갱이도 아니고 호구처럼 속아넘어간 등신' 이 되어 결국 미국민들의 압력을 이기지 못한 의회에 의해 탄핵당한다. 본 역사에서처럼 쓰러진 듯.
  • 알 카포네
    카를의 밀주사업 루트 중 한 곳의 물건을 가로채려다 신분을 세탁한 아르투어 자이스잉크바르트 이하 오-헝 정보부(로 추정되는) 사람들에게 박살나는 조직의 단원으로 등장한다. 선임들과 달리 맞서지 않고 숨어있던 덕분에 자이스잉크바르트에게 포섭되어 오-헝 정보부의 밀주사업 관련 현지 고용인 신분으로 바뀐다.

4.4. 영국

  • 윈스턴 처칠
    영국의 해군장관. 갈리폴리 대신 무려 이스트리아 반도 상륙작전을 계획하였다. 그러나 이 작전에 반대한 제2해군경은 북해를 통해 독일제국에 상륙한다는 못지않은 작전을 주장하는 대환장파티 상태로 처칠이 그나마 현실적이었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이다. 물론 상대적이었을 뿐이고, 카를의 경고에 갈리폴리에서 상륙을 대비하며 '어느 미친놈이 이런 지형에 상륙전을 걸까' 하고 생각하던 케말 파샤는 영국군이 이스트리아 반도에 상륙작전을 걸었다는 소식을 듣고 '여기보다 더 미친 데잖아!' 라고 생각했다.

    결국 이스트리아 반도 상륙을 실행시키나 소수의 방어군이 필사적으로 저지하고 현존함대 전략을 취한 오헝 해군도 유보트를 적극적으로 운용하며 해안포 등과 조합하여 저항하였으며, 차근차근 해안포를 파괴하고 접근하려던 영국군을 마구 갈궈서 희생을 무릅쓰고 서둘러 상륙을 강행하게 만든다. 그러는 사이 근위대를 중심으로 한 오헝군 주력이 러시아를 쓰러트리고 돌아오자 협상국 함대가 기항할 항구들이 하나씩 함락되고 마침내 오헝 해군이 함대결전을 걸어와 협상국 함대를 격파하는 등 전황이 악화되자 미국을 참전시키기 위해 프랑스와 결탁해 미국의 선박을 격침시키고 심지어는 자국 민간 선박까지 격침시켜서 독일에게 누명을 씌우는 짓을 저지른다.

    그러나 그사이 러시아 제국이 항복해버리면서 동부 전선 쪽 동맹국 병력이 일제히 서부 전선으로 향하고 이탈리아마저도 북이탈리아를 완전히 상실하는 등 미국이 지원을 와도 답이 없는 상태가 되고 만다. 원역사에선 러시아가 1917년까지 버텨줬고 이탈리아 역시 밀어내지는 못하지만 그런다고 치명적일 수준까진 밀려나지도 않으면서 그런대로 발목 잡는 역할은 했지만 소설 세계관에선 러시아는 차르가 포로로 잡히는 치명타를 입으며 레닌의 소비에트가 들어서기도 전에 항복했고 이탈리아는 아예 왕국의 핵심지인 북부를 완전히 상실해 전쟁 여력을 잃어버리며 이제 서부전선에 온전히 집중할 환경이 마련되었다. 거기다 원역사에서라면 동맹국은 보급 문제에 시달려야 하지만 석유 자원이 매장된 루마니아의 동맹국 합류 및 러시아의 항복으로 인한 카프카스[13] 획득, 우크라이나 해방으로 그 지역의 풍부한 식량이 죄다 동맹군에 공급되면서 보급 문제까지 깔끔하게 해결되어 미국의 지원도 의미가 없어져 버렸다.

    종전 후에도 오헝에 굽신거리며 조금이라도 기분을 풀어주라는 이유로 경질되지 않았으나, 마침내 미국과 자국의 선박을 격침시킨 음모가 들통난다. 온갖 욕을 먹던 끝에 창문으로 뛰어내렸지만 그러고도 죽지 않고 절대안정이 필요한 환자가 된 채로 복수심을 불태운다. 대체 누구에게 뭔 깜냥으로

4.5. 폴란드

  • 유제프 피우수트스키
    폴란드의 독립을 위해 카를과 협력하여 러시아와 싸운다.
    카를 대공과 첫만남에서 구두로라도 독립을 약속해달라고 할 정도로 절박했으며 러시아군을 몰아낸 후엔 카를 대공이 약속을 지킬지 불안해 했으나 카를 대공이 카를 알브레히트 폰 합스부르크를 국왕으로 한다는 조건만으로 독립을 승인하자 감격하며 충성을 맹세한다. 카를 알브레히트 폰 합스부르크는 분명히 합스부르크 가문 출신인데 성장하면서 폴란드인의 정체성을 확립한 사람이기 때문.

4.6. 러시아 제국

  • 니콜라이 2세
    병사들의 사기를 올리겠다고 친정했다가 전선을 돌파하고 쾌속진격한 오헝 기갑군에 의해 생포되었고 카를에게 항복 선언을 하였다. 이후 강경하게 복구 작업에 몰두하며, 이를 거역하는 시위대를 진압하라고 직접 명령하여 총격과 포격까지 가해지는 참사를 일으킨다. 결국 혁명이 일어나자 가족을 오헝으로 대피시키고 자신은 우크라이나 근처 러시아 제국 영토에 남아 백군을 이끌고 적군에 맞선다.
  • 알렉세이 브루실로프
    오헝군에게 심히 밀리는 러시아군 중 유일하게 선전하던 장성이었다. 그러나 오헝 기갑군의 돌파에 무너진 전선을 수습하다가 낙오된 병사들을 모아 공격한 카를 직할군에 의해 패배하고 포로가 되었다.
    그렇지만 수도에서 일어난 공산 혁명에 대응하여 차르와 그 일가족들을 구출, 도주 끝에 범 합스부르크 가의 영토인 우크라이나 왕국에 도착하여 로마노프 황가의 불씨를 살리고 내전에 돌입한다.
  • 게오르기 주코프
    2차 세계 대전에서 소련의 지원군으로 서부전선에서 활동하고 있었으나, 소비에트 연방이 항복하고 서부전선이 정리되면서 할 수 있는게 없어졌기에 부하들과 함께 항복하였다. 빨갱이지만 능력이 뛰어났기에 빨갱이들만 모아놓은 형벌부대의 지휘관으로서 굴려지는데, 성과를 내지못하면 죽는 상황인지라 어떻게든 성과를 내기위해 무모한 작전들을 밀어붙였고 어찌어찌 성공해서 종전 후에도 살아남게 되었다.

4.7. 오스만 제국

  • 무스타파 케말
    오스만 제국의 군인. 갈리폴리에서 방어 준비를 하고 있다가 협상국이 군대를 이스트리아 반도로 돌리자[14] 동맹국의 방어를 위해 오헝제국으로 휘하 병력과 함께 파견된다. 전쟁 이후엔 이스마일 엔베르에 대항하는 혁명을 일으켰고 총리에 올랐다.

4.8. 일본

  • 무타구치 렌야
    원 역사에서의 임팔 작전과 유사한 작전으로 정글을 가로질러 합스부르크령 인도에 공세를 걸었는데, 이때 합스부르크군을 이끌고 있던 것이 모델이었고 상식적으로 정글을 뚫고올리 없을거라 생각한 모델을 뒤흔드는데 성공하였다. 거기다 만주에서 러시아 제국군을 막기위한 사단의 사단장으로 보내졌을때 안싸우려고 일부러 험준한 산맥 중턱에 사단을 위치시켰는데, 하필이면 주코프가 일본군을 협공하기 위한 부대를 이끌고 진군하던 루트라서 패배하긴 했지만 주코프를 상대로 상당한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이후 모델과 주코프가 뛰어난 명장으로 평가받으면서 무타구치 렌야는 저 둘을 능가하는 희대의 천재로 평가받게 되었다.

5. 개변된 역사

5.1.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 합스부르크 연방 제국

당연한 말이지만 본 작품의 최대 수혜자다

원 역사에서는 덩치에 비해 끔찍한 수준의 약체였으나, 주인공 카를의 미래인 치트키 덕분에 경제력과 군사력이 대폭 증강되고 외교력과 대전략적 역량까지 갖춘다. 독일 대신 동부전선을 전담하고 발칸 전선을 빠르게 끝내는 대활약을 펼쳤다. 그 와중에 이탈리아의 기습 공격조차 부족한 병력으로 잘 막아내고, 덤으로 이스트리아에 상륙한 협상국군마저 저지하며 모든 전선에서 승리하고 1차 세계대전의 승자가 된다.

개전 전에는 덩치값 못한다고 얕보였지만, 개전하자마자 독소전쟁 초기처럼 러시아군을 갈아버리고 친정 나온 차르를 생포하여 러시아의 항복을 받아내는 대승을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의 기습적인 선전포고에도 당황하지 않고 굳건히 방어하다가 동부전선을 정리한 뒤 역공을 펼쳐 갈아버려서 타국들은 '게르만은 게르만'이라거나 '게르만은 하나같이 전쟁기계냐' 하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일부 오헝 제국의 잠재력을 높게 치는 인물들은 예전부터 전쟁밖에 모르는 독일이야 그냥 미친놈이지만 오헝제국은 독일에 비해 외교도 잘해서 조용하다가 갑자기 갈아버리는 미친놈이라 더 무섭다는 평가를 한다(...)

승전 후 러시아령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를 합스부르크 출신의 왕이 즉위하는 왕국으로 독립시키고, 불가리아와 루마니아를 동맹으로 끌어들여 러시아에 비해 열세인 병력을 보충한다.

강제로 합병했으면 반감을 억누르고 영토를 방어하기 위해 병력을 분산시켜야겠지만 매우 관대한 약간의 조건하에 기꺼이 독립을 약속해주었기에 폴란드인과 우크라이나인들도 전쟁에 자발적,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특히 차르부터 신하들까지 살짝 맛이 간 불가리아는 자국 방어도 포기하고 야전군급 주력을 보내주었을 정도. 이들은 대놓고 국경선을 비워서 엘리전 뜨자루마니아나 그리스의 선제공격을 유도하여 차후 오헝의 지원을 받아 땅을 뜯어낼 작정이었다. 그런데 맛이 간 건 불가리아 국민들도 마찬가지라 자발적으로 무장해서 국경을 수비하러 달려갔다(...).

황립 및 왕립 전쟁해군도 카를의 재정 지원과 기술적인 조언, 여기에 카를이 일으킨 산업화에 힘입어 원 역사보다 부유해진 제국의 예산을 토대로 개전 무렵에는 원역사와 달리 이미 테게토프급 전함 4척을 완성한데다[15] 실제 역사에서는 건조되지 못한 에르자츠 모나르히급 전함을 빈급이라는 이름으로 건조하여 2척을 보유했다.[16] 유보트에도 대대적으로 투자하여 지중해 내에서는 밀리지 않는 전력을 구축했다.

전쟁해군은 발칸 전쟁에서 패하고 해상으로 탈출하려는 세르비아를 저지하기 위해 출동, 탈출을 도우러 온 프랑스 함대에 상당한 타격을 입혔다.

협상국들의 이스트리아 반도 상륙작전에 맞서 함대를 풀라에서 피우메로 이동시킨 후 분투 중이다. 카를 대공의 방침에 의해 지중해에서의 잠수함 작전에서 독일과 달리 무제한 잠수함전을 실시하지 않았으나, 이스트리아 상륙에 맞서 아드리아 해 한정으로 무제한 잠수함 작전을 선포하고 협상국 연합함대를 공격, 전과를 올리고 있다.

이후 동부전선이 종결되면서 동맹군이 서부로 몰려오자 연합국은 이스트리아 상륙군이 압살당할 것을 우려하여 철수시키고자 아드리아 해로 진입한다. 객관적으로 불리한 전력이었지만 안톤 하우스 제독은 1:1 교환비를 달성하더라도 연합국 함대를 수장시킬 수만 있다면 전쟁은 이긴다고 함대 결전을 걸고 큰 피해를 주고받은 끝에[17] 연합국이 패한다. 이렇게 제해권을 빼앗긴 연합국은 결국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점령당하며 더 이상 전쟁을 수행할 의지를 잃고 항복한다.

전후 패전국들의 식민지와 이권을 독일과 사이좋게 갈라먹는다. 초기 연재본에서는 영국과 편 먹다시피하여 과도하게 독일을 푸대접하고 견제하여 독자들이 말이 안 된다고 거센 비판이 있었는지라 수정했다. 팬들은 작가가 2차대전을 독일과의 전쟁으로 기획한 것이 아닌가 추정하였으나, 비판을 받아들여 독일은 영토를 오헝은 자원을 비롯한 이권과 기술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경되었다.

덩치만 크고 통합이 안된 물주먹 취급당하던 원역사와 달리 독일 제국 못지않은 전쟁기계로 탈바꿈하여 러시아와 정면으로 대결하여 쓰러트리는 등 동부 전선을 사실상 혼자서 정리하다시피하고 이탈리아를 박살내며 최후의 파리 총공세를 주도하여 동맹국의 승리에 크게 기여한 끝에 동유럽을 호령하며 중동과 인도, 중남미에까지 손을 뻗은 초강대국으로 재탄생한다. 대타협 이후 의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새로운 국명을 합스부르크로 정하기로 한다.[18]

그 외에도 원역사에서 전쟁 전과 그 후에 오-헝을 떠났을 예정이거나 다른 사상에 경도됐을 역사적인 인물들까지 제국의 충직한 신민으로 남아있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나라의 인재들까지 카를이 열심히 땡겨오고 있으니 인재풀 면에서도 앞서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 근위대
    카를이 황제의 허락을 받고 창설하여 훈련시킨 야전군. 명시된 특성은 다음과 같다.
    • 미래지식을 활용한 뛰어난 성능의 장비 공급: 카를이 주도하여 개발한 전차부대가 근위대 예하에서 실전과 확장을 거쳤고, 항공력도 집중적으로 운용하며, 특히 카를 대공이 "포병은 전장의 신이다"라며 포병전력을 강화했다. 포르쉐에서 생산한 보급차량도 집중적으로 배치되어 보병은 물론, 야포조차 기동화했다.
    • 이 시대에는 선진적인 모병 제도: 흑백 영사기로 근위대 행진을 지켜보는 프란츠 요제프 1세가 관객들을 바라보는 구도로 '제국은 그대를 원한다.'라고 말하는 모병 홍보 영상을 틀어줬고, 극방 바깥에 있던 모병 접수 안내원들이 건강 검진과 그에 따른 치료, 각종 교육 등의 인센티브를 내걸고 영상을 본 청년들에게 은근히 입대를 권한다. 당대의 순진한 사람들에게는 직효였는지라 영상을 보다 말고 "황제께서 나를 부르신다!" 라고 외치며 모병 사무소로 달려나간 인간이 있을 정도로, 지원자가 수십만 단위로 몰려와 근위대 지휘부를 당혹시켰다. 처음 창설 허가를 받을 때부터 숫자 제한이 없었기에 근위대는 전성기에는 40만에 달하는 전력을 보유했다.
    • 모의 전투 훈련: 참호전 훈련장에 미리 섭외해둔 배우들을 군인으로 분장시켜 배치한 뒤, 예포용 장약을 격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포성에 맞춰 미리 매설한 폭약을 퍼뜨리면 배우들도 몸에 넣어둔 피주머니나 정육점에서 공수한 고기, 심지어는 가축의 내장을 쏟아내는 등 실감나게 전장을 재현하는 식으로 신병들에게 참호전의 충격을 모의전으로나마 맛보게 해줬다. 당연히 신병들은 구토에 실금 등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죽었던 것으로 보였던 배우들이 씩 웃으면서 일어나는 모습에 멍청한 표정을 짓게 된다.
    • 기타 훈련: 기초훈련에도 막대한 지원을 쏟아부어서, 기본적으로 보급나오는 탄약은 진작에 다 썼고 오헝 전국의 탄약공장에서 총탄을 구매하고 있다.
    • 생활환경 개선: 처음에 근위대로 지정되었다는 소식에 반쯤 절망했던 병사들이지만 제일 먼저 해준 게 영화관 건설. 솔직히 말하면 봉급 올려주기까지는 무리여서 카를이 가지고 있는 필름을 돌린 것이지만, 시골 깡촌 지역인 갈라치아에 최하급 병사들에게 보여주는 영화관이 생기자 병사들 본인조차 믿지 않을 지경이었다. 이후에도 돈 많이 안 드는 방법으로 초코파이와 펩시콜라, 인스턴트 커피의 무제한 배급[19] 등 식사를 개선하고 학자들을 초빙하여 독일어를 가르치거나 속성 학습 교재를 만드는가 하면, 의사들을 불러와 부상이나 병을 치료해주었다. 프로이트 박사를 비롯한 정신과 전문가들까지 불러모아서 PTSD 치료까지 해줬기에 마초스러운 당시의 상식에 사로잡혀 있는 장군들은 '대공 전하는 병사들을 너무 애들 대하듯 한다.'라고까지 생각하고, 저래서 전투력이 유지되나 걱정할 지경. 물론, 그 덕분에 대공에 대한 충성심이 하늘을 찌르는 것은 인정했다.
    • 다른 부대와 같은 보급은 나오지만 그 외의 장비 도입이나 훈련 비용 등은 전부 카를 대공의 사비로 해결한다. 에디슨과 손잡고 미국 영화사업을 거의 독점하면서 오헝의 카를&오토 픽처스 본사에 쌓인 돈 외에도[20] 페니실린과 자동차 사업으로 세계의 돈을 긁어모으는 판이라 가능했고, 그 결과 유럽에서 손에 꼽히는 세계 최강급 강군으로 성장한다.

    이처럼 갈고 닦은 역량 덕분에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선공을 걸어 치고들어오는 러시아 제국군을 갈아버린다. 그것도 2배 이상으로 쳐들어왔음에도 패퇴시킨 것도 모자라 전과 확대 겸 사기 진작 차원에서 기병대의 선두에 서서 돌격한 카를 대공에게 광신에 가까운 충성도를 보이며 그 때문에 장성들도 가끔 카를 대공의 방침에 의문을 가지거나 할 땐 휘하 장교들의 눈치를 볼 정도.
    카를 대공도 근위대를 신뢰하기에 동부전선에서 차출된 근위대 2개 사단이 대 이탈리아 전선에 도착하자 사단장과 장교들을 일일이 포옹해줄 정도로 기뻐했고, 이에 감동한 사단장이 심각한 병력의 열세에도 일부 병력을 예비대로 돌린 후 이탈리아군에게 반격을 가해 대전과를 거둔다.

    국가적인 영웅으로 대우받아 남들이 내주기에 술집에서 돈 내고 마실 필요가 없다던가, 근위대의 고급 장교가 오헝 귀부인들의 불륜 상대로 인기라거나 하는 묘사가 있다.
    반대로 오헝의 적대 국가들에게는 이름만 들어도 공포의 대상. 러시아 혁명 후 차르 일가가 오헝으로 도망가자 소비에트는 오헝에 항의했는데, 그 대답으로 근위대와 카를 대공이 국경에 배치되자 "저놈들도 결국 게르만이었어!" 하는 비명을 지르며 입 닥쳐야만 했다.

    전후에는 대대적으로 군축하여 40만에 달하던 근위대도 군단급으로 줄이고 오헝 정규군 자체가 함부로 움직일 수 없는 주요 병력 빼고 자유로이 활동할 수 있는 숫자가 30만 정도까지 감축되었지만, 대전쟁의 경험을 통해 전 군의 근위대화라는 목적을 두고 잔류한 장병들에게 근위대식의 훈련을 실시하며 전차와 항공기, 수송차량을 배치하여 전군 기계화를 진행중이다.
  • 해군력 증강
    카를과 페르디난트의 후원으로 실제역사와 달리 테게토프급은 4번함까지 완성했고 에르자츠 모나르히급 전함 2척이 빈급이라는 이름으로 전쟁 전에 취역하였다.

    이 외에도 오-헝 제국의 잠수함 에이스였던 게오르크 루트비히 폰 트랍에 주목한 카를 대공과 원 역사보다 풍부해진 재정에 힘입어 유보트 전력을 적극적으로 확충, 연합국 해군을 상대로 쏠쏠하게 전과를 올린다.

    아드리아 해전에서 협상국 해군과 영혼의 맞다이를 걸어 테게토프급 2척, 라데츠키급 전부를 포함해 전드레드노트급 다수를 상실했으나 그 대가로 협상군 연합함대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며 격퇴하고 공고를 비롯한 여러 전함을 나포했다. 전후에는 영국으로부터 퀸 엘리자베스급 전함 2척과 리나운급 순양전함 2척을 배상함으로 받으며 해군 전력을 더욱 강화했다. 퀸 엘리자베스급 워스파이트, 밸리언트는 프라하자그레브로, 리나운급 리나운, 리펄스는 센트 이슈트반, 프린츠 오이겐으로, 공고는 라데츠키로 개명되었다.
  • 갈리치아 개발
    카를이 근위대의 주둔지로 낙후했으나 대러시아 전선의 최전방이 될 갈리치아를 선택하고 원활한 활동을 위해 철도와 도로를 확충했다. 더 나아가 트랙터를 보급하여 농민들의 경제력이 개선되었고 그 결과로 농민이 대다수인 우크라이나인의 목소리가 더 커졌다. 기존 폴란드계 중 독립주의자들은 모두 신생 폴란드 왕국(구 러시아령 폴란드)으로 보냈고 갈리치아 지역은 카를 대공에게 직접적으로 수혜를 받아 발전했기에 카를 대공에 대해 절대적인 충성심을 보이며 제국의 다른 지역들도 갈리치아의 발전상을 보며 카를 대공이 자기들도 잘 살게 해줄 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 제국의 순조로운 경제 발전을 비롯한 국력 신장
    카를 대공이 세운 영화제작사인 카를&오토 픽처스를 앞세워 영화 산업으로 긁어모은 돈을 밑천 삼아 페니실린을 최초로 개발하고, 한편으로는 벤츠의 오스트리아 공장을 인수하고 페르디난트 포르쉐를 영입하여 자동차 산업을 일으키는 등 체급에 비해 가난했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원 역사보다 순탄하게 경제력을 키우게 된다.

    뿐만 아니라 카를 대공이 세운 기업들이 노동 환경을 쥐꼬리나마 개선함으로써 생산성이 제고되자 이에 자극받은 기업들도 그 대열에 동참함으로써 황실과 제국에 대한 민심이 우호적으로 변하고 타국으로의 인구 유출이 타국으로부터의 인구 유입으로 바뀌는 등 원 역사보다 안정적으로 내실을 키우고 있다.
  • 영토 확장
    1차 대전의 승리로 과거에 상실했던 롬바르디아-베네치아를 되찾았고, 사르데냐 섬, 몰타, 지브롤터, 수에즈를 차지하여 지중해를 장악하고 영국령 아라비아 반도 영토, 인도 동남부도 강탈했다.[21] 그리고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를 괴뢰국으로 만들고, 이탈리아에 방계 황족들을 꽂아둔 여러 괴뢰 공국들을 만들었다. 또한 전후 협상국에게서 강탈한 멕시코에서의 이권을 멕시코 정부가 국유화하려 하자 함대를 파견해 굴복시키고 멕시코가 명목상 합스부르크를 섬기게 만들었다.
  • 대오스트리아 합중국 개편안
    1차 대전에서 승리하며 황실과 오스트리아의 위상이 전과 비교할 수 없이 올라갔다. 덕분에 헝가리의 반발을 우려해서 개편안에 부정적이던 황제 프란츠 요제프도 찬성으로 돌아서고 프란츠 페르디난트에게 양위하며 개편안이 시동이 걸렸다. 헝가리 의회는 반발했지만 황실의 위상이 너무 올라간데다 오스트리아, 헝가리 간 힘의 균형도 깨졌고, 카를이 개편안에 보통선거권을 집어넣으며 민족 간 갈등에서 계급 간 갈등으로 번지며 헝가리인들의 여론마저 갈라졌다. 헝가리 의회는 최후의 발악으로 오스트리아가 행정 개편을 위해 파견한 관료들의 출입을 막았으나 카를이 직접 부다페스트로 가서 헝가리군을 굴복시키며 결국 백기를 들게 되었다.

    개편안 자체는 원역사와 큰 차이는 없지만, 원안과 달리 보스니아도 포함되어 독립된 주가 되었고, 트리엔트 대신 재합병한 롬바르디아-베네치아가 이탈리아계 주로 세워졌다.
  • 인재풀 유실 문제 해소
    오-헝 제국 출신의 역사적 인물들은 의외로 대단한 사람들이 많은데, 그들 모두가 카를이 일으킨 역사적 개변에 의해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 제국에 그대로 남았으니...
페르디난트 포르쉐처럼 카를의 낙점을 받고 오-헝 제국에 그대로 정착했거나 니콜라 테슬라처럼 이민을 갔던 나라에서 다시 돌아오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고, '네덜란드의 학살자' 아르투어 자이스잉크바르트, 유고 연방을 세운 요시프 브로즈 티토는 근위대에서 상관과 부하로서 전선을 굴렀으며, 원역사에서 독일 제국의 승리를 위해 독가스까지 만들어 오점을 남겼던 프리츠 하버는 우크라이나에 비료 공장을 세워 비전투적 측면에서 동맹국의 승리에 기여하였다.
그 외에도 아인슈타인과 함께 맨해튼 프로젝트의 단초를 제공한 물리학자 실라르드 레오는 전역 후에 입학한 빈 대학에서 카를에게 스카우트된 아인슈타인에게 픽이 됐다. 시대의 천재인 존 폰 노이만도 아버지의 찬양부터 근위대의 행진을 보면서 오-헝 제국의 달라진 위상을 체감하는 등 오-헝 제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풀도 탄탄할 예정이다.

5.2. 독일 제국

현재까지는 본 작품의 두 번째 수혜자다.
오헝이 동부전선을 전담하며 서부전선에 대부분의 병력을 동원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슐리펜 계획이 좌초되지 않고 파리까지 도달하는 것에 성공했다. 하지만, 파리가 워낙 큰 도시라 인명을 갈아넣으면서 점령하긴 했으나 파리 외곽에선 치열한 시가전이 이어지며 전쟁은 계속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원역사에서 순무의 겨울을 보낼 정도로 부족했던 보급이 오-헝 제국 이하 동맹군의 러시아령 우크라이나 해방으로 순식간에 개선되었고, 러시아도 동부전선이 돌파당해 니콜라이 2세가 포로로 잡히면서 원역사보다 일찍 항복하였기에 독일군은 힌덴부르크 주도하에 동부전선 방면군을 빠르게 서부로 돌려 안정적인 방어선을 구축했다. 본인들 피셜 영프미군이 다 몰려와도 막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일 정도였고, 실제로도 참호전으로 협상국 군대를 갈아버려서 힌덴부르크가 덩실덩실 춤을 추며 얼마든지 오라고 노래를 흥얼거렸을 정도.

결국 전쟁에서 승리한 후 벨기에, 발트 3국, 핀란드를 괴뢰국화하고, 패전국들이 가진 아프리카 식민지를 리비아, 이집트 제외하고 전부 강탈,[22][23] 프랑스 본토(알자스-로렌 등) 일부 병합, 인도 북서부, 그리고 일본령 조선을 제외한 패전국의 아시아 식민지를 전부 강탈했다. 그리고 호주와 뉴질랜드도 자신들이 확보한 식민지들의 독립 여론이 형성되지 못하게 하고자 보호국으로 만들었다.

이로 인해 전세계 주요국들, 심지어 카를을 비롯한 오-헝 상층부, 심지어 독일 정부에서도 독일이 소화불량에 걸려 탈 나는 거 아니냐고 우려했지만 땅욕심 그득한 융커들은 그런 것 신경쓰지 않았다.
제국의 무덤이랍시고 독일에게 깝치던 아프가니스탄이 독일 이전의 지배자였던 영국을 그리워하게 만들 정도로 초토화하는가 하면 프랑스가 배상금 지급을 미루자 파리에 독일군을 주둔시키고, 파리 점령에 반발하여 시위와 사보타주에 나선 프랑스 시민들을 폭행하고 처형하여 강경하게 진압하는 등 전세계를 공포에 떨게 한다.

게다가 이쯤되자 오헝이 "아 쟤들도 물러나고 싶은데 체면상 그러지 못하고 있겠구나 그럼 우리가 도와줘야겠지?" 하고 중재하려 했다가 "응 아님. 이놈들은 더 맞아야 돼." 라는 답변에 얼이 빠졌다. 인도에서는 모한다스 카람찬드 간디가 비폭력 투쟁을 전개하자 Be 폭력으로 화답해 그 간디마저 꼭지가 돌아버리게 만들고 스페인이 자국의 식민지인 모로코에게 2연속으로 털리자 자신들의 식민지들도 동요할까봐 개입해서 갈아버리는 등 식민지 반란 제압에 온 힘을 쏟고 있다.

1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점차 맛이 가고 있는 국가이다. 세계대전의 승전으로 제정이 유지되면서 원 역사에서도 문제의 원흉이었던 땅 욕심만 넘치는 융커들과 빌헬름 2세가 뻘짓과 함께 계속 활개치는데다 그나마 정상적인 원역사의 인물들은 힌덴부르크처럼 노환으로 사망하거나 윗자리를 꿰차고 활개치는 융커들 탓에 고위직으로 가는게 막히고 있기 때문.

5.3. 프랑스

본국이 공중분해되다시피 한 이탈리아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는 최대의 피해국이다.

원역사와 달리 카를 대공의 오헝 제국이 동부전선을 도맡아 러시아를 줘패면서 독일제국의 전력이 고스란히 서부전선으로 집중되면서 파리 외곽까지 밀려 시가전으로 겨우 버티고 있다. 거기에 탈출하는 세르비아의 구조요청에 파견한 지중해 함대도 오헝의 전쟁해군에게 다수의 전함을 잃는 참패를 당했다.

그 와중에 처칠의 사주에 넘어가 자국 해군 잠수함으로 미국 측 평화선을 격침시켜 해당 선박에 타고 있던 헨리 포드 등 평화 중재 사절단을 몰살시키는데, 영국의 유구한 전통(...)을 생각하면 모든 책임을 뒤집어 쓰는 식으로 뒤통수 맞을 가능성이 클 듯했으나...

독자들의 예상과 달리 프랑스 해군장관이 카를에게 포섭[24]되어 영국의 사주를 받고 미국의 평화선을 격침했다는 사실을 공개기자회견으로 밝힌다.

그렇지만, 프랑스를 절대로 가만히 놔둘 생각이 없었던 독일에 의해 모든 식민지를 털리고 군비 제한과 배상금, 심지어 배상금을 연체하자 독일군이 쳐들어와 파리를 3번 점령당하는 가혹한 보복을 당해 옆동네처럼 원 역사와 달리 프랑스 파시즘 세력이 집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5.4. 영국

카를 대공의 활약으로 전황이 협상국들에 극히 불리하게 돌아가자 지중해에 대규모 함대를 집결했으며 이에 카를 대공은 갈리폴리 상륙을 떠올렸으나 영국의 목표는 오헝 제국의 해군 근거지인 이스트리아 반도였다. 이를 위해 이탈리아를 끌어들였으나 이탈리아가 먼저 공세에 나서 졸전을 거듭하는걸 한심해 하지만 영국의 이스트리아 상륙도 시작부터 전함 3척이 침몰하는 불길한 징조를 보이고 있다. 결국 이스트리아 반도에 상륙은 했으나 오헝 제국의 아드리아 해 한정 무제한 잠수함 작전으로 보급이 잘 안되는 데다 불가리아와 오스만의 지원으로 단단해진 방어선을 뚫지 못하며 전전긍긍하고있다.

결국 프랑스에게 사주하여 미국에서 오던 평화선을 몰래 침몰시켜 이를 독일에 뒤집어 씌우고 미국의 참전을 끌어내지만 차르가 포로로 잡히며 러시아가 전장에서 이탈한 것을 시작으로 이탈리아가 오헝이 준비한 알프스-소차 대공세로 무너지기 시작하고 오헝 전쟁 해군과 벌인 아드리아 해전에서 영프일 연함함대가 박살나면서 아드리아 해를 넘어 지중해의 패권이 무너질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 모든 게 미국의 지원이 완전히 이루어지기 전에 벌어졌고 러시아와 이탈리아가 무너지며 남는 동맹군이 서부전선으로의 집결에 나서면서 더더욱 미래가 암울해지고 있다. 그나마 미국이 국민여론 덕에 당장 발을 뺄 일이 없다는 것이 위안이지만 영국과 프랑스는 이미 주전력이 거의 갈려나간 상황에서 사실상 미국 혼자서 온 동맹국을 상대해야 하는데(일본은 유럽과의 거리가 미국보다도 멀어서 한계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 그나마 보급 한계 등에 부딪혀 지친 독일군을 상대했던 원역사와 달리 여기선 원역사보다 훨씬 쌩쌩한 동맹국을 상대해야 해서 어찌 되었든 협상국이 승리할 미래는 제로에 수렴한다.

결국, 서부 전선에 총집결한 동맹군이 가한 최후의 공세에 협상군 모두가 갈려나가면서 패배를 선언한 데다 엎친 데 덮친다고 카를이 포섭한 프랑스 해군장관에 의해 처칠이 사주하여 미국 평화선을 격침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져 캐나다를 제외한 모든 식민지와 전쟁배상금까지 토해내는 등 처절하게 몰락한다. 그나마 오헝 제국, 정확히 말하자면 카를은 자국이 챙길 영국 쪽 전쟁배상금을 이란 쪽 석유회사 지분과 선진기술로 갈음해주겠다며 당근을 흔들고 있다.

5.5. 미국

에디슨 문제로 비공식적으로 방미했던 카를 대공이 에디슨을 압박하기 위해 언론에 대고 미친듯이 친미 발언을 쏟아내었는지라 처음에는 호의적이었으나 그의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지자 경계한다. 제1차 세계대전에는 절대로 참전하지 않겠다는 축이었는데, 헨리 포드 등의 평화주의자 명사들이 스스로 평화 사절단을 구성하여 유럽에 가려다가 그들이 탄 평화선이 처칠의 사주를 받은 프랑스의 잠수함에 격침한 것을 독일 제국의 잠수함 작전 때문으로 오해하고 협상국으로의 참전을 결정한다.

이에 따라 총 100만의 병력들을 서부 전선에 투입하지만 미국이 본격적으로 개입하기 전에 동부 전선을 종결시킨 오헝 제국과 그 동맹군 병력 수백만이 서부 전선을 전담했던 독일 제국군을 지원하면서 처참한 패배를 당하고 항복한다. 이에 카를은 미국이 본인들의 저력을 일깨우지 못한 채로 전쟁이 끝나서 다행스러워 하는 중.

그나마 영국, 프랑스 같은 식민제국과 달리 식민지도 적고 같은 유럽의 국가가 아니라서 미국 정치인들은 "우리가 군대는 약해도 돈은 많다"-자랑이다-라는 투로 말하며 배상금과 일부 식민지 외에 본토 자체의 상실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파나마와 운하를 독일에게 뺏기게 됐지만 본토의 저력이 워낙 빵빵해서 큰 문제는 아닐 듯.

다만 희생양은 필요하기에 공화당이고 민주당이고 우드로 윌슨을 하야시키는 대신 전후처리에 내보내려고 하였으나 처칠의 음모가 밝혀지자 여론이 더 나빠져서 결국 탄핵되었다. 아울러 처칠을 재판하는 데 자신들도 피해자이니 끼워달라고 요청했지만 당연히 "패전국이... 말대꾸?" 라는 반응밖에 받지 못했다.

당연하게도 패전, 그것도 동맹이었던 나라들의 공작질에 당해 끌려들어간 전쟁에서의 패전이라는 최악의 스토리 때문에 미국 사회는 내홍을 겪는다. 게다가 정체불명의 독감이 맹렬하게 확산해 더욱 민심이 악화된다. 이는 원 역사에서 미국에서 1918년초에 최초로 확진된 스페인 독감인듯.

그 결과 모든 책임을 흑인들에게 떠넘기는 풍조가 생겨 해산되었던 KKK가 재결성되어 정치력까지 가질 정도로 숫자가 늘고, 폭행당하는 정도가 아니라 진짜로 죽어나가는 흑인들이 그나마 개혁적이라는 오헝으로까지 도망가거나 금주법을 틈탄 흑인 갱 조직을 만들어 백인들에게 보복하는 등 내부의 혼란이 커진다.

그 와중에 멕시코의 자원 국유화 사태를 계기로 그간 멕시코에 쌓였던 게 많았던 오-헝이 카를 대공을 위시한 근위대와 함대를 보내 압박한 끝에 프란츠 요제프 1세 시절의 대타협처럼 멕시코 현지에 별개의 정부와 의회, 내각을 용인하되 오-헝 제국의 황제가 국가 수반을 겸하여 영향권에 편입하고 1차 대전에서 획득한 핵심 이권[25]을 보장받는 등 대외 악재까지 겹치면서 중남미를 제대로 짓밟지도 못하게 되었다.

5.6. 세르비아

역사대로 프란츠 페르디난트 대공이 사라예보에서 행진을 하다 흑수단의 습격을 받는 일이 벌어졌다. 그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고 있었기에 동행했던 카를 대공의 대처 덕분에 페르디난트 대공은 가브릴로 프린치프의 권총에 절명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흑수단원이 날린 폭탄으로부터 카를 대공을 보호하다 부상을 입었다. 이후 역사적으로 오헝제국의 선전포고를 받게 되고, 실제 역사와 달리 카를 대공의 명령으로 오-헝군이 적극적인 공세를 벌이지 않고 러시아군을 격파한 카를 대공이 오헝뽕을 받고 사기가 하늘을 찌르는 불가리아군과 함께 양면에서 공격해 들어오자 알바니아를 넘어 영프 함대의 도움을 받아 탈출하려 했으나 카를 대공의 명령을 받은 오-헝 제국의 해군의 함대결전에 영프함대가 패퇴하면서 별다른 저항도 못하고 항복한다. 이후 세르비아 남부는 불가리아에게 할양되었고 북부는 오-헝의 군정통치(세간의 생각과 달리 카를 대공은 세르비아를 제국에 완전히 병합할 생각이 아니다.)를 받지만 강경한 불가리아와 달리 오-헝의 점령구역은 카를 대공의 명령으로 상당히 온건한 통치가 이뤄지고 있으며 대신 점령지 통치에 불안요소인 불순분자(흑수단 잔당 등 강경한 세르비아 민족주의자들)들은 불가리아에 떠넘겼으며 세르비아에 대한 원한이 깊은 불가리아도 이를 기쁘게 받아들였다.

5.7. 루마니아

개전초에는 중립을 지키며 전쟁의 추이를 살피다 오헝제국이 러시아의 공세를 쉽게 격퇴하고 세르비아를 조기 항복시킴에 따라 오헝을 적대하는 대신 오헝의 영토교환제안을 받아들여 베사라비아를 되찾기 위해 러시아 제국에 선전포고하였다. 그리고 같은 편이 된 불가리아에게 남도브루자를 반환하였다. 이로 인해 루마니아의 선공을 기대하며 국경을 비웠던 불가리아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5.8. 불가리아

세르비아에 대해 원한이 가득했기 때문에 오헝의 제안을 받고 바로 참전하였다. 이때 타국과의 국경에 배치해야할 군대까지 전부 빼서 세르비아 공격에 투입했는데, 사실 이는 오헝이 중립국에 선공하는 걸 금지했으니 국경을 비워서 타국의 선공을 유도한다는 충공깽한 작전이었다. '백성들도 이해해 줄 거야.' 라고 진짜로 생각하는 차르와 그걸 이해해주는 백성들이 압권인데, 실제 역사를 감안하면 그럴 법도 하다. 새로이 등장한 개연성의 나라[26] 차르가 이런 작전을 제시하자 신하들도 천재적인 작전이라고 반색을 하며 환호하는 군신유의의 나라. 정작 루마니아도 그리스도 속아넘어가지 않자 음험하고 비열하다고 욕설을 퍼붓는다.

세르비아 패망 후에는 오헝 대신 세르비아를 탄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는 세르비아의 민족주의자에 대한 카운터로도 작용하였는데, 불가리아는 슬라브 계통 국가라 타민족이 자민족을 탄압한다는 민족주의 헤게모니가 먹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록 '음험하고 비열한' 루마니아가 공격해주지는 않았어도 오헝의 중재로 루마니아에게 빼앗겼던 남도브루자를 반환받는 대신 동부전선에도 참전하였다. 루마니아 역시 거주 루마니아인 비율과 땅의 가치를 비교하면 남도브루자를 내주는 대신 러시아에게 빼앗긴 땅인 베사라비아를 확보하는 것이 이득이라 판단한 것인데, 사실 불가리아는 잃어버린 영토를 얻었음에도 오히려 실망했다. "음험하고 비열한 놈들! 우릴 공격하란 말이다!" 라는 대사가 실제로 나왔다.

이탈리아의 참전과 영국의 이스트리아 상륙으로 오헝이 병력지원요청을 해오자 이미 동부전선에 파병한 병력외에 추가로 무려 1개 야전군을 보내왔는데 오스만과 '음험하고 비열한' 루마니아와는 어쩌다 보니 영토까지 돌려받은 동맹국이 되어버려서 전쟁할 수 없으니 이번에는 중립인 그리스의 침공을 기대한 것이다(...). 한결같다 그러나 그리스가 뭘 하기도 전에 오헝은 이탈리아의 기습적인 공격과 이스트리아 상륙군을 한손으로 방어하며 러시아를 두들겨패 쓰러트리고 주력을 이탈리아 전선으로 이동시켜서 짓밟아 버렸고, 그리스는 무방비 상태인 불가리아의 국경을 침공하기는 커녕 전후에 오헝의 후원을 받은 불가리아가 침공해 올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뒤늦게나마 동맹국에 참가하고 싶다고 애걸하지만 독일의 반응은 "저리 꺼져!" 였고 그나마 외교라는 걸 하는 오헝도 "이제와서...?" 하고 거절한 판국이라, 괜한 걱정이 아니다. 그리고 이를 지켜본 불가리아 정부는 "우리였다면 배를 어떻게든 끌어모아 이탈리아나 프랑스 영토에 상륙 시도라도 해보겠다." 라면서 그리스를 향해 혀를 차며 비웃었다. 추가되는 비웃음은 "간절함이 부족하구만 쯧쯧."

실제로 종전회담에 참석한 불가리아는 회담이 시작하자마자 "우리는 그리스에 관심이 있습니다." 라고 선언했고, 듣던 전원이 경악한다. 그 독일 제국군의 대표들이 또 전쟁하기는 무리 아니겠느냐고 묻자 보던 카를이 '독일놈들도 진짜 미친놈 앞에서는 제정신이 되는구만.' 이라고 생각했는데... 불가리아는 "불가리아의 모든 국민들은 각오하고 있다." 라고 대답하여 독일 군부 참석자들을 감동(...)시켰다. 독일 본토에서도 이를 전해들은 장성들이 믿음직하다 그럴 자격이 있다 등등 신이 나 있자 독일 정부의 민간인들이 "군인들은 다 저모양이냐... 군인은 다 저런 거 맞지? 우리나라만 저런 거 아니지?" 하고 현실도피했을 지경.

약속을 잘 지키는 카를 대공을 굳게 신뢰하고 있으며 카를도 이스트리아 상륙에 대응하기 위해 병력 지원 요청을 하자 무려 1개 야전군을 통째로 파병해준 불가리아의 성의에 감동해 더 잘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카를은 불가리아의 속셈은 전혀 모르고 있다. 속셈이래봤자 최선을 다해 전쟁에 기여하고 그 대가로 국익을 얻겠다는, 귀여운 정도기도 하고. 그리스: "안기여어T.T"

게다가 눈치빠르고 배려심도 깊어서 독일이 파리를 점거하자 우리도 시작할까 하며 그리스를 침공하려다가 러시아 내전이 발발해 오헝의 신경이 쏠리자 잠깐 연기하고, 다시 슬슬 시작할까 하다가 이번엔 오헝이 멕시코를 정벌하러 가자 또 잠깐 기다려준다. 타국들은 오헝이 전쟁광 불가리아의 목줄을 2년이나 잡고 있었다고 놀라는 판국인데, 사실은 불가리아가 배려해준 것이다. 물론 차관이나 무기 지원 등도 효과는 좀 있었고, 무엇보다 불가리아는 '우리는 얌전한거고 진짜 전쟁광은 러시아, 이탈리아, 프랑스를 다 쓰러트리고 지중해에서는 영국 지중해함대를 꺾은 오헝이다' 라고 생각해서 신경을 거스르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 어쨌거나 대전쟁에도 가장 먼저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니 죽을 쒔어도 잘 대해주어야 할 판에 나름대로 전공도 크고 처신도 영리한지라 미워할 구석이 없다. 카를은 물론이고 오헝 수뇌부와 군부 모두 우호적이어서 불가리아가 대 그리스 전쟁을 시작하자 도와줘야겠다고 결정한다. 직접 파병은 안해도 군수물자와 민간물자를 있는대로 부어준 것.

아울러 오스만과 루마니아도 눈치 보고 불가리아를 지원하였으므로, 발칸 전쟁 때 넷이서 불가리아를 두들겨팼던 그리스는 이번엔 네 국가 분량으로 얻어맞는 실정. 불가리아군 자체도 오헝의 지원으로 크게 근대화되어 공군으로 정찰하고 포병으로 퍼붓고 보병으로 압박하며 기갑이 돌진하는 제병협동군으로 발전해 있었고, 적후방 상륙작전까지 열강도 아닌 중견국이 근대전의 모든 것을 시행했기에 각국 다들 감탄했다.

심지어 불가리아는 그리스의 주력 방어선을 뚫어 아테네를 공격하는 동시에 총력을 다한 그리스군에게 방어선이 뚫려 수도를 위협당하게 되었는데, 차르가 "수도는 나와 시민들이 어떻게든 지킬테니 군대는 그대로 아테네를 공격하라!" 라고 엘리전 명령했다. 이쯤되자 마초이즘의 시대에 유럽에 가득한 상남자들의 하트에 직격해서 "너희들은 발칸의 프로이센이 맞다! 그럴 자격이 있어!" "그게 아니라 프로이센이 중유럽의 불가리아 아님?" "크으 오늘만은 인정한다!" 같은 반응까지 불러냈을 정도. 그리고 '오늘'이 지나가자 프로이센 융커들은 조금 자존심이 상했다. "우리보고 중유럽의 불가리아라고 하는 놈들이 있더라?"

승전하자 예정보다 그리스에서 더 뜯어내려고 했고 불가리아가 너무 강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 주변국들 및 그리스가 너무 혼란스러워지거나 아예 붕괴하기라도 하면 곤란한 오헝이 난색을 표하자 전방위적으로 더이상 전쟁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돌리고 오헝에는 불가리아 차르가 직접 달려와 오헝이 바란다면 퇴위라도 할테니 제발 인정해달라고 싹싹 빌었다. 이런 식으로 전쟁광 국가지만 상남자스럽고 오헝의 정책에도 협력적이라 팬덤으로부터 인기가 있다.

5.9. 이탈리아

작품 내 최대 피해자 중 프랑스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1위이다.

러시아를 밟아버리는 오헝의 미친 전투력을 목격하기는 했지만 자기네 국경 쪽이 비었으므로, 원역사처럼 느닷없이 선전포고를 하고 협상국 편에 서서 참전한다. 그리고 원역사대로 3배나 많은 병력을 동원하고도 돌격 일변도로 수많은 병력을 방어선에 갈아넣는 졸전을 벌인다. 장군참모장(총사령관)이라는 작자가 적절하게 물러나 지형지물을 이용해 건설된 오헝 방어군의 방어선에 그냥 병력을 투입하고, 퇴각한 장병들을 처형하기까지 한다. 그래놓고 오헝군의 반격에 지휘부가 위협당하자 제일 먼저 내뺀 게 웃음거리.

사실 오헝의 부드러운 아랫배를 공격한다는 전략 자체는 문제가 없었는데 카를은 이미 '러시아와 전쟁중인데 이탈리아가 기습공격해올 경우'의 작전계획안을 마련하도록 군부를 압박해 두었었고, 후방을 공격받아 혼란스러웠던 시민들의 감정은 카를이 혈혈단신으로 달려와서 진정시켰다. 게다가 작전이 있다고 해도 지휘관 입장에서는 국토를 포기하고 물러서는 것이 나중에 문제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면이 있는데, 계승 순위 3위의 전쟁영웅이 도착해서 지휘를 맡아주자 거리낌없이 전투에 유리한 지형까지 병력을 싹 뺄 수 있었다. 그리고 뒤이어 근위대 2개 사단이 긴급하게 카를을 뒤쫓아와 방어선에 참가하자 그 때부터는 이탈리아군을 역으로 털어대기 시작한다.

결국 니콜라이 2세를 생포하여 러시아에게서 항복받고 동부전선을 종결짓고 대 이탈리아 전선으로 이동한 동맹군에 의해 처참하게 박살난다. 알프스에서부터 베네토 방면에서 밀고 들어오는 동맹군에게 핵심 공업지대인 북부 이탈리아를 뺏기는 등 전쟁수행능력을 크게 상실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이탈리아 왕국 자체가 존폐의 위기에 몰린다.

오헝 제국에 의해 이탈리아 왕국은 피에몬테를 제외한 모든 영토를 이탈리아 통일 전쟁 전 기준으로 독립시키면서 사보이아 왕가의 원래 영토인 사르데냐 섬까지 뺏기는 등 참전 이전 영토의 1할뿐인 피에몬테만 영유하는 약소국으로 추락한다. 그 와중에 이탈리아 통일전쟁 당시 유폐당하다시피 했던 교황도 튀어나와서 교황령마저 부활했을 정도.

그 와중에 무솔리니는 사보이아 왕가의 이탈리아에는 미래가 없다고 판단, 새로운 로마 제국으로 여긴 오헝 내에서 이탈리아계의 영향력을 늘리기 위해 친 대공파가 되어 여론을 형성하려 한다. 오헝에 편입된 영토의 이탈리아계들은 한동안 입다물고 지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무솔리니는 마침 새로운 황제가 개편안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친위세력이 필요할 것이니 900만에 달해 오헝 내 3위의 인구수를 가지게 된 이탈리아계가 황제의 친위세력이 되자는 논리였고, 숨죽이고 있던 이탈리아계도 그럴싸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5.10. 러시아 제국

주인공으로 인한 최대의 피해국 중 하나.
개전하자마자 카를 대공이 지휘하는 오스트리아-헝가리 군의 근위대에게 2개 군이 단숨에 날아가는 피해를 입는다. 실제 역사의 탄넨베르크 전투가 모티브. 작중에선 카를 대공이 전투 막바지에 오-헝군과 독일군의 기병대 선두에서 기병돌격까지 했다. 러시아령 폴란드를 뺏기고 여기서 신생 폴란드 왕국이 성립했으며 이후 오헝군의 전면적인 공세에 전 전선에서 밀리며 이번엔 오헝의 지원으로 신생 우크라이나 왕국이 성립되는 등 일방적으로 패퇴한다.

이 우크라이나 왕국에는 프리츠 하버가 투입되어 원역사에서 그가 독가스 개발과 생산을 주도하던 것과 달리 비료 공장을 짓고 대규모 농업을 재개한다. 오-헝 정부에서는 그러다 러시아에게 도로 뺏기면 어떡하느냐고 우려했지만 카를이 밀어붙였고, 여기서 생산된 대량의 식량은 이후 동맹군의 전쟁 수행과 오헝의 발언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한다. 그 독일조차도 동부전선 전체를 틀어막고 러시아를 지근지근 두들겨패며 이제는 식량까지 주는 오헝의 조언을 무시할 수 없어서 무제한 잠수함 작전도 치머만 전보도 억제할 수 있었으니, 미국 참전이 타이밍을 늦게 만든 중요한 팩터였다.

성실한 차르 니콜라이 2세는 카를 대공이 그렇듯 자신도 전선에 나가 병사들을 응원하겠다고 밝혔고, 일단 안전한 지휘부에 머물렀으나 전차를 집중 투입한 오헝군의 진격은 후방에서 보고를 받던 카를이 "얘들아, 어디까지 가?" 할 정도로 너무 빨라서 단번에 러시아군 지휘부까지 위협받았다. 결국 긴급히 대피하던 니콜라이 2세가 너무 돌파해서 이번에도(...) 길 잃고 전차도 주저앉아 도보로 복귀하려던 오헝 기갑부대에게 생포되며 항복하고 말았다.

패전의 대가로 프스코프 조약을 체결, 발트 3국, 핀란드,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일부, 캅카스 일부를 상실하였으며, 러시아가 넓다지만 산업화되고 자원이 풍부한 지역 대부분에 거대한 농경지까지 빼앗긴 꼴이라 협정을 통해 그나마 감액된 전쟁배상금을 갚기도 어려운 상태다.

결국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시위가 일어났고, 직접 만나본 카를 피셜 '선량하고 유쾌하며 친절한 사람'이었던 차르 니콜라이 2세가 러시아를 복구하려는데 난동을 부리는 불충한 것들을 쏴버리라고 명령하여 시위대에 총격은 물론 포격까지 퍼붓는 방식으로 진압이 시행된다.

그리하여 더욱 커진 폭동에 레닌 등등이 올라타서 혁명이 일어났는데, 마침 브루실로프가 수도 부근에 있었기에 니콜라이 2세와 가족들을 구출해 탈주한다. 소비에트 정부의 예측과 달리 엄청난 속도로, 게다가 허를 찔러 방향도 바꾸어 오헝 쪽으로 도주했기에 신정부는 오헝군에게서 그렇게 도망칠 것이지 하고 화를 냈지만 니콜라이 2세 입장에서는 오헝에게는 잡혀도 죽지는 않는데 폭도들에게 붙잡히면 가족 다함께 찢겨 죽을 판국이었던지라...

그리하여 차르 가족들은 무사히 오헝까지 탈출했고, 니콜라이 2세 본인은 독일과 오헝의 후원을 받아 우크라이나에 남아서 내전을 이어가지만 오헝의 분석으로는 몇 년 못 버틸 것 같다고 한다. 그 와중에 5남매 중 장녀인 올가 대공녀가 카를 대공의 동생과 연정을 주고 받으면서 독자들은 훗날 러시아에 합스부르크로트링겐로마노프 왕조(...)가 서는 거 아니냐는 댓글을 다는 중. 그리고 2차대전 들어서서 스탈린을 사로잡은 뒤 올가 소생인 니콜라이 대공이 니콜라이 3세로 복위되면서 합스부르크로마노프[27] 가문으로 새출발하게 되었다.

5.11. 소련

러시아 제국을 쓰러트리고 세워진 공산주의 국가.

차르를 생포하는 데 실패했기에 협상국의 지원을 받는 백군과 치열한 내전을 벌여 마침내 승리하고 세계 최초의 공산주의 국가를 세운다.

이 때 적군은 500만에 달하는 전력을 보유했으며 백군의 군수물자까지 노획해 여력이 있었고, 이 군대를 감축하면 다시는 이렇게 확대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 해산 전에 우크라이나 쪽 국경에서 70만 정도로 무력시위를 하며 프스코프 조약에서 정해진 배상금을 조금 줄여 보려는 시도를 한다. 마침 오헝도 개편안과 주인공의 황제 즉위로 바빴고, 군대 동원도 없이 상비군 30만 정도만 국경에 배치하였으며, 무엇보다 카를 황제 본인이 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정말 적당히 협상으로 넘어가려나 하고 행복회로를 굴렸는데...

그 30만이 전군 근위대화 계획을 따라 훈련된 군대였다. 아니나다를까 공세를 시작하자마자 폭격, 포격, 기갑으로 이어지는 기계화 제병군에게 소련군은 대번에 박살나고 허둥지둥 달려간 지원군도 처맞아서 사상자와 포로 합해 백만 단위의 손해를 입는다.

심지어는 전차부대 대신인지 길을 잃은 폭격기 부대가 헤매다가 발견한 도시에 폭탄을 퍼붓고 복귀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소련 수도 모스크바라서 세계 최초의 적 수도 전략폭격을 시행한 꼴이 되었다. 길을 잃었었다는 사실은 감춰지고 적국의 수도를 직접 두들겨패는 오헝 공군의 위력이 동네방네 선전되자 유심히 바라보던 전 세계 모두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대전쟁 전만 해도 오헝을 '부하까지는 아니지만 담배에 불 붙여주는 친구' 정도로 생각하던 독일은 "저 친구들은 평소엔 조용하면서 저렇게 한 건씩 터트려준단 말야. 저런 사람이 무섭지... 야 우리도 만들자!" 라고 평가했다.

결국 가볍게 국경대립이나 국지전 정도 벌여서 배상금 좀 감축하려던 소련의 시도는 누가봐도 명백한 패전으로 끝나고, 끝까지 전쟁을 반대했던 스탈린의 영향력이 커졌다.

5.12. 폴란드

1차 대전 개전 후 러시아령 폴란드가 오헝 근위대의 공세로 순식간에 점령되었고 카를의 결단에 의해 왕국으로 독립되었다. 국왕은 폴란드인 정체성을 가진 합스부르크 가문의 일원인 카를 알브레히트 폰 합스부르크가 차지하였다.

신생 폴란드의 탄생을 전해들은 독일 입장에서는 여러 차례에 걸친 폴란드 분할 당시 땅을 할양받은 대표 국가 중 하나가 바로 독일 제국의 전신인 프로이센 왕국이었는지라 폴란드가 독립하면서 독일제국령 폴란드에서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를 우려하였으나 서부전선에서 숨 돌릴 틈 없이 몰아치는 연합국의 공세도 있고, 그 거대한 러시아와 1:1을 뜨면서 대등하게, 혹은 그 이상으로 유리하게 전황을 몰고가며 사실상 동부전선 전체와 지중해 전선을 맡아주고 있는 오헝과, 아직 어떤 외교적 트러블도 일으키지 않은 신생 폴란드에게 당장 뭐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고 오헝이 해방한 우크라이나의 유럽 최대 수준의 곡창지대에서 생산된 막대한 식량을 지원받으면서 일단 넘어갔다. 대신 불가리아와 루마니아 등의 중소국들과 소수민족들의 카를 대공에 대한 신뢰가 굳어졌고 합스부르크 내 방계들도 자신들도 신생 왕국의 국왕이 될 수 있을거란 기대감에 카를 대공에 대한 지지도가 올라갔다.

러시아가 항복하며 동부전선이 종결되면서 프스코프 조약에 따라 기존 폴란드 땅에 더해 리투아니아와 벨라루스 일부를 할양받으면서 신생 국가 중에서도 특히 영토가 크게 팽창하고 내륙국 신세도 벗어나며 전성기 때에는 못 미치나마 폴란드-리투아니아 연합왕국 시절의 영광을 되찾으며 부활하는 데 성공한다.

5.13.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는 아예 러시아 제국령이지만 폴란드처럼 카를 대공이 지휘하는 오-헝 제국군이 러시아군을 밀어내면서 합스부르크 가문의 일원이면서 우크라이나인의 정체성을 가진 빌헬름 프란츠 폰 합스부르크를 왕으로 옹립하고 독립한다. 이 또한 폴란드의 경우처럼 독일 제국에서는 불편해했으나 유럽 최대의 곡창지대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된 대량의 식량을 지원받으면서 '나중에 다시 논의하자.'라는 식으로 넘어간다.

종전 후 오헝에서 선제적으로 핀란드를 비롯한 동/북유럽 주요 국가들을 독일에 넘겨주었고, 자신들이 말 꺼내기도 전에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만큼은 아니어도 오헝이 주도한 동부 전선에서 충분히 큰 땅을 받은 독일은 무어라고 요구하기가 어렵게 되었다. 게다가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에는 방계이나마 합스부르크 가문의 일족들이 이미 왕으로 즉위하였으니 땅 욕심 그득한 융커들도 황제의 신하라는 입장에서 다른 국가의 황족이 집권한 곳에서 "댁들 하야하고 땅 넘겨주세요." 라고 말하기는 무리였다. 아울러 오헝이 순순히 양보해줘서 패전국인 영국과 프랑스에게서 뜯어낸 전 세계의 식민지들로도 이미 융커들의 배가 터질 지경인지라 납득하고 오헝의 결정에 합의한다.

5.14. 일본 제국

1차 세계대전에서 협상국의 사정이 급박해짐에 따라 압박과 당근을 병행하여, 원역사와 달리 서부전선에 육군 및 식민지 출신 노동자들을 대규모로 파병하였다. 그러나 독일 제국군에게 상대가 되지 않아 교환비가 박살이 난 채로 사람을 갈아넣으며 버티고 있다. 영프는 전선을 유지하고는 있다는 점에서 자기 몫은 하고 있다고 인정해주었지만 일본 입장에서는 러일전쟁 때 겪은 것과는 차원이 다른, 진짜 열강들의 전쟁을 몸으로 경험하며 경악하게 되었다.

해군도 공고급 전함을 비롯하여 함대를 투입하였는데 아드리아해 해전에서 영국 함대가 격파당하고 프랑스 함대가 후퇴하자 공고 역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이후 아시아까지 귀환할 수도 없었으므로 공고도 다른 생존함들과 같이 노획당해 손실을 입은 전쟁해군의 보충함으로 사용된다.

전쟁에서 패전하자 독일의 중국 침탈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필사적으로 협상하여 외부 영토는 전부 뜯겼지만 조선만은 남겼다. 주인공은 이러니저러니 해도 오헝보다 강국인 독일과 저 먼 극동 식민지 때문에 대립할 생각이 전혀 없었기에 외면했다. 2020년대 들어 극동과 관계가 옅은 유럽 대역물에서 조선이 등장하여 포커스를 받으면 이야기가 산만해진다거나 굳이 지원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싫어하는 독자들도 많은데[28], 정작 본작에서는 왜 조선을 버리냐는 말이 나왔다.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의 영향으로 조선에 대해 포커스를 맞추되 주인공 세력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가면 독자들도 국까가 아닌 이상 환영하는 편에다 일본제국이 패전을 하며 거의 모든 식민지를 다 뱉었는데 조선만은 굳이 꾸역꾸역 남긴 게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 해당 독자들은 검머대유진 킴이 했던 것처럼 카를도 은밀하게나마 독립세력을 포섭, 후원하되 친 오헝 성향으로 길들이는 구도를 원했을 것으로 추측된다.[29]

이후 언급되기로는 독일에 의해 군비가 제한되고 전함 건조를 금지당했다. 따라서 육해군의 정치적 영향력이 폭락하고 문민정부의 힘이 강해졌으며, 독일이 먹다가 흘린 중국 이권만 해도 충분히 달달했기에 되려 국가가 건전해지고 있다. 아울러 군부를 달래주기 위해 독일에게서 전차와 항공기 등을 수입하고 새로운 전술을 배우라고 지시하여 매우 정상적으로 벌크업중. 이후 독일이 경제공황을 식민지 수탈로 극복하려다 반발이 커져 혼란스러워지자 전함이 금지된 대신 합스부르크의 항모를 도입한 군부가 뇌절 각을 봤는데, 문민정부가 군부의 뇌절을 진압한 뒤 직접 뇌절했다.

5.15. 멕시코

1차대전에는 개입하지 않고 전후 출연. 미국이 백만대군을 유럽에 보냈다가 박살나는 바람에 남미에 개입하기 어려워져서, 자기들끼리 목가적으로 내전을 즐길 수 있었다.

엄청난 내분과 혼란을 거쳐 간신히 취임한 지주 출신 대통령과 빈민 출신 의회가 대립하다가 국민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지하자원 국유화' 라는 헌법을 입안한다. 사실 본인들도 언제까지 한다는 말은 없고 타국이 항의하면 아직은 국유화하지 않았다고 변명할 생각이었지만 다른 나라도 아닌 오헝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미국에게 치이던 멕시코 입장에서는 '미국의 백만대군과 러시아의 수백만을 한꺼번에 쓸어버린 괴물' 이니 무시하지야 않았지만 마침 개편안으로 혼란스러웠던 상황이라 당장 개입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물론 오헝 정부도 멕시코가 단숨에 국유화를 하지 않는 것을 알고서 대충 속셈을 파악하고는 있었으나 하필이면 오헝이 대개편으로 혼란한 틈을 타서 말도 하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협상국을 패서 획득한' 이권에 손을 대려고 한 것이기에 위신 문제로라도 한마디 할 생각이었는데, 여기에 퇴위하고 유유자적하게 여생을 보내던 전대 황제 프란츠 1세가 조금 취해서 동생 이야기를 꺼내자 일이 더 커진다.

막시밀리아노 1세는 비록 나폴레옹 3세의 제안으로 멕시코 황제가 된 괴뢰였으나 나름대로 개혁을 지지하고 멕시코를 발전시켰으며, 혁명이 일어나자 오헝에서 직접 죽이지 말고 보내달라고 요청하였는데도 총살당했다.[30] 심지어 본인이 처형 직전 모친에게 보여드리고 싶으니 얼굴은 쏘지 말라고 돈까지 주면서 부탁했는데 대놓고 얼굴을 쐈다는 티배깅.

프란츠 1세는 다음날 바로 괜한 말을 했다고 정정했으나 조카인 프란츠 페르디난트와 종손자인 카를 대공으로서는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었고, 뒤이어 멕시코 정부가 세속주의를 선언하고 멕시코인들에게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가톨릭 탄압을 시작하자 멕시코 가톨릭 - 교황청이라는 루트로 내부 협조 세력까지 갖추어져, 해군 원양항해 훈련도 겸해 전함 5척을 주축으로 한 전쟁해군이 카를 대공과 근위대를 싣고 남미로 쳐들어간다. 해외 이권 수호+황가의 원한 청산+신앙의 수호자라는 3대 클레임을 들고 들어간 셈.

멕시코의 주요 항구인 베라크루스를 봉쇄하기만 해도 정부 세입이 반으로 줄어드는 판에 종교적 열의 넘치는 신부들이 남미 쪽에 내려서 육로나 해로로 밀입국하여[31] 풀뿌리부터 설득하는 과정을 거친 끝에 멕시코는 합스부르크 황가가 군림하는 국가로 재탄생당한다.

이후 왕년에는 소수민족을 탄압할 힘조차 없었는지라 협상에 이골이 난 다민족국가 답게 미국 파트에서 언급된 것처럼 국가 수반은 오-헝의 황제가 겸하는 조건으로 별도의 정부와 의회, 내각을 허용받는다. 협상에 이골이 났다는 것은 단순히 협상을 잘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새로이 영향력을 얻은 영토를 지배하지 않고 협상하여 자치를 허용하는 것을 황가와 오-헝 정부가 받아들이는 풍조가 있다는 뜻으로, 같은 시기에 협상 같은 거 모르는 독일은 아프가니스탄을 영국이 그리워질 정도로 초토화시키고 파리를 점령하고 파업하는 프랑스인들을 두들겨패서 진압하고 심지어는 총살까지 하고 있었다.

아울러 현지 안정화 차원에서 카를이 남아 개혁을 개시한다. 지난 전쟁에서 획득했던 멕시코 이권의 일부를 돌려주어 부분적으로나마 국유화를 보여주며 카를이 용인한 멕시코 정부의 대국민 신뢰 자본을 채워주고, 멕시코 혁명세력에게 박살나기 직전이었던 지주들을 근위대로 '설득'해서 농촌도 일부 개혁하고 합스부르크의 지배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저항하는 세력이나 범죄조직 역시 근위대를 동원해서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박살낸다. 그 덕분에 서민들의 생활이 삽시간에 안정되어 현지인들을 당황시킬 정도. 멕시코 자체가 양 대양에 닿는 넓고 기름진 영토를 가지고 있어 농업, 어업, 무역, 지하자원 등 포텐셜은 풍부한 나라인지라 정치적으로 안정되고 동유럽과 중부유럽, 남유럽까지 망라하는 합스부르크 경제권에 편입되면 발전은 금방이다.

문제는 내부가 너무 혼란스러워서 남미에 손 못대고 있는, 먼로 독트린 개무시당한 미국이었지만 이것도 카를이 대량의 페니실린을 실어보내 그것을 미끼로 안 그래도 대외활동하기 싫었던 워런 G. 하딩 대통령을 설득했다.

이후 오스트리아 본토와 별개의 자치정부를 운영할지언정 합스부르크의 영향력 아래서 하루도 바람 잘날 없던 정치권이 안정되고, 일부 카를의 지도 아래 끊기지 않고 강행된 개혁과 합스부르크 경제권 편입으로 경제적으로도 나아진 후, 오히려 역으로 미국의 내부갈등을 지원하거나, 이에 불만을 품은 미국을 상대로 뻗대고 있다!
영토,인구,자원 등 원래 국가 자체의 포텐셜은 풍부했었고, 합스부르크에서 군사 기술과 무기도 받았던 만큼 자그마치 그 미국을 상대로 전쟁이 어느정도 성립하는 수준까지 된 것. 물론 미국이 1차대전에서 제대로 된 전시체재와 군비증강을 겪어보지도 못한데다 개변된 역사로 격화된 내부 갈등이 합스부르크-멕시코의 지원아래 더 강해졌다가 겨우 수습된 직후라 너프를 먹은 상태고, 어디까지나 전쟁이 성립하기만 할 뿐 미군의 쇼미더머니에 밀리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반대로 말하면 밀려날지언정 미군의 저지 자체는 제법 성공했다는 뜻이고, 애초에 멕시코의 대전략은 세계최강 합스부르크 군이 올때까지 발목을 잡으며 버틴다는 것이라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근데 그러려면 쇼미더머니의 정점인 해상전에서 미국의 대서양 함대를 뚫어야...[32]

6. 평가

6.1. 호평

전개가 가볍고 빠르다.[33] 제목부터 전쟁물을 대놓고 표방한 대체역사물임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전작이 스포츠 판타지였던 만큼 캐릭터 묘사에 공을 들이고 작중 비중이 적은 인물도 주변 인물들과 각자 주의주장을 내세우며 주고받고 하는[34] 상황들을 잘 묘사하여 전쟁 발발 이전과 전후처리 과정에서 다양한 방면에서 사람들이 얽히고 섫히는 회차들도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초반부에서 큰할머니인 엘리자베트 황후를 암살 위협에서 구하고 난 뒤 두 사람이 황궁에서 사사건건 충돌을 빚으며 딜을 교환하는 장면들이 호평을 받았다.[35]
전쟁이 스토리를 전개하는 중요한 요소인건 맞으므로 분류상 전쟁물인건 맞으나, 전쟁 관련해서 지루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쳐내면서[36] 전형적인 전쟁물과는 거리가 먼 경영물이나 영지물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37]

거기다 기본적으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한국 내에서의 세계사 교육과 관련 학자들과 대중매체에서 그 비중이 매우 적은 편이라 역덕후라도 외국어가 능통하지 않고 관련 번역본 서적을 작정하고 구하지 않으면 위키를 보거나 뮤지컬엘리자벳더 라스트 키스로 접하는 정도가 거의 한계인데, 번역본 서적에서 나올법한 세세한 역사적 사실도 많이 묘사하고 있다. 즉, 가볍다는 대역갤이나 작품 연재처 독자들의 평가도 있고 실제로 서술과 묘사는 장르소설 중에서도 비교적 가벼운 편이라 틀린 평가는 아니지만, 작가가 오헝제국에 대한 고증에는 꽤 신경쓰고, 관련 서적도 잘 찾아본 것이다. 실제로도 현실적, 개연적 묘사는 둘째치고 고증적으로는 까이지 않는 편이다.[38]

6.2. 비판

먼치킨 주인공에 기반한 편의주의 전개가 너무 짙은 바람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이 있다. 물론 이에 대해서는 초기 설정에서 원 역사에서도 유능하지만 비극적이었던 카를 1세에게 매우 유능하지만 대한민국에서 빛을 보지 못한 주인공이 빙의했다는 설정을 넣었으나, 그걸 감안해도 너무 먼치킨이고 적대자들은 무능하다. 제목부터 대놓고 세계의 화약고를 암시하고 있는데, 오-헝 제국이 승승장구하는 덕분에 등 따시고 배 부르고 언어나 문화 인종까지도 터치 하지 않는데 민족독립 알빠임?이란 전개는 꼭 역덕이나 대역팬 아니더라도 상식적으로 수긍하기 힘든 부분.

1차 대전 결산시엔 주인공이 너무 이기적으로 가는 바람에 나머지 오-헝 인물들을[39] 바지사장으로 만들어 욕을 먹었다.[40] 그러다 보니 사과문을 올리고 글을 한번 갈아 엎는 사태가 벌어졌다.
[1] 대역물은 처음 쓰는 작가이다.[2] 합중국과 제국을 병용해서 쓰기로 하였다. 보통은 그냥 합스부르크로 부르는 편.[3] 1순위는 프란츠 페르디난트, 2순위는 본인의 아버지인 오토 대공.[4] 참고로 현대인은 극초반에 간단하게 소개되는데 순수 한국인으로 많은 대역물이 그렇듯 역사학 전공자지만 현대에서도 다방면적으로 능력이 출중해서인지, 역사학이라는 전공상 한계를 극복하고, 다른 쪽으로 진로를 선택하여 다소 젊은 나이에 나름 괜찮은 회사에서 대리 내지 팀장 급 지위도 갖고 있었다. 그러나 모종의 트러블들로 인해 회사와 갈등을 겪다가 카를 1세에 빙의한 것. 참고로 모종의 트러블들이 무엇인지는 직접적으로, 정확히, 아직도 묘사되진 않았는데 간접적인 묘사 및 작중 주인공의 행적들이나 심리 묘사를 보면 프란츠 페르디난트처럼 자기주관과 신념이 옳다면 그것을 절대 굽히지 않는 타입이라 사회 전반적으로 이런 성향과 상극인 한국사회가 맞지 않았던 듯. 그래서 순수 한국인임에도 불구하고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패전국인 일본의 식민지기도 한 조선에게 미련을 크게 갖지 않고, 맘만 먹으면 패전국이라는 명분으로 어느정도 숨통이라도 트이게 할 권한이 있었음에도 구할 생각을 딱히 하지 않는다.[5] 정확히는 대부분 대체역사물 빙의물들이 21세기 인물을 데려와도 영토를 어떻게든 늘리는 전개로 가는걸 생각하면 화약고 제국은 이에 대한 안티테제라 볼 수 있다.[6] 그 결과 기존엔 100만 명 정도였던 이탈리아계가 900만으로 늘어나 독일계, 헝가리계에 이은 3순위 민족이 되었다.[7] 주변의 호들갑과 달리 영재는 아니다. 현대 대한민국 사람이라 열공과 성적관리에 익숙해서 그렇게 보일 뿐.[8] 멕시코 혁명 세력이 곱게 죽인 것도 아니고 얼굴을 총으로 쏴서 알아볼 수도 없었다는 설을 정사로 채택했다. 그 결과 어머니인 조피 대공비는 칩거하다가 5년 뒤에 사망, 처제인 샤를로트 공녀도 정신병에 걸려 친정인 벨기에로 돌아간다. 그리고 장장 60년이나 유폐 생활을 하다가 86세의 나이로 사망, 그야말로 일가족 전체가 파탄나버렸으니 당시에는 오헝에 힘이 없어 참았어도 다시 멕시코가 언급되자 참을 수 없었을 것이다.[9] 카를은 사실 반대하고 다른 이들도 다른 이름을 제시했지만 오헝제국이 합스부르크 가문으로 엮인 것 말고는 공통적인 것이 하나도 없어서 결국에는 이쪽으로 결정되는듯 하다. 참고로 연방 제국인 이유는 제국과 합중국을 병용하기 때문.[10] 합스부르크 제국이 원래는 오헝까지 합스부르크 제국으로 치지만 여기선 아예 나라가 대타협이 잘 되어서 하나로 통합된데다 원래의 영토와 연합 성격의 같은 합스부르크 가문의 국가들이 세워짐에 따라 실질 영토가 크게 늘은데다 국호까지 합스부르크로 돌아왔으니 더 크게 늘었다 볼 수 있다.[11] 원래의 세이브더칠드런은 비정부기구지만 해당 기구는 현 시점 합스부르크 황실 재산 100% 출연이므로 사실상 재단의 성격이 더 강하다.[12] 부상 후유증 및 격렬한 스트레스 때문인데 실제로 급소에 맞고 즉사한 원 역사와 달리 생명에 지장갈 수준의 부상은 아니었으나 작은 부상은 아니여서 치료를 꾸준히 받아야하는데도 오스트리아 합중국 방안을 위한 기초적인 토대를 마련하는건 본인 밖에 없었기에 세계대전 전후처리까지 합쳐서 무리하게 격무를 하다 부상 후유증을 앓게되고 악화된 것이다.[13] 정확히는 바쿠 유전[14] 파견될 때 갈리폴리에 이어 이스트리아라며 '세상이 미친건가'라고 어이없어했다.[15] 3번 함에는 카를 대공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관습적으로 붙인 이름이지만, 제국에서 카를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카를 대공 함은 해군이라면 한번쯤 탑승하고자 동경하는 함이 되었다.[16] 1번함 빈, 2번함 부다페스트. 3번함과 4번함은 건조 중 개전으로 인해 취소.[17] 안톤 하우스 제독은 난타전 중 연합국 기함 퀸 엘리자베스충각 공격을 감행하여 함선과 동귀어진한다.[18] 이때 무솔리니는 로마를 히틀러는 유럽을 국명으로 미는 개그가 나온다.[19] 전쟁에서 이길 경우, 종전 후에 민수품으로도 판매할 계획이었다.[20] 미국에서 에디슨과 합작하여 세운 법인이 영화 사업으로 벌어들인 돈은 카를 대공이 전쟁 중에 쓰지 않았다. 오헝이 망할 경우 최후의 보루로 삼고자 남겨뒀기 때문.[21] 오헝은 자원, 독일은 식량을 선호했기에 자원이 풍부한 동남부와 켈커타를 오헝이, 농사가 잘되는 펀자브가 있는 북서부와 봄베이를 독일이 차지하기로 합의했다.[22] 리비아는 오스만이 반환받았다. 오스만이 리비아를 뺏긴지 겨우 3년이었기 때문에 오스만이 차지하는걸 용인한 것으로 보인다.[23] 이집트는 오헝과 공동관리.[24] 사실대로 밝히면 우크라이나에 농장을 마련해주겠다고 했다. 어차피 전쟁을 지휘했던 만큼 몰락이 확실했던 해군장관으로서는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이었던 셈.[25] 특히, 석유[26] 창작물에서는 등장인물들의 행동에 정합성이 있어야 하는데, 대역물은 역사라는 근거가 있어서 현대인인 독자들이 생각하기에 이상한 짓을 하는 것이 '개연성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 빙산 항공모함이나 굴러가는 폭탄 등을 개발하려 했던 처칠, 함대 컬렉션을 진짜로 한 빌헬름 2세, 미국을 선제공격해도 이상하지 않은 일본제국, 어떤 이상한 짓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무타구치 렌야 등등.[27] 혹은 합스부르크루스[28] 이는 유럽대역물의 주요 독자들이 국까자국혐오의 성향이 짙다기보단 조선까는 꽤 있는 편 아무런 복선 없이 뜬금포로 튀어나와 스토리와 별개로 진행되는 것이 싫은 것이지 한반도 자체를 싫어하는 건 아니다. 어찌됐건 자신들이 살아가는 땅이다보니 뜬금포로 안 나오고 납득이 되게 설명이 된다면 싫어하지는 않는다.[29] 물론 혈통상으로 연결이 있는 유진 킴과 다르게 카를은 순수 외국인에 해당하니 작가의 필력이 뒷받쳐주지 못하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어서 최소한 이 시점에선 별수 없긴 했다.차라리 일제의 식민지 상황에 아예 언급을 안 했으면 몰라도 그랬기에 전간기에 막 나가는 일본을 견제하는 용도로 한국 독립 운동 세력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전개가 이루어질수도 있다. 이러면 결국 한국도 챙겨준 것이니 독자들에게 할 말도 생긴다.[30] 우유부단한 성격때문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말년에는 낙심하고 거의 다 놔버리긴 했지만.[31] 위험한 길도 많았지만 교황청의 늙은 성직자들이 방해가 되면 버리고 가도 좋다는 식으로 달려들어서 되려 지원자 뽑기가 어려웠다고 한다.[32] 이게 문제인 이유가, 원 역사의 미국은 1차 대전부터 해군 벌크업을 하다가 1922년 워싱턴 해군 군축 조약을 맺어 그 상승세가 겨우 억제됐는데, 여기는 그런 거 없고 오히려 복수심으로 똘똘 뭉쳐 해군 벌크업을 할 테니 뉴멕시코급 전함, 테네시급 전함, 콜로라도급 전함, 사우스다코타급 전함 1920년형, 렉싱턴급 순양전함, 그리고 최대 전함으로 구성되는 표준형 전함 계획이 문제 없이 진행될 것이라 2차대전쯤 가면 원 역사의 영국마냥 미 해군의 해상장악력이 상상을 초월할 것이기 때문. 콜로라도급을 확장하고 강화한 사우스다코타급 1920년형은 에르자츠 모나르히급 전함을 모든 면에서 압도하고, 독일 제국의 최신형 주력함이자 동맹국의 최고전력인 L 20 α급 전함과도 대등한 싸움이 가능한 괴물이다. 최대 전함은 18인치 3연장 5포탑이라는 흉악한 설계가 존재했던 만큼, 영국에서도 예산 부족하다며 짤린 K2/K3급이나 I3급, 그리고 20인치라는 언터쳐블 주포를 단 인컴패러블급 순양전함이나 대등한 교전이 가능한 수준인지라 더 말이 필요 없다(...)[33] 이것은 단점으로 지적되기도 하나 2020년대 초기까지의 한국 대체역사물들은 오히려 지나치게 느리고 무거운 전개의 작품이 너무 많아서 역덕후들에게도 꺼려지는 것을 감안하면 호평받을 부분이다. 그러면서도 전쟁물인것을 감안하여 인명피해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도 묘사하며 생명경시적인 전개가 되지 않게 주의도 기울이는 모습을 보인다.[34] 오-헝 제국이 전 영토를 아우르는 입헌군주제로 전환했을 때, 상원에 무솔리니 하원에 히틀러가 등원했다는 전개가 나온다. 이 두 파시스트는 서로 말이 통하는 듯 하면서도 '초인'에 대한 견해차이 때문에 알못새끼라며 조롱하고 크로스 카운터를 날리는 개그신마저 있다(...)[35] 실제 역사에서도 엘리자베트 황후는 절대 기가 약한 인물은 아니긴 했다.[36] 대체역사물+전쟁물 작품 중 상당수는 전쟁에만 치우친 나머지 인물들 개개인의 심리묘사나 정치 및 사회, 국제적 변화 등의 서술에는 소홀하거나 비중이 적은 경우가 많다. 화약고 제국은 공식 장르가 전쟁물임에도 역으로 전쟁 이외의 파트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비틀기를 한셈이다.[37] 묘사상으로 보면 착각물 성격도 있다. 카를 1세에 빙의한 주인공이 진짜로 별 생각없거나 순수한 의도로 한 말과 행동을 가지고도 다른 등장인물이 고심을 하고 착각을 한다던가해서 주인공과 오스트리아가 반사이익을 크게 보는 것.[38] 문피아에 쓰여진 작가의 말에서도 처음 대역물 연재이기도 했기에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및 근현대 합스부르크 왕가와 관련된 문헌들을 따로 조사했다고 한다.[39] 특히 오헝제국의 상징인 프란츠 요제프 1세 황제를[40] 이때 무슨 소리까지 들었냐면 대역물에서 호이4 하다가 독일하고 전쟁할거냐는 소리까지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