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1-30 09:43:24

하나은행 K리그1 2025/37라운드 제주 vs 대구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제주 SK FC/2025년/K리그1
#!if 문서명2 != null
, [[대구 FC/2025년/K리그1]]
#!if 문서명3 != null
, [[]]
#!if 문서명4 != null
, [[]]
#!if 문서명5 != null
, [[]]
#!if 문서명6 != null
, [[]]

파일:제주 SK FC 엠블럼.svg
제주 SK FC 관련 문서
{{{#!wiki style="margin:0 -10px -5px"
{{{#fff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color: #121230; margin:-6px -1px -11px"
구단 기본 문서 모기업 SK에너지
연고지 제주특별자치도
구단 제주 SK FC
주요 인물 현재 김정수 감독 대행 | 선수단
역대 역대 감독 | 프랜차이즈 선수 | 역대 주장 | 역대 유니폼
시설 관련 문서 홈구장 제주월드컵경기장
제2 홈구장 제주종합경기장
클럽 하우스 서귀포 클럽하우스
역사 시기별 유공과 SK 시절 | 제주 SK FC
시즌별 시즌별 일람
K리그1
파일:K리그 트로피 아이콘.svg
1989
K리그2
파일:K_League_Challenge_Trophy.png
2020
현재 시즌 2025
팬덤 관련 문서 서포터즈 풍백 | 제주SK FC 마이너 갤러리
라이벌전 파일:부천 FC 1995 로고.svg 연고 이전 더비
논란 사건·사고 | 남패
기타 AFC 챔피언스 리그 | 여담 | 직관 가이드 | 경제인
}}}}}}}}}}}} ||

파일:대구 FC 엠블럼.svg
대구 FC 관련 문서
{{{#!wiki style="margin: 0 -10px -5px"
{{{#000,#191919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color: #121230; margin: -6px -1px -11px"
<colbgcolor=#88c1ea> 구단 기본 문서 <colbgcolor=#0072bc> 연고지 대구광역시
구단 대구 FC | 대구 FC B | 대구 FC U-18
주요 인물 현재 대표이사 공석 | 단장 공석 | 감독 김병수 | 주장 세징야 | 선수단
역대 역대 감독 | 역대 주장 | 10주년 베스트 XI | 프랜차이즈 선수
구단 시설 홈구장 A팀 대구iM뱅크파크 | B팀 대구스타디움
클럽하우스 현재 스카이 포레스트 | 이전 대구육상진흥센터
연습구장 A팀 스카이 포레스트 | B팀 대구강변축구장
역사 구단 역사 창단 | 도약 | 역대 시즌
기록 역대 성적 | ACL 기록 | 역대 유니폼 | 역대 등번호 | 역대 캐치프레이즈 | 기타 기록
코리아컵
파일:대한민국 FA컵 트로피.svg
2018
현재 시즌 2026 | B팀 2026
문화 팬덤 서포터즈 그라지예 | 파일:엔젤클럽 로고.svg 엔젤클럽 | 응원가 | 응원단
팬커뮤니티 대구스토
마스코트 리카 | 빅토
라이벌전 파일:포항 스틸러스 로고.svg 경북 더비 | 파일:광주 FC 엠블럼.svg 달빛 더비
논란 사건·사고
기타 세드가 | 팔공산성 | 대대강광 | 영남일보 국제 축구대회 | 제반드로
}}}}}}}}}}}} ||
{{{#!wiki style="margin: -10px -10px;"<tablealign=center><tablewidth=400><tablebordercolor=#001c48> 파일:K리그1 로고(흰색).svg하나은행 K리그1 2025
관련 문서
}}}||
{{{#!wiki style="color: #ffffff; margin: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2px"
{{{#555555,#aaaaaa
<colbgcolor=#001c48><colcolor=#FFFFFF>
시즌 진행
정규 라운드(33경기) · 파이널 라운드(5경기) · 승강 PO
정규 라운드 주요 경기
김천 vs 서울(26R) · 제주 vs 수원FC(31R) · 안양 vs 김천(33R)

파이널 라운드 주요 경기
대전 vs 서울(35R) · 광주 vs 제주(35R) · 수원FC vs 대구(35R) · 포항 vs 서울(36R) · 울산 vs 수원FC(36R) · 제주 vs 대구(37R) · 울산 vs 제주(38R) · 김천 vs 대전(38R)
이적 시장
겨울이적시장(01.01.~03.27.) · 여름이적시장(06.01.~07.24.)
팀별 시즌 진행
울산 강원 김천 서울 수원FC 포항
제주 대전 광주 전북 대구 안양
관련 틀
순위표
기타
K리그 올스타전
}}}}}}}}}}}} ||
▶ K리그2 시즌 진행


1. 개요2. 배경
2.1. 시나리오
3. 경기 진행
3.1. 전반전3.2. 후반전
4. 총평5. 반응
5.1. 제주 SK FC5.2. 대구 FC5.3. 타 구단 팬들
5.3.1. 경기 전5.3.2. 경기 후
6. 여담

1. 개요

파일: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 B.svg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R
2025년 11월 23일 (일요일) 14:00
제주월드컵경기장 (서귀포)
주심: 송민석
관중: 9,426명
파일:제주 SK FC 엠블럼.svg
1 : 1
파일:대구 FC 엠블럼 네이비 (2025).svg
제주 SK FC 대구 FC
28' 유리 조나탄 (A. 김륜성) 파일:득점 아이콘.svg 68' 지오바니 (A. 황재원)
연맹 매치센터 | 경기 하이라이트
Player of the Match: 지오바니

중계 방송
파일:ENA SPORTS 로고 가로형.svg
캐스터

소준일
해설자

이황재
파일:쿠팡플레이 로고 라이트.png파일:쿠팡플레이 로고 다크.png
캐스터

윤장현
해설자

한준희

2025년 11월 23일 14시 0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 B 37라운드 제주 SK FC대구 FC의 경기를 설명한 문서다.

2. 배경

이번 시즌 너무나도 시린 시즌을 보낸 두 팀의 운명을 건 37라운드 경기이다. 시즌 내내 추락에 추락을 거듭한 두 팀은 기어코 K리그2라는 낭떠러지를 바로 앞에 둔 채 강등 직행을 피하기 위한 단두대 매치를 치르게 되었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모든 게 결정될 수 있는, 사실상의 멸망전이다.

제주(11위, 승점 35)는 2로빈까지는 잔류권과 강등권을 오갔지만 3로빈 들어 시작된 기나긴 무승이 치명타가 되어 그대로 강등권에 박혀버렸고, 결국 30라운드에서 파이널 B 추락이 확정된 날 김학범 감독이 사임하긴 했지만 팀 분위기 수습은 쉽지 않았다. 그나마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서 수원FC를 상대로 오랜만에 승리를 챙기며 격차를 벌리는가 했지만 그 뿐이었으며 다음 두 경기에서 만난 광주와 안양에 잔류 확정을 선사해주고 2연패를 찍은 끝에 잔류 확정이 불가능해졌고 바로 밑의 대구와의 승점 차는 3점까지 좁혀졌다. 사실 제주 입장에서는 광주나 안양 둘 중 하나만 잡았어도 다이렉트 강등 위험에는 벗어날 수 있었고, 상황에 따라 수원 삼성과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피할 수도 있었는데 이 두 경기를 모두 패하는 바람에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고 말았다. 게다가 이창민이 경고 누적으로 인해 이번 경기에 나올 수 없는 상황이다.

대구(12위, 승점 32)는 첫 3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1위에 올랐으나 이후 7연패를 박으며 처참히 몰락했고, 이로 인해 박창현 감독이 사임했으며, 김병수 감독의 부임 이후에도 팀이 안정화되지 못하고 무승 기간이 계속 길어져 한때 11위와의 승점 차가 두 자리까지 벌어지며 하마터면 파이널 라운드 돌입 전 강등 직행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까지 쓸 뻔했다. 다행히도 바르셀로나와의 친선전 이후 3로빈 들어 김병수 체제가 안정화되며 승점을 꾸준히 벌기 시작했고, 비록 파이널 라운드 돌입 후 첫 두 경기였던 울산전과 수원FC전에서 위기가 있었지만 패하지 않았고 직전 광주전에서 극장골로 승리를 가져오면서 11위 제주와의 차이를 어느새 3점까지 좁히는 데 성공했다. 지난 라운드까지 6경기 연속 무패 행진 중인데, 이 중 무승부가 4번이나 된다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1] 대구로서는 불가능으로 보이기만 했던 생존이 어느 정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것에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대구 수비의 핵인 카이오가 35라운드 수원FC전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이번 경기까지 나올 수 없는 상황이다.

이렇듯 두 팀의 현재 분위기는 상반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제주는 경기력이 좋지 않긴 했지만 그래도 잔류권을 몇번 찍었을 정도로 경쟁력은 있었다. 하지만 3로빈에 들어가고 후반기 승률이 너무나 안 나오며 구렁텅이에 떨어지고 말았다. 대구는 초반부터 7연패를 박고 처참한 실점률을 보이며 이번 시즌 강등 1순위로 일찌감치 손꼽혔으나, 강등이 확실해지려 할 때마다 승점을 따내고 한번 더, 또 승점을 따내고 한번 더 하며 끈덕지게 강등 확정을 피했다.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너무나도 다사다난 했기에 결국 이 지경까지 오고 말았다.

올 시즌 정규 라운드에서 두 팀은 모두 다득점 경기를 펼쳤으나, 상대 전적은 1승 1무 1패로 팽팽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성사된 이 매치업에서도 두 팀이 처절한 경쟁을 펼칠 지 아니면 지난 두 번의 멸망전처럼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는 상황으로 끝날 지도 주목된다.

운명의 장난인지, K리그1 37라운드 중 일요일에 단독으로 배정된 이 경기가 정말로 멸망전이 되어버렸다. 따라서 모든 K리그1 팬들의 이목이 이 경기 하나에 집중될 것이라 예상된다.[2] 쿠플픽 중계 또한 어김없이 배정되었는데, 쿠팡플레이가 중계를 시작한 지난 두 시즌 모두 강등 팀이 확정되는 경기가 쿠플픽으로 중계되었는데[3] 이번에는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2.1. 시나리오

파일:K리그1 로고(가로형/흰색).svg
두 팀의 37라운드 맞대결 결과별 경우의 수
※ 36라운드 종료 기준으로 득점 수는 대구가 6점 앞서고 있다.
37R 결과 제주 승 무승부 대구 승
제주 11위 확정 11위(승점 36) 12위(승점 35)
승점 차 6 3 0
대구 12위 확정 12위(승점 33) 11위(승점 35)[다득점우세]
  • 제주 승리 시: 한 경기를 남기고 두 팀의 승점 차가 6점으로 벌어지면서 대구의 강등이 확정된다. 이렇게 된다면 마지막 38라운드는 대팍에서 치르는 이상 그라지예는 프런트를 비판함과 동시에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세드가 듀오에 대해서 예의를 갖추는 걸개를 꺼낼 수도 있다. 반면 제주는 11위를 확정짓게 된다.
  • 무승부 시: 여전히 두 팀의 승점 차는 3점이고, 강등 직행 팀은 38라운드에서 최종 확정된다. 대구가 제주에 다득점에서 앞서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대구가 승리하고 제주가 패배한다면 제주가 다이렉트 강등되므로 제주는 여전히 안심할 수 없게 된다. 대구의 마지막 상대 안양은 이미 잔류가 확정되었기에 편하게 나오겠지만,[5] 제주의 마지막 상대 울산은 수원FC와 승강 플레이오프 경쟁을 하고 있고, 울산 입장에선 너무나도 중요했던 37라운드에서 광주에게 2대0으로 처참하게 두들겨 맞았는 데다, 수원FC안양을 이겨버려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기에 주전을 내보내 울산 홈에서 총력전을 펼칠 것이기 때문이다.[6] 특히나 제주는 울산 상대로 이번 시즌 전패이며 울산 원정이라는 것 또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 대구 승리 시: 대구가 제주를 다득점에서 앞서며 11위로 상승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대구는 38라운드에서 제주가 획득하는 것 이상의 승점만 획득한다면[7] 강등 직행을 피할 수 있게 된다. 반면 제주는 이 경기가 마지막 홈 경기인데, 단 한 경기를 남기고 12위로 추락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게 되며 이 상황을 현실로 맞이하게 될 제주의 상황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한편 대구가 극적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로 갈 확률은 약 26% 정도인데,[8][9] 이 경기를 통해 그 기적의 확률을 더 높일 것인지, 아니면 곧바로 0이 되버릴 지가 주목된다.

3. 경기 진행

제주 SK FC 선발 명단 4-4-2
감독대행: 김정수
GK
1. 김동준
{{{#!wiki style="margin: -16px -11px;" RB
23. 임창우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90+1'
13. 정운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90+1'
CB
26. 임채민
CB
4. 송주훈
LB
40. 김륜성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66'
22. 안태현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66'
}}}
{{{#!wiki style="margin: -16px -11px;" RM
17. 유인수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67'
24. 최병욱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67'
CM
6. 김정민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HT'
3. 장민규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HT'
CM
5. 이탈로
C
LM
27. 김준하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30'
77. 김승섭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30'
}}}
{{{#!wiki style="margin: -16px -11px;" CF
9. 유리 조나탄 파일:득점 아이콘.svg 28'
CF
10. 남태희
}}}
{{{#!wiki style="margin: -16px -11px;" CF
19. 박대훈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66'
10. 라마스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66'
CF
77. 김주공
}}}
{{{#!wiki style="margin: -16px -11px;" LM
32. 정치인
C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HT'
9. 에드가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HT'
CM
44. 김정현
CM
2. 황재원
RM
5. 지오바니 파일:득점 아이콘.svg 68'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80'
26. 이진용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80'
}}}
{{{#!wiki style="margin: -16px -11px;" LB
27. 정헌택
CB
20. 김강산
CB
55. 우주성
RB
45. 김현준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74'
38. 이림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74'
}}}
GK
31. 한태희
대구 FC 선발 명단 4-4-2
감독: 김병수

3.1. 전반전

1분, 대구의 코너킥 상황에서 지오바니가 중거리 슛을 때렸지만 제주 김동준이 가까스로 막아내며 아웃되었다.

9분, 제주 김륜성이 왼쪽 측면에서 바로 때린 슛을 대구 한태희가 펀칭해냈다.

13분, 대구 우주성의 롱패스가 전방에 있던 김주공에게 그대로 연결되었으나, 패널티 박스 안에서 제주 선수와 부딪히며 슛을 때리지 못하고 그대로 김동준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이에 대해 대구 정치인이 반칙이 아니냐며 항의했지만 심판은 문제 없다고 넘어갔다.

18분, 대구 정치인이 왼 측면에서 뒷공간으로 살짝 내준 패스를 제주 임채민이 걷어냈다.

20분, 제주 김준하의 슛이 굴절되며 빗나갔다.

24분, 대구 지오바니가 단독 드리블로 찬스를 노렸으나 제주 선수에 걸렸고, 이를 김주공이 소유해 슛을 날렸으나 제주 선수를 맞고 굴절되어 옆그물을 때렸다. 이어진 대구의 코너킥, 황재원의 슛이 제주 김동준에 막혔다.

28분, 제주 김륜성이 좌측에서 띄워준 볼을 유리 조나탄이 헤더로 꽂아넣었다. 제주의 선제골. 제주 1:0 대구

32분, 제주 김륜성이 같은 위치에서 한 번 더 찬스를 노렸으나 이번에는 대구 수비에 막혔다.

39분, 대구 지오바니가 중거리 슛을 때려봤으나 옆그물로 향했다.

41분, 대구 김현준이 전방에서 날린 크로스를 박대훈이 오버헤드킥으로 날려봤지만 빗나갔다.

전반 추가시간은 1분 주어졌으나 별다른 상황 없이 종료되었다.

3.2. 후반전

4분 제주의 코너킥 상황, 남태희가 찬 볼이 혼전 속에 오고가다 임채민의 슛이 빗나가는 것으로 아웃되었다.

5분, 대구 지오바니가 패널티 박스 안까지 돌파했으나 슛을 때리지 못하고 넘어졌다.

12분, 대구 지오바니의 프리킥을 받아 김주공이 헤더슛을 날렸으나 위로 떠 버렸다.

14분, 대구 우주성의 크로스를 받아 김주공이 헤더슛을 날렸으나 이번에도 아웃.

23분, 제주 김승섭의 슛이 왼쪽으로 빗나갔다.

23분, 대구 황재원이 전방으로 띄워 준 패스를 제주 수비수 두 명이 모두 놓치는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고, 지오바니가 볼을 받아 제주 김동준의 키를 살짝 넘기도록 띄워 골문으로 넣었다. 대구의 동점골. 제주 1:1 대구

31분, 대구 황재원의 크로스를 받아 에드가가 헤더슛을 날려봤지만 제주 김동준에 막혔다.

34분, 제주의 논스톱 크로스가 대구 한태희 골키퍼를 비롯한 다수의 선수들의 키를 넘기며 골문 쪽으로 향했고, 한태희가 가까스로 쫓아가 펀칭해 내면서 골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37분, 대구 황재원의 크로스를 받아 에드가가 헤더로 역전 골을 기록하였으나 VAR 결과 김정현의 공격자 파울이 확인되어 취소되었다.

42분, 제주의 코너킥, 안태현의 슛을 대구 한태희가 펀칭했다. 뒤이은 남태희의 슛도 막혔다.

추가시간은 12분이 주어졌다.

45+5분, 대구 에드가의 헤더 어시스트를 받아 라마스가 강하게 때린 슛은 그라지예를 향해 날아갔다.

45+12분, 대구 김주공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지만 정말 간발의 차이로 빗나갔고 동시에 경기가 종료되었다.

4. 총평

양 팀의 혈전 끝에 무승부라는 결과가 나왔고, 울산과 수원FC의 경쟁도 끝까지 가봐야 하는 결과가 나오게 되면서 이 4팀의 운명은 최종 라운드에서 결정되게 되었다. 수원 FC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웃는다

이로써 두 팀은 마지막 경기까지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기 위한 총력전을 벌이게 되었는데, 대구는 그나마 잔류를 확정지은 안양을 상대하지만 제주는 잔류를 확정짓지 못하고 총력전으로 나오게 될 울산을 상대하게 되어 그야말로 비상이 걸리게 되었다. 당장 마지막 라운드에서 수원FC가 승리하고 울산이 제주를 이기지 못할 경우 울산은 승강 플레이오프행이 확정되므로[10] 울산 입장에서도 결코 물러날 수 없는 경기가 되었다.[11]

제주는 대구의 엄청난 화력을 이겨냄과 동시에 선제골까지 만들어 강등 직행을 피할 뻔 했으나, 수비진이 보여준 한 순간의 안일함이 그대로 실점으로 이어져 강등 직행을 피하지 못했다. 다행히 역전까지 허용하는 참사는 피했지만, 아직 강등을 당할 수 있는 산술적인 가능성이 남게 된 만큼 안심할 수 없게 되었다.

대구는 승리를 위해 엄청난 화력을 쏟아부었음에도 골을 만들어 내지 못하다가, 제주에게 선제골 단 한 방을 맞고 그대로 멸망할 뻔했으나 후반에 상대의 수비 실책을 틈타 동점을 만들어내며 가까스로 부활했다. 하마터면 35라운드에서 제주가 당했던 것을 대구가 똑같이 당할 뻔했다. 지오바니는 대구에 입단한 후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해 팬들의 속만 썩이다가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데뷔골을 기록해 대구의 구세주가 되며 이날 경기의 MOM으로 선정되었다.

5. 반응

5.1. 제주 SK FC

5.2. 대구 FC

5.3. 타 구단 팬들

5.3.1. 경기 전

  • K리그1
    • 울산 HD FC: 마지막 상대가 제주다. 여기서 제주가 승리하지 못한다면 다이렉트 강등 위기에 빠진 제주의 발악을 아직 9위를 확정짓지 못한 자신들이 다 감당해야 하므로 제주의 승리를 바랄 것이다.
    • 수원 FC: 안양에 승리하면서 10위를 확보했기 때문에 경기 결과가 자기들에게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9위를 놓고 경쟁 중인 울산이 얽혀있기 때문에 울산과는 상반된 입장으로 대구의 승리를 바랄 것이다. 물론 원하는 대로 되더라도 제주가 울산에게 승점을 딸 수 있을지는 의문인 상태라, 오히려 이 경기와 같은 시간대에 열리는 K리그2 파이널 라운드 및 이어질 (준)플레이오프를 더 신경 쓰면서 볼 가능성이 높다.
  • K리그2
    • 수원 삼성 블루윙즈: 제주가 승리할 경우 38라운드를 버려도 되기 때문에 체력의 우위가 상쇄돼버리며, 반대로 대구가 승리할 경우 7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좋은 분위기가 부담스럽게 된다. 때문에 양팀 모두 마지막까지 기력을 최대한 소비하게 되는 무승부를 바랄 것이다.
    • 부천 FC 1995: 제주를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가능성은 소멸했고, 이제는 '그럼 차라리 다이렉트 강등이나 당해라'는 의미로 대구의 승리를 바랄 것이다. 만약 부천이 승강PO를 뚫고 승격에 성공하고 제주가 강등된다면 최고의 복수를 하는 셈이다.

5.3.2. 경기 후

  • K리그1
    • 울산 HD FC: 만약 이번 라운드에서 제주가 대구에게 승리했더라면 38라운드에서 11위를 확정지은 제주를 상대해야 하는 호재가 있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제주가 승리하는 최고의 그림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울산은 잔류 확정을 위해 38라운드 홈경기에서 제주를 상대로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
    • 수원 FC: 이미 지난 라운드에서 승리하며 최소 10위 자리는 확보를 해 놓았기에 이번 경기 결과 자체가 본인들의 순위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다만, 잔류권 막차인 9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울산과 수원FC의 상황은 변한 게 없어졌고, 마지막 라운드에서 단락이 날 것이다. 그리고 수원FC는 이 경기를 크게 신경 쓰기보다, 동시간대 K리그2 파이널 라운드 및 플레이오프 진출 팀 구도가 더 중요했을 것으로 보인다.
  • K리그2
    • 수원 삼성 블루윙즈: 원하던 결과, 즉 무승부라는 최선의 결과가 나왔다. 제주가 승리했을 경우, 플레이오프를 위해 38라운드에서 로테이션을 무조건 돌렸을 것이고 이는 수원 삼성 입장에서 체력 우위가 사라질 우려가 있었다. 반대로 대구가 승리했을 경우, 대구의 최근 7경기 무패 흐름이 강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컸다. 결과적으로 이 경기가 무승부가 나며 제주와 대구 모두 38라운드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여 경기에 임하게 될 것이기에 일단 수원 삼성에게는 긍정적인 결과라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같은 시각 벌어진 김포와의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지켜본 팬들은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고 승강전에 누가 내려오든 패배할 것 같다며 절망에 빠졌다.[12]
    • 부천 FC 1995: 제주가 10위 이상을 기록할 수 없을 때부터 차라리 다이렉트 강등이나 당해라라는 정서가 강했던 부천. 부천 입장에서는 아쉽게도 뭔가 미적지근한 무승부라는 결과를 보게 되었다. 다만 무승부로 인해 제주의 강등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최소한의 기대치는 유지할 것이다.

6. 여담

  • 공교롭게도 K리그2로 다이렉트 강등이 결정될 수 있는 이 경기는 올 시즌 K리그1의 222번째 경기다.[13]
  • 이번 경기는 37라운드 경기 중 유일하게 일요일에 열리는 경기이며 K리그2 14팀의 마지막 라운드 7경기가 동시에 열리는 경기들과 동시간대에 열린다.
  • 이번 쿠플픽 중계는 스튜디오에서 오프튜브로 진행되었다.
  • 한편 같은 날 11:30에 시작했던 밴쿠버 화이트캡스 FC로스앤젤레스 FC메이저 리그 사커 8강 플레이오프(서부 컨퍼런스 준결승) 경기가 연장전과 승부차기에 돌입하면서 이 경기와 시간대가 겹치게 되었다.[14]
  • 승강 플레이오프1 상대팀인 수원 삼성 블루윙즈 팬들 역시 이 경기를 관심있게 지켜보기도 했다.[15]


[1] 이 중 34라운드 울산전에서 1:0으로 리드하던 경기를 극장 동점골을 허용하고 승점 2점을 드랍해버린 것이 대구 입장에서는 가장 뼈아픈 경기였다.[2] 11월 23일은 원래 K리그2 39라운드 최종전이 동시에 치러질 예정이었기 때문에 K리그1 경기는 편성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이례적으로 이 경기가 동시간대에 편성되었다.[3] 2023 시즌 수원 vs 강원, 2024 시즌 인천 vs 대전[다득점우세] [5] 다만 안양의 유병훈 감독은 제주전이 끝나고 인터뷰에서 다른 팀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할 것이라 말했기 때문에 주전 조로 나올 가능성이 높긴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동기부여 측면에서는 대구에 비해 떨어질 수 밖에 없다.[6] 심지어 다득점에서는 수원FC에 밀리고 있어 무승부도 위험하다보니 잔류를 확정하려면 일단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7] 물론 제주가 8득점 이상을 기록한다면 상황은 달라지지만 이번 시즌 제주의 공격력은 물론이고 다음 맞대결 상대인 울산에 국가대표 골키퍼가 있다는 걸 생각하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8] 적당한 참고를 위해 단순히 승무패를 1/3씩 설정한 계산이다. 1/3(대구 승)×2/3(38라운드에서 제주보다 같거나 많은 승점 획득)+1/3(무승부)×1/9(대구 승+제주 패)[9] 한때 잔류 확률이 1%라는 절망적인 상황에 비해서는 엄청나게 올라가긴 했다.[10] 무승부도 위험한게 다득점에서 수원FC가 9점 앞서고있다.[11] 가능성 없는 시나리오가 아닌 게, 수원FC의 상대인 광주는 코리아컵 결승을 위해 힘을 쫙 빼고 나올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근데 이정효 감독 성격 생각하면 안 뺄거 같기도 하고[12] 다만 변성환 감독이나 선수들 입장에선 괜히 제대로 했다간 부상이라도 당하면 안 되는 상황에서 사릴 수밖에 없었으며, 더군다나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제대로 된 전술로 했다간 괜히 전력분석팀에게 먹잇감만 제공할 뿐이다. 따라서 이 경기력으로 판단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감이 분명히 있다.[13] 37라운드의 6번째 경기이므로 이전 라운드까지 총 경기 수(36×6)에 6을 더하면 222.[14] 손흥민의 우승 도전이 있었기 때문에 이 경기를 기다릴 겸하여 보던 팬들이 많았다.[15] 참고로 이날 수원의 경우 김포와 홈 마지막 경기가 있었지만 이미 2위를 확정지은 상태라 크게 의미가 있는 경기는 아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