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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R 2025년 11월 9일 (일요일) 14:00 | ||
| 포항스틸야드 (포항) | ||
| 주심: 채상협 | ||
| 관중: 10,493명 | ||
| | 0 : 0 | |
| 포항 스틸러스 | FC 서울 | |
| | - |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 Player of the Match: 강현무 | ||
| 중계 방송 | ||
| | 캐스터 남현종 | 해설자 박찬하 |
| | 캐스터 박봉서 | 해설자 이황재 |
2025년 11월 9일 14시 0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 A 36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FC 서울의 경기를 설명한 문서다.
2. 배경
ACLE PO 진출 티켓을 두고 경쟁 중인 두 팀이 벌이는 맞대결이다.[1] 이 경기가 종료된 후 열리는 멸망전만큼은 아니지만 이 경기 또한 파이널 A에서는 매우 중요한 단두대 매치가 될 경기다.포항(4위, 승점 54)은 34라운드에서 대전에 패배하며 ACLE 본선 직행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35라운드에서 김천에 승리하면서 ACLE PO 진출 가능성을 높인 상황이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즉시 ACLE PO 진출권을 확보하므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2] 다만 주중 ACL2 조별리그에서 오베르단이 큰 부상을 당한 것이 변수다.
서울(5위, 승점 48)은 34라운드에서 강원에 승리하며 포항을 따라잡고 ACLE PO 진출을 바라볼 기회를 잡나 했지만 35라운드에서 대전에 패배하며 다시 포항과 격차가 벌어진 상황이다. 이제 남은 경기에서 전승하지 못하면 ACL 자력 진출이 불가하고, 대신 코리아컵에서 전북이 우승함으로써 ACL2라는 콩고물이 떨어지길 바라는 신세가 되며, 어쩌면 전날 김천에 승리한 강원(6위, 승점 48)에도 밀려 희망조차 가질 수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으므로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두 팀 모두 주중에 치른 ACL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며 분위기가 침체된 채 임하게 되는 경기기도 한데, 과연 어느 팀이 분위기를 끌어올리게 될 지도 주목된다.
정규 리운드에서는 포항이 2승 1패로 우세했는데, 저 1패가 바로 기성용 이적 사가가 터진 직후 치러졌던 21라운드의 4:1 경기였다.
2.1. 시나리오
이 경기로 인해 ACL 진출 가능성에 영향을 받는 팀은 이 경기의 당사자 두 팀 외에 대전(2위, 승점 61)과 강원(6위, 승점 48)이 있다. 전북(1위, 승점 75)은 이미 우승을 확정지었고, 김천(3위, 승점 58)은 ACL 진출 자격도 없을 뿐더러 이 경기로 인한 순위 변동 가능성 또한 없으므로 논외로 한다.- 포항 승리 시: 포항은 즉시 리그 4위와 ACLE PO 진출권을 확보한다. 반면 서울은 즉시 리그 4위 이상 달성과 ACL 자력 진출이 불가능하게 되며, 동시에 강원에 승점을 따라잡히게 된다. 서울은 35라운드 대전전, ACLE 본선 조별리그 매치데이 4 청두 룽청전[3]에 이어 공식전 3경기 연속 무승에 빠지게 되므로 이 날 원정석 분위기는 그야말로 헬게이트가 될 확률이 높다. 한편 대전은 ACLE 본선 직행을 더 미루게 된다.
- 무승부 시: 포항은 리그 4위와 ACLE PO 진출까지 매직 승점을 단 1점만 남기게 되는데, 현재 서울이 득점 수에서 포항에 우위이므로 여전히 순위 역전의 여지를 남기게 된다. 서울은 일단 이번 라운드 기준 5위를 사수하게 되지만, ACL 자력 진출을 하려면 이제 남은 2경기 전승과 포항의 전패를 바라야 하는 극악의 난도를 뚫어야 하고, 한편으로는 강원에 추격 당할 여지 또한 계속 남게 된다. 이쪽 역시 서울의 공식전 3경기 연속 무승이 실현되는 경우에 해당하므로 원정석 분위기가 헬게이트가 될 확률이 높다. 대전은 득점 수를 고려하면 ACLE 본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고 볼 수 있게 된다.
- 서울 승리 시: 대전이 어부지리로 ACLE 본선 직행을 확정짓는다. 서울은 계속해서 포항을 역전할 수 있는 희망을 이어가게 된다. 반면 포항은 ACLE 본선 직행에 실패하고, 서울과의 승점 차가 3점으로 좁혀져 ACL 자력 진출 가능성에마저 경고등이 켜지게 된다. 그나마 포항은 서울에 비해 구단 재정이 넉넉하지 못하고 그 와중에도 올 시즌을 최하위에서 시작해서 여기까지 올라온 만큼 홈 응원석의 분위기는 상대적으로 덜 험악해질 것으로 보인다.
3. 경기 진행
3.1. 전반전
9분, 포항 조르지의 돌파에 이은 홍윤상의 슈팅이 서울 강현무에 정면으로 막혔다.14분, 포항 조르지의 중거리 슛이 빗나갔다. 뒤이어 서울 박수일의 슛도 빗나갔다.
30분, 서울 문선민이 슛이 빗나갔다.
추가시간은 1분이 주어졌고, 이후 서울 문선민의 슛이 막힌 것 외에 별다른 상황 없이 종료되었다.
3.2. 후반전
3분, 서울 이승모의 슛이 위로 떴다.7분, 포항 조르지의 힐패스를 받은 어정원의 슛은 서울 수비를 맞고 벗어났다.
14분, 서울 린가드의 중거리 슛은 위로 빗나갔다.
19분, 포항 주닝요의 중거리 슛도 빗나갔다.
28분, 포항 주닝요의 슛이 서울 강현무에 막혔다.
41분, 서울의 코너킥 상황에서 서울 이승모와 포항 신광훈 엉켜 넘어졌다.
후반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다.
45+1분, 서울 야잔의 헤더슛도 위로 빗나갔다.
45+2분, 포항의 역습, 주닝요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후 경기 종료.
4. 결과
접전이 벌어졌지만 두 팀 모두 부진한 결정력을 보이며 무득점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다. 전날 있었던 전북과 대전의 경기가 순수 경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 두 팀이 비록 파이널 A긴 하지만 왜 이 위치에밖에 머무를 수 밖에 없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말았다.이번 라운드 결과로 대전, 포항, 서울 3팀이 각 2경기씩을 남기고 정확히 승점 6점 간격이 되면서, ACLE 진출권 배분은 사실상 현 순위대로 확정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5. 반응
5.1. 포항 스틸러스
5.2. FC 서울
이번 경기에 득점 없이 무승부로 기록되어 5위를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처럼 2026-27 AFC 챔피언스 리그 엘리트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얻는 기회도 사라져, 또 다시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전북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4] FC서울 팬들 입장에서는 상위 스플릿과 AFC 챔피언스 리그 출전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으며, "정상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악의 결과가 나온 후 감독에게 비난을 보내고 있다.5.3. 타 구단 팬들
5.3.1. 경기 전
- 파이널 A
- 대전 하나 시티즌: 포항이 미끄러져야 ACLE 본선 직행 조기 확정이 가능하므로 이번만큼은 서울을 응원할 것이다.
- 강원 FC: 서울을 제치고 5위를 차지하게 된다면 코리아컵에서 전북이 우승할 경우 ACL2에 진출할 수 있으므로 포항을 응원할 것이다. 물론 여기는 본인들이 일단 승리를 해야 의미가 있다.
- 파이널 B
- FC 안양: 당연히 이 팀이 서울을 응원할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올해 포항전에서 오심을 당한 적이 있긴 하지만, 이것이 수십년 넘게 이어졌던 아픔을 능가하긴 어려울 것이다.
- K리그2
- 수원 삼성 블루윙즈: 포항과는 동맹, 서울과는 더비 관계라는 점에서 설명 끝.
5.3.2. 경기 후
- 파이널 A
- 대전 하나 시티즌: 전북에 패배하며 포항과의 승점차가 6점으로 좁혀졌는데, 대전의 득점이 포항에 13골이나 앞서 있어 사실상 ACLE 본선 직행이 확정되었고, 김천도 같이 패배하며 2위를 유지했으므로 만족하는 분위기.
- 강원 FC: 김천에 승리를 거두며 서울과의 승점차를 1점으로 좁히는 데 성공, ACL2의 희망을 계속 이어가게 되었다.
- 파이널 B
- FC 안양: 전날 제주에 승리하며 잔류를 확정지은 덕에 이 경기는 팝콘을 뜯으며 볼 수 있었고, 결론적으로 서울이 잘 되지 않아 기뻐했을 것이다.
6. 여담
- 본래는 정규 라운드 당시이던 33라운드 때 서울 vs 포항 경기가 지상파(SBS) 중계 예정이었으나, 전날 편성되었던 KBO 플레이오프 1차전이 우천으로 순연되어 취소되었고[5], 이후 홈-어웨이가 서로 바뀐 이 경기가 지상파(KBS 2TV) 중계로 편성되었다.
- 한편 같은 시간대에 MBC와 SBS에서는 2025 NAVER K-BASEBALL SERIES 체코전 2차전 중계가 진행되었는데[6],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11:1로 대승을 거두며, 순수 재미조차 없었던 이 경기와 극명하게 대조가 되었다.
편성팀 피눈물
[1] 35라운드 종료 기준, 코리아컵 결승에 진출한 두 팀 중 전북은 이미 리그 우승으로 ACLE 본선 직행이 확정되었고, 광주는 파이널 B로 떨어졌으므로 코리아컵을 우승해도 ACLE 본선 직행이 불가능하다. 이로써 한 장 더 남은 ACLE 본선 직행 티켓이 리그 2위에 승계되었고, ACL 진출이 불가능한 김천이 3위에 올라 있어 ACLE PO 진출 티켓이 리그 4위까지 승계되었다. 한편 5위는 코리아컵에서 전북이 우승한다면 ACL2에 진출할 수 있지만, 광주가 우승한다면 ACL2에 나갈 수 없다. 다만, 현재 대한민국 소속 ACLE, ACL2 진출 팀이 우승한다면 티켓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물론 그게 훨씬 더 어렵긴 하다.[2] 비길 경우 매직 승점이 1점 남는데, 현재 다득점이 서울에 밀리므로 이 경우에는 역전당할 여지가 있다. 근데 서울은 마지막 경기가 전설매치라...[3] 참고로 서울은 이 경기에서도 졸전을 벌인 끝에 무득점 무승부를 거둬서 팬들의 분노에 불을 지폈다.[4] K리그에서 5위인 경우에는 ACL2에 진출하며, 남은 ACLE 진출권은 K리그1 5위 팀에게 승계된다. 만약 전북이 광주를 상대로 승리하면 ACL2에 진출하지만, 전북이 이미 K리그1 우승으로 ACLE 티켓을 얻었기 때문에 ACL2 티켓은 5위 팀에게 승계되는 것이 맞다.[5] SBS는 대신 1주일 뒤 34라운드 전북 vs 김천 경기를 중계했다.[6] KBS는 지상파 3사 중 유일하게 이 평가전 중계권 획득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