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11:38:22

내 이름은 칸

내 이름은 칸 (2010)
माय नेम इज़ ख़ान
My Name Is K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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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fileup.filejo.com/1374802928__1_1.jpg
장르 드라마
감독 카란 조하르
제작 카란 조하르
기획 파스 아로라, 마노즈 미트라
각본 쉬바니 바씨자, 니란잔 르엔가르
출연 샤룩 칸, 까졸 외
촬영 라비 K.찬드란
상영 시간 161분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1년 3월 24일
총 관객수 381,334명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2세이상_2021.svg 12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예고편3. 줄거리4. 출연진5. 평가6.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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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My name is Rizwan Khan. and I'm not a terrorist.
영화 중 리즈반 칸의 대사

2010년에 개봉한 인도 영화.

2. 예고편


3.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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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인도 뭄바이 보리발리 지역의 무슬림 집안에서 태어난 리즈반 칸(Rizvan Khan)[1]은 감정 표현이나 타인과의 눈맞춤을 무척 어려워 하고 거짓말이나 돌려말하는 말을 전혀 하지 못하며, 노란색과 갑작스런 큰 소리에 병적으로 반응하는가 하면, 같은 말을 계속 반복하는 등 여러 가지로 기묘한 언행을 보인다. 다만, 배운 적이 없음에도 어린 시절부터 쓰레기장에서 주운 여러가지 기계를 고치는데 재주가 있어, 그 일로 시간을 보낸다.

그의 어머니는 남다른 칸의 모습에 좌절하기보다는 오히려 더 애정과 노력을 쏟아부어 그에게 많은 것을 가르쳤다. 예를 들면, 베란다에서 우연히 한 무리의 무슬림들이 힌두교도는 전부 때려 죽여야 한다는 대화를 나누는 것[2]을 들은 그가 그 문장을 되뇌이는 것을 보고, 어머니는 칸에게 세상은 두 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다. 좋은 일을 하는 좋은 사람과, 악한 일을 하는 나쁜 사람이다. 그 외의 구별점은 없다고 일러준다. 그의 어머니는 이렇게 칸을 이해하고 돌봐줬으나 바깥에서는 그저 정신이 이상한 아이일 뿐. 때문에 학교에서는 매일 왕따를 당했다. 그래도 어머니는 포기하지 않고 근처에 살던 현명한 노인에게 그의 교육을 간절히 부탁한다. 그러던 어느 날 칸에게 기계 수리에 관한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는 게 밝혀지면서[3], 그에 대한 주위 사람들의 반응이 호의적으로 바뀌게 된다.

한편, 그의 동생 자키르는 장학금을 받아 미국에 유학을 갈 정도로 머리가 굉장히 좋으나, 어머니의 관심이 모조리 형 칸에게만 쏠려 어린 시절부터 소외감을 느끼며 상처를 입었다. 자키르가 미국으로 떠난 후 그의 어머니와 칸은 그를 그리워했고, 졸업하고 결혼해서 미국에 자리잡은 자키르가 같이 살자며 어머니를 미국으로 초청하려 하지만 어머니는 '리즈반과 함께가 아니라면 안 된다'고 한다. 자키르가 마지못해 어머니와 형을 모두 미국으로 초청하기로 하지만, 어머니는 미국으로 떠나기 전 칸에게 '네 스스로 행복한 삶을 찾아라'는 유언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난다.

어머니가 죽은 뒤 칸은 혼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건너가 자키르 부부와 같이 살게 된다. 자키르의 아내 하시나는 심리학자인데 칸의 행동을 보고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라는 걸 눈치채 병원에 데려가고, 칸은 그때서야 제대로 된 진단을 받아[4] 본인이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 자폐인이었다는 걸 알게 된다. 칸은 자폐증 환자치고는 상태가 매우 양호한 편이라는 진단을 받는데 하시나는 이것이 그의 어머니가 쏟아부은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 추측하고 아내의 말을 들은 자키르는 복잡한 표정을 짓는다. 그녀의 도움으로 칸은 낯선 곳으로 갈 수 있게 되고[5], 동생 자키르의 주선으로 화장품 영업사원 일을 시작한다. 자폐증 특유의 집착성과 솔직하고도 직설적인 말이 의외로 영업면에서 좋게 작용해 나름대로 성과를 거둔다.

그러던 어느 날 영업을 하러 돌아다니던 칸은 노면전차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패닉 상태에 빠지는데[6], 이를 우연히 본 근처 미용실 직원이자 같은 인도 출신의 만디라가 그를 구해준다. 칸은 만디라의 미모와 시원시원한 말투에 첫눈에 반하고, 그녀가 근무하는 미용실에 영업이라는 핑계로 자주 들락거리다 청혼을 한다. 그런데 만디라가 사미르라는 남자에게 전화를 받는 걸 듣고 혹시 따로 남자가 있나 불길한 느낌을 받지만, 사실 사미르는 만디라의 초등학생 아들이다. 첫 결혼에 실패해 신세가 꼬인 만디라인지라 결혼에 대해 그다지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데다[7], 종교 또한 칸과 다르게 힌두교라는 점이 발목을 잡았지만[8] 칸에게 있어서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은 일이었다. 계속 거절하던 만디라였지만 사미르와 함께 박물관에 갔다 낱말 퍼즐에서 동물 이름을 찾는 게임을 평정한 일[9]을 계기로 청혼을 받아들인다. 그들은 이사하여 새 미용실[10]을 개업하고 곧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옆집에 사는 저널리스트 마크 가족[11]과도 사이좋게 잘 지낸다.

그러나 9.11 테러가 터지면서 미국 내의 무슬림들에 대한 박해가 시작되고 칸의 가족과 동생 부부도 예외는 아니었다. 사람들은 무슬림을 의붓 아빠로 둔 샘(사미르)를 학교에 태워다 주길 거부하고 샘의 사물함에는 오사마 빈 라덴 사진과 그림이 들어차는 일이 생기는 등 온 학교의 왕따를 당하기 시작한다.[12] 그리고 만디라의 미용실[13][14]도 손님이 뚝 끊겨 망하게 된다. 칸의 제수 하시나도 대학에 강의를 나갔다 이슬람 혐오주의자의 공격을 받아 히잡을 빼앗기고 바닥에 넘어지는 일을 겪는다. 이후 공격을 피하기 위해 히잡을 벗고 다니게 된다.

칸 부부는 동생의 집을 찾아가 동생 부부를 위로하며 동생과 화해하고, 만디라도 자신이 이슬람교도와 결혼한 것을 알면서도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 운영하는 미용실에 새로 취직하는 등 사태가 호전되는가 했는데 마크가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종군 기자로 파견되었다 탈레반의 기습 공격으로 인해 그만 죽고 만다. 마크-사라 부부의 아들 리스와 칸의 의붓 아들 사미르는 원래 친구였지만, 아빠의 죽음에 충격받은 리스가 사미르에게 분노를 드러내며 사이가 틀어지게 된다.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받던 사미르는 자신에게 새 신발을 사온 칸에게 신경질을 부리지만, 기특하게도 곧 마음을 추스려내곤 칸과 화해한다. 그리고 그 새 신발을 신고 축구 연습을 하러 간 날, 샘은 줄곧 자신을 외면하던 리스에게 울면서 자신이 뭔 죄를 지었다고 날 무시하느냐 라고 하소연하고 리스는 지하드에 미친 너희들에게 친구 따윈 없다고 독설을 퍼붓는다. 그때 옆에서 그걸 보던 이슬라모포비아 성향의 상급생 일진들이 샘(사미르)을 밀치며 조롱했고, 이에 샘도 지지 않고 일진에게 축구공을 던지며 대항한다. 그러자 이 일진들은 제대로 빡돌아서 샘을 마구 폭행하고 놀란 리스가 말려 불량배들이 샘을 두고 자리를 뜨려 하지만, 샘이 떠나가는 이들에게 큰소리로 욕을 하자 다시 돌아와 샘에게 공을 강하게 찬다. 공에 복부를 강타당한 샘이 쓰러지자, 일진들은 그제서야 자신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차리고 리스에게 여기서 본 것을 다 잊으라고 위협한 다음에 샘을 방치하고 사라진다. 뒤늦게 병원에 실려간 샘은 비장 파열로 숨지고 만다.[15]

이렇게 사미르가 죽자 만디라는 정신적으로 망가진다. 샘의 죽음을 수사하던 담당 형사 가르시아에게 샘이 증오 범죄로 인해 죽은 것이라는 말을 들은 만디라는 이슬람교도와 결혼한 자신이 샘을 죽인 것이나 다름 없다고 자조하더니, 칸이란 이름만 없었다면 샘이 무슬림으로 몰려 죽는 일이 없었을 거라며 칸에게 책임을 돌리고, 그전에는 잘 받아주던 칸의 아스퍼거 증후군 특유의 행동, 즉 그 와중에도 밥 먹을 시간이다, 영양소 공급을 꼬박꼬박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모습에 넌더리를 낸다. 결국 아예 꺼져버리라고 칸에게 소리치는데, "언제 돌아오면 되나"고 묻는 칸에게 "온 미국 사람들에게 넌 테러리스트가 아니라는 걸 알리고 오라고, 아니, 아예 미국 대통령에게 가서 '나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다'고 말한 후에 돌아오라"고 외친다. 물론 '미국 대통령에게' 가서 '나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다'고 말하라는 것은 문자 그대로 그렇게 하라는 말은 아니지만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는 칸은 곧이 곧대로 받아들였고 칸은 미국 대통령 조지 W. 부시를 만나기 위해 여행을 떠나게 된다. 침대에 무기력하게 누워있는 만디라를 위해 밥도 정성껏 차려 놓고, 사미르가 마지막으로 신은 신발을 신고 칸은 집을 떠난다.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대통령이 다니는 온갖 이벤트나 행사가 이뤄지는 곳을 쫓아다니며 버스와 비행기(그리고 히치하이킹) 등을 이용하면서 칸이 뭘 먹고 살았느냐면, 아마 현금카드 덕이었던 모양이다. 그나마 곧 2달러 정도밖에 남지 않자 길거리에서 "REPAIR ALMOST ANYTHING"(거의 모든 거 고쳐드림)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말 그대로 온갖 것을 고치며 돈을 벌게 된다. 그런데 그 스케일이 어마어마한 게, 한 아프리카 난민을 돕는 행사에서 대통령과의 저녁 식사는 500달러라고 직원이 시큰둥하게 말해주자 칸이 아무렇지도 않게 500달러를 꺼내고, 알고 보니 기독교인만 참석할 수 있다고 하자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럼 이 500달러는 기독교인이 아닌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 써 달라'고 말하며 유유히 돈을 남겨두고 떠나버리고 다시 일을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조지아 주의 윌헬미나라는 마을에서 오밤중에 자전거에서 넘어져 쓰러진 조엘이라는 아이를 도운 것을 계기로[16] 조엘과 그의 엄마 제니를 만나 친구가 되고, 이라크 전쟁에 파병간 큰아들이자 형 제임스를 잃은 그들을 통해 칸 자신도 극복 못한 아들을 잃은 상처를 치유하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다음날 마을에 하나뿐인 작은 교회에서 사미르에 대해 이것저것 말하는 칸을 보며 마을 주민들은 눈물을 흘린다. 칸은 사미르가 가진 단 하나의 단점, 즉 '가족에겐 좋은 것만 말한다'는 것 때문에 사미르가 계속 고통받았다고 하고, 자신은 말로 옮기지 않은 것을 이해하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그걸 알아차리지 못해 아빠로써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이후 뭐라 말을 이을지 모르는 그를 위해, 종교와 인종이 다른 마을 사람들이 노래[17]를 불러 칸을 위로해 주고, 후에 조엘과 제니의 배웅을 받으며 마을을 떠난다.

한편, 만디라는 마크 아내의 도움으로 계속 아들을 살해한 범인을 찾으려 경찰서를 드나든다. 하지만 유일한 증인인 마크네 아들은 불량배들의 헙박으로 입을 다물었으니 증거도 증인도 없기 때문에 사건 수사는 진척이 하나도 없이 6개월이 지나자 결국 경찰도 포기한다. 혼자 전단지를 뿌리는 등 눈물 나는 노력을 하던 만디라는 주변에서 칸에 대해 물어도 "이미 나에겐 누굴 사랑할 부분이 남지 않았다. 사랑하면 약해진다."고만 말한다. 복수심과 분노야말로 절망에 빠진 그녀가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양분이 된 것이다. 조엘 가족과의 만남과 사랑과 이해를 통해 아들을 잃은 상처를 극복한 칸과는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

칸은 계속 대통령을 쫓아다니던 도중에 기도하려고 들어간 모스크에서 우연히 극단적인 사상을 지니고 성전을 논하며 다른 무슬림들을 선동하던 한 무리의 무슬림들을 보았고, 극단적인 사상을 지닌 무슬림 무리를 사탄이라 비판한 후[18] FBI에게 그들의 인적사항에 관한 보이스 메시지를 남기고, 자신이 FBI에 신고한 덕에 테러 대응팀이 쫙 깔린 행사장에 들어가 대통령을 만나려 하지만 테러리스트로 오해받아 체포되어 심문받는다.[19] 칸의 독백에 따르면 고문도 받은 듯. 한편 그 소동을 우연히 카메라에 담은 대학생이 자신의 프로젝트에 칸을 주제로 하기로 결심하고, 그 촬영본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여기저기 뛰어다닌다. 결국 그 내용이 방송을 타게 되어 칸이 테러리스트이기는커녕 오히려 무슬림 극단주의자들을 신고한 것도 알려지게 된다. 그 후 칸은 무죄로 풀려난다. 그리고 우연히 근처에서 만디라[20]를 보게 되지만 만디라 앞에 나서진 않는다. 이유는 아직 만디라와의 약속을 이루지 못했으니까.

만디라는 결국 텔레비전에 나온 칸의 모습을 보고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다. 그리고 뒤늦게 눈물을 흘리며 진실을 고백한 마크네 아들에게 싸늘하게 '죄송합니다(sorry)로는 부족하다'고 일갈하며 자리를 떠버린다. 그리고는 가차 없이 가해자들을 경찰서 정모시키는데[21] 이때 마주쳐 놀라움과 죄책감을 나타내는 마크 아내를 무시해버리는 부분은 상당히 섬뜩하다.[22] 그러나 그녀가 보낸 보이스 메시지를 듣고 자신을 원망하기는커녕 걱정하는 그녀의 진심을 읽어 그 아들에게만은 합의를 해주기로 한다.[23] 이후 만디라는 아들이 사망한 장소에서 풍선을 올려 보내 아들을 진심으로 떠나보낸다.

칸은 그 뒤로도 계속 대통령을 찾으려 다니다 허리케인으로 윌헬미나가 큰 피해를 입어 엉망이 된 것을 알고, 조엘과 제니 모자를 돕기 위해 그 마을에 들른다. 이를 알고 칸의 행동으로 변화를 일으킨 많은 이슬람교 신자들이[24] 마을 사람들을 돕기 위해 오면서 윌헬미나는 점점 복구된다. 찾아온 동생 부부와 재회하고 오랜만에 아내와도 마주하지만, 하필 그 순간 자신이 신고한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원의 칼에 찔려 부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온다. 병원에 입원해 정신을 잃은 동안 정권이 교체되는데, 새 대통령은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버락 후세인 오바마가 된다.[25]

병원에서 깨어난 칸은 곁에서 그가 이때까지 써오던 수첩[26]을 읽는 만디라와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고 눈물을 흘리며 포옹한다. 참고로 놀라운 사실은 이 부분이 칸이 처음으로 눈물을 보인 장면이다.[27] 어릴 적 어머니의 사랑과 관심을 독차지한 형에 대한 질투와 소외감에 어머니 품 속에서 울던 동생을 보며 '동생은 운이 좋다(fortunate), 왜냐면 울 수 있으니까'라고 독백한 것을 생각해보면, 큰 상처와 위기를 극복한 칸이 감정 표현에 있어 한발 더 나아갔음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장면이다. 이때 만디라가 '자신이 분노와 복수심으로 둘을 떼어놓은 데 비해, 사랑으로 다시 둘을 결합시킨 칸'과 자신을 대조한다. 밖으로 나가자 그는 이미 이슬람교도들의 영웅이 된 상태. 그가 본래 만나려던 부시는 입원한 도중에 임기가 끝나서 만날 수 없게 되어버렸지만, 어쨌든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연설장으로 가는데 새 대통령은 이미 떠난 뒤였다.

그러나 칸이 자신을 만나기 위해 왔다는 것을 안 대통령은 다시 연설장 위로 올라 칸을 부르게 된다. 그리고 칸은 대통령에게 이 한마디를 한다.
대통령님. 제 이름은 칸입니다. 그리고 저는 테러리스트가 아닙니다.
MR. President. My name is Khan, and I'm not a terrorist.
그 말을 들은 오바마는 자신도 칸이나 칸의 아들이 테러리스트가 아닌 것을 안다며 위로해 주고, 칸은 자신을 찾으러 온 아내 만디라와 서로 손을 잡고 자리를 떠난다.[28] 이때 화면에 엔딩 스크롤이 올라오며 사람들의 박수 속에서 손을 잡고 자리를 나서 걸어 나오는 칸 부부의 모습과 함께 만디라가 사미르에게 하는 다짐이 흘러나오는데,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묘한 감동을 준다.

4. 출연진

  • 리즈반 칸 역 - 샤룩 칸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으며 자폐 성향을 보이나 어머니로부터 조언을 듣고 자신의 삶을 찾아 여행을 한다.
  • 만디르 역 - 까졸
  • 사라 게릭 역 - 케이티 A. 킨
  • 자키르 칸 역 - 지미 셰르길
    칸의 동생. 어머니의 관심을 독차지한 형에게 질투심을 느낀다.
  • 사미르

5. 평가

메타크리틱
50/100 8.6/10
로튼 토마토
신선도 83% 관객 점수 82%
IMDb
8.0/10

미국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boxofficemojo에 의하면 바레인에서 무려 박스오피스 7주 연속 1위를 했다. 아랍에미리트에서도 2주 연속 1위. 다만 인구가 적은 바레인이라 그런지 달러 수익으로 치면 45만 달러로, 아랍에미리트에선 210만 달러, 한국 261만 달러, 영국에서 353만 달러, 미국 401만 달러 등 해외 흥행 수익은 4,234만 달러로 꽤 괜찮다.

정치적인 반발을 살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서인지 IMDB에서 평점 테러를 당해 평점이 조작된 적이 있다. #

6. 여담

  • 영화 도입부에 나오는, 공항에 간 리즈반 칸이 이름에 무슬림계 명칭인 ‘칸(Khan)’이 붙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테러리스트로 오인받아 과도한 보안 검색을 받는 장면은 샤룩 칸이 이 영화 촬영을 위하여 뉴저지뉴어크 공항으로 입국했을 당시에 겪은 실화라고 한다.
  • 주연 배우 샤룩 칸 역시 영화 속 리즈반 칸처럼,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이지만 힌두교도 여자와 결혼한 사람이다.
  • 국내 개봉판의 편집이 개판이다. 무려 34분이 잘려나갔기 때문에 칸이 허리케인의 습격 때 흑인 마을에 가서 겪는 일이 통째로 잘려나가는 등 편집을 잘못해 마지막 부분의 스토리는 전혀 이어지지 않아 이해가 안 된다.
  • 샤룩 칸은 이후 2013년에 제작한 인도 영화[29] 첸나이 익스프레스에서도 주인공 라훌 역을 맡았다. 그런데 여기서 라훌은 북인도에 살다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의 유골을 뿌리기 위해 힌두교의 성지인 한 강으로 가는 기차를 타게 되었는데, 우연히 한 여자(여자 역은 인도의 미녀 여배우로 유명한 디피카 파두콘이 맡았다.)와 괴한들에게 휘말려 남인도 타밀나두로 가게 되었고, 여기서 여주인공을 차지하기 위해 자신보다 덩치도 크고 힘도 엄청나게 센 거한과 결투를 벌여야 할 판이 되자 도망치기 위해[30] 숨은 곳이 하필 스리랑카로 가는 밀수선이었고[31] 이 때문에 스리랑카 해경들에게 체포되는데, 여기서 스리랑카 해경들에게 내 이름은 라훌입니다. 나는 테러리스트가 아닙니다라고 말한다.[32]
  • 상당수 인도 영화들의 특징인 노래가 빠지진 않지만, 어디까지나 빠지지 않는다 수준이지 이야기에서 노래가 나오는 장면은 배우들이 직접 부르는 게 아니라 대개 OST 같이 배경음악으로만 깔린다는 점에서 흔히 알려진 인도 영화(마살라 영화)들과 구분된다.

[1] 작 중에서 자신의 이름을 몇 번 강조하는 장면이 있는데, 비음이 들어가 '칸'이라기보다는 마치 'ㅋ한'처럼 들린다. 소위 말하는 가래 뱉는 소리다. 뒤에 나오는 장면 중 만디라와 사미르 옆에서 대놓고 이 발음을 반복한다.[2] 인도는 오랫동안 종교적 갈등이 심하다. 무슬림한테 당한 일(테러)로 힌두교도들이 보복 공격을 가한 일(폭동).[3] 비 때문에 마을에 물이 차 공부를 하러 갈 수 없게 되자, 펌프 비스무리한 것을 자전거로 연결해 페달을 밟으면 물이 빠지는 식의 기계를 만들어 하루 종일 그거만 돌렸다.[4] 가난한 가정 형편상 그간 제대로 의사를 만나 진단이나 치료받은 적이 없는 듯하다.[5] 칸은 낯선 곳으로 가는 것을 극히 두려워했는데, 하시나는 낯선 곳을 갈 때 항상 캠코더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면 마치 텔레비전을 보는 것과 같아 무섭지 않게 된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덕분에 캠코더는 칸의 필수품이 되었다.[6] 마침 노면전차의 도색이 노란색이고 경적 대신 종을 울리며 접근해왔다.[7] 19살 때 결혼한 첫 남편이 바람 피워 호주로 도망갔다. 이때 그녀의 나이가 22살이었는데, 아이가 딸린 채로 미국에서 말 그대로 집도 절도 없는 상황까지 몰렸다.[8] 미국에서 같이 지내며 어린 시절보다는 사이가 좋아진 자키르는 형이 이교도, 그것도 무슬림들과 사이가 좋지 않은 힌두교도와 결혼한다는 사실에 화를 내며 의절을 선언한다.[9] 예전에 사미르는 엄마와 같이 도전했다 떡실신했다.[10] 이름은 만디라 칸[11] 마크 부인은 예전부터 만디라의 미용실에 오며 만디라만 고집하는 단골이다.[12] 이 상황을 중재해야 할 교사들도 학교에서 이슬람교의 폭력성에 대해 가르치면서 사태를 키운다.[13] 이름에 '칸'이 들어있기 때문. 칸은 무슬림 계통의 흔한 이름 중 하나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힌두교와 이슬람교를 구분 못하기도 하고. 시크교도들이 이슬람교도로 오인되어 습격당하는 것을 감안해보면 칸과 결혼하지 않았더라도 단순히 인도 출신이라는 이유로 그냥 인종차별 공격을 당했을 수도.[14] 같은 맥락으로 중동 사람이면 다 무슬림인 줄 알지 그리스도교인일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물론 구분할 줄 안다고 해서 이슬람교도에 대한 습격이 정당화되는 것이 절대 아니지만. 또한 이런 무슬림들을 전부 테러리스트로 여기는 풍조는 서구권에만 있는 것도 아니다. 영화 중 칸이 힌두교도인 인도 출신 모텔 주인을 만나는데, 그 사람은 칸이 같은 인도 동포라고 환대하다 인도인의 모텔이라고 모텔에 벽돌을 던지고 차타고 도망가는 백인들에게 총을 쏴대며 무슬림 테러리스트와 선량한 인도인을 구분 못하는 또라이들한테 당한게 벌써 네 번째라고(그 역시도 인종차별을 당하며 오랫동안 고생한 것이다.) 무슬림 출입 금지라도 써놓아야겠다며 울분을 토한다. 칸이 My name is Khan, and I'm not a terrorist.라며 떠나자 모텔 주인은 칸이 무슬림이라는 걸 알고 자신의 말실수를 깨닫는 장면도 있다.[15] 이 장면에서 샘이 좀 참았으면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는데 혼자서 여러 명의 일진들에게 무모하게 자꾸 반격해 그들을 자극해 일을 키운다. 그리고 애초에 샘이 어린이인 것에 비해 일진들은 청소년인 것은 물론 일진들이 샘보다 덩치도 훨씬 크기 때문에 샘이 덤벼도 이길 수 없는 게 당연하다. 그간 샘이 다른 아이들에게 왕따를 당하며 받은 스트레스가 얼마나 컸는지, 그래서 샘도 더는 못 참고 폭발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16] 이때의 대화가 가관. 넘어진 조엘이 '아, 아퍼! 거기 아저씨 좀 도와줘요!'라고 하자 간판을 들은 칸이 '난 무릎 상처는 못 고치는데'라고 대꾸하고 조엘은 '적어도 일으켜 줄 순 있잖아!'고 쏘아붙인다.[17] 참고로 이전에 만디라와도 부르던(그건 힌디어 버전이지만) 노래[18] 이때 주모자는 무슬림들이 차별을 받는 것에 분노한다고 운을 뗀 후, 아브라함산 제물을 왜곡해 아브라함은 알라가 자신의 아들 이스마엘을 번제로 바칠 것을 명령하자 어떠한 질문도 하지 않고 아들을 번제로 바쳤다고 말하면서 이제 우리가 그렇게 할 때라고 다른 무슬림들을 선동하는데, 칸이 이것을 듣고 그것은 사실이 아니며 아브라함이 알라의 명령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은 것은 맞지만 알라가 이스마엘을 번제로 바칠 것을 명령한 것은 어디까지나 알라가 아브라함의 신념과 믿음을 시험하기 위해서인 것이고, 알라가 사람들의 피를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는 아브라함은 신의 명령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으면서도, 이방인(stranger,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이슬람 중에서도) 외부인)들의 선동을 받았음에도 이것은 알라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믿음을 전혀 바꾸지 않아 결국 이스마엘은 알라에게 구원받았다고 올바르게 알려준다. 이후 칸은 주모자를 거짓말쟁이라고 비판하면서 그 자리를 떠나려 했지만 칸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을 다시금 바꾼 무슬림들이 이방인이 대체 누구냐?고 칸에게 물었고, 이에 칸은 다시 돌아와 주모자에게 사탄!이라 외치며 늘 손에서 놓지 않던 조약돌을 던지고 떠나간다. 칸은 유일하게 죄가 없어서 돌을 던질 수 있었다고 해석하는 의견도 있다.[19] 대통령이 지나가자 "내 이름은 칸입니다. 나는 테러리스트가 '아닙'니다!" 라고 외쳤는데 근처의 한 시민이 '테러리스트입니다!'로 오인해 '테러리스트다!'라고 소리쳐서 일어난 일이다.[20] 방송을 통해 칸이 뭘하며 다니는지 알게 되어 여기저기 찾으러 다닌 듯.[21] 아마 만디라가 합의를 봐준 리스를 제외한 다른 일진들은 폭행죄 및 살인죄, 유기치사죄로 인해 100% 무기징역을 받을 것은 물론, 영화 후반부에서 칸이 테러리스트가 아니라고 말한 전개상 대통령 또한 칸처럼 박해받은 사람들의 심정을 잘 알고 또한 무슬림을 박해하지 말아달라는 칸의 주장 또한 경찰들이 받아들였을 것이기에 이놈들을 전적으로 처리해버릴 가능성이 높으니 솜방망이로 끝날 일은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더군다나 이 일진들은 아직 아동인 사미르를 살해하였는데, 영미권의 특성상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살인에 맞먹는 형량을 적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재소자들한테 장난감 취급을 받거나 심하면 맞아 죽을 정도로 심각한 범죄이다. 아마 이놈들도 교도소에 수감된다면 본인들이 사미르를 때려 죽인 것처럼 다른 수감자들에게 맞아 죽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도 인종 혐오 관련 범죄를 저질렀기에 재소자들의 괴롭힘이 없는 더 지옥같은 교도소로 송치될 수도 있을 것이다.[22] 물론 만디라의 행동도 이해가 간다. 자기 아들의 친구라는 애가 살해 현장을 보고도 그 오랜 시간 입을 다물었으니.[23] 경찰서에서 마크네 아들이 "관대한 처벌을 요청해 주셔서 감사하다. 엄마는 날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자, 만디라는 "네 어머니는 용서할 거다, 엄마니까"라고 말한다.[24] 이전에는 비 무슬림(주로 백인)들의 테러에 가까운 폭력이나 조롱에 그저 속앓이만 하며 참았지만 칸의 방송을 본 뒤엔 당당하게 맞서 싸우게 된다. 하시나 역시 백인들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벗고 다니던 히잡을 다시 쓰고 당당하게 강단에 올라가 히잡은 우리의 정체성이며 끝까지 지켜낼 것이다라는 말로 부당한 차별과 공격에 맞설 것임을 선언한다.[25] 잠깐 뒷모습이 나오는데 이때 칸이 나오는 방송을 본다.[26] 영화 초반에 "자신 같은 사람들은 '쓴다'는 행위로 감정을 표현하는 게 더 쉽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27] 흑인 교회에서는 거의 흘릴락말락 눈이 새빨간 정도.[28] 이때 영화 첫 부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나게 된 경찰관이 말한 대통령이 잘 지내냐는 말을 그대로 전한다. 물론 그 경찰관은 대통령을 만나려 한다기에 어이없어하며 칸을 조롱하는 의미였겠지만 자폐증인 칸은 그대로 전한다.[29] 특이하게 힌디-타밀 합작 영화라 영화에 힌디어타밀어가 모두 나온다.[30] 여자는 타밀 출신이지만 힌디어도 할 줄 알아 라훌을 자신의 애인이라고 아버지에게 거짓말했다. 사실 여자는 마음에도 없는 거한과의 결혼을 피해 북인도로 달아났지만 괴한들에게 잡혀 남인도로 다시 돌아온 것이고, 여자를 쫓던 한 무리의 괴한들은 타밀나두 지역의 유지(말이 유지지, 해당 지역에서는 아무도 거역할 수 없는 위치의 인물이다.)인 여주인공 아버지의 부하들이다. 그리고 여자가 남인도로 돌아와 사람들 앞에다 대고 라훌이 자신의 애인이라고 거짓말을 하자 거한이 여자를 되찾기 위해 라훌에게 결투를 신청했고, 여자의 아버지가 그것을 받아들여 결투를 할 판이 된 것. 한마디로 라훌은 마음에도 없는 여자를 위해 이기기는 커녕 목숨도 장담할 수 없어보이는 괴력의 거한과 싸워야 할 판이 된 것이다. 그래서 도망치려 했던 것이다.[31] 원래 도망치려던 곳은 여기가 아니었고, 우연히 그 지방에서 근무하던 북인도 펀자브 출신 경찰관의 도움을 받아 그 장소에 숨은 것이다. 경찰관이 여기 숨어있다 기회를 봐서 기차를 타고 도망치라고 일러줬는데, 거기서 깜빡 졸아버리면서 그대로 스리랑카로 가게 된 것이다.[32] 샤룩 칸은 타밀어싱할라어를 못해 이 대사도 영어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