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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 파키스탄 |
1. 개요
파키스탄, 이란의 대외관계에 대한 문서. 이란과는 발루치스탄을 통해 국경을 접하고 있다.오늘날 파키스탄은 이란과 서로 협조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파키스탄은 주류 인구가 순니파 무슬림이고 이란은 주류 인구가 시아파 12이맘파이지만, 파키스탄 내 시아파 상당수가 이스마일파이고 파키스탄의 거주하는 12이맘파 신도들의 경우 이란에서도 차별하는 하자라족 인구가 많아서 종파 차별로 인한 갈등은 드문 편이다. 일단 오늘날 파키스탄과 이란 모두 친중 국가인 관계로 둘이 서로 갈등하기 애매한 입장이다.
다만 파키스탄은 이란이 적대시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국가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군사와 근로자를 보내주다보니 이런 부분은 갈등을 빚는다.
2. 역사적 관계
상고시대부터 이란과 인더스 강 유역(오늘날 파키스탄에 해당하는 지역)은 교류가 다소 활발했던 편이었다.[1] 그리고 아랍이 이란을 정복한 뒤 아프간 산악지대와, 인더스 강 유역을 넘어 인도로 침입했는데, 당시 이슬람권 동부에 페르시아 문화의 영향력이 강했던 이유로 인더스 강 유역은 페르시아의 문화적인 영향을 상당한 수준으로 많이 주고 받았다. 오늘날 파키스탄의 국어 우르두어는 이란의 영향으로 페르시아어에서 쓰이는 나스탈리크체 표기가 우르두어에서 사용될 정도이다.그러나 이란이 근세 사파비 제국 시대를 통해 시아파 주류 지역으로 변모하면서 페르시아와 인도아대륙 간의 문화적 교류가 상당부분 축소되었고, 이란의 나디르 샤가 파키스탄이 후신을 자처하던 무굴 제국의 델리를 파괴하고 약탈한 일 등 안좋은 역사도 있다. 오늘날 기준으로는 파키스탄과 이란과 서로 데먼데먼한 사이이다. 파키스탄의 전신(?)에 해당하는 무굴 제국은 오스만 제국과 친교 관계를 맺고 이란의 시아파 왕조들을 계속 견제하는 역할을 맡았었다. 이러한 연유로 파키스탄의 시아파 인구 상당수는 중앙아시아 산악지대를 중심으로 분포한 이스마일파 신도이며, 이란에서 주류에 해당하는 12이맘파를 믿는 경우는 주로 이란과 파키스탄 양국에서 모두 인종차별 박해를 당하는 하자라인이다.
3. 현대
영국령 인도 제국과 카자르 왕조 사이의 국경이 오늘날 파키스탄과 이란의 국경으로 이어진다. 양국 국경 성립 과정에서 발루치스탄은 파키스탄령 발루치스탄과 이란령 발루치스탄으로 분단되었다.종파가 다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편이다. 다만 파키스탄은 이란의 눈치를 보느라 자국의 시아파 특히 이단시되는 이스마일파를 공식적으로는 탄압하지 않는다. 이스마일파는 수니 이슬람과 사이가 대단히 나쁘기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같은 나라에서는 발도 잘 못 붙인다.[2] 그리고 세속적인 파키스탄의 대도시지역 사람들은 이란이 이슬람 꼴통국가라 보면서 좋게보지 않기도 한다. 그리고 외교성향도 다르다. 비록 파키스탄은 최근 들어 갈등이 있다고는 하지만 친미국가이며 이란은 반서방 국가이고, 인도와는 앙숙인 파키스탄과는 달리 이란은 인도와도 매우 친하다. 이 두 나라의 외교적 공통점은 파키스탄은 인도를 이란은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중국과 친하게 지낸다는 점 정도뿐이다.
평화가스관이라고 불리던 천연가스관을 파키스탄 국경까지 연결하던 이란측은 파키스탄이 천연가스관 건설을 중단시키자 2018년 2월 4일에 파키스탄에 대해 법적절차에 착수하기 시작했다.#
2019년 2월 16일에 이란 혁명수비대의 모하메드 알리 자파리 총사령관은 파키스탄 정부가 테러리스트를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이란의 국회의장도 파키스탄을 비난했다.# 게다가 혁명수비대 버스를 공격한 자살폭탄 공격의 범인이 파키스탄인라고 이란의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이 밝혔다.#
임란 칸 총리는 2019년 4월 21일 ~ 22일에 이란을 방문해서 관계개선을 모색했다.#
이란과 파키스탄은 발루치스탄에 거주하는 발루치족들이 분리독립문제로 인해 갈등이 있어서 이란과 파키스탄측에서는 발루치족들의 독립을 막기 위해 발루치족들을 탄압하고 있다.
2024년 1월 16일 이란이 파키스탄과의 국경지역에서 활동하는 수니파 분리주의 무장단체를 소탕하기 위해 탄도미사일과 드론 6발을 발사했다. 이 공습으로 어린이 2명이 죽고 6명이 다쳤다.[3] # #
이틀 후인 1월 18일 파키스탄도 이란과의 국경지역을 보복 공습하면서 갈등의 파장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었으나# 양국이 합의한 끝에 분쟁은 종료되었다.#
2024년 4월 22일 파키스탄을 방문한 이란 대통령 에브라힘 라이시는 경제, 테러 대응 등에 관하여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현재의 무역 규모를 5년 안에 5배로 늘리기로 합의했고 양국 사이의 가스관 건설, 전력 수출 등 에너지 부문 협력에도 힘쓰기로 했다. 이에 미국이 제재를 경고했다.#
4. 관련 문서
- 이란/외교
- 파키스탄/외교
- 2024년 이란-파키스탄 분쟁
- 상하이 협력기구
- 이슬람 협력기구
- 발루치스탄, 발루치족
- 이란/경제
- 파키스탄/경제
- 이란인 / 파키스탄인
- 페르시아어 / 우르두어 / 이슬람교 / 시아파 / 순니파 / 수피즘
- 대국관계일람/아시아 국가/서아시아 국가
- 대국관계일람/아시아 국가/남아시아 국가
[1] 오늘날 파키스탄 측에서는 자국 역사의 기원을 고대 인더스 문명까지 소급하는데, 인더스 문명의 귀속 관련하여서 영국이나 인도 측에서 파키스탄에 시비를 거는 경우가 있긴 하다.[2] 다만 같은 수니파라고 사우디아라비아는 파키스탄에 근로자를 받고 지내는 편이다. 수니파가 주류인 국가의 이스마일파 무슬림들은 이란 같이 시아파가 주류인 국가로 망명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 중 상대적으로 세속주의적인 이들은 시아파가 주류이면서 세속주의 성향이 강한 아제르바이잔으로 망명하기도 한다.[3] 이란은 전날인 15일 이라크 쿠르디스탄 지역에 있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첩보시설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해 이라크 민간인 4명이 사망했다. 같은 날 케르만 폭탄 테러의 보복으로 시리아의 IS 근거지도 공격했다.