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 북대서양 허리케인 카트리나 Hurricane Katrina | ||
| 위성사진[1] | ||
| 진로도[2] | ||
| 활동 기간 | 2005년 8월 24일 12시 ~ 8월 30일 12시 | |
| 영향 지역 | ||
| 태풍 크기 | 대형(직경 1,350km) | |
| 태풍 등급 | 5등급[JTWC] | |
| 최저 기압 | 902hPa | |
| 최대 풍속 | 1분 평균 | 77m/s |
| 사망 | 최소 1,245명 | |
| 실종 | 최소 135명 | |
| 재산 피해 | 약 1,250억 달러[6] | |
[clearfix]
1. 개요
2005년 8월 미국 남부를 덮친 허리케인.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강 삼각주와 미시시피 해안가가 쑥대밭이 되어 버렸고[7] 앨라배마와 플로리다 해안가도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뉴올리언스는 제방 붕괴가 발생하여 도시의 80%가 물바다가 되었고, 이재민 6만 명이 메르세데스-벤츠 슈퍼돔에서 지내야 했다.| Hurricane Katrina in New Orleans |
| Guerra Family Video After Hurricane Katrina |
| Hurricane Katrina Historic Storm Surge Video - Gulfport, Mississippi |
피해가 커진 데는 인재도 작용했다. 이라크 전쟁 등 부시 행정부의 삽질로 인한 재정난의 나비효과로 뉴올리언스 제방이 홍수 방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데다 운하 공사로 지반이 악화된 상황에서의 간척 사업으로 뉴올리언스 일대가 해수면보다 낮아져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총 1,250억 달러[8][9]의 재산 피해를 냈다.
2. 논란
카트리나는 그 피해도 피해지만, 당시 미국 사회의 적나라한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정부 당국, 언론, 여론, 종교계 모두가 재난의 예방 및 대처에 있어서 선진국답지 못했다는[10] 비판이 많았다. 특히 재난 당시는 팍스 아메리카나의 황혼기로 9.11 테러의 상처를 수습해 가던 때에 또다시 큰 상처가 난 것이니 더욱 그러했다. 이로 인해 카트리나가 휩쓸고 간 이후 20년간 샌디, 하비, 밀턴 등 카트리나보다 더 강력하거나 더 많은 재산 피해를 남긴 허리케인은 몇몇 있었으나 아직까지도 사상 최악의 허리케인으로는 카트리나가 손꼽힌다.카트리나 당시 뉴올리언스와 미시시피, 앨라배마를 비롯한 해안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뉴올리언스에 거주했던 역사학자인 더글러스 브링클리(Douglas Brinkley)가 쓴 The Great Deluge가 있는데, 여기에서 브링클리는 카트리나 대응 및 피해수습 과정에서 일어난 미국 사회의 병폐가 만들어낸 온갖 문제를 적나라하게 비판한다.
2.1. 미국 사회 내부에서의 논란
| |
| |
| 왼쪽은 카트리나의 피해를 입기 전, 오른쪽은 피해를 입은 후. 두 번째 사진을 보면 피해 구역이 이상하리만큼 딱 나뉜 것을 볼 수 있다.[11] |
Richard Baker: "We finally cleaned up public housing in New Orleans. We couldn't do it, but God did."
리처드 베이커: "마침내 뉴올리언스의 공공주택[12]을 깨끗이 청소해 버렸다. 우리는 못 해냈던 일을 하나님이 이루셨다."
비판하는 쪽에서는 당시 정부 관계자와 그 주변 인물들이 무슨 사고방식으로 살고 있었는지 명쾌하게 알 수 있는 희대의 망언이지만 본인의 해명에 따르면 '낡고 유해하다고 누차 지적된 공공주택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고 있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새로 시작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고 한다.리처드 베이커: "마침내 뉴올리언스의 공공주택[12]을 깨끗이 청소해 버렸다. 우리는 못 해냈던 일을 하나님이 이루셨다."
이 허리케인은 엄청난 피해를 줬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피해라면 그 동안 수면 밑에 가라앉아 있던 미국 사회의 문제점들이 속속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13]
까놓고 말해서 시, 주, 연방정부 기관들이 시작부터 삽질만 해대면서 피해가 누적되어버렸다. 당시 뉴올리언스 시장이 뉴올리언스의 관광산업 타격 등을 우려해 뒤늦게 시 전체에 강제 대피 명령을 내려 많은 시민들이 허리케인의 위협에 그대로 노출되었다. 남아있는 시민들에게 슈퍼돔을 피난시설로 제공했지만, 애초에 저 건물 자체가 허리케인 대피용으로 부적합한 시설이었다. 이것도 모자라 피해복구 과정에서 코빼기도 안보이고 혼자 열폭을 해대면서 이재민들과 타 관계자들로부터 겁쟁이 취급을 받은건 덤.
루이지애나 주의 경우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대한의 노력을 했지만, 이쪽도 중대한 순간에 어영부영하다가 삽질을 반복했고, 설상가상으로 당시 공화당 백악관과의 정치적 갈등[14]이 불거지면서 피해 복구 작업이 엄청나게 늦어졌다. 연방기관의 경우는 그야말로 막장인데, 국토안보부와 연방재난관리청은 상황파악도 제대로 못하고[15] 관료주의적 태도를 보이며 오히려 구조활동에 트롤링을 하면서 미국민 전체로부터 엄청난 욕을 먹었다. 결국 저 두 기관의 청장은 카트리나 대응 건으로 얼마 지나지 않아 사임하게 된다.
게다가 대통령인 조지 W. 부시는 카트리나가 지나간 후 며칠이 지나서야 상황 파악을 하고, 피해지역 순방도 대충대충하고 변명거리만 늘어놓아 신나게 욕을 먹었다. 심지어 나름대로 보수 세력으로부터 국모 대우를 받던 부시의 어머니인 바바라 부시가 수재민을 비하했다는 구설수까지 올라 수재민들의 분노에 더욱 불을 지폈다.
또한 피해를 입은 저지대의 주민 대부분이 흑인이어서 인종차별 문제까지 대두되었다. 한 예로 AP통신 같은 미국의 미디어 또한 물에 잠겨 식량을 구하는 사람들의 사진에 흑인인 경우 '약탈(looting)'이라는 표현을 쓰고 백인인 경우 '식량 발견(finding)'이라는 표현을 쓰는 등 인종 관련 편견을 담는 모습을 보여 미국 유색인종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 심지어 침수지역을 벗어나 고지대로 피하려고 하는 수재민들에게 경찰이 총으로 협박해 쫓아내질 않나, 슈퍼돔과 컨벤션 센터에서 폭염과 식량 부족에 시달리는 수재민들을 못본체 방치하는 등 온갖 문제가 터졌다. 이 시기 구호를 위한 공식 적십자 모금 방송에 출연한 칸예 웨스트는 이러한 상황에 조지 W. 부시에게 '조지 부시는 흑인들을 신경쓰지 않는다'라는 애드립성 돌직구까지 날렸을 정도.
또한 9.11 테러 당시의 미국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는 모습을 보여준 데 비해 이 당시 뉴올리언스는 오랜 기간 동안 약탈이 곳곳에서 벌어지는[16] 무정부 상태가 되었다.
게다가 국제사회가 "이게 다 너희들이 교토 의정서 탈퇴한 대가"라며 냉소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등 과거보다 미국의 위상이 땅에 떨어졌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재난 복구 지원을 위해 멕시코군이 뉴올리언스 지역에 파견되었는데 이는 미국-멕시코 전쟁 이후 150여년 만에 처음으로 멕시코군이 미국 영토에 발을 딛는 격이라 이를 가지고 조롱을 당하기도 했다.
경제적인 피해도 상당했는데, 하필 태풍이 피해를 준 곳 대부분이 미국 남부의 주요 정유시설이라 기름값을 폭등시켜 버려서 러시아와 베네수엘라가 엄청난 이득을 보게 되었다. 베네수엘라 대통령 우고 차베스는 "미국 니들 거렁뱅이 다 되었는데 진짜 불쌍하다. 우리가 지원금 좀 보내줄게"라며 대놓고 도발했다. 물론 나중에 셰일 가스 개발로 미국이 복수를 하긴 했지만... 북한마저도 국영방송을 통해 위문의 뜻을 표했다.
생태적으로도 복구가 안 되었는데, 뉴트리아는 금세 개체 복구에 성공해 왕성하게 창궐했다고 한다. 주민들이 뉴트리아를 잡아 포상금으로 생계를 해결했을 지경이라고...
이거 한 방 맞고 부시는 교토 의정서가 '무의미한 조약'이라고 탈퇴했던 과거를 번복하며 '위대한 도전'을 위해 2012년까지 이산화탄소 감축을 하였다.
| |
| 물과 함께 사라지다 |
파일:external/images.nationalgeographic.com/hurricane-katrina-homes-destroyed_12176_600x450.jpg
당시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찍은 사진이 화제가 되었다. 홍수로 물바다가 된 곳에서 대충 만든 뗏목을 타고 손수 노 저어가며 나와 생필품을 애원하는 어느 흑인과 백인 사내의 사진이었는데, 둘 다 굶주림으로 초췌한 얼굴[17]을 하고 뉴올리언스가 지금 이 모양이라는 말을 한 게 보도되었다. 덕분에 '인류종말 모습도 아니고 미국에서 현재 이게 뭐냐? 미국 정부는 이런 걸 구경이나 하냐? 도와야 하는 거 아니냐? 부시는 이라크 전쟁만 신경쓰고 자국이 이렇든 말든 모르느냐?' 라는 비난 여론이 폭발했다.
4년 뒤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두 사람을 다시 찾았는데, 말끔하게 입고 살이 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둘 다 중산층으로 넉넉하게 살던 사람이었다고 하는데 중산층이 주로 살던 지역도 그 모양이었으니 빈민구역이 어찌되었는지는... 참고로 이때 제대로 굶주리고 고생한 두 사람은 이 기억을 잊지 못한다면서 이후 홍수를 대비하여 먹을 것이나 생필품을 필사적으로 저장하고 자연재해나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고 인터뷰했다. 그 백인 이재민은 제법 장사가 잘되던 자영업자인데 이 재해로 그야말로 망했다고... 그나마 보험금이 두둑히 나왔기에 나중에 겨우 재기했지만 4년이 지나서도 다시 태풍 때문에 알거지가 되는 악몽에 시달린다고 했으니 얼마나 몸과 마음이 고생했는지 알 만하다. 흑인 이재민 또한 나름 좋은 업체에서 일했는데 이 피해로 집이며 재산도 잃고 직장까지도 피해를 입어 한동안 무상봉사하듯 회사를 도와 회사도 자신도 겨우 재기했다고 인터뷰했다. 나는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일했는데 사장은 정말 망해서 자살하려다가 가족들이 그럴까봐 곁에 붙어서 막아야 했다고 했다. 다행히도 회사도 겨우 일어서서 사장이 '그때 자살하지 않길 잘했지'라고 웃으며 말하게 되었지만 이 카트리나라는 태풍이 준 상처가 얼마나 심했는지 잊지도 못할 사람이 가득할 것이라고 치를 떨었다.
그런데 더 압권인 건 이 사태가 터지기 대략 1년 전인 2004년 10월엔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예측까지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허리케인의 완충 역할을 하는 루이지애나 주의 습지와 연안섬 등이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어 허리케인의 위험에 곧 노출될 것이란 예측이었는데...
결국 이런 여파도 한몫하여 공화당은 다음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과 버락 오바마에게 패한다.
허리케인이 지나간후 안그래도 감고 추세였던 마약성 진통제 파듀의 진통제 오남용이 심해졌다.# #
2.2. 종교계의 반응에 대한 논란
바로 그 때에 몇몇 사람이 와서, 필라투스가 갈릴리 사람들을 학살해서 그 피를 그들이 바치려던 희생제물에 섞었다는 사실을 예수께 일러드렸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이 갈릴리 사람들이 이런 변을 당했다고 해서, 다른 모든 갈릴리 사람보다 더 큰 죄인이라고 생각하느냐? 그렇지 않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망할 것이다. 또 실로암에 있는 탑이 무너져서 치여 죽은 열여덟 사람은 예루살렘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죄를 지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느냐? 그렇지 않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망할 것이다.”
누가복음 13:1-5
2004년 남아시아 대지진 직후 망언을 쏟아냈던 금란교회의 목사 김홍도가 이때도 각종 발언들로 논란을 야기하기도 하였다. 한편 이스라엘의 수꼴 랍비들은 카트리나를 이스라엘에 대하여 괜히 반감을 가지는 미국에 대한 야훼의 천벌이라고 환호했다.[19] 미국 극보수 기독교의 대표주자인 팻 로버트슨 목사 역시 하나님이 죄를 벌하시는 거라고 주장하다가 다른 기독교도들에게도 그게 무슨 비상식적인 논리냐고 전국적으로 심하게 비판받았다. 옥스퍼드대 교수인 리처드 도킨스 또한 그의 비상식적 행위를 비판한 적이 있다.누가복음 13:1-5
덧붙여 말하자면 카트리나 당시 홍등가나 관광가 지역, 즉 김홍도 목사 등이 지적한 성소수자들이 거주하던 지역들은 해발 고도가 높은 고지대라서 피해 규모가 미미했다. 뉴올리언즈의 옛 지역들은 역사적 보존 가치가 인정되어 보수도 자주 되고 관광자원화되었지만 거주지역은 신 지역들로서 댐 건설 후 수면보다 고도가 낮은 간척지 지역에 들어섰기 때문.[20]
이러한 종교계 일각에서의 당시의 반응들은 당연히 적지 않은 비판을 받았다. 특히 팻 로버트슨으로 대표되었던 당시 개신교계 일각에서 보인 반응들은 개신교 내부에서도 꽤 많이 까였다. 개신교 저술가 옥성호는 자신의 저서에서 다음과 같이 비평했다.
"나는 쓰나미(Tsunami) 가 불어 닥쳐 수만 명이 죽은 이유가 하나님을 믿지 않아서라고 말하는 목회자, 태풍 카트리나(Katrina)가 불어 닥쳐 수천 명이 사상한 이유가 그 지역에 동성애가 많아서라는 말하는 목회자들을 보며 그들 머릿속에 들어 있는 하나님이 어떤지 상상하기 어렵다. 내가 그나마 유일하게 그들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엄한 아버지 같은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든 그 아버지에게 칭찬을 들으려 발버둥치는 가련한 아들의 발버둥이다."
옥성호, 《갑각류 크리스천 : 블랙 편》 中
옥성호, 《갑각류 크리스천 : 블랙 편》 中
3. 대중매체에서의 카트리나
- 나우 유 씨 미: 마술사기단: 포 호스맨이 뉴올리언스 공연에서 카트리나 피해자 중 트레슬러 보험사를 이용한 고객들을 초대, 트레슬러 회장의 개인 통장을 털어서 피해자들에게 나눠주는 마술을 선보인다.
- 다이 하드 4.0: 이 사건이 언급된다. 토마스 가브리엘이 일으킨 컴퓨터 범죄 때문에 미국 전역이 혼란에 빠지고, 존 맥클레인은 매튜 패럴에게 정부에서는 이런 사건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자 매튜는 이렇게 말한다. "미국 연방재난관리청이 (이재민이 수용된) 슈퍼돔에 물 대는데 5일이나 걸렸어요.(It took FEMA 5 days to get water to the superdome.)"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극중에서 '현재 시기'로 묘사되었던 시기가 바로 이 카트리나가 오기 직전의 시기였다. 주 배경이 바로 뉴올리언스이기 때문인 듯.
- 분덕스: 시즌 2 9화에서 이 허리케인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온다. 토네이도로 인해 집이 파손된 프리먼 가족의 가장인 로버트의 사촌의 가족들이 자신의 집에 들어와서 발암을 유발한다.
- 비스트: 벤 제틀린의 영화로는 간접적이긴 하지만[21] 카트리나 재난 당시 루이지애나-뉴올리언즈 사람들의 생활상을 다루고 있다.
-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2023년 8월 20일자에서 이 내용을 다루었다.
- 조지 부시의 위대한 미국: 부시가 미리 뉴올리언스 제방을 증설하고 구호물자를 준비하는 등 대비를 해둔 덕에 피해가 최소화되었다.
- Formation: 비욘세가 2016년 발매했으며 당시 뉴올리언스 흑인 사회에 가해진 구조적인 인종차별을 다루고 있다. 곡의 인트로에서 뉴올리언스 출신 래퍼 Messy Mya가 "What happened at the New will'ns?"[22]라 묻는 것부터 시작해 뮤직비디오에서는 비욘세가 물에 잠긴 뉴올리언스 시경 소속 경찰차 위에서 노래를 부르며 카트리나 당시 공권력의 부재를 비판했다. 이 경찰차는 뮤비 말미에 비욘세와 함께 물에 잠기는데, 이때 나오는 아웃트로[23]는 카트리나를 다룬 2008년작 다큐멘터리 Trouble the water에 등장한 당시 상황을 녹화한 비디오에서 샘플링해 온 것이다. 이와 더불어 뮤직비디에는 카트리나 당시 피해 상황도 등장한다.
- Hours: 폴 워커가 카트리나로 인해 전력이 안 들어오는 병원에 고립되어 소형 발전기로 딸의 인공호흡기 전원을 유지시키려 애쓰는 아버지를 연기했다. 딸을 살리려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에게서 물자를 빼앗아 아내를 살리려는 약탈자의 비극적인 싸움이 인상적.
- The Little Things Give You Away: Linkin Park의 3집 Minutes To Midnight의 마지막 트랙이며, 카트리나 당시 자원봉사에 나섰던 멤버들이 겪은 회의감을 토대로 만든 곡이다.
- 재난, 그 이후
- 애프터 스톰: 2020년 공개된 다큐멘터리로,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 폐장한 '식스 플래그 뉴올리언스'를 다루고 있다,
- 탑기어 미국 스페셜: 카트리나 사건 1년 뒤, 탑기어 3MC들이 1000달러 중고차를 사서 마이애미부터 뉴올리언스까지 운전했다. 목적지인 뉴올리언스가 여전히 카트리나의 피해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고 3MC 모두 충격을 받았으며, 제레미 클락슨은 다른 미국인들은 여기가 아직도 이 모양인 걸 알면서 어떻게 밤에 맘 편히 잘 수 있냐고 했을 정도였다.
- 내 이름은 칸: 마이네임이즈칸 My name is Khan : 주인공이 수해지역에 고립된 사람들을 돕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작품이 인도 영화라서 타 국가의 재난을 소재로 삼는 - 그것도 단점을 부각시키는 - 것에 부담을 느꼈는지 뉴올리언스의 카트리나 재난지역이라고 특정하지는 않았지만(조지아 주의 윌헬미나 마을이라고 나옴), 정황 묘사를 보면 누구나 알 수 있도록 연출되었다.
4. 기타
한국에선 지만원이 당시 피해를 입은 흑인들에 대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며 자신의 명의로 성금을 모으려 하는 짓을 저질렀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와 지만원 본인이 시스템클럽에 올렸던 글의 복사본, 그리고 기사를 참고.5. 관련 문서
[1] 중심부에 태풍의 눈이 보인다. 이 초강력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상륙 직전인 2005년 8월 28일에 순간적으로 그 파괴력이 최대 수준까지 급증했으며 최저기압 902헥토파스칼, 최고풍속 280km/h(78m/s)에 도달했다.[2] 카트리나의 진로. 플로리다를 한번 스쳤다가 뉴올리언즈에 상륙 후 캐나다의 온타리오 주에까지 영향을 미쳤다.[3]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앨라배마, 테네시, 켄터키[4] 오하이오[JTWC] [6] 2024년 7월 기준으로 무려 173조 8,000억 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7] 뉴올리언스 대홍수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강 삼각주 어촌들은 사실상 마을 전체가 사라지다시피 했다. 특히 미시시피 해안가에 닥친 폭풍해일은 거의 9m에 달하는 미국 기상관측사에 꼽히는 역대급 해일로 꼽힌다.[8] 2017년 하비와 함께 미국 허리케인 역사상 재산 피해 공동 1위.[9] 2024년 7월 기준으로 무려 173조 8,0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참고로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재산피해를 낸 루사(태풍)의 피해액은 6조 원이 채 되지 않는다.[10] 사실 저 말도 좀 순화시킨거고 후술될 서적을 보면 맨정신으로는 읽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특히 뉴올리언스 컨벤션 센터의 이재민 이야기는 호러영화 수준으로 끔찍하다.[11] 우측의 침수된 지역은 레이크뷰(Lakeview)로 뉴올리언스에서도 손꼽히는 부촌인데 왼쪽의 제방이 일부 무너지면서 그야말로 대홍수가 났다. 부자 동네가 저 꼴을 당했는데 그보다 부실한 인프라를 가진 New Orleans East와 Lower Ninth Ward가 제방이 무너진후 어떻게 됐는지는 말할 필요가 없다.[12] 빈곤층을 위해 정부에서 제공하는 주택을 말한다.[13] 《이 폐허를 응시하라》의 저자 레베카 솔닛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난 이후 가장 평범한 사람들로부터 희망의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14] 당시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민주당원이었다.[15] 심지어 국토안보부는 카트리나 상륙 후 처음 며칠 간은 아예 아무것도 안했다. 이 때문에 카트리나 대응 관련 청문회에서 당시 집권당인 공화당 의원들조차 국토안보부를 실드치지 못하고 비난했을 정도다.[16] 처음에는 수재민들이 부족한 물, 식량, 의약품을 확보하기 위해 상점들을 약탈했으나, 나중에는 모든 인종이 가게를 구분하지 않고 무조건 보이는데로 부수고 약탈하는 무법천지가 되었다.[17] 둘 다 물이 끊겨 면도도, 세수도, 빨래도 할 수 없어서 지저분한 옷차림에 수염이 엉망으로 자라 있고 백인 사내는 미역머리가 엉켜 있으며 흑인 사내는 대충 천을 얼굴에 붙인 상처가 흉하게 나 있었다. 물이나 전기는 그렇다쳐도 먹을 게 없다고 푯말로 '먹을 것 좀 도와주세요! 제발!' 이라고 쓰고 애원할 정도였다. 이 둘은 서로 모르던 사이였는데 둘 다 거지 꼴로 이런 모습을 하고 나오니 서로 이해가 가서 같이 다니면서 이렇게 되었고 이 일로 서로 친해져서 재해가 복구되고 재기한 뒤로도 종종 만나 술자리도 가진다고 한다.[18] 사실 이건 이럴 수밖에 없는 게 조지아, 플로리다, 그리고 텍사스 같이 어느 정도 메이저한 주가 아니면 미국의 남부 주들 상당수가 재정자립이 힘든 상황이다. 예전부터 농업이 주된 산업이었던 만큼 세수가 언제나 부족할 수밖에 없었고 이마저 사양산업이 되어가다 보니 더 쪼들리게 된 것. 다행히 북부 주들의 살인적 세금폭탄을 견디지 못한 주민들이 이주하고 특히 앨라배마 같은 경우는 자동차 공장들이 들어서면서 재정사정이 나아지고는 있다.[19] 당연히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이스라엘이 사방에 적국을 두고 있으면서도 멀쩡할 수 있는 이유는 순전히 미국의 전폭적인 지지와 원조 덕분이다. 한마디로 그저 적반하장인 셈이다.[20] 카트리나와는 달리 우연에 가깝지만 비슷한 사례가 이미 있다. 리스본 대지진 당시 리스본 시가지가 철저하게 파괴되었는데, 시가지에서 겨우 파괴를 면한 몇 안 되는 지역 중 하나가 바로 집창촌이었다.[21] 영화 장르 자체가 판타지여서 카트리나가 언급되진 않는다.[22] 뉴올리언스의 다른 이름[23] Girl, I hear some thunder. Golly, look at that water, boy, oh L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